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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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사회일반25%
정치일반24%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1%
사건·범죄8%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3%
정당1%
미국/북미1%
  • 대구 시장서 나물 사고 ‘가짜 5만원권’ 낸 60대 붙잡혀

    대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복사된 5만원권을 내고 나물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간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후반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30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에서 70대 노점 상인에게 나물 8000원어치를 구입하며 복사된 5만원권을 건넨 뒤 거스름돈 4만2000원을 받아 간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범행은 상인의 자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 씨가 사용한 5만원권은 복사된 통화유사물로 과거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앞뒷면 모두 신사임당 그림이 있으며, 복사된 상태가 조잡해 정밀하지 못하고 재질 또한 진짜 화폐와 달라 위조지폐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고 밝혔다.A 씨는 진짜 화폐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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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이원욱 “이재명은 기득권자…안동 출마하면 나도 험지 출마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차기 총선에 이재명 대표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면서 구체적 지역으로 경북 안동을 언급했다. 당내 대표적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어디가 험지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고향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안동”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우리 정치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 한 명”이라며 “예를 들어 3선 험지 출마론 같은 것들이 나오는 것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솔선을 보이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성남시장 두 번 했고, 경기도지사 했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하고 있고, 대통령 후보다. 당대표까지 하고 있다. 이 정도의 기득권자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3선인 자신도 기득권에 속한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표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 준다면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고 밝혔다.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구체적으로 탈당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며 “저도 현재는 당을 개선하고 혁신해 보자는 취지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를 향해 “개딸과의 단절, 강성 유튜버들과의 단절부터 실천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개딸들과의 단절 상징적 모습은 재명이네 마을(팬카페) 이장직 사퇴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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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서 도시락 먹고 식중독 증상 보인 50대 숨져

    경북 포항에서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포스코 하청업체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경 포항시 남구 대도동 한 주택에서 포스코 하청업체 직원 A 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점심 식사로 외부에서 들여온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후 몇 차례 통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도시락 업체는 당일 포항제철소 내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까지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환자는 170여 명 정도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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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경찰에 신고해” 동거녀 몸에 불붙인 30대, 구속 기소

    폭행 신고를 한 동거녀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재준)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1시경 인천 강화군 주거지에서 동거녀 B 씨(30대·여)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당시 얼굴과 몸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A 씨는 과거 자신에게 폭행당한 B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하기 위해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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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청조 ‘광복절 특사’ 였다…풀려나자마자 또 사기

    2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전 씨는 그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씨는 피해자 10명에게 사기를 쳐 3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으며 인천지법에서 2020년 12월11일 징역 2년3개월형을 받은 바 있다.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수의 피해자를 기망해 총 3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대부분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징역형을 살던 전 씨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다. 전 씨는 잔형과 벌급납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대상이 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났다. 기준 사면에는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뇌물수수 등 범죄들은 제외된다. 여기에 전 씨가 저지른 ‘사기’는 포함되지 않는다.전 씨는 사면 이전 가석방된 상태에서 형기 90% 이상을 복역해 잔형 집행을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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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공무원, 성인방송 BJ 하다 적발…내부 감사 착수

    정부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이 인터넷 성인 방송에서 BJ로 활동하다 적발됐다. 14일 YTN은 중앙부처 소속 7급 특별사법경찰관 A 씨가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BJ로 활동하다 적발돼 최근 감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인터넷 성인방송을 진행하면서 흡연과 음주를 하며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현금성 아이템을 시청자로부터 선물 받자 노출을 감행했다. 노출 수위가 심해지자 인터넷 방송 운영자는 해당 방송에 제재를 가해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A 씨의 이런 행각은 해당 방송을 본 다른 공무원의 신고로 발각됐다. A 씨 성인방송을 본 공무원 B 씨는 “1000명 가까이 시청하고 있었고 (A 씨) 스스로 자신이 공무원임을 여러 차례 밝히고 방송했다”고 전했다.신고를 받은 해당 부처는 A 씨가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BJ 활동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등 직업윤리를 어겼는지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논란이 일자 A 씨는 ‘공무원으로 임용됐지만 발령을 받기 전이었다. 발령받기 전까지만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임용이 된 순간부터 공무원 신분이라는 점에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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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아들 대리시험’ 혐의 美 교수 증인 신청…檢 “재판 지연 의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를 반박하기 위해 담당 미국인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재판을 지연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13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조지워싱턴대의 제프리 맥도널드 교수가 내년 2∼3월에 한국 법정에 출석해 증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변호인은 “맥도널드 교수는 증인을 요청한다니 깜짝 놀라 ‘그것이 왜 형사재판 대상이 되느냐’라며 본인이 경험하고 운영한 학교 제도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11월이나 내년 1월까지는 영상 증언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직접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만큼 내년 2월에 재판 일정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미 공판기일이 다음 달 18일로 정해진 상태에서 재판을 2∼3개월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조 전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검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진술 외에도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 증거가 명백해 증인 신문 여부와 관계없이 판단에는 지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조 전 부부 측과 검찰의 질의를 맥도널드 교수에게 보낸 뒤 답변을 받아 판단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조 전 장관 부부 변호인은 “그렇게 해도 질문을 받아 정리하고 회신을 받으려면 내달 18일까지는 도저히 안 되고, 두 달 정도는 걸린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재판부는 “내달 18일 이후 당장 판결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서 적어도 두 달 안에 회신이 오면 증거 조사를 추가할 수 있다”며 “다음 기일인 20일 최종적으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 부부는 지난 2016년 아들이 다니던 조지워싱턴대의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는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한편 가석방으로 출소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측은 2심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겠다고 자처했다.변호인은 “정 전 교수가 석방되고 나서 건강이 회복된 상태”라며 “그동안 검찰에서 묵비하고 1심에서도 (신문에) 응하지 않았는데, 정 전 교수가 인정하고 해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는 의사를 밝혀온 만큼 피고인 신문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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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한 여성 호텔 업고 간 10대 남성 체포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여성을 인근 호텔로 데려간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준강간미수 혐의로 A 군을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A 군은 앞서 9일 오전 1시10분경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호텔로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의식을 잃은 채 A 군의 등에 업혀 왔다. A 군은 빈 객실이 없어 여성을 데리고 다시 건물 밖으로 나갔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호텔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도로에서 여성과 함께 있던 A 군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며칠 전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돼 만난 사이”라며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군이 실제 성폭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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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린 차만 노렸다…결혼식 답례품 상품권 털어간 50대

    주차된 차량에 있던 수백만 원대 결혼식 답례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50)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지난 9월12일 오전 1시경 광주 북구 우산동의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1대에 침입, 상품권과 현금 등 350만 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전과로 검거돼 복역한 바 있다. 그는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에 생활비를 벌고자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문이 잠겨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후사경이 안 접힌 차량만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차주는 자신의 결혼식 하객 답례품으로 구매한 상품권을 차량에 보관해뒀다가 범행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직후 훔친 상품권 등을 현금화해 모두 써버려 피해금은 회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에 현금·귀금속 등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귀중품은 반드시 챙기고 차문 잠금 여부를 거듭 확인해야 도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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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고교 중간고사서 5개 문항 ‘출제 오류’…학생들 재시험

    인천의 한 사립 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에서 한 과목에서만 5문항의 출제 오류가 발견돼 재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는 10월19일 치른 2학년 중간고사 시험 과목 중 생명과학1 과목의 재시험을 결정했다. 재시험 문제는 3문항이다. 앞서 학교 측은 일부 학생들로부터 23문제 중 5문제에 대해 출제 오류가 있다는 이의 제기를 받았다. 학교는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생식세포’와 ‘체세포’를 구별해 출제해야 하는 문제에서 ‘세포’라고 명명했기 때문에 답안지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결국 학교 측은 5문제 중 2문제는 전체 정답 처리를 했고, 3문제는 답이 없다고 결론냈다.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치르고 3주가 지난 뒤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학교 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아울러 해당 과목이 내신에 반영되는 주요 과목인 만큼 꼼꼼한 검토 뒤 출제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고교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재시험을 결정했다”며 “재시험을 보아도 보지 않아도 양쪽에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난감하다. 시험 범위를 좁게 해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고 전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고교의 시험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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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창 성매매 업소 편의 봐주고 뇌물 받은 경찰…징역 5년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경찰관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 안태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9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A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기소된 B씨 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 씨는 자신의 직무와 다른 경찰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건의 알선 대가로 돈을 수수하고,형사 사건 수사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위법을 저질렀다”며 “이는 공공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지난 2019년 10월~2020년 1월 평택역 인근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중학교 동창 B 씨의 부탁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해당 업소 사건 편의를 청탁하는 등 대가로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와 B 씨는 서로 오랜 친분에 따라 금전거래를 해왔고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증거 등을 살펴본 결과 A 씨가 받은 돈은 뇌물에 해당한다”며 “B 씨가 건넨 돈의 지급 사유가 A 씨의 직무와 완벽히 관계없다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그 돈은 A 씨의 직무와 관련한 대가가 전제됐다고 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A 씨를 직위 해제한 상태로,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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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서 또 한인 대상 범죄…50대 男 흉기에 찔려 중상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50대 한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경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살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도주했다. 현재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는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착수했다.하지만 현재까지 범인들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한인 대상 범죄는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에 사망자는 63명에 이른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앙헬레스의 한인 식당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식당 종업원과 고객들을 상대로 총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중루 루손 한인회에 따르면 앙헬레스에는 한인 1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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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앞두고 ‘공부 잘하는 약’ 판매…알고보니 마약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의료용 마약류를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하거나 불법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판매처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 불법유통·판매 게시물 200건을 적발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판매·광고하거나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하는 행위는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기능성 인정을 받지 않고 ‘집중력 영양제’, ‘기억력 개선 영양제’, ‘두뇌 건강’ 등으로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도 182건 적발했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 판매 게시물과 식품 부당광고 게시물 등 적발된 382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부당광고가 많았던 만큼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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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에 현금 전달” 허위 주장 박철민, 징역 1년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황인성)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박 씨는 재판에서 허위 사실이 아닌 진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 씨의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등이 이재명 측에 뇌물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일관되지 않거나 모순되고, 주장에 부합하는 듯한 일부 편지도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에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나 악의적으로 허위사실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만들어 내는 경우 허위라도 잠시나마 후보자의 명예가 훼손되는 등 공익에 반하는 결과가 나와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중요한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돈다발 사진 등 자극적인 수단을 이용하기도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뇌물과 무관하다는 사정이 대선 전에 드러나기는 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이상 선거에 끼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21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약 20억 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씨는 자신이 이 대표를 만나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발언하며 관련한 증거 등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면서 현금 뭉치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박 씨의 말을 토대로 같은 해 10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를 공개하며 이 대표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하지만 현금 뭉치 사진 등은 박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채업 홍보용 사진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박 씨와 장 변호사가 이 대표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박 씨는 선고 후 “2심에서 증거자료를 모으고 증인 등을 통해 무죄를 밝히도록 하겠다”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익적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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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에 가짜 비아그라 공장…920억어치 제조·유통 일당 검거

    가짜 비아그라 920억 원어치를 유통한 일당 2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시가 920억 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 613만 정을 제조 및 유통한 혐의로 24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의 사무실과 강원의 농가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가짜 비아그라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총책 A 씨가 중국 내에서 원료 물질을 취급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가짜 약 제조 판매가 돈벌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지인들을 통해 제조 기술자 등을 소개받아 자신이 소유한 시골 농가와 자금으로 범행을 공모했다.이들 일당은 중국에서 원료를 밀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제조한 뒤 가짜 비아그라 등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한 가짜 비아그라는 소매상들에게 1정당 233원에 유통됐다. 소매상들은 이를 시골 농가와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정당 최대 1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정품 비아그라는 시중에서 1정당 1만5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이들이 제조한 13억3000만 원 상당 가짜 비아그라 8만8792정을 압수해 추가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내 공급 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해 계속 수사하고 밀수입 첩보 수집과 단속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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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딛고 27년째 봉사…‘홀몸 어르신들의 아들’ 이광덕 경위 [따만사]

    “아들, 항상 조심해. 밥은 먹었어?”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이광덕 경위(50)는 이 지역에서 어르신들에게 ‘경찰 아들’로 불린다. 이 경위는 일주일에 두세 번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다. 그때마다 어르신들은 따뜻한 웃음과 함께 “뭐 줄까”라며 이 경위를 친자식처럼 맞이한다. 경찰 생활을 하며 27년간 선행을 해온 이 경위는 어르신들과 대화하는 것이 되레 힐링이라고 한다. 그는 “갈 때마다 친아들을 대하듯 반기고 이야기 보따리를 푸신다”라며 “밥 먹으러 오라고 연락 오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지역 홀몸 어르신 4명은 정기적으로 찾아가 안부를 묻는다. 이 경위는 “잠깐 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어서 힘들지는 않다”라며 “도보 순찰을 하다 보면 어르신 집 방향이 겹칠 수밖에 없다. 그때 잠깐 찾아뵙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경위는 보통 휴무일에 복지회관 어르신들을 찾아가기도 한다. 이 경위는 14년간 한 조손가정에 매달 기부를 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서 홀로 손주들을 키우는 할머니를 알게 된 후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 경위는 “얼마 전 손주들이 취업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경위가 건강 상태를 점검하면서 안부를 물었던 어르신만 원래 50여 명이나 된다. 어르신들과 대화 나누며 오히려 힐링 받아…그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대부분은 자식들한테 손 벌리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런 어르신들을 찾아내서 나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이 경위가 찾아내서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장애 등급을 받거나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 번은 이 경위가 관리하는 어르신이 사망했다. 이 경위는 손자에게 시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장례 정보를 찾아 꼼꼼히 알려주기도 했다. 이 경위는 “내 일처럼 한 것 같다”면서도 “가족들이 잘 찾아오지 않아 외로움을 호소하시는 어르신들이 정말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복 입은 경찰관이 다가가면 신뢰하기도 하고 속에 쌓였던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라고 했다. 이 경위는 지역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있다. 그는 “사실 어르신들과 대화하면서 오히려 내가 힐링하고 조언을 많이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 경위는 자식에게 전화를 못 거는 어르신을 대신해 전화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자식들에게 전화를 하면 민폐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한 할머니는 자식이 연락이 잘되지 않아 아들의 안부를 몹시 궁금해했다. 그때 이 경위가 대신 전화를 걸었다. 그는 “다음 명절 때 아들이 꼭 오겠다는 답을 듣고 어르신에게 전달해드렸는데 얼굴에 화색이 돋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이 경위는 27년간 선행을 지속해 왔다. 그가 오랜 세월 동안 남을 위한 선행과 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우선 이 경위는 파출소에서 근무하다보니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만나게 됐다. 또 이 경위가 경찰 초임 시절인 1~2년 차에 한 선배가 지역에서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는 모습을 보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린 시절 사정이 어려워도 남을 돕는 일에 선뜻 나섰던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이장 활동을 하며 봉사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경위는 남을 돕는 일에 익숙해지기도 했다. 얼마나 자주 어르신들을 찾아가느냐는 물음에 그는 “한창 많이 찾아갔을 때는 아내가 알면 혼날 정도다”라고 웃었다. 근무 중 당했던 교통사고 트라우마, 봉사활동으로 극복해…남을 돕는 것에 행복을 느끼던 이 경위에게 갑자기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그는 2011년 교통사고 수습 현장에서 2차 사고를 낸 차량에 치여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의사로부터 ‘다리를 사용 못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 경위는 “며칠 전만 해도 달리기도 잘하고 운동이라면 1등도 자주하고 그런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더 이상 운동이나 일조차도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안 좋은 생각도 너무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다시 다잡고 약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 당당히 복직에 성공했다. 사고 이후 이 경위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 지금도 가끔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아플 때도 있다. 그렇지만 남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시선을 돌렸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기간에도 조손가정에 기부를 지속해서 이어갔다. 또 교통사고 합의금 5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으며 동아일보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 받은 위민경찰관상 상금 1000만 원을 전부 기부하기도 했다. 사고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이 경위는 오히려 남을 도우며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이틀 근무 후 이틀 휴식을 하는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틀 휴식 중 하루는 지역 봉사활동을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추석 때 후배들과 함께 복지회관에 다녀왔다. 이 경위는 “명절이 되면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더 외로움을 느낀다”라며 “고독사하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확인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편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고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후배들과 경찰들에게 선한 영향력 전파하고파…그래서 이 경위는 ‘경사모’(경찰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경사모 봉사회에서 이 경위는 27년간 해왔던 어르신 돌봄과 같은 자신이 하고 있는 봉사를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파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추석 때 사비를 모아 노인과 장애인 복지회관에 생필품 등을 추석 선물로 전달했다. 그는 “강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음에도 후배들이 봉사에 자발적으로 잘 따라줘서 고맙다”라며 “이런 모임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경사모 봉사회에는 이 경위와 이 경위의 후배인 송진성·이승운 경장 그리고 최일영·천정희 경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어르신들 집에 방문해 건강 체크, 말벗 역할 등을 한다. 또 다른 단체들로부터 후원받은 물품들을 대신 전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떡집에서 몇 박스를 후원받아 홀로 사는 어르신 집에 전달했다. 이 경위는 어린 시절부터 경찰이나 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처음에는 제복이 멋있어서 경찰을 꿈꿨지만, 의경 생활을 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경찰에 대한 꿈이 커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제복을 입음으로써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경위의 좌우명은 현실에 충실히 하는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이 경위는 자신의 가치관처럼 27년간 경찰 업무를 하며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 경위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맹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경찰관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 “경찰에게도 인간적인 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자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면서 인간적인 도리를 해야지 법만 중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법이 존재하기 이전에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위는 “인간적인 경찰관이 되고 싶고 또 신뢰감을 주는 그런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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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가던 중학생 데려가 술 마시다 흉기질…20대와 30대 구속

    처음 만난 중학생을 유흥주점에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성인 남성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공동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 씨와 30대 B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13일 안양시 동안구 소재 자신들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중학생 C 군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당시 C 군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 씨와 B 씨는 평촌의 유흥가에서 처음 만난 C 군 무리에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유흥주점으로 데려갔다. 이후 함께 술을 마시다 “C군이 건방지게 군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C 군은 전치 8주 부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 군 측의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A 씨와 B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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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인 척 ‘총각 행세’…아들 혼인증명서 이용한 40대

    결혼해 자녀가 있는데도 미혼인 척 다른 여성과 교제하기 위해 자기 아들 명의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지난 7일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 씨(47)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한 씨는 지난해 3월 소개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전모 씨에게 자신이 기혼인 사실을 속이려고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혼인관계증명서에서 성명·출생연월일·주민등록번호·성별·본 등이 기재된 표 부분만 가위로 오려냈다. 이어 혼인한 적 없는 아들 명의 혼인관계증명서 신상정보란에 붙이는 방식으로 ‘미혼’ 혼인관계증명서를 만들었다.이후 한 씨는 위조한 혼인관계증명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전 씨의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해 마치 미혼인 것처럼 행사하고 이성과 교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위조한) 파일이 마치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있으며 벌금형 이외 형사처분 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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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봤다” 지리산서 황절삼 12뿌리 발견…감정가 1억 3000만원

    지리산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심마니 박모 씨(50대)가 최근 지리산 깊은 산속에서 황절삼 12뿌리를 채취했다. 이번에 발견된 황절삼 12뿌리는 최소 80년 이상 된 모삼(어미산삼)이 뿌리를 내린 뒤 5대가 모여 자란 가족 산삼으로 추정된다. 감정가는 1억 3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뿌리 무게는 총 83g에 달하며 이는 성인 두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절삼이란 잎이 단풍처럼 시들어 가는 늦가을에 발견되는 산삼이다.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올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서 휴면하던 수많은 산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해당 황절삼은 오랜 기간 휴면한 흔적이 뚜렷하며, 형태나 색상이 매우 뛰어나서 약성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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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서 신체 노출한 30대 교사…“운동하다 열나서 바지 내려” 주장

    공원 벤치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체를 노출한 30대 남성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사인 A 씨는 지난달 8일 오후 9시30분경 경기 지역의 공원 공중화장실 근처 벤치에 앉아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 당시 지나가던 10대 여학생은 “남성이 자신을 보고 신체를 노출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운동하다 열이 나서 바지를 내렸다”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바지를 내린 것이 공연음란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주장이 서로 달라 논란이 있다”면서도 “공연음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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