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244

추천

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사회일반25%
정치일반24%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1%
사건·범죄8%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3%
정당1%
미국/북미1%
  • “이게 1만5000원?” 광장시장서 모둠전 주문했다가 놀란 유튜버

    서울 광장시장의 한 가게에서 모둠전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부실하게 판매돼 전통시장 ‘바가지 요금’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유튜버 윤희철 씨는 베트남 지인과 함께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광장시장 내 전집을 찾아 자리를 잡은 윤 씨는 “외국인 친구들이 왔으니까 맛있는 전을 먹어보겠다”며 1만 5000원짜리 모둠전 한 접시를 주문했다.이에 가게 주인은 “모둠전은 양이 적어서 3명이 못 먹는다. 뭐 하나 더 시켜야 한다”며 추가 주문을 요구했다. 윤 씨 일행은 “먹어보고 시키겠다”며 일단 거절했다.이후 일행은 모둠전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윤 씨는 “이게 1만5000원이냐”고 물었다. 모둠전은 맛살, 햄, 애호박, 두부 등으로 만든 전으로 구성돼있었다. 개수는 10개가 조금 넘었다. 일행 중 베트남 지인은 “베트남에서는 1500원이다”라고 말했다. 또 “유명한 시장이라 모든 게 다 비싼 게 아닌가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젓가락으로 전 하나를 집어 들며 “2000원짜리 한번 먹어보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윤 씨는 “다른 곳에는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여기로 온 것”이라며 “광장시장 다른 곳들은 정말 친절했다. 외국인들의 체험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하필 손님이 없었던 곳이 좀 그랬다”며 해당 업체의 문제가 전체로 일반화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전통시장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인천 소래포구의 전통어시장은 지난 5월 ‘꽃게 바꿔치기’ 논란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시장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8
    • 좋아요
    • 코멘트
  • 전청조, ‘엄마’라 부르던 여성에도 고소당해…“3억 넘게 뜯겼다”

    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27)가 ‘엄마’라고 부르던 여성도 전 씨에게 사기를 당해 돈을 뜯겼다며 전 씨를 고소했다.지난 17일 JTBC에 따르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피해자 A 씨가 오늘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 씨와 남 씨, 공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기 공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1)와 남 씨의 전 남편인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 씨(37)도 함께 고소한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해 3월 A 씨에게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으니, 엄마가 되어달라”며 접근했다. 전 씨는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며 A 씨와 빠르게 가까워졌다. 이후 경호원 임금 지급과 차량 사고 처리 비용 등의 명목으로 약 3억70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A 씨는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자신이 전 씨에게 돈을 보내준 날, 곧바로 남현희와 남 씨 전 남편인 공효석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이 있다며 그 배경에 대해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JTBC가 확보한 전 씨 차명계좌 내역에 따르면, 지난 2월22일 전 씨는 A 씨로부터 3000만 원을 넘겨받은 뒤 곧바로 남현희와 공효석에게 돈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효석은 “펜싱장에 전청조가 나타나면서 전 씨와 알게 됐고, 지난 2월 오픈한 자전거샵 매장에서 전 씨가 자전거 3대를 구입한 금액을 계좌로 받은 것뿐”이라며 공모 의혹은 오해란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남 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전 씨한테 고가의 명품을 받아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남 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남 씨는 2021년 4월부터 체육회 이사직을 맡아오다 지난 15일 자진 사퇴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8
    • 좋아요
    • 코멘트
  • 행안부, ‘먹통’ 행정전산망 복구 위해 지자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는 운영이 중단된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오류를 복구하기 위해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이상 여부를 현장 점검 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행안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실시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제 현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의 현장 확인 점검을 실시했다.이를 위해 행안부는 시·군·구와 읍·면·동 주민센터에 점검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3시경부터 각 주민센터에서 각종 서류의 납부·신고·발급 등 민원 처리가 작동하는지 확인·점검 중이다. 행안부는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지방 행정정보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8
    • 좋아요
    • 코멘트
  • 조국 “尹 노골적 당무 개입, 형사처벌 대상…탄핵 사유 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8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형사 처벌 대상”이라며 “대통령의 지시나 공모가 확인되면 기소는 임기 후 가능하지만, 그 전이라도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공천을 받도록 당시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지시한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후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책임자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노골적인 당무 개입을 계속하고 있다. 반복되고 있기에 우연적 사건이나 실수가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조 전 장관은 “언론에 보도된 것만 보자”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축출’, ‘전당대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안철수 의원에 대한 공개 경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통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축출’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조 전 장관은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운운했던 검찰은 자신들이 수행했던 박근혜 사건 그대로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통해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공직선거법 제57조의6, 제86조, 제255조 위반)와 당 대표 경선에 개입했는지 여부(정당법 제49조 위반)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하지 않으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끝으로 그는 “대통령은 재임 중 기소되지 않지만, 공모자 등 관련자는 수사는 물론 기소도 가능하다”며 “대통령의 지시나 공모가 확인되면, 기소는 임기 후 가능하지만, 그 전이라도 탄핵 사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8
    • 좋아요
    • 코멘트
  • “조용히 해달라” 항의에 망치 들고 이웃집 간 50대…징역형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달라는 이웃집에 찾아가 망치를 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 씨(57)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후 10시 40분경 인천시 서구 공동주택에서 이웃 B 씨(47) 집에 찾아가 욕설하며 작업용 망치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당시 지인과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B 씨가 "조용히 해달라"고 항의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무겁다”며 “피고인이 과거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8
    • 좋아요
    • 코멘트
  • 수원 70억 원대 전세 사기범 해외 도주…경찰, 인터폴 수배 예정

    경기 수원시에서 약 70억 원대의 전세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임대인이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등지에 빌라 여러 개를 보유한 A 씨는 지난 8월 전세 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당시 A 씨와 1억 원 상당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임차인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내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A 씨에 대해 접수된 고소장은 18일 기준 수원남부서 6건, 수원중부서에 12건 등 총 18건이다. 피해자들이 A 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액은 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A 씨가 잠적과 동시에 해외로 도주해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신병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수원남부서는 지난 9월 A 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지난달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 경찰은 A 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해외 경찰 주재관과 형사·사법 공조를 이어가며 소재 파악에도 나설 방침이다.경찰은 피해자 계좌 확인 등 피해자 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속한 수사를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를 A 씨 사건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하고, 관련 수사를 모두 병합하기로 했다. 피해자 보호 경찰관 등 10명으로 이뤄진 심리전담팀도 마련한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아 지명수배하고, 피해자 계좌 등 피해 조사를 우선 벌이고 있다”며 “A 씨에 공범이 있다는 피해 사실도 있어 여러 부분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8
    • 좋아요
    • 코멘트
  • 수능 포기한 수험생 “밖으로 보내달라”…대기실서 소란

    전북 군산 지역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포기를 요청하고 대기실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군산의 한 수험장에서 1교시 시험이 진행되던 중 한 수험생이 감독관에게 시험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감독관은 해당 학생을 대기실로 우선 데려갔다. 이 수험생은 “왜 밖으로 보내주지 않냐”면서 대기실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관은 이 학생에게 시험 포기확인서를 받고 퇴실 조치했다. 한편 전주의 A 시험장에서는 2교시 중 교실에 모아둔 수험생 가방에서 진동이 울려 금속탐지기 조사로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B 시험장에서는 쉬는 시간에 한 가방에서 휴대전화 소리가 울려 적발됐다. 해당 수험생들은 감독관으로부터 모두 퇴실 조치됐다. 이 같은 행위는 ‘반입 금지 물품 소지·사용’에 해당해 수능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그 밖에도 심한 기침과 복통으로 예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도 나타났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 교통사고 내고 뒷목 잡고 내리는 20대들…수상한 ‘고액 알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들 대부분은 20대였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20대) 등 5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인 사이인 A 씨 등 6명은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95회에 걸쳐 부산지역 주요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 등을 노려 고의로 부딪힌 후 다쳤다며 약 7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주에게 고의 사고를 낸 후 병원에 입원하고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이렇게 챙긴 보험금으로 인터넷 도박과 사치 등에 탕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 등 2명은 경찰조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계속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B 씨 등(20대) 45명은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27차례에 걸쳐 부산, 서울, 인천 등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고 보험금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당일 소액 무조건 만들어 드립니다”는 등의 고액 ‘알바(아르바이트)’ 광고를 게시했다. 이후 광고 글을 보고 찾아온 이들을 렌트카에 태워 진로 변경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범행에 성공해 보험금을 받으면 운전자에게 100만∼120만 원, 동승자에게 30만∼50만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대부분이 20대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보험사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자동차 이용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 제주 수능 시험장 정전에 교실 이동…2교시 7분 늦게 시작

    제주지역 한 수능 시험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 중 교실을 옮기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능 1교시 국어시험 종료 5분을 앞둔 오전 9시55분경 남녕고등학교 2개 교실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학생들은 예비 고사실로 이동해 시험을 치러야 했다. 해당 수험생들에게는 추가로 5분의 시간이 부여됐다. 이로 인해 남녕고 전체 응시생의 2교시 시작 시각도 7분 늦게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전은 인근 전봇대의 개폐장치 이상으로 순간적으로 불꽃이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구 작업은 오전 10시31분경 완료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전이 발생한 시험실 학생들은 해당 학교에 준비된 예비고사실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 수능 하루 전 맹장염 수술한 수험생, 병원 1인실서 수능시험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 후 입원 중인 수험생이 병원에서 별도로 수능 시험을 봤다.16일 강원 속초 보광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경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A 군(18.설악고)은 급성 충수염으로 복강경을 통한 응급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A 군이 오늘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1인실을 제공했다. 또 병원 직원들은 병동 곳곳을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환자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다행히 전날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A 군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병원 측은 듣기 평가 때 TV 등을 끄며 A 군이 집중할 수 있도록 수험장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다른 환자들 역시 A 군이 차질 없이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에는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응원 문구가 붙어있다. 박경천 속초 보광병원 이사장은 “병원 임직원 모두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수험생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 달려드는 개 막으려 화살 휘두른 50대 무죄…법원 “정당방위”

    달려드는 개를 막으려다 화살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5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최형철)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5)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20년 12월26일 충남 부여의 한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B 씨의 반려견(포메라니안)이 다가오자 손에 들고 있던 국궁 화살을 휘둘러 눈 주위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B 씨는 “A 씨가 개를 보고 물어보라고 도발했고 A 씨와 일행에게 먼저 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개를 도발해 사고가 났다고 보고 A 씨를 기소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B 씨의 개가 먼저 사납게 짖어 A 씨가 피해가려고 했으나 달려들어 손에 들고 있던 화살 뭉치를 다리 아래로 내려 방어했을 뿐이라는 A 씨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볼 때 A 씨의 행위는 정당한 긴급피난”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짖으며 으르렁거렸고 앞서가던 사람에게도 달려들었다는 등의 진술을 한 목격자들이 거짓진술을 할 만한 동기나 이유가 없다”며 “비록 소형견이라도 신체보호를 위한 방어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시 목줄이 충분히 늘어나 있었고 B 씨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객관적 사실로 판단했다. 검찰은 A 씨가 공격을 유도해 위험을 자초했다고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위협적으로 접근하는 강아지를 화살 뭉치를 내려 막았던 것일 뿐으로 보이고 적극적인 공격에까지 나아가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 전청조에 벤틀리 받은 남현희, ‘김영란법 위반’ 신고당했다…대한체육회 자진 사퇴

    전청조 씨(27)와 함께 사기 공모 혐의를 받는 전 펜싱선수 남현희 씨(42)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됐다. 남 씨는 15일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자진 사퇴했다. 2021년부터 2년여 간 맡아온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임기 약 5달을 남기고 그만둔 것이다. 같은 날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 측은 남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김 의원은 신고서에 “남 씨가 2021년 4월부터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던 중에 올해 초 전청조 씨로부터 고가의 물품을 받았고 이를 인정했다”고 기재했다.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고, 체육회 임직원은 청탁금지법의 적용을 받는 ‘공직자 등’에 해당한다.현행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1회에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을 수 없다. 또 직무와 관련이 있다면 대가성과 상관없이 금품 등의 수수가 금지된다.김 의원은 “남 씨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전청조에게 명품 선물을 받았다”며 “전청조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 수강료를 받은 것부터 월 2000만 원씩 받은 내용 모두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조사를 요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폐렴…산모 “CCTV 영상 은폐” 주장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신생아가 폐렴 의심 진단을 받자 산모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15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산모 A 씨는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A 씨는 해당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이후 아기가 ‘흡인성 폐렴’으로 의심되는 병명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했다. 흡인성 폐렴은 분유 등 병원성 세균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A 씨는 아이에게 수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산후조리원 측에 폐쇄회로(CC)TV를 요청했다. 하지만 입소한 시점부터 보름 전까지의 영상이 사라져 있었다. A 씨 측은 “문제 소지가 있는 CCTV 영상을 은폐하려고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후조리원 측은 “CCTV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고 수유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 중국인 일당, 대낮 제주 길거리서 동포 집단 폭행·강도

    중국인들이 대낮에 제주 도심에서 집단으로 동포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인 A 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 씨 등은 14일 오후 3시 30분경 제주시 이도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 거리에서 중국인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가 갖고 있던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승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간 관계,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초기로 정확한 경위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5
    • 좋아요
    • 코멘트
  • “자꾸 엉덩이 냄새 맡았다”…반려견 덕에 항문암 발견한 사연은?

    영국에서 한 반려견의 뛰어난 후각 덕분에 암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린제이 스웨이츠(51)는 반려견 보더콜리 브라이언 덕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발견해 목숨을 구했다. 린제이는 1990년에 출산한 이후 줄곧 치질로 고통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5월부터 통증과 약간의 출혈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그는 잠에서 깨어난 뒤 속옷과 잠옷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채 다시 잠에 들곤 했다. 하지만 그의 반려견 브라이언은 계속해서 린제이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엉덩이 냄새를 맡았다. 그가 “그만해”라고 말해도 멈추지 않았다. 린제이는 ‘개가 암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 병원에 방문했고, 항문암 3기를 진단받았다. 린제이는 “33년 전 처음 아들을 가진 뒤로 계속 치질에 시달렸으며 아프거나 간지러울 땐 연고를 사용했었다”며 “브라이언이 날 병원으로 이끌고 내 목숨까지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브라이언은 나의 치료견이자 수퍼히어로”라고 말했다.현재 린제이는 지난 6월에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를 받는 중이다. 통증이 심하고 장루복대를 착용하고 있지만 그는 브라이언 덕분에 좌절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브라이언은 정말 대단하다. 그는 항상 날 안아주러 온다”며 “브라이언은 마치 ‘내가 당신을 돌보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고 밝혔다. 한편 반려견 덕에 암을 발견한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영국의 한 여성은 반려견이 가슴을 누르고 냄새 맡는 행동을 한 달 넘게 반복하자 병원을 찾아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개는 매우 민감한 후각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 암의 초기 단계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포착할 수 있다. 항문암은 항문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평균적으로 60대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변의 형태가 가는 형태로 변하며, 항문 또는 사타구니 부위 림프절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또 항문 출혈, 통증, 심한 가려움증도 항문암의 징후일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5
    • 좋아요
    • 코멘트
  • 20대 직장인, ‘전국 빈대 현황판’ 만들었다…우리 동네는?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29살 직장인이 빈대 출몰지를 확인할 수 있는 ‘빈대 현황판’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YTN에 따르면 LG CNS 서비스팀에서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강재구 씨(29)는 지난 9일 빈대보드(bedbugboard.com)를 선보였다. 강 씨가 만든 빈대 보드에는 지역별로 최근 출몰 일자, 총 출몰 횟수, 장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시민들의 빈대 의심 신고 현황과 관련 기사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다. 강 씨는 빈대 보드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4계절 내내 모기장을 치고 잘 만큼 벌레에 되게 민감한 체질로 빈대 관련 뉴스를 보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 직접 빈대 출몰에 관한 정보를 모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어 “우선 시민들에게 알리는 게 최우선이지만 업장에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며 “상호명을 제외한 장소의 분류 정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씨는 빈대 제보를 받아 이를 반영하기도 한다며 “빈대 제보가 들어오면 웬만하면 다 사이트에 올리지만 신뢰도가 떨어지는 건 보류하고 있다”며 “발견 장소 및 시간을 작성하고 제보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같이 첨부해달라”고 전했다.그는 모바일용 앱(애플리케이션) 으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냐는 물음에 “현재 계획은 따로 없지만 필요하다면 앱도 만들어 무료로 이용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빈대를 보고 들어오신 분들한테 살충제 같은 걸 제공하면 좋겠다 싶어서 살충제 광고를 붙여놨다”며 “그걸 구매하면 일정 부분의 수수료가 들어오지만 현재 한 450원 정도 벌었다”고 말했다.아울러 강 씨가 빈대 보드를 만들면서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만 다국어가 불가능해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강 씨는 “빈대 제로를 목표로 시작한 만큼, 빈대가 잠잠해질 때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5
    • 좋아요
    • 코멘트
  • 요즘 학생들 ‘당근칼’ 유행…울산시교육청 “소지 금지”

    울산시교육청이 최근 초·중생 사이에서 유행하는 ‘당근칼’ 소지를 금지했다. 15일 울산시교육청은 ‘당근칼’과 관련,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한 물품을 소지하거나 구입하지 않도록 생활안전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전 학교에 공지했다. ‘당근칼’은 플라스틱 재질의 칼 모형 완구로, ‘잭나이프’처럼 칼집에 연결된 칼날을 접고 펴는 방식으로 조작하는 장난감이다. 칼날이 뭉툭하고 칼끝이 둥글어 다칠 위험은 적지만 폭력적인 놀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당근칼 완구가 장난감이 아니라 폭력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제품이므로 학생들이 당근칼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위협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각급 학교와 가정에서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어린 학생들의 스쿨존 내 장난 금지를 포함한 교통안전교육도 강화하도록 안내했다.최근 아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도로에 누워 있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일명 ‘민식이법 놀이’가 갈수록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시행됐다. 하지만 악용 사례가 생기자 교통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식이법 놀이로 교통사고 원인이 될 경우 13세 미만 어린이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그 어린이(학생)의 보호자는 ‘민사책임’을 져야 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책임이 부모에게 발생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5
    • 좋아요
    • 코멘트
  • 24센트짜리 美 ‘희귀 우표’, 경매서 26억원 낙찰

    1918년 발행됐던 미국 우표 한 장이 최근 뉴욕 경매에서 200만 달러(약 26억 원)에 낙찰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 시겔 경매 갤러리에서 희귀 우표 ‘뒤집힌 제니(Inverted Jenny)’가 우표 수집가 찰스 핵(76)에게 200만 달러에 팔렸다. 이는 미국 단일 우표 최고가 경매를 기록했다. 이 우표는 1918년 24센트에 팔렸던 우표다. 당시 미국 정부의 항공 우편을 기념하기 위해 제니(Jenny)라는 이름으로 발행됐다. 하지만 인쇄 오류로 일부는 비행기 위아래가 뒤집힌 채 인쇄됐다. 이러한 오류를 발견한 우체국 직원들은 신속하게 유통을 중단했지만 100매의 우표가 대중에게 판매됐다. 이후 이 100매의 우표는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하고 희귀한 우표로 자리 잡았다. 뒤집힌 제니 우표는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시리즈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다뤄지기도 했다. 낙찰자 찰스 핵은 ‘뒤집힌 제니’ 우표가 우표 수집가들에겐 “성배”라며 “어릴 때부터 갖고 싶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어 “우표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미국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우표”라며 “미국 역사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매에 오른 우표는 당시 유통됐던 100장 중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경매사는 “이 우표는 비행기를 중앙에 두고 인쇄된 가장 훌륭한 상품 중 하나”라며 “빛에 거의 노출되지 않아 우표의 색상이 풍부하고 밝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5
    • 좋아요
    • 코멘트
  • ‘개인방송’ 촬영한다며 처음 본 노인 따라다닌 40대…행인 폭행까지

    인터넷 개인방송을 촬영하겠다며 처음 본 노인을 쫓아가고, 노인을 돕던 행인을 폭행한 4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지난달 31일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40)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6월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B 씨(64)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어린이대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을 발견하고 개인 방송을 하겠다며 휴대전화로 그를 촬영했다. 노인이 촬영을 거부하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자 A 씨는 그 뒤를 쫓았고, 결국 노인은 바닥에 넘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여성 B 씨가 노인을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는 상황에서 A 씨의 폭행이 발생했다. A 씨는 욕설을 하며 B 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배를 2번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하지만 A 씨는 인근 파출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경찰관의 다리를 2차례 걷어차고 발로 왼쪽 발등을 밟아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앓는 정신질환이 범행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을 위해 각 100만 원씩 공탁한 점, 모친이 치료와 돌봄 의지가 있는 점,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5
    • 좋아요
    • 코멘트
  • 경기도 곳곳 정전에…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상공서 멈춰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대형 롤러코스터인 ‘티(T) 익스프레스’가 운행 중 지상 높이 수십m 지점에서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경 유명 롤러코스터 ‘티익스프레스’가 하강을 위해 오르막을 운행하다가 멈췄다.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추자, 탑승객 수십 명은 수 분간 고립됐다. 이후 탑승객들은 직원들의 도움으로 놀이기구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내려왔다.한전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32분경 평택지역 변전설비에서 원인 미상 전압 강하가 빚어졌다. 이로 인해 경기도 내 곳곳에 한때 정전이 발생했고 에버랜드 놀이기구도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과 성남, 안산, 평택 등 경기남부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로 엘리베이터 멈춤 등 신고 26건이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소방은 22명에 대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에버랜드 측은 “놀이기구는 전력 공급이 끊기면 탑승객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멈춰 서도록 설계돼 있다”라며 “탑승객들은 직원 안내에 따라 안전모를 쓰고 안전하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티 익스프레스는 오후 4시경부터 시운전 테스트 후 정상적으로 재가동된 상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11-1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