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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한 뇌병변 환자의 변 처리를 쉽게 하겠다며 환자 항문에 위생 패드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되레 형량이 늘었다.7일 인천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판사 신순영)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간병인 A 씨(69)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요양병원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병원장 B 씨(57)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도 파기하고 벌금 4000만 원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는 거동과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피해자의 상태를 이용해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학대했다”며 “죄질이 매우 나쁘고 간병인 팀장이던 그의 지위를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어 “피해자는 장폐색 등으로 인해 심한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했다”며 “피해자와 가족이 충격과 고통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1심 판결은 가벼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B 씨에 대해선 “주의·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A 씨의 1차 범행이 대체 간병인 등에 의해 발각됐는데도 피고인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1심 구형량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심 결심 공판에서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벌금 30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A 씨는 지난해 4∼5월 인천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뇌병변 환자 C 씨(65)의 항문에 위생 패드 10여 장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침대에 까는 위생 패드를 가로·세로 20㎝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C 씨 항문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C 씨는 항문 열창과 배변 장애를 앓아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그의 몸속에서 위생 패드를 발견한 가족은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패드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7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해 관심 사항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조 청장은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것을 보고받은 뒤에는 특별하게 보고받은 내용이 없다”며 “아직 의미 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서울청 다른 관계자도 관련자 소환 조사는 아직 하지 않았고, 기록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조 청장은 고발장에 배임액이 적시됐냐는 물음에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사건을 서울청으로 이관할지에 대해선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봐야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한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25일 하이브는 민 대표를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고 개인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로챈 일당 중 일부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7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 심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 등 20∼30대 남성 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5명 중 4명의 변호인은 각각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사건 관련 기록을 열람·등사한 뒤 서면으로 충실하게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피해자인 40대 개인투자자 B 씨의 변호인은 발언 기회를 얻어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피해자는 압수물(현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금을 돌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검찰은 이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 말에 “돈세탁과 관련한 현금이라는 부분이 파악된 게 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검찰은 구체적인 돈세탁 경위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A 씨 등은 지난 2월 19일 오후 4시경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B 씨로부터 현금 1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B 씨를 유인했다. 이어 현금 10억 원을 받자 B 씨를 밀친 뒤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B 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억 원은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친 것”이라며 “A 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당시 경찰은 A 씨 일당이 체포되기 전 쓴 380만 원가량을 제외한 9억9000여 만원을 압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길거리에 떨어진 현금 122만 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준 ‘양심’ 여고생 덕에 돈을 되찾은 식당 사장이 학생에게 ‘평생 국밥 무료 이용권’을 건네며 고마움을 표했다.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양과 국밥집을 운영하는 하창실 씨의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은서 양은 지난 2월 경남 하동군의 한 주택가에서 하 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떨어뜨린 122만 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하 씨 주머니에서 돈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동선을 추적해 현금을 돌려줬다. 이 사연은 지난달 경찰청 유튜브에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은서 양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하 씨 가게에 방문했다. 하 씨는 은서 양을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국밥 한 그릇 먹고 가라”며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내왔다.하 씨는 “배고픈데 많이 먹어라.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면 되지”라고 말했고, 은서 양은 국밥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하 씨는 은서 양에게 식당 영업을 종료하는 날까지 국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이용권을 주겠다고 했다. 은서 양이 “진짜 국밥 매일 주시는 거냐”고 묻자, 하 씨는 “당근이지. 사나이가. 나 경상도 말로 ‘머스마’다”라고 말했다.은서 양은 국밥 한 그릇을 말끔하게 비운 뒤 식당을 나섰다. 하 씨는 “다음에 또 보자”며 식당 입구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은서 양은 돈을 길거리에서 발견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어차피 들고 가도 양심에 찔려서 못 쓸 것 같았다.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 씨는 “나도 지금 현실이 어렵지만, 돈이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디 있나. 돈이 귀한데 찾아줬다는 게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었다”며 은서 양의 선한 마음을 알리고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학생 마음도 착하고 국밥 ‘완뚝’(빈 그릇이 보일 정도로 음식을 전부 먹음)한 거 너무 귀엽다” “정말 기특하다” “두 분 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최근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넉 달 만에 22㎏을 감량한 배우 이장우가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이장우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하게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루틴을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린다”며 그간 실천해 온 다이어트 비법 세 가지를 소개했다.가장 먼저 유산소 운동을 강조했다. 그는 “유산소 하루 4시간. 꾸준함이 정말 중요하다”며 “과격하게 하루하고 다음 날 끙끙대며 쉬는 것보다 매일 습관처럼 움직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촌호수도 뛰고 집에서도 시간을 정하지 않고 뛴다”며 “한 번 뛸 때 최소 30분 이상은 뛰어야 ‘지방 연소 구역’에 접어들어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고 했다.충분한 수면 시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장우는 “무조건 최소 7시간 이상 자려고 한다. 자는 동안만 태울 수 있는 에너지가 따로 있다고 한다”며 “잠을 적게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 지방을 축적해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 심신이 안정되는 차나 영양제도 먹고 있다”고 말했다.식단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이장우는 “단백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다”며 “이제는 괜히 절식·단식했다가 폭발하는 현상은 겪고 싶지 않아서 영양성분을 체크하면서 조절 중”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뚱보균’을 언급했다. 그는 “뚱보균을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다. 뚱보균은 대장에만 서식하며 섭취한 음식을 지방으로 쉽게 전환하고 체내 독소를 만든다고 한다”며 “체내에 뚱보균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찐다고 한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장우가 말한 뚱보균은 ‘페르미쿠테스’라는 종류의 미생물이다. 천종식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에 따르면 페르미쿠테스는 2006년 세인트루이스워싱턴 대학 제프리 고든 교수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다.천 교수는 유튜브 채널 ‘마이크로바이옴 클라스’에서 해당 논문을 소개하며 “제프리 교수가 미국 비만 환자 12명에게 1년간 저열량 다이어트를 시켰다. 미국인의 장에는 페르미쿠테스와 박테로이데테스라는 미생물이 우점한 데, 다이어트하는 동안 페르미쿠테스가 상대적으로 비율이 계속 줄어들었다. 날씬한 사람들은 페르미쿠테스 양이 비만인보다 더 적었다. 페르미쿠테스의 비율이 낮을수록 날씬하고, 많을수록 비만이라는 게 논문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논문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페르미쿠테스가 ‘뚱보균’으로 불리게 됐다”며 “이후 데이터가 많이 나오다 보니 이게 틀렸다는 증거가 나왔다. 뚱보균이 비만하고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천 교수는 “페르미쿠테스는 분류학적으로 ‘문’(phylum)이다. 문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미생물을 묶어서 이야기하는 개념이다. 문을 가지고 너무 쉽게 해석하려고 초창기에 뚱보균이라고 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인의 장에도 많다”며 “페르미쿠테스에는 페칼리박테리움이라는 유익균이 있다. 이 균은 중요하고 유익한 균인데 뚱보균에 속한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캘리포니타 대학 롭 나이트 교수, 미시간 대학 패트릭 슐 로스 교수 등이 분석한 결과 비만과 뚱보균의 관계는 없다.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특정한 미생물 하나가 뚱뚱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의 가해자 지인을 협박해 3억 원을 뜯은 혐의 등을 받는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사적 제재’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최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유튜버 엄모 씨(30)를 구속기소 했다.엄 씨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인 신모 씨(28)의 고등학교 선배 A 씨에게 신 씨와의 친분과 A 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신 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엄 씨는 또 다른 사건 가해자 2명으로부터도 같은 수법으로 총 1억8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회적 공분을 낳은 폭행, 아동학대 사건 등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온 바 있다.엄 씨의 구속 영장은 경찰 수사 단계였던 지난달 8일 발부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짐을 늘어놓는 방식으로 주차 자리를 독점한 입주민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물건 적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 입주민이)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혼자 전용으로 사용하려고 물건을 적치해 이웃 주민들과 갈등이 심하다”며 “관리사무소 직원이 경고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잡동사니가 든 박스와 사다리 등이 주차장 한 칸을 차지한 모습이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물건 옆에 다른 물건 가져다 놓고 건들면 고소한다고 경고장 붙여둬라. 역지사지를 알아야 한다” “주차 자리 옆, 앞, 뒤를 물건으로 다 채워봐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해야 한다” “그냥 차선 물고 주차해 버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주차장 자리 맡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주차 자리 선점을 위해 사람이 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 최대 500만 원을 부과하도록 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해당 법안은 여전히 국회 소관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장애가 있는 딸이 노래하는 동안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무릎 꿇고 받쳐주는 어머니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어머니는 가수가 꿈인 딸을 위해 2019년에도, 2024년에도 한결같이 무대 위에서 딸 곁을 지켰다.2019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노래자랑 무대에 흰 원피스를 입은 한 여자아이가 올라왔다. 아이는 양손으로 재활보조기구를 꼭 붙잡고 서서 노래를 불렀다. 아이 뒤로 어머니가 무릎을 꿇은 채 아이 몸을 받쳐주는 모습이 보였다. 딸이 넘어지지 않도록 몸을 잡은 채 최대한 자신이 보이지 않게끔 웅크린 모습이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려는 듯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5년이 지난 2024년 4월 27일, 가수가 꿈이었던 아이는 엄마 키만큼 훌쩍 자란 모습으로 다시 노래자랑에 등장했다. 이번엔 보조기구 없이 무대에 선 아이는 한 손으로 마이크를 잡은 채 노래를 불렀다. 어머니는 이전처럼 딸이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껴안아 몸을 지탱해 줬다. 그러면서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박자에 맞춰 딸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모녀의 사연은 두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개그맨 이정규 씨가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알려졌다.이 씨는 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2019년 행사를 진행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5년 뒤인 지금 (모녀를) 다시 만났다. 역시나 엄마는 오늘도 뒤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계신다. 사랑의 위대함을 바라보는 순간, 다시 한번 눈물로 응원을 보냈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채널A에 “‘혹시 (5년 전) 그분이냐’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맞다, 기억해 주시는 게 너무 고맙다’며 좋아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지대 없이 딱 서는 걸 보면서 ‘조금씩 극복해 내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니까 저도 참 감사하더라”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무릎이 너무 값지다” “엄마의 사랑의 손길을 몸으로 마음으로 흠뻑 느끼고 있으니 가장 행복한 아이다” “아이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한다” “너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고 받아쳤다.6일 임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 시장 주장으로는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전혀 법적·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고,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과 임 회장은 그간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협회 반발을 두고 각을 세워온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의사는 투사가 아니라 공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이니 공론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이에 임 회장은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 시절 하숙집 룸메이트가 짝사랑 여대생에게 돼지 흥분제를 사용한 일을 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 비로소 알았다”고 자서전에 고백했다.홍 시장은 임 회장이 이를 언급하자 “50여 년 전에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했다”며 “세상이 어지러우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의사 증원에 찬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며 “파업 교사(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전 최고 명물로 꼽히는 빵집 ‘성심당’이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다. 오직 대전에서만 판매하는 성심당 빵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였지만, 성심당은 빵과 케이크 등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브랜드 역사 전시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성심당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되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전시’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성심당과 태극당 등 제과점을 비롯해 모모스커피, 로우키, 복순도가 등 지역 토종 브랜드 100여 개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콘텐츠 전시다.성심당의 행사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디어 서울에서도 성심당 빵을 맛볼 수 있다’는 글이 이어졌다. 그러자 성심당 측은 지난 3일 본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분이 (행사에서) 빵도 판매하는지 문의 주고 계신다.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된다. 성심당은 대전에서 만나자”고 공지했다. 글에 첨부한 사진에도 ‘성심당 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크게 적었다.이에 누리꾼들은 “기대 많이 했는데 전시만 한다니”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다”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역시 성심당은 대전에서 사 먹어야 더 맛있다” “대전에 가야겠다” “대전이 아니면 팔지 않는다는 뚝심, 너무 멋있다”고 호평했다.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해 유명 제과점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매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 원으로 전년(817억 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전년(154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울릉도 일주도로를 운행 중이던 관광버스 위로 돌이 떨어져 버스 천장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경 울릉군 북면 일주도로 삼선암 근처에서 지름 50㎝ 크기의 돌이 달리던 버스 천장으로 떨어졌다. 돌은 버스 환풍구를 뚫고 버스 내부로 들어왔다.이 사고로 낙석 파편에 맞거나 놀란 관광객 3명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퇴원했다. 사고가 난 버스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관광버스로 파악됐다.울릉군은 전날부터 내린 비와 강풍 영향으로 낙석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지난 5일부터 6일 오후까지 울릉군에는 52㎜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7일 오전 6시 기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서대문구 공무직 근로자가 술에 취해 여대생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서대문구 소속 공무직 근로자인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경 술에 취한 상태로 서대문구청 인근 공원에서 여대생 1명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그는 당시 공원에서 축구하던 여대생 3명이 자신과 눈을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다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00인분의 식사를 예약한 뒤 당일 취소해 논란을 빚은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식당 측에 사과하고 음식값을 보상했다.3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전날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식당을 찾아 업주에게 사과하고, 예약 취소로 인한 손해액을 보상했다.앞서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체육회는 지난 3월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단 및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자 해당 식당에 100명의 식사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이후 체육회 관계자들이 식당 사전답사를 마친 후 4월 26일 오후 6시로 100명의 식사를 예약했다.예약 당일 관계자들은 방문하기로 한 시간보다 몇 시간 일찍 식당을 찾아 일부 칸막이와 테이블 이동을 요청했다고 한다. 식당 측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라 거절하자, 체육회는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일자 손기남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업주를 직접 만나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며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드리고 원만히 합의했다.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다만 손 부회장은 “음식점에 요청한 내용은 일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시장단 등 고위직 배려를 위한 요청이 아니라, 자리에 함께 배석하는 수화통역사의 원활한 통역과 장애인 선수들의 휠체어 이동을 고려한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현재 자매도시 교류를 위해 해외출장 중인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에게 폐를 끼치게 돼 죄송스럽다”며 “해당 업주뿐만 아니라 남양주시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관련자를 문책하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산후도우미로 일하는 50대 여성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당할 뻔했으나, 마침 집에 있던 경찰관 아기 아빠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했다.3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전 9시경 홍천의 한 가정집에 산후도우미로 처음 출근한 A 씨는 ‘아들’로 표시된 전화를 받았다.휴대전화 너머의 아들은 “사채를 썼다가 갚지 않아 감금당했다. 당장 2000만 원이 있어야 풀려날 수 있다”며 “절대 전화를 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집에 있던 아기 아빠의 휴대전화를 빌려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린 뒤 조퇴했다.아기 아빠는 전날 당직 근무를 선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홍천경찰서 경무과 소속 김석환 경사(37)다. 김 경사는 A 씨가 심하게 손을 떨며 휴대전화를 빌려 통화한 점을 이상히 여겼다. 이에 조퇴한 A 씨에게 계속 연락했으나 A 씨는 통화 중이었다.보이스피싱을 직감한 김 경사는 통화기록에 남은 A 씨 남편에게 전화해 “보이스피싱 같은 느낌이 너무 든다. 절대 돈 먼저 꺼내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이후 김 경사는 A 씨가 남편과 만나기로 한 장소를 파악한 뒤 곧장 112에 신고했다. 다행히 A 씨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면했다.김 경사가 오후에 다시 출근한 A 씨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휴대전화 뒷번호 8자리만 일치하면 같은 번호로 인식해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을 표시하는 스마트폰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해외에서 수신되는 전화는 차단되도록 A 씨 휴대전화 설정을 바꿔주고, 예방법을 알려주는 등 후속 조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으로 선정된 후 반발이 일자, 경기도는 “확정된 이름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도는 2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는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최종 명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정식 명칭은 앞으로 경기도민, 경기도의회와 소통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 단계에서 국회 심의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지난 1일 도는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은 91세 대구 시민으로,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이와 관련,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공모전이 진행된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5만2435건의 새 이름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상작인 ‘평화누리’는 모두 88건 접수됐다. 1등 당선자는 88건 가운데 가장 먼저 접수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문가 등이 참여한 3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10개 최종 후보작에 대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며 “온라인 투표는 11만8144명이 참여했으며 평화누리는 이 가운데 4만3755표(37%)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고 부연했다.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 과정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됐다. 이와 관련된 어떤 억측도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평화누리특별자치도’ 이름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 1일 경기도청 홈페이지 도민청원 코너에 올라온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은 3일 오후 2시 기준 3만70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이름부터가 종북 명칭이며 이는 시대에 역행하고 코미디 프로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에는 “어이가 없다, 세금 낭비다” “이름 때문에 이사 가고 싶어진다” “이름 바꿀 생각하지 말고 교통 편의와 일자리 증대에 신경 쓰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2대 총선에서 여권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두문불출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그의 자택 인근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3일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한 전 위원장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통화하며 걷고 있다. 그는 선거 유세 기간 즐겨 신던 운동화을 신었다. 사진 게시자는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며 “낯익은 얼굴이라 눈인사하고 문득 뒤돌아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 방송이랑 똑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채널A 확인 결과, 사진 속 인물은 한 전 위원장이 맞았다.한 전 위원장의 근황을 본 지지자들은 “외출한 것 보니 건강 회복한 것 같다” “앞모습도 보고 싶다” “잘 쉬고 컴백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달 11일 사퇴 이후 잠행을 이어온 한 전 위원장은 같은 달 20일 온라인상에 한차례 입장문만 올렸을 뿐 외부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대도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도 보수 세력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9.3%로 1위, 한 전 위원장은 21.9%로 2위였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 ±2.2%포인트·휴대전화 100% RDD 방식·응답률 2.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제주도에서 실수로 택시비를 10배 가까이 더 지불한 중국인 관광객이 식당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았다.2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10시경 중국인 A 씨가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를 찾아왔다. A 씨 손에는 ‘13일 저녁 11시 30분경 공항 택시승강장에서 함덕으로 오는 택시 탑승, 택시비 2만 원을 20만 원으로 결제(현금), 꼭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글로 적힌 쪽지가 들려 있었다.앞서 A 씨는 중국에서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함덕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면서 택시를 탔다. 그는 택시에서 내린 후에야 정상 요금보다 약 10배 더 많은 돈을 결제한 사실을 알아챘다.A 씨는 망연자실했다. 택시는 떠났고, 택시 번호도 기억나지 않았다. 기사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 체념했던 그는 식사하러 들른 식당에서 뜻밖의 도움을 받았다. A 씨 사연을 들은 식당 직원이 “자치경찰을 찾아가 보라”며 민원용 쪽지를 한글로 대신 써준 것이다.자치경찰단은 중국어 특채 경찰관의 통역으로 A 씨의 택시 탑승 시간과 장소 등 전반적인 경위를 파악했다. 다행히 공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 씨가 탔던 택시 차량 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자치경찰은 해당 택시 기사에게 연락했고, 기사는 공항으로 돌아왔다. 이어 경찰은 택시비를 제외한 과다 지불된 금액 17만7000원을 A 씨에게 돌려줬다. 기사는 “차 안이 어두워 1000원짜리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강형숙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 팀장은 “외국어에 능통한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해 올해에만 외국인 민원 106건을 해결했다”며 “여행객이 제주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도가 신설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선정되자 반대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1일 경기도청 홈페이지 도민청원 코너에 올라온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 글은 이튿날인 2일 오후 2시30분 기준 2만7000여 명이 동의했다. 불과 하루 만에 청원 답변 요건인 1만 명 이상 동의가 이뤄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남양주시에 거주 중이라는 청원인은 “분도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나”라며 “저를 비롯해 이웃 주민 대다수가 경기북도 분리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이름부터가 종북 명칭이며 이는 시대에 역행하고 코미디 프로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분도 반대 이유로 △인구소멸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 빈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 낭비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빈약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면적의 40% 이상이 묶여있는 북쪽에 기업 투자 불분명 △도로 확충이나 국가지원 등 청사진 부재 △남부는 더 발전할 것이고 북부는 위와 같은 근거로 더 낙후될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해당 청원에는 “어이가 없다, 세금 낭비다” “이름만이 문제가 아니라 분도를 하는 목적도 불충분하다” “안 그래도 북부 지역은 낙후되고 개발도 제대로 안 되는데 혈세 써가면서 뭐 하는 건가” “이름 때문에 이사 가고 싶어진다” “이름 바꿀 생각하지 말고 교통 편의와 일자리 증대에 신경 쓰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앞서 경기도는 지난 1일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공모전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은 91세 대구 시민으로,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당시 “대상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며 “그동안 정치적 의도에 가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오늘 새 이름을 얻고 그 기운으로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데는 이념도 정치도 없고, 여야도 없고, 빨간색도 파란색도 없다. 함께 하자”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제주 산방산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헬기로 구조된 관광객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2일 제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원일)는 60대 여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를 문화재보호법(국가지정문화재의 공개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9월 7일부터 8일 오전 사이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공개 제한 구역에 허가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두 사람은 산방산 정상까지 등반하고 하산하던 중 길을 잃어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날이 밝은 후 다시 하산을 시도했지만, 절벽에서 길을 찾지 못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절벽 인근이라 접근이 어려워 이들 몸에 로프를 매달아 소방헬기로 구조했다.이들이 구조된 위치는 산방산 정상에서 30m 아래인 동쪽 사면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공개 제한 구역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7호인 산방산은 해발 200m 부근 산방굴사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이외 지역은 공개 제한 구역으로,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공개 제한 구역에 들어가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2년 이하 징역형을 받는다.두 사람은 당시 소방당국에 “전날 오솔길로 산방산에 올랐다가 길이 끊겨 되돌아오려 했으나 길을 찾지 못하고 산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날이 밝은 뒤에도 길을 찾지 못해 구조를 요청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정해진 탐방로를 따라가다 길을 잃어 공개 제한 구역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등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고의로 무단 입산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해당 앱에 누군가 올린 ‘산방산 무단 입산 인증 글’을 보고 사전에 경로를 파악해 등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앱에 게시된 무단 입산 인증 글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자연유산보호 중점청으로서 자연유산 훼손 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하천에 빠져 전복된 차량을 목격하고 물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했다.2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5시경 경북 상주시 한 도로에서 졸음운전 하던 70대 A 씨의 차량이 하천으로 추락한 뒤 뒤집혔다.당시 휴가를 내고 가족여행 중이던 군포지구대 소속 이남훈 경장은 인근을 지나가다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급히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사고를 최초 목격한 시민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이 경장 가족 역시 그의 뒤를 따라 물속으로 들어갔다.이들은 완전히 침수된 차량 앞좌석 쪽 대신 일부만 침수된 뒷좌석 쪽으로 가 차 문을 열고, A 씨 손을 잡아 끌어냈다. 이어 A 씨를 하천 인근 도롯가로 옮겨 의식을 확인한 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사고 당시 차량에 물이 차오르고 연기가 피어올라 구조가 지연됐다면 A 씨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 경장은 “‘아직 사람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이용석 군포경찰서장은 “휴가 중임에도 위험할 수 있는 사고 현장에서 보여준 용기와 사명감에 박수를 보낸다”며 “경찰관의 관심과 행동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경북경찰청은 조만간 이 경장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