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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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경제일반34%
기업17%
자동차17%
건강8%
복지4%
사회일반4%
교육4%
검찰-법원판결4%
유통4%
인공지능4%
  • 학교급식 쇠고기 신고 이력과 달라… 한우로 둔갑-불법 도축됐을 가능성

    서울의 초중고교 급식에 쓰는 쇠고기에 한우로 둔갑한 외국산 쇠고기, 불법 도축됐거나 병든 소의 고기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 급식용으로 납품된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신고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쓰이는 쌀과 채소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된 데 이어 쇠고기에서도 문제가 드러난 셈이다. 시교육청은 36개 학교 중 13곳(36%)에 납품된 학교급식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가 신고된 것과 달랐다고 27일 밝혔다. 개체식별번호는 쇠고기를 안심하고 먹기 위해 도축한 소에게 부여하는 고유 번호다. 쇠고기 이력제 사이트에서 조회하면 구입한 소가 어디서 자랐고 누가 키웠는지, 도축된 날짜는 언제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작위로 뽑은 110개 학교에 납품된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를 4월부터 확인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검사를 마친 36개 학교 중 36%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서울시 산하 강서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770개 학교에 고기를 납품하는 11개 유통업체 중 5곳이 신고된 것과 다른 고기를 공급한 것. 시교육청은 식별번호가 다른 쇠고기를 납품한 업체와 계약을 중지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하라는 공문을 학교에 보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고기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아이들 급식에 사용되는 것인 만큼 즉각 거래를 중단하라고 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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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권대학 편입경쟁률 10대1 넘을듯

    대학이 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편입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편입학은 전체 모집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10 대 1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 다니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 학습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1인당 5곳 지원할 듯 편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4학기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편입이 있고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학사편입이 있다. 일반편입 모집인원은 수도권 25개 대학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방대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편입학 모집 기준을 강화하고 인원을 줄인 결과다. 특히 상위권 대학보다 중하위권 대학의 모집인원 감소 폭이 더 크다. 줄어든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위드유편입이 13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에서 가상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편입 수험생이 선호하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7곳이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2517명이 모두 1만3972회 지원했다. 1인당 평균 5곳의 학교에 지원하고 상위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약 10 대 1을 기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 대학들의 일반편입 경쟁률은 인문계열이 17.4 대 1, 자연계열이 7.1 대 1이었다. 학사편입은 인문계열 8.0 대 1, 자연계열 4.9 대 1로 나타났다. 최고경쟁률은 일반편입의 경우 중앙대 광고홍보학과(인문계열·94 대 1)와 한양대 화학공학과(자연계열·37 대 1), 학사편입은 서강대 신문방송학전공(인문계열·39 대 1)과 서강대 기계공학전공(자연계열·19 대 1)이었다. 전체적으로 일반편입 수험생은 중앙대와 고려대를, 학사편입 수험생들은 서강대와 한양대를 선호했다. 위드유편입 한만경 대표는 “편입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에서는 ‘8 대 2 법칙’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입 영어시험에서 80% 정도의 문제는 반복 출제되고 20%는 난도 높은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반복 출제되는 문제를 놓칠 수 없다. 이를 위해 핵심적인 내용을 되풀이할 필요가 있다. 문법처럼 혼자 공부하기 힘든 과목은 강의 80%, 복습 20% 정도의 비율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여러 강의를 동시에 들으면 도움이 된다. 독해는 어렵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루에 200문장 정도를 반복 해석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편입 수학시험에서는 미적분과 계산력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두 가지를 여름방학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은 10월 이후에 손을 대도 충분하다. 미적분은 편입 수학 대부분 영역에 활용된다. 또 대학별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반면 △뉴턴의 방법 △곡률 △정적분의 응용과 같은 부분은 하반기에 암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올해 연세대 도시공학과에 편입한 최승호 씨(25)는 “여름방학에 미적분의 기초를 얼마나 완성하는가가 하반기 학습의 성패를 좌우한다. 또 하반기에는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량이 늘어나므로 방학 때 계산력을 키워야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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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학교폭력 설문 조작” 교사 입건

    지난해 여중생이 투신자살한 서울 양천구 S중에 대해 학교폭력 관련 설문 자료를 조작·폐기했다는 이유로 검찰이 생활지도교사를 입건한 사실이 26일 뒤늦게 알려지자 교육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검찰이 14일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을 때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항의성명을 냈었다. 서울남부지검은 학교폭력을 방관한 혐의(직무유기)로 입건된 S중 안모 교사를 수사하면서 학교폭력 관련 설문 결과를 조작한 혐의(허위 공문서 작성 등)로 같은 학교 윤모 생활지도교사를 최근 불구속 입건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윤 교사는 안 교사가 지난해 4월과 6월 조사해 11월 학교 측에 제출한 학교폭력 설문조사 결과를 축소하고 학급별 통계표를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학생들이 작성한 설문지 원본을 토대로 작성한 ‘학교폭력예방 학생설문지 통계표’를 압수한 뒤 19일 윤 교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S중은 “시험지 등 학교에서 다루는 모든 서류가 공용서류인데 이를 무기한 보관할 수 없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해당 교사는 설문 결과를 조작하지 않았고 공무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문서를 폐기했다고 볼 수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안양옥 회장은 “검찰이 학교의 일상적인 행정절차까지 문제 삼으면서 담임교사에 이어 생활지도교사에게까지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과도한 수사가 현장의 교원들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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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성취도평가 그렇게 반대했지만… 안본 학생 131명뿐

    진보성향 교육감과 교원단체의 거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26일 차분하게 실시됐다. 미응시자가 131명(전북은 집계 중이라 제외)으로 전체의 0.007%에 그치고 지난해(190명)보다 줄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주장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외면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는 학생의 학업수준을 확인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중학교 3학년은 여기에 사회 과학을 더 본다. 전교조 등은 경쟁교육을 조장한다며 시험에 반대해 왔는데 올해는 진보교육감이 있는 전북만이 시험을 치르지 않는 학생을 위해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강원과 전남은 ‘시험 취지를 설명해도 거부하면 별도 장소에서 대체 프로그램을 제공해라. 하지만 무단결석 또는 무단결과 처리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전북을 제외하고 15개 시도에서 체험학습에 참가하거나 등교 후 시험을 거부한 학생이 경남 29명, 경기·전남 24명씩, 서울 17명 등 131명이라고 밝혔다. 무단조퇴한 뒤 체험학습에 참여해 징계 대상인 교사는 충북 지역에서 4명이었다. 미응시자는 진보교육감이 처음 나온 2010년에 436명이었지만 꾸준히 줄고 있다. 시험 거부 학생을 결석 처리하고 교사는 중징계한다는 교과부의 방침에다 평가의 취지를 이해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체험학습 현장은 썰렁했다.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이 이날 오전 9시 반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서 개최한 체험학습에는 당초 추정 인원(40여 명)보다 적은 17명이 참석했다. 그나마도 시험 대상자인 초등학교 6학년은 9명뿐이고 나머지는 3∼5학년이었다. 김태정 집행위원장은 “학부모들이 무단결석 처리를 부담스러워한다”고 했다. 한편 전교조 소속 교사와 학부모 등 300여 명은 이날 교과부에 ‘일제고사 폐지’ 서명서를 민원으로 접수시킨 뒤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경쟁을 강화해 교육을 황폐화시켰다. 2013년 교육체제를 전환하는 데 전교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25일에는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이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경기 A초등학교 교장은 “내 학생과 자녀의 객관적 성취도를 알고 싶은 건 당연한 건데, 목소리 큰 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 공세를 펼쳐 교사와 학생이 휘둘리고 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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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이 강제로…” 학생들의 고자질 홈피?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공포(1월) 이후 운영 중인 인권조례 웹사이트(사진)가 학생들이 익명을 악용해 학교에 대해 일방적 비방을 퍼붓는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시교육청은 인권조례 취지를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게시판에는 하루 3, 4건씩 실명을 거론하며 학교와 교사를 비판하는 글이 오르고 있다. 24일 현재까지 게재된 300여 건의 80% 이상이 이런 글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학교 측을) 지도해 나가겠다”는 식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익명성을 악용한 학생들의 무분별한 비방에 교육청이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A고에 다닌다는 학생은 20일 학교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교사가 있고 두발 문제 때문에 밥도 안 먹인다며 학교와 교사의 실명을 올렸다. 그러자 시교육청 측은 21일 “담당 장학사에게 전달 후 조치사항을 알려드리기 위해 조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22일에는 “태도 불량에 대한 학생과 학교 측의 입장이 달라 추후 상담을 통해 학교 현장을 단계별로 지도해 나가겠다”는 글을 올렸다.해당 학교는 반발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평소에 교사를 약 올리면서 교사가 화를 내면 ‘욕했지요?’라는 식으로 대들던 학생들이 두발 단속을 빌미로 총 4건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는 체벌이 없었다는 사실을 지역교육청에 보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서울 B고에 다닌다고 밝힌 한 학생 역시 22일 교사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교사가 강제로 머리를 자르게 하고 뺨을 때리거나 머리를 박게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학교 교장은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처음 듣는다. 실제로 일어났는지는 확인해 봐야겠지만 확실하지 않은 사실이 일방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인권조례의 효력에 대한 법적 논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웹사이트가 운영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대법원에 인권조례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두발·복장 지도 문제로 게시판에서 거론된 C고 교장은 “학생들은 인권조례를 거론하며 두발 단속을 전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최근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학칙을 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교 자율”이라며 “우리는 교과부 방침에 따라서 학생들이 최소한의 두발 규정은 지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 이준순 회장은 “법적인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인권조례를 강행하면서 익명의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의 ‘고자질’을 듣는 식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제로 확인해 보면 학생들의 글과 실제 상황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글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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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권조례 시의회 재의결… 교과부 “大法 제소”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의를 요구한 서울의 교권보호조례가 20일 서울시의회를 다시 통과했다. 교과부는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어서 교권조례의 시행을 놓고 학교 현장의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는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교사의 지도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권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재의결했다. 교권조례는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를 모욕하는 등 학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교사가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청하거나 상담실 또는 성찰교실에서 지도를 하도록 허용한다. 또 학생 평가와 교재 선택에서 교사의 자율성을 인정했다. 이 조례는 서울시교육청이 1월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하면서 교권 침해 우려가 커지자 교사들의 생활지도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져 5월 시의회에서 의결됐다. 교과부는 상위법에 명시된 교사의 권리와 의무를 조례로 규정하면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며 재의를 요구했었다. 시의회가 교권조례를 다시 통과시킴에 따라 대법원에 무효 확인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사의 권리와 의무가 초중등교육법과 교육공무원법 등 상위법에 이미 명시돼 있는데 상위법의 위임 없이 조례로 교사의 권리를 규정하는 행위는 법적 안정성에 위배된다”고 이날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인권조례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실효성 없는 ‘생색내기용 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중랑구 A고 교장은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바닥에 떨어진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없는데 교권을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사립중고등학교장회 최수혁 회장(영도중 교장)은 “시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 두발이나 복장과 관련된 학칙을 바꾸라고 하면서 교권보호조례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하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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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 교육감, 검찰총장에 항의서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사진)이 20일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지난해 여중생이 투신자살한 서울 양천구 S중을 서울남부지검이 압수수색하고 교사와 학생을 대질신문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안양옥 회장도 이날 “학교와 교사를 압박하는 과잉수사에 대해 사과하라. 검찰이 해당 교사를 기소할 경우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18일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과 교권을 침해하고 교육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강압수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자료를 요구하면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교육청과 학교에 어떤 협조 요청도 없이 압수수색을 한 건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밤늦은 시간까지 담임선생님과 학급 학생을 대질신문하였다는 보고를 받았다. 우리 사회에서 선생님들이 차지하고 있는 특별한 위상과 그분들이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감안하고 학생들에게는 교육적인 면을 고려해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서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수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14일 S중 교무실과 생활지도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자료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출력물 등을 확보했다. 7일에는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대질신문을 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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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2주에 한 차례씩 ‘따끔한 행복’ 高1때 시작한 헌혈, 100번 넘겨… 이시엔씨

    평범한 20대 여성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대중음악을 공부하는 이시엔 씨. 고등학교 1학년 때 헌혈을 시작해 지난달에 100번을 넘겼습니다. 그녀는 돈 한 푼 없이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멋진 일을 2주마다 계속 할 생각이랍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길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면….}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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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철 원장 211번째 장학금… 김대기 교수는 43번째 기탁

    서울관악문화원 김윤철 원장이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00만 원을 19일 동아꿈나무재단에 보냈다. 김 원장은 1990년부터 211회에 걸쳐 4억730만 원을 기탁했다. 김대기 고려대 경영대 교수도 이날 불우학생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교수는 43번의 기탁으로 모두 4300만 원을 보냈다.}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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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 → 익힘책 → 문제집 順… 쉬운 것부터 하나씩 자기주도학습

    올해 민족사관고에 들어간 윤준홍 군(15)과 서울 하나고에 진학한 윤성배 군(15)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중학교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 다른 하나는 과외나 학원 수업 없이 혼자서 공부했다는 점이다. 두 학생은 ‘자기주도학습’을 누구보다 훌륭하게 해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중3 때에도 혼자 쌓은 수학실력을 교외 경시대회에서 발휘해 상을 받았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 어떻게 우수한 고등학교에 입학했을까.○ 쉬운 문제라고 소홀히 하지 않아 하나고 신입생인 윤성배 군의 공부 원칙은 간단하다. ‘처음부터 무거운 것을 들 수는 없다.’ 그는 중학교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공부를 항상 차근차근했기에 가능했다. 예를 들어 수학을 공부할 때는 교과서→익힘책→문제집을 차례로 풀었다. 쉬운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어려운 문제로 넘어가는 식이다. 문제집은 개념에서 문제의 순으로 익혔다. 또 쉬운 문제집에서 어려운 문제집으로 차례차례 수준을 높여갔다. 영어도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1, 2학년 때엔 단어 외우기에 집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단어가 가장 기본이 되고 또 가장 오래 남는다고 생각해서다. 단어를 외울 때도 수학과 비슷했다. 기본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를 먼저 외웠다. 다음은 동의어나 반의어였다. 그는 “혼자 공부했기에 어느 과목에서건 단계별로 공부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책 읽기도 처음에는 재미있는 만화에서 시작해 ‘먼 나라 이웃나라’를 계기로 깊이 있는 책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민사고 1학년인 윤준홍 군은 “미련해 보이는 반복이 가장 중요한 재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학습지를 중학교에 가서도 계속했다. 하루에 5장씩, 하루도 빼놓지 않고 풀었다. 단순한 문제를 계속 풀었다. 지루해 보였지만 그런 미련함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기초가 탄탄했기에 중학교 때 ‘실력 정석’을 혼자 풀면서 남보다 앞서 나갔다. 스스로는 영어에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민사고에 들어가려고 공부시간을 늘리면서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을 다니진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영어 테이프를 듣고 틈이 나면 원서를 읽은 결과였다. 그는 “급박한 시험 시간에 쉬운 문제를 10초씩만 빠르게 풀어도 어려운 문제를 검토할 시간이 3∼4분은 더 생긴다.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면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기가 한결 쉽다”고 말했다.○ 무턱대고 따라 하지 말기 두 학생은 기본에 충실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 윤성배 군은 노트에다 빽빽하게 필기하지 않았다. 그 대신 교과서의 여백에 중요한 단어만 적었다. 시험을 준비할 때는 이런 키워드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받은 보조물을 함께 공부했다. 노트 필기를 통해 모든 내용을 외우려하기보다는 중요한 부분을 챙기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믿었다. 윤준홍 군은 노트 필기를 꼼꼼하게 했다. 또 시험이 다가오면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을 자신의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정리했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문제 하나를 놓고 길게는 2, 3시간을 고민한 적도 있다. 최대한 혼자서 노력하고 나서 답지와 해설을 보며 원리를 찾으려 했다. 그는 “혼자 공부하면 자신의 방법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식이든 꾸준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성배 군은 어려워하던 과학 과목에서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교사나 친구들에게 망설이지 않고 물었다. 비슷한 눈높이를 가진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다고 그는 얘기했다. 두 학생의 공통점은 또 있다. 내신 점수를 잘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독서를 폭넓게 했다. 윤준홍 군은 “꾸준히 역사책을 읽지 않았다면 청나라의 지정은제(은본위 조세제도)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민사고 면접 물음에 답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꾸준히 책과 신문을 읽는 습관이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힘의 밑바탕이었다”고 말했다. 윤성배 군 역시 “과학을 어려워했지만 오히려 교내 과학토론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며 자신감을 가졌다. 점수만 따면 된다는 생각보다 독서나 대회 출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자기주도학습 ::학습 참여 여부, 목표 설정, 교육 프로그램 선정, 평가 등 공부하는 과정 전체를 학습자 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방식. 주로 사회교육이나 성인교육에서 강조한 개념이었지만 최근에는 능동적으로 공부하면 창의력까지 생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초중고교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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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업계획서엔 구체적 목표 드러내고 한 과목이라도 깊게 파 성취감 맛봐야”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외국어고와 국제고를 중심으로 지난해 고등학교 입시에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전국의 과학고가 모든 학생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의 잠재력과 학습능력을 기르고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독서 활동, 인성까지도 평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사교육을 활용한 이른바 ‘스펙 쌓기’를 막기 위해 토익 토플 텝스 등 인증시험 점수와 경시대회 입상 실적은 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의 전형은 대학 입시에도 더 많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순동 구몬학습연구소장은 “어렸을 때 한 과목이라도 깊이 있게 파고들어 보는 경험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학생에게 ‘학업계획서’를 내도록 한다. 여기에는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자신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도 보여줘야 한다. 이 소장은 “결국 지식을 얼마나 습득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습득했는가를 보는 전형”이라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점은 학생의 자신감. 한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맛보면 다른 과목도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서 잘하려는 의욕이 생기고, 결국 놀고 싶은 유혹에서도 벗어난다는 말이다. 자신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학습량을 판단하는 능력도 함께 생긴다. 여기에 적합한 과목은 수학이다. 이 소장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서 수학의 비중이 크다. 이전 단계를 바탕으로 해야 다음 단계의 실력을 쌓을 수 있으니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기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독서도 마찬가지. 한 권 한 권 읽어 나가는 성취감을 느끼면서 지식이 쌓이면 과목 간 학습효과가 더 커진다. 이 소장은 “많은 학부모는 자녀가 한 가지 분야만 잘하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지만 공부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중요하다. 처음에는 연관이 없어 보여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고 정리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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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단신]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 外

    ■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을 연다. 9월 4일까지 접수해 모두 3700여만 원의 상금을 준다. 부문은 △신문 만들기 △올해의 학교신문 △신문 스크랩 △에세이 쓰기 △NIE 지도교안·아이디어 제안 등이다. 수상자는 9월 중순에 발표한다. 응모는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하면 된다. 02-733-2251■ ‘명문대 멘토와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공부스타캠프’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아이지에듀 주최, ㈜드림교육 주관. 경기 가평군 교원비전센터에서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명문대 재학생 멘토가 참가자의 학습동기를 부여하면 학생이 하루 8시간 이상 스스로 공부하는 식이다. 신청은 홈페이지(www.d-camp.co.kr)에서 한다. 1577-9860■ 프린스턴리뷰어학원이 22일 오전 10시 반 서울 강남구 압구정센터에서 ‘영어독서의 중요성과 자연스러운 영어 습득의 방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미국 ETS에서 오랫동안 토익 같은 시험을 개발한 영어교육 전문가가 독서를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tpr.co.kr)에서 한다. 02-517-7762■ YBM시사닷컴은 평생교육을 위해 다음 달 2일 서울 강남구에 YBM 커리어캠퍼스를 새로 연다.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자격증 준비지도, 취업컨설팅, 직무 향상 및 생활문화 교육을 도와준다. 자격증 과정으로는 △MOS △전산세무회계 △병원코디네이터 △직업상담사 △한국사가 있다. 또 취업 준비생을 위해 △이력서 작성법 △이미지 컨설팅 수업도 만들었다. 02-501-9705■ 두산동아는 스마트교실 수업 지원 시스템인 ‘두클래스(Douclass)’ 홈페이지(www.douclass.com) 오픈을 앞두고 3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홍보영상을 스크랩해 개인 페이스북이나 교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2건 이상 싣고 이벤트 페이지에 게시물 주소와 간단한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으로 스마트TV(1명), 갤럭시탭(2명), 문화상품권(30명)을 준다.}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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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대학]국제적 자격증 따고, 실용적 취업길 열고… 사이버대, 미래를 바꾼다

    사이버대학들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이버대는 그동안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격증을 통해 실력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학과는 물론 이색학과와 특성화 학과까지 속속 설립되면서 일반 대학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모양새다. 학사 학위는 물론 석사 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도 7곳으로 늘어났다. 학점 당 7만 원 안팎의 등록금(일반 대학의 20∼30% 수준)으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 재학생은 지난해 10만 명을 넘어섰다. ○ 고졸자는 누구나 지원가능 교육과학기술부가 인가한 사이버대는 현재 21곳이다. 설립 근거에 따라 구분하면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가 19곳, 평생교육법상 평생교육시설이 2곳이다. 두 유형 모두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사이버대는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고 해외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생교육시설과 약간 차이가 있다. 학위과정별로 구분하면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 18곳이다. 전문대처럼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 곳은 3곳(세계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 한국복지사이버대)이다. 학사학위를 받는 곳은 4년제, 전문 학사 학위를 받는 곳은 3년제다. 고교 또는 전문대를 졸업한 직장인이 주요 입학대상이라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고교 내신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고교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사이버대는 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 같은 ‘필수전형요소’,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같은 ‘기타전형요소’를 종합해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 장애 및 정신지체 특별교육요구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자격증 딸 수 있는 학과 인기 사회복지학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은 사이버대의 전통적인 강점이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는 시대 흐름과 수요에 맞춰 새로운 종류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과를 늘리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는 국어기본법에서 정한 한국어 교원 자격 부여 요건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어교육 전공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여하는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에서도 영어학부 중 ‘테솔(TESOL, 국제영어교사교육 프로그램) 전공’을 이수하면 ‘테솔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한국어학부 재학생도 한국어교육실습 등 해당 영역별 지정 학점을 이수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급하는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국제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주는 학과도 눈길을 끈다.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는 국제행동분석학회(ABAI)로부터 국제행동치료사협회 국제공인행동분석 자격 취득학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135시간의 지정된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이수하면 국제행동치료사협회(BACB)가 주관하는 BCBA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건양사이버대는 졸업과 동시에 자격증 2개 이상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경영학과, 요양시설경영학과, 금융부동산학과, 컨벤션학과, 다문화한국어학과, 심리상담학과 등 6개 학과에서 모두 48개의 자격증 과정을 운영한다.○ ‘군 전문 상담’ ‘실용음악’ 맞춤형 교육 특성화 학과 특수한 분야를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특성화학과는 발 빠르게 소규모 학과를 운영할 수 있는 사이버대의 특성에 맞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각 대학이 최근 새로 만든 학과와 이색학과·특성화학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의 경우 군 출신의 국내 전문심리상담관(군상담사)과 경찰 및 교도 분야에서 심리상담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군경상담학과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부 군기본권 전문상담관 선발과 경찰 및 여성·청소년 보호관찰분야 범죄심리분석관 선발 등을 과정에 포함시켰다. 서울디지털대는 올해 실용음악학과를 신설했다. 온라인으로는 실습이 어려웠던 작곡과 미디(MIDI), 홈 리코딩 실습도 교육과정에 포함한 맞춤형 학과다. 한국사이버대의 경우 사회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찰교정학과, 소방방재학과, 정보보안학과, 법학과 등을 특성화했다. 세종사이버대의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는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사이버대 대표 특성화 학과. 외식경영관리자 또는 외식분야 예비 창업자로서 필요한 이론과 실무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외식창업경영 트랙과 프랜차이즈경영 트랙을 통해 다양한 이론과 실무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조주기능사, 유통관리사, 바리스타, 소믈리에 등 자격증도 딸 수 있다. 올해는 이 밖에도 도시근로자들의 귀농을 더욱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웰빙귀농학과(국제사이버대학의)와 독도문제를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독도 전문가 배출을 위한 독도학과(한국복지사이버대학) 등이 새롭게 개설되기도 했다.▼ 20대 학생 크게 늘고… 톡톡 튀는 과목… 사이버대는 젊다 ▼○ 요가, 3개 외국어… 사이버대만의 ‘국내 유일 학과’ 교육의 ‘빈틈’을 공략하는 사이버대의 특성이 살아나면서 국내 유일학과 개설로도 이어지고 있다. 원광디지털대의 요가명상학과는 4년제 정규 교육과정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요가전문인 양성 학과다. 미슈라 전 인도 바나라스 힌두대 철학과 교수의 요가심리학을 비롯해 세계 석학들의 강의와 국내 전문가들의 요가 경전, 원전, 음악 명상, 요가 이론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가명상학과 서종순 교수는 “지정과목을 이수하고, 일정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요가명상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 관련 전문 교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과도 있다. 고려사이버대의 실용외국어학과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세 언어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유일한 학과다. 학생들이 실용적인 언어능력과 실무능력을 습득해 졸업과 동시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실용외국어학부 외국어교육 전문가과정의 경우 TESOL 전문가 자격증 과정, 일본어지도사 자격증(JTTC) 과정, 중국어 지도사 자격증(CTTC)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의 NGO학과도 마찬가지다. 시민정치와 리더십, 언론과 미디어, 글로벌 거버넌스 등 이론과 실천능력을 겸비한 시민사회 지도자의 육성을 위한 전공과목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설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친환경건축문화학과는 온-오프라인 대학을 막론하고 친환경 건축 분야를 다루는 국내 유일의 학과이다.○ 젊어지는 사이버대… 캠퍼스 생활도 함께 즐겨요 2010년 사이버대 등록인원 2만3979명 가운데 37.2%는 20대였다. 그 뒤를 이어 30대 34.4%, 40대 20.3%였다. 이처럼 사이버대가 젊어지면서 최근에는 온라인 대학의 장점에 캠퍼스 생활을 더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경우 온라인 수업은 물론 한양대 오프라인 강의를 한양대 학생들과 함께 수강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 학생들은 1학기 6학점씩 재학기간 중 총 30학점까지 한양대 강의 수강이 가능하다. 이와 반대로 한양대 학생들도 한양사이버대학교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매년 많은 한양대 학생의 수강신청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한양사이버대 학생은 도서관을 이용할 때도 한양대 학생과 똑같은 혜택을 받는다. 도서의 열람 및 대출 등이 자유롭다. 고려사이버대 역시 고려대 도서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재학생과 교직원이 고려대 도서관에서 자료를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는 고려사이버대의 우수 교수가 고려대에서 강의를 하는 등 학술 교류도 활발하다. 앞으로는 고려대 교원도 고려사이버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석사까지… 2학기 총 1만9000여 명 모집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 7개 대학에서 모두 13개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이버대 대학원은 기존의 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상담과 문화·예술, 정보기술(IT) 분야의 전공이 개설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김영철 사무국장은 “사이버대학은 사회 변화에 따라 신규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신만의 영역을 특화하거나 온-오프 통합교육을 시도하는 등 어느 교육기관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입학 관련 사이트를 통해 대학과 학과별 특징과 전형요소를 꼼꼼히 살펴본 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2학기에 사이버대는 학부 3만5996명(신입생 1만8653명, 편입생 1만7761명, 대학원 217명을 모집한다. 입학선발 일정은 6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로 대학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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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자살학교 압수수색 지나쳐”

    서울 남부지검이 지난해 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S중학교를 14일 압수수색한 데 대해 교육계가 ‘과잉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남부지검이 해당 교사를 기소할 경우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서명운동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안양옥 회장은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가 학생을 생활지도 하는 과정에서의 과실을 입증하겠다며 학교를 압수수색한 것은 교육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로 학교와 교사를 압박하는 과잉수사”라고 비판했다. 한국교총은 이어 대전에서 전국 시도교총회장단 협의회를 열고 검찰이 해당 교사를 기소할 경우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호소하기로 결정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조합 이금천 사무처장 역시 “교육계가 받을 충격을 고려하지 않고 압수수색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한 사건은 엄정히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를 압수수색 하는 상황이 생활지도에 대한 교사들의 의욕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S중에서는 지난해 11월 2학년 김모 양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일이 일어나면서 김 양이 학교폭력에 시달려왔고 담임교사가 방관했다는 논란이 이어져왔다. 서울 남부지검 관계자는 “해당 교사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학교 측이 제출한 자료 이외의 추가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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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첫 다문화가정 부사관 “우리나라 함께 지켜요”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받는 한기엽 부사관 후보생(18)은 어머니가 일본 출신입니다. 10월 육군 하사로 임관하면 군 최초의 다문화가정 출신 부사관이 됩니다. 스스로를 희생하며 나라를 지키고 병영에서는 병사를 돌보는 역할을 해내는 늠름한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달라도 다 함께, 다문화사회. 좀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합니다.}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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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성화高 ‘취업+학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강원 원주공고 김충만 군(전자기계과 3학년)은 5월 삼성에스원에 합격했다. 고졸공채 모집을 통해서다. 중학교 2학년 때 김 군은 고장 난 텔레비전을 고치려고 혼자 분해했다가 부모에게 혼난 적이 있다. 이후 좋아하는 기계에 대해 마음껏 배우고 싶어 특성화고에 진학했다. 그는 “대부분 어떤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를 하는데, 나는 기계에 대해 배우면서 관련 직업에 빨리 다가가고 싶었다. 부모님도 기술자 중에서 최고가 되라며 동의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강조하면서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가는 학교에서 적성과 진로에 맞춰 찾아가는 학교가 됐다. 》 기업도 특성화고 졸업생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다. 삼성은 올해 고졸공채 직후 “지원자의 20% 정도는 대졸자와 능력이 같거나 더 잠재력이 있었다. 고졸공채라는 용어를 없애고 내년부터 고졸과 대졸 사원을 통합해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취업과 학업, 두 마리 토끼 잡기 특성화고는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학과 개편에 역점을 둔다. 산업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산업체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들어 교육에 반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조용 진로직업교육과장은 “2000년대 초반 특성화고가 미달일 때는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디자인이나 방송 관련 학과가 많았다. 최근에는 취업이 잘되는 전기전자나 컴퓨터 관련 전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자료 ‘특성화고 학교별 학과 현황’(2011년 4월 기준)에 따르면 최근에는 인터넷과 관련된 e비즈니스나 e경영, 정보기술(IT)을 다루는 컴퓨터전자 컴퓨터그래픽 자동차 분야의 학과가 많다. 호텔조리 국제관광 금융정보 세무회계 바이오환경 반도체디스플레이 로봇전자도 인기다. 취업 대비 교육도 철저하다. 희망회사별로 학생을 모아 면접과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올해 우리은행에 합격한 서울 선일이비즈니스고 윤지희 양은 “1학년 때까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다 뒤늦게 취업으로 길을 틀었다. 하지만 학교 수업만으로 정보기술자격증을 땄고 방학 때 자기소개서, 1분 스피치, 면접방법을 배운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꾸준히 늘었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69개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25.9%였다. 2008년(19.0%), 2009년(16.7%), 2010년(19.2%)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 서울의 경우 취업률은 올 2월 기준으로 42.1%나 됐다. 취업자의 평균연봉은 1662만 원으로 전년보다 100만 원 올랐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에 취업한 학생은 613명으로 최근 3개년 평균 채용인원(293명)보다 많았다.○ 대학 입시에서 특별전형 대상 특성화고 졸업생이 취업만 하는 건 아니다. 상당수 대학이 산업체 3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등 23개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없어도 재직경력과 학업 의지를 평가해 주말이나 야간 수업을 듣도록 한다. 사이버대나 방송통신대에서 공부하거나 사내대학, 산업체 위탁교육을 활용할 수도 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특성화고는 대개 11월 중순부터 입학원서를 받는다. 서울의 경우 11월 21∼27일, 경기도는 11월 19∼22일이다. 대부분 내신과 출결, 봉사활동 성적을 반영한다. 취업 희망자, 학교장 추천자,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기도 한다. 특성화고는 1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또 합격하면 일반고에 지원하지 못한다. 특성화고 학생은 지난해부터 정부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을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교과부가 24일 새로 선보이는 특성화고 포털(www.hifive.go.kr)에 들어가면 학교별 학과 정보와 채용 정보를 알 수 있다.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특성화고 정보 사이트의 학교별 진학설명회 일정도 참고할 만하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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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능도 ‘1개 틀리면 2등급’?

    전국적으로 7일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물수능’이라는 평을 받은 지난해 수능처럼 전반적으로 쉬웠다. 지난해 너무 쉽게 출제됐다는 외국어영역만 약간 어려워졌다. EBS 연계율도 70%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그해 실제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도를 보여준다. 11월 8일로 예정된 올해 수능 역시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의 쉬운 시험이 예상된다.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필수 부사어의 개념을 물은 어법 문항과 파생어의 접두사에 대한 어휘 문항 등 EBS 연계 문제가 70%에서 80%까지 높아졌다. 장원석 메가스터디 강사는 “문학과 비문학 영역 지문 12개 중에 10개가 EBS 교재에서 출제돼 수험생이 EBS 연계율을 상당히 높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회 서울 성북구 성신여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수능보다는 조금 쉬웠다”고 평가했다. 수리영역은 어려운 문항을 EBS와 많이 연계하는 식으로 출제해 수험생들이 쉽다고 느꼈다. 수리 ‘가’형에서는 미분가능성의 정확한 개념을 그래프와 관련해 해결해야 하는 21번, 수리 ‘나’형에서는 극한의 정확한 개념과 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이해를 묻는 20번 문항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2.67%나 됐던 외국어 영역은 다소 어려워졌다. 독해의 제시문 소재가 다양해지고 어휘 수준이 높아졌다. 29번을 비롯해 빈칸 추론 유형의 문제는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을 파악해야만 풀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올해 수능에서는 영역별로 90점 후반대가 돼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항 하나 차이로 1등급과 2등급이 갈리는 셈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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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빌보드 클래식 주간 1위 임현정 “베토벤 관련 글만 3000쪽 독파”

    피아니스트 임현정 씨의 데뷔 앨범이 최근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스물여섯의 나이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을 데뷔 앨범으로 녹음하며 주목받은 임 씨. 그는 “2009년부터 베토벤과 연관된 글만 3000여 쪽을 읽으며 미친 듯 몰두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력과 몰입을 더해야 재능이 제대로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 그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 20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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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단신]동아이지에듀 外

    ■ 동아이지에듀와 진학사가 초중고교생 학부모를 위해 ‘2012 신나는 학부모대학’을 연다. 전문가 특강과 참여형 강의를 통해 입시 정보와 공부지도 방법을 알려준다. 학습코칭 과정은 13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오전 10시∼오후 1시 30분) 서울 숭실대에서, 입시코칭 과정은 14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경기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신청은 홈페이지(www.momscollege.co.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문의 1544-7715 ■ 서울대 법대 최고지도자과정(ALP)이 1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2004년 설립된 뒤 75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17기는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6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 법과 리더십 개발 관련 과목 2강좌를 연다. 법대 교수진의 전문적인 조언과 더불어 특강과 해외연수를 통해 수강생끼리 유대를 다지는 기회도 마련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홈페이지(alp.snu.ac.kr) 참조. 문의 02-880-9160■ 동국대 평생교육원이 제1회 여름음악캠프를 연다. 동국대 음악원 교수진과 국내외 교수진이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마스터클래스 △개인레슨 △향상음악회 등 실기 부문과 △음악이론 △시창청음 △자아탐색과 명상 등 기타 부문을 교육한다. 3학년 이상 초등학생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목관으로 부문을 나눠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2260-3725■ YBM에듀케이션의 영유아 영어전문학원인 ‘YBM PSA’와 ‘GATE’는 학생 1500명이 모은 성금 1000만 원을 4일 원주기독교병원에 전달했다. 성금은 저소득층 어린이의 희귀 난치병 치료에 쓴다. 두 학원은 올해로 6년째 ‘나눔 배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30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7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저소득층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국내 소외지역에 책을 기증하는 등의 활동이다. ■ 파고다어학원이 대학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학원 스터디룸을 개방한다. 파고다어학원 종로는 30일까지 탑골공원 맞은편의 본원과 타워 B1층 그룹 스터디룸을 각각 개방한다. 평일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쓸 수 있다. 또 파고다어학원 강남은 15일까지 4층과 6층 스터디룸을 개방한다. 평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토요일과 공휴일엔 열지 않는다. 문의 02-2274-4000(종로) 02-536-4224(강남)■진학사가 6월 모의평가 이후 ‘모의평가 풀 서비스’를 실시한다. 채점, 성적 분석, 등급컷 서비스와 수시·정시 적합성 진단, 갈 수 있는 대학 및 가고 싶은 대학 합격전략보고서, 직업·학과 찾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추첨으로 50만 원 상당의 대입 전략 상담 기회를 준다. 모의평가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544-7715■세계적 호스피탤리티 경영대인 스위스 글리옹이 1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입학 세미나를 연다. 입학전형과 진학정보를 알려준 뒤 질의응답과 개별상담을 한다. 졸업자인 박경숙 콘래드서울호텔 인사 담당자가 특강을 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glion.co.kr)에서 하면 된다. 02-534-4407■웅진씽크빅이 유아 대상 사회전집 ‘한걸음 먼저 사회그림책’을 출시했다. 초등학생 때 가장 어려워하는 사회 과목을 유아기부터 배우도록 만든 게 특징.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사회의 기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 신간 출시를 기념해 27일까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본책 35권, 별책 1권. 34만5000원. 1577-1500}

    • 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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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국 1270개팀 참여 국제 학생 창의력올림피아드 열린 美 테네시大 현장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의 테네시대 캠퍼스에는 생기가 넘쳤다. 여름방학 기간이지만 다양한 원색 티셔츠에 특이한 소품으로 치장한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을 누비고 있었고 다양한 공연이 계속됐다. 미국 45개 주 대표를 비롯해 세계 14개국, 1270여 개팀, 1만여 명이 참가한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DI)의 결승전이었다. 올해는 23∼26일 열렸다. 첫 대회는 1999년에 치러졌다. 초등 중학교 고교 대학부로 나뉘어 최대 7명이 팀을 이뤄 출전한다. 다섯 가지의 팀 도전과제와 즉석과제를 풀어야 한다.○ 세계 최대의 창의력 대회 참가자들은 팀별로 준비한 도전과제(300점 만점)를 공연 형태로 보여준다. 이어 5∼8분에 걸쳐 즉석과제(100점 만점)를 수행한다. 심판진은 공학적 설계력, 수학적 사고력, 예술적 창의력, 이야기 구성력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창의력교육협회를 중심으로 50개팀이 참가했다. 황욱 한국대표는 “과제를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해결해야 한다. 학생들이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강서구 명호중 학생들로 이뤄진 ‘가온누리’는 ‘내게 온 뉴스’ 중등부의 67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앞에는 구슬 탁구공 골프공 15개와 사이가 떨어진 지름 20cm가량의 원통 두 개가 놓였다. 위쪽 원통을 통과한 구슬과 공이 아래쪽 원통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과제. 빨대 나무막대 스파게티면 실 파이프클리너 고무밴드가 재료였다. 제한시간은 6분. 학생들은 공이 옆으로 빠져나가는 미끄럼틀과 공을 막아내는 방어막 중에서 방어막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방과후 활동의 경험을 통해 미끄럼틀을 만들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래쪽 원통 위에 빨대 3개를 놓고 끝을 구부려 고무밴드로 고정시켰다. 남은 나무막대를 빨대와 교차해 흔들리지 않게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결국 구슬과 공 15개를 모두 막아내는 방어막을 만들었다.○ 황당할 정도로 바꾸고 뒤집어야 다른 팀 역시 실패를 겁내지 않는 도전과 발상의 전환이 창의성의 중요한 열쇠라는 점을 보여줬다. 올해로 9년째 참가한 미국 미네소타 주의 제프 해리스 씨(50)는 “딸과 친구들이 만든 팀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나무꾼 전설에 뿌리를 둔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원래 이야기에 구애받지 않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었다. 기존의 틀을 깨려는 노력만이 창의적인 결과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서 왔다는 카슨 맥길래인 군(14)은 “골프공이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커피에 설탕이 들어간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창의적 생각을 하기 위해 사람이 아니라 사물의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중학생 팀인 ‘ARK#1’은 ‘내게 온 뉴스’ 과제를 선택했다. 파푸아뉴기니 지진과 프랑스 치즈사건에 대한 뉴스를 엮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들은 지진으로 노출된 마그마에 치즈가 녹아서 만들어진 다리를 경찰이 조사 중이라는 이야기로 즉석에서 공연했다.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한 이 공연이 창의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다빈치상’을 받았다. 척 케이들 DI 최고경영자(CEO)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생각하기에 앞서 먼저 직접 부닥쳐 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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