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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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정치일반44%
사회일반25%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짜증나” 돌멩이로 주차 차량 13대 긁은 40대 징역형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주차된 차량 13대를 돌멩이로 훼손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강성수 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최모 씨(47)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최 씨는 지난 9월 6일 오전 2시 10분경 서울 용산구의 한 주차장에서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주변에 있던 돌멩이를 집어 들고 주차돼 있던 차량 13대의 트렁크 등을 긁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최 씨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1930만 원 상당의 수리비가 드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최 씨는 2021년 9월에도 강도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올해 7월까지 복역한 것으로 전해졌다.강 판사는 “최 씨는 실형을 비롯해 수십 회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내 자숙하지 않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회복도 전혀 되지 않아 이에 걸맞은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범행을 자백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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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뚫릴 뻔” 부산에 0.5㎝ 우박 쏟아져…도로 하얗게 뒤덮었다

    6일 밤 부산 곳곳에서 우박이 쏟아졌다.부산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경 부산 남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등에서 지름 0.5㎝ 크기의 우박이 산발적으로 내렸다.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상층과 하층의 온도 차이가 컸고 대기가 불안정했다”며 “우박은 구름을 지나면 녹아 비로 내리는데 이번에는 언 상태로 그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일부 도로는 우박이 쌓여 하얗게 변했으며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우박이 관측된 곳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과 함께 장대비도 쏟아졌다. 이날 밤 지역별 강수량은 해운대구 6.5㎜, 사상구 3.5㎜, 동래구 2.5㎜, 남구 0.5㎜ 등이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부산에 모처럼 눈이 내린 줄 알았는데 우박이었다”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 떨어지는 소리가 어마어마하다” “머리에 구멍이 뚫릴 것 같다” 등의 목격담이 올라왔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부산119에 접수된 우박 관련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부산기상청은 “우박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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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규 사고 영상 보니…차선 바꾸다 트럭과 충돌해 180도 회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탄 차량이 지난 5일 밤 대형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해가 안 되는 사고”라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 사고로 보고 있다.6일 채널A는 유 전 직무대리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전날 오후 9시경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에서 1차선을 달리던 8.5t 화물트럭이 깜빡이를 켜고 2차선으로 넘어온다.이와 거의 동시에 3차선에 있던 유 전 직무대리가 탑승한 승용차가 깜빡이를 켠 채 2차선에 진입한다. 이때 화물트럭이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승용차는 180도 돌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다.당시 유 전 직무대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지인과 저녁 식사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본인 차량으로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조수석에 탑승한 상태였다.경찰은 화물트럭이 먼저 2차선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유 전 직무대리가 탄 차량 과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화물트럭이 먼저 진입해 나중에 진입한 승용차가 과실이 큰 상황”이라며 “(화물차 운전자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트럭이 지정차로를 위반한 만큼 과태료와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물트럭 운전자와 대리기사 모두 음주나 졸음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유 전 직무대리는 사고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큰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퇴원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위를 따져보면 이해가 안 되는 사고다. 우연이 겹치다 보니 꺼림칙하다. 블랙박스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평론가 유재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병상 사진을 공개하며 “저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이번 사고로 유 전 직무대리가 핵심 증인이거나 피고인인 재판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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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 후배 야구선수 고소…“2년간 공갈 협박당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전 야구선수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전 야구선수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김하성의 후배로, 김하성이 국내에서 선수로 뛰었던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 출신이다. 현재 은퇴한 신분으로 알려졌다.김하성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고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후 A 씨는 폭행을 빌미로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김하성 측은 주장했다.당시 미국 진출을 앞둔 김하성은 A 씨에게 합의금 수억 원을 전달했으나 A 씨는 이후에도 김하성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한다.김하성 측은 MHN스포츠를 통해 “김하성이 MLB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직후에도 A 씨의 협박이 이어졌다”며 “이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많다”며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2014년 프로에 입단해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약한 김하성은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올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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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 반값이라더니”…중국산 ‘짝퉁’ 골프채 대량 밀수해 속여 판 30대

    고급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짝퉁’ 골프채를 밀반입해 판매한 30대 여성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6일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A 씨(39)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1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산 짝퉁 골프채 764세트(정품 시가 총 17억9000만 원)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뒤 정품으로 위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 씨는 코로나19 시기 국내에서 ‘골프붐’이 일어나자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골프채를 세트당 정품대비 20∼25% 가격인 400~800달러(약 50∼100만 원)에 구매한 뒤 인천항을 통해 200여 차례에 걸쳐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세관의 검사를 피하기 위해 가족과 지인 등 5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빌린 뒤 세관에 제출하는 통관목록에는 골프채와 유사한 형태의 ‘등산용스틱’으로 허위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등산용스틱’ 가격이 150달러(약 20만 원)보다 낮아 자가사용 또는 견본품인 경우 수입신고 없이 들여올 수 있는 점을 이용했다.A 씨는 밀수입한 짝퉁 골프채를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와 본인의 업체 홈페이지에서 정품으로 홍보하고 정품 가격의 50~65% 수준(세트당 130~180만 원)으로 판매해 총 3억 원 이상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구매자가 위조품인 것을 인지하고 A 씨를 고소해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분석을 강화해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하겠다”며 “유명상표의 정품이 지나치게 저가로 판매되는 경우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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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34세에 임원, 42세에 사장” 100대그룹 오너家의 승진

    국내 100대 그룹 사장단으로 재직 중인 총수 일가 경영인들은 평균 30대 초·중반에 임원으로 승진해 10년 안에 사장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순위 100대 그룹에서 재직 중인 오너 일가 827명 중 사장단(사장·부회장·회장)에 포함된 199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입사 연령은 28.9세였다.이들은 평균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그로부터 평균 7.8년 후인 42.1세에 사장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40명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달았다. 이 가운데 21명은 경력 입사이며 나머지 19명은 경력 없이 처음부터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오너 일가들의 임원 승진 속도는 창업 2세대에 비해 3~4세로 갈수록 빨랐다.창업 2세들의 경우 입사에서 초임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4.7년이 걸려 34.7세에 임원에 올랐다. 3·4세들은 입사에서 임원까지 평균 4.1년이 걸렸고, 초임 임원 나이는 32.8세였다.임원에서 사장에 오르기까지는 2세들이 평균 7.8년(42.6세), 3·4세들은 평균 8.4년(41.2세) 걸려 2세들의 승진 속도가 다소 빨랐다. 사장에서 부회장까지는 2세가 평균 6.5년(49.1세), 3·4세는 4.8년(46.0세)으로 2세보다 후대가 부회장에 오르는 기간이 짧았다.100대 그룹 사장단 중 최연소는 올해 초 사장으로 승진한 1985년생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다.부회장 중 가장 젊은 인물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1984년생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다. 이밖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1983년생), 정기선 HD현대 부회장·홍정국 BGF 부회장(이상 1982년생),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1981년생)도 오너가 출신 1980년대생 부회장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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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이상민 “국회의장 되려면 이재명과 친하게 지내는 게 순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려고 당을 나갔다’는 비판에 대해 “국회의장 되려면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제1당인 민주당에서 조용히 이재명 대표와 친하게 지내는 게 온실 속에 있는 순탄한 길 아니냐”고 지적했다.6일 이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택하는 건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건데 그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나도 국회의장 되고 싶다. 그게 잘못된 거냐”며 “국회의장 돼서 국회를 개혁하고, 국회의원들이 누리고 있는 불체포특권과 같은 말도 안 되는 특권들을 다 폐지하고, 대통령 권한 집중돼 있는 것도 분권으로 해서 합리적으로 견제와 균형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선씩이나 돼서 왜 나가냐’고 뭐라고 할 게 아니라 ‘5선씩이나 됐는데 오죽하면 나갔을까’ 보고 뭐가 문제인지 봐야 본질을 대면해서 어떻게 뜯어고칠 것인지 말 건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의원이 지난 3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자 당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 의원은 결국 본인이 원하는 국회의장직을 만들기 위해서 당과 동지들을 버리는 선택을 했다”며 “‘꿈 깨시라’는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다”고 했다.같은 당 장경태 의원도 “이 의원에게 탈당 명분도, 국민의힘 입당 명분도 없다”며 “5선 의원이라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혜택인가. 그런데도 헌신짝 버리듯 탈당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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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 2조각에 수프·딸기잼…경찰 구내식당 5000원 조식 논란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제공된 아침 식사가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경찰청 소속 인증을 받은 글 작성자 A 씨는 “가격은 5000원, 빠진 음식은 없다”며 아침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을 보면 감자샐러드가 들어간 모닝빵 2개, 딸기잼, 수프가 식판 위에 담긴 모습이다.A 씨는 해당 서에 근무 중인 직원들이 식권을 매달 강제로 구매하고 있다며 “(음식을) 다 담은 사진이고, 빵도 두 개만 먹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5000원인데 너무 부실하다” “경찰보다 교도소 죄수들이 더 잘 먹는 것 아니냐” “저렇게 적은 양을 먹고 힘이 나겠나” 등 식대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 속 식사는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강북경찰서 측은 “경찰서 리모델링 완료를 기념해 점심 무료 특식으로 감자 뼈다귀탕을 준비한 관계로 조식 준비가 다소 미흡했다”며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직원들 동의 아래 5000원 상당의 식권을 한 달에 10매 안팎으로 자율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며 식권 강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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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학교 구내식당 양념통에 쥐가 둥둥…또 불거진 위생 논란

    중국의 한 직업기술대학교 구내식당 양념통에서 죽은 쥐가 나와 식품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5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장쑤성 양저우시에 있는 장하이 직업기술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한 학생은 양념통 안에 든 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학생은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에 양념통 속에 쥐가 들어있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 영상을 보면 양념장 안에 육안으로 쉽게 식별 가능할 정도로 눈코입이 선명한 쥐 한 마리가 둥둥 떠 있는 모습이다.원본 영상은 얼마 안 가 삭제됐지만 순식간에 30만 회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학교 측 해명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학교 측은 영상이 게시된 이튿날인 지난 4일 사과문을 내고 “지난 1일 점심시간 배식대에 놓였던 양념장 통에 쥐가 들어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허술한 위생 관리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특별 작업반을 편성해 즉시 조사 및 처리에 착수했다”며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식자재와 식기를 봉인해 전문기관의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양념장을 섭취한 8명의 교사와 학생에 대한 건강 상태를 파악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양저우시 시장감독관리국과 공안국 등 관계 당국은 사건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장쑤성 교육청 관계자도 “학교 측과 연락하고 있고 국가 인터넷 담당 부서, 공안 지자체 담당 부서가 이미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에서 쥐와 관련한 위생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저장성 웨칭시에 있는 한 훠궈 체인점에서는 쥐가 식당 작업대에 놓인 날것의 소고기를 뜯어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시성 난창시의 한 직업기술대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는 쥐머리가 나온 바 있다.이외에도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는 생 양고기를 사람의 입으로 손질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웨이보에 영상으로 올라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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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을 함부로 써” 꽃다발 샀다고 초등생 아들 폭행한 계모

    초등학생 형제를 상습 학대한 40대 계모와 이를 묵인하고 동조한 40대 친부가 재판에 넘겨졌다.5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계모 A 씨를 직구속 기소하고 친부 B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직구속 기소는 검찰이 불구속 상태로 송치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 기소하는 것을 의미한다.A 씨는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기도 거주지에서 초등학생 형제 C·D 군을 2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서적 학대 및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첫째인 C 군이 생일선물로 꽃바구니를 사 오자 “어린애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손바닥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또 술에 취해 D 군을 침대에 눕힌 뒤 얼굴을 때려 코피가 나게 하는 등 상습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아이들에게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며 집에서 밥을 먹지 못하게 하고, 주먹으로 아이들을 때린 뒤 폭행으로 멍이 크게 들면 학교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더 이상 키우기 힘들다”며 이들 형제를 집에서 쫓아낸 것으로 밝혀졌다.친부 B 씨는 A 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함께 때리는 등 9차례에 걸쳐 아동들을 상습 학대하고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C 군 형제의 연락을 받은 친척이 112에 신고하면서 계모와 친부의 범행이 밝혀졌다. 이들 형제가 다니던 학교 교사도 다른 학생보다 급식을 많이 먹는 모습, 몸에 멍이 들어 등교하는 모습 등을 발견하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C 군 형제는 친척이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 7월 경찰로부터 A 씨 등을 불구속 송치받았다. 이후 수사를 거쳐 지난달 말 법원으로부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검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들에 대해 경제·심리적 지원을 하는 등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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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결국 무산…토지주 “땅 안 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경기 파주시에 안장하려던 유족들의 계획이 토지주의 매각 중단 결정으로 무산됐다.6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안장이 추진된 토지의 소유주는 최근 “가계약 기간이 지났지만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토지) 매물을 거둬들였으며 앞으로도 팔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토지 매도 관련 가계약만 지난해 3월 맺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토지 소유주는 “임야 6만6000㎡가량을 캠핑장과 요양원으로 개발한다고 해 매매 가계약을 했는데 올해 10월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본계약을 하기로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매수자가 해당 토지에 캠핑장과 요양원을 짓기 위해서는 군 당국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매매가 불발됐다.토지 소유주는 전 전 대통령 유해 안장 추진에 지역사회가 반발하는 것에 심리적 부담을 느껴 가계약 기간이 종료되자 곧바로 매매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전 전 대통령의 유해는 2021년 11월 사망 이후 2년간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이다. 유족은 전 전 대통령이 생전 회고록에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심경을 밝혀 전방 지역인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안장을 추진했다.이후 장산리 주민들이 ‘학살범 전두환 여기 오지 마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지역 내 반발이 이어졌다. 진보당파주지역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파주노동희망센터, DMZ 생태평화학교 등 파주 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도 ‘전두환 파주 장산리 매장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김경일 파주시장도 “전두환의 파주 매장에 결코 동의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행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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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 훔치고 지폐투입구에 종이 넣어”…사장 떨게 한 어린이

    무인점포를 찾은 어린이가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돈이 아닌 종이를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린이가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훔친 뒤 지폐투입구에 영수증 등 종이를 집어넣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올린 자영업자 A 씨는 “이미 20분 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 훔쳐 가고는 다시 와서 지폐투입구에 종이를 집어넣는다”며 “키오스크가 고장 날까 봐 덜덜 떨었다. 아이스크림 한 개 훔쳐 가는 걸 보는 것보다 더 떨렸다”고 토로했다.영상을 보면 한 아이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영수증을 집더니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넣으려 시도한다. 영수증의 크기가 투입구보다 큰 탓에 잘 들어가지 않자, 다른 작은 종이를 찾아서 넣어본다. 이것도 실패하자 영수증을 투입구 크기에 맞게 잘라서 넣어보려 한다.A 씨는 “주말에 CCTV를 돌려보다가 확인하게 됐다. 이후로도 아이는 4번이나 더 왔다. 카메라에 4번이나 왔다 갔다 하는 동선이 찍혔다”며 “일단 매장에 이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붙여 놓으려 한다”고 설명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기계가 고장 나면 어떡하나” “돈을 넣는 척만 하는 아이는 봤는데 종이를 넣으려는 아이는 처음 본다” “아이가 어디에서 이런 걸 배워왔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무인점포에서 절도 및 기물 파손 등의 피해는 빈번히 일어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은 총 634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한 셈이다. 월평균 발생 건수는 2021년 351건에서 지난해 471건으로 증가했다.보안업체 에스원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고객사의 무인점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범행 연령대는 10대(34.8%)가 가장 많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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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에스더, 허위광고 논란에 “사실 아냐…잘못 드러나면 책임질 것”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에서 허위·과장 광고를 한 의혹으로 고발당하자 “잘못이 드러난다면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5일 여 씨는 에스더포뮬러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여 씨는 “에스더포뮬러의 모든 광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광고심의를 공식적으로 위탁한 기관인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물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에스더포뮬러 창립 이래 늘 이름 알려진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원칙과 도덕에 입각한 준법 경영을 강조해 왔다”고 했다.그는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대부분은 소비자께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매거진의 일부 문구”라며 “이는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소비자께서 오인하지 않도록 저희가 제공하는 건강 정보는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과 관계가 없다는 고지를 명확히 해왔다”며 “매거진 운영이 법률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건강기능식품협회의 공문 또한 받고 진행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고발인인 전직 식약처 과장과 관련해선 “이미 수년 전 식약처를 나와 현재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에 유료상담 및 자문을 하는 행정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의사의 신분을 활용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고발을 한 것이며 이에 대해 저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여 씨는 “고발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해당 고발 건에 대해 수사당국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으며 결과에 따라 고발인에 대한 합당한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전직 식약처 과장 A 씨는 지난달 13일 여 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강남경찰서는 고발인 조사 후 같은 달 29일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이첩했다.A 씨는 “여 씨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을 위반했다.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며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식약처도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돼 부당표시 광고 위반 여부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법률 자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식약처 검토는 A 씨의 고발과는 별개로, 법률 위반이 확인될 경우 해당 사이트 차단이나 행정처분 등이 내려질 전망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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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법카’ 압수수색 후 실종된 세탁소 사장, 익산서 무사히 발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사장이 유서를 남긴 채 실종됐다가 전북 익산의 한 모텔에서 무사히 발견됐다.5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경 수원시 매산동 소재 세탁소 주인인 남성 A 씨(66)가 익산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 4시간30여 분 만이다.A 씨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다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흔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은 A 씨의 고향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날 오후 4시 28분경 A 씨의 딸은 아버지와 연락이 안 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며 A 씨 동선을 추적했다.A 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일 수원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곳 중 하나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당일 수사관 40여 명을 경기도청 총무과와 비서실,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식당과 세탁소 등 10여 곳에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를 피의자로 적시했다. 검찰은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의 신고를 검토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다.A 씨의 세탁소에는 과거 이 대표가 셔츠 등의 세탁을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조 씨는 인터뷰 등에서 “이 대표의 와이셔츠 등을 일부러 공관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세탁소에 가명으로 맡기고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세탁된 와이셔츠는 공관으로 가져와 옷장에 걸어놨다”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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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엄마,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던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유족 측은 버스 운전기사와 절대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광역버스 운전기사 60대 A 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와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엄마와 유치원생 딸 등 2명을 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보행자 신호는 초록 불이었으며 A 씨가 차량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사고를 당한 엄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함께 있던 유치원생 딸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버스에 타고 있던 A 씨와 승객 등 15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지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에게서 음주와 마약 반응 등은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A 씨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버스의 속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숨진 50대 여성의 동생이라는 B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 씨는 “그날은 제 생일이었다. 오전 10시경 누나에게 교통사고가 났다는 매형 전화를 받고 달려갔지만 이미 누나는 숨져있었다”고 밝혔다.그는 “(누나가) 오전 9시경 늦둥이 6세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광역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누나와 조카를 치었다”며 사고가 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카는 5㎝가량 이마가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었다”며 “누나는 머리를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B 씨는 “버스 사고가 정말 많은데 처벌은 미약하다. 이 버스 기사는 실형을 얼마나 살까”라고 토로하며 “매형을 비롯해 우리 가족은 (버스 기사와) 합의 안 해주겠다고 단언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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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서 의식 잃은 70대…옆 테이블의 간호사가 살렸다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18년 차 간호사가 옆 테이블에서 쓰러진 7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5일 창원 의창소방서와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남성과 함께 밥을 먹던 가족은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이때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여성이 다가왔다.이 여성은 창원한마음병원에 근무 중인 수간호사 김현지 씨(39)다. 김 씨는 남성을 살핀 뒤 심정지 환자 징후임을 직감했다.김 씨는 남성의 가족이 남성에게 물을 먹이려 하자 만류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김 씨는 팔을 걷어붙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남성을 식당 밖으로 옮겨 마당에 눕혔다. 이어 남성의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흉부 압박 대신 가슴 마사지로 심장을 자극했다. 김 씨는 “혹시라도 구토할까 봐 고개를 좀 돌리고 깨우기 위해서 환자분을 계속 자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남성은 응급처치를 시작한 지 5분 정도 지나자 의식을 되찾았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에 의해 남성은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의창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심전도를 확인했을 때 심장박동 수가 조금 낮은 거 말고 큰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김 씨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인데 감사드리고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 몰랐다”며 “그날 어르신 가족께서 밥값까지 계산해 주시고 식당에서는 추가로 나온 음료값도 빼주셨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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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탈당 시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민주당 홈페이지에 당내 통합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출당을 요청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것을 두고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몰아내 주기를 바라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바라기야 하겠나”라면서도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지난 3일 민주당 홈페이지 국민응답센터에 게시된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만5000여 명이 동의했다. 한 달 내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한다.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당이 충분히 매력 있고 또 국민이 보기에 신뢰할 만한 상태가 된다면 그런 얘기들이 잠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내년 총선 때 당에서 역할을 요청하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글쎄요, 별로 생각을 안 해봤다”며 “내 역할이나 직책에는 관심 없고, 국가를 위해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가 1번 관심사”라고 강조했다.이어 ‘국가를 위한 역할도 당을 통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진행자가 묻자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의 정치적 연대설이 제기되는 것을 두곤 “거기까지는 진척이 안 되고 있다. 무슨 모색이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단지 현 상황에 매우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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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입구역에 “폭탄 설치하겠다” 메모…수색 결과 폭발물 없어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으나 수색 결과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 5분경 홍대입구역 남자 화장실에서 ‘폭탄을 설치하겠다. 당해봐라’ 등의 내용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는 역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은 해당 화장실 이용을 통제하고 특공대, 감식반, 비상대기 온콜부대 등과 감식견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오전 7시경 종료됐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경찰 2명이 배치됐다.역 관계자는 역사 진입 자체를 통제하거나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키지는 않아 시민의 출근길에 불편함이 없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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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 바쳐 부모님 식당 키웠는데…얼굴 안 비치던 동생들이 지분요구”

    아버지가 문 연 식당을 40여 년간 도맡아 운영해 온 장남이 아버지 사망 후 그간 연락 없던 동생들로부터 지분을 요구받았다고 토로하며 조언을 구했다.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2남 2녀 중 장남인 A 씨는 군대에서 막 제대했을 당시 아버지가 불편한 몸으로 식당을 차리자 식당 일을 돕기 시작했다. 그는 “나중에는 아예 식당을 도맡아서 운영했다. 착한 아내도 밤늦게까지 식당 일을 도왔다. 식당에서 번 돈은 모두 아버지께 드렸고 저희는 생활비를 타서 썼다”고 밝혔다.식당이 나날이 번창해 분점까지 열게 됐을 무렵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A 씨는 “재산을 정리하면서 식당 사업자 명의를 제 이름으로 바꿨다”며 “그런데 그간 얼굴도 비치지 않았던 동생들이 나타나 아버지 명의로 된 점포와 아파트 지분을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는 “아버지 명의이긴 했지만 사실상 제가 일평생 노력하며 일군 재산으로, 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느덧 제 나이 환갑이다. 제가 고스란히 바친 청춘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조윤용 변호사는 “민법 1008조의2 ‘기여분 제도’는 공동상속인 중 상당한 기간 동거·간호 그 밖의 방법으로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했거나 피상속인의 재산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했을 경우 이를 상속분 산정에 고려함으로써 공동상속인들 간의 실질적 공평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변호사는 “A 씨의 경우 20대부터 수십 년간 배우자와 함께 피상속인의 주거지에서 동거하며 아버지가 운영한 식당에서 일해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별도로 급여를 받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비만 공동으로 지출하면서 재산을 따로 모으지 못했다”고 부연했다.이어 “A 씨가 전적으로 식당을 운영해 번 돈으로 부모님 공동명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보태고 아버지 명의의 점포를 취득했다”며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A 씨는 피상속인의 재산 형성 또는 유지 증식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 법정상속분 이상의 기여분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조 변호사는 만약 동생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가정법원에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 또는 기여분 결정을 청구할 수 있다”며 “공동상속인 전원이 심판절차에 참여해야 하고 원칙적으로 피상속인(사망한 부친) 명의의 재산만이 분할대상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아흔이 넘은 어머니가 A 씨에게 ‘아파트 지분 절반을 주겠다’며 작성한 자필 유언장 효력 여부에 대해선 “자필유언은 민법이 정한 유언방식 중 자필증서 즉 스스로 작성한 유언”이라며 “유언 내용 기재, 작성연월일, 주소, 유언자의 이름과 날인이 정확히 들어가야 유효하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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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프 때 구매한 英브랜드 코트서…‘중국인 죄수 신분증’ 나왔다

    영국의 한 의류 브랜드 코트에서 중국인 죄수의 것으로 보이는 신분증이 발견됐다.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온라인으로 의류 브랜드 ‘레가타’의 코트를 구매했다.지난달 22일 코트를 받아본 A 씨는 오른쪽 소매 부분에서 딱딱한 직사각형 물체를 느꼈다. 팔꿈치를 접었다가 펴는 데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였다.결국 소매 안감을 잘라본 A 씨는 교도소 신분증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신분증에는 ‘법무부 교도소 제작’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한 남성의 머그샷 사진이 부착돼 있다.A 씨가 레가타 서비스센터에 “교도소 신분증이 맞느냐”고 문의하자, 직원은 “교도소 신분증이 아닌 중국 공장에서 발급하는 직원 신분증”이라고 답했다. 이어 직원은 “꼭 죄수 머그샷처럼 생기긴 했다”며 해당 신분증을 폐기하라고 했다.A 씨는 직원의 말대로 신분증을 쓰레기통에 버렸으나 그날 저녁 레가타 측은 이메일을 보내 “신분증과 코트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A 씨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의류 회사는 신분증을 보내달라면서 ‘선의의 표시’로 기존에 받은 코트 대신 새 코트를 보내준다고 했다”며 “나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에선 (죄수 노동이) 합법인 것을 알지만, 나는 죄수들이 옷을 만드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했다.레가타 측은 “윤리적 거래 기업으로서 우린 모두를 위한 윤리적 업무 표준을 보장하고 강제 노동이나 교도소 노동을 용인하지 않기 위해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철저한 조사 결과, 이 코트는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공장에서 제작됐다”며 교도소 노동을 통해 제작된 의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분증이 어떻게 옷에 들어가게 됐는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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