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김형민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117

추천

자동차, 조건, 철강, 항공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후장대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kalssam35@donga.com

취재분야

2026-03-11~2026-04-10
국제일반24%
정치일반17%
대통령16%
사회일반12%
미국/북미8%
선거6%
정당6%
사건·범죄4%
남북한 관계4%
경제일반3%
  • 금 거래 4개월 연속 감소…경기 기대감-비트코인 영향

    금값 약세에 따라 국내 시장의 금 거래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74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7.7% 감소했다. 올해 1월(112억 원)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금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때 주목받는 안전자산이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9일 현재 국내 금값은 6만3400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21% 하락했다. 진종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금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올해도 금값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대 금융지주 “인터넷전문은행 희망”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들이 ‘금융당국이 허가하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다’는 의견을 은행연합회에 제시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수요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금융당국의 허가를 전제로 설립 의사를 밝혔다. 특히 5대 금융지주 가운데 NH농협금융지주를 제외한 4곳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농협지주는 “자체 인터넷뱅킹을 고도화해 디지털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금융지주사들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긍정적인 것은 최근 급증하는 비대면 거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의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58조65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6% 늘었다. 현재 금융지주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 데 법적인 제약은 없다. 다만 금융당국의 ‘경쟁도 평가’에서 은행업 경쟁도가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야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허가가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7월로 예정된 은행업 경쟁도 평가를 거쳐 추가 인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보통신업체(ICT) 등이 은행업에 진출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인데, 금융지주가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면 이들의 시장 지배력만 높여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부, 1주택 보유세-대출규제 완화 검토… 부동산 민심 다독이기

    4·7 재·보궐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여론이 악화된 부동산 실책을 미세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 실수요자에 대한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줄이고 대출 규제를 완화해 들끓는 민심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책 기조를 급선회할 경우 안정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는 만큼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큰 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실수요자와 청년 등의 주택 구입·보유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보궐선거를 전후해 여야 모두 현 부동산정책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1가구 1주택자 등 주택 실수요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선거 다음 날인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투기수요 억제 등 부동산정책의 큰 틀은 유지돼야 한다”면서도 “그간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그 취지를 짚어보겠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미세조정 카드는 크게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와 대출 규제 완화 등 두 가지 방향이다. 실거주자들 사이에선 부동산 공시가격이 오른 데다 올해부터 1주택자 종부세율도 0.5∼2.7%에서 0.6∼3.0%로 높아져 세 부담이 지나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일정 부분 줄여주는 방향에서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의 경우 장기·고령자 혜택을 확대해 실거주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 원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울이 아닌 전국 기준으로 보면 종부세를 내지 않는 이들이 절대 다수”라며 “대다수의 여론을 감안할 때 이 기준을 조정하기는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시가격 6억 원 이하인 재산세 감면 대상 주택 기준을 9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발표하며 6억 원 이하 1주택자에 한해 3년간 재산세를 감면하기로 했는데, 이 감면 범위를 더 확대하자는 것이다. 금융위가 이달 중 내놓을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에서는 청년층 등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신혼부부의 규제지역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식으로 청년,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산정 시 10%포인트 이상을 부여하는 방안, 우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소득요건 완화) 등 여러 방안을 두고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의 대출 규제 완화 요구까지 반영한 시뮬레이션 작업이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가계부채 증가율 억제라는 큰 틀의 정책 방향은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은 민심을 고려해 부동산정책을 미세조정하더라도 안정 국면에 접어든 부동산시장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6.1로 지난해 11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졌다. 대출 규제를 풀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8%까지 치솟은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까지 낮추겠다는 금융당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무리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보완책이라 해도 자칫 투기수요 근절이라는 부동산대책의 큰 틀이 흔들릴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우선 당을 중심으로 큰 방향성이 정해진 다음에야 정부가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 / 김형민 기자}

    • 2021-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상장 비용, 한국의 최대 10배”… ‘대어’ 낚시 나선 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최근 게임업체 ‘크래프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등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들을 잇달아 접촉해 전례 없던 상장 유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유니콘이나 유니콘 직전 단계의 이커머스, 핀테크, 바이오 기업들이 ‘넥스트 쿠팡’을 기대하며 미국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자 이들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야놀자 한국 상장땐 120억, 미국선 1000억 원”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3월 말 야놀자를 대상으로 상장 관련 컨설팅을 진행했다. 미국과 한국 증시 상장 때 들어가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미국 상장 시 법률 및 규제 리스크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거래소는 야놀자의 공모 예상 금액을 5000억∼1조 원으로 가정해 국내 상장 때 소요되는 비용을 100억∼120억 원으로 추산했다. 반면 뉴욕증시에 상장하면 600억∼1000억 원이 드는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 주관 금융사에 내는 수수료가 한국은 공모가의 1%, 미국은 5%로 차이가 나고 법률·회계 자문 수수료도 한국은 10억 원, 미국은 최소 1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소는 야놀자 외에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기업들을 임원급이 잇달아 만나 상장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비싼 상장 추진 및 유지비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까다로운 컴플라이언스, 이를 어길 경우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 리스크를 설명했다”고 했다. 이에 힘입어 미 증시 상장을 검토했던 크래프톤은 8일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로 상장 후 몸값이 최대 30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니콘, 국내 증시 상장 지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가 일찌감치 뉴욕증시 입성을 택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미국과 국내 상장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설립한 미국 현지 기업들도 나스닥시장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비상장 기업이 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것은 상장 요건이 덜 까다로운 데다 국내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증시의 차등의결권 제도로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쿠팡도 미국에서 80조 원을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증시에 입성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의 주가 수익성 지표가 각각 15배, 25배다. 같은 회사라도 미국에 상장했을 때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미국행을 모색하는 유니콘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제도 완화에 나섰다. 우선 시가총액 6000억 원 이상, 자기자본 2000억 원 이상이던 코스피 상장 요건을 지난달부터 각각 5000억 원과 1500억 원으로 낮췄다. 특히 미래 성장형 기업을 위해 시가총액 1조 원이 넘으면 매출, 영업이익 등 다른 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는 요건을 신설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기업이 국내 증시 상장에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김형민 kalssam35@donga.com·이상환 기자}

    • 2021-04-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NH증권, 옵티머스 투자원금 전액 돌려줘라”

    대규모 손실을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약 3000억 원의 투자 원금을 전액 돌려줘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결정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5일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NH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착오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착오 취소는 계약 당사자가 당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만큼의 중대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을 때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민법 조항이다. 당초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만드는 게 불가능한데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관련 펀드를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였고, NH증권이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판매했다고 분조위는 판단했다. 다만 분조위 결정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NH증권과 투자자 양측이 20일 이내에 받아들여야 조정이 성립된다. NH증권이 판매한 뒤 환매를 연기한 옵티머스 펀드는 35개, 4327억 원 규모다. 이번 조정이 성립되면 NH증권은 전문투자자 투자금 1249억 원을 제외하고 개인, 법인 등 일반투자자에게 3078억 원을 반환해야 한다. NH증권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조정안을 수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NH증권 측이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감원, 옵티머스 투자금 전액 반환 결정…NH증권 수용할까

    대규모 손실을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약 3000억 원의 투자 원금을 전액 돌려줘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결정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5일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NH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착오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착오 취소는 계약 당사자가 당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만큼의 중대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을 때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민법 조항이다. 당초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만드는 게 불가능한 데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관련 펀드를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였고, NH증권이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판매했다고 분조위는 판단했다. 다만 분조위 결정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NH증권과 투자자 양측이 20일 이내에 받아들여야 조정이 성립된다. NH증권이 판매한 뒤 환매를 연기한 옵티머스 펀드는 35개, 4237억 원 규모다. 이번 조정이 성립되면 NH증권은 전문투자자 투자금 1249억 원을 제외하고 개인, 법인 등 일반투자자에게 3078억 원을 반환해야 한다. 김철웅 금감원 소비자권익보호 부문 부원장보는 “최대한 빠르게 소비자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착오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했다. NH증권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조정안을 수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사회가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영채 NH증권 사장은 전날 “사기꾼(옵티머스자산운용)한테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 판매사가 다 놀아났는데 ‘네(판매사)가 다 책임져’라고 하면 법률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6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신규분양 대출, LTV-DTI 규제 완화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이 금융회사에서 빌릴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상향 조정된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집 사기가 힘들어졌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자금줄을 전면적으로 죄는 방식의 대출 규제를 신규 분양에 한해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5일 경제 부처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축 분양 아파트 대출에 적용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는 내용의 대출 규제 개선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한다. 금융위는 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이달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에는 기존 아파트보다 신규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 한도를 늘려주면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요건을 완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시뮬레이션 중”이라고 전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는 실수요자가 집값의 60% 수준인 중도금을 주택담보대출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LTV와 DTI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는 40%가 적용되고, 조정대상지역에선 50%가 적용된다. 이 같은 대출 한도를 신축 아파트에 한해 10∼20%포인트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LTV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해 주는 대상을 현행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은 연소득 8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투기과열지구에서 6억 원 이하 주택을 살 때 LTV를 10%포인트 높게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소득 기준과 주택가격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사람이 늘어난 LTV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주택담보인정비율 (LTV·Loan To Value ratio)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대출 가능한 한도. LTV가 40%이고 집값이 5억 원이면 2억 원까지 대출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Debt To Income)연소득 대비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 DTI가 40%이고 연소득이 5000만 원이면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 한도 2000만 원 내로 대출이 제한된다. 이새샘 iamsam@donga.com·김형민·정순구 기자}

    • 2021-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AAH, 쌍용차 투자 관련 시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기로에 놓인 가운데 잠재적 인수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를 결정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HAAH의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며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으니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하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에 대한 신규 자금 투입 등이 담긴 HAAH의 투자 의향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법원은 쌍용차 채권단의 의견을 물어 이르면 이번 주중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법원은 “쌍용차가 인수합병 절차를 포함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제시할 경우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법원에서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조금 더 시간을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그때도 (HAAH의 투자 의향이) 오지 않는다면 회생 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선 창구 금소법 혼란… 소비자 불편 야기 유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으로 금융회사 일선 창구의 혼란이 커지자 금융위원회가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소법 시행으로 제재 수준이 강화돼 현장 부담감이 커지고 판매 시간이 늘어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불편과 혼란에 대해 유감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1일 9개 은행 CEO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주요 증권사 CEO들을 만나 금소법 시행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금소법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사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됐다. 은 위원장은 “향후 분쟁에 대한 부담으로 모든 사항을 기계적으로 설명하고 녹취하는 책임 회피성 행태는 금소법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절차를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6개월의 계도 기간 안에 전산시스템 정비 등 금융회사 현장의 세부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성수 “부동산 투기 대출, 신속 회수해달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대출을 신속하게 회수해줄 것을 시중은행장들에게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획부동산과 은행 직원이 연계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실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의 자정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지 처분 의무가 부여되는 투기 관련자 대출은 신속히 회수해주기 바란다”며 “부동산거래분석원이 설립되면 금융사가 투기 의심 거래라고 판단하는 토지담보대출을 분석원에 통보할 의무를 지게 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법과 관련해서는 “금소법 시행일에 은행 창구 직원들의 부담과 현장의 혼란 및 불편이 있었던 점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말을 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빨리빨리’와 ‘소비자 보호’는 양립하기 어렵고 당장 부담이 되겠지만 현장에서 소비자 보호가 잘 이뤄지면 향후 최고경영자(CEO) 제재 같은 무거운 책임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은행장들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관련해 “은행 창구에서 지원 여부 결정에 과도하게 시간을 소요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울릉도 은행원들이 도운 위치인증 스타트업… 직원 4명→16명

    위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엘핀’은 지난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가고 싶은 대한민국 적금’ 개발에 나섰다. 고객이 여행을 다니며 전국 곳곳에서 위치 인증을 많이 받을수록 금리를 더 얹어주는 혁신적인 상품이었다. “어, 울릉도에서 인증이 됐다.” 상품 개발을 위한 시범 운영 도중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겼다. 울릉도, 백령도에서도 갑자기 인증이 이뤄진 것이다. 오류인 줄 알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신호의 정체는 농협은행 울릉도지점 직원들이었다.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전국 농협은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위치 인증에 참여한 결과였다. 시험운영은 성공했고 신상품은 지난해 8월 세상에 공개됐다. 주은정 엘핀 대표는 “은행의 탄탄한 인프라와 네트워크가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금융회사들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스타트업)을 길러내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성장 동반자’의 역할을 한다. 금융 지원과 투자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주역인 청년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 “고용 창출로 보답하고 싶어” 엘핀은 2017년 1월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 등이 세운 회사다. 이동통신 기지국의 고유한 위치 정보를 활용해 본인 인증을 하는 기술력이 있지만 투자를 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 2년 넘게 근근이 버티다가 2019년 봄 농협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H 디지털챌린지’를 통해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입주했다. 은행 디지털부서와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여 일하는 이곳에서 엘핀은 경영 컨설팅과 멘토링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닦았다. 은행 주선으로 벤처캐피털 20여 곳도 만났다. 별 따기만큼 힘들었던 투자 유치도 18억 원 넘게 받았다. 엘핀의 기술은 이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도 쓰이고 있다. 직원도 4명에서 4배인 16명으로 늘었다. 주 대표는 “스타트업이 대형 금융사와 손잡았다는 것 자체로 인재와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금융사를 매개로 ‘창업기업 육성 → 중소기업 성장 → 일자리 확대’라는 스타트업의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된 것이다. 글로벌 주류회사 임원 출신 박철수 대표가 ‘아워박스’를 창업한 건 2017년 6월. 전자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복잡한 물류 절차를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회사를 꾸려가고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건 만만찮았다. 결국 지난해 초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의 문을 두드렸다. 박 대표는 은행의 도움을 받아 신용보증기금을 만났고 신생기업으로 기대하기 힘든 20억 원의 보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라홀딩스, 네이버 등으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삼성물산, 유한킴벌리 등 대기업과도 손잡고 일하게 됐다. 4명으로 출발한 직원은 75명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만 25명을 새로 뽑았다. 박 대표는 “회사가 커나갈 수 있는 기반은 우수한 인재다. 도움을 받은 만큼 고용 창출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스타트업 지원, 일자리·혁신 성장 가속화” 한국의 창업 생태계에서 금융사들은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KB금융,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거쳐 간 스타트업은 지난해 말 기준 384곳에 이른다. 이곳에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엘핀, 아워박스처럼 채용을 늘린다면 혁신, 첨단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수천 개씩 만들어지는 셈이다. ‘메사쿠어컴퍼니’의 이지훈 대표는 지난해 1월 창업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를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일상화되자 이 대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면인증 기술은 큰 주목을 받았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메사쿠어는 지난해 6월 하나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에 선발됐다. 하나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개편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 회사의 얼굴 인증 기술은 곧바로 앱에 적용됐다. 하나은행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생기면서 메사쿠어는 창업 1년 만에 매출이 3배로 뛰었고 6명이던 직원도 18명으로 늘었다. 다른 금융사들의 협업 제안도 쏟아진다. 이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대형 금융사의 지원이 더해지면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상용화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9년 10월 베트남에서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디노랩’ 운영을 시작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창업한 한국의 금융결제 기술 지원 스타트업 ‘인포플러스’는 디노랩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의 주선으로 150억 원의 투자 제안을 받았고 인도, 아프리카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금융권의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지원은 사회 전반의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과 혁신기업 간의 상생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정부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국내 1호 스타트업 지원기관 ‘디캠프’ 19개 은행서 8450억… 110개 기업 입주 무상 사무실에 재무-법률 등 컨설팅AI-블록체인 기업 등 ‘유니콘’ 꿈꿔유망기업 직간접 투자도 계속 늘려서울 마포구 마포대로에 있는 ‘프론트원’ 빌딩. 3층 라운지에 들어서자 50명이 넘는 젊은 직원들이 노트북을 켜놓고 업무를 보거나 화상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지상 20층, 연면적 3만6259m²)로 문을 연 스타트업 지원·육성센터. 현재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첨단 분야의 110곳이 넘는 스타트업이 입주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의 꿈을 꾸고 있다. ‘더트라이브’의 전민수 대표(39)는 프론트원 설립 때부터 18층에 둥지를 틀었다. 1년 단위로 중고차를 빌려주는 신개념 구독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전 대표는 “무상으로 사무실을 지원받을 뿐 아니라 재무, 투자, 법률, 마케팅 등과 관련한 각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 입주하는 건 모든 스타트업의 꿈”이라고 했다. 디캠프는 2012년 국내 18개 은행이 5000억 원을 출연해 출범시킨 국내 1호 스타트업 지원기관이다. 현재 출연 금융사는 19곳, 출연금은 8450억 원으로 늘었다. 이를 기반으로 디캠프는 국내 최대이자 가장 오래된 스타트업 사업 설명회인 ‘디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열리는 디데이에선 창업가들이 내놓은 혁신 아이디어와 사업 계획 등을 심사해 입주할 기업을 뽑는다. 지원받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디캠프는 서울 강남구에 이어 마포구에 2호 센터도 열었다. 두 곳에 120여 곳이 입주해 있다. ‘몽가타’의 정태현 대표(31)는 2013년부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종합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왔지만 번번이 상용화에 실패했다. 남은 건 7억 원의 빚뿐. 7년간 준비하던 사업을 포기하려던 차에 디데이의 문을 두드렸다. 우승을 거머쥔 그는 지난해 8월 강남구 디캠프 센터에 들어왔다. 몽가타는 디캠프로부터 직접 3억 원의 투자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디캠프가 연결해준 벤처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의 지원을 받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새 직원은 2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시제품 공개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꼬이기만 하던 사업이 디캠프에 들어오면서 풀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디캠프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스타트업에 51억3000만 원을 직접 투자했다.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 규모는 1818억7000만 원에 이른다. 간접투자를 늘리기 위해 디캠프 센터엔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이 상주하고 있다.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 교수팀은 디캠프의 투자로 3년간 3197억 원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김형민 kalssam35@donga.com·신지환·김자현 기자}

    • 2021-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적자 허덕이던 떡집, 은행원들 컨설팅 받고 온라인 판로 뚫었다

    《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리빌딩 대한민국’의 원년이다.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어도 고소득자 및 자산가, 저소득층 및 청년 등 사회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경제 회복 속도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K자형 양극화’가 우려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탈적 금융에서 벗어나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금융’이 대두됐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청년, 창업가, 소상공인,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공존금융’이 주목받는 이유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떡집을 하는 이정인 씨(45·여)는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2월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꾸리려고 ‘하보리떡방’을 차린 건 2019년 8월. 반년 만에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반 토막 났다. 한 달에 1500만 원씩 쌓이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2년간 살았던 아파트까지 팔아야 했다. 나라에서 주는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간 이 씨는 ‘희망으로 같이가게’ 프로젝트를 소개받았다. 신한금융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선정해 온라인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청했다. 그날 이후 이 씨에겐 든든한 우군이 생겼다. 신한금융 직원들은 통신판매업 등록부터 온라인 판매를 위한 제품 구성, 홍보영상 제작, 마케팅을 제 일처럼 도왔다. “온라인에 진출하려면 챙길 게 너무 많아 포기하는 자영업자가 꽤 있어요. 그런데 기업 인큐베이팅하듯 금융회사 직원들이 도와주니 버틸 힘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하보리떡방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동반몰’에 이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 진출했다. 온라인 판로가 열리자 터널 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온라인 매출이 매장 내 판매보다 많다. 월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배로 뛰었다. “주문이 다시 늘어 새벽 5시에 나와 밤 9시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어요.” 이 씨는 고마운 마음을 한 자씩 눌러 담아 신한금융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은행 밖으로 나온 은행원들, 소상공인 재기 도와 코로나19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은 은행의 핵심 고객이다. 이들이 재기에 성공하면 은행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공존금융’의 정신이다. 은행의 전통 역할인 금융 지원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금융사의 노하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고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은행원들이 은행 밖으로 나온 이유다. 서울 종로구 북촌길에서 공유숙박 ‘하노크북촌’을 운영하는 서영준 대표(27)는 2017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한옥 비앤비를 시작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손님들로 북적였던 한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 매달 200만 원 넘는 유지비용이 버거워 폐업을 고민하던 서 대표는 우연히 취업박람회에서 KB국민은행의 ‘소호 컨설팅’을 접했다. 국민은행 컨설팅 전문가들은 외국인 대신 국내 관광객으로 타깃을 바꿀 것을 조언했다. ‘파워 블로거’ 출신의 은행원들은 적정 숙박비 설정, 예약 채널 확대는 물론이고 마케팅, 홍보까지 발 벗고 도왔다. 폐업 기로에 놓였던 하노크북촌은 이제 6월까지 주말 예약이 꽉 차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매출은 갑절 이상으로 늘었다. 서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자영업자는 주저 말고 금융회사 컨설팅을 받아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사회공헌, 이제 경영 전략 혁신으로 금융사들이 기업들에 자금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키우는 플랫폼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 이인표 대표(37)는 2018년 11월 ‘브레싱스’라는 스타트업을 차렸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호흡기 질환을 관리하는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아이디어만 믿고 창업했지만 법인카드는 어떻게 쓰는지, 영수증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다. 이 대표는 결국 지난해 1월 IBK기업은행의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IBK 창공’의 문을 두드렸다. 은행 직원들은 인사, 노무 관리부터 판로 개척, 투자자 연결까지 도왔다. 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한 것을 넘어 롯데 등으로부터 투자까지 받았다. 이 회사는 올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은행 도움으로 캄캄한 안갯속을 벗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사회공헌 지출은 일반 기업보다 높은 편이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 등 6개 은행의 평균 사회공헌 지출비용은 1547억 원(2019년 기준). 이익의 9.2%를 차지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220개 기업의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이익의 4.0%인 136억 원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점검하고 발표할 정도”라고 했다. 과거 정부나 정치권이 금융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압박하고 주도했지만 최근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등을 통한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경영전략이 더 중요해지는 추세다.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팔 비틀기 식으로 금융사들에 사회공헌을 종용할 게 아니라 이들이 조성한 자금이 필요한 곳에 알맞게 쓰이는지, 새는 돈은 없는지 사후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신나리 journari@donga.com·신지환·김형민 기자}

    • 2021-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렌지희망재단’ 만들어 사회공헌활동

    오렌지라이프는 2018년 창사 30주년을 맞아 전문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오렌지희망재단’을 설립했다. 오렌지장학프로그램·오렌지재능클래스·오렌지환경캠프 등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렌지금융교실’은 당사 재무설계사가 학교를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재정 컨설팅에 특화된 당사 설계사 장점을 살려 용돈 관리, 신용 관리 등 실생활 중심의 금융지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금융업 진로 탐색 등 학년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신용황제게임’ 등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구를 활용해 아이가 강사와 즐거운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금융지식을 체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희망하우스는 노후화된 아동시설 개선을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의 안전한 삶을 지원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이다. 활동은 시설 개·보수와 같은 물리적 환경 개선, 진로 탐색, 생일파티 등 아동의 심리 문제 해결에도 초점을 맞췄다. 오렌지희망하우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취약계층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코로나 감염예방 마스크 만들기’를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전개했다. 이 마스크는 필터만 교체하면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면마스크로,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회사의 오렌지희망재단을 통해 전국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전국 아동복지기관 45곳에 아동용 마스크 1417개, 필터 6만2920개를 기부했다. 임직원 ‘끝전기부’는 오렌지라이프가 2009년 처음 시작한 캠페인이다. 임직원이 매달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로 지원해 매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자선단체에 전달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끝전기부 누적액은 총 5억 원이다. 이 밖에 오렌지라이프는 오렌지희망재단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의 재능계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렌지재능클래스’는 스포츠 교실을 운영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재능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오렌지장학프로그램’은 수혜자의 재능계발 단계에 따라 ‘꿈 찾기 장학금’과 ‘꿈 키우기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학생 295명을 선정하고 총 9억 원을 후원했다. 오렌지라이프는 다양한 환경 관련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2010년 시민에게 묘목 2만 그루를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녹지공간이 필요한 5곳에 ‘어린이 숲’을 조성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농촌 마을회관에 전기인덕션 지원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25’ 비전에 발맞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우리 농가를 지원하는 사업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활동은 2019년부터 농협재단과 협력 사업으로 시작한 ‘농촌 마을공동체 전기인덕션 지원사업’을 꼽을 수 있다. 농촌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마을공동체의 취사시설을 전기인덕션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최근 농촌 지역의 초고령화 및 1인 가구, 홀몸노인 증가로 마을공동체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도 커졌다. 농촌 지역은 도시가스가 거의 보급이 되지 않아 면·이 단위의 마을공동체의 대부분이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고 있다. LPG를 사용하는 취사시설은 연료를 주기적으로 충전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고령자들이 사용할 때 폭발과 화재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에 2019년 전기인덕션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전남 곡성, 경북 영양, 경남 합천, 전북 순창 등 총 4개 군에 전기레인지 413대를 지원했다. 지역 선정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를 활용해 고령화 비율, 홀몸노인 비율, 절대 인구수 및 인구 감소 추세 등을 항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하고 우선순위를 정했다. NH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전국의 화훼농가도 돕는다. 꽃바구니를 대량으로 구매해 사업부별 주요 고객에게 선물했다. 지난해 2, 3월에는 약 3억 원 상당을 지원했고 올해에 3억5000만 원 정도를 지원한다. 올 설 연휴 전에 고객 400명에게 꽃을 전달했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농촌 마을에서 ‘장수사진 무료 촬영 사업’도 벌인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하반기부터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인근 사진관으로 이동하기 번거롭거나 거동이 불편해 사진 촬영 자체가 쉽지 않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봉사활동 마을을 방문할 때 전문 사진 촬영기사를 대동, 촬영은 물론 인화와 액자작업, 촬영 전 메이크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9년 4월 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을 때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2억 원을 기부했다. 강서지역본부 임직원 90여 명은 화재 지역을 직접 방문해서 산불 피해 폐기물 분리수거와 환경정리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상품 개발-판매 등 전분야 디지털 전환

    SGI서울보증은 최근 글로벌(Global), 디지털(Digital), 파트너십(Partnership)의 ‘新(신)GDP 경영’으로 회사의 미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유광열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래 줄곧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상품 개발, 판매, 고객 관리 등 모든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1월 사장 직속으로 ‘디지털전략추진단’을 신설하여 디지털 혁신 전략 수립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7월에는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상담과 보증서 발급 등이 디지털 매체 위주로 이뤄지는 ‘디지털 전용점포’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SGI서울보증의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신남방 진출 거점 확보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자카르타 대표사무소 설치를 위한 별도 팀도 신설했다. 베트남 하노이지점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현지 합작법인은 중국 금융당국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광열 대표이사는 금감원 수석부원장 재직 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베트남 재무부, 중국 은보감회 등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GI서울보증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AGCIA(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를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 과제인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서는 다른 사업자와의 협업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수익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이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지분 출자를 통해 비상금대출상품, 사잇돌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금융 보증시장을 넓혀 왔다. 향후에는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비금융 CB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민간 CB사업자와 함께 ‘베트남 CB합작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신기술 보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이번 상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유 대표이사는 2월 19일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경험과 가치를 기반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전환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SGI서울보증이 대한민국 경제 활동의 윤활유 역할을 해왔듯 새로운 디지털 시대 금융 혁신의 주역이 되겠다”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디지털 금융 교육 가능한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신한은행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545회의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24만3127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실무 경험을 활용한 금융경제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열린 ‘2019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금융회사 부문과 우수금융회사직원 부문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올해는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리고 상호 협업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룹 차원의 통합 금융교육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금융교육에 대한 재미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기존 금융교육센터를 디지털기술 기반으로 새로 바꾼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청년 취·창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일자리·문화 복합 플랫폼인 ‘신한두드림스페이스’를 통해 창업교육, 스타트업 육성, 취업준비생 잡매칭,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스타트업 생태계 플랫폼인 S2 Bridge(신한 스퀘어브릿지) 조성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스퀘어브릿지는 신한의 S와 스타트업의 S를 의미한다. 신한이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현재 서울 및 인천, 대전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상반기(1∼6월) 제주 이후 대전, 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2009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신한 음악상’을 제정해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7∼12월)부터 국내에서 음악을 하는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신한아트홀 내의 콘서트홀을 무료로 대관해주는 ‘신한 뮤직 두드림’을 시행 중이다. 환경 관련 부문에서는 1994년부터 27년간 ‘신한환경 사진공모전’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 파괴의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기존처럼 예술적 부분에 치중하기보다는 사진이 주는 메시지 중심으로 심사하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수를 통해 쉽게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지역사회가 스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돌봄 공백’ 해결 위해 초등돌봄교실-유치원 증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평소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강조한다. KB금융그룹은 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미래세대의 육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이다. 2008년 지주회사 설립 이래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KB금융그룹은 미래세대 육성의 핵심 추진 영역으로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KB금융은 2018년 교육부와 전국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총 75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했다. 초등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2월까지 KB금융그룹의 지원을 통해 총 986개의 학교, 1631개의 교실이 신·증설된다. 내년까지 약 1500개의 학교, 2500개 교실을 신·증설해 총 5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장애 아동에 대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경북 안동 소재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특수학급은 이동이 불편한 아이들의 동선과 재난대피 상황을 고려해 외부와 출입이 쉬운 안정된 곳에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호흡량이 많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공기청정기도 충분히 설치했다.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교구도 마련해 학습 발달에 도움을 준다. 올해 1월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KB라스쿨’을 시행했다. KB라스쿨은 다문화 학생들과 저소득 취약계층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지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KB라스쿨에는 유명 강사가 참여해 온라인 강의 외에도 대학생 멘토와 연결해 청소년의 진로, 고민,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 밖에 학교 선생님의 내신관리 및 수행능력평가 관련 주말 특강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에게는 원활한 온라인 강의 진행을 위해 태블릿PC를 무료로 지원하고 장학금 혜택 등을 준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법정 최고금리 7월부터 연 24%→20% 인하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최고금리 인하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날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을 3000억 원 규모로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최고금리를 연 20%로 낮추는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7일부터 모든 금융회사는 대출을 새로 해주거나 갱신, 연장할 때 연 20%를 초과한 이자를 받을 수 없다. 금융위는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출 만기 연장이 거부돼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3000억 원 규모로 대환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리 연 20% 초과 대출을 1년 이상 받아 제대로 갚고 있고, 만기가 6개월 이내이면서 연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 원, 금리는 연 17∼19%, 3∼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또 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7’은 하반기(7∼12월)부터 금리가 연 15.9%로 2%포인트 내려가고 이름도 ‘햇살론15’로 바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를 위해 기존 상호금융, 저축은행 외에도 은행, 보험사, 카드사들이 정책서민금융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성수 “신용등급 일시적 하락 中企, 대출 불이익 없게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영 개선 가능성이 높으면 대출을 받을 때 한도 축소나 금리 인상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단체 협의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 감소분이 반영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대출 조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정부가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업 여건 악화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영업활동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선 신용평가 시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불가피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해선 대출 한도,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개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황을 감안한 컨설팅을 통해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유예한 대출을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연착륙 지원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또 다음 달 발표되는 가계대출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비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다”고 했다. 또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8%에서 절반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라며 가계부채 총량을 조절할 것을 시사했다. 은행권이 가계부채 증가율을 조절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은 위원장은 “1997년까지 은행 대출이 대기업 위주였는데 대기업이 부채를 관리하니 은행들이 여유자금을 가계대출로 돌렸다”며 “(이번에 가계대출을 조이면) 중소기업으로 대출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식 리딩방 범죄 연루, 형사처벌外 과징금”

    “가입하면 최대 200%의 수익을 낼 수 있어요.” A 씨는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런 광고를 보고 대박이 날 주식을 찍어준다는 ‘주식 리딩방’에 가입했다. 리딩방을 개설한 방장은 “VIP관리방에 가입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가입비를 300만 원가량 요구했다. 솔깃한 A 씨는 VIP관리방에 가입했지만 방장은 돈만 챙기고 잠적해 버렸다. 금융위원회는 주식 리딩방과 같은 민생금융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식 리딩방과 연루된 범죄인 시세조종,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부정거래 등에 과징금을 도입한다. 지금은 형사처벌만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행정제재를 더해 단속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에 따르면 주식 리딩방과 같은 유사투자자문업자 수는 지난해에 2010년(422건)의 5배가 넘는 2122개로 늘었다. 대표적 민생금융 범죄인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대포통장 개설 같은 ‘예비 행위’와 송금·피해자금 인출 등 ‘조력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 규정이 신설된다. 불법 대부업체 등 유사수신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징역 5년 이하, 5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리지만 앞으로는 ‘10년 이하, 1억 원 이하 벌금’으로 무거워진다. 범죄 수익의 몰수와 추징을 할 수 있게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구제할 때 관련 금융사가 일정 부분 배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2010년 10월 544명에서 2021년 1월 1214명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불법 사금융인 유사수신 신고 상담건수도 2019년 482건에서 지난해 692건으로 늘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1-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