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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은 4년 전부터 읍면의 날 행사 11개를 폐지했다. 각 읍면의 날 행사에 지원되는 예산은 연간 1억 원이 넘었다.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2008년부터 열어온 ‘갯벌축제’도 3년 전부터는 면 단위 행사로 축소했다. 군비 1억 원을 투입하지 않고 국비 4000만 원으로 행사를 치르도록 했다. 공무원들은 허리띠를 더 졸라맸다. 여비, 사무비, 급식비 등 경상비용을 7년째 동결시켜 예산을 아꼈다.○ 부채 제로 시대 영광군이 20일 ‘부채 제로 시대’를 열었다. 전국 군단위에서 10번째, 전남에서는 완도군에 이어 2번째다. 군의 채무는 1970년대 이후 계속 쌓여왔으나 40년 만에 빚이 없는 자치단체로 거듭났다. 그동안 각종 선심성 행사를 축소, 폐지하고 투융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사업을 과감히 제외시키며 재정 건전성을 높인 결과다. 군은 지난해 134억 원의 채무를 갚은 데 이어 이날 지방채 16억 원을 상환해 빚을 모두 청산했다. 영광군의 일반 채무는 2007년 말까지 196억 원이었다. 여기에 법성항 매립지 조성금 598억 원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지역개발세 환급금 57억 원 등 별도의 채무도 655억 원에 달해 총 채무는 851억 원을 육박했다. 지방세 수입이 줄어든 것도 군 살림을 바짝 죄게 했다. 영광원전에서 2008년까지 매년 135억 원씩 받던 지방세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법인세 부과액의 10%를 지방세로 받아왔으나 원전의 방사성폐기물처리기금이 바닥이 나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2012년부터 연간 40억 원을 지방세로 다시 받게 되면서 숨통이 조금 트였지만 지방세수 감소는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부담이었다.○ 재정 건전성 확보 투융자심사위원회와 군정조정위원회가 채무를 줄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공무원과 의원, 군민 등 12명으로 구성된 투융자심사위는 자체 심사를 강화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업은 과감히 제외했다. 실·과장 17명이 참여하는 군정조정위원회는 군비 부담이 많은 사업은 반려하고 국비를 50% 이상 확보한 사업만 승인했다. 국·도비 공모사업에 대비해 매년 3차례 시책발굴보고회를 열고 예산을 많이 따올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 올렸다. 의회와 시급성이 있는 사업은 미리 협의해 예산을 배정하고 사업 규모도 30% 이상 줄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영광군의 일반회계 예산은 2007년 2147억 원에서 2013년에 3550억 원으로 65%가 늘었고 국·도비 지원액도 2007년 1680억 원에서 2013년 2857억 원으로 1177억 원 증가했다. 수년간 긴축재정 속에서도 법성항 매립지 토지자산 360억 원과 인재육성 및 투자유치 기금 200억 원 등 최근까지 총 560억 원의 유동성 자산까지 비축했다. 이춘식 영광군 예산담당은 “공적자금 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높아 채무 청산이 시급한 과제였다”며 “빚을 모두 청산함으로써 당초 2024년까지 납부해야 할 이자 28억 원가량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서 군비를 부담하지 못해 확보하지 못했던 굵직한 국비 지원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군비를 줄이는 대신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 채무를 줄여나갔다”며 “재정에 여유가 생긴 만큼 지역 주민 복지 향상과 성장동력 투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명인(名人).’ ‘어떤 분야에서 재주와 기술이 뛰어나 유명한 사람’을 말한다. 유난히 경쟁이 심한 우리 사회에서 온갖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일가를 이룬 이들의 성공신화는 그래서 더 큰 감동을 준다. 남다른 사고방식과 경영철학, 그리고 기술로 각 분야의 최고가 된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 16일 광주 서구 쌍촌동 갈비 냉면 전문점인 ‘민속촌’ 상무점. 식당 입구 벽면에 걸린 ‘기부 현황판’이 눈에 띈다. ‘2014년 1월 16일까지 총 누적 기부 금액 5억4018만8100원, 총 누적 음식 제공 170만5071인분.’ 147만 명인 광주의 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기부한 것이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음식 봉사에 나선 것은 2년 전부터다. 노인들이 반찬이 없어 밥을 자주 굶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기와 김치 등 매일 한 끼 분량의 음식을 배달해주고 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반대로 작은 나눔이라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민들레 홀씨가 세상에 퍼져 수많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처럼요.” 광주에서 민속촌과 보쌈전문점 ‘무진주’ 등 5개 음식점을 운영하는 황의남 대표(50)는 음식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기부천사다. 그는 “우리 주변엔 관심만 가지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며 “그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민속촌이 1993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옆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작은 고깃집에 불과했다. 20년이 지난 현재 민속촌은 연 매출이 200억 원을 넘고 직원 수가 320명이나 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광주지역 외식업계 최고의 브랜드라는 명성도 얻었다. 오직 한우물만 판 황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성공신화의 배경이다. 황 대표는 지금껏 다섯 가지 ‘신념과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안심 먹거리 제공, 정량 준수, 정확한 원산지 표기, 착한 가격, 이웃을 위한 기부가 그것이다. 식당 내부에 아예 표어로 만들어 붙여 놓았다. 황 대표가 직원들에게 ‘원칙맨’으로 불리는 이유다. 황 대표는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결코 반칙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맛과 서비스를 위해 황 대표가 기울인 노력은 만만치 않다. 전국 방방곡곡의 갈비와 냉면 전문점을 찾아다니며 맛을 보고 조리법을 분석했다.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고 외식산업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2004년부터 대학원을 다녔다. 7년 만에 경기대에서 외식산업경영학 석사와 외식조리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민감한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모든 매장의 메뉴를 점검한다. 시식을 하면서 음식의 향과 모양, 염도, 당도, 작업상태 등을 체크해 매장마다 맛의 차이가 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직원과 이익을 함께 나누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 것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모든 직원 명찰엔 이름과 함께 ‘대표’ 직함이 붙어 있다. 직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창업 때부터 15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은 연봉 1억 원이 넘는다. 벤츠와 BMW 자동차를 보너스로 받은 직원도 5명이나 된다. 회사에 투자한 직원들에게는 매년 60% 가까운 배당금을 주고 있다. 2011년 상무점이 문을 열 때 5000만 원을 투자한 직원은 지난해 3000만 원을 받았다. 힘들 때도 있었다. 2003년 서울에 대규모 식당을 개업한 지 한 달여 만에 광우병 파동으로 3년 넘게 직원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전 임직원이 합심해서 위기를 넘겼지만 미래의 민속촌을 이끌어 나갈 후진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7사’는 ‘우리 직원 7년 후 사장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차세대 경영리더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입사 뒤 2년 동안 영업 조리 마케팅 등 각 분야 현장실습을 거치면 초급관리자 지위를 준다. 이어 3, 4년 후 중급관리자를 거쳐 5, 6년 후에는 점장으로 승진해 7년 후에는 언제든 ‘독자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008년부터 외식산업과 식품영양학과 졸업생 30여 명이 실무 연수를 받고 있다. 그는 동종업계 종사자에게 성공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고객 감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품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직원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전남지역에서 속도위반으로 가장 많이 걸리는 곳은 어디일까. 15일 광주경찰청이 발표한 지난해 무인단속카메라(고정식) 속도위반 단속 실적에 따르면 1위는 9206건이 적발된 북구 양산동 OB맥주공장 후문 앞(양지마을 방면)이었다. 2위는 서구 유덕동 무진로 유덕 나들목 입구(평동 방면) 7350건, 3위는 북구 동림동 낚시창고 앞(광신대교 방면) 7292건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칠구재터널 부근(화순 방면)이 1만2262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 산단2 나들목(덕양 방면) 1만1167건, 3위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순천방면) 11.4km 지점 1만702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에서 1위를 기록한 곳의 하루 평균 단속 건수는 각각 25건, 34건이었다(표 참조). 경찰은 평소 과속 운전이 우려되거나 대형사고 다발 지역에 무인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과속단속 건수가 8613건으로 전남에서 5위를 기록한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 쌍봉교차로(보성→화순)는 대표적인 사고 다발 지점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 9일 25t 시멘트 운반차, 사설 구급차, 쏘울 승용차가 연쇄 충돌해 쏘울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졌다. 광주에서 각각 단속 실적 2위와 5위를 기록한 서구 유덕동 무진로 유덕 나들목 부근 양 방향은 수시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현재 광주에는 무인단속카메라가 138대, 전남에는 307대가 설치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해 2월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농어촌 뉴타운(잠정햇살마을)에 입주한 황용연 씨(62). 고위직 공무원을 지내다 명예 퇴직한 그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이곳에 정착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개설한 귀농농업인대학에서 9개월 과정의 교육을 받은 그는 지난해 벼농사를 지어 첫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시설원예에 관심이 많은 황 씨는 올해는 딸기 재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황 씨는 “교통, 문화, 상업시설 등 정주 여건과 영농 여건이 좋아 만족한다”며 “이곳에서 농부로서 제2의 인생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에서 가장 인기 많은 화순 화순군이 귀농·귀촌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도시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꼽혔다. 전남도가 지난해 농어촌 도시민 유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5175명 중 화순군은 22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748명이 귀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농어촌 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면서 많은 도시민이 유입된 데다 군이 다양한 귀농 정책을 펼친 덕분이다. 화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 광주와 인접해 도시와 농촌 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큰 매력이다. 잠정햇살마을은 국비 등 490억 원을 투입해 17만9540m²의 터에 한옥 50개동과 연립식 타운하우스 150개동의 주택단지, 도로 및 조경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 명품 주거단지다. 입주자는 전남을 제외한 타 시도에서 귀농한 가구가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화순군의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한몫했다. 군은 영농창업 지원,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귀농인 현장 인턴제 운영 등 귀농인 영농 정착 사업을 벌여 왔다.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고교 학생 수업료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10년부터 해마다 전체 고교생 수업료와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귀농인 정착에 도움을 줬다. 지난해에는 718명(4억9700만 원)이 혜택을 봤다. 2008년 농업기술센터에 개설된 농업인대학은 지난해까지 귀농인 등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양주형 화순군 귀농귀촌담당은 “올해는 폐교인 능주북초등학교에 ‘귀농학교’를 개교해 귀농인들에게 다양한 영농 기술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정 자연한경에 정주 여건 크게 개선 지난해 전남 농어촌으로 이주한 외지인은 5175명으로, 2012년 3459명보다 1716명이 늘었다. 전남으로 이주한 외지인이 연간 5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시군별로는 화순군 다음으로 장성군 579명, 장흥군 409명, 영암군 378명, 무안군 364명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귀농형 2958명(57%), 전원생활형 1864명(36%), 요양형 292명(6%), 문화예술활동형 61명(1%) 등이다. 2012년에 비해 귀농형과 전원생활형 이주가 크게 늘었다. 귀농 이주민은 2008년 840명을 기점으로 2009년 924명, 2010년 1019명, 2011년 1474명, 2012년 3459명, 2013년 5175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남이 청정 자연환경으로 농사 비용이 적게 들고, 비교 우위에 있는 친환경 농수축산물이 많은 점, 행복마을, 전원마을, 농어촌 뉴타운 조성 등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한 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 전 거주지는 광주가 2005명(38.7%)로 가장 많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989명(38.4%), 강원·전북·제주도 등이 678명(13.1%), 영남권 294명(5.7%), 충청권 209명(4.1%)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1729명(33.4%), 회사원 1374명(26.6%), 공무원 179명(3.5%), 교직원 86명(1.7%), 예술인 28명(0.5%) 순이었다. 이주 가구는 2863가구이며 가족 수는 평균 1.81명으로 집계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서해가 한눈에 보이는 섬에 전남에서 가장 높은 타워가 세워진다. 전남도는 영광군 염산면 옥실리 향화도에 높이 111m의 가칭 ‘영광타워’(조감도)를 9월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착공한 타워는 용지 4234m²에 건물면적 2058m²,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국비와 시도비 등 모두 100억 원이 투입됐다. 현재 43% 공정을 보이고 있는 타워는 영광의 대표 특산품인 굴비의 비늘과 파도, 바람, 태양을 조형화했다. 전시실, 전망대 등 타워시설과 함께 서남해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와 조개를 파는 활선어 판매장, 지역 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들어선다. 타워 주변에는 인근 방파제를 활용한 수변공원과 분수대, 야외체험장, 산책로 및 운동시설, 광장이 조성된다. 영광군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향화도는 섬이었지만 현재는 간척지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서해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현재 35가구 50여 명이 살고 있다. 전남도와 영광군은 타워가 백수해안도로, 영광대교, 칠산대교 등과 연계한 지역의 대표적 해양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2002년 건립된 땅끝 전망대(높이 39.5m)를 비롯해 완도타워(76m·2008년), 정남진전망대(45.9m·2011년), 고흥 우주발사전망대(52m·2012년), 진도타워(60m·2013년) 등이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0일 오전 10시 51분경 전남 목포시 상동 한 아파트에 사는 A 양(19·고 3학년)은 119구급대에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 요청을 했다. 옆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가보니 그릇받침대 위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고 남동생 B 군(14·중 1학년)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것. B 군은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깨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남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이 번개탄을 피운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 군의 어머니(51)는 이날 오전 3시경, 아버지는 오전 7시경 각각 집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경 A 양에게 전화를 걸어 “멀리 왔다.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뒤 현재까지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 중이다. 경찰은 “이날 부부를 제외하고는 아파트에 들어온 사람이 없어 부부 중 누군가가 아들 방에 번개탄을 피워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부부는 최근까지 친인척과 지인들에게서 투자금을 받아 수십억 원대의 주식 투자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0여 년 전 직장을 그만둔 부부는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나자 주변에서 돈을 맡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가 지난해부터 손해를 봤는데도 이를 숨기고 추가로 투자금을 받은 데다 이달 말 수익금을 주기로 한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되자 행방을 감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남 보성 쪽으로 향한 부부의 에쿠스 승용차를 수배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사랑의 온도탑 조금만 더 올려주세요.” 지난해 11월 20일 모금을 시작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밑 온정에 힘입어 가파르게 치솟던 온도가 새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경기 침체로 기업체 기탁과 익명의 고액 기부자의 발길이 준 탓이다.○ 더디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접수한 성금은 10일 현재 26억5653만 원. 목표액 32억 원의 83%로, 온도로 따지면 83도다. 광주 서구 농성동 로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32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눈금이 올라간다. 현재 온도는 16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목표액의 65%를 채웠는데 1월 들어서는 기부가 눈에 띄게 줄었다. 6일에는 1500만 원, 7일 1200만 원, 8일 366만 원, 9일 511만 원 등 하루에 사랑의 온도를 0.5도 올리기도 버겁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25억8000만 원을 목표로 했다가 31억 원이 걷히자 올해 목표액을 늘려 잡았다. 김보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주임(29·여)은 “각 구청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예전에 성금을 낸 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발품을 팔고 있지만 온도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설날을 앞두고 현물 기탁과 개인 기부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모금회는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10일 현재 모금액이 56억4600만 원(목표액 65억 원)으로 86.8도를 기록하고 있다. 법인 기탁이 사랑의 온도탑을 데워주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포스코 10억 원, 광양기업이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법인 성금이 모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년의 25% 수준이던 개인 기부가 18%로 감소한 데다 출향 인사들의 후원도 줄어 경기 침체를 실감하고 있다. ○ 그래도 이어지는 온정 성금 모금은 부진하지만 십시일반의 온정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장애우 성금, 가족 저금통, 바자회 기금 등 작지만 아름다운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전남 모금회에 신안군 임자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지적장애 초등학생 3명이 찾아와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에는 이들이 1년 동안 모은 10원짜리 동전 등 3만430원이 들어 있었다. 아이들이 학교 텃밭에서 상추, 깻잎, 고추를 가꿔 교직원들에게 팔아 얻은 수익금을 내놓은 것. 광주 남구 대촌동 주민센터는 안태훈(32), 송은희 씨(29) 부부가 맡긴 ‘가족 저금통’을 최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안 씨 부부와 큰아들 시현 군(3)은 각자 저금통을 만들어 1년 동안 12만830원을 모았다. 안 씨는 “큰돈이 아니라 부끄럽지만 아이들이 앞으로 따뜻한 마음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방림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남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만5700원을 기부했다. 주민들은 뽕뽕다리 마을전시관 개관 행사 때 먹거리 장터를 열어 돈을 모았다.정승호 기자shjung@donga.com}

9일로 6·4지방선거가 14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기초선거 ‘룰’이 정해지지 않아 지방 정가가 우왕좌왕하고 있다. 지방선거 룰을 정해야 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활동 시한(31일)이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국회의 업무 방기로 현행 제도는 손질도 못한 채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기초선거의 정당공천 폐지 여부다. 동아일보가 6일부터 9일까지 국회의원 300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여야 의원 170명 중 96명(56.5%)은 ‘정당공천제 폐지’, 68명(40.0%)은 ‘정당공천제 유지’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당별 반응은 달랐다. 새누리당 응답자 89명 중 44명(49.4%)이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했지만 폐지 의견은 39명(43.9%)이었다. 응답한 민주당 의원은 73명 중 55명(75.3%)이 ‘폐지’에 손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는 통합진보당(3명), 정의당(3명), 무소속 안철수 송호창 의원도 참여했다. 안 의원은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했으나 통진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모두 정당공천제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기초단체장들은 대부분 공천제 폐지를 선호했다. 전국의 기초단체장 221명(궐석 6명 제외) 중 76.0%(168명)는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9.1%(20명)에 불과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이 많은 호남 지역의 기초단체장은 87.5%(40명 중 35명)가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이 대다수인 영남지역 기초단체장의 이 같은 응답률은 60.0%(70명 중 42명)였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인지도가 높은 현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인문교양학부)는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법과 제도를 손질해야 할 국회가 교통정리를 하지 못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손영일 scud2007@donga.com / 광주=정승호 기자}

#1. 전남 지역의 한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A 씨(53). 정당 생활을 한 지 20년이 넘는 그이지만 “요즘처럼 몸을 사린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읍면에서 열리는 행사나 모임 등에 참석하지만 정치적 발언은 극도로 자제한다. 가끔 주민들이 ‘정당 공천’ 이야기를 꺼낼 때면 “위(국회)에서 잘 알아서 하겠죠”라며 얼버무리곤 한다. 4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현 단체장에게 져 탈락한 경험이 있는 그는 내심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한다. 그럼에도 이런 속내를 드러내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A 씨는 “공천 문제로 ‘어른(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찍혔다가는 모든 게 끝이다. 그러니 입조심 몸조심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2. 올해 6·4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구청장 출마를 결심한 B 씨(50)는 2010년 6·2지방선거 때 생긴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는 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그 지역 국회의원이 무소속 후보를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바람에 표가 분산돼 낙선했다고 믿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접촉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그는 2년 전 총선 때 도와달라고 한 국회의원의 부탁을 거절한 것을 무척 후회하고 있다. B 씨는 “공천 때문에 웃고 울었다. (정당공천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어렵겠지만 폐지된다면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쏠린 눈과 귀 요즘 6·4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눈과 귀는 온통 여의도에 쏠려 있다. 기초단체장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라 선거 전략이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기 때문. 여야가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사이 기초단체장 출마자들도 어떤 게 유리하고 불리할지 계산에 골몰하고 있다. 공천제가 유지되면 당내 경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반면 폐지되면 ‘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한다. 경기도청 고위 공무원 K 씨는 경기 지역 한 기초단체장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최근 꿈을 접었다. 정당공천제가 유지되면 모 정당의 공천을 받아 시장 선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정치권에서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시간만 끌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 생활도 많이 남아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데다 촉박하게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정치 신인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여긴 탓이다. K 씨는 “게임 룰이 최소한 선거 6개월 전에는 나와야 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 다음에 도전할지는 모르겠지만 공직 생활을 더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인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은 “빨리 방향이 결정돼야 출마 예정자들이 겪고 있는 혼선을 줄일 수 있다”면서도 “어차피 출마를 결심한 사람들은 공천제가 폐지되든 유지되든 앞만 보고 가야 할 형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국회의원이나 당 눈치 보는 것 보통 일 아니다” 출마 예정자들은 정당공천 폐지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여야 간 정략에 따른 입장차가 워낙 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면서도 공천제 폐지를 가장 반기는 이는 현직 단체장들이다. 지명도와 인지도에서 단연 앞서기 때문이다. 3선 출마를 결심한 전북의 C 단체장은 “국회의원이나 당 눈치 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라면서 “종속이 아닌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P 의원은 공천 문제를 100m 달리기에 비유했다. 그는 “공천제가 폐지되면 현역 단체장과 다른 후보 간의 차이는 단체장이 50m 앞서 출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8년까지 해당 지역의 단체장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생긴 것이 큰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공천제 폐지가 현직 단체장에게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재임 기간 중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단체장이라면 공천 폐지야말로 날개를 다는 격이 되겠지만 주민에게 인기가 없는 단체장이라면 자신을 엄호해 주고 바람막이가 될 ‘조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온도차…여성계도 반발 특정 정당의 입김이 강한 지역일수록 정당공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공천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철수 의원을 축으로 한 신당 출현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정이 복잡해졌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추 방침에 속을 태우는 쪽은 ‘안철수 신당’ 지지도가 높은 호남지역 출마 예정자들이다. 반대로 영남 지역 출마 희망자들은 당 간판을 떼고 붙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당 측 출마자들은 민주당에 조직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안철수 프리미엄’을 필수사항으로 꼽고 있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사실상 무소속으로 선거를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 모 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G 씨는 “호남에서 신당 측 후보가 ‘안철수 마크’를 뗄 경우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게 된다. ‘안철수가 밀어주는 후보’라는 최대 무기를 잃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출마자들도 이번 공천제 폐지 논란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각 정당의 공천에서 여성 할당제가 없어지면 여성 단체장 비율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 후보에 나서는 Y 씨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도적 보완 없이 정당공천제가 폐지된다면 오히려 정치가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결정이 늦어질수록 유권자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김기홍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당공천제 표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가릴 수 있는 변별력을 갖추지 못하는 등 올바른 선거 참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광주=정승호 shjung@donga.com / 인천=차준호울산=정재락 기자}
굴은 바닷가 바위에 붙어살아 석화(石花) 즉 ‘돌에 핀 꽃’이라 불린다. 8월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맛이 가장 좋다. ‘천사의 섬’ 전남 신안군이 압해도에서 18, 19일 이틀간 ‘굴 축제’를 연다. 연중 수산물을 주제로 한 ‘별미 축제’의 첫 번째 행사다. 신안 곳곳에서 나는 굴은 모두 자연산이다. 양식 굴보다 씨알은 작지만 갯벌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나 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하다. 신안 굴은 4kg당 4만5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축제는 굴 요리 만들기, 굴 요리 시식회, 굴 까기 체험, 각종 수산물 ‘깜짝 경매’ 등으로 진행된다. 신안군은 1월 굴 축제를 시작으로 2월 바다 토하, 3월 간재미, 5월 홍어, 6월 강달어, 병어, 7월 송어(밴댕이), 8월 민어, 9월 불볼락, 10월 왕새우, 낙지, 11월 새우젓 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청정해역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언제든지 맛볼 수 있어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에서 ‘1월 8일’은 특별한 날이다. 1987년 학내 민주화 운동을 기치로 당시 박철웅 총장 퇴진운동을 벌인 학생들은 이듬해 1월 8일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113일의 장기농성을 끝내야 했다. ‘1·8 항쟁’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조선대 역사에서 하나의 분수령이 됐고 대학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 측은 그날의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학교 공식기념일로 정하고 2007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조선대는 20여 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오다가 2010년에서야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으나 4년여 만에 다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교육부가 조선대 법인이사회에 최후통첩을 보냈기 때문이다. 임기가 만료된 이사회에 차기 이사진을 구성하지 않으면 임시이사를 파견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4차례에 걸쳐 차기 이사 선임을 촉구했지만 기한까지 정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13일 열리는 이사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 초 공문을 통해 20일까지 개방이사 3명을 포함한 후임이사 8명을 선임하라고 통보했다. 교육부는 “기한 내 시정되지 않으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임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후임이사 선임을 촉구한지 1년이 넘은 데다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기한을 넘기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한 뒤 임시이사를 선임해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와 대학 구성원들은 임시이사 파견이라는 파국은 막아야 한다면서도 양보 없는 기 싸움을 계속하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사회는 13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어 개방이사 3명을 포함한 후임이사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8명을 모두 선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현욱 이사장은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사회를 열기 전 이사들을 만나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교육부의 방침이 확고한 만큼 이사 전원이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구성원들은 교육부의 임시이사 파견 방침에 반발하며 정상적인 이사회 구성을 촉구했다. 대학 측은 비정상적인 이사회로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학교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병원노조, 민주동우회 등으로 구성된 민주이사추천위원회 윤창륙 위원장은 “당시 임시이사가 파견됐을 때는 학내분규가 원인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사 8명 중 일부만 선임하거나 개방이사 우선 선임 원칙에서 벗어나 정이사를 선임할 경우 구성원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 법인이사회는 이사 전원의 임기가 만료된 지 1년이 됐지만 후임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현 이사 대부분을 연임시키려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비난에 부딪혀 내홍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이사회가 학내 반발을 무릅쓰고 이정남 조선대 총동창회장을 신임 이사로 뽑았지만 법원이 선임절차가 잘못됐다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 학교 측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사회 등이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34개국 36개 도시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국제 자선 달리기 대회(Wings for Life World Run)’를 유치했다. 이 대회는 척수 손상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금 조성 대회로, 5월 4일 전 세계 34개국 36개 도시에서 동시 출발하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국내에서는 목포와 영암 일대 100km 구간에서 국내 5000여 명의 달리기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한다. 영암군 삼호읍 F1 경주장에서 출발해 목포대교, 평화광장, 대불산업단지와 영암 들녘을 지나는 구간이다. 대회 주관사인 레드불이 개최 비용을 부담하며 대회 참가비는 전액 척수손상장애인치료 연구재단에 기부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엄마다. 내가 너한 때 편지 써본다. 너도 몸이 건강하지. 나도 요새 좀더 조아진 것 같다. 우리 손주도 보고십다. 매누이(며느리)도 보고십다. 우리 아들 보고십다. 2013. 12. 2 엄마가 사랑한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 잠월미술관에 걸린 편지다. 맞춤법은 물론이고 띄어쓰기도 엉망이지만 아들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애틋한 정이 물씬 묻어난다. 편지는 이 마을 할머니가 한글을 처음 배워 아들에게 쓴 것이다. 산내리는 3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작은 산골 마을. 잠월미술관은 미술교사인 김광옥(56) 임혜숙 씨(53) 부부가 8년 전 퇴직금을 담보로 마을 한 귀퉁이에 지었다. 마을 뒷산의 모습이 누에를 닮아 미술관 이름을 ‘잠월(蠶月)’이라고 했다. 잠월미술관은 지난해 8월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에 선정된 뒤 마을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왔다. 미술관이 ‘청춘학당’으로 변신한 것이다. 초등학교 문턱조차 밟지 못한 할머니와 가정형편 때문에 중간에 학교를 그만둔 할머니 등 12명은 매주 토요일 오전 미술관에 나와 한글을 배웠다. 자음과 모음을 익힌 뒤 단어를 쓰고 읽으며 글을 깨쳐갔다. 아직도 글씨가 삐뚤빼뚤하고 맞춤법도 틀린 경우가 많지만 미술관은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처음으로 써 본 일기장부터 직접 지은 시, 꽃 그림, 자식에게 쓴 편지를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산내리에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마을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외지에서 젊은 작가들이 들어와 전시회를 열어 주민들은 난생처음으로 ‘예술’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직접 도자기를 구워 문패를 만들었다. 평생 ○○댁으로만 불렸던 할머니들의 이름이 할아버지 이름과 나란히 내걸렸다. 마을 담벼락에 알록달록 벽화를 그리고 천연염색도 해봤다. 3년 전에는 할머니 7명이 사진작가로 데뷔했다. 미술관이 사진교실을 열자 할머니들은 처음에 영정을 찍어주는 줄 알았다. 직접 사진을 배우고 찍는다는 것을 알고는 강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디카’를 배웠다. 처음 카메라를 만져본 할머니들은 신기한 듯 마을 곳곳을 누비며 셔터를 눌러댔다. 앵글에 비친 회색빛 담 아래 소담하게 핀 들꽃과 마을 우물에 비친 하늘, 집 뒤뜰 장독대가 작품이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정앵순 할머니(78)는 “찍은 사진으로 어엿한 전시회까지 열었으니 호강한 셈”이라며 “적막하기만 했던 마을이 미술관이 들어오고 나면서부터 들썩들썩한다”고 말했다. 미술관은 문턱 없는 주민들의 사랑방이다. 밭 매다가도 오고, 논일하다가도 들른다. 이광연 이장(57)은 “미술관이 매년 한두 차례 주민들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해준다”며 “산내리가 문화예술마을로 알려지면서 귀농인이 10가구나 늘었다”고 말했다. 새 전시가 시작되는 날은 마을 잔칫날이다. 이장은 신나는 음악을 틀면서 마을 방송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미술관을 찾는다. 미술관 뒤쪽 마당 가마솥에서 푹푹 삶은 돼지고기와 쑥버무리, 모시떡을 한 상 가득 내온다. 김광옥 잠월미술관장은 “마을 어르신들은 봄이면 고사리 등 나물을 미술관 문 앞에 놓고 갈 정도로 정겹다”며 “작고 느리지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이 해조류를 이용해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 완도군은 4월 열리는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체험 프로그램에 선보일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 제조실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은 일본의 해조식품연구소가 개발한 특허 제품으로, 상온 15∼25도에서 약 15분이면 녹아내리는 일반 아이스크림과 달리 1시간 이상 녹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다. 최근 열린 시식에서 참석자들은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맛이 일반 제품과 별 차이가 없고 칼로리가 낮은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제격이라고 평가했다. 완도군은 일본의 특허기술 보유 제품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실험을 했다. 일본 해조식품연구소는 당초 기술 전수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완도군 공무원들이 3차례나 방문해 설득한 끝에 영리 목적이 아닌 박람회 체험프로그램에만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기술을 전수해줬다. 완도군은 내년 초 대도시에서 개최하는 전복 해조류 비빔밥 시식회에서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을 디저트 음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4월 1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국제해조류박람회장 식품체험관에서 관람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1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그레이드1 서킷’으로,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는 ‘꿈의 트랙’이다. 이날 BMW, 로터스, GTR 등 외제 승용차들이 굉음을 내며 KIC 상설트랙을 질주했다. 운전자들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에서 온 자동차 동호회원.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고 온 이들은 3.04km 트랙을 달리며 스피드 묘미를 만끽했다. 자동차 동호회 ‘대구두바이’ 회원은 “한겨울인데도 노면 상태가 좋아 직선주로에서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F1대회를 치른 서킷답게 주변 정비가 잘돼 있고 주행에 최상의 조건을 갖춰 회원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윤현주 KIC사업단 팀장은 “국내에 서킷이 4곳 있지만 동계 주행을 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며 “겨울철 서킷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동계 시즌 회원을 모집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킷 풀로 운영되는 셈”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에 올 한 해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네 번째 코리아그랑프리를 개최했지만 F1대회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의 개최권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대회 스케줄이 바뀌고 결국 내년 대회마저 무산됐다. 내년 F1 대회는 쉬지만 서킷에서의 질주는 계속된다. 서킷에서는 올해 16경기보다 7경기가 늘어난 23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일정이 확정된 경기는 △CJ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넥센타이어스피드레이싱 △한중모터스포츠페스티벌 △코리아스피드레이스 등이다. 국내외 완성차 회사와 타이어 회사의 성능 시험 예약도 꽉 차 있다. 29일 현재 95일 동안 이들 회사가 서킷을 빌려 주행 테스트와 고객 행사를 연다. 서킷 운영을 담당하는 최동훈 씨는 “올해 서킷 이용일이 244일이었지만 내년에는 260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마철과 혹한기, 서킷 보수 기간 등을 제외하면 서킷이 풀로 운영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F1대회조직위는 서킷을 가동한 지 4년 만인 올해 첫 흑자를 냈다. 올 한 해 수입은 26억3300만 원, 지출은 26억2000만 원이었다. 흑자 규모가 1300만 원으로 크지 않지만 경영수지를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직위는 내년 자동차 대회 유치와 서킷 임대 등으로 30억 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하루 서킷 임대료가 최소 900만 원에서 최고 3600만 원인 데다 동호인 트랙데이 행사가 늘고 지난해 9월 개장한 카트장 수입도 증가 추세여서 2년 연속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도 활기 전남도는 이달 5일 영암군 대불산단 내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의 프리미엄 자동차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연구센터는 2017년까지 사업비 786억 원이 투입되는 차 부품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주도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 사업은 F1 서킷 인근 6만318m²의 터에서 프리미엄 차량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부품을 시험 평가하는 국책 사업이다. 타이어, 휠, 제동 등 3대 고부가가치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사업 과제다. 이를 위한 기반구축사업으로 내년에 성능연구개발센터를 완공하고 전용 장비를 도입한다. 전남도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서킷을 활용한 극한성능 평가가 가능해 현재 해외에서 이뤄지는 성능시험 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이 프리미엄 자동차 부품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튜닝산업 지원 시스템 구축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성능연구개발센터에서 튜닝부품 장비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시스템을 갖춰 튜닝산업을 전남의 신동력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배택휴 전남도 투자정책국장은 “서킷 인근에 모터스포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남은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끌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내년부터 전남지역 섬 주민이 차를 배에 싣는 운임 부담이 줄어든다. 전남도는 내년 7월부터 승용차 등 차량으로 차도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에게 운임 20%를 할인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5t 미만 화물차, 2000cc 미만 승용차, 승선 인원 15인 이하 승합차 등 비영업용 국산차량이다. 섬 주민 차량 운임 지원은 여객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 4명 중 1명은 차량을 이용하는 실정을 감안한 것. 전국적으로 13억 원이 지원되며 전남은 70%가량인 9억여 원이 예상된다. 진도 서망항에서 조도 간 차량 운임은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200원으로, 완도읍에서 청산도 간은 2만3000원에서 1만8400원, 목포에서 흑산도 간은 11만 원에서 8만8000원으로 줄어든다. 2006년부터 시행해 온 도서지역 주민 여객 운임지원에 따라 여객선 운임은 최대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14 갑오년(甲午年) 첫 아침은 전남 해안에서!’ 전남지역 시군들이 서남해에서 한 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소원을 담은 풍선과 풍등을 날리고 하늘에는 불꽃이 수를 놓는다. 전남도내 해돋이 명소에는 1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는 31일 오후 5시 10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해가 지기 시작하고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34분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첫 해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보며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여수 향일암과 해남 땅끝마을. 돌산읍 임포마을 향일암 일몰·일출 행사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첫 해를 맞이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에도 제18회 여수 향일암 일출제가 열린다. 해남 땅끝마을에서도 해넘이제, 달집태우기, 풍등날리기, 불꽃놀이, 신년음악회 등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맞이 행사는 목포 씨월드 시스타크루즈호 선상 해맞이, 고흥 남열해수욕장, 장흥 정남진 전망대, 영암호, 완도타워 등지에서 소원과 희망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순천, 나주, 담양, 곡성, 구례, 보성, 화순, 강진, 영광 등지에서도 지역 주민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처음으로 개발한 신품종 벼가 내년에 첫선을 보인다. 전남도는 2008년부터 육종(育種)에 들어간 가칭 ‘전남 1호’를 6년 만인 내년 품종 등록 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은 농촌진흥청이 벼 품종 개발을 주도해 수십 종을 육종했다. 전남도가 자체 육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 1호는 3년간 실증 재배를 거쳤다. 수확량, 병해충 내성, 밥맛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최우량 품종으로 조사됐다. 지역 적응성 재배도 고흥과 장흥, 신안, 나주 등 도내 4곳(4ha)에 이어 경기 수원, 전북 익산, 경남 밀양 등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연평균 수확량이 520kg으로, 나주(583kg)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기존 조생종과는 비슷했다. 단백질 함량은 5.9%로 기준치(6.5% 이하)보다 낮아 밥맛이 좋았으며 완전미(完全米) 비율도 79.6%에 달했다. 성장일수가 적은 조생종의 완전미 비율이 보통 65%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15%포인트가량 높은 셈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도골프투어 상품이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남도골프투어는 전남도가 5월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권협력단, 지역 골프장, 코레일 등과 함께 출시한 상품.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상품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이용자는 1500여 명에 달한다. 수도권, 영남권에서 많이 찾아와 침체된 지역 골프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 대대적인 퀴즈응모 이벤트도 열어 응모한 2만여 명 중 최근 추첨을 통해 382명에게 국내외 무료 골프이용권 등을 줬다. 전남도는 외국인 골프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년 1월 출시할 해외 상품은 골프 관광객이 급증하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골프 인구가 많은 일본이 주요 대상이다. 남도골프투어 상품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통합판매사이트(namdogolftour.co.kr). 062-225-554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해마다 이른 봄이면 지리산 만복대 기슭은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피어나는 산수유 꽃으로 물든다. 산자락에서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린 다랑논과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 야트막한 돌담이 산수유 군락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은 산수유 시목지이자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는 최대 군락이 있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구례 산수유 시목지가 전남 중요농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사라져 가는 전통 농어업 자원을 발굴해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례군 산수유 시목지 등 7곳을 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성 계단식 차밭과 담양 대나무 숲이 각각 2호, 3호로 지정됐으며 4호는 신안 갯벌 염전, 5호는 화순 봇도랑과 다랑논, 6호는 무안 회산백련지, 7호는 영광 ‘염전’이다. 도는 12개 군으로부터 유산자원 13곳의 지정 신청을 받아 19일 전남도 중요농어업유산 지정 심의회 심의를 거쳐 7개 농업유산 자원을 최종 선정했다. 농어업유산이란 오랜 기간 보전하고 전승할 가치가 있는 전통 농어업 활동과 농어촌 경관 등 모든 농업 산물을 말한다. 지정된 전남도 중요농어업유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해 보존되며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