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진

주애진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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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노동의 변화를 취재합니다.

jaj@donga.com

취재분야

2026-03-03~2026-04-02
경제일반52%
대통령18%
금융10%
정치일반4%
운수/교통2%
사회일반2%
재정2%
국제정세2%
인사일반2%
기타6%
  • 1등보다 빛난 두 꼴찌

    1등보다 더 빛난 꼴찌. 16일(현지 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예선. 결승선을 약 1800m 남긴 지점에서 갑자기 뉴질랜드의 니키 햄블린(28)이 트랙에 뒹굴었다. 바로 뒤에 오던 미국의 애비 다고스티노(24)와 발이 엉켜 넘어진 것. 햄블린이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누군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일어나, 끝까지 달려야지.” 함께 넘어진 다고스티노가 일어나 손을 내민 것이다. 이날 경기장에서 처음 만난 두 선수는 다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이번에는 다고스티노가 주저앉았다. 넘어졌을 때 다친 무릎에 통증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다고스티노는 햄블린에게 먼저 가라고 말했지만, 햄블린은 그를 일으켜 세운 뒤 함께 출발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두 선수는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결승선을 향해 움직였다. 햄블린은 16분43초61, 다고스티노는 17분10초02로 경기를 마쳤다. 1등(15분04초35)보다 1분40초 가량 늦었다. 하지만 관중은 1등이 아닌 두 선수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햄블린은 다고스티노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다가가 포옹했다. 햄블린은 “다고스티노가 보여준 행동에 감사한다. 그는 올림픽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올림픽에서) 이겨서 메달을 따기만을 바라지만 누군가 20년 뒤 리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는다면 이 이야기를 꼭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트위터에 두 선수의 사진과 함께 ‘올림픽에서 항상 승리만 중요한 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두 선수는 충돌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19일 결선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다고스티노는 부상으로 결선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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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고비 넘기고… 아름다운 ‘불꽃 투혼’

    죽을 고비를 넘기고 힘겹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들이 남다른 활약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역경을 극복한 선수들의 열정은 올림픽에서 ‘불꽃 투혼’으로 이어졌다. 산티아고 랑헤(아르헨티나)는 올해 55세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최고령 요트 선수다. 그는 17일 요트 나크라17 혼성부문에서 세실리아 카란사 사롤리(30·여)와 넷포인트 77점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는 그의 6번째 올림픽이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올림픽에 출전했다. 랑헤는 1년 전 암 판정을 받고 폐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금메달을 향한 꿈을 접지 않았다. 결국 6번째 도전 끝에 첫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랑헤는 “선수생활을 계속하지 않았으면 암을 발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인내하는 법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들이 처음으로 내 시상식을 보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그의 두 아들도 요트 49er급에 출전했다. 이날 육상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2연패를 이룬 크로아티아의 산드라 페르코비치(26)도 한때 의사의 오진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다. 2008년 그는 위염 진단을 받았지만 나중에 급성 충수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너무 늦은 탓에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고, 1년 뒤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성공적인 재활훈련 끝에 런던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고 리우 올림픽에서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백반증을 극복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스웨덴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헤드비그 린달(33)은 이날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햇빛을 쬐면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죽어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을 앓고 있는 린달은 이날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상대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0-0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린달은 브라질의 공격을 두 차례 막아내며 스웨덴의 4-3 승리를 이끌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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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 끝까지 달려야지”…올림픽 정신 보여준 두 女육상선수

    1등보다 더 빛난 꼴찌. 16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예선. 결승선을 약 1800m 정도 남긴 지점에서 갑자기 뉴질랜드의 니키 햄블린(28)이 트랙에 뒹굴었다. 바로 뒤에 오던 미국의 애비 다고스티노(24)와 발이 엉켜 넘어진 것. 망연자실해진 햄블린이 자신을 추월해가는 다른 선수들을 보고 있을 때 누군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일어나, 끝까지 달려야지.” 함께 넘어진 다고스티노가 일어나 손을 내민 것이다. 이날 경기장에서 처음 만난 두 선수는 다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이번에는 다고스티노가 주저앉았다. 넘어졌을 때 다친 무릎에 통증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다고스티노는 햄블린에게 먼저 가라고 말했지만, 햄블린은 그를 일으켜 세운 뒤 함께 출발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두 선수는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결승선을 향해 움직였다. 햄블린은 16분43초61, 다고스티노는 17분10초02로 경기를 마쳤다. 1등(15분04초35)과는 무려 1분40초 넘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것은 1등이 아닌 두 선수였다. 햄블린은 다고스티노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다가가 포옹했다. 햄블린은 “다고스티노가 보여준 행동에 감사한다. 그는 올림픽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올림픽에서) 이겨서 메달을 따기만을 바라지만 누군가 20년 뒤 리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는다면 이 이야기를 꼭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트위터에 두 선수의 사진과 함께 ‘올림픽에서 항상 승리만 중요한 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두 선수는 충돌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19일 결선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다고스티노는 부상으로 결선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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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400m ‘존슨의 벽’… 17년만에 무너지다

    ‘꿈의 기록’ 보유자 웨이드 판니커르크(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17년 만에 세계 남자 육상 400m 역사를 새로 썼다. 15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결선에서 판니커르크는 43초03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1999년 세비야 세계선수권에서 마이클 존슨(49·미국)이 작성한 세계기록(43초18)을 0.15초 단축한 것이다. 육상 400m는 가장 고통스러운 육상 종목으로 꼽힌다. 800m는 체력 안배가 가능하지만 400m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속력으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주니어 시절 400m와 200m를 주 종목으로 했지만 400m를 포기했다. 그 역시 고통스럽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판니커르크는 고통을 이겨내고 17년간 견고했던 ‘존슨의 벽’을 무너뜨렸다. 그는 이날 8번째 레인에서 출발했지만 2위인 키라니 제임스(24·그레나다)를 0.73초 앞서며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방송 중계석에서 결선을 지켜보던 마이클 존슨은 “8번 레인에서 세계기록이 나왔다”며 “다른 선수들을 쓸어버린 대학살”이라고 감탄했다. 존슨은 “판니커르크는 아직 젊기 때문에 43초 미만에도 도전할 수 있다”며 “우사인 볼트가 은퇴하면 그를 잇는 스타가 될 것”이라고 격찬했다. 올해 3월 판니커르크는 자유연방챔피언십 남자 100m에서 9초98을 기록해 인류 역사상 최초로 100m, 200m, 400m를 각각 10초, 20초, 44초 미만에 주파했다. ‘스프린터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대기록이다.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 볼트의 400m 최고 기록은 45초28이다. 판니커르크의 눈부신 성장에는 ‘백발의 코치’ 안스 보타(74·여)의 역할이 컸다. 1960년대부터 육상 코치로 활동해온 그는 2012년부터 판니커르크를 지도하며 세계 최정상 육상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이끌었다. 나미비아의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보타는 할머니 같은 따뜻함과 코치로서의 엄격함을 동시에 갖췄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한 선수가 세계기록을 작성하도록 코치하는 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는 걸 보타가 보여줬다”고 전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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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부터 리우까지, 올림픽에 미친 사나이’ 인력거 타고 개최지에…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빠지지 않고 올림픽 개최지에 인력거를 타고 나타난 중국 농민 천관밍(陳冠明·60) 씨. 그는 스스로를 “올림픽에 미친 사나이”라고 부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그가 리우 올림픽을 보기 위해 인력거를 타고 거쳐 온 나라만 26개국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천 씨가 인력거를 타고 ‘올림픽 여정’에 처음 나선 건 베이징 올림픽 때였다. 당시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 살던 천 씨는 인력거를 타고 베이징에 갔다. 2010년 그는 다시 인력거를 타고 런던으로 출발했다. 2년 만에 런던에 도착한 그는 언론 보도로 유명세를 타면서 개회식 티켓을 얻기도 했다.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온 그는 3년 전 인력거를 타고 다시 리우를 향한 대장정에 올랐다. 인력거로 런던까지 간 그는 얻어 탄 비행기를 이용해 캐나다에 도착한 뒤 다시 인력거를 타고 미국, 멕시코 등을 거쳐 지난달 말 리우에 입성했다. 천 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직접 올림픽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대신 경기장을 청소하는 등 자원봉사를 하면서 올림픽 현장을 누볐다. 그의 긴 여행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언덕에서 인력거를 함께 밀어줬다. 자신의 여정이 올림픽 정신을 상징한다고 천 씨가 믿는 이유다. 그는 “전 세계인의 도움과 격려로 내가 해낸 것처럼 사람들이 역경을 마주보고 스스로를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인력거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멈추지 않는다.주애진기자 jaj@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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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변의 100m… 톰프슨, 새 여왕 등극

    자메이카의 ‘샛별’ 일레인 톰프슨(24)이 14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 결승에서 ‘여자 우사인 볼트’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30·자메이카)를 누르고 새로운 단거리 여왕이 됐다. 메이저 대회 100m 출전 경험이 별로 없는 톰프슨이 프레이저프라이스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최고의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사상 첫 여자 100m 3연패를 노렸던 프레이저프라이스와 네덜란드의 ‘샛별’ 다프너 스히퍼르스(24), ‘미국의 자존심’ 토리 보위(26) 등이 출전한 여자 100m 결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톰프슨은 10초7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톰프슨은 ‘슬로 스타터(발동이 늦게 걸리는 사람)’였다. 고교 졸업을 앞둔 2011년 기록 부진으로 학교 육상부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그는 대학에서 스티븐 프란시스코 코치를 만나면서 기량이 성장했다. 2012년 11초대 후반이었던 100m 기록을 조금씩 줄인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초대 후반의 기록을 냈다.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400m 계주와 여자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7월 열린 자메이카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선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0.70으로 100m 출전권을 얻었다. 톰프슨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걸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며 “자메이카의 고향 집에 큰 스크린이 있는데 지금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동메달에 그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100m 타이틀이 여전히 자메이카의 것이라 기쁘다”며 “2016년은 톰프슨의 시대”라고 축하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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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임정심 北에 첫 金 선물

    북한 역도 임정심(23·사진)이 13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임정심은 이날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오른 벨라루스의 다리야 나우마바(21·합계 258kg)를 압도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69kg급에서 우승했던 임정심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며 북한 선수로는 남자 레슬링 김일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일은 1992년 바르셀로나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까지 북한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메달 수여식 때 북한 인공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았던 임정심은 기자회견에서 “1등이 확정됐을 때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 (김정은) 원수님께 막 달려가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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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의 샛별’ 톰슨, 여자 볼트 누르고 단거리 여제 등극

    자메이카의 ‘샛별’ 일레인 톰슨(24)이 14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 결승에서 ‘여자 우사인 볼트’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0·자메이카)를 누르고 새로운 단거리 여왕이 됐다. 메이저 대회 100m 출전 경험이 별로 없는 톰슨이 프라이스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최고의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사상 첫 여자 100m 3연패를 노렸던 프라이스와 네덜란드의 ‘샛별’ 다프너 스히퍼르스(24), ‘미국의 자존심’ 토리 보위(26) 등이 출전한 여자 100m 결승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톰슨은 10초7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톰슨은 ‘슬로우 스타터(시동이 늦게 걸리는 사람)’였다. 고교 졸업을 앞둔 2011년 기록 부진으로 학교 육상부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그는 대학에서 스티븐 프란시스코 코치를 만나면서 기량이 성장했다. 2012년 11초대 후반이었던 100m 기록을 조금씩 줄인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초대 후반의 기록을 냈다. 지난해 베이징세계선수권에선 여자 400m 계주와 여자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7월 열린 자메이카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선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0.70으로 100m 출전권을 얻었다. 톰슨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걸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며 “자메이카의 고향 집에 큰 스크린이 있는데 지금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동메달에 그친 프라이스는 “100m 타이틀이 여전히 자메이카의 것이라 기쁘다”며 “2016년은 톰슨의 시대”라고 축하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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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첫 금메달 림정심 “김정은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생각뿐”

    북한 역도 림정심(23)이 13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여자 75㎏급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이날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오른 벨라루스의 다르야 나우마바(21·합계 258kg)를 압도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69㎏급에서 우승했던 림정심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며 북한 선수로는 남자 레슬링 김일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일은 1992년 바르셀로나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했다. 림정심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북한 선수단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전날까지 북한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는데 그쳤다. 메달 수여식 때 북한 인공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았던 림정심은 기자회견에서 “1등이 확정됐을 때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 (김정은) 원수님께 막 달려가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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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진주’ 바일스 첫 금 5관왕 향해 GO!

    “현재 시몬 바일스(19)에게 대적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인 내스티아 류킨(29·미국)의 평가 그대로였다. 미국의 체조 스타 바일스는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미국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끌었다. 이날 금메달을 시작으로 바일스는 올림픽 체조 사상 첫 단일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뜀틀,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로 구성된 여자 단체전에서 미국은 종합점수 184.897점으로 2위 러시아를 8.209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5명의 미국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보였지만 바일스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이단평행봉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키가 145cm인 바일스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 약 3년 만에 ‘현역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흑인으로는 처음 체조 개인종합 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은 그는 2014, 2015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여자 체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뤘다. 3번의 대회에서 얻은 메달만 14개(금 10, 은 2, 동메달 2개)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여자 체조 선수이기도 하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진 바일스는 근력과 체력이 좋아 남자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파워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마루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다. 그의 주특기인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돌고 반 바퀴를 비트는 기술은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이단평행봉을 제외한 전 종목(뜀틀, 평균대, 마루, 개인종합, 단체전)을 석권하는 것이다. 8일 열린 여자 개인 이단평행봉 예선에서 바일스는 14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0일 단체전에서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끼웠다. 그는 12일부터 개인종합, 뜀틀, 평균대, 마루 결선에 출전해 금메달 수집에 나선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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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적할 선수가 없다”…美 체조스타 바일스, 5관왕 도전

    “현재 시몬 바일스(19)에 대적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인 나스티아 리우킨(29)의 평가 그대로였다. 미국의 체조스타 바일스는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미국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끌었다. 이날 금메달을 시작으로 바일스는 올림픽 체조 사상 첫 단일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뜀틀,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로 구성된 여자 단체전에서 미국은 종합점수 184.897로 2위 러시아를 8.209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5명의 미국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보였지만 바일스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이단평행봉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45㎝의 바일스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지 약 3년 만에 ‘현역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흑인으로는 처음 체조 개인종합 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은 그는 2014, 2015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여자 체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뤘다. 3번의 대회에서 얻은 메달만 14개(금 10, 은 2, 동 2)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여자 체조선수이기도 하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진 바일스는 근력과 체력이 좋아 남자 선수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파워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마루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다. 그의 주특기인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돌고 반 바퀴를 비트는 기술은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이단평행봉을 제외한 전 종목(뜀틀, 평균대, 마루, 개인종합, 단체전)을 석권하는 것이다. 8일 열린 여자 개인 이단평행봉 예선에서 바일스는 14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단체전에서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꿰었다. 그는 12일부터 뜀틀, 평균대, 마루 결선에 출전해 금메달 수집에 나선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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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의 올림피안]빈민가 유도 소녀, 브라질의 희망이 되다

    마약, 강도로 악명 높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벨라(빈민가), ‘신의 도시.’ 동명의 영화로 유명해진 이곳에서 아버지는 다섯 살 된 딸에게 유도를 배우게 했다. 딸이 다른 아이들처럼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9년 뒤 소녀는 조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했고, 브라질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리우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금메달리스트 하파엘라 시우바(24)의 이야기다. 9일 열린 결승전에서 시우바(세계 랭킹 11위)는 세계 랭킹 1위인 몽골의 도르수렌 수미야(25)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4년 전의 아픔을 날려 버린 ‘깜짝 승리’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시우바는 규정 위반으로 실격했다. 이후 시우바는 브라질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누리꾼들은 그를 원숭이에 빗대며 (동물) 우리에 가둬야 한다고 조롱했다. 가족까지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팬들의 끔찍한 비난에 시우바는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유도를 그만둬야 했다. 그를 다시 매트에 서게 만든 사람은 시우바의 코치와 그를 도왔던 한 심리학자였다.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면서 시우바는 소셜미디어를 멀리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어떤 비난에도 대꾸하지 않은 채 훈련에 전념했고, 이날 금메달로 답을 대신했다. 시우바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딴 첫 브라질 유도선수가 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시우바의 승리는 브라질에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시우바는 파벨라 출신, 흑인, 여성 등 브라질의 가장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메달 수여식 때 브라질 국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을 보며 시우바가 눈물을 흘리자 많은 브라질 관중도 함께 울었다. 시우바는 “신의 도시에선 목표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며 “(그곳) 아이들도 꿈을 이루는 일이 가능하다는 걸 내가 보여 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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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에 금메달로 답한 파벨라 출신 실바, 브라질에 첫 金 선물

    마약, 강도가 빈번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벨라(빈민가). 희망은 고사하고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리우의 한 파벨라에서 아버지는 5살 된 자신의 딸에게 유도를 배우게 했다. 범죄가 가득한 이 곳에서 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19년 뒤 소녀는 조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했고, 브라질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리우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 하파엘라 실바(24)의 이야기다. 9일 열린 결승전에서 실바(세계랭킹 11위)는 세계랭킹 1위인 몽골의 수미야 도르수렌진(25)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4년 전의 아픔을 날려버린 ‘깜짝 승리’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실바는 규정 위반으로 실격했다. 이후 실바는 브라질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누리꾼들은 흑인인 그를 원숭이에 빗대며 올림픽에 출전시킬 게 아니라 (동물)우리에 가둬야 한다고까지 조롱했다. 가족까지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팬들의 끔찍한 비난에 실바는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유도를 그만두기까지 했다. 그를 다시 매트에 서게 만든 사람은 실바의 코치와 실바를 도왔던 한 심리학자였다.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면서 실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멀리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어떤 악플에도 대꾸하지 않은 채 훈련에 전념했고, 이날 금메달로 악플에 대한 답을 대신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실바의 승리는 브라질에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실바는 파벨라 출신, 흑인, 여성 등 브라질의 가장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메달 수여식 때 브라질 국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을 보며 실바가 눈물을 흘리자 많은 브라질 관중들도 함께 울었다. 실바는 “파벨라에선 목표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며 “(파벨라의) 아이들도 꿈을 이루는 일이 가능하다는 걸 내가 보여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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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번째 金… ‘황제’ 메달 사냥 스타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펠프스는 다섯 번째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 시작부터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8일 수영 남자 계영 400m 결선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펠프스는 3분09초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의 통산 19번째 금메달이자 23번째 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이었다. 이날 금메달로 펠프스는 4회 연속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최소 하나 이상 따낸 선수가 됐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던 펠프스는 결선에서 케일럽 드레설(20), 라이언 헬드(21), 네이선 에이드리언(28)과 한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수영 선수로는 전성기를 지난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펠프스에게 리우 올림픽은 남다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후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2013년 세계선수권 400m 계영에서 미국이 프랑스에 진 것에 실망해 복귀를 선언했다. 석 달 전에는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들 부머가 태어나 아버지로서의 책임감도 생겼다. 펠프스의 첫 출전일인 이날 부머의 인스타그램에는 부머가 금메달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아버지를 응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펠프스는 9일 접영 200m 예선을 시작으로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에 차례로 출전한다.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올림픽 3연패를 이뤘던 종목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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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패션감각 좋은 올림픽 스타 톱5’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가 패션전문지 보그가 꼽은 ‘가장 멋진(stylish) 올림픽 스타 5명’에 선정됐다. 보그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패션 감각이 좋은 선수들의 이름과 이들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평상복 차림의 사진을 소개했다. 히잡을 쓰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미국 펜싱 선수 이브티하즈 무함마드(31)를 포함해 미국 육상 앨리슨 펠릭스(31), 캐나다 테니스 유지니 부샤드(22), 영국 육상 재즈민 소여스 선수(22)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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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부터… 이변 올림픽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시작되자마자 이변이 쏟아졌다. 금메달 12개의 주인이 가려진 대회 첫날 예상 밖의 ‘반전 드라마’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미국 사격 선수 버지니아 트래셔(19)는 6일(현지 시간)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이쓰링(27)을 제치고 금메달(208.0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쓰링은 동메달에 그쳤다. 어린 시절 피겨를 했던 트래셔는 피겨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꿈을 꿨지만 고교 시절 사격으로 종목을 바꿨다. 할아버지와 공군인 아버지를 따라 사냥을 다니며 총 쏘는 법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됐다. 남자 유도 60kg급 세계랭킹 1위인 한국의 김원진도 8강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역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다카오 나오히사(세계랭킹 6위)도 동메달에 그쳤다. 동생 세리나와 함께 ‘테니스 여제’로 불리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벨기에의 키르스턴 플립컨스에게 패했다. 플립컨스는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었다. 대회 첫날인 이날 금메달의 주인공이 확정된 12종목의 결과를 스포츠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의 예상 금메달리스트(8월 3일 기준)와 비교한 결과 7종목(58%)에서 예측이 빗나갔다. 주애진 jaj@donga.com·임보미 기자}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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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 로고를 숨겨라”

    육상 400m 허들 선수인 미국의 조니 더치(27)는 지난달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형광 주황색으로 색칠한 운동화를 신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상표를 노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3년 전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이 끝났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운동화 상표를 가리는 ‘창의적인 눈속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대회에서 육상 선수의 운동화는 좋은 광고판이다. 선수들에게 비싼 광고비를 지불한 후원사들은 변호사를 고용해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지 감시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후원사가 아닌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을 때 검은 테이프, 매직펜, 고탄력 슬리브 등을 이용해 상표를 가린다. 더치처럼 아예 스프레이형 페인트로 운동화 전체를 색칠하기도 한다. 후원사가 없거나 후원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옛 후원사의 운동화를 당분간 신어야 하는 선수들이 주로 이런 방법을 쓴다. 자신의 후원사가 필요한 운동화를 만들지 않을 때도 상표를 가린다. 미국 10종경기 선수인 제러미 타이워(26)는 러닝화를 주로 만드는 브룩스의 후원을 받지만 던지기나 도약 경기를 할 때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는다. 브룩스에서 해당 경기용 운동화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 맞춤제작 운동화를 원하는 선수들에겐 후원사가 예외적으로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도록 허용하기도 한다. 높이뛰기 선수인 데릭 드루인(26·캐나다)과 무타즈 에사 바심(25·카타르)은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 위에 후원사인 나이키 상표가 그려진 고탄력 슬리브를 덧신는다. NYT는 글로벌 선수용 운동화 산업의 규모가 750억 달러(약 8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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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선수들이 운동화 상표를 가리는 이유

    육상 400m 허들 선수인 미국의 조니 더치(27)는 지난달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형광 주황색으로 색칠한 운동화를 신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상표를 노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3년 전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이 끝났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운동화 상표를 가리는 ‘창의적인 눈속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대회에서 육상선수의 운동화는 좋은 광고판이다. 선수들에게 비싼 광고비를 지불한 후원사들은 변호사를 고용해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지 감시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후원사가 아닌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을 때 검은 테이프, 매직펜, 고탄력 슬리브 등을 이용해 상표를 가린다. 더치처럼 아예 스프레이형 페인트로 운동화 전체를 색칠하기도 한다. 후원사가 없거나 후원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옛 후원사의 운동화를 당분간 신어야 하는 선수들도 이런 방법을 쓴다. 자신의 후원사가 필요한 운동화를 만들지 않을 때도 상표를 가린다. 미국 10종경기 선수인 제레미 타이우(26)는 런닝화를 주로 만드는 브룩스의 후원을 받지만 던지기나 도약 경기를 할 때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는다. 브룩스에서 해당 경기용 운동화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 맞춤제작 운동화를 원하는 선수들에겐 후원사가 예외적으로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도록 허용하기도 한다. 높이뛰기 선수인 데렉 드로인(26·캐나다)과 무타츠 에싸 바심(25·카타르)은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 위에 후원사인 나이키 상표가 그려진 고탄력 슬리브를 덧신는다. NYT는 글로벌 선수용 운동화 산업의 규모가 7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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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대기오염, 수질보다 치명적”

    슈퍼박테리아 검출로 수질오염 우려에 시달렸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이번에는 대기오염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은 2일 리우의 대기오염이 수질오염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2009년 올림픽을 유치할 때 리우의 대기 질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 이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의 조사 결과 리우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9년 당시와 지금 모두 WHO의 연평균 권고 기준인 m³당 2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리우와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 m³당 52μg에 이르렀다.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80년대 후반 이후 올림픽 개최 도시 가운데 2008년 베이징을 제외하고 가장 공기가 나쁜 곳이 리우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리우 시내 도로를 가득 메운 수백만 대의 자동차. WHO 위원회 멤버이자 상파울루대 병리학자인 파울루 사우디바 교수에 따르면 2014년 리우에서 대기오염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5400명에 이른다. 지난해 리우에서 발생한 살인 피해자 수(3117명)보다 많은 수치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WHO의 연평균 권고 기준보다 m³당 10μg씩 오를 때마다 육상 등 트랙 경기 선수들의 운동 능력이 0.2%씩 저하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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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다음 가장 공기가 나쁜 곳이 리우? 대기오염 ‘치명적’

    수퍼박테리아 검출로 수질오염 우려에 시달렸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이번에는 대기오염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은 2일 리우의 대기오염이 수질오염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2009년 올림픽을 유치할 때 리우의 대기질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 이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의 조사 결과 리우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9년 당시와 지금 모두 WHO의 연평균 권고 기준인 ㎥당 20㎍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리우와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 52㎍/㎥에 이르렀다.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80년대 후반 이후 올림픽 개최 도시 가운데 2008년 베이징을 제외하고 가장 공기가 나쁜 곳이 리우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리우 시내 도로를 가득 메운 수백만 대의 자동차. WHO 위원회 소속 멤버이자 상파울루대학 병리학자인 파울로 살디바에 따르면 2014년 리우에서 대기오염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5400명에 이른다. 지난해 리우에서 발생한 살인건수(3117명)보다 많은 수치다. 미국 메사추세츠대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WHO의 연평균 권고 기준보다 10㎍/㎥씩 오를 때마다 육상 등 트랙 경기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0.2%씩 저하된다.주애진기자 jaj@donga.com}

    •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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