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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오는 30일 강원 강릉에서 ‘싸이 흠뻑쇼’가 열리는 가운데, 강릉시가 공연 도중 마스크를 벗는 관객을 퇴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29일 강릉시는 이달 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 등 대형공연 대비 방역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회의는 27일부터 이날까지 3차례 진행됐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상황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시는 관련 방역대책을 공연 전·중·후 대책으로 세분화했다. 우선 공연 전 종합경기장 내·외부 전체를 방역하고, 공연장 입장 시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한 뒤 소독 및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이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공연 중에도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미착용자는 퇴장 조치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구역별 순차적으로 퇴장이 진행된다.주최 측은 관객 1명당 KF94 마스크 3장과 방수 마스크 1장을 지급한다. 경호요원 300명·안전요원 500명을 투입해 관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중 수시로 마스크 착용 계도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주최 측은 또 전 관객 대상 체온 측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출입구에 방역소독게이트 12대,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12대를 비치한다. 공연장 내에는 소독 살포기 6대를 배치할 방침이다. 증상 발현 관객 발생 시 구비된 자가진단키트로 선별, 양성일 경우 즉시 격리 조치한다.시는 주최 측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의 엄중함을 인식, 방역수칙 이행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공연 시작 과정에서부터 최종 마무리 시점까지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방역당국은 최근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에 갔다가 확진됐다는 후기가 쏟아진 것을 두고 지자체를 통해 관련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세부 조사 중”이라며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외 활동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 입장권은 2만5000여 장이고 모두 매진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15분경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져 승용차 지붕이 파손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차주 A 씨는 당초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차량 파손 부위를 발견했다. A 씨는 “외출하기 위해 차량 앞에 갔는데 리얼돌이 차량 옆에 떨어져 있었다”며 “뭔가 이상했지만 일단 사진만 찍고 외출했다”고 진술했다.점심쯤 차량 지붕이 찌그러진 것을 발견한 A 씨는 이후 아파트 관리소에 연락해 리얼돌을 보관해 달라고 요청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차량 윗부분이 파손된 점을 비춰볼 때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보관된 리얼돌을 압수한 경찰은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해당 리얼돌의 주인이 밝혀질 경우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나 차량 블랙박스에서는 리얼돌이 추락한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28%, 부정평가는 62%를 각각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 8%로 각각 나타났다.한국갤럽 여론조사상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 6월 둘째 주 53%에서부터 한 달 넘게 하락하다가 지난주 32%에서 멈춘 바 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추가 하락이 발생,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30%대 초반에서 62%까지 늘어났다.특히 윤 대통령과 여당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TK) 지역 등에서도 긍정평가·부정평가 격차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2013년 2월 취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월 넷째 주에, 2017년 5월에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 다섯째 주에 지지율이 30%를 밑돌았다. 앞선 전직 대통령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셈이다.이번 부정 평가 이유에선 인사 문제가 21%로 가장 높았다. 경험·자질 부족/무능(8%), 경제·민생을 살리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8%)이란 이유를 든 답변이 뒤를 이었다. 최근 논란이 된 경찰국 신설(4%)과 ‘내부 총질’ 문자 파동으로 인한 여당 내 갈등(3%)이 부정 평가 이유에 새로 추가됐다.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9%), 성향 보수층(51%), 70대 이상(48%)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 성향 진보층(87%), 40대(78%) 등에서 많았다.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주변을 경계하면서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가 언론에 노출돼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한 장관은 상체를 비스듬히 돌려 카메라를 살짝 등지고는 고개를 숙여 책상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확인했다.한 장관의 이같은 모습은 권 원내대표의 이른바 ‘문자 파문’ 발생 다음날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같은 공간에서 윤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단에 포착되면서 곤욕을 치렀다.윤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에 ‘윤심(尹心)’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등 파문이 일었다.결국 권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적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공개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원·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같은 날 대통령실도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 노출돼서 국민이나 언론들이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 대표가 (공개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오해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대표는 “오해의 소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 못 알아들었다고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양 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의 사자성어인 ‘양두구육’을 빗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를 저격하기도 했다.이 사안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언급됐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혹시 텔레그램을 사용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이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메신저를 쓴다”고 하자, 기 의원은 “텔레그램을 사용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한 장관이 “주로 많이 쓰지는 않는다”고 하자 기 의원은 “텔레그램을 사용할 때 항상 뒤 조심하시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제주에서 중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이 대법원에서 중형이 확정됐다.대법원 제2부는 28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백광석(49)과 김시남(47)이 형이 너무 무겁다며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앞서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백 씨와 김 씨에게 각각 징역 30년과 27년 형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한 바 있다. 이날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이들에게 내려진 형이 확정됐다.백광석과 김시남은 지난해 7월 18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백 씨의 옛 동거녀 아들인 김모 군(사망 당시 15세)을 살해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백 씨는 김 군 어머니와의 사실혼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평소 김 군 어머니에게 “네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가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체격이 큰 김 군을 혼자 감당할 수 없었던 백광석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시남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사건 발생 사흘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이들은 살해 직후 김 군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도 받는다.제주에서는 4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주도적으로 살해한 것은 서로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둘 모두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범행 결과는 참담하고 피해자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도 진지한 반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5월 항소심에서도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는 “피고인들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며, 피해자의 고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원심 형량이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20년 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박유하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우연히 일본인 지인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2002년 사진을 봤다”는 글과 함께 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 공유했다.사진을 올린 박 교수의 지인은 일본 사진작가이자 도쿄예술대학 교수인 토키히로 사토. 그는 이틀 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깜짝 놀랐던 이야기”라며 “2002년 하마다시 어린이 미술관이 힘써준 덕분에 시모노세키-부산-서울까지 카메라 투어를 진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사토 교수는 “그때 우리와 동행하며 우리를 도와준 한국인 아티스트 중에 김 씨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가 현재 대통령 부인이라는 정보가 들어왔다.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또 댓글을 통해 김 여사에 대해 “추문이 꽤 많은 거 같다. 그러나 아티스트임에 틀림없었다” “순수하고 전향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다” “노력하는 분이었다. 아무튼 전 그렇게 느꼈다”고 전했다.사토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앳된 얼굴의 김 여사가 연두색 셔츠를 입고 위에 흰색 점퍼를 걸친 모습으로 한 허름한 식당에 앉아 사토 교수를 비롯한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박 교수는 “그녀가 97년에 쥴리였다면 5년 후 이런 공간에서 이런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이 뜻밖의 인연은 분명 젊은 김건희가 자기 일(미술)에 충실했기에 만들어진 인연이다. 이제 좀 그만하자. 부끄럽지 않나”라고 꼬집었다.한편 박 교수가 사진을 공유한 이날은 1997년 5월경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나이트에서 김 여사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해 고발당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날이다.이날 안 전 회장은 경찰서에 출석하면서도 “김건희 씨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 (김 여사를) 여러 번 만났다”고 주장하며 “김건희 씨가 미몽에서 깨어나 무리한 고소, 고발을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오고,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자리에서 물러나 회원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변호사로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는 두 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변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9개월간 ‘건희사랑’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김 여사를 향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공개하지 않은 김 여사의 사진을 팬클럽에 올리는 등 비선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수위 높은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이에 김 여사는 “제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 강 변호사와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강 변호사도 “제 개인 의견”이라며 “김 여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이번 강 변호사의 사퇴 배경을 두고 향후 김 여사 활동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강 변호사는 이날 사퇴 선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나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고, 그것이 오히려 제 충정과 다르게 대통령과 여사께 부담이 됐다는 생각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강 변호사는 다음주 중으로 이준석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 대표에게 오히려 무고죄 혐의가 있다는 주장이다.강 변호사는 “사건 당사자는 아니지만 무고죄는 형사사법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국가를 향한 범죄이므로 김세의와 강용석 동의 없이 고발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면밀한 수사를 통해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강 변호사는 최근 이 대표 성상납 의혹의 경찰 참고인 중 한 명인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으로 합류했다. 김 전 대표는 별개의 사기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확정 받고 수감 중인 상태로, 지난 2013년 대전의 한 호텔에서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수사에 착수, 지난달부터 김성진 대표를 참고인으로 접견 조사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치킨과 떡볶이를 주문한 뒤 아쉬웠던 점을 솔직하게 후기로 남긴 고객에게 사장이 “손님 얼굴 탓에 그렇다”는 답변을 남겨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최근 인천 남동구의 한 치킨집에서 치킨과 떡볶이를 주문한 A 씨는 별점 3점과 함께 “치킨은 맛있는데 치킨무는 썩은 게 왔고, 떡볶이는 완전 불은 걸 받았다. 지난번에 시켰을 때는 떡볶이도 맛있었는데 아쉽다”는 후기를 남겼다.그러자 치킨집 사장 B 씨는 “저희 치킨집을 믿고 주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치킨무와 떡볶이가 썩고 불은 건 손님 얼굴이 붇고 썩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농담”이라며 웃음 이모티콘을 덧붙인 B 씨는 “치킨무는 햇빛을 받아 변색돼서 그렇지 썩은 게 아니다. 썩은 무를 팔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떡볶이에 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손님 얼굴이 부은 것 같다”고 재차 말했다.B 씨는 그러면서 “치킨은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다. 앞으로 더욱더 맛있는 치킨을 조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비꼬기도 했다.이에 A 씨는 별점을 1점으로 수정하며 “답변 어이없다. 치킨무는 안 먹으면 되지만 떡볶이는 완전 불어 터진 게 왔다. 이것까지 제가 이해해야 하느냐”고 리뷰 내용을 수정했다. 그러자 사장 B 씨는 “리뷰 지워도 캡처본 있다”며 “고객센터 연락받았나. 오늘 안에 가게로 전화 달라”는 댓글을 남겼다.이후 A 씨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전 그쪽이랑 할 말 없다”고 리뷰를 재차 수정하자 B 씨는 그제야 “죄송하다. 연락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B 씨와 주고받은 글을 캡처해 올렸다. 한 누리꾼이 B 씨에 대해 “왜 순간 화를 못 참고 저런 걸 쓰나. 분노 조절 못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A 씨는 공감하며 “환불요청도 아니고 4번째 시켜 먹은 거라 다음에는 떡볶이 안 불은 거로 받고 싶어서 쓴 건데 (어이없다)”고 토로했다.그러자 B 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해당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에서 “부모님과 함께 일하다 싸우기도 했고, 힘들지만 꾹 참고 일과를 마친 후 술 한잔하면서 리뷰를 보다가 댓글을 달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SBS에서 생방송 뉴스 도중 앵커 뒤로 한 남성이 지나가는 방송사고가 났다. 이를 본 수어 통역사는 입을 벌린 채 놀라더니 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26일 오후 8시 10분경 SBS ‘8뉴스’에서는 김현우 앵커가 경제 관련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앵커 뒤로 A4 용지를 손에 든 남성이 지나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저벅저벅 걸어간 남성의 모습은 2~3초가량 전파를 탔다. 이는 그래픽 전환과도 맞물려 마치 남성이 그래픽을 바꾸는 듯한 절묘한 상황이 연출됐다.남성은 정체는 기자였다. 그는 바로 직전 뉴스 꼭지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둘러싼 정부와 경찰의 갈등 관련 내용을 스튜디오에 나와 전했다. 자신의 뉴스 꼭지가 끝난 뒤 카메라가 앵커를 비추는 방향으로 잘못 퇴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자는 자신이 카메라에 잡히고 있는지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눈치였다.방송사고 장면 못지않게 수어 통역사의 반응도 화제가 됐다. 앵커의 말을 통역하던 수어 통역사는 이 장면을 보고 놀란 듯 입을 떡 벌렸다.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하던 그는 이내 새어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통역을 이어갔다. 또 당황한 듯 옆을 한번 쳐다보기도 했다.이 장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생방송으로 보다가 깜짝 놀랐다” “걸음걸이가 당당해서 더 웃기다” “수동으로 화면 전환해주는 줄 알았다” “기자 시말서 각이다” “덕분에 웃었으니 징계하지 말라” “수어 통역사님 턱 떨어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의 중심에 섰던 9급 행정요원이 사직했다.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해온 우모 씨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전날 면직 처리됐다.계속된 채용 논란에 우 씨의 마음고생이 심했고,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대통령실도 여론을 의식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우 씨는 지난 15일 강원 강릉의 통신설비 업체 대표인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실이 알려지며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당시 대통령실은 우 씨가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고, 업무 능력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우 씨가 지난해 7월 대선 주자였던 윤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사실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우 씨를 추천했다고 한 발언 등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또 우 씨의 부친이 권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면서 일각에선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다.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사한 의혹이 불거진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세종에 있는 과기정통부와 통일부 정부서울청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앞서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산업부 산하 기관장 사직을 권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시기와 성격이 유사한 과기부, 통일부 관련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추락사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당부했다.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직무대리는 전날 심우정 인천지검 검사장으로부터 인하대 성폭력 사망 사건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이 직무대리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검찰청 형사부와 과학수사부를 중심으로 실체 파악을 위해 디지털포렌식,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법리 검토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신속히 하라고 주문했다.또 2차 피해 방지 등 피해자의 유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2일 준강간치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인하대 1학년생 A 씨(20)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달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피해자 B 씨를 성폭행하고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성폭행을 당한 뒤 건물에서 추락, 오전 3시 49분경 건물 입구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만 해도 약한 호흡과 맥박 반응을 보였던 B 씨는 오전 7시경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A 씨는 2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연세대학교 도서관 여자 화장실에 숨어 들어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재학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를 받는 연세대 의대생 A 씨(21)를 구속 기소했다.A 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경 연세대 의대도서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 칸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화장실을 잘못 찾아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조사 끝에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7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연세대 의대 측은 사건 이후 A 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A 씨가 구속되면서 소명 절차를 진행하지 못해 사실상 중단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절친이던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49)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1)가 사진 한 장으로 불륜설을 일축했다.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브린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머스크 뒤로 브린이 한 손에 음료가 담긴 컵을 든 채 무언가를 말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머스크는 “어제 오후 세르게이와 나의 모습”이라며 “한 장의 사진은 1000개의 트윗보다 더 가치 있다”고 덧붙였다.머스크는 사진을 올린 후 몇 시간 뒤 “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데 정말 최악이다. 불행히도 나에 대한 기사는 많은 클릭을 유발한다”며 “난 문명을 위해 유용한 일을 하는 데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머스크가 브린의 아내인 니콜 섀너핸(37)과 지난해 12월 간통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가 올 초 한 파티에서 브린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지만 브린은 머스크 관계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등 교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WSJ는 또 이 불륜이 브린 부부의 이혼 소송의 원인이 됐다고도 했다. 2018년 결혼한 브린 부부는 올 1월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법원에 이혼 신청을 한 상태다.머스크는 기사가 나간 지 11시간 만에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브린과는 여전히 친구고 어젯밤 파티에서도 만났다”며 “섀너핸과는 3년 동안 두어 차례 본 것이 전부이며 그때마다 여러 사람과 함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릎을 꿇고 누구에게 구걸한 적도, 앞으로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WSJ는 저널리즘의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봤는데, 지금 그들은 하류 타블로이드지”라고 비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PD가 최근 벌어진 패러디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유 PD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사례(패러디 논란)가 있다고 들었다. 저 역시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런 이야기가 편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그는 “일상생활이나 유튜브 등에서 우영우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자폐인을 비하하려는 마음은 아니었을 것 같다. 본인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한 번쯤 따라하고 싶을 수 있다”면서도 “극중 우영우가 하는 행동은 드라마에서 쌓아온 맥락 위에서 하니까 이해하면서 볼 수 있지만, 바깥에서는 그 행동이 어느 순간 또 다른 맥락으로 발생한다. 그런 것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되면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조심성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 몇 년 전과 지금의 감수성이 다르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또 누군가가 ‘여기서부터는 패러디, 여기서부터는 희화화’라고 정할 수도 없다. 이런 부분들이 사회적 합의나 시대적인 감수성 차원에서 공론화되면서 기준점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유 PD는 그러면서 우영우 역을 맡은 배우 박은빈과 나눴던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박은빈과도 ‘우영우의 캐릭터나 연기는 드라마 극 바깥에서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박은빈도 인터뷰 등 드라마 밖에서 이런 행동들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시청자가 작품을 어떻게 수용하고 즐기는지 왈가왈부할 건 아니지만 문제의식은 필요하다. 지혜로운 시청자들이 토론과 공론화를 통해 새로운 기준점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최근 유튜브와 모 고등학교의 졸업사진에서 우영우를 패러디하는 모습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우영우의 옷차림은 물론 그의 말투와 행동 등을 따라하면서 장애인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유튜버들은 “장애를 비웃거나 비하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아직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8회 자체 최고시청률이 15%(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처된 류삼영 총경이 26일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말했다.류 총경은 이날 대기발령 후 첫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정당한 목소리를 징계나 감찰 위협으로 막아선 안 된다. 지금 시기에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전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에 빗댄 데 대해선 “쿠데타가 아니라 쿠데타를 막는 것”이라면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 행안부 경찰국 설치야말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쿠데타적 행위”라고 주장했다.또 이 장관이 경찰대 출신을 겨냥, ‘특정 그룹’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서는 “본질을 흐리는 얄팍한 프레임 씌우기”라며 “경찰국 신설이 국민 인권, 국가 발전을 위하는 것인지, 나아가 국격을 높이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경찰국 신설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을 두고는 “관련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내용도 절차도 정의롭지 않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국민적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적법성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며 “경찰청장이 책임 있게,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점까지는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 총경은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 후 첫 출근한 심경을 묻는 말에는 “직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이었고 울산경찰청도 중부서 관내에 있다”면서 “수시로 오던 곳이라 낯설지는 않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피살을 막지 못해 경호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일본 경찰이 이번엔 고인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탄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25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도쿄도 지요다구를 지나는 수도 고속도로에서 아키에 여사를 태운 경호용 승용차를 뒤따르던 다른 경호차가 추돌했다.다행히 아키에 여사를 포함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발생한 곳은 합류로 인해 차로가 줄어드는 구역이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경호차를 몰던 순사부장이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사고를 낸 순사부장은 “(분기점) 합류처에 신경을 뺏겼다”고 해명했다.경시청은 “앞으로 교양 훈련을 철저하게 해서 같은 종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야마가미 데쓰야가 쏜 사제 총에 맞고 목숨을 잃었다.이후 일본에서는 경찰 책임론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는 경시청 소속으로 중요 인물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관인 ‘SP’(Security Police)가 있었음에도 총격범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총격범이 아베 전 총리에 가까이 다가가는데도 아무런 제지가 없었기 때문이다.또 1차 총격과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진 2차 총격 사이 약 3초간의 간격이 있었음에도 이들은 아베 전 총리를 에워싸지 않았다. 이는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소주병 테러에서 한국 경호원들이 보인 모습과 대비돼 비판이 더욱 거셌다.현지 경찰을 총괄하는 경찰청은 “아베 전 총리의 피살은 경찰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라며 “보안과 보호 대책을 검토하고 이런 심각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본인들을 비교하는 만평을 올렸다.전장연은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장연 만평-다른 반응’이라는 내용의 그림을 올렸다. 만평에는 드라마 속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주인공 우영우와 지하철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 회원의 모습이 담겼다.이를 바라보는 한 사람은 우영우가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라고 하자 “장애인도 함께 살아야지”라고 말한다. 반면 시위하는 장애인을 향해선 “집에만 처박혀 있을 것이지, 왜 출근길 막고 난리야!”라며 화를 낸다.전장연은 이에 대해 “사람들은 우영우란 캐릭터를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그러나 “드라마를 끄고 현실로 돌아와 출근길에서 장애인이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하면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의 마음은 온데간데없다”며 “장애인에게 비난과 조롱, 욕설을 퍼붓고 때로는 폭력적인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왜 이렇게 다른 반응일까”라며 “장애인도 함께 살자는 마음, 장애인도 이 사회에서 이동, 노동의 차별을 받지 않고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는 목소리는 드라마 우영우가 끝나면 함께 끝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전장연은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장애인도 차별과 배제 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면 현실에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변화하길 바란다면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 직접 변화를 만들어가는 장애인과 함께하고 그 소리에 공감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현직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현 장관이 25일 새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맞붙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을 향해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은 언제 임명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법에 따라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박 의원은 이어 “(검찰총장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인데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전부 한 장관이 다 (인사를) 해버렸다”며 “이런 전례가 있느냐”고 지적했다.그러자 한 장관은 “과거 의원님께서 (법무부)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고 인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박 의원이 “택도 없는 말씀 하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으나 이를 지켜보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박수와 함께 웃음이 터져나왔다.한 장관은 “검찰의 인사 의견을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이 반영했다고 확신한다”며 “검찰에 물어봐도 이번 인사처럼 확실하게 검찰의 의견을 반영한 전례가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없이 인사한 전례는 당연히 있다. 과거에 지난 정권하에서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이 임명될 당시에도 검찰총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에 박 의원은 “내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두 차례에 걸쳐 인사협의를 했다. 두 시간씩 했고 그중 1시간 50분을 윤 총장이 말했다. 그런 협의를 패싱이라(하느냐)?”면서 “그런 패싱을 했기 때문에 한 장관도 임명할 수 있는 검찰총장을 없애고 스스로 인사 다 해버렸단 얘기냐”고 쏘아붙였다.그러자 한 장관은 “아니다. 저는 그때와 달리 충실하게 인사를 협의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현재 대검차장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10여 차례 이상 협의했다”고 부연했다.박 의원이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의 인사 협의는 검찰총장의 고유 권한이고 직무대행이 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고유 권한으로서 대행할 수 없는 권한이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에 박 의원이 “수사만 해서 소위 헌법과 법률을 많이 모르는 것 같다”고 하자 한 장관은 “국민들께서 보시고 판단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박 의원이 “최소한 다음 검찰총장을 직근에서 보좌하는 검사장급 부장들은 남겨놨어야 한다”고 충고하자 한 장관은 “잘 새겨듣겠다”고 답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수질 정화사업을 벌인 하천을 방문한 인도의 한 정치인이 물이 깨끗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무리하게 강물을 마셨다가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21일(현지시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펀자브주(州)의 바관트 만 총리는 지난 19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델리에 있는 인드라프라스타 아폴로 병원에 입원했다.앞서 만 총리는 지난 17일 펀자브주 술탄푸르 로디에서 진행된 칼리 베인 하천 정화사업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하천이 완전히 깨끗해진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강물을 한 컵 가득 떠 벌컥벌컥 들이켰다.지지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만 총리가 물을 마시는 장면을 보며 환호했고,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담겼다. 만 총리가 강물을 마시는 영상은 그의 소속 정당 공식 트위터에도 올라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했다.그러나 기념식 이틀 뒤인 19일 밤, 만 총리는 관저에서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리 측은 그가 정기검진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으나 한 소식통은 만 총리가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만 총리는 이튿날 저녁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만 총리가 방문한 칼리 베인은 ‘검은 개울’이라는 뜻으로, 초기엔 검은 광물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으나 마을에서 쏟아지는 쓰레기, 폐수 등으로 인해 물이 오염되면서 이중적인 의미로 쓰이게 됐다고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전했다.약 165㎞에 걸쳐 뻗어 있는 칼리 베인은 펀자브주의 4개 구역을 가로질러 흐르며 비아스강, 수틀레지강과 합류한다. 시크교의 창시자 구루 나낙이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알려져 시크교의 성지로도 여겨진다.주 정부는 2000년 7월 오염이 심각했던 칼리 베인의 정화사업에 착수했고, 20여 년이 흐른 지금 인도 전역에서 수질 정화사업의 성공모델로 활용될 만큼 해당 하천의 수질은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하천 인근 30~40개 마을에서 정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를 불법 방류해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