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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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사건·범죄52%
월드톡11%
건강9%
사회일반9%
미담6%
국방3%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1%
  • “신형 미사일에 당한 듯”…러軍 30년 베테랑 장성 우크라서 전사

    우크라이나군이 남부지역의 자포리자 전선을 주축으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진행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측 장성이 해당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성은 30년동안 러시아군에서 복무했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신형 공대지 순항미사일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13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 내 러시아군 통제 지역 관리인 블라디미르 고로프는 “러시아, 제35 연합군 최고 지휘관인 세르게이 고랴체프 소장(52)이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최고의 전문성과 용기를 겸비한 똑똑한 군사 지휘관을 잃었다”고 덧붙였다.고랴체프 소장은 러시아군에서 30년 동안 복무한 베테랑중에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제2차 체첸 전쟁 당시 러시아군 전차 여단을 지휘하고 전과를 내면서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타지키스탄 내 러시아군을 지휘하거나 친러 분리주위자들이 장악한 몰도바 동부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러시아 주둔군을 지휘하기도 했다.군사전문가들은 고랴체프 소장이 우크라이나 공군이 발사한 ‘스톰 쉐도우’(Storm Shadow) 미사일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스톰 쉐도우는 영국이 지난달 11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최근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무기로 사용되며 전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50km에 달하며, 관통 탄두와 정밀 시커를 장착하고 있어 지하에 있는 군사 벙커 시설을 공격하거나 러시아 본토시설들을 공격할 수 있다.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영국 정부로부터 해당 무기를 공여받을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과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만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외신들은 그의 죽음과 관련해 “지난주 시작된 우크라이나 대반격에 당한 러시아의 가장 유명한 사상자”라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고위 장성이 사망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현재까지 12명의 장성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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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김기현, 비공개로 소주 마시면서라도 추경 얘기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재차 회동을 제안하며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신 의제는 술, 밥 이야기가 아니라 추경(추가경정예산) 얘기가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김 대표와의 TV토론에 대해 “꿩 구워 먹은 소식”이라며 “경제, 민생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무도 안 보는 데서 밥이나 먹고 소주나 나누자는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가겠는가”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지금 당장이라도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전세 사기, 대출 만기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자꾸 정쟁으로 이끌어가고, 야당의 발목을 잡고 흠집을 내고, 국민을 협박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민생과 국정을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하루라도 빨리 부어야 한다. 민생 살리기,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논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야당 간 공식 협의도 제안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정부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35조 원 규모의 추경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회대정부질문 경제 분야에서 국민의힘 이현승 의원이 ‘민주당에서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고 있다’며 기재부의 입장을 묻자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여야 모두 걱정하면서 35조 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어쩌자는 것이냐”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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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태양광 비리에…尹 “당시 의사결정 라인 철저 조사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감사원이 발표한 ‘태양광 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해 “당시 태양광 사업의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과실에 이같은 지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전임정부 의사결정라인을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감찰이 가능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감사원에서 감사했지만, 미처 못한 부분을 공직 감찰 차원에서 하라는 것”이라며 “감찰 결과에 따라서 해당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도 있고 법 위반이 명백하면 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 완료 전 윤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 배경과 관련해 “감사로 발표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수사로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감찰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며 “이번에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하는 건 감찰이다. 물론 그 부분이 또 다른 수사나 감사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전날 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태양광 사업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서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민간업체와 결탁해 특혜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신재생 업무와 밀접해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은 기관에 소속된 임직원들이 태양광 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있는 내부 규정을 위반하거나 겸직허가 등을 받지 않은 채 태양광 사업(본인 또는 가족명의 차용)을 부당 영위하는 사례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공공기관 8곳의 250여 명의 임직원이 연루된 것도 확인됐다.감사원은 자치단체장이 입찰 공고상 계약조건에 미달하는 부적격 지역업체와 태양광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하도록 특혜를 제공한 정황도 포착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자신과 고교 동문회장단을 함께 한 인물이 대표로 있는 특정 업체와 조속히 계약을 체결하도록 부하직원들에 지시했다. 해당 업체는 신용등급 A- 이상 시공사의 연대보증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계약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하지만 강 시장은 당초 대출금리(고정금리 3.2%)보다 최소 1.8%포인트 높은 조건으로 다른 금융사와 자금 조달약정을 다시 맺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군산시는 향후 15년간 110억 원을 더 내야 하는 등 손해가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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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 여행 중 3개월 일찍 태어난 1.3kg 미숙아, 韓 이송 성공

    미국 괌으로 태교 여행을 갔던 한국인 관광객이 예정일보다 3개월 일찍 출산을 했다. 현지에서 체중 1.3kg의 미숙아로 태어났던 아이는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한국으로 이송됐다.14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임신 7개월(28주)째인 산모 A 씨는 지난 4월 괌으로 태교여행을 떠났다. 괌에서 여행하던 A 씨는 호텔에서 갑작스러운 진통을 느꼈고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딸 B 양을 출산했다.보통 신생아들은 수정된 지 38~40주 이내에 태어나지만, B 양은 28주째에 태어나 몸무게가 1.3kg밖에 안 됐다. 이렇게 37주 이내에 태어난 아이는 미숙아나 이른둥이로 분류된다.저체중 미숙아였던 B 양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괌에는 B 양을 치료할 신생아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었다.당황한 A 씨는 과거 괌에서 태어난 미숙아를 국내로 이송한 경험이 있는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요청했다.대한응급의학회 이송연구회 소속이기도 한 김 교수는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 곽인정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와 함께 이후 40일 넘게 A 양의 부모와 연락을 하며 이송 계획을 세웠다.김 교수팀은 여객기 내에서 미숙아의 체온을 유지하면서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한 끝에 괌으로 직접 향했고, 지난 10일 B 양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송했다.현재 B 양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미숙아 망막병증 검사와 청력 검사 등을 했으며 향후 필요한 치료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A 씨는 이송 과정과 관련해 “해외 여행지에서 갑자기 출산해 너무 당황스럽고 불안했다”며 “교수님들이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안심시켜 줬고 아이도 건강하게 국내로 데려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김 교수는 “(지난달 말) 괌에 태풍이 몰아친 탓에 2차례 정도 이송 계획이 어긋나기도 했다”며 “생후 6주 만에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그는 “출산 전 해외로 태교 여행을 계획한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입원하거나 치료받는 경우에 대비해 출국 전에 해외 여행자보험에도 꼭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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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싱하이밍 주한대사 韓 각계 접촉 목적은 관계 발전”

    중국 외교부가 최근 한국에 대해 고압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대통령실 관계자가 비판한 것과 관련해 싱 대사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일한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기자가 ‘싱 대사의 가교 역할이 적절치 않을 경우 양국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직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왕 대변인은 한중 양국이 상대국 대사를 부르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질의하자 “싱 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면담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이미 베이징과 서울에서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0일 중국 외교부 눙룽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관련 얘기를 나누고 이를 발표했으니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장문의 입장문을 낭독하며 15분 동안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싱 대사는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의 방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후 한중 양국은 ‘대사 초치’ 공방을 벌였다.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은 지난 9일 싱 대사를 불러 문제 발언에 항의했고, 다음 날인 10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싱 대사를 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싱 대사가 지난 5월 부인과 함께 울릉도의 고급 리조트에서 국내 기업으로부터 무료 숙박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이날 제기됐다. 이 숙박 시설은 1박에 1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사는 “싱 대사가 1박 숙박한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 대사관측의 환대에 답례 차원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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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中대사 직격 “가교역할 부적절하면 양국 국익 해쳐”

    대통령실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싱하이밍 대사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다만,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장문의 입장을 낭독하면 15분 동안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싱 대사는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의 방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외교관이 주재국 정부를 공개 석상에서 정면에서 비판한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논란이 일은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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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설 시운전 시작…2주간 진행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를 올여름부터 방류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운전이 시작됐다.일본의 지역 민영방송사 ‘TV-U 후쿠시마’는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시운전에는 후쿠시마 처리수(일본 측이 주장하는 표기)를 대신해, 주변 댐에서 끌어온 물을 바닷물과 혼합해서 터널을 통해 방류한다”며 “시운전은 2주 정도 진행되며, 도쿄전력은 6월 말까지는 처리수 방류를 위한 설비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설비 시운전은 워전 오염수를 희석·방류하는 장치가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도쿄전력은 지난 4월 25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완공된 해저터널 안으로 약 6000t의 바닷물을 주입했다. 시설이 정상 가동된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은 일본 정부에 거듭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노자키 뎄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지난 10일 원전 소관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회담 후 “회담은 평행선이다. 방류 반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하지만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 공사가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와 관련해 발간할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올여름부터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방침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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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반도체 공장 설계 빼돌려 中에 ‘복제공장’ 건설 시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 자료를 빼돌려 중국에 똑같은 공장을 구축하려 한 전 삼성전자 상무가 구속기소 됐다.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12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삼성전자 상무 A 씨(65)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A 씨가 세운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 직원 5명과 설계 도면을 빼돌린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6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 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와 공정 배치도, 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사용한 혐의를 받는다.반도체 공장의 BED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에 불순물이 침투하지 않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다. 공정 배치도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8대 공정의 배치, 면적 정보가 적혀있는 도면이다. 이들 모두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된다.A 씨는 1984년부터 삼성전자에 입사해 18년 동안 일하며 반도체 분야 상무를 거쳐 SK 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내며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권위자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이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중국·대만의 수조 원대 자본을 투자받아 중국·싱가포르에 반도체 제조 회사를 설립했다.A 씨는 중국 청두시에서 약 4600억 원의 자본을 투자받아 중국에 반도체 제조 회사를 만들었다. 그는 대만의 전자제품 생산업체 B 회사로부터 자본 약 8조 원을 투자받기로 하고 싱가포르에 C 회사를 설립한 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출신 국내 반도체 핵심 인력 200여 명을 고액 연봉으로 영입했다.A 씨는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삼성전자 공장과 똑같은 ‘복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사용하도록 적극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삼성전자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 등 6명도 이 지시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 자료를 부정 취득해 무단 사용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다행히 B 회사가 A 씨에게 약정한 8조 원 투자가 불발되면서 공장이 실제로 건설되진 않았다. 다만 A 씨가 중국 청두시로부터 4600억 원을 투자받아 만든 반도체 제조 공장은 지난해 연구개발(R&D)동을 완공해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시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번 기술 유출로 삼성전자가 최소 3000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검찰 관계자는 반도체 ‘복제 공장’을 중국에 그대로 지으려고 했다는 것과 관련해 “개별적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과는 범행의 규모나 피해 정도 면에서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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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여성 강력범죄 가해자 신상공개 확대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부산 중심가인 서면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해 최근 한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상을 공개해 사적제재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해당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익 목적’이라며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A 씨가 귀가하던 피해자의 머리를 돌려찬 사건이다. 1심에서는 징역 12년이 선고됐지만, 항소심 재판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돼 검찰이 징역 35년을 구형했고 이날 선고가 예정돼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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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안 먹을 거잖아”…환불 요청한 음식에 음료수 부은 손님 [e글e글]

    배달시킨 음식에서 반찬 국물이 흘러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음식에 음료수를 부어놨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지난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신이 해물찜 가게를 운영한다고 주장하는 A 씨가 ‘말로만 듣던 배달 거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사연은 A 씨가 지난 1일 겪은 일이다.A 씨는 당시 오후 4시경 옆 아파트에서 음식을 주문받았다고 한다. 그는 배달기사를 통해 빠르게 배달을 마쳤지만, 10분이 안 된 상황에서 손님으로부터 “배달된 동치미 국물이 흘러나와 더러워서 못 먹겠다”는 전화를 받았다.이에 A 씨는 배달 기사에게 연락해 “혹시 배달 중 사고가 있었냐”고 물었지만, 배달기사로부터 “제가 음식을 전달했을 땐 아무 이상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A 씨는 “포장 비닐이 흰색이라 파손되면 빨간 국물이 눈에 띈다. 만나서 결제하는 거라 포장이 터지면 바로 알 수 있다”며 “동치미 국물이 터진 거면 색이 투명해서 안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죄송하다. 환불해 드리겠다’고 말한 뒤 기사에게 음식 수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A 씨는 이후 음식을 회수하러 간 기사로부터 음식 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았고 A 씨의 아내는 경찰과 직접 손님의 집으로 향했다.당시 동행한 경찰은 “우리가 가서 해줄 것은 없다”고 말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A 씨의 아내는 손님의 집에 도착해 동치미뿐만 아니라 메인 메뉴인 아귀찜의 포장 봉투도 뜯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 안에 빈 음료수통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A 씨의 아내가 “동치미 국물이 샜는데 왜 아귀찜이 뜯어져 있냐”라고 묻자, 손님은 “어차피 안 먹을 거라 음료를 부었다”고 답했다고 한다.동행한 경찰은 “상식적으로 환불을 요청했으면 제품은 처음 온 상태로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지만, 손님이 같은 태도를 유지해 A 씨는 결국 환불을 진행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불만 받으려고 했는데 음식을 수거하니까 음료를 부은 것 같다”, “손님 블랙리스트도 만들어야 한다”, “같이 간 경찰도 어이가 없었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저 음식을 재포장해서 다시 팔 수 있는 거 아닌가?”, “꼭 회수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 2항과 시행령 제21조에 따르면 소비자가 주문 취소 및 반품을 요청할 경우 이미 공급받은 물품 등을 사업자에게 반환해야 한다. 소비자의 잘못으로 물건이 파괴·훼손됐거나 소비자의 사용으로 물건의 가치가 뚜렷하게 떨어졌다면 주문 취소 및 반품 진행이 불가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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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열병식 병력 다시 포착”…7,9월 대규모 열병식 가능성

    북한에서 지난 5월 말 사라졌던 열병식 훈련 병력들이 다시 포착되면서 다음 달 정전협정체결일(북한 전승절·7월 27일)이나 정권수립 기념일(9월 9일)에 열병식이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12일 미국의소리(VOA)는 위성 사진 전문업체 ‘플래닛 랩스’의 지난 10일 위성사진을 인용해 “열병식 연습장인 북한 미림비행장을 가득 채운 차량 수십 혹은 수백 대가 다시 포착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판독한 사진에는 차량뿐만 아니라 병력 대열로 보이는 점 형태의 무리도 나타났다. 병력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김일성 광장 연단을 형상화한 지점과 훈련장 중심부 등을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었다.매체는 이와 관련해 “병력 대열은 15개가량으로 집계돼 각 대열에 도열한 병력을 추산하면 50~300명으로, 총 750~4400명이 이날 훈련장에 있었다”고 전했다.북한이 열병식을 하기 위해 훈련을 진행하는 미림비행장에서는 최근 대규모 훈련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달 중순에는 차량 50~100대가량이 포착되며 열병식 준비 동향이 확인됐지만, 지난달 말에는 돌연 차량과 병력이 일제히 사라지면서 열병식 개최 여부가 불분명해졌다.하지만 최근 사라졌던 병력 대열과 차량들이 다시 훈련장에서 포착되면서 열병식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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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발 아시아나 여객기, 기체 결함으로 3시간 30분 지연도착

    일본 도쿄에서 김포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200여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5분경 도쿄 하네다공항을 떠나 10시 25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1035)가 이륙 준비 과정에서 ‘착륙장치 오류로 인한 결함’이 확인됐다.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46명이 탑승한 상태였고 이륙은 취소됐다.아시아나항공은 약 2시간에 걸쳐 정비를 마쳤지만, 도착 예정 시간이 밀리면서 오후 11시∼오전 6시 사이인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금지시간(커퓨타임)에 걸리게 됐다.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제한 시간이 없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면서 항공편명도 OZ1435로 변경했다. 여객기는 약 3시간 30분 늦어진 이날 오전 2시 1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에서 긴급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승객들의 이동을 도왔다. 서울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 8대를 준비하면서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는 별도 교통편을 제공했다. 지방 승객에게는 호텔 숙박을 지원했다.아시나아항공측은 승객들에게 도의적 보상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상품권을 지급했다.아시아나항공 측 관계자는 “운항 준비 시 안전을 위해 약간의 이상만 있어도 철저히 정비한 뒤 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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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낙뢰사고’ 심정지 회복한 30대 끝내 숨져…“5명은 회복중”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경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A 씨(36)가 이날 오전 4시 15분경 끝내 숨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B 씨(43) 등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숨진 A 씨는 전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10여 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지만 의식은 없었고, B 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로 6명이 다쳐 속초와 강릉 등 3곳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당시 A 씨를 포함한 5명은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고, 나머지 1명은 우산을 쓰고 서 있다가 벼락이 친 뒤 쓰러져 파도에 휩쓸렸다.이후 소방 당국은 ‘해변에 번개를 맞고 사람이 여러 명 쓰러졌다’는 등의 119신고를 접수했다.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물에 휩쓸려 가는 부상자들을 구조했고 소방과 경찰, 해경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에 대응에 나섰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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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각질 정리하던 손으로 커피 제조”…결국 사과문 낸 커피점

    최근 프렌차이즈 카페 더벤티(The Venti)의 한 매장 사장이 자신의 발 각질을 제거한 손으로 커피를 제조했다는 고발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에 본사 측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카페 위생 문제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해당 브랜드의 위생교육 강화를 바라며 공익 목적으로 사실만 적겠다. 키오스크로 커피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안에서 발 각질 정리하던 분이 갑자기 나와서 각질 정리하던 장갑 그대로 제 커피를 제조했다”고 밝혔다.A 씨는 그러면서 앞치마를 두른 직원이 장갑을 낀 채 발 각질을 다듬는 사진을 같이 올렸다.A 씨는 “신경 안 쓰려다가 도저히 못 먹겠더라. 발 각질 가루가 커피에 들어간 느낌이랄까. 프랜차이즈라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황 설명 후 커피값 환불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도와줄 수 있는 건 없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겠다더라. 형식적인 답변이 아니었길 바라며 꼭 강화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A 씨는 자산이 해당 매장이 직장 근처라 1년 동안 출근 도장 찍던 단골이라고 주장하며 “한두 달 전부터 사진 속 직원으로 바뀌더니 비위생적인 몇 가지 일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괜히 잔소리하는 진상 손님 취급받기 싫고 직장 다니는 동안은 계속 갈 거라 그동안 넘겨왔는데 어제 주문하고 기다리다가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본사 컴플레인(항의) 혹은 식약처에 신고하려고 사진 찍었다”는 사연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이에 더벤티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사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위생 관리 인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에 불편이 남으시지 않도록 후속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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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아들은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에 취업…뭐가 잘못인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전날 해당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제 아들은 누구 아들처럼 도박을 하지도 않고,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며 “이젠 이 대표가 답할 차례다. 이 대표의 아들이 상습 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다급하긴 한가보다.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갖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이 대표가 자신의 아들이 성매매와 상습 도박 의혹을 받은 일로 ‘아들은 남이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을 언급하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제 사랑하는 아들을 남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형수님과 형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지도 않는다”라며 “자신의 권력과 출세를 위해 아들과 형, 형수님을 짓밟는 짓은 인간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젠 이 대표가 답할 차례다. 아직도 이 대표에게 그 아들은 남인가”라고 반문했다.김 대표는 “제 아들이 ‘㈜언오픈드’라는,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 벤처기업(블록체인 산업 관련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청년으로, 결혼·분가로 경제적으로 독립해 봉급쟁이 회사원으로 소득세 꼬박꼬박 내면서 열심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저의 아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나”라고 적었다.김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김 대표의 아들이 자상자산 업계에 있는데, 김 대표가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코인)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당시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일자리 정책과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들이 ‘영끌’해가면서 가상화폐에 위험하게 집중 투자하던 시점으로, 정부가 투자자 보호조치를 취한 다음에야 거래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었다.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더군다나 아들이 그 회사에 직원으로 취업한 때는 제 발언이 있고 난 뒤 5개월이나 경과한 2021년 11월로, 제가 위 발언을 할 때 아들이 그 회사에 재직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제 발언이 그 회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가”라며 “(아들이 재직하는) 그 회사가 취급하는 사업과 제 과거 발언을 엮어 억지 논리를 펴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참 딱해 보인다”고 꼬집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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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많이 낳을수록 떡 하나 주겠단 식으론 저출생 극복 요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많이 낳을수록 떡 하나 주겠다는 식으로 저출생 극복은 요원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 어디서 아이를 낳더라도 양육, 보육,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 저출생 정책의 기본이자 핵심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방송인 정성호 씨가 JTBC 뉴스에 출연해 저출산 대응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영상을 공유하며 “왜 이렇게 못하냐는 질타에 몸 둘 바 모르다가, 맞는 말이라며 맞장구치는 저를 발견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5남매 다둥이 아빠 코미디언 정성호 님께서 탁상공론식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주셨다”며 “하나 낳고 보니 키워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둘째, 셋째도 낳을 수 있다는 정성호 님의 말씀에도 너무도 공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기가 생기면 회사 눈치 봐야 하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라며 “초등학교 근처에 유흥업소가 있는데 아이 키울 마음이 생길까요”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엄마, 아빠의 무거운 양육의 책임을 국가가 덜어드릴수록 대한민국이 저출생을 극복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새로운 생명을 낳는 일이 희생 아닌 축복이 되도록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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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딸 도와달라”…이재용 사칭 계정에 부탁한 母가 받은 기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사칭하는 SNS 계정에 “딸이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가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희망적인 연락을 받았다는 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뮤코리피드증을 앓고 있는 딸이 있다는 A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회장이 직접 관리하는 인스타그램은 아니겠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우리 아이의 치료제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습관적으로 보냈는데 오늘 기적이 일어났다”고 썼다.A 씨는 “지역번호 02로 전화가 와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받았는데 삼성서울병원 조성윤 교수님이었다”며 “병원에서 뮤코지질증2형(뮤코리피드증) 치료제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치료제를 연구하는 곳이 별로 없어 상상도 못 했는데 이렇게 전화를 주셨다”고 말했다.뮤코리피드증은 아이가 태어난 지 8개월 이내에 척추측만증, 고관절탈골, 합지증, 인지 장애, 시각 장애 등을 동반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 교수는 A 씨에게 “개발까지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딸이 정작 치료제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 아이의 세포와 조직을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채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이에 A 씨는 “시키는 대로 다 할 것이다.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늘나라로 먼저 간 다른 아이가 생각나 짠하고 미안하다”며 “일단 시작된 거 빨리 진행되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다고 한다.A 씨는 이 회장 사칭 계정 운영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자신의 사연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이후 인터넷상에서 이 회장이 직접 삼성서울병원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는 식의 추측성 게시글이 올라오자 A 씨는 “조 교수님이 항상 뮤코지질증2형을 마음에 걸려 해서 내리신 결정”이라며 “이 회장이 보고 내린 결정이 아니다”고 밝혔다.이 회장의 사칭 계정은 이날 기준 38만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계정에는 이 회장과 삼성전자에 관한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이 운영하는 SNS 계정은 없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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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과 마약투약 혐의 유튜버 “해외도피 아냐…워크숍 때문”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 마약투약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 양날(양승진씨)이 자신의 해외도피 정황을 부인했다.양 씨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 저는 도피를 위해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이곳으로 오게 된 계기는 이곳에서 무용 워크숍과 유튜브의 새로운 시도, 안무 작업 리서치를 위함이었다”고 밝혔다.양 씨는 “조사도 받아본 적 없는 제가 해외에 출국했다는 사실만으로 피의자가 되고,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혹스럽고 저 역시 해당 내용들에 대한 확실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가 해외로 도피를 온 것이라면 어떻게 제가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양 씨는 유아인이 자신의 해외도피를 도왔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그는 “저는 제가 연루됐다는 사건을 겪고 있는 친한 형(유아인)과 연락 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형에게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며 “상식적으로 그 형이 저를 도피시켜서 취할 기득이 없지 않겠냐”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 형이 저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터무니없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양 씨는 “저는 이 일과 관련해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제가 준비하고 계획한 일정들과 상황들은 저의 꿈과 커리어가 걸린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고 이에 대한 어떠한 피해도 원치 않기에 저는 제 일들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며 “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저도 이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금까지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9일 유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양 씨는 유 씨를 비롯해 지인 최모 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조사에 불응한 뒤 출국했다. 경찰은 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한 양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체포영장을 발급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경찰은 현재 유 씨와 그의 주변인 8명, 의료 관계자 12명 등 총 2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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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출마하나?…조국, 양산 평산마을 방문해 文 만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낮에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이 평산마을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 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밝혔다.이어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사저 옆 평산 책방에도 들러 1시간 30여분 정도 머물렀다.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과 무슨 말을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정치권 주변에서는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조 전 장관은 지난 4월 19일 자신의 북 콘서트 현장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의 지지자들은 “출마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출마’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지난달 10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을 출마설에 대해 “사전에 ‘우리는 안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은 안 든다”며 “당내에서는 조국 장관님의 말씀을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달 11일 이와 관련해 “저는 나올 것 같다. (딸)조민을 내세우든지”라며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그런 것들을 알리느냐. 그것은 상당한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2일 KBS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저희한테 내로남불 딱지가 달라붙은 게 언제냐, 조국 사태 때 아니냐”며 “저희가 조국의 강을 확실히 건넜나. 지금 강으로 풍덩 빠지자는 이야기다. 그러면 (총선이) 정권 심판이 아니고 야당 심판으로 갈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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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아니었다”…강화도서 발견된 北주민이 가지고 있던것은?

    최근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시신에는 스티로폼과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묶여 있었지만, 조사 결과 마약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0일 통일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시 시신에서 발견된 물품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백반으로 확인됐다.해당 시신은 지난달 19일 강화도 해안에서 발견됐다. 신장은 167cm에 20~30대 남성으로, 유류품 중에 북한 기차표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북한 주민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이 남성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려다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발견 당시 시신 다리 쪽에는 스티로폼과 마약 추정 물질이 묶여 있었다. 발견된 물질이 마약일 경우 수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하지만 국과수의 분석 결과 해당 물질은 백반 가루로 확인됐다. 이 남성으로부터 마약 추정 물질이 발견되자, 당국은 이 남성이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남성은 민간인으로,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9일 남성 시신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시체 1구를 발견해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시체와 유류품을 북측에 인도하고자 하니 북측은 통신선으로 입장을 신속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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