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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7개월간 전 세계 온라인 웹사이트와 플랫폼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웹툰, 웹소설을 약 1420만 건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차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요 검색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 불법 콘텐츠를 차단한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월평균 불법 콘텐츠 삭제 건수는 약 236만 건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연간 총 2800만 건 이상의 불법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는 11일 2차원(2D) 애니메이션 형태의 아바타(사진)를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 ‘제페토’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2D 애니메이션 아바타가 이른바 ‘버추얼 유튜버’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버추얼 유튜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8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7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네이버제트는 그동안 제페토에서 3차원(3D)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더해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더 넓혔다는 게 네이버제트 측의 설명이다. 2D 애니메이션 기술도 네이버제트가 자체 개발했다. 제페토는 전 세계에서 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3D 아바타와 2D 애니메이션의 호환도 가능하다. 제페토에 있는 865만여 개의 아바타 아이템 모두 2D 애니메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이용자 누구나 비용과 기술력의 제한 없이 쉽게 원하는 모습으로 가상 공간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면서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모바일 플랫폼 스타트업 창업자의 퇴장이 시작됐다.’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설립한 김봉진 창업자가 7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실상 회사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같은 반응이 나왔다. 2010년부터 모바일 플랫폼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일궈 온 창업자들이 지분 매각을 거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시기가 다가왔다는 것이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이미 2019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의 경영권 지분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직후부터 주요 보직 사임 등을 검토했다. 당시 DH에서 지분 인수 조건으로 경영 체계가 안정될 때까지 창업자가 일정 기간 대표와 의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면서 김 전 의장의 퇴임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자가 인수합병(M&A) 또는 기업공개(IPO)로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회사를 성장시킨 뒤 경영 현장에서 한 발 물러나는 것은 IT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이른바 ‘인터넷 벤처 1세대’로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모두 현재 이사회 의장은 물론이고 이미 사내이사직도 내려놓은 상태다. 공통적으로 회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후배 기업가 지원을 통해 IT 생태계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전 의장도 우아한형제들을 통해 후배 창업자 지원이나 사회 공언,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사내 메일을 통해 “좋아하는 디자인 일을 (계속 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고 했다. 벤처 창업인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한 업계 안팎의 평가는 엇갈린다. 성공한 창업자가 다른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과 “책임 경영을 회피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김 전 의장처럼 성공한 창업자가 회사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가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실험을 하고 후배 기업가를 돕는 것은 생태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대기업 수준으로 성장한 IT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법적 책임이나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는 각각 동일인(총수) 지정 문제나 ‘플랫폼 갑질’ 논란에 휘말린 시기에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해 비판을 받았다. IT 업계 관계자는 “창업자들이 회사 성장 후에도 경영에 깊게 참여하다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비난받는 일을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스타트업 창업자가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는 일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콘으로 성장해 IPO 등을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플랫폼 유니콘으로는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마켓컬리), 직방 등이 있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키운 주요 창업자들도 40대에 접어든 만큼 기존과 같은 경영 체계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창업 생태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고화질 이미지를 3초 만에 생성해 주는 개선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10일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칼로 2.0’을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약 3억 개의 줄글과 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시켜 초거대 AI 모델을 구현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칼로 1.0의 학습 데이터셋(1억2000개)의 약 2.5배 수준이다. 칼로 2.0의 이미지 생성 속도는 기존 약 6초에서 절반으로 단축됐다. 이용자는 칼로 서비스 페이지에서 영문으로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AI가 만드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밝은 계열의 파란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A cat has light blue eyes)’ 같은 복잡한 명령어도 이해하고 표현해 준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이미지의 공간감과 입체감, 동물의 털 등의 질감도 세밀하게 표현하는 등 실제 사진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로 2.0엔 부정 명령어 기능도 적용됐다. AI가 이미지를 생성할 때 제외해야 할 요소를 이해하는 것이다. 만약 이용자가 부정 명령어로 ‘낮은 품질(low quality)’을 포함시키면 높은 화질의 이미지만 보여 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칼로 2.0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해 다른 스타트업이나 외부 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생성 이미지 수 제한은 기존 월 500장에서 60만 장으로 대폭 확대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이사회 의장(사진)이 창업 13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김 의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아한형제들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합작 법인인 우아DH아시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김 의장은 이메일에서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으려 한다”며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사회공헌이나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창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의장은 후배 창업자 지원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이사회 의장(사진)이 창업 12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김 의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우아한형제들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작 법인인 우아DH아시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김 의장은 메일에서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으려 한다”며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사회공헌이나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창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의장은 후배 창업자 지원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정부가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말기 지원금 한도를 공시 지원금의 15%에서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제4 통신사업자와 경쟁력 있는 알뜰폰 사업자를 육성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가 독과점해 온 통신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요금·마케팅·품질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개정해 단말기 추가 지원금 한도를 공시 지원금의 15%에서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추가 지원금이 상향되면 SK텔레콤 온라인몰에서 ‘갤럭시 Z플립4 5G’를 구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69만2000원에서 59만 원으로 10만 원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현재는 단말기에 따라 5G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단말기 종류와 무관하게 롱텀에볼루션(LTE)과 5G 요금제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공시 지원금 대신에 요금 할인을 받는 ‘선택 약정’ 기간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신규 사업자를 통한 경쟁 촉진으로 궁극적으로 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에 진입하는 신규 사업자의 할당 대가와 망 구축 의무를 완화할 방침이다. 28GHz 대역 주파수를 5년간 할당하고 할당 대가는 2018년 5G 할당 당시 통신 3사가 지불한 2072억 원보다 낮출 예정이다. 최대 4000억 원의 금융 지원 및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알뜰폰 사업자 육성 방안도 발표됐다.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로부터 데이터를 대량 구매할 경우 할인 폭을 늘려주도록 정부와 통신사 간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신사가 알뜰폰 사업자에 데이터를 도매로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를 법제화해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알뜰폰 사업자 육성도 유도할 방침이다.휴대전화 2년 약정 1년으로 줄여… 소비자 선택권 확대 과기부 ‘경쟁촉진 방안’ 제4 통신사 유치하고 알뜰폰 육성“요금 인하 빠진 재탕 정책” 지적도 정부가 내놓은 이번 방안의 핵심은 통신 3사와 설비·서비스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사업자를 키워낸다는 것이다. 통신 3사 독과점 체제를 무너뜨리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면 통신사들이 자연스럽게 이용자 유치를 위한 요금제와 마케팅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 방안에는 ‘제4 통신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신규 사업자가 차별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 전용주파수와 함께 700㎒ 또는 1.8㎓ 대역의 앵커 주파수를 할당한다. 할당 대가를 최저 수준으로 제공하고 금융 및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1년 차 납부액을 기존 25%에서 10%로 줄여 신규 사업자의 부담을 낮춰 주기로 했다. 외국인 시장참여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다만 신규 사업자의 진입 문턱을 대폭 낮췄음에도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자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신규 사업자 유치를 추진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의미 있게 거론되는 기업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인프라 구축 등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어가더라도 기존 사업자와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또 다른 대책으로 대형 알뜰폰 사업자를 키운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0만∼3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중견 알뜰폰 사업자들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다양한 통신상품을 만들어내는 경쟁력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선택 약정’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통신사가 1년에 2번씩 의무적으로 이용자 사용패턴에 적합한 요금제를 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도 추진한다. 내년까지 초고속 인터넷망을 전국 농어촌 지역에 구축하고 음성 전화용으로 깔린 구리 선을 2026년까지 100% 광케이블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시민단체 등에서 “통신 3사의 요금 인하 방안이 빠진 재탕 정책”이라며 추가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신규 통신 사업자 진입을 통한 경쟁 촉진 방안은 실현 불가능한 정책”이라며 “오히려 기존 3사가 저가의 ‘보편 요금제’를 도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동현 한성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신규 사업자를 통신 시장에 진입시켜 어떠한 방식으로 시장에서 요금 경쟁을 유도할 것인지 명확한 방안이 보이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텔레콤이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해외에서 무료로 통화와 문자 수신, 전송을 할 수 있는 ‘바로(Baro) 요금제’ 이용자가 출시 이후 4년 6개월 만에 930만 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통신사 제휴 할인 서비스인 ‘T멤버십’도 해외 1만8000여 개 제휴점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일본 도쿄·오사카 등의 SK텔레콤 제휴 식당이나 카페에서 T멤버십 앱을 열어 바코드만 제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는 형태다. SK텔레콤은 현지 렌터카와 호텔, 쇼핑 할인 혜택도 추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용자 1명이 기존 로밍 요금제에 3000원을 추가하면 총 5명의 가족이 해외에서 함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가족 로밍 요금제는 올해 12월 28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정해진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엔 1GB당 5000원을 더 내면 충전할 수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메신저, 검색, 음원 등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켜 온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앱)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와 자본을 보유한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 기반을 점차 넓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밀려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동영상 플랫폼 업계에선 업체 간 합병설마저 흘러나온다. ● 카카오, 네이버 사용자 수 줄며 ‘흔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올해 5월 월 사용자 수(MAU)는 4145만 명으로 2021년 6월(4566만 명) 대비 9.2% 감소했다. 이용자 수 기준으로 2위 앱인 유튜브(구글)의 MAU는 같은 기간 4314만 명에서 4095만 명으로 5.1% 줄어드는 데 그쳤다. 1위 카카오톡과의 MAU 차이가 2년간 252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DM)을 이용하는 10, 20대 이용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카카오톡에는 위협 요인이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1번 이상 쓴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었던 유튜브도 최근 들어 MAU가 줄고 있긴 하지만 국내 모바일 앱보다 하락 폭이 더 작다. 모바일 앱 3위인 네이버의 MAU는 2021년 6월 4106만 명에서 올해 5월 3888만 명으로 5.3% 감소했다. 구글과 애플이 운영체제(OS)와 앱 마켓(장터)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독점한 상황에서 국내 IT 기업은 메신저나 검색 등 플랫폼 서비스 사업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수익을 내 왔다.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모바일 메신저와 검색 플랫폼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가 1위에 오르지 못한 몇 안 되는 시장인 셈이다. IT 업계에선 미국 빅테크의 공세가 이어지며 이러한 시장 판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네이버의 MAU가 최근 들어 꾸준하게 감소한 점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며 “고용, 소상공인 지원 등 국내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밀린 국내 OTT는 합병설 플랫폼 서비스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오랜 기간 모바일 앱 시장에서 음원 플랫폼 1위 자리를 지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 MAU는 아이지에이웍스 집계 기준으로 2021년 6월 889만 명에서 올해 5월 668만 명으로 24.9% 줄었다. 유튜브의 음원 플랫폼 유튜브뮤직의 MAU가 같은 기간 372만 명에서 558만 명으로 1.5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운영하는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는 글로벌 1위 사업자 넷플릭스에 밀려 대규모 영업손실을 떠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 업체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은 2859억 원에 이른다. 올해 5월 기준 넷플릭스의 MAU는 1153만 명으로 국내 OTT 업계 1, 2위인 티빙(514만 명)과 웨이브(391만 명)를 합친 것보다 높다. OTT 운영에 따른 손실이 갈수록 늘어나자 웨이브를 보유한 SK스퀘어는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 측에 합병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논의와 관련해 SK스퀘어와 티빙 측은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논의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웨이브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시장이라는 점이 증명된 상황”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OTT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메신저, 검색, 음원 등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켜 온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앱)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와 자본을 보유한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 기반을 점차 넓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밀려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동영상 플랫폼 업계에선 업체 간 합병설마저 흘러나온다.● 카카오, 네이버 사용자 수 줄며 ‘흔들’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올해 5월 월 사용자 수(MAU)는 4145만 명으로 2021년 6월(4566만 명) 대비 9.2% 감소했다. 이용자 수 기준으로 2위 앱인 유튜브(구글)의 MAU는 같은 기간 4314만 명에서 4095만 명으로 5.1% 줄어드는 데 그쳤다. 1위 카카오톡과의 MAU 차이가 2년간 252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DM)을 이용하는 10, 20대 이용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카카오톡에겐 위협 요인이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1번 이상 쓴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었던 유튜브도 최근 들어 MAU가 줄고 있긴 하지만 국내 모바일 앱보다 하락 폭이 더 작다. 모바일 앱 3위인 네이버의 MAU는 2021년 6월 4016만 명에서 올해 5월 3888만 명으로 5.3% 감소했다.구글과 애플이 운영체제(OS)와 앱 마켓(장터)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독점한 상황에서 국내 IT 기업은 메신저나 검색 등 플랫폼 서비스 사업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수익을 내 왔다.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모바일 메신저와 검색 플랫폼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가 1위에 오르지 못한 몇 안 되는 시장인 셈이다. IT 업계에선 미국 빅테크의 공세가 이어지며 이러한 시장 판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네이버의 MAU가 최근 들어 꾸준하게 감소한 점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며 “고용, 소상공인 지원 등 국내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밀린 국내 OTT는 합병설플랫폼 서비스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오랜 기간 모바일 앱 시장에서 음원 플랫폼 1위 자리를 지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 MAU는 아이지에이웍스 집계 기준으로 2021년 6월 889만 명에서 올해 5월 668만 명으로 24.9% 줄었다. 유튜브의 음원 플랫폼 유튜브뮤직의 MAU가 같은 기간 372만 명에서 558만 명으로 1.5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운영하는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는 글로벌 1위 사업자 넷플릭스에 밀려 대규모 영업손실을 떠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 업체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은 2859억 원에 이른다. 올해 5월 기준 넷플릭스의 MAU는 1153만 명으로 국내 OTT 업계 1, 2위인 티빙(514만 명)과 웨이브(391만 명)를 합친 것보다 높다.OTT 운영에 따른 손실이 갈수록 늘어나자 웨이브를 보유한 SK스퀘어는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 측에 합병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논의와 관련해 SK스퀘어와 티빙 측은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논의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웨이브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시장이라는 점이 증명된 상황”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OTT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경찰이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컴타워 내 회장실과 건물 내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김 회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낮 12시 반경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2021년 4월 20일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5만3800원으로 1075배 폭등하면서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시세 조작 과정에 김 회장이 개입했는지를 확인 중이다. 김 회장은 현재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이 지난해에 이어 김 회장 사무실 등에 대해 재차 압수수색을 벌인 만큼 김 회장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회사 차원에선 밝힐 입장이 없다”고만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국내 금융사 등과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스퀘어는 4일 싱가포르에 투자 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약 1000억 원의 투자금을 조성해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미래에셋증권, LIG넥스원 등이 공동 출자한다. TGC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는 최우성 SK스퀘어 반도체 투자담당(MD)이 맡는다. BNP파리바와 크레디트스위스(C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의 투자 전문가도 TGC스퀘어에 합류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이나 기관의 추가 참여 기회도 열어둔 만큼 투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월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투자 자본을 공동으로 조성해 반도체 등 미래 혁신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TGC스퀘어 설립은 이러한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중 하나다. TGC스퀘어는 우선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약 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시장을 주요 투자처로 선정한 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소부장 기업이 집중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대(對)일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수 기업의 공급망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뒤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약 2조 엔(약 18조 원)을 일본에 투자한 바 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일본 현지에서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사, 반도체 부품 제조사, 차세대 소재 개발사 등 4곳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한 뒤 기술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예정이다. TGC스퀘어 측은 “일본에는 반도체 소부장 모든 영역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하이엔드(최고 품질)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1, 2위 기업들이 모여 있어 투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등이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TGC스퀘어의 최 CEO는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유망 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미래 반도체 기술 기반을 다지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전기자동차 충전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진행됐다. 합작 법인을 위해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약 250억 원을 출자했다. 합작 법인의 전체 발행 주식 2000만1주 중 LG유플러스가 1000만1주를 취득해 카카오모빌리티보다 1주를 더 가져가는 구조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연내 카카오모빌리티와 회사명과 브랜드명, 사업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합작 법인은 우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 시설을 전국적으로 확보하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간편 결제 서비스까지 연동하는 협업 방안 등이 거론된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전기차 충전을 넘어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사기 의심 계좌입니다. 송금을 취소할까요?’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3일 간편송금·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에 이 같은 사기 의심 계좌 알림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중고 거래 상대에게 송금하기 전에 해당 계좌의 사기 관련 신고 이력 등을 안내하는 것이다. 당근페이의 자체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에서 확인된 위험 계좌로는 아예 송금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 경우엔 ‘위험 계좌로 확인돼 송금할 수 없어요’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거래를 제한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가 중고 거래 시 직접 상대방의 사기 이력을 일일이 조회하지 않아도 송금 과정에서 쉽게 인지하도록 이러한 기능을 도입했다”며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여당이 2일 네이버가 뉴스 검색 알고리즘에 인위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또 문재인 정부 당시 KBS, MBC 사장 해임 문제를 겨냥해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하다며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의)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등에 대해 긴급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며 “알고리즘 조작 여부에 대해 진상을 가리기 위해 필요하면 수사당국이 수사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고리즘이 ‘악마의 도구화’하고 있다”며 “갈등으로 끌어당기는 ‘갈고리즘’”이라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이날 네이버의 ‘뉴스 알고리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실태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네이버가 언론사별로 인기도 지표를 인위적으로 적용해 이를 뉴스 검색 알고리즘에 적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방통위는 법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네이버에 과징금 부과나 형사고발 처분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대법원이 고대영 전 KBS 사장을 2018년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결정이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김기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 차원에서 자행된 소위 ‘공영방송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로 그 기획자와 실행자들을 발본색원해 반드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 김장겸 전 사장의 부당한 해임 과정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공영방송 인사 문제 전선을 MBC로까지 확대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미국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약 1316억 원)를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은 조비에비에이션의 지분 약 2%를 확보하게 된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른 육상 교통 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지분 투자를 통해 조비에비에이션 기체를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 UAM 실증 사업에 조비에비에이션 기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UAM 시장에서 동맹을 선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분 투자를 통해 혈맹 관계로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UAM 시장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한다는 취지다. 또 긴밀한 협업을 위해 SK텔레콤과 조비에비에이션 경영진은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 왼쪽)는 “조비에비에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도입해 이용자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KT가 삼성전자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생성형 AI 전용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AI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구축에 힘을 합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29일 삼성전자와 차세대 메모리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엔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도 참여했다. KT와 KT클라우드는 삼성전자와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초거대 AI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적용한 환경에서 초거대 AI ‘믿음’을 구현하는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이용자가 AI 서비스로 검색어나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이 뚝뚝 끊기는 것처럼 나오는 이른바 ‘메모리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KT와 KT클라우드, 삼성전자는 저장 기능을 수행하는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PIM) 반도체를 통해 AI 가동 역량을 확인하기로 했다. 프로세싱니어메모리(PNM)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PNM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를 가까이 배치해 데이터 전송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의미한다. 오픈AI의 ‘챗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는 다른 디지털 서비스보다 더 많은 연산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 반도체 제품이나 소프트웨어에서 이를 구현하면 처리 속도가 느리고 전력 소비량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미국 세미애널리시스는 올해 4월 월 사용자 수가 약 1억 명에 이르는 챗GPT의 하루 평균 운영비가 70만 달러(약 9억2000만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 AI 서비스 구현에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의 90%를 미국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국내 반도체, 정보기술(IT) 기업은 엔비디아의 GPU를 넘어서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1년 347억 달러(약 45조7200억 원)에서 2026년 861억 달러로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2025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국산 AI 반도체 성능을 실증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내용이 담긴 1단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3단계 사업을 통해 전력 소모를 최소 수준으로 낮춘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동국제강그룹은 1일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3개사로 분할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인적 분할 계획을 승인한 뒤 이뤄진 조치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인적 분할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당일 직접 발표에 나서며 주주들과 소통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은 이제 변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세주 회장도 “마지막으로 사업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며 “장 부회장이 회사를 이끄는 과정에서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과 장 부회장은 앞으로 동국홀딩스에서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사업회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한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냉연사업회사인 동국씨엠은 박상훈 부사장이 대표회사로 경영을 책임진다. 장 회장은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특수 소재 등 부품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인 동국홀딩스는 철강과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정보기술(IT)과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군을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후 CVC 설립 또는 인수를 통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7∼12월) 공개 매수 현물 출자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LG유플러스는 숭실대와 채용 연계형 계약 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한 전문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8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황현식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보호학과 신설과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가 대학과 연계해 계약 학과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2월16일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에 따라 정보보호학과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차원의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자체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숭실대는 정보기술(IT)대학에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해 현재 고3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4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과는 코드 관리 역량부터 모바일, 데이터, 인공지능(AI) 보안 등 전반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 등을 맡기로 했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4년제 학부 과정으로 운영되며 LG유플러스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제공한다. 3학년부터는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을 선발해 추가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은 물론이고 LG유플러스 입사 기회도 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정보보호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개편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앞으로 취약점 사전 점검, 모의 해킹 훈련,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보안 전문 인재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네이버는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중소상공인(SME)이 디지털 플랫폼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쇼핑라이브에서 ‘가치삽시다’나 ‘2시 팔도유람’과 같은 중소상공인 전용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2020년부터 운영해온 ‘동행세일’ 축제를 연 2회에서 매달 2회로 확대해 중소상공인 지원 기회를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실시간 방송도 월 2회로 상시 운영한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만 39세 이하 청년 판매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짧은 홍보 영상인 쇼트클립 콘텐츠 제작도 돕고 있다. 지역 생산자의 우수한 특산품을 알리는 ‘2시 팔도유람’ 실시간 방송도 매주 평일 오후 2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의 평균 시청자는 1만 명에 이른다. 방송 알림을 받는 이른바 ‘단골 이용자’도 2만 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방송을 통한 성장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진행한 ‘홍성한마음농장’의 흑임자 관련 상품이 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해당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이 평소 대비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선 중소상공인의 방송 운영비나 배송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예산 확보도 검토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에서 안정적인 실시간 동영상 송출 시스템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인식 기술 등도 제공하고 있다. 중소상공인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실시간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네이버는 ‘블루밍데이즈’라는 기획전을 통해서도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쇼핑라이브를 1회 이상 진행한 경험이 있는 판매자 500명을 매달 선정해 콘텐츠를 외부에 추가로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소상공인들도 쇼핑라이브 플랫폼과 첨단 기술을 손쉽게 활용해 온라인 사업을 키우고 단골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