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현

송충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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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충현 기자입니다.

balgun@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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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1300억원 규모 ‘1호 벤처펀드’ 출범

    GS그룹이 13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출범한다. 신사업과 벤처 투자를 통해 GS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꾸린다는 전략이다.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벤처스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무리하고 1300억 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결성을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5년간 10조 원을 투입할 신사업 및 벤처 투자 부문이 첫발을 디딘 것이다. 펀드 명칭은 ‘지에스 어쎔블 신기술투자조합’이다. GS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신기술 벤처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향후 △바이오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스마트건축 등 GS그룹이 꼽은 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GS벤처스가 조성하는 첫 벤처 펀드에는 GS의 주요 계열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현행법상 지주회사 산하의 CVC는 40%까지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지만 1호 펀드 조성에는 GS그룹 계열사만 참여하기로 했다. ㈜GS 300억 원, GS에너지 200억 원, GS리테일 200억 원, GS EPS 200억 원, GS파워 100억 원, GS E&R 50억 원, GS글로벌 50억 원 등이다. 벤처펀드가 출범하면서 GS그룹 전체의 투자 역량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간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스타트업 투자를 일관성 있는 전략과 기준 아래 진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21조 원의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전체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10조 원을 신사업, 벤처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GS벤처스의 설립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1호 펀드 조성까지 신속하게 이뤄지며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미래성장 전략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스타트업 투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면서 “적극적인 벤처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GS와 벤처 등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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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강북 랜드마크 ‘종로타워’ 인수한다

    서울 강북의 대표 건물 중 하나인 ‘종로타워’(사진)가 SK그룹 품에 안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자산관리 계열회사인 SK리츠운용은 이날 종로타워의 우선 매수권을 행사할 계획이라는 공문을 종로타워 소유주인 KB자산운용에 전달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종로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해 예비 인수 후보를 추렸다. 이후 우선 매수권을 가진 SK리츠운용에 문의해 이 같은 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타워의 인수가는 6000억 원에서 70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앞선 5월 말 SK온, SK지오센트릭, SK E&S,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SK임업 등 6개 계열사 일부 팀이 종로타워에 그린캠퍼스를 조성해 입주한 바 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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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선방’… 하반기는 불투명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에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7조 원의 매출을 거뒀다.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 침체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3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매출 상승세가 꺾였고 하반기(7∼12월)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어두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가 실적 견인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77조 원, 영업이익은 14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매출 63조7000억 원, 영업이익 12조6000억 원과 비교해 각각 20.9%, 11.1% 증가한 수치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약 10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요가 줄고 중국 도시 봉쇄가 겹쳤지만 반도체 출하량이 늘고 가격 하락 폭이 소폭에 그치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특성상 달러 기반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최근 고환율 효과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글로벌 수요 감소로 휴대전화와 생활가전 등은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은 약 6000만 대 수준으로 전 분기(7300만 대)보다 1000만 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부품 조달 비용과 물류비 등이 늘어나 이익을 갉아먹은 측면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휴대전화 등에서 약 2조5000억 원, TV와 가전 등에서 약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 하반기 전망은 ‘흐림’2분기까지는 견고한 반도체 수요로 실적을 선방했지만 3분기(7∼9월)부터 실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경제 불안이 이어지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글로벌 소비 위축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분기 들어 매출 성장세가 주춤해지며 이 같은 우려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4조 원, 4분기(10∼12월) 76조6000억 원, 올해 1분기(1∼3월) 77조8000억 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해 왔다. 2분기 매출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상승세가 꺾인 데다 당초 증권가 전망치마저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 전망은 더 어둡다. 3분기 D램 가격은 2분기보다 약 10%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가격 역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줄어들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반도체 서버 수요가 유지되고 3분기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 등으로 휴대전화 수요가 개선될 경우 하반기 실적을 지탱할 수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경기 상황이 불안한 데다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만큼 경기의 향방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이 좌우될 것”이라며 “결국 반도체 시장 상황에 따라 올 한 해 실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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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원재료값 48% 올라도 납품가 인상 10%뿐”… 대기업 “납품가 10% 올리면 中企수요 1.5% 줄어”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난다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아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는 점을 건의하고 싶습니다.” 올해 1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으로 찾았던 인천 남동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 K사. 당시 윤 후보에게 이 회사 대표가 건의했던 건 업종별 주 52시간제 차등 적용이었다. K사 측은 지금 만약 대통령에게 말할 기회가 생기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부탁할 거라고 했다. 철강제품을 사오는 비용은 급격히 늘었는데 상위 협력사에 납품하는 가격은 그대로라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본다는 하소연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고 협력업체 생태계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납품단가 연동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구분 없이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괄적인 법 규제가 시장에서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의무적으로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제도다. 정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소 협력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7∼12월) 시범운영 계획을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2008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공론화된 바 있지만 도입되진 않았다. 납품단가 연동제를 둘러싼 협력업체와 대기업의 찬반 논리는 첨예하다. 중소 협력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9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원재료 가격은 평균 47.6% 상승한 반면 납품단가 상승률은 10.2%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7.0%에서 4.7%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기업 측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 오히려 중소기업과 소비자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10% 상승할 때 납품단가에 이를 반영하면 국내 중소기업 제품 수요는 1.45% 감소하고 해외 기업 제품 수요가 1.2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종 생산품의 가격을 끌어올려 현재의 고물가를 더욱 자극하고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부 대기업이 협력사들과 자율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는데 일률적인 법제화가 오히려 이를 위축시킬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법안을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의점을 보고 공감대를 이루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창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어느 정도의 인상분은 협력업체가 감당하고 추가 인상분을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분담하는 합리적인 제도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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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친환경 포장재 확대… “연간 326t 탄소배출 감축 효과”

    삼성전자는 6일 생산공장에서 국내 서비스센터로 보내는 서비스 자재의 완충재와 지퍼백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까지 친환경 포장재(사진)를 모든 글로벌 서비스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26t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뒤 고객에게 보내는 제품의 배송 박스도 친환경 소재로 바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수리 뒤 제품 배송 박스에 친환경 소재 적용을 시작했는데 이를 전 세계 31개국 서비스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부문의 친환경 노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영수증과 명세서 등 종이 인쇄물을 전자문서로 발급하는 ‘페이퍼 프리’도 적용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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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1조4000억 투자해 기판-광학사업 강화

    LG이노텍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및 카메라모듈 생산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반도체 기판 사업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6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경북도 및 구미시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투자 금액은 약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연면적 23만 m² 규모의 LG전자 구미4공장 인수와 FC-BGA,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구축에 사용된다. FC-BGA는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반도체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이다. LG이노텍은 2월 FC-BGA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사업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FC-BGA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이 글로벌 선두에 올라 있는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용 기판과 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은 FC-BGA와 제조 공정이 비슷하다. 카메라모듈 역시 LG이노텍의 대표 사업 분야로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기준 11조8000억 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68%나 늘어났다.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는 2011년부터 10년 이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기존의 구미 1A, 1, 2, 3공장에 이어 4공장을 추가 확보해 총 5개 공장을 갖추게 됐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로 총 1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투자는 LG이노텍과 구미 지역사회, 협력회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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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경단련회장단 만나 한-일 경제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단을 잇달아 만나 한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의 대(對)일본 사업 강화는 물론이고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이후 얼어붙었던 한일 경제협력 관계에 불씨를 지피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4일 한일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 부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도쿠라 회장은 삼성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편광필름을 공급하는 스미토모화학을 이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다음 날인 5일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경단련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을 승지원(삼성그룹 영빈관)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인 히타치에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과 경단련 회장단의 만남이 한일 경제협력의 물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특히 폭넓은 일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이 별세한 뒤 고 이건희 회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히타치,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주요 고객사를 방문하며 일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후 일본 핵심 전자부품 업체들이 포함된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회원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한편 이 부회장은 미국 아이다호주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재계 거물의 사교모임인 ‘앨런&코 콘퍼런스’에는 올해 참석하지 않는다.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전해졌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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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中에 밀려 9%P 급후진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나 감소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약진에 비해 국내 업체들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기 때문이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의 88.8GWh보다 68.6GWh(77.3%) 늘어났다. 전기차 시장은 2020년 3분기(7∼9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가 뚜렷했다. 이에 CATL과 BYD 등 중국계 업체들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3.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3%보다 5.6%포인트 높아졌다. BYD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12.1%로 집계됐다. 한국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3.6%에서 14.4%로 9.2%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은 사용량이 전년 대비 230% 수준으로 늘며 점유율(6.8%)이 소폭 증가했다. 삼성SDI는 전년 대비 사용량이 32.5% 상승했음에도 점유율은 4.4%로 하락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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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 달성, 천연가스가 현실적 대안”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4일 “에너지 기업으로서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히며 넷제로 달성을 위한 대안으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문을 연 SK E&S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 ‘SK E&S 미디어룸’ 신설 기념 인터뷰에서다. 유 부회장은 우선 에너지 산업은 경제성, 안보, 지속가능성 3가지 요소가 균형을 유지하며 진화해 왔다고 전제했다. 그는 “평화의 시기에는 경제성을 좀 더 고려하지만 위기 시에는 안보가 중요하다”라며 “지금이 딱 그런 시기”라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진 시기에는 가격이 높아도 에너지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부회장은 그러면서도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에너지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지속가능성”이라며 “에너지 산업에서도 ‘넷제로’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넷제로의 방향성과 부합하면서 현실성 있는 대안은 천연가스”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의 40% 수준으로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단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는 해가 뜨지 않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 등의 날씨 영향으로 발전 비중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천연가스는 거쳐 가야 할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회장은 “현재 SK E&S는 런던 오피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의 에너지 지형도 변화로 인해 유럽 가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그는 설명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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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기업은행 ‘지속가능연계대출’ 500억 돌파

    경기 안산공단에 있는 제조업체 A사는 폐기물 배출 감소를 위한 시설투자를 고민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IBK기업은행의 지속가능연계대출(SLL) 상품을 알게 됐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핵심성과 지표를 설정하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A사는 10억 원을 대출 받아 시설투자에 이용했다. 충북에 위치한 중장비 제조사 B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 인증 절차를 알아보던 중 SLL 상품을 해당 목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처법 대비가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한 셈이다. 대한상의는 IBK기업은행과 국내 최초로 도입한 SLL의 6월 말 기준 대출규모가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SLL은 대출금리를 ESG 경영 목표와 연계한 상품이다. 대한상의와 IBK기업은행은 2월 18일부터 기업당 10억 원 한도로 최대 1%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도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자발적인 ESG 목표 설정에 따른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자금 조달 비용이 부담되는 중소기업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신청 기업은 탄소 배출량 감축, 물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급 등 12가지 항목 중 목표를 설정해 대한상의에 제출한 뒤 확인서를 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ESG 외부 평가 기관이 해당 기업의 ESG 경영 목표를 검증한다. 대한상의가 확신서를 발급한 130개사 중 63개사가 우수 및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인증 유형은 가족친화기업인증(34%), 에너지효율개선인증(22%),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18%) 순이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앞으로도 공급망 실사, 컨설팅, 정부 인센티브 매칭 등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되는 ESG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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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응원” 삼성전자, 매장 등 23곳 광고

    삼성전자는 부산 전역의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주요 백화점 등 23곳의 삼성 매장 안팎 전시물 등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사진)를 1일부터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뜻을 광고에 담아 넓은 바다와 해운대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함께해요, 부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삼성전자가 함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 내 2022년 여름 정기 세일 행사 전시물, 스마트싱스 TV 광고, 삼성 제품 신문 광고 등에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의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민간위원회’의 일원으로 국내외에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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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성공 축하” 김승연, 개발 참여 임직원에 편지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며, 지난 시간 무한한 헌신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끈 이○○ 책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그룹 임직원 80여 명에게 6월 말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고 3일 한화 측이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자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80여 명의 이름을 각각 담은 격려 편지를 보냈다. 한화그룹은 누리호의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통해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아무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게는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에도 편지와 과일바구니를 보내 연구진을 격려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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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는 중소 협력사… 휴-폐업 작년보다 36% 늘어

    “1kg에 2000원 하던 플라스틱이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모든 나라에서 소비를 하지 않으면서 물건은 팔리지 않아요. 이렇게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처음입니다.” 인천에서 한국콜마와 아모레 등 국내 화장품 대기업 납품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A업체는 원료 가격 폭등과 국경 봉쇄, 소비 침체가 겹치며 생존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A사 관계자는 “거래처들 수출이 안 되니 목요일이면 일이 끊긴다. 작은 기업은 버티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올해 들어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4고(高)’로 수출 대기업이 타격을 입는 가운데 제조업 생태계를 이루는 중소 협력업체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3일 폐업 중소기업들이 기계·설비를 처분하는 ‘자산거래중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등록 물건은 3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6건)보다 42건(15.2%) 늘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중 휴·폐업 기업은 올해 1∼5월 218개로 전년 동기(160개)보다 58개(36.3%) 늘었다. 대기업 납품 업체들이 밀집한 인천과 경기 안산에서 휴·폐업이 많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하반기에도 수출업체들이 처한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 중소·중견 기업 무역금융을 당초 계획보다 40조 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원료비 치솟고 수출은 급감… 中企 “누가 먼저 쓰러질지” 한숨만 아연-니켈값 1년새 20%이상 급등, 작은 회사들 환율 대책도 거의 없어“손해봐도 납품위해 기계 돌려야”코로나 전보다 물류비 250% 올라도 기업 6%만 “공급망 위기 대책 마련” 경북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협력업체 B사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냈다. 문을 연 이후 줄곧 흑자를 내 온 건실한 기업도 계속되는 원료비와 유류비 상승, 수출 악화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B사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건 폭등한 원료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공급난에 자동차 생산·수출 물량이 줄어들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마저 오르며 영업 실적이 빠르게 악화됐다. B사가 이용하는 아연과 니켈의 가격은 전년보다 20% 이상 오른 상태다. 경유 가격이 뛰며 물류비용 부담마저 커졌다. B사 관계자는 “우리처럼 작은 회사들은 지금처럼 악재가 겹치면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경영을 악화시키는 변수가 하나씩 사라지기만을 바랄 뿐인데 그게 언제일지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 손해 보더라도 기계 돌리는 중소업체들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협력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소비 위축 등 예측하기 어려운 ‘퍼펙트 스톰’ 앞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고비용 구조가 계속되면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져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원자재 인상분을 어느 정도 보전해 주고 있지만 전기료, 유류비, 인건비 등이 함께 치솟고 글로벌 소비 침체로 수출 물량이 줄자 감당이 안 된다는 것이다. 수출 대기업에 각종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무너지면 국내 수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지는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 자동차 부품업체 C사는 국내 완성차 업체 납품과 해외 수출을 동시에 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선 원자재(철강) 인상분을 원청업체가 90%까지 보전해준다. 하지만 그 외 기름값과 전기료, 제품 포장비닐 등 부대 비용 인상분을 그대로 떠안고 있다. 미국에 물건을 실어 보내는 해상 물류 비용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50% 올랐는데 이마저 배를 확보하지 못해 납품에 차질이 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은 반 토막 났고 조만간 적자로 돌아설 것 같다”며 “다 비슷한 상황이어서 협력업체들끼리 모이면 누가 먼저 쓰러질 것인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는 자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병남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 전무는 “환율 같은 경우 대기업들은 대응할 유동성이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력이 거의 없어서 리스크에 취약하다”며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납품단가가 고정되는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기계를 돌려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전망도 암울문제는 지금 같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하반기(7∼12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300원 선에 육박하고 있고 코로나 보복 소비 종료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침체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수출 전망도 좋지 않다. 수출이 악화되면 국내 대기업 영업 실적이 나빠지고 협력업체들의 일감도 줄어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2대 수출 주력 업종 150개 사 대상 ‘2022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와 철강, 석유·화학 업종의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공급망 여건도 불투명하다. 전경련 조사 결과 상반기 대비 하반기 공급망 여건에 대해 응답 기업 중 90.7%는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응답은 6.0%에 그쳤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자재 공급망 확보, 수출 물류 애로 해소 등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에 정부가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中企 “연봉 제시했더니 ‘그 정도는 배달 알바도 번다’고 하더라” 물가-환율外 인력난도 고민“원료비에 인건비도 함께 올라영업이익은 갈수록 떨어져영어가능 인력 구인에 18개월 걸려” “원자재 가격 오른 건 어디 하소연할 데라도 있지만 인건비 부담은 업체들이 그냥 안고 가야 합니다.”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은 고물가와 고환율 외에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인력난’을 꼽았다. 단순히 최저임금이 올라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는 차원이 아니라 ‘인력 미스매치’와 ‘인건비 인플레이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력 수급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게 된 것이다. 국내 생활가전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D사는 “마진을 도저히 늘릴 수 없는 구조”라고 하소연했다. D사는 대기업 원청업체로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보전받고 있지만 인건비 상승분은 꼼짝없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사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대기업과의 계약을 유지하려면 납품단가를 맞춰야 하는데 원료비에 인건비가 함께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더라도 인력을 구할 수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회사에서 책정한 연봉을 구직자에게 제시했더니 ‘그 정도면 배달 오토바이를 타도 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영어가 가능한 인력을 구하는 데 1년 6개월이 걸렸다는 업체도 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년 전만 해도 채용공고를 올리면 30, 40명씩 구직자가 찾아왔는데 최근 임금 인플레이션이 겹치며 요즘은 아예 지원 자체를 안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5인 이상 사업장의 인력 미 충원율은 13.6%로 9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기업은 130만3000명을 채용하려 했지만 채용한 인원은 112만8000명에 그쳤다. 금속·재료 설치·정비 생산직(37.9%), 섬유·의복 생산직(37.0%) 등 뿌리산업에서 미충원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금 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거나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 미충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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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누리호 보며 여러분 땀방울 먼저 떠올려” 격려편지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며, 지난 시간 무한한 헌신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끈 이OO 책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그룹 임직원 80여 명에게 6월 말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고 3일 한화 측이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자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80여 명의 이름을 각각 담은 격려 편지를 보냈다. 한화그룹은 누리호의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통해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아무 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게는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에도 편지와 과일바구니를 보내 연구진을 격려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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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송충현]대통령 행사에 총수 부른다고 ‘민간주도 경제’는 아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였던 2017년 당시 금융당국은 “합리적 이유 없이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건 사회적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고 글로벌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출금리가 오르자 정부가 ‘시장 점검‘을 꺼내들며 금리 누르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 정부가 시장 가격에 개입했던 건 금리만은 아니었다. 카드 수수료와 보험료 등에도 정부의 구두 개입이 있었다.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대출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도 은행의 가격 체계에 정부가 사실상 개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장사인 한국전력공사 역시 원료 가격 급등 탓에 적자폭이 커지는데도 정부 불허로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시장을 존중하는 ‘민간주도 경제’로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취임식 만찬에 이례적으로 주요 그룹 총수를 초청하는 등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장 친화적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정부가 고물가, 고금리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최근 보여준 모습은 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여당과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서민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시중은행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로 과도한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금융권을 정조준했다. 금융감독원도 대출인하 압박에 동참하자 은행권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다. 정유업계를 대상으로 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유류세 인하에도 기름값이 내려가지 않는다며 1일부터 합동 점검에 나선다. 정치권에선 고유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정유업계에 고통 분담을 위한 초과 이익 환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과 정유업계가 서민 경제 안정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취지를 나무랄 순 없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마치 기업의 탐욕이 현재의 고물가와 고금리의 주요 원인인 것처럼 본말을 전도시키는 것도 옳은 모습은 아니다. 정유업계에선 국제 유가 폭락으로 손실을 볼 때엔 별다른 지원책이 없다가 유가 상승으로 수익이 개선되자 이익을 환수해 간다는 건 ‘여론 달래기’ 외엔 논리적으로 납득할 길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금처럼 글로벌 통화 정책 정상화와 이례적인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정부도 뾰족한 수를 내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국제 금융 정세를 이야기하며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도가 없다”고 말한 것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손놓고 있을 순 없으니 기업이라도 때리자는 건 해법이 될 수 없다. 기업 때리기가 일시적으로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할지 몰라도 궁극적으론 더 큰 폐해를 낳는다는 건 이미 지난 정부에서 증명되지 않았나. 새 정부의 민간주도 경제가 굵직한 행사 때마다 기업 총수들을 불러 면을 세워주는 선에서 그치지 않길 바란다. 송충현 산업1부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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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첫 3나노 파운드리 양산… TSMC보다 앞섰다

    삼성전자가 30일 세계 최초로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양산을 공식 발표했다.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것도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 TSMC를 맹추격 중인 삼성전자로서는 기술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GAA 3나노 공정의 고성능 컴퓨팅(HPC)용 시스템 반도체를 처음 생산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는 HPC용 반도체 양산 결과에 따라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등으로도 3나노 공정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하이 케이 메탈 게이트, 핀펫 등의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빠르게 성장했고, 3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서비스 또한 세계 최초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게이트가 감싸는 형태로 구성된다. 채널의 3개 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 구조와 비교해 게이트의 면적이 넓어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도 높아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 3나노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을 45% 절감하고 성능은 23% 향상시킬 수 있다. 내년 도입 예정인 GAA 2세대 공정은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올해 하반기(7∼12월) 3나노 제품의 양산을 공언한 바 있다. TSMC는 기존 핀펫 공정으로 3나노 제품을 생산하고, GAA 기술은 2나노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56%,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로서는 3나노 양산에 먼저 성공하면서 추격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다만 두 업체 간 경쟁은 향후 수율(합격품 비율)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3나노 양산을 먼저 시작했더라도 수율 불안정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 고객사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인텔과 AMD 등 대형 고객사의 물량을 누가 먼저 선점하는지도 과제로 남아있다. 삼성전자도 이에 따라 3나노 공정의 수율을 좀 더 끌어올리고 추가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 약 100곳의 고객사를 2026년까지 300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도전적인 첨단 공정 도입이 없었으면 파운드리 생태계 기술 발전 속도는 훨씬 더뎠을 것”이라며 “메모리 사업으로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이끌었듯 파운드리 사업도 한국 반도체 사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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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보다 앞섰다…삼성전자, 세계 첫 3나노 파운드리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며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신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는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 중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30일 GAA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의 고성능 컴퓨팅(HPC)용 시스템 반도체를 초도 생산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3나노 양산을 목표로 한 대만의 TSMC보다 한 발 앞서 3나노 양산에 성공한 것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하이 케이 메탈 게이트, 핀펫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빠르게 성장했고 3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서비스 또한 세계 최초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게이트가 감싸는 형태인 차세대 GA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는 채널의 3개 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 구조와 비교해 게이트의 면적이 넓어지며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 성능 저하를 극복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로 꼽힌다. 채널을 얇고 넓은 모양의 나노시트 형태로 구현한 독자적 MBCFET GAA 구조도 적용했다. 나노시트의 폭을 조정하면서 채널의 크기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고 기존 핀펫 구조나 일반적인 나노와이어 GAA 구조에 비해 전류를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설계에 유리하다. 삼성전자 3나노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을 45% 절감하고 성능은 23% 향상했으며 GAA 2세대 공정은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효과를 거뒀다.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169억 달러로 2018년 이후 연 평균 약 13%씩 성장해 왔다. 이는 파운드리 시장 연평균 성장률 12%를 웃도는 수치다. 수주 사업인 파운드리의 특성 상 고객 확보가 관건인 만큼 고객사를 늘리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100곳인 고객사를 2026년까지 300곳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도전적인 첨단 공정 도입이 없었으면 파운드리 생태계 기술발전 속도는 훨씬 더뎠을 것”이라며 “메모리 사업으로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이끌었듯 파운드리 사업도 한국 반도체 사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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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日기업 제휴해 美반도체시장 진출”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가 일본 종합소재기업 쇼와덴코와 미국 동반 진출을 협의한다. 그간 냉각기를 가졌던 한일 경제협력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 머티리얼즈는 29일 일본 쇼와덴코 본사에서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반도체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늘리고 있는 만큼 한일 기업이 협력해 미국 내 사업 진출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두 회사는 이미 2017년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하고 3D낸드용 식각(蝕刻)가스를 생산해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차세대 필수 식각가스 국산화를 위한 공장도 경남 양산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식각가스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가스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의 미국 동반 진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일 관계가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일본에서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만나 한일 경제협력 재개를 논의했다. 또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 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 등과도 잇달아 만나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 달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일본 경단련과 3년 만의 한일재계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한일 경제동향 및 전망, 한일 협력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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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에너지 스타트업 발굴해 직접 투자

    GS그룹 2대 회장에 오른 허태수 회장의 취임 일성은 디지털 역량 강화였다. 허 회장은 지난 2년간 그룹의 경영 현안을 챙기는 일 외에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임직원에게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집중해 왔다. 허 회장의 이러한 노력에 따라 GS는 언택트 오피스의 구현을 추구했다.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태블릿 PC를 지급하고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계열사와의 화상 회의 및 전문가 강의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G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관련 인프라 설비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허 회장은 평소에도 “대형 함선이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없듯 전통적 대기업 모델이 변화를 읽고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빠르게 읽고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GS는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 커뮤니티 ‘52g’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52g’ 이노베이션 교육과정은 디자인 싱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으로 각 강의는 미국 현지 연사들의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총 200여 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52g’ 커뮤니티에 참여했다.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선다. GS는 4월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GS에너지와 함께 에너지테크(ET)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2기 ‘더 지에스 챌린지 데모데이’를 열었다. △에너지 생산 및 관리 △전기차와 수소경제 △탄소포집·활용 및 순환경제 등 총 세 분야에 걸쳐 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최종 선발된 6개사는 그동안 GS칼텍스 기술연구소를 방문하거나 일대일 멘토링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점차 구체화했다. GS그룹은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 1기 데모데이 때와 마찬가지로 3, 4개월간 장기 검토를 진행한 뒤 직접 투자할 기업 및 투자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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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개발한 바이오 혁신 신약 美 FDA 허가

    SK 관계사들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형 지주회사 SK㈜는 콜드체인 물류업체인 ‘벨스타 수퍼프리즈’에 250억 원을 투자해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콜드체인은 신선식품 등의 저장·운송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시켜 품질을 확보하는 저온유통체계를 말한다. SK㈜는 벨스타의 2대 주주가 되며 유망 사업인 저온 물류영역을 선점하고 ‘에너지 절감 및 재활용’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도 꾀하고 있다. 바이오제약·신에너지·반도체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SK㈜는 2017년 글로벌 물류기업인 ‘ESR’에 투자하면서 물류사업에 진출했다.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증가로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2년 만에 2배로 뛰었으며 ESR이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한국 출시 전기차 대상 양사의 포괄적인 협력을 목표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차량 내부 통합의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자동차로 각광받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능력 확충 관련 대규모 투자도 이어졌다. 2015년에는 경기 이천시에 반도체 공장이 준공됐고 2018년 10월에는 2조2000억 원 규모의 건설 투자가 집행된 최첨단 반도체 공장(M15)이 충북 청주시에 완공됐다. 청주는 2018년부터 가동 중인 M15의 생산능력 확대를 포함해 약 10년간 3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낸드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홈 케어’와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바탕으로 ‘디지털 변환’을 통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가는 ’고객 가치 탐험가’라는 비전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 적용 차량운행관리시스템이자 법인 카셰어링을 제공하는 ‘스마트링크’,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 ‘다락휴’, 기존의 불편을 대폭 개선한 온라인 타이어 쇼핑몰 ‘타이어픽’ 등 고객 편의를 더하는 스마트한 상품과 서비스들을 제공했다. 바이오분야도 R&D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2019년 11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성인 대상 부분발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혁신 신약으로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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