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영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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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 찰나에 담긴 진실과 진심을 글로 붙잡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6-08~2026-07-08
경제일반35%
국제일반20%
사회일반10%
인공지능8%
문화 일반7%
사건·범죄7%
축구7%
문학/출판4%
부동산1%
IT1%
  • “식사도 서둘러 끝냈다”…BTS 공연 앞둔 광화문 안전요원

    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안전 인력이 투입되며 현장 대응이 강화됐다. 공연을 앞두고 소방대원들이 식사를 서둘러 마친 뒤 순찰에 나서는 모습이 이어지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이날 공연은 오후 8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며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5000명이 현장에 투입돼 인파 밀집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나섰다.현장에 배치된 소방대원들은 공연 시작 전까지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순찰에 복귀했다. 한 소방대원은 “18시부터 본격적인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며 “환자 발생이나 응급 상황에 대비해 계속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광화문 일대는 구역별로 나뉘어 순찰과 대응이 이뤄지고 있으며, 별도의 구조대도 추가 배치돼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을 관리 중이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구간에서는 압사 사고나 응급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동하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소방대원은 “차 안에 식사 공간이 있지만 협소해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종합안내소에 배치된 안전요원들도 입장 시간에 맞춰 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한 안전요원은 “관람객이 한 번에 몰릴 수 있어 계속 긴장하면서 보고 있다”며 “힘들어도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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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세 할머니도 보라색”…광화문은 ‘아미 스타일’ 보라 런웨이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가 보라색 ‘런웨이’로 변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모여든 팬들(아미)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독특한 패션으로 거리를 수놓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보라색’이다.전통 한복에 보랏빛을 더한 한국 팬들, 그리고 한국적인 요소를 재해석한 외국인 팬들까지 그야말로 ‘보라색 천지’다.광장 곳곳에는 보라색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팬들이 눈에 띄었다. 20대 외국인 여성 두 명은 한국풍 머리띠와 보자기 스카프로 멋을 내 ‘한국 사랑’을 드러났다.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맞춰 입은 팬도 있었다. 모자와 상의, 가방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통일한 여성 팬은 “드레스 코드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팀 컬러라서 자연스럽게 맞춰 입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본 티켓팅에는 실패했지만 추가 티켓팅으로 겨우 표를 구했다”고 덧붙였다.김포에서 왔다는 부부도 보라색으로 ‘커플룩’을 완성했다. 남편은 아내의 영향으로 팬이 됐다고 한다. 그는 “난 원래는 서태지 팬이었는데 자연스럽게 BTS로 넘어왔다”며 “개별 활동을 보며 기다리다가 오랜만에 공연을 보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아리랑 춘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채순애 씨(68)는 보라색이 들어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광장을 누볐다. 40년 동안 아리랑을 개사해 불러왔다는 그는 “삼일절, 개천절, 세월호 등 다양한 자리에서 한복을 입고 노래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엔 ‘방탄 아리랑’이다. 그는 해치 조형물 앞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볼리비아에서 온 마호 씨(35)는 자국 전통이 묻어나는 화려한 문양에 보라색을 결합한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볼리비아 국기를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보라색은 BTS와 팬덤 ‘아미(ARMY)’를 상징하는 공식 색상이다. 2016년 11월 팬미팅에서 팬들이 응원봉(아미밤)에 보라색 봉투를 씌워 보라빛 물결을 만든 것에서 시작됐다. 이에 멤버 뷔(V)는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상대방을 끝까지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사랑해’라는 말 대신 ‘보라해(I Purple You)’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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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 없어서 못팔아” 행복한 비명…인사동·명동 상권 ‘보라 특수’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인사동·명동 일대 상권에 외국인 수요가 급증하며 매출이 상승하는 ‘보라색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되면서, 공연을 앞둔 도심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21일 공연장 인근 상권에는 외국인 팬을 겨냥해 영어 메뉴판을 내건 식당이 늘었고,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을 전면 배치한 매장도 눈에 띄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 하루 매출 수준에 근접했다”는 전언도 나왔다.상인들은 그야말로 “물건이 없어 못 판다”는 반응이다. 명동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손모 씨(52)는 “너무 바빠서 힘들 정도지만 매출을 보면 웃음이 난다”며 “체감상 20% 이상은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손님이 크게 늘어 물량도 평소보다 많이 준비했다”며 “키오스크 덕분에 응대도 큰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택시 업계도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 택시기사 백모 씨(50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외국인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며 “통제 구간으로 이동 시간이 길어졌지만 매출은 약 40% 상승했다”고 말했다.● 왜 ‘보라색 상권’이 됐나…팬덤 소비가 만든 변화거리 마케팅도 공연 콘셉트에 맞춰 ‘보라색’ 중심으로 재편됐다. 일부 상점은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생활용품점에서는 보라색 풍선과 방향제 등을 모아 ‘BTS 컬렉션’처럼 꾸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약국조차 클로버 모양 장식 안에 BTS 멤버 사진과 보라색 풍선을 배치하며 팬들을 반겼다. 여기에 이번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콘셉트 컬러인 빨간색까지 더해지면서, 의류 매장에서는 빨간색 제품을 전면에 배치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색채 마케팅이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이 단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최대 1조2207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공연 관람을 넘어 숙박, 음식, 교통, 쇼핑까지 소비가 확산되며 도심 상권 전반에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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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켓 없어도 괜찮아”…공연 넘어 ‘축제의 장’…곳곳에 볼거리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인사동·명동 일대는 그야말로 ‘거리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했다. 공연을 넘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를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가득했다.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앞에 자리 잡은 팬덤 플랫폼 ‘키윙’의 무료 커피차. 이른 시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이 현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운영 측에 따르면 준비한 1000잔 중 900잔이 단 1시간 20분 만에 소진됐다. 대기 줄의 3분의 2는 외국인 팬으로, 특히 일본 팬들의 비중이 높았다.보라색 옷을 입고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던 조모 씨(45)는 “티켓은 구하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나왔다”며 “이벤트를 보고 줄을 섰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모로코에서 온 하자르 씨(34)는 휴대전화에 모로코 팬클럽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 모로코 BTS 팬클럽 일원이라는 그는 “이틀 전에 한국에 왔다는데, 이벤트 덕분에 새로운 응원 방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주 사주려고” 한국까지…굿즈 찾는 외국 할머니인사동 쌈짓길 일대는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변했다. BTS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 앞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70대 상인은 “노르웨이, 멕시코, 미국 등 서양 손님이 많다”며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손자 주겠다며 ‘진’, ‘정국’ 이름을 콕 집어 굿즈를 사 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글로벌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멕시코에서 온 한 커플은 “친구가 정국 인형을 부탁해서 사러 왔다”며 “처음 한국에 왔는데 BTS 공연 시기와 겹쳐 더 생동감 있게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광화문 일대는 그야말로 ‘보라색 물결’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마련한 홍보 부스에서는 보라색 옷을 입은 관계자들이 관광 안내와 이벤트를 진행했다.현장에서는 마스코트 인형과 사진을 찍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에코백과 배지를 나눠줬다. 관계자는 “남미와 동남아 팬들이 많이 찾지만, 의외로 한국인 참여도 많다”고 전했다.길을 지나던 한 외국인 팬은 무료로 받은 기념품을 들어 보이며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을 얻어서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거리 한편에서는 케이팝 유튜버의 즉석 인터뷰와 공연도 이어졌다. 구독자 63만 명의 유튜버 ‘루루보이’는 이탈리아에서 온 BTS 팬 4명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BTS 콘텐츠에 대해 “different”라는 한마디로 감탄을 표현했다.이런 볼거리들로 인해 공연 시간이 아직 수 시간 남았음에도, 방문객들은 기다림의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축제’로 즐기고 있다. 김포에서 온 ‘부부’ 강 모(50대)·이모 씨(40대)는 “콘서트 전까지 광장시장과 교보문고 BTS 전시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고 말했다.친구들과 산책을 나왔다는 50대 시민은 “BTS는 잘 모르지만 분위기가 워낙 활기차서 좋다“며 “부채도 받고 신문도 받아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외국인과 소통은 안돼도 새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다”며 웃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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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탐지견에 가방 검사…BTS 광화문 공연 앞 안전에 총력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세종대로 일대에 대규모 인파 통제와 보안 조치가 시행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광화문 일대에는 검문을 위한 긴 대기 줄이 형성되고, 일부 시민들은 “평소 다니던 길인데 1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이날 세종대로 주요 진입 구간에는 통제소가 설치돼 광화문광장을 가로지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문 절차를 거쳐야 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10~12m 이상 줄이 이어지며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졌고, 길을 찾지 못해 경찰에게 문의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어졌다.현장에서는 가방을 하나하나 열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소지품 검사가 진행됐다. 가방이 없는 시민들은 별도 줄에서 문형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평소 자유롭게 통행하던 도심이 사실상 ‘공항식 보안 구역’으로 전환된 모습이었다.● 불편 속에서도 “안전이 우선” 공감대 형성광화문 일대에서는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 구간의 보행 방향을 한쪽으로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이에 한 시민은 “계속 뱅뱅 돌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등 동선 변화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다.다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함께 나타났다. 한 30대 직장인은 “보안이 강해서 놀랐지만, 안전하게 끝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통제 경찰 역시 “큰 사고는 없었지만 통제로 인한 일반적인 불편 신고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렌·탐지견까지 투입…‘국가급’ 인파 관리이날 오후 2시경에는 약 30초간 사이렌이 울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이렌 전 ‘예비 연습’ 안내 방송이 한국어와 영어로 교차 송출됐지만 일부 시민과 외국인들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놀란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난 줄 알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광화문 일대에는 마약탐지견이 투입되고, 장갑차와 특공대 배치도 예고되는 등 경찰력이 집중됐다. 이날 공연에는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5000명이 현장에 투입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오후로 접어들며 광화문·덕수궁 일대 인파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공연 관람객 입장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이번 공연은 전날 공개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첫 무대로,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통해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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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새 명소 된 ‘룩스’…아미들도 멈춰서서 ‘BTS와 셀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아미(ARMY)’가 낮부터 대형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 앞에 몰리며 새로운 관람 포인트로 떠올랐다.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은 전광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남기며 현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이날 ‘룩스’ 앞에서는 BTS 관련 영상이 반복 송출되자 팬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다. 필리핀에서 온 아이라 씨(30)는 BTS 굿즈를 들고 전광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지나가다가 화면을 보고 바로 멈춰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온 이반 씨(55)는 “원래 한국 여행 일정이었는데 BTS 공연과 시기가 겹쳤다”며 “사람이 많아 직접 현장 관람은 부담스럽지만,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숙소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어 호텔에서 시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같은 지역에서 함께 온 강선아 씨(62)는 보라색 옷을 입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미 미국 공연 티켓을 구매한 상태였는데 한국에서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더 특별하다”며 “공연 전까지 BTS로 물든 광화문 일대를 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날 필리핀에서 입국한 애라 씨(30)는 “티켓을 얻기 어려웠지만 이전 콘서트 경험 덕분에 이번에도 성공했다”며 “전광판이 사진 찍기 좋아 자연스럽게 팬들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전광판을 배경으로 한 ‘인증 사진’은 팬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일본인 50대 팬 4명은 동아일보 전광판을 ‘성지’로 꼽으며 사진 촬영에 나섰다. 이들은 “BTS 컴백 라이브 관련 광고가 나오는 전광판을 정리한 리스트가 따로 있고, 그 안에 동아일보 전광판도 포함돼 있다”며 “저장해두고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것이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촬영한 전광판 사진을 보여주자 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관련 이미지를 수집하고 인증하는 문화가 현장에서 확인됐다.광화문 일대 ‘룩스’를 포함한 대형 사이니지는 BTS 관련 영상을 시간대별로 송출하며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며, 광화문 일대가 하나의 ‘BTS 체험 공간’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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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켓은 헝거게임”…BTS 컴백 전야, 광화문·숭례문 ‘축제의 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밤, 서울 도심은 이미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숭례문과 광화문, 명동을 잇는 중심축부터 남산타워까지, 도심 곳곳이 팬들로 채워지며 하나의 거대한 ‘공연 전야 무대’로 확장된 모습이다.이날 오후 11시 숭례문 앞. BTS 새 앨범 콘셉트를 반영한 미디어파사드가 건물 외벽을 채우자, 현장을 찾은 팬들은 일제히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어 올렸다. 영상이 바뀔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영상을 공유하는 모습이 이어졌다.현장 안전요원은 “대기 인원만 약 9000명 수준이며, 외국인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영어, 러시아어, 필리핀어 등 다양한 언어가 섞여 들렸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글로벌 팬덤’이 도심을 채운 셈이다.광화문광장 일대에도 ‘아미(ARMY)’들이 대거 몰리며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팬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 앞에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영상을 남기며 전야의 순간을 기록했다. 공연 티켓을 둘러싼 경쟁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하나의 ‘경험’이 됐다. 러시아에서 온 올가 씨(42)는 “티켓팅 과정이 ‘헝거게임’ 같았다”며 웃었다. 그는 “두 대의 컴퓨터로 9시간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항공권과 숙박비로 약 1300달러를 들여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문화와 분위기가 좋아서 공연이 아니어도 오고 싶었다”는 설명이다.필리핀에서 온 앤지 씨(40)는 이번 공연을 위해 3년간 돈을 모았다. 그는 “기도까지 하며 티켓팅을 준비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성공했다”며 웃었다. 공연 이틀 전부터 한국에 도착해 광화문과 도심을 둘러봤다는 그는 “벌써 8번째 방문인데,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나라”라고 말했다.전야제 열기는 관광과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숭례문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이모 씨(50대)는 “오픈 직후 이틀 만에 예약이 5월까지 마감됐다”며 “길게 머무는 외국인 고객이 많고, 50대 이상 팬들도 많아 소비 규모가 상당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근 숙박업소 관계자 역시 “평소보다 예약 문의가 몇 배로 늘었고, 공연 일정에 맞춰 장기 숙박을 잡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남산타워 일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광화문 일대 교통 통제로 버스를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 불편 속에서도 방문객은 줄지 않았다.현장에서는 국악 선율이 흐른 뒤 BTS ‘아리랑’ 콘셉트를 반영한 로고와 그룹명을 형상화한 라이트 쇼가 펼쳐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통과 K팝이 결합된 장면에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을 쏟아냈다.남산타워 인근 편의점 직원은 “날씨가 풀린 영향도 있지만, 확실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졌다”며 “매출이 평소보다 30% 정도 증가했고, 핫팩이 모두 동날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터키에서 온 쌍둥이 루세·무 씨(23)는 “BTS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됐다”며 “떡볶이와 김밥을 먹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라색 전통 장식 키링도 샀고, 멤버 뷔가 광고하는 화장품도 구매했다”며 “이번에는 일정이 짧지만, 다음에는 다른 지역도 꼭 가보고 싶다”고 했다.현장 곳곳에서는 “멈추지 말고 이동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지만, 팬들의 발걸음은 쉽게 끊이지 않았다. 명동과 광화문, 숭례문, 남산타워를 잇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서울 도심 전체가 하나의 ‘BTS 축제 지도’처럼 작동하는 모습이었다.21일 저녁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본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앞두고, BTS의 무대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공연장을 넘어 서울 전역이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거대한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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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판서 조깅한 장교 때문에…佛항모 기밀 좌표 노출됐다

    프랑스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 골호’의 실시간 위치가 운동 앱을 통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 몽드에 따르면, 샤를 드 골호에서 근무하는 젊은 해군 장교가 지난 13일 오전, 약 262m 길이의 항모 갑판에서 36분간 조깅을 했다. 그는 운동 중 에 기록을 위해 켜놓은 운동 앱 ‘스트라바(Strava)’를 켜놨는데, 앱이 그의 위치를 읽으며 지중해에 있는 샤를 드 골호의 정확한 위치가 노출됐다.● 항모 갑판 따라서 그려진 ‘운동 기록’ 그대로 공개스트라바는 GPS(위치 정보) 기반 피트니스 앱으로 등산, 러닝 등 다양한 운동 기록을 올리고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세계 1억 35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글로벌 앱이다.이 해군 장교는 항모 갑판을 오가며 조깅을 할 때, 이 스트라바 앱으로 운동량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위치 데이터가 그대로 업로드된 것이다. 실제로 그의 프로필엔 항모 갑판 윤곽을 따라 그려진 이동 경로와 운동 기록이 그대로 올라갔다. 문제는 장교의 프로필이 ‘공개’로 설정되어 있어 모든 사람이 이를 열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함정이 튀르키예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지중해상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기록이 공개될 당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를 시기로, 샤를 드 골호는 중동 정세 대응을 위해 지중해 인근에 배치된 상태였다. 함대 배치 자체는 이미 알려진 바 있으나, 작전 중인 함정의 정확한 실시간 좌표는 엄격한 군사 기밀이다.● GPS 기록 앱에 ‘사막 내 비밀기지 위치’도 노출이러한 피트니스 앱의 보안 취약점은 이전에도 지적돼 왔다. 르 몽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호 요원들 역시 해당 앱을 사용하다 신원이 특정됐다”고 지적했다.앞서 2018년에는 스트라바가 사용자들의 이동 경로를 모아 보여주는 ‘활동 지도’ 기능을 공개하면서, 인적이 드문 시리아 사막 한 가운데에 위치한 비밀 군사 기지들이 노출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프랑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사건을 ‘작전 보안(OPSEC)’ 수칙 위반으로 규정했다. 군 당국은 해당 장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전 장병을 대상으로 개인 기기 사용 지침 및 보안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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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랍처럼 변한 시신”…프로파일러가 기록한 ‘범죄의 얼굴’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악의 이유를 찾는 사람들/ 나경희 지음/ 252쪽·1만6800원·에스판다스한국 프로파일러의 탄생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좇는 방식까지, 이 책은 그들의 20년을 한 권에 응축해 담아냈다. 흔히 프로파일러라고 하면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읽는 직업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책은 그보다 훨씬 넓고 복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특채 1기 프로파일러 여러 명이 채용 당시의 분위기부터 수사 현장에서 부딪힌 혼란, 시행착오, 축적의 시간까지 20년의 기억을 공동 구술하듯 풀어내며 한국형 범죄 프로파일링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사건 담당 기자가 책의 저자로 경찰, 프로파일러, 교수 등 4인의 자문이 더해져 현장감과 신뢰도도 높다.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사건 현장을 다루는 시선이다. 한 달 넘게 방치된 집, 밀랍처럼 변한 젊은 여성의 시신, 굶주림 끝에 주인의 사체를 뜯어먹고 버틴 고양이의 모습 같은 대목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범죄와 죽음이 남기는 비극의 실체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2017년 한국형 범죄분류 매뉴얼이 처음 만들어지기까지 축적된 면담과 사례 분석의 과정도 흥미롭다.이상동기 범죄가 다양해지는 지금, 이 책은 범죄자의 동기와 프로파일러의 추적, 그리고 한국 사회가 축적해 온 수사의 진화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디코딩 유어 캣/ 미국수의행동학회 지음/ 406쪽·2만6000원·페티앙북스고양이는 도도하다. 나 없이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은 무심한 눈빛, 아무리 불러도 안 오더니 자기 필요할 때는 찾아오는 고고함, “손!”은 커녕 쓰다듬기도 어려운 예민함. 가끔은 “나한테 심술났나” 싶을 정도로 매정한 그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수의행동학회(ACVB) 전문의들이 집필한 이 책은 고양이 행동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핵심은 고양이도 ‘교육 가능한 생명체’라는 것이다. 오히려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때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원인 파악-환경 재설정-인도적 학습-행동 수정’의 문제 해결 공식은 행동의학 전문 기관 집필진이 오랜 시간 쌓아온 연구 결과다.고양이는 도시 속에서도 야생 본능을 잃지 않는 동물이다. 때문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본능을 받아들이고 문제 행동을 ‘언어’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고양이의 그루밍을 보면 머리와 목을 짧은 시간 동안만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그 외 부위는 불편하다는 신호다. 이것을 이해하고 다가가야 보호자와 고양이 간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살아 있는 부처’로 불리는 틱낫한 스님은 “이해는 사랑의 본질이다”라고 설명했다. 가끔은 고양이가 무심한 눈빛과 예민한 몸짓이 짓궂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것도 “날 이해해줘”라는 간절함이지 않을까.◇ 안철우의 호르몬 사용 설명서 365 일력/ 안철우 지음/ 384쪽·2만5800원·김영사호르몬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을 움직이는 가장 정교한 ‘지휘자’다. 365일 일력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매일의 습관을 다룬다. 하루에 한 장씩 넘기며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이 담겼다.멜라토닌, 코르티솔, 도파민,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처럼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호르몬의 흐름이 달라지고, 그 흐름이 결국 몸과 마음의 상태를 바꾼다는 점을 짚는다.이 책의 매력은 거창한 처방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습관’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3월의 주제는 ‘세라토닌’이다. 행복을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라토닌을 위해 저자는 간단한 호흡법 하나를 권한다.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멈춘 뒤, 8초간 천천히 내쉬는 ‘478 호흡법’이다. 마음의 파도가 잔잔해진다는 설명이다.추상적으로 다가와 다루기 어려운 영역 호르몬. 손에 잡히는 습관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넘기다 보면 어느새 몸의 리듬을 스스로 조율하게 된다.◇ 인류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인류학이란 무엇인가/ 매슈 엥글키 지음/ 김재완, 박영서 옮김/ 428쪽·2만6000원·오월의봄“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런던정경대 등 세계 주요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되는 인류학 입문서가 출간됐다. 전쟁과 갈등, 그리고 AI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오히려 인문학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다.책이 전하는 핵심은 ‘인류학적 감수성’과 ‘문화상대주의’다. 이는 타인의 삶을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보다, 그 사람이 놓인 역사와 문화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이 책은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오늘날, 하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시선을 내려놓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필요성을 짚는다. 익숙하다고 믿어온 생각과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독자의 시야를 넓히는 방향으로 이끈다. 사고의 틀이 흔들리고, 그 틈에서 새로운 질문이 생겨난다.저자 매슈 엥글키는 종교와 세속주의, 물질문화를 연구해온 인류학자다. 시카고대와 버지니아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런던정경대에서 16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컬럼비아대 종교학과에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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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은 이렇게 먹어야지!” 맥도날드CEO 보고 있나? ‘밈’ 화제(영상)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1.5달러(약 2000원) 핫도그를 먹는 영상이 화제다. 최근 맥도날드 CEO가 자사 신제품을 소극적으로 시식하는 모습이 논란이 되자 이를 패러디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열풍에 합류한 것이다.19일(현지 시간) 미국 코스트코는 공식 SNS 계정에 ‘회사 대표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점심이 1.5달러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론 바크리스 코스트코 CEO가 등장해 자사 푸드코트의 대표 메뉴인 1.5달러 핫도그와 음료 세트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바크리스는 핫도그를 크게 베어 물어 맛있게 먹으며 “놀라운 품질과 가치” “1.5달러를 잘 썼다”고 말다.● 맥도날드 CEO ‘소심한 시식’ 논란 겨냥한 패러디이 영상은 앞서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가 자사 신메뉴 ‘빅 아치’ 버거를 시식하는 영상과 함께 화제가 됐다. 그는 버거를 아주 작게 베어 물거나 무표정한 모습을 유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후 톰 커티스 버거킹 미국·캐나다 사장이 와퍼를 크게 베어 무는 영상을 올리며 맥도날드를 패러디한데 이어, 코스트코 역시 CEO의 시식 영상을 통해 패러디 대열에 합류했다. ● 1985년부터 유지한 ‘1.5달러 핫도그’…”가격 인상 없다” 코스트코의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약 900만 회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댓글창에는 “이 사람과 일하고 싶다” “핫도그는 이렇게 먹어야만 한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특히 바크리스 CEO가 ”내가 재임하는 동안 핫도그 세트 가격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모두의 CEO다”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코스트코는 창업자인 짐 시네갈의 뜻을 이어 1985년부터 지금까지 핫도그 세트 가격을 1.5달러로 유지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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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피아 잠입 前FBI 요원 “살 227kg 찌웠다”, 이유는?

    전직 FBI 잠입 수사관이 ‘과체중 몸매’가 임무 성공의 핵심 전략이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본 범죄 조직이 “절대 경찰일 리 없다”고 확신해 매번 위기를 넘겼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24년 경력의 전직 FBI 요원 호아킨 가르시아는 인터뷰에서 “살이 찔수록 더 나은 언더커버 요원(잠입 수사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마피아, 멕시코 카르텔, 러시아 및 아시아 조직범죄 집단 등에 잠입해 활동했다.가르시아는 범죄 조직의 경계심을 낮추기 위해 체중을 최대 227kg까지 늘렸다. 조직원들과 접촉할 때는 몸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뱃살을 드러내며 상대의 의심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외형 자체를 ‘위장 전략’으로 활용한 것이다.● 과체중 이용해 범죄 가담 기피…덕분에 ‘정보전’ 우위 점했다그는 과체중을 범죄 가담을 회피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기도 했다. “거대한 체구 때문에 심장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마약 거래나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조직 내부에 머무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기 상황에서는 심장마비를 연기하는 계획까지 세워두는 등 철저한 대비를 했다고 전했다.가장 위험했던 임무로는 뉴욕 감비노 마피아 패밀리 침투를 꼽았다. 당시 그는 조직 간부의 운전사로 활동하며 체중을 약 227kg까지 유지해야 했다. 그는 “마피아 세계에서 모든 만남과 갈등은 음식 앞에서 벌어진다”며 “조직원들과 먹고 마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천 시간 분량의 도청 기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임무 끝나도 몸매는 여전히 ‘작전 중’…”목표 체중 129kg”2006년 FBI에서 은퇴한 이후 그는 약 45kg을 감량했지만 여전히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체중은 약 175kg이며 목표 체중은 129kg이다. 그는 오트밀과 샌드위치, 닭가슴살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과체중은 다른 위장과 달리 단기간에 벗어날 수 없다”며 “그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잠입 수사의 부작용이 체중 증가에 그쳤다는 점은 오히려 다행”이라며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가정이 파탄 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유일한 잘못은 살이 찐 것뿐”이라고 덧붙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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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 뽑는데 ‘상위 1% 증명한 경험’ 요구…“임원 뽑는 줄”

    최근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내건 채용 조건이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턴 채용 공고에서 ‘상위 1%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면서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인턴이 아니라 임원급 공고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스타트업 기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에이전트 디벨로퍼(Agent Developer) 인턴’ 등을 비롯한 주요 포지션의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공고에는 ‘어떤 영역에서든 상위 1% 역량을 증명한 경험’, ‘연구자 정신(Researcher Mindset)’, ‘AI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 ‘기술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든 경험’ 등이 자격 요건으로 제시됐다.기술 역량 기준도 조건에 적혔다. 파이썬(Python) 숙련도를 비롯해 오픈AI, 버셀 SDK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이브러리 활용 경험이 요구된다. 여기에 ‘높은 업무 강도에 대한 회복탄력성’과 ‘일의 가치를 중시하는 태도’ 등 조직 적합성과 몰입도까지 포함됐다.가점을 받을 수 있는 우대 사항에는 에이전틱 AI 개발 경험,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 환경 이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 경험, 수학·물리·정보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 등이 제시됐다. 또한 서류 전형을 통과하더라도 과제 전형, 실무 인터뷰, 컬처핏 인터뷰까지 총 4단계의 채용 절차를 거쳐야한다. 해당 직무는 3개월 계약직 인턴으로, 에이전틱 AI를 설계·구현·배포하는 업무를 맡는다.● “C레벨 채용 공고인가요”…스펙 상향평준화에 고통받는 취준생들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인턴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과도하다”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C레벨(임원급) 공고라고 해도 믿겠다”, “정말 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이 있느냐” 등 채용 기준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현장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온다. 서울 소재 대학 인공지능학과 졸업반인 A 씨는 “학부생 수준에서 인턴 경험 없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특히 에이전틱 AI 분야는 아직 서비스 사례가 많지 않아 요구 역량 자체가 더 높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다만 이를 단순한 ‘과도한 스펙 요구’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에서 컴퓨터공학과 AI를 전공 중인 대학원생 B 씨는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이라면 이론적으로는 충족 가능한 요건이지만, 인턴 기준으로 보면 높은 것은 맞다”며 “개발자 직군은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에서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더 강하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AI가 등장한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전반의 요구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대 물리학과 대학원생 C 씨는 “AI 시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취준생 입장에서는 향후 준비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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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백 들면 승진 누락”…‘포켓 워칭’에 떠는 직장 초년생들

    최근 서구권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품백’을 들고 출근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 퍼지고 있다. 이른바 ‘포켓 워칭(Pocket Watching)’이 인사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는 걱정으로, 한국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18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여러 취업 컨설턴트(커리어 코치)가 “명품 가방을 들고 출근하는 것은 비전문성, 가벼움, 혹은 재산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조언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이러한 선입견이 인사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 동료 소비 습관 관찰…‘포켓 워칭’ 문화이 같은 우려는 타인의 재산이나 소비 습관을 감시하는 ‘포켓 워칭’ 문화에서 비롯된다. 직장 동료가 들고 다니는 가방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재산이나 소득을 추측할 수 있어 이것이 은연중에 부정적인 인식을 남긴다는 것이다.28세 개발자인 알리야 무함마드는 “부정적인 인식을 피하기 위해 명품을 집에 두고 출근하는 일이 많다”며 “일상생활에서는 4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들 수 있겠지만 직장에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한국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나타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기업 소속 신입사원이 “신입이 명품 가방을 들고 출근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올렸다. 이 글에는 “가방 뭐 들고 다니는지 신경 쓰는 사람 없다” “크게 문제 될 일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일각에서는 “분명히 뒤에서 말이 나온다”, “너무 화려한 가방은 그 자체로 험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기도 했다. ● “부르는 이름이 없을 뿐…실제로 일어난다”그렇다면 정말 ‘명품백 출근’이 인사에 영향을 미칠까? 전직 채용 담당자인 에밀리 더럼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현상을 부르는 용어가 없을 뿐,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2022년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게재된 칼럼을 보면, 사람들은 명품 등 사치품으로 지위를 과시하는 사람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럼은 “나 자신도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다 승진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며 “나중에 동료를 통해 들었는데, 연말 보너스로 명품 가방을 샀다는 사실을 인사팀이 알고 승진에서 제외했다더라. 비슷한 조건의 승진 후보가 둘이라면 형편이 어려운 쪽에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서 ‘차별’은 불법…입증은 어려워한국에서 이 같은 조치는 불법이다. 근로기준법 제6조 ‘균등처우 위반’ 조항은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직장 동료의 소비 습관이나 재산을 지적하는 행위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2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부당한 처사를 받았다는 점을 증명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한 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인사 평가는 사용자 재량권이 넓게 인정되고, 평가 사유를 명백히 입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러한 소비 습관을 가진 특정 성별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하면 균등 처우 위반이 문제 될 수 있고, 나아가 민법상 권리 남용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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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버리지·인버스 ETP 22조원 넘었다…금감원 “투자는 신중하게”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지수가 연일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국내 주식 관련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2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조4000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여 만에 75%(9조3000억 원)나 몸집을 불린 것이다.연초 국내 증시는 활황을 보이며 급성장했다. 10일 기준 국내 주식 기초 ETP 시가총액은 161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증가분이 레버리지·인버스로 모이며 전체 ETP 대비 레버리지·인버스 시가총액의 비중은 13.5% 수준까지 커졌다.과열 양상은 일일 거래 대금으로도 확인된다. 올해 들어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6조 원으로, 전년(1.6조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수가 오를 때 2배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은 18조6000억 원에 달해 인버스(3조1000억 원)를 압도했다.금감원은 “전체 ETP 대비 레버리지 거래비중은 26.8%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1.1%p)했으며, 같은 상품의 시가총액 비중 대비 2배 이상으로 매우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예비 개미’들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에 투자하려면 1시간의 사전교육을 필수 이수해야 한다. 올해 1~2월 두 달간 사전교육을 이수한 인원은 약 30만 명으로, 지난해 1년 전체 수료자(20만5000명)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전년 대비 8.8배나 가파르게 늘어난 수치다.●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금감원 주의보다만 금감원은 이 같은 투자 열풍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손익이 일반 상품의 배수로 나타난다. 만일 투자자의 예상과 다르게 지수가 움직이면 단기간 손실이 하루 60%까지 불어날 수 있다. 특히 금감원은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렵고, 레버리지 투자 확대 등 더 위험한 투자를 시도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금감원은 레버리지 투자 시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하는 ‘지렛대 효과’ △시장이 횡보해도 손실이 발생하는 ‘음의 복리 효과’ △괴리율의 함정 △사전교육과 기본예탁금 요건 유의 등을 이유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금감원은 “투자에 앞서 본인의 금융 지식과 위험 성향을 명확히 파악하는 한편,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대출 등을 받아 투자하는 경우 원금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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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중국 수출용 ‘H200’ 생산 재개한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판매를 위한 칩 생산을 재개한다. 미중 패권 갈등과 수출 규제로 가로막혔던 중국행 수출길이 다시 열리면서 엔비디아의 실적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최근 중국 시장 내 수요가 강력해지고 있으며, 제조 공정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첨단 AI 칩 공급을 막기 위한 수출 규제 정책을 펼쳐 왔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프로세서인 ‘H200’의 수출도 중단됐다. 그러나 업계 반발이 이어지자 올해 1월 다시 대중국 수출을 허용했다. 다만 H200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수익 25%를 나눠 받는 조건이 걸렸다.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시리즈보다는 한 세대 뒤처진 모델이지만, 현재 중국 내 기업들이 구할 수 있는 칩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그동안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들에 미국산 칩 구매 자제를 권고하며 수입 허가를 미뤄 왔다. 그러나 최근 바이두, 알리바바 등 현지 빅테크 기업들에 H200 구매 라이선스를 승인하며 수출길을 열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젠슨 황이 이날 공개적으로 H200 제조 공정 재개를 언급한 것은 막혔던 중국 수출길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황 CEO는 이날 “불과 2주 전과 비교해도 상황이 급격히 변했다”며 중국 내 사업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미국이 기술 리더십을 갖는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불필요한 제약 없이 경쟁하기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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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취업자 23만 명 올랐지만…청년 실업률은 ‘팬데믹 이후 최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만명을 넘어서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할 때 청년층 취업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며 청년 실업률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만4000명(0.8%) 증가했다. 이는 작년 9월(31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으로, 올해 1월 1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60대 취업자 ‘28.7만 명’ 늘 때…20대 ‘16.3만 명’ 줄어연령별로는 60대와 20대의 희비가 교차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28만7000명 늘어 전체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고, 30대(8만6000명)와 50대(6000명)도 소폭 증가했다반면 20대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16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으로 보면 14만6000명이 감소하며 청년 실업률은 7.7%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21년(10.1%) 이후 최고치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8만1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 명)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5000명), △농림어업(-9만 명), △정보통신업(-4만2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4만 명)과 △제조업(-1만6000명)은 각각 22개월, 20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실업률 3.4%로 상승…‘쉬었음’ 인구 272만 명 달해전체 고용 지표로 봤을 때, 2월 고용률은 61.8%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2%로 0.3%포인트 올랐다.반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늘었으며, 전체 실업률은 3.4%로 0.2%포인트 상승해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27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에서 7만6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을 포함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만큼 청년 취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실업자 등이 모두 감소해야 하지만 최근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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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질문엔 답 안해”…대만 국회서 불거진 ‘국적 논란’

    대만 내무장관이 국정 질의에 나선 중국 국적 입법의원의 답변 요청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17일(현지 시간) 중국시보와 연합보에 따르면, 전날 열린 내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류스팡 내정부 장관(내무장관 격)은 리전슈 민중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질의에 응하지 않았다. 단상에 선 리전슈 위원은 류 장관을 세 차례 답변석으로 불렀으나, 류 장관을 포함한 내정부의 고위 관료들은 자리를 지키며 답변을 거부했다.류 장관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 관료로서 법률 준수는 기본 원칙”이라며 리 위원의 국적에 의구심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 중에도 리 위원을 ‘위원’이 아닌 ‘여사’로 지칭하며 “질의나 자료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리 위원은 “당신들은 민진당이 아닌 중화민국의 장관임을 기억하라”고 반발했으며, 류 장관을 향해서도 똑같이 ‘여사’라고 응수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 소속의 이백의 소집위원(상임위원장)은 “리전슈 여사의 발언을 존중하지만, 답변하지 않겠다는 행정원의 입장 또한 존중한다”며 류 장관을 옹호했다. 결국 아무도 호출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리 위원은 단상에서 홀로 질의를 마쳤다.● “대만은 외국 아냐” 국적 포기 거부한 중국 정부이 같은 갈등은 리 위원의 국적 배경으로 인한 것이다. 그는 지난 2월 취임한 첫 중국 국적의 대만 입법위원이다. 35년간 대만에서 살아온 그는 취임 직후 중국 국적을 포기하려 했으나, 중국 측은 “대만은 외국이 아니다”라며 접수를 거부했다. 이를 두고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지난 2월 말 리 위원의 자격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모든 자료를 제공하지 않도록 지시한 상태다.갈등은 당쟁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 홍맹해 의원은 “행정부가 입법부의 감시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민중당 의원이 연합해 이 같은 ‘왕따’ 정치를 막아야 한다”고 반발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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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금보다 더 뛴 ‘이 광물’…中수출 통제에 1년새 557% 폭등

    중동 지역 분쟁과 미군의 이란 공습 등 군사적 충돌이 잇따르면서 핵심 광물인 텅스텐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장악한 중국이 자원 무기화에 나서자, 서방 국가들은 한국의 상동광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텅스텐 가격은 톤당 2250달러(약 335만 원)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만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중국이 작년 2월 수출 통제 목록에 텅스텐 제품을 추가한 이래 557%가량 폭등한 결과다.텅스텐은 무기 체계와 반도체의 핵심 금속이다. 밀도가 높아 장갑을 뚫는 철갑탄이나 미사일, 드론 부품 등에 핵심 소재로 쓰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동 분쟁 여파로 텅스텐의 군사 관련 소비량은 올해에만 12%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 헤펠 BMO 캐피털 마켓 부사장은 “12년 경력 중 2021년 리튬 사태를 제외하고 이토록 시장이 숨 막힌 적은 없었다”며 “텅스텐은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신규 광산도 부족해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텅스텐 공급망 걸어 잠군 중국…“향후 2년은 혼란 불가피”텅스텐 가격 폭등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틀어쥔 중국이 수출 제한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텅스텐의 작년 전 세계 생산량(8만5000톤) 중 79%를 중국이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2015년 이후 상업적 텅스텐 채굴을 중단했으며, 서방국들은 대부분의 필요량을 중국에 의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텅스텐 제조를 위해 저비용 원료 확보에 집중했고, 국가적인 지원에 힘입어 세계 공급망을 장악했다”고 짚었다.그러나 작년 2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특정 텅스텐 제품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광물 컨설팅 기업 프로젝트 블루는 이로 인해 작년 중국의 텅스텐 출하량이 4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급 부족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스페인, 브라질, 호주, 미국 등에서 채굴을 확대하더라도 실제 생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아가일 알링턴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창립자는 “중국의 수출 제한은 ‘눈 찌르기’식 도발이나 다름없다”며 “향후 2년간은 공급난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으로 눈 돌리는 서방국들…‘상동광산’에 국제 수요 몰릴까이같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서 서방 국가들은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세계 최대 텅스텐 산지 중 하나였던 강원 영월군의 상동광산이 재가동하면서다. 상동광산의 텅스텐 추정 매장량은 5800만t으로, 현재 가동 중인 서방의 주요 광산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강원자치도는 17일 영월군 상동읍에 알몬티 대한중석 선광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세계 평균(0.18%)의 2.5배에 달하는 0.44% 수준의 고품위 텅스텐 정광을 연간 2300t 생산하게 된다.알몬티 최고경영자(CEO)인 루이스 블랙은 “미국 당국이 지난달 직접 연락해 물량 확보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생산량의 대부분인 연간 2100t은 미국으로 우선 수출돼 탄약 제조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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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애니메이션 황금기 이끈 ‘도라에몽 아버지’ 별세…향년 84세

    ‘도라에몽’, ‘마루코는 아홉살’ 등을 제작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이끈 시바야마 츠토무(芝山努) 감독이 별세했다. 17일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세아당(亜細亜堂)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사의 전 대표이사 시바야마 츠토무 감독이 지난 6일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4세다. 1941년생인 시바야마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명랑 개구리 뽕키치’, ‘원조 천재 바카본’ 등 국민 애니메이션들의 작화 감독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980년 데뷔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30년 가까이 공백 없이 집념 어린 작품 활동을 이어온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83년부터 2004년까지 20년 넘게 ‘도라에몽’ 시리즈 제작을 진두지휘하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황금기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닌자보이 란타로’, ‘마루코는 아홉살’, ‘쾌걸 조로리’ 등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수많은 작품의 감독 및 총감독을 맡으며 애니메이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아세아당 측은 별도의 조화나 부조금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측은 추후 별도의 ‘고별회’를 열어 고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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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기사 10만 건 무단 학습했다” 백과사전 출판사들, 오픈AI에 소송 제기

    브리태니커와 메리엄-웹스터가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데이터 학습에 외부 콘텐츠를 이용하며 제기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두 출판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사 온라인 기사 약 10만 건을 AI 모델 학습에 무단 활용하는 등 저작권을 대규모로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출판사 측은 AI가 답변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사 콘텐츠를 그대로 복제하거나, RAG(답변 생성을 위해 외부에서 데이터를 검색하도록 하는 기술)를 활용해 기사 원문을 끌어다 쓰는 행위를 문제 삼았다. 또한 AI가 가짜 정보(환각 현상)를 만들어내면서 출처를 브리태니커로 허위 기재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정보에 대중이 접근할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브리태니커의 합류로 오픈AI는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북미 지역 10여 개 언론사 등과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다만 오픈AI가 비슷한 취지의 법적 공방을 여럿 상대하며 실질적인 판단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 AI 검색 ‘퍼플렉시티’ 각하 요청 기각…전 과정 심리AI 운영사를 향한 언론·출판계의 저작권 침해 소송은 줄곧 제기돼 왔다. 2024년 10월경,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포스트는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WSJ와 뉴욕포스트 측은 “AI 답변이 기사 원문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다”라며 “언론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기사 내용을 충분히 소비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반면 퍼플렉시티 측은 “자사 서비스는 기사 원문을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요약·설명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그러나 지난 1월, 법원은 퍼플렉시티 측의 각하 요청을 기각하고 학습부터 출력까지의 전 단계를 심리하기로 하면서 법정 공방은 본격화됐다. 브리태니커 역시 2025년 9월경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이번 오픈AI 소송은 그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명확한 판례 없지만…‘변형적 이용’ 판단이 관건현재까지 AI 학습에 저작물을 사용하는 행위가 저작권 침해인지에 대한 명확한 판례는 없다. AI 모델 ‘클로드’의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최근 불거진 작가들과의 소송에서 “학습 데이터 활용 자체는 ‘변형적 이용’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을 이끌어냈다. 다만 법원은 도서를 무단으로 내려받은 행위 등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15억 달러(약 2조2300억 원) 규모의 집단 소송 합의를 이룬 바 있다.업계는 AI 학습이 저작권법상 ‘공정 이용’으로 인정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데이터 수집 방식과 이용 범위에 따라 위법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 이용은 저작자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저작물 활용을 허용하는 개념이다.하급심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2월 로이터가 AI 스타트업 로스 인텔리전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는 원고 측이 유리한 판단을 받았지만, 같은 해 6월 작가들이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증거 부족으로 기각됐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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