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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전북경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57분경 정읍시 정우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39㎞ 지점에서 한국도로공사 직원 50대 A 씨가 40대 B 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졌다.B 씨는 A 씨를 친 뒤 인근에 있던 한국도로공사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앞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선 경차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에 대한 안전 조치와 차량통제 등을 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 기조 쇄신을 바랐던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며 “특히 국민 명령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수용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집불통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언제까지 국민이 절망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수사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건 정치공세라며 김 여사가 불가침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순직 해병대원에 대한 특검법조차 이미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4·10 총선을 통해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 이후의 기자회견이었는데,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채워졌다”며 “총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부리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고 했다.이어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현재 대한민국과 국민이 처한 상황을 얼마나 무사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왜 70%에 가까운 국민께서 윤 정부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지, 왜 총선에서 국민께서 심판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국민을 외면한 정부를 바로잡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한 용의자가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경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한 남성이 칼로 사람을 찌르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격 끝에 사건 발생 1시간40여 분만인 이날 오전 11시 35분경 경북 경주에서 용의자인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범행을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했으며, 범행 직후 렌터카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인 50대 남성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1시 4분경 끝내 숨졌다.A 씨와 B 씨는 모두 유튜버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3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청조 씨(28) 측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9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검찰 측은 이날 1심 형이 가볍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동종 전력이 다수이고 27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점, 피해회복 가능성이 없는 점,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호화생활을 위한 계획적 범행인 점 등 양형 부당으로 항소한다”고 말했다.이에 전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전부 인정하고 반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1심에서 과중한 형이 선고됐다고 주장했다.전 씨 측 변호인은 “방금 검사가 말한 사정은 원심에서 충분히 불리한 사정으로 고려됐다. (1심에서)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요소로 선고돼야 하는데, 불리한 정상으로 선고돼 위법한 양형 부당”이라고 했다.이에 재판부가 “다른 사기 범행과 특별히 다른 게 없다는 주장인 건가”라고 묻자, 변호인은 “그렇다”고 답했다.재판부는 전 씨에게 발언 기회를 줬지만, 그는 “최후변론은 다음 기일에 하겠다”며 사양했다.전 씨는 2022년 4월∼지난해 10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 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열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 100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 군(1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A 군을 먼저 검거했으며 지난달 말 공범 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A 군 등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5개월간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의 휴대전화, 가방, 지갑, 무선 이어폰 등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음식 배달을 받으러 돗자리를 비운 틈이나 화장실 가는 사이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 군과 일당은 훔친 물건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한 뒤 그 돈으로 담배를 사거나 피시방을 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1000여만 원, 피해자는 30여 명이다. 아직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피해자도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경찰 관계자는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북 구미시 한 공원 미끄럼틀에서 깨진 유리병과 유리 조각이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이 이를 모른 채 미끄럼틀을 이용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안전 우려를 제기했다. 구미시청은 조사를 거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7일 구미시 구평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근의 별빛공원 미끄럼틀에서 유리 파편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는 “오전 10시 50분경 지나가다 무심코 미끄럼틀 안을 봤더니 깨진 유리 조각이 있었다. 엄청나게 크던데 모르고 애들이 (미끄럼틀을) 내려왔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며 “비가 와서 아이들이 놀이터에 안 나오겠지만 혹시나 해서 치웠다”고 밝혔다.그는 “미끄럼틀 앞에도 조각들이 있던데 그건 손 베일 거 같아서 못 치웠다”며 “혹시 아이들이 나가게 되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원통형 미끄럼틀 내부 마디 틈에 깨진 유리병 조각들이 박혀 있다. 미끄럼틀 하단부와 맞닿은 바닥 주변에도 파편이 널브러진 모습이다.이 미끄럼틀은 8m 길이 초대형 미끄럼틀로, 지역에서 유명한 놀이시설이다. 평소 어린아이들을 비롯해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찾는데, 이날은 비가 내려 이용하는 사람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구미시 측은 해당 글이 올라온 이후 현장에서 유리 조각을 모두 정리했다. 시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도로 위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로 화물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9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당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화물트럭 운전자 A 씨(52)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A 씨는 지난 6일 0시경 당진시 송악읍 한 교차로에서 차도 위에 쓰러져 있던 B 씨(57)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24t 화물트럭을 운전하던 A 씨는 사고 이후 트럭 하부에 B 씨 신체가 끼여 매달린 줄 모른 채 6㎞가량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조사 결과 B 씨는 사고 직전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졌으며 차로 위에 쓰러진 지 1분도 안 돼서 A 씨 트럭에 치였다.경찰은 ‘신체 일부가 도로 위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 씨를 충북 제천에서 긴급 체포했다.A 씨는 “차로 들이받은 상대가 사람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차량 정밀 감식과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공급한 무기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됐다. 현재 이 무기는 지원이 중단된 상태”라며 미 정부가 지난주 선적을 중단한 2000파운드 폭탄을 언급했다.이어 “그들(이스라엘)이 아직 라파에 진격하지 않았지만, 만약 침공한다면 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를 위해 방공무기체계인 아이언돔 유지를 비롯한 방어 무기 지원은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이언돔과 중동에서 최근 발생한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확실히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라파 침공)은 잘못됐다.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아직 라파에서 ‘레드 라인’은 넘지 않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나는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쟁 내각에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할 경우 우리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의 경고는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거부하며 라파 지상전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에 미국 폭탄이 사용된 사실을 인정한 건 이례적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무기 수출을 제한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엄청난 압력을 받아왔다”며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요청을 거부하고 하마스를 공격하려는 이스라엘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해 왔지만, 백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라파에 대한 침공이 임박하면서 대통령의 계산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전직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를 인정했다.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 원)를 불법으로 이체한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다.미즈하라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은행 사기 1건과 최대 3년 형에 처할 수 있는 허위 세금 신고서 제출 1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미즈하라가 오는 14일 법원에서 이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타니 비밀번호를 이용해 오타니 계좌에 접속했다. 이후 은행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꿨다. 은행이 계좌 이체를 승인할 때 오타니가 아닌 자신에게 전화하도록 만든 것이다.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은행 직원과의 통화에서 24차례에 걸쳐 오타니를 사칭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그는 오타니 계좌에서 1697만5010달러를 빼돌렸다.또 미즈하라는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당시 410만 달러(약 56억 원)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함에 따라 114만9400달러(약 15억7000만 원)의 세금과 관련 이자, 벌금을 추가 납부할 의무가 있음을 인정했다.앞서 검찰은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오타니는 이 사건 피해자라고 결론 내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멧 갈라’(Met Gala)에서 한국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파파라치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 갈라’에 스트레이 키즈는 타미힐피거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멤버들은 올해 멧 갈라 드레스 코드인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에 맞는 다양한 정장을 입고 등장해 포즈를 취했다.당시 멤버들을 촬영한 일부 파파라치들의 발언이 담긴 현장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파파라치들은 스트레이 키즈가 포토존에 서자마자 “대체 몇 명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똑바로 서라” “엄청나게 삐뚤어지게 섰다” “뒤로 좀 가라”고 지적했다.이후에도 “내 인생에서 이렇게 감정 없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로봇 같다” “헤드샷을 쏘고 싶다” “아리가또”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스트레이 키즈가 코트를 벗자 “또 해야 하냐” “쟤네 퍼포먼스 할 건가 봐” “점프해 봐” 등 무례한 요구를 했다.파파라치들의 이 같은 발언에 스트레이 키즈 리더 방찬은 손뼉을 쳐 멤버들에게 ‘가자’는 신호를 보낸 뒤 퇴장했다.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파파라치들이 너무 무례하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해당 영상은 현재 30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파파라치들이 공격적이다” “인종차별이다” “무례한 발언 사과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10시간 넘게 자신의 승합차로 막은 차주가 경찰에 입건됐다.8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하고, 그의 차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 35분부터 오후 4시 14분까지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승합차로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가 차를 세운 방문자용 입구 옆쪽에 입주자용 입구가 따로 있어 차량 통행은 가능했지만, 10시간 이상 상황이 지속되자 A 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A 씨가 차량 등록도 없이 입차를 안 시켜준다는 이유로 경비원과 실랑이하다가 입구를 막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관리사무소에서 차량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입주민인지 확인하고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 연결은 되지 않았다”고 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 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해 차량을 견인 조치했다.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간경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기 간의 70%를 이식해준 해군 군무주무관의 사연이 전해졌다.8일 해군에 따르면 군수사령부에서 인사 담당으로 근무하는 조아라 군무주무관은 지난 3월 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본인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조 주무관의 어머니 전민숙 씨는 2015년 간경화 진단을 받고 치료와 건강관리에 매진했으나 지난해 12월 갑자기 건강이 악화했다.조 주무관은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선 간 이식이 필수적이라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망설임 없이 수술을 결정했다.그는 간이식 조직검사 결과 ‘이식 적합’ 판정을 받고, 식단관리와 운동 등에 전념했다. 이후 수술대에 올라 8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간 70%를 어머니에게 이식했다.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약 2개월이 지난 현재 모녀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주무관은 내달 복직 예정이다.조 주무관은 “간이식 수술을 하는 것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했다”며 “어머니의 건강이 하루빨리 나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소망했다.전 씨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우리 딸의 소중한 선물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69년 차 배우 이순재(90)가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기에 대한 열망과 도전 정신을 한 편의 연극 무대로 꾸며 후배 배우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순재는 ‘대중문화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약 10분간 공연을 펼쳤다.이순재는 연극 오디션에 접수한 참가자를 연기했다. 심사위원을 앞에 둔 채 자리에 앉은 이순재는 “늙은 배우가 필요하다고 해서 찾아온 접수 번호 1번이다”라고 말했다.심사위원이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올해로 90세가 된 이순재”라며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드라마 175편, 영화 150편, 연극은 100편 미만이지만 숫자를 다 기억하진 못한다”고 밝혔다.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는 물음엔 “오늘 오신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다 함께 해보고 싶다”면서도 최민식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 ‘파묘’ 잘 봤다. 정말 애썼고 열연했다. 언제 그런 작품을 같이 해 보자. 내가 산신령 역을 하든 귀신 역을 하든 같이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식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순재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존경을 표했다.또 이순재는 배우 이병헌을 향해 “우린 액션을 해야 하는데 이 나이에 치고받을 순 없고 한국판 ‘대부’를 찍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론 브랜도 역할을 하고, 이병헌 배우가 알 파치노 역할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대사량이 많은데 외울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대본 외우는 거요? 그건 기본입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이순재는 “대본을 외우지 않고 어떻게 연기하나. 배우의 생명은 암기력이 따라가느냐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미안합니다. 다시 합시다’를 여러 번 하면 그만둬야 한다”며 “대본을 완벽하게 외워야 제대로 된 연기를 할 수 있다. 대사에 혼을 담아야 하는데 못 외우면 혼이 담기겠나. 대사 외울 자신 없으면 배우 관둬야 한다. 그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연차가 높은데 왜 아직도 연기에 도전하냐는 물음엔 “배우로서 연기는 생명력이다. 몸살을 앓다가도 큐사인이 떨어지면 일어난다”며 “그런데 연기가 쉽진 않다. 평생을 해오는데 안 되는 게 있다. 그래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공부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항상 새로운 작품, 역할을 도전해야 한다. 새롭게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하는 게 배우다. 그래야 새로운 역할이 창조된다”며 “그동안 연기를 아주 쉽게 생각했던 배우, 이만하면 됐다는 배우 수백 명이 없어졌다. 노력한 사람들이 남아있는 거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게 이거다. 완성을 향해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고 했다.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열심히 한 배우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즉석에서 연극 ‘리어왕’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그는 무대 중간으로 이동해 안경을 벗고 한때 권력의 최정점에 있던 리어왕이 자식에게 버려져 광야에서 비바람 맞으며 했던 명대사를 선보였다. 지난해 이순재는 전 세계 최고령으로 ‘리어왕’에 출연한 바 있다.연기를 마친 이순재는 관객석을 향해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심사위원에게 “나 꼭 시켜야 해”라고 말하며 퇴장했다.배우들은 내내 이순재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이순재의 무대가 끝난 뒤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유연석과 엄정화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수 임영웅이 어버이날을 맞아 2억 원을 기부했다.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임영웅이 2억 원의 성금을 자신의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사랑의열매는 “임영웅은 자신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어버이날을 기념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이번 성금은 임영웅의 의사에 따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임영웅은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에 꾸준히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해 왔다. 매년 생일에는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2억 원을 기부했으며,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2022년 12월에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억 원을, 지난해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임영웅이 이번 기부를 포함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 성금은 총 9억 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강남에 명품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한 초고가 주택이 들어선다.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펜디의 인테리어·가구 브랜드인 펜디 까사와 손잡고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4년가량으로 예상된다.건물은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6호실(281㎡)과 아파트 29가구(74평),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전 세대에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된다. 펜디 까사는 그간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 등에 이 같은 초고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이 7번째다.설계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오피스텔 분양가는 220억 원대, 아파트는 최대 250억 원대에 달한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만큼 입주민 선정 과정도 까다롭다. 펜디 까사 본사에서 고객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확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분양 담당자는 “기업인 몇 분, 의료인 몇 분, 법조인 몇 분, 셀럽 몇 분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다. (브랜드 측이) 이런 분들로 입주민 구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채널A에 전했다.이 아파트가 입주민 자격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건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0세대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면 법에 따라 입주자 선정을 해야 하는데 29가구일 경우 재량권이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운행 중인 무궁화호 열차에 40대 남성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광주소방본부와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분경 광주 북구 동림동 우석교 인근 기찻길에서 ‘열차에 사람이 부딪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열차에 치인 4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해당 열차는 서대전역을 출발해 광주역에 도착 예정이던 무궁화호 기차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A 씨의 것으로 보이는 소지품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의 괴벨스’로 불리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우상화를 지휘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8일 조선중앙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혔다.이어 “김기남 동지는 우리 혁명의 사상적 순결성을 고수 강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줄기찬 승리를 정치적으로 굳건히 담보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평가했다.장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2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김기남은 1960년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선전선동 부장과 선전 담당 비서를 거쳤다. 그는 김씨 일가 3대 세습의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를 주도했다.이후 2017년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주석단 명단에 배제되며 당 부위원장과 선전선동 부장 직책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김기남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특사조의방문단 단장으로 남측을 찾아 조의를 표한 바 있다.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가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당시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A 씨는 지난 3월 15일 페이스북에서 ‘뉴발란스 530’ 운동화를 정상가(약 11만9000원)의 2.2% 수준인 2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판매 페이지에 접속했다. 이후 그는 판매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뽑기 게임에 참여해 운동화 당첨 안내를 받았고, 운동화 구매 비용 1.95유로(약 2800원)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그런데 11시간 뒤 아무 사전 안내 없이 상품과 관련 없는 디지털 콘텐츠 정기 구독료 명목으로 49.50유로(약 7만2400원)가 추가 결제됐다. A 씨는 사업자에 결제 취소를 요구했으나 환불받지 못했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결제를 유도한 뒤 디지털 콘텐츠 구독 명목으로 추가 금액을 임의 결제하는 방식의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8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이 같은 사례가 처음 확인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피해 사례들을 보면 사기 의심 해외쇼핑몰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 뉴발란스와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원에서 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광고를 눌러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는 상자를 찾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참여자 모두 당첨되도록 사전에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운동화를 구매하면 3일 이내에 디지털 콘텐츠 구독 명목으로 추가 결제가 이뤄졌다. 많게는 운동화 가격의 25배에 이르는 금액이 동의 없이 결제됐다.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운동화를 배송받지도, 추가 결제 금액을 환불받지도 못했다. 사업자는 소비자의 환불 요구에 ‘계약을 취소하면 추가 결제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반복했고, 이미 결제한 금액을 돌려달라는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피해가 발생한 해외쇼핑몰은 SNS 광고를 통해 연결됐기 때문에 소비자가 해당 쇼핑몰 주소(URL)를 알지 못한 것은 물론 검색으로도 다시 찾을 수 없었다.소비자원은 SNS 광고를 통한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는 만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에 피해 예방 조처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소비자원은 “처음 접하는 해외쇼핑몰이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이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 결정·결제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해외쇼핑몰 이용 시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고, 해외쇼핑몰과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지백 서비스는 사기 의심, 미배송, 환불 미이행 등의 사유가 있을 때 구입일로부터 120일 또는 180일 이내 카드사에 승인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진료가 끝났다고 안내한 간호사를 아무 이유 없이 살해하려고 시도한 50대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살인미수, 상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50)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의원에서 간호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의사에게 제압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다.당시 간호사가 “오전 진료 끝났다”고 말하자, A 씨는 “그러면 지금 안 되는 거냐”고 말한 뒤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또 A 씨는 같은 달 호송 업무를 담당하던 경찰관의 턱과 입을 때려 치아가 흔들리게 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그는 앞서 상해죄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범행 약 3주 전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폭력범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심에서 A 씨 측은 2009년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점, 조현병 병력 등을 이유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폭력범죄 전력이 있는 데다 상해죄 등 누범 기간이었다”면서도 “사물 변별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 처분을 내렸다. 재범을 우려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A 씨 측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 범행 후의 정황,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과 심신장애,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보행자 도로를 걷던 시민이 갑자기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분경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외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로로 돌진해 길을 걷던 50대 여성 B 씨를 덮쳤다.사고 당시가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우산을 쓴 채 걸어가던 B 씨 뒤편으로 A 씨 차량이 빠르게 달려온다. 차량은 B 씨를 덮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오른쪽으로 휘청이면서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와 충돌한다. 이후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춘다.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와 동승자인 그의 아내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A 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