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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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정치일반45%
사회일반24%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파란 왕관’ 이재명 습격男, 12월13일에도 이대표 부산 일정서 포착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남성이 지난달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 대표를 공격한 60~70대 추정 남성 A 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당 관계자들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 등에 따르면 당시 한 남성은 A 씨가 이날 피습 현장에서 착용한 것과 동일한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남성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 속에 있다가 이 대표 차량이 다가오자 차량 앞에 섰다. 이후 당 관계자의 제지로 인해 뒤로 물러나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진 못했다.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때도 지지자인 척 범행을 계획하고 참석한 듯 보인다”고 우려했다.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의자가 지난달 13일 이 대표의 부산 방문 당시에도 왔었나’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갑자기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겠느냐”고 답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도중 A 씨에게 습격당했다. A 씨는 ‘내가 이재명’이라는 글자가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20㎝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다.이 대표는 현장에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 크기의 열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된 A 씨는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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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만에 만난 엄마 15년 간병한 딸…임대주택 명의 줘야”

    오래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어머니를 15년간 병간호한 딸이 사망한 어머니 명의 임대주택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2일 권익위는 어머니가 사망하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이 살던 딸에게 임대주택에서 나가라고 요청한 대전도시공사에 “딸 이름으로 임대주택 명의를 변경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권익위에 따르면 딸 A 씨는 1968년 10세에 부모님이 이혼하며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다. 그러다 40년이 지난 2008년 어머니가 뇌경색을 앓는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를 만나 보살폈다.A 씨는 어머니가 거주하는 임대주택에 함께 살며 약 15년간 병간호했다. 어머니와 매번 병원을 같이 가고 식사도 준비했다고 한다.A 씨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대전도시공사에 임대주택 임차인 명의 변경을 신청했다.그러나 대전도시공사는 A 씨가 해당 임대주택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거 요청했다. 이에 A 씨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했다.권익위는 “조사 결과 A 씨가 뇌경색을 앓는 어머니를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병간호해 왔고, 신용카드·교통카드 이용 내용과 임대주택 경비원의 진술 등으로 임대주택에서 함께 거주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A 씨가 계속 살 수 있도록 명의 변경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뇌경색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15년간 간병하면서 함께 거주한 딸에게 임대주택 승계가 가능함을 확인해 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형식적인 법 논리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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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세 伊 최고령자, 새해 전날 사망…그가 전한 장수 비법은

    111세로 이탈리아 최고령을 기록한 남성이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숨졌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 트리폴리 지아니니의 아들 로마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오전 9시 30분경 돌아가셨다”고 밝혔다.로마노는 “아버지는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하늘에서) 40년 넘게 그를 기다려온 아내이자 나의 어머니인 토스카와 재회했을 것”이라고 했다.지아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 최고령 노인 앙드레 루드비히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다.1912년 이탈리아 체치나에서 태어난 지아니니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등 팬데믹을 겪었다.그는 지난해 8월 111세 생일을 맞은 축하 자리에서 장수 비결로 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와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꼽았다. 또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여긴다고 밝혔다.올리브유, 채소, 해산물, 견과류 등을 주로 섭취하면서 붉은 육류는 적게 먹는 방식인 지중해식 식단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사람들 사이에서 장수 비결로 여겨지기도 했다.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만2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2022년 기준 39만30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저출산 추세를 바꾸는 것이 2024년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해 25억 유로(약 3조5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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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 잘못 내보낸 프랑스 뉴스…“일장기 연상, 불쾌하다”

    프랑스 뉴스 채널이 남북한의 긴장관계를 보도하면서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잘못된 모양의 태극기를 내보내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채널 LCI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이 과정에서 LCI는 화면에 남북한 국기를 그래픽으로 내보냈는데, 잘못된 모양의 태극기를 삽입했다. 방송에 보도된 태극기는 중앙에 태극 문양 대신 빨간 원이 있는 모습이다. 정상적인 태극 문양에는 하단과 상단에 각각 음양을 의미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여 있어야 한다.한국 누리꾼들은 “일장기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하며 해당 그래픽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불쾌하다. 한국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것” “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을 합성한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해외 누리꾼들 역시 “한국 국기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돼야 한다. 영상 속 국기는 잘못됐고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안다면 한국 국기를 이렇게 그린 건 정말 큰 실수” 등 LCI 보도를 지적했다.이 같은 비판에도 LCI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해당 보도 영상은 LCI 유튜브 채널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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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기다려 찍었다”…‘AI 논란’ 부른 역대급 천체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 사진’ 중 하나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선정했다.25일(현지시간) NASA가 공개한 사진은 미나토가 지난 15일 오후 6시 52분경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촬영한 것으로, 수페르가 대성당과 몬비소 산, 초승달이 정확하게 삼중 정렬을 이룬 모습이다.NASA는 “사진작가는 6년 동안 5차례나 (촬영을) 시도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며 “마침내 열흘 전 날씨가 완벽해져 작가의 꿈이 실현됐다”고 소개했다.이어 “사진에서는 달이 초승달 모양으로 촬영됐는데 노출 시간이 충분히 길어 ‘다빈치 글로우’라고 불리는 이중 반사된 지구 광이 달의 윗부분 전체를 비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글로우’는 지구에서 반사된 태양 빛이 달의 어두운 부분을 희미하게 비추는 현상이다.미나토는 이탈리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리노 지역에서 도시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 이런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2017년 대성당과 산, 달이 완벽하게 한 줄로 늘어선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는 “1년에 한 번 볼 수 있는데 지난 5년은 날씨가 흐렸다”며 “완벽한 사진을 찍는 데 꼬박 6년이 걸렸다”고 했다. 미나토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날씨는 물론 달의 위상과 지평선에서의 위치를 10분의 1의 정밀도로 연구했다.일각에서는 ‘포토샵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미나토는 “기술만이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경이로운 광경을 보여주려고 할 때, 때로는 인내와 관찰력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는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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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팀 탔으니 돈 더내라”…군 장병에 바가지 씌운 택시기사

    부대 복귀 시간이 임박한 군 장병들에게 택시기사가 바가지 요금을 씌웠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지난 22일 휴가 복귀를 위해 경기도 연천역에서 택시를 탄 장병들이 기사로부터 2배 가까운 요금을 요구받았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날씨로 인한 지하철 연착 때문에 부대 복귀 시간 10분 전에야 연천역에 도착했다”며 “어플로 택시를 불렀는데 타 중대 아저씨 2명이 택시를 못 잡아 안절부절 하고 있더라. 같은 부대라 얼굴은 알고 있어서 같이 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같이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님이 ‘몇 시까지 복귀냐’고 물어서 말씀드리니 ‘시간 맞춰서 못가면 안되겠네’라고 하셨다. 그러더니 두 팀이 탔으니 요금을 더 내라며 1만8000원을 요구하셨다. 호출 당시 제 택시 어플에 뜨는 예상요금은 1만800원이었다”고 했다.A 씨는 “복귀 시간은 맞춰야 해서 ‘알겠다’고 했다”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맞는 건가. 저희는 누구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건가. 씁쓸한 하루였다”고 심경을 내비쳤다.군부대가 밀집한 경기도 연천군에 연천역이 개통된 이후 일부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운행 손님만 골라 태운다는 장병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지난 20일 한 장병은 육대전을 통해 “부대 근처 일부 택시기사분들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한다. 부대 근처에서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대에서 용사들을 생각해 부대 버스 운행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연천역에 부대 복귀 버스를 배치하라” 등의 요구와 함께 택시기사들과 행정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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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운전’ 이경 “대리기사 찾는다…업체 9700곳 모두 찾아갈 것”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29일 당시 운전자가 자신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 업체 9700여 곳을 방문하겠다고 선언했다.이 전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리기사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일부터 9700곳이나 되는 대리기사 업체를 모두 찾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해 여의도 곳곳에 내건 플래카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플래카드에는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경 여의도에서 선유도역 또는 CU양평한신점으로 대리운전 해주신 기사님께서는 010-○○○○-○○○○으로 연락 달라. 사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전 부대변인은 “아무리 억울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전에서 서울 중앙당사에 올라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추운 아스팔트 위에서 3일 내내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경을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 청원을 올려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며칠 동안 1만9000분 가까이 청원에 동의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씩씩하게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법원 등에 따르면 이 전 부대변인은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5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부대변인은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한 자신에게 뒤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자 고의로 수차례 급제동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부대변인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 등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자기 소유도 아닌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논란이 불거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상근부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19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범죄 경력을 이유로 이 전 부대변인에 대한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이 전 부대변인은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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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에스더 “허위광고 아니다” 주장했지만…식약처 “법 위반 확인”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씨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의 제품 광고 일부가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결과 확인됐다.29일 식약처는 “‘에스더몰’에 대한 부당 광고 여부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일반 식품을 판매하며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등의 광고를 했다”며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인 서울 강남구청에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법령상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했을 경우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 처분, 2차 적발 시 영업허가·등록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처분이 내려진다.앞서 전직 식약처 과장 A 씨는 여 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여 씨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1~5항을 위반했다.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며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후 식약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며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여 씨는 고발당한 당시 입장문을 내고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여 씨는 “에스더포뮬러의 모든 광고는 식약처가 광고심의를 공식적으로 위탁한 기관인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물”이라며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대부분은 소비자께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매거진의 일부 문구다.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고발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잘못이 드러난다면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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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이선균 관련 마약류 제공 혐의’ 성형외과 의사, 검찰 송치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고(故) 배우 이선균 씨(48)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검찰에 넘겨졌다.2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의사 A 씨(42)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B 씨(29)를 통해 이 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경찰은 A 씨가 B 씨에게 별도의 대가 없이 마약을 제공했고, 마약이 이 씨 등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보완 수사로 A 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포착해 해당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발 정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달 24일경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 정도 및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직업⸱가족관계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 씨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해 A 씨의 휴대전화와 그가 처방한 의료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올해 간단한 시술에 프로포폴을 과다처방한 사례로 여러 차례 적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경고받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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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교재 회수에…이재명 “회수해야 할 건 정권의 대일굴종외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회수해야 할 것은 정권의 대일굴종외교”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우리 땅인 독도를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전매특허 주장을 인정하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독도가 지워진 한반도 지도들이 교재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강제징용 배상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 ‘일본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 정권 굴종 외교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런 식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영토와 역사를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반성하고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이행해야 한다”며 “윤 정부는 안보를 중시한다는 보수정권답게 단호하고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단행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독도까지 팔아넘기려 한 것이냐’는 국민의 들끓는 민심을 받들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방부는 5년 만에 새로 집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일선 부대에 배포했다. 교재에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혔다.이 교재에 여러 번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 독도 표시가 아예 빠진 사실도 확인돼 논란이 더해졌다.이후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질책 사실이 알려진 뒤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교재에서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른 시일 내 교재를 보완한 뒤 재배부한다는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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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 후 울렁울렁…숙취로 괴로울 때 도움 되는 음식은?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잦아져 숙취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을 소개했다.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는 바나나, 오이, 무, 콩나물, 달걀 등이 있다.바나나 속 칼슘과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해 속쓰림을 덜 느끼도록 한다. 바나나는 든든한 포만감을 주기에 빨리 소화 시키려는 위장의 부담을 줄여준다.오이의 경우 오이즙에 꿀을 섞어 마시면 숙취 해소에 좋다. 오이의 차가운 성질은 술로 인해 체내에 쌓인 열을 완화한다.무에 포함된 아밀라아제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아세트알데하이드 제거에 도움을 준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며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이다.콩나물은 머리 부분의 비타민B1, 몸통 부분의 비타민C가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인다. 뿌리의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하이드 제거에 효과적이다. 콩나물의 사포닌 성분도 간 기능에 도움을 준다.달걀노른자에 있는 레시틴 성분은 알코올을 흡수해 아직 해독되지 않은 알코올 처리에 도움을 준다. 완전히 익혀 먹기보다는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어야 더 효과가 좋다. 달걀은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메타오닌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숙취 해소와 간 회복에 좋다.반면 매운 해장국과 커피 등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맵고 뜨거운 음식들은 위점막을 자극하고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탈수 증상을 악화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숙취가 가중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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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비대위 민경우 “‘노인네 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당시 즉시 사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이 과거 ‘노인 비하’로 풀이될 만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28일 민 소장은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포럼에서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강조의 의미로 나온 표현”이라며 “발언 즉시 ‘죄송하다’며 극단적 표현이었다고 바로 그 방송에서 사과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일부 언론에서 해당 발언 바로 뒤에 붙은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한 채 전체 취지를 왜곡해 ‘노인 비하’라는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민 소장은 지난 10월 17일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토크콘서트에서 세대 간 갈등에 대해 “인간과 인간은 토론을 통해서는 (협의가) 잘 안된다.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셔라”고 말했다.이어 “죄송하다”며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썼지만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 담론상의 30·40대를 끌어들여 ‘386 너희가 이야기하는 건 다 허접한 거야, 우스운 거야’ 이렇게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안 올라온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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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이선균 협박한 20대女, 아기 안고 구속심사 출석

    배우 고(故) 이선균 씨(48)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기를 안고 영장실질심사장에 출석했다.28일 오후 1시 30분경 A 씨(28)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 씨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두 손으로 아기를 안은 모습이었다.A 씨는 ‘이 씨를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이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은 게 맞느냐’ ‘왜 도주했는가’ ‘이 씨에게 할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당초 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A 씨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 열렸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소재 파악에 나섰고 구인장을 집행해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A 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 씨(29)와 공모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앞서 이 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 원을 뜯겼다”며 A 씨와 B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 씨는 B 씨에게 3억 원을, A 씨에게 5000만 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B 씨는 “나와 이 씨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A 씨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주장했다.이 씨는 B 씨 진술을 토대로 진행된 마약 혐의 수사에 억울함을 표했으며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시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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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해 찾아갈 것”…부산 돌려차기男, 피해자 협박 또 재판행

    혼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협박하고 모욕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28일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이영화)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및 모욕, 강요 혐의로 남성 이모 씨(31)를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같은 호실에 수용된 유튜버에게 출소하면 ‘돌려차기 사건’을 방송해 달라면서 “탈옥 후 피해자 집에 찾아가 보복하겠다” 등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유튜버는 출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 씨의 보복 협박성 발언을 알렸고 피해자는 극심한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이 씨는 구치소 내에서 지속적으로 동료 수감자에게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 씨가 구치소 호실 내에서 일상적인 어조보다 높은 목소리를 내 다른 호실까지 들리도록 하는 이른바 ‘통방’ 수법으로 인접 호실 수용자에게까지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보고 있다.이 씨는 동료 수감자에게 잦은 욕설과 폭언을 퍼붓거나 “방을 깨겠다” 등의 발언으로 위협해 3차례에 걸쳐 14만 원 상당의 접견 구매 물품을 반입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방을 깬다’는 말은 같은 호실 수용자가 규율을 위반했다고 신고해 호실 내 모든 수용자가 조사 대상이 되도록 하는 수용시설 내 은어다.검찰 관계자는 “이미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음에도 보복 범행 등을 저지른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수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보복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재판이 진행 중인 이 씨의 전 여자친구 협박 혐의 사건에 이번 사건을 병합해 재판해달라고 청구할 예정이다.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도 기소된 이 씨는 지난 20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 9월 21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경 부산진구 서면에서 모르는 여성을 성폭행할 생각으로 따라간 뒤 오피스텔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돌려차는 방법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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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아용인’ 허은아 “다음주 중 거취 입장 밝힐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주 중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28일 허 의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제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 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어떠한 말씀을 드리든 최대한 정중하고 사려 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당분간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바로 공유해 드리겠다”고 했다.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전날 이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에 허 의원을 비롯한 ‘천아용인’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이 전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개인 고민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다른 분 거취는 제 입으로 말 못 하고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가장 명예로운 방식으로 본인들의 뜻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각자 선택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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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이 연 화장실 문에 부딪히자…컵 던지며 위협한 레스토랑 직원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손님을 향해 컵을 던지는 등 위협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레스토랑 직원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8일 분당구 한 건물 로비에서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손님 B 씨에게 플라스틱 컵을 던지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씨가 연 화장실 문에 부딪히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문에 부딪힌 A 씨에게 고개 숙여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A 씨는 플라스틱 컵에 든 음료를 바닥에 쏟아버리고 컵을 던졌다. A 씨가 던진 컵은 바닥을 튕겨 B 씨 가슴을 가격했다.당시 A 씨는 업무 중인 상태는 아니었다.YTN에 따르면 B 씨는 매장을 찾아 점주에게 항의했지만 개인 간의 다툼이니 잘 풀라는 답변을 받았다. 본사에도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본사 측은 한 달 뒤 “담당 매장 직원, 점주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진행할 것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A부터 Z까지 시스템에 대해 철저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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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낙서 모방범 구속송치…“아직도 예술이라 생각?” 묻자 침묵

    경복궁 담벼락 낙서 복구 현장 주변에 또 다른 낙서를 남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28일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설모 씨(28)를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설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뒤 ‘문화재 훼손을 반성하느냐’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느냐’ ‘범행 사실을 블로그에 왜 올렸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경찰에 따르면 설 씨는 경복궁 담장이 첫 낙서로 훼손된 다음 날인 17일 오후 10시 20분경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가로 3m, 세로 1.8m 크기로 적은 혐의를 받는다.전날인 16일 새벽 영추문 일대가 스프레이로 낙서 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설 씨가 모방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설 씨는 범행 하루 만인 18일 오전 11시 45분경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문화재에 낙서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20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하다. 아니, 안 죄송하다.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경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설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죄송하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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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 줍는 어르신이 빗자루로…무인매장 앞 쌓인 눈 치워주고 가”

    폐지 줍는 어르신이 무인 매장 앞에 쌓인 눈을 치워주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담요도 깔아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인천 중구에서 무인 매장을 운영한다는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아침 일찍 매장으로 향했다. 그는 “눈이 많이 오고 한파로 인해 추운 날이었다. 무인 매장이다 보니 손님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제가 가서 할 일이 조금 있다”고 설명했다.당일 매장을 청소하려던 A 씨는 매장 앞에 쌓여있던 눈을 치운 흔적과 입구에 깔린 담요를 발견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이 청소한 줄 알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르바이트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의아함을 느낀 A 씨는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고 깜짝 놀랐다. CCTV에는 평소 매장 인근에서 리어카로 폐지를 줍는 어르신이 빗자루를 들고 매장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 어르신은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장 입구에 담요도 깔았다.당시 해가 다 뜨지 않아 어두운 상태였지만 어르신은 폐업한 옆 카페 쪽에 쌓인 눈까지 치웠다.A 씨는 “며칠 전 매장에 갔더니 손님은 없는데 누군가 휴대전화를 충전해 놨더라”며 “손님이 충전하고 안 가져간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어르신이었다. 그때 그냥 모른 척하고 청소만 하고 나왔는데 그래서 눈을 치워 주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그는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서 크리스마스이니 작은 케이크를 선물로 준비했다”며 “차곡차곡 쌓여 있는 박스 위에 살포시 놓고 오겠다”고 했다.A 씨는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을 언급하며 “누구에게나 고마운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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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라이어 켜놓고 잠들어”…수원 아파트서 화재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분경 수원시 영통구의 20층짜리 아파트 16층 세대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화재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검은 연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와 상층부로 확산하면서 목격자들의 119 신고도 잇따랐다.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2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당시 화재로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불이 난 세대 주민인 30대 A 씨가 연기를 다량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A 씨는 “오전 10시경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등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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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으로 담배 재료 밀반출하려다 선원에 딱 걸려…선장 등 3명 검거

    담배 재료 170t 상당을 북한으로 밀반출하려던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27일 부산해양경찰서는 남북교류에 관한 법률과 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외항선 H호의 전 선주 40대 A 씨와 선장 60대 B 씨, 현장 책임자인 조선족 40대 C 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8월 통일부 장관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담배 재료를 북한에 있는 중국 국적 화주에게 밀반출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1509t급 외항선을 몰고 부산항에 입항한 뒤 담뱃잎과 담배 필터 등 담배 재료 171t을 실었다. 부산항만공사에는 대만으로 출항한다고 허위 신고했다.미리 중국 국적 화주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담배 재료를 넘기겠다는 계약을 한 이들은 북한 남포항에서 대기 중인 중국 바지선에 이를 밀반출하고자 했다. 이들은 부산신항에서 출항한 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북한 영해 안인 남포항 서쪽 10마일 해상으로 항해했다.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 선원들이 배가 위도 38도선 인근 해상에서 북한 쪽으로 항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반발하며 A 씨 등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해경은 북한에 대한 불법 화물운송 관련 내사를 진행하다가 지난 3월 H호 선원들을 조사한 뒤 A 씨 등 3명을 입건했다.부산해경 관계자는 “검거된 선장 등 3명은 북한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엔(UN) 대북 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북한이 중국 등 우호국과 협력해 불법 화물 운송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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