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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을 대리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참모 뒤에 내내 숨어만 있던 윤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며 “1+1을 100이라 하는 사람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는 결국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면서 결국 국민들 향해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서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로서 당당하게 일본에 오염수 투기 중단하라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단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 아니라 존중해야 할 주권자요, 주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검토 논란에 대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한때 남로당원이었는데 전국에 있는 박정희 흉상을 다 철거할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말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다”라고 꼬집었다.이어 “매카시가 다시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것 같다. AI시대 대한민국에 철 지난 색깔론, 반공 이데올로기가 웬 말이냐”며 “3·1운동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한 우리 헌법 전문을 다시 한번 천천히 제대로 읽어보길 권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고(故)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답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해병 사망사건의 진상은 물론 은폐하려 한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지 왕이 아니다. 인내도 한계가 있다. 국민이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에서 11대째 수상스키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다람쥐 ‘트위기’(Twiggy)의 사연이 전해졌다. 수상스키를 타는 다람쥐들은 모두 ‘트위기’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다람쥐가 수상스키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미국의 한 자선 쇼에 44년째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 사는 척 베스트 주니어(41)와 토니 마리 테데스코(36) 부부는 재능이 있는 애완 다람쥐들에게 수상스키 타는 방법을 가르치고 정기적으로 쇼를 개최한다. 이들은 다람쥐들과 함께 쇼를 하고 관람객들이 낸 기부금 전액을 다람쥐 구조 및 재활 활동을 위한 보호 기관들에 전달하고 있다.다람쥐 수상스키 자선 쇼는 베스트 주니어의 부모인 척과 루 앤이 지난 1979년부터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은 전년도 발생한 허리케인 당시 구조된 새끼 다람쥐를 보살피며 다람쥐 수상스키 쇼를 기획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아들 부부가 이 쇼를 이어받았다. 아들 부부는 다람쥐들과 공연을 펼치면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모두에게 응원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만을 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테데스코는 아마 자신들의 쇼를 직접 보지 않았거나 트위기가 시작된 역사를 설명하는 이전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야생에서 어미를 잃고 구조된 다람쥐를 대상으로 수상스키 타는 법을 가르쳐 왔다고 설명했다. 또 자연 서식지에 사는 다람쥐를 데려가 훈련 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데스코는 “다람쥐가 물 밖의 스키 위에 서도록 하는 연습부터 시작한다”며 “교육은 하루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자율적인 방식이며 싫어하면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쇼는 재미를 줄 뿐 아니라 구명조끼를 착용한 다람쥐의 모습에서 수상 안전과 다람쥐 구조·재활에 대해 인식을 높이고 우리가 받는 기부금의 100%가 다람쥐 재활 기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산후도우미의 재판에서 동의하지 않은 폐쇄회로(CC)TV 영상은 유죄의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함현지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산후도우미 50대 A 씨와 60대 B 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업체 소속 A 씨는 2020년 11월 산모 C 씨의 집 작은방에서 양반다리를 한 채 생후 10일 된 신생아의 머리를 왼쪽 허벅지에 올려두고 다리를 심하게 흔들어 신체의 손상을 주거나 건강·발달을 해치는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 1월 또 다른 산모 D 씨의 집에서는 생후 60일 아기를 흔들어 학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A 씨는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빠르게 밀고 당겼고, B 씨는 짐볼 위에 앉아 아이의 목을 완전히 고정하지 않은 상태로 안고 분당 80∼90차례 위아래로 반동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이러한 모습을 촬영한 CCTV가 증거 능력이 있는지가 재판의 쟁점이었다. C 씨 측은 동의를 받고 CCTV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지만 A 씨는 자신이 지냈던 방의 CCTV가 고장 났다고만 설명을 들었을 뿐 촬영되는 것을 몰랐다고 진술했다.아울러 C 씨 측은 촬영목적과 촬영되는 부분, 촬영 영상의 보관 기간이나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은 알리지 않았다고 시인했다.이에 재판부는 해당 CCTV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판단했다. 또 두 집에서 촬영된 CCTV는 모두 원래 속도보다 1.5∼2배 빠른 속도로 재생되는 파일이었다. 재판부는 아이를 흔들었다는 점이 주된 혐의인 이번 사건에서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를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생속도에 문제가 있던 D 씨 CCTV는 검찰이 원래 속도로 복원해 추가 제출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재판부는 “‘흔들림 증후군’이 발생하는 20초간 40∼50회 흔든 사례에 미치지 못하며 아이들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육자 입장에서는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돌봄이라고 볼 수는 있어도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든 채 복도를 서성이다 교사들에게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최근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A 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A 군은 지난 28일 오후 12시 30분경 유성구의 한 중학교 복도에서 미리 준비해 온 흉기를 들고 교실과 복도를 서성인 혐의를 받는다.이를 발견한 교사들이 A 군을 제지해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당시 목격한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협박을 받아 신변 보호를 위해 평소 갖고 다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곧바로 A 군에 출석 정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조사 후 소년부 송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모텔 7층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다치고 함께 있던 여성의 일행에게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모텔에서 “7층 객실에 투숙 중인 20대 남녀 3명 중 1명이 복도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투숙객 3명은 모두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모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20대 여성 A 씨가 소화기를 복도에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 씨가 컴퓨터 선을 붙잡고 7층 창문 밖으로 떨어진 정황을 확인했다. A 씨와 함께 투숙하던 20대 여성 B 씨와 20대 남성 C 씨는 건물 밖으로 나와 A 씨를 차량에 태운 뒤 현장을 벗어났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해 미추홀구 길가에서 B 씨를 검거했다. 이후 B 씨에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경찰 조사에서 B 씨는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나머지 일행인 C 씨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 일행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원도의 한 지자체가 축제를 앞두고 인근 군부대에 지역 행사 협조 요청을 한 일을 두고 대민 지원과 무관한 일까지 군부대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인제군 내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육군 간부라고 소개한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피에로 역할을 맡게 될 간부들의 인권을 부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A 씨에 따르면 최근 자신이 속한 군 부대는 인제군 상남면으로부터 다음 달 열리는 ‘마의태자 문화제’와 관련해 인원 지원 협조 요청을 받았다. 해당 부대에서는 간부 50명 지원 요청에 따라 인원을 편성하고 있는 상태다. 군인들이 지원하게 되는 구체적인 업무는 마의태자 행렬 시 선두·후미 안전관리, 개회식 무대 주변 정렬, 움직이는 포토존 등 세 가지였다.A 씨는 이중 ‘움직이는 포토존’ 업무를 문제 삼았다. 간부들이 10명씩 신라 의상을 입고 교대로 1시간 20분씩 행사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포토존 운영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A 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 따르면 ‘신라 의상’에는 어우동, 하녀, 신하 등이 포함돼있었다. 간부들이 왕과 어우동, 하녀 등 역할에 따라 ‘신라 의상’을 입어야 하는 것이다. A 씨는 “안전 통제, 교통 통제 등은 이해할 수 있으나 첨부된 사진을 보면 분장 후 움직이는 포토존으로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피에로 역할”이라며 “이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대민 지원이냐" 지적했다.이어 “개인적으로 지자체 예산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개인의 초상권과 인권이 무시되는 처사인 것 같다”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내시, 하녀, 신하, 어우동, 역할을 맡는 게 과연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데 필요하느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A 씨는 “(이것이) 사회에서 바라보는 군인들의 현실이지 않을까 싶다"며 “피에로 역할을 맡게 될 간부들의 인권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인제군 측은 군부대와 상생하기 위한 취지로 요청했다고 밝히며 프로그램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여자친구의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했는데도 학교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골프채를 들고 학폭 가해자를 직접 찾아간 남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6단독(조재혁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5월20일 자신과 교제하던 여성의 중학생 자녀를 괴롭히던 같은 학급 B 군을 찾아가 골프채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군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학교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불만을 품었다. 결국 해당 중학교에 직접 찾아가 B 군의 교실 앞 복도에서 “B 가 누구야”라고 고함을 질렀다.당시 A 씨는 B 군을 직접 훈계하겠다는 생각에 골프채를 들고 학교에 찾아갔다. 교사가 A 씨를 제지하자 상담실로 이동했지만 B 군이 있는 교실 안까지 들어가 “칼 어딨냐, 왜 버렸냐”고 위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학교폭력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직접 골프채를 들고 수업 시간에 찾아가 교실에 들어간 행위는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여러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최근 ‘묻지마 범죄’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철저하게 치안 중심으로 구조 개편하고 예산 배정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모든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101개 기동대에 흉기 대응 장비를 지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 본질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상황별 대응 제압 훈련, VR장비 등 모의 훈련시스템을 도입해 긴박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치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위험 권총’은 기존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기)과 38구경 리볼버 권총의 대용품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탄환인 ‘저위험탄’을 쏴 범인을 제압할 수 있다. 지난해 도입한 저위험 권총은 살상용인 38구경 권총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 격발 시 위력은 실탄의 10% 수준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제6호 태풍 ‘카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과 경북 경주시 산내면, 칠곡군 가산면 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29일 추가 선포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는 지난 8월 14일 긴급 사전조사에 따라 우선 선포된 2개 지자체(대구 군위군, 강원 고성군 현내면) 이외에 태풍 피해에 대한 관계부처의 정밀 합동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뤄진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원 고성군은 지난 선포 시에는 현내면만 포함됐으나 이번 정밀조사 결과 고성군 전역으로 선포지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을 포함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추진하고,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호우·태풍 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게는 “태풍 등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산후우울증을 겪던 중 우는 갓난아이를 때려 중상해를 입힌 친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32)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재범 방지 교육 수강 및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출생 16일 밖에 지나지 않은 딸 B 양(0)을 때려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그는 둘째 딸을 출산한 후 산후우울증을 겪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범행은 학대 피해를 의심한 사회복지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수사 초기 A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이후 잘못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다 같은 일을 하지는 않는다. 아동학대중상해죄는 법정형이 징역 3년 이상으로,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은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해 보이고, 초등학교 저학년인 첫째 자녀도 엄마가 필요한 나이다. 실형을 선고하면 아동들이 제대로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죄책은 무겁지만 반성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선처 이유를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별한 전 여자친구에게 200여 차례 넘게 메세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8)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명령도 내렸다.A 씨는 지난해 11월 13일 헤어진 전 여자친구인 B 씨(22)에게 “내가 널 때리고 안 좋은 모습만 보여줬었는데”라는 메시지를 전송한 것을 포함해 같은 해 12월 21일까지 총 213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9월 B 씨의 원룸에 허락 없이 찾아갔다가 B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로부터 스토킹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로부터 스토킹 경고를 받았음에도 재차 피해자에게 지속적, 반복적으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메세지를 보내는 등 방법으로 스토킹범죄를 저질러 피해자가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함과 아울러 장기간 보호관찰 및 스토킹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함으로써 정기적으로 지도, 감독하는 것이 피고인의 재범 방지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한·미·일 정상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해군절인 이날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한 축하연설에서 “얼마전에는 미국과 일본,《대한민국》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이는 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3자 훈련 정례화에 합의한 것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김정은이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한 것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최대의 전쟁장비 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현정세는 우리 해군이 전쟁준비완성에 총력을 다해 상시적으로 임전태세를 유지하며 유사시 적들의 전쟁의지를 파탄시키고 최고사령부의 군사전략을 관철할수 있게 준비될 것을 요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영해방위와 혁명전쟁 준비라는 자기의 역사적 사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주체적군종집단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것을 해군무력앞에 나서는 지상의 과업”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의 해군사령부 방문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 김정은과 김주애의 동행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3개월 만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0대 자녀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28일 오후 12시20분경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야산에서 자녀들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이 숨진 채 1톤 트럭 안에서 발견됐다. A 씨는 자해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자녀들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교사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자녀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신을 보고 낯을 가리고 운다는 이유로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폭행한 30대 친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어재원)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32)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생후 약 2개월 된 아들을 안고 있다가 낯을 가리고 운다며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지난 1월 2일까지 7회에 걸쳐 머리를 가격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주거지 거실에서 몸이 피곤한 상태로 피해 아동을 돌보고 있음에도 아이가 낯을 가리며 심하게 울어 피고인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생각이 들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에 이러한 학대를 가하는 행위는 생명에 상당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의 자발적 신고로 인해 밝혀진 것으로서 의료진들의 세심한 관심이 없었다면 학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야간근로와 연장근로를 자처하는 등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 아동의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재미 삼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 씨를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6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춘천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제목의 글과 흉기 사진을 게재하는 등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을 추적해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흉기 난동 사건 등 중대 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다수의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검찰은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남 여수에서 30대 남성들이 ‘피해승낙서’를 작성한 후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찍기를 하다 1명이 숨진 사건 뒤에 이를 지시한 배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진범은 수억 원대 가짜 빚을 만들어내 두 사람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했고,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극단적인 범행을 피해자들에게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여수경찰서는 살인 및 중감금치상 혐의로 A 씨(31)를 구속해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31)와 C 씨(30)가 서로를 폭행하도록 강요해 B 씨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수년 전부터 민사 상담 문제로 알게 된 B 씨와 C 씨에게 법률 정보 제공을 빌미로 수억 원대 빚을 허위로 만들어냈다. 이후 채무 명목으로 B 씨와 C 씨에게 금품을 가로채왔으며, 지난 6월부터는 이들이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지배·의존하도록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B 씨와 C 씨는 A 씨의 강요에 의해 차량 안에서 한 달가량 함께 지내며 서로를 폭행했다. 둘은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허벅지를 때린다’는 벌칙을 서로에게 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B 씨는 숨졌고 C 씨는 큰 부상을 입었다. 사건 초기 B 씨와 C 씨는 채무 관련 분쟁 때문에 상대방이 잠이 들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된 C 씨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선 참모들 뒤에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 어느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화가 나는 것은 대통령의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란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며 “국민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며 “어민과 수산업계가 입을 현재적 그리고 잠재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즉각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를 감싸고 돌면서 국민의 절규와 한탄을 끝내 외면한다면 민심이, 그리고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바나나와 다른 과일을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건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다른 과일 스무디에 섞어 넣으면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훨씬 적게 흡수된다.플라바놀은 심장 건강과 인지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화합물이다. 이는 차, 사과, 배, 블루베리, 포도, 코코아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플라바놀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은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덜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바놀은 폴리페놀산화효소(PPO)와 만날 경우 체내 흡수가 어려워진다. 폴리페놀산화효소가 많은 식품은 바나나, 비트잎 등이 있다.실제 연구팀은 피실험군을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바나나를 섞은 스무디를, 다른 그룹은 베리류를 섞어 만든 스무디를 마시도록 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어 이들에게 플라바놀 캡슐을 섭취하게 했다. 이후 이들의 혈액과 소변 검체를 분석해 체내 플라바놀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바나나 스무디를 마신 그룹의 체내 플라바놀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84%나 낮게 나타났다.연구의 제1저자인 하비에르 오타비아니 연구원(영양학)은 “바나나 한 개를 추가할 경우 플라바놀 흡수율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확인해 깜짝 놀랐다”며 “이는 음식의 조합이 식이화합물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은 플라바놀이 풍부한 과일을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등 폴리페놀산화효소가 낮은 과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술에 취한 50대가 식당에서 흉기 난동을 부려 손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2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2분경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한 주점에서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50대 남성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 씨의 흉기 난동에 옆 테이블 손님 B 씨(60대·남)가 가슴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 씨와 합석 중이었던 남녀 3명도 어깨, 손목, 왼팔이 흉기에 찔리는 중경상을 입었다. A 씨는 “(자신의) 일행인 50대 여성이 옆 테이블 손님들과 합석하자 기분이 나빴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을 마시던 도중 범행을 위해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10분 만에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유치장에 입감시켰다.경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상태를 확인하는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잇따라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소방기본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월 3일 양구군 노상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A 씨의 머리에 난 상처를 확인하자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비슷한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온 경찰관이 몸 상태를 확인하려 하자 발길질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경찰관에게까지 발로 찬 혐의도 추가됐다.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로 옮겨진 뒤에도 “수갑을 풀어달라”고 큰소리치며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에게 또다시 발길질했다.송 부장판사는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다행히 피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지적장애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