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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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당23%
사회일반13%
대통령13%
사고13%
사건·범죄11%
문화 일반8%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경제일반3%
국회3%
  • [단독]통역 일하러 캄보디아 간 여성 “성인방송 강요하며 감금”

    공항에 마중 나온 교민은 반듯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 검색도 되는 단역 배우 겸 모델이었다. “현지에서 일본어 통역을 구한다”는 제안에 30대 김민하(가명) 씨가 지난해 4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을 때 얘기다. 그 교민은 웃으며 “쉬운 일이예요”라고 말했다.그러나 그 약속은 함정이었다. 차로 4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시아누크빌의 바닷가 근처 아파트였다. 가족에게 ‘잘 도착했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직후, 낯선 남성 3명이 방에 들이닥쳤다. “폰 줘.” “왜요?” 저항하자 팔이 꺾였고 휴대전화와 여권을 순식간에 빼앗겼다. 그날 저녁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목표 못 채웠네?” 쇠창살 안 ‘성인방송 노예’김 씨에게 주어진 ‘일’은 성인방송이었다. 카메라 앞에 앉혀놓고 옷을 벗으라고 요구했다. 시청자에게 후원금을 구걸했다. 다음 날엔 실적표가 벽에 붙었다. 목표액에 못 미치면 욕설과 폭행이 돌아왔다. 옆방에선 드문드문 “살려주세요”라는 비명이 새어나왔다. 김 씨는 하루 종일 불이 꺼지지 않는 방에서 카메라 불빛만 바라보며 버텼다.김 씨는 한 달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 가족이 받은 ‘도착 인증샷’ 한 장이 단서였다. 가족들이 김 씨를 찾아나섰고, 현지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교민이 사진 속 바다와 섬의 위치를 추적해 시아누크빌 일대를 한 달간 수색했다. 마침내 평소 알고 지내던 캄보디아 경찰과 함께 건물을 급습해 김 씨를 구했다. 하지만 구조돼 귀국한 후 들은 이야기는 더 끔찍했다. 그녀를 데려온 ‘교민’은 현지 범죄조직에 500만 원을 받고 김 씨를 팔아넘긴 것이었다.19일 오후(현지 시간) 김 씨가 감금됐었던 시아누크빌 건물 입구엔 아직도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중국인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며 눈을 치켜뜨고 주변을 유심히 관찰했다. 운전기사로 동행한 현지인은 “저들이 우리를 알아보는거 같다. 차에서 절대 내리지 말라”며 “여전히 중국계 조직의 범죄단지로 활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연루된 한국 청년 대다수는 남성이지만, 김 씨처럼 여성도 적지 않다. 지난해 캄보디아의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조직에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30대 남성 정민수(가명) 씨는 “조직원 150명 중 납치된 5명 정도가 여성이었다. (남성 조직원이) 대본을 써주면 통화는 여성 대역이 했다”고 말했다. 이달 7일에는 또 다른 30대 여성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접경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 공안은 현지에서 직접 단속시아누크빌 교민들은 “중국은 수년 전부터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해 자국민 대상 범죄조직을 직접 단속해왔지만, 한국 정부는 여전히 느리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은 2019년부터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현지 피의자를 적극적으로 송환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엔 캄보디아 경찰과 함께 시아누크빌의 리조트를 급습해 약 700명을 붙잡았고, 4월에는 130명을 송환했다. 캄보디아 헌병대 관계자는 “중국 공안이 시아누크빌을 직접 순찰·단속한 뒤 해변을 점령하던 중국계 범죄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한국도 자국민 보호를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해 양국 경찰 간 실시간 소통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외교부·경찰에 실종 전담 센터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회담하고 양국간 24시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코리안데스크 신설에는 합의하지 못했다.한편 우리 경찰은 프놈펜에서 범죄단지에 감금·고문당한 뒤 살해된 대학생 박모 씨(22)의 시신을 이날 현지 당국과 합동 부검한 결과, 장기 적출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씨의 유해를 21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시아누크빌=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시아누크빌=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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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량제봉투에 라면봉지 넣으면 과태료 10만원?” 알고보니…

    최근 유튜브를 통해 ‘10월부터 종량제봉투 단속이 강화된다’ 등의 거짓 정보가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기후부는 20일 자료를 내고 “인터넷 영상 등으로 퍼진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거짓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일부 유튜버는 10월부터 생활폐기물 단속을 강화하거나 분리배출 규정이 바뀌면서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실제 영상에는 AI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나와 “15년간 폐기물 관리 업무를 해왔다”며 “10월부터는 종량제 봉투에 라면 봉지만 넣어도 10만 원의 과태료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유튜버는 “환경부의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 규정이 크게 강화됐다”며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부는 이에 대해 “올해 분리수거 지침을 개정한 이력이 없으며 전국적으로 단속을 강화해달라고 기초 지자체에 요청하거나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상향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 시군구가 지역 실정에 맞게 조례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본 지침만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분리배출 방법은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홈페이지를 통해 거주지 분리배출 규정을 확인하면 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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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장중 3800 넘어…최고치 또 경신

    코스피가 20일 장중 3800선을 넘어섰다.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시작한 뒤 오전 11시 40분경 3802.53까지 오르며 3800선을 뚫었다. 이는 16일 3700을 돌파한 지 2거래일 만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다. 이날 낮 12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9.94포인트(1.33%) 상승한 3798.83에 거래 중이다.코스피는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으나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하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임을 재확인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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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에 손주 등하교-반려견 배변처리 시켰다…사립교 이사장 갑질

    서울 소재 한 사립학교 이사장이 교직원에게 ‘갑질’하고 학교 예산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한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해당 학교 이사장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간 교직원들에게 학교 법인차량을 이용해 손주 등하교를 책임지게 했다. 또 반려견의 배변 처리도 맡겼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 씨가 종합소득세 납부와 손자 돌봄 경비 등에 학교법인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자녀를 학교법인 운영 사업체에 명확한 업무 없이 채용해 약 90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한 정황을 포착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A 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교육청은 임원 취임 승인 취소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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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배우자 국감 출석에 “제 질의시간에만 참석…이해충돌 아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배우자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나 의원의 배우자가 법원장인 점 등을 이유로 법사위원인 나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나 의원은 “제 주질의 시간과 보충질의 시간에만 복귀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는 이석하겠다는 설명이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법사위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서울고법 등 17개 법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 있어서 춘천법원에 대해서는 일체 질의를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지만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직무 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기 위해서 이해충돌이 있는 것”이라며 “배우자가 춘천법원장으로 재직한다는 이유만으로 사적 이익 추구와는 관련 없기 때문에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나 의원은 “다른 의원들의 발언이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뤄지기 위해서 이석했다가 제 주질의 시간과 보충질의 시간에 복귀해서 16개 기관에 대한 질의를 하겠다”며 “제가 이 발언을 하고 제 주질의 시간과 보충질의 시간에만 복귀해서 질의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고 이것으로 인한 충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원들의 자유롭고 공정한 국정감사를 위해서 잠시 이석하겠다는 말씀”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향해 “오늘 이렇게 위원장께서 저에게 신상발언을 주신 것처럼 앞으로 위장님께서 좀 더 저희에게 의사진행 발언이나 신상발언 같은 것을 충분히 주셨으면 한다”며 “지난 금요일에도 우리(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권 박탈 문제로 충돌이 있었고, 그 전날에는 곽규택 의원 발언을 하루 종일 박탈하는 퇴장을 명하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의 발언권은 위원장이 아닌 국민들이 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신상발언을 마친 뒤 국감장을 나섰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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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젤렌스키에 욕설하며 지도 내던져…“러 요구 안따르면 파멸당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전쟁 종식 조건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며 이를 동의하지 않으면 “파멸당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 전선 지도를 집어 던지고 욕설을 내뱉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FT는 회담에 정통한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펼쳐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포함한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게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회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 FT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언쟁을 벌이며 수차례 큰 소리를 냈고 회의 내내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선 “우크라는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원한다면 당신을 파멸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가리키며 “이 빨간 선은 뭐냐,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이제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계속해서 보는 것도 지겹다”고 격하게 화를 내며 전선 지도를 한쪽으로 내던졌다고 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하루 앞둔 16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대가로 전쟁의 최고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전체를 넘기라고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돈바스 전역과 남부 2개 지역 전체를 넘기라고 요구했던 것보다 완화된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 도네츠크주 4분의 3 정도를 점령 중이다. 당초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도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고 했다. 이에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관련 논의를 벌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이를 거부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의 입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FT는 이번 회담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입장과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지지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앞서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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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9명 태운 통학차량, 엉뚱한 길로…70대 운전기사 입건

    초등학생을 태운 사설 통학차량 운전기사가 학교가 아닌 곳으로 이동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2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운전기사 A 씨(70대·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16일 오전 8시경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9명을 버스에 태웠다. 목적지인 초등학교까지는 약 15분이 소요됐으나, A 씨는 1시간가량 학교가 아닌 다른 길로 향했다고 한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학생이 부모에게 알렸고, 이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치추적 기능을 토대로 A 씨 차량을 동래구 안락동의 한 도로에서 발견해 멈춰세웠다. A 씨는 경찰에 “길을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통학차량을 운행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죄 혐의점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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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딸에 둔기 휘둘러 살해한 40대父 긴급 체포

    10대 딸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경 안산의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인 딸 B 양(10대)을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둔기를 휘두른 후 딸이 쓰러지자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을 인정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B 양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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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라, 금테크 대박…“1억어치 샀는데 3억4000만원 됐다”

    방송인 김구라가 ‘금테크’ 성공담을 전했다. 김구라는 18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예전(5년 전)에 촬영할 때 금 거래소를 갔다”며 “‘금이 나름 괜찮다’고 해서 1억 원 정도 금을 샀다”고 했다. 그는 “금은 부가세 10%를 미리 내야 해서 1억1000만 원을 줬는데 당시 금 수익률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며 “몇 년간 금으로 10%를 먹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차원에서 금을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김구라는 “난 1㎏짜리랑 남은 자투리로 350g정도 샀는데 금 거래소에 10㎏짜리가 있었다. 그걸 샀어야 했다”며 “몇 년 전에 금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 그때 2억 얼마가 됐었다.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돈도 있는데 왜 팔아. 내버려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까’하고 놔뒀는 데 얼마 전 금이 1온스당 4000달러였고 계속 오르더라”며 “시세를 봤더니 3억4000만 원이 됐다”고 했다.김구라가 ‘금테크’로 3배 넘는 수익을 낸 것.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65.82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이 4300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금 현물은 연초 대비 약 66%, 이달 들어서는 약 12% 급등했다. 글로벌 IB(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기존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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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대학생 살해’ 중국인 3인, 한국서 재판 불투명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당국이 중국인 3명을 검거했지만,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해 재판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국은 캄보디아와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송환을 요청할 수 있으나, 실제 인도 여부는 현지 정부의 판단과 외교 협의에 달려 있다. 캄포트지방검찰청은 10일(현지 시간) 중국인 남성 3명을 살인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8월 보코산 인근에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를 고문 끝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가 발생한 캄보디아는 속지주의에 따라 1차 재판권을 가진다. 한국은 피해자가 자국민이라는 이유로 보호주의, 중국은 속인주의에 따라 각각 재판권을 주장할 수 있다. 한국은 2011년 체결된 한-캄보디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인도를 요청할 수 있지만, 수용 여부는 캄보디아의 재량이다. 캄보디아가 자국 내 재판을 택하면 외교 협의가 불가피하고, 중국이 ‘자국민 불인도’ 원칙을 내세울 경우 3국 간 충돌 가능성도 있다. 김영석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인도를 요청하면 최종 결정은 캄보디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박 씨에 대한 부검은 20일 오전 11시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수사관 등 7명이 공동 부검을 위해 19일 출국했다. 국내 경찰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20대를 같은 날 구속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경찰청이 캄보디아에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제안했으나, 캄보디아 정부가 이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은 20일 양자회담을 연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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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韓대학생 살해 중국인 3명, 한국서 재판여부 불투명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당국이 중국인 3명을 검거했지만,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해 재판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국은 캄보디아와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송환을 요청할 수 있으나, 실제 인도 여부는 현지 정부의 판단과 외교 협의에 달려 있다.캄포트지방검찰청은 10일(현지시각) 중국인 남성 3명을 살인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보코산 인근에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를 고문 끝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국제법적으로는 어느 국가가 재판권을 갖는지가 쟁점이다. 범죄가 발생한 캄보디아는 속지주의에 따라 1차 재판권을 가지며, 한국은 피해자가 자국민이라는 이유로 보호주의, 중국은 속인주의에 따라 각각 재판권을 주장할 수 있다.한국은 2011년 체결된 한-캄보디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인도를 요청할 수 있지만, 수용 여부는 캄보디아의 재량이다. 캄보디아가 자국 내 재판을 택하면 외교 협의가 불가피하고, 중국이 ‘자국민 불인도’ 원칙을 내세울 경우 3국 간 충돌 가능성도 있다. 김영석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인도를 요청하면 최종 결정은 캄보디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국인 피의자 송환 요청을 함께 검토 중이다.박 씨에 대한 부검은 20일 오전 11시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수사관 등 7명이 공동 부검을 위해 19일 출국했다. 국내 경찰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20대를 같은 날 구속했다.한편 지난해 11월 경찰청이 캄보디아에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제안했으나, 캄보디아 정부가 이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캄보디아는 “협력할 준비는 되어 있다”면서도 전담기구 설치에는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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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구금 60여명 태운 전세기, 내일 새벽 2시 인천행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들의 송환과 관련해 “현지시간 오늘 자정, 우리 시간 새벽 2시경 전세기가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캄보디아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송환되는 이들이) 피의자 신분인 만큼 법적 절차를 거쳐 호송될 것”이라고 밝혔다.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사건 관련 간담회를 열어 “오늘 오후에 현장에 있는 정부 대응팀과 회의를 갖고 현황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한국으로 송환되는 한국인은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에 가담해 캄보디아 구치소에 구금돼 있었다. 당초 캄보디아 경찰은 송환되는 인원이 59명이라고 밝혔으나, 위 실장은 “60여 명 전원을 데려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송환 인원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현지로 떠나기 직전 경찰 측이 말할 것”이라고 했다.위 실장은 “제가 알기로는 (송환 인원) 모두가 체포 대상”이라고 밝혔다. 체포 영장은 전세기 탑승 순간부터 적용된다. 그는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인 만큼 그에 맞는 법적 절차를 거쳐 호송될 것”이라며 “입국 후 경찰 당국이 관할하는 기관으로 즉시 이동해 필요한 조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서 의법 조치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송에도 각별한 유의·대비가 필요해 서울에서 상당수의 경찰 인력이 착오 없이 데려올 것”이라며 “많은 경찰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안다. 범죄 혐의자 수보다 호송 인력이 많다”고 했다.위 실장은 ‘범죄 혐의자가 늘어나면 전세기를 2~3번 띄워 호송이 이뤄지냐’는 물음엔 “앞으로 일정한 수의 수요가 생기면 이런 유사한 방식을 배제할 수는 없겠다”며 “소규모라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겠지만 숫자가 많이 차면 지금 방식을 반복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자정경 인권 등을 다루는 유엔 제3위원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의 온라인 스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 문제를 계속 제시하고 논의에 적극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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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캄보디아행 국민 상대로 위험 안내 조치 시행”

    법무부는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을 상대로 취업사기 등 위험을 안내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출국심사 과정이나 항공기 탑승 게이트 등에서 실시한다.법무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이 자동출국심사대를 통과할 경우, 모니터 화면에 안내 문구나 영상이 표출된다. 취업사기 등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각적 안내가 이뤄지는 것. 또 탑승게이트 앞에서는 항공사와 협조해 캄보디아행 항공기를 탑승하려는 국민에게 ‘주의 안내문’을 배포한다. 안내문에는 현지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하는 방법 등이 쓰였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캄보디아 출국 전부터 취업사기 및 범죄피해 위험성을 인지함으로써 관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에서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부가 뒤늦게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와 30대 남성의 출국을 제지했다. 두 사람은 출국을 포기했고,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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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이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故이상민 빈소서 오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전 의원의 빈소에서 눈물을 쏟았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의원을 직접 영입했었다. 한 전 대표 측근인 국민의힘 윤희석 전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의원 빈소에서 한 전 대표와 만났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이)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서 너무 황망한 마음에 갔다”며 “한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저희 당에 (이 전 의원을) 영입한 분이 한 전 대표이기 때문에 마음이 각별한 상태에서 갔다”고 했다. 이어 “조문하다가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며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대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 한 전 대표는 이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페이스북에 “황망하고 안타깝다”며 “얼마 전에도 통화했는데 지치지 말고 함께 꼭 좋은 정치 같이 하자고 말씀하시던 특유의 굵고 선한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애도했다. 같은 날 밤에는 “빈소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고 썼다. 전날 늦은 밤까지 나경원 추경호 박범계 장종태 임이자 김재섭 천하람 의원 등 여야 정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고인을 법제사법위원장때 처음 뵈었다”며 “소신과 원칙이 있는 분”이라고 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큰 정치인이었는데 너무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너무 일찍 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침통해했다. 고인의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됐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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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서 통장 넘기고 3500만원 받았다” 50대男 자수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에 돈을 받고 통장을 빌려준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15일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최근 세 차례 캄보디아에 다녀왔고, 범죄 조직에게 통장을 빌려줬다”고 했다. 그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범죄에 가담한 죄책감을 느끼고 뒤늦게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초생활수급자인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장을 빌려주면 1200만 원 상당의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7~9월 세 차례에 걸쳐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를 방문했다. 그는 웬치에서 조직원인 조선족에게 통장·여권·OTP를 건넨 뒤 3500만 원을 받았다. 다만 이 중 1200만 원은 지급 정지로 출금하지 못했다고 한다.한편 해운대서는 A 씨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이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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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남한강서 머리 없는 시신 발견…신원 확인 난항

    충북 단양 남한강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단양군 남한강 일원에서 부유물을 건졌는데 시신이 발견됐다”는 한 수거업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업체는 남한강에서 수거된 부유물을 충주에 위치한 집하장으로 가져온 뒤 분류 작업을 하던 도중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처음 발견된 시신은 하반신만 있었다. 이후 경찰은 부유물을 수거한 인근을 수색하다 상반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다만 머리 부위는 없는 상태였다.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힘들 만큼 부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남한강 일대와 집하장을 수색하며 범죄 혐의점 여부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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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클라라, 6년만에 파경

    배우 클라라(본명 이성민·40)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KHS에이전시는 17일 “클라라가 8월에 협의이혼 절차를 완료했다”며 “오랜 시간 배우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가 가족의 입장을 깊이 고려하고 상호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해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라라는 2019년 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 자녀는 없다. 클라라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의 딸이다. 코리아나는 이승규·용규·애숙 남매와 사촌형수인 홍화자로 구성된 가족 그룹으로 88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 잡고’를 불렀다.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클라라는 2013년 5월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에서 줄무늬 흰색 레깅스를 입고 시구에 나서면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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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원전-양자株 폭락…금 가격은 최고치 경신

    최근 랠리를 이어오던 원전주와 양자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증가했다는 소식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은 가격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대표적인 원전주인 뉴스케일파워(SMR)가 전장 대비 10.84% 폭락하며 47.64달러에 장을 마쳤다.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NE)는 8.18%, 오클로(OKLO)는 5.49% 각각 떨어졌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급부상한 리게티 컴퓨팅(RGTI)은 14.86% 급락한 47.97달러로 마감했다. 퀀텀 컴퓨팅(QUBT)는 11.73%, 디웨이브 퀀텀(QBTS)은 9.65% 각각 폭락했다. 반면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멕스에 따르면 금 현물은 전날보다 3.12% 오른 온스당 4332.90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이 43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은 가격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은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8% 오른 온스당 54.15달러를 나타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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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김정관, 러트닉과 2시간 협상…“충분히 논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한미 관세 협상을 마친 후 “2시간 동안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대미 투자 펀드를 현금으로 요구하며 석 달째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 협상을 통해 최종 타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협상은 APEC 정상회의 전 진행되는 사실상 마지막 고위급 협상이 될 전망된다.김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한미 협상을 끝낸 뒤 이같이 말했다. 협상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올 7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전액 현금 투자하라는 입장이고, 한국은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우려해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해 막판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이 협상을 벌이기 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났다. 구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장관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업프론트(선불)하기 어렵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느냐 하는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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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감사원·권익위는 尹의 심부름센터…이대로 둘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정권 시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를 겨냥해 “국민의 기관이 아니라 윤석열의 심부름 센터처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두 기관을 환골탈태 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정치보복원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윤석열 권익위원회로 이름을 바꿔야 할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윤석열’, ‘김건희’의 이름이 들어간 감사 청구는 모두 묵살됐다”며 “국회 의결과 국민의 공익 청구도 소용없었다. 법과 절차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과 관련된 사안은 참으로 신속히 처리됐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2022년에는 584건, 2023년에는 551건의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됐는데 대부분이 민주당과 관련된 의혹이었다”며 “정치검찰은 이것을 받아서 신속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원장보다 2배 가까운 특활비를 사용했다”며 “윤석열의 사냥개라는 국민 비난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익위를 향해선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은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처리하며 무혐의로 종결됐다”며 “윤석열에게 순응하는 위원들만 모여서 속전속결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제보자 보호는 사실상 중단됐다”며 “2023년 109건 중 단 한 건, 2024년 128건 중 단 한 건만 인용됐으며 보호 조치와 신분 보호는 늑장 처리됐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대로 둘 수 없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감사원,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국민권익위로 철저하게 환골탈태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출발점은 검찰, 감사원, 권익위 등에서 기관 전체 명예를 더럽힌 윤석열 호위무사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단죄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윤석열 정권 폐해를 바로잡는 첫걸음이자 민주주의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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