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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소방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소방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올 들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한데다 장마가 끝나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진 데 따른 조치다.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2020년 처음 도입됐다.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한다. 위험지수는 3년간 벌 쏘임 출동건수를 바탕으로 7일간 출동건수를 분석해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수치 대비 최근 수치의 비율을 말한다.주의보가 발령되면 벌 및 벌집 퇴치 활동을 강화한다. 경보 발령 시에는 재난방송 자막을 내보내 국민에게 발령 사실과 함께 벌 쏘임 주의를 안내한다.2020~2022년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1만6754건이다. 이 중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 1만3205건(78.8%)이 발생했다.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이다.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이다.벌은 어두운 계열의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야외활동 시 밝은 계열의 소매가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단 음료 섭취 등은 자제해야 한다.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 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구토,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1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버스에서 승객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평소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사탕’으로 골든타임을 지켰다. 경찰청은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종점에서도 미동 없는 승객, 경찰의 달콤한 조치’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소개했다. 이일은 지난달 서울 금천구의 한 시내버스 종점에서 일어났다. 퇴근 시간대를 운행한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유독 한 승객은 내리지 않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기사가 다가가 “손님 일어나시라”고 깨워봤지만 승객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승객이 의식을 잃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승객의 휴대전화로 딸과 통화해 평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러자 경찰관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사탕이었다. 사탕을 먹은 승객은 의식과 혈색이 점점 돌아오기 시작했다. 저혈당쇼크가 왔을 경우 사탕이나 가당주스 등으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이 경찰관은 평소 고령의 시민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주머니에 사탕을 챙겨 다니게 됐다고 한다. 그사이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승객은 적절한 응급조치로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무단횡단 보행자와 부딪힌 운전자가 판사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봐달라고 애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했는데 판사님은 블랙박스 볼 시간이 없다고 결국 안 보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사연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2시경 대구시 달서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적색 신호에 멈춰섰다. 이어 녹색 신호로 바뀐 후 혹시 모를 보행자가 있을까 우려해 약 2초의 여우를 가진 뒤 출발했다. 이때 갑자기 차량 왼쪽 뒤편 방향에서 중앙분리봉을 넘어 달려온 보행자가 A 씨 차에 부딪혔다.경찰은 “차와 사람 사이의 사고는 무조건 차 잘못”이라며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한다. 결과를 납득할 수 없었던 A 씨는 즉결심판을 청구했고, 판사는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A 씨는 “판사가 억울하면 정식재판 가라고 한다. 블랙박스 한번 봐달라고 해도 볼 시간이 없다고 했다”며 “이제 횡단보도 출발할 때 앞, 뒤, 옆 다 보는 습관이 생겼다. 정식재판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조언을 구했다.한 변호사는 “곧바로 정식재판 신청하시라. 1분짜리 블랙박스 영상을 도저히 볼 시간이 없다는 판사가 정말 원망스러웠겠다. 꼭 무죄 받으시라”며 “영상 길이가 1분도 안 된다. 36초다. A 씨가 즉결심판 받으러 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받았겠냐. 제발 판사님 블랙박스 1분만 봐주시라”고 읍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보강 철근이 누락됐다는 소식을 들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도색 공사인 줄로만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31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입주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의 LH행복주택은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 300여 개 중 12곳에서 보강 철근이 누락된 것이 드러나 부랴부랴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사장을 천막으로 덮은 후 내붙인 안내문에는 “페인트 도색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한 입주민은 “지금 일주일 넘었는데 설명도 안 해주고 방송도 안 해주고 색칠한다고만 말해놓고 눈 속이고 고치는 거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도 “분진이 많이 나기에 물어봤더니 ‘주차장 바닥이 뭐 이상이 있어서 바닥 공사하는 거 같다’ 이렇게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저희도 전혀 몰랐다. 오늘 알았다”고 했다. 주민 게시판에는 뒤늦게 관련 설명회를 연다는 안내문을 붙였지만 철근 누락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다. 국토부는 전날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15곳 가운데 입주가 완료된 단지 5곳은 △파주 운정 A34 △남양주 별내 A25 △음성 금석 A2 △공주 월송 A4 △아산 탕정 2-A14이다. 입주 중이거나 예정인 단지 4곳은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RH11 △수서 역세권 A3 △수원 당수 A3 △오산 세교2 A6이다. 공사 중인 6곳은 △양주 회천 A15 △광주 선운2 A2 △양산 사송 A2 △양산 사송 A8 △파주 운정3 A23 △인천 가정2 A1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일부는 설계 과정부터 기둥 주변 보강 철근이 누락됐고, 일부는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고 완벽하게 보강 조치를 진행하여 부실 무량판 구조가 한 군데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로에서 운전하며 성인물을 본 택시기사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한 동영상 보는 택시 기사님’이라는 제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 모습은 이날 오전 5시 50분경 서울 은평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던 중에 목격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택시 기사가) 운전중에 휴대 전화를 계속 만지다 급정거를 해 자세히 보니 성인물을 보고 있었다”며 “하나하나 눌러보며 취향에 맞는 영상을 고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제보 사진에는 택시 뒷유리창 너머, 운전석에 거치된 휴대전화 화면에 각종 성인물이 가득한 모습이 담겨있다.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물론 영상물 시청 모두 엄격히 금지돼 있다. 적발될 시 벌점 15점과 승합차 7만 원, 승용차 6만 원, 이륜차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 남성이 이사하는 집 주변을 서성이다가 물건박스를 가저가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31일 JTBC사건반장이 소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일은 전날(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 이사 과정에서 일어났다.해당 남성은 내놓은 이삿짐 박스 주변을 서성이더니 박스를 그대로 수레에 싣고 밖으로 나갔다.언뜻 이사업체 직원처럼 보이던 남성은 이삿짐 트럭을 그냥 지나쳐 어느 건물로 들어갔다.이후 “이삿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동선을 파악해 탐문한 끝에 박스를 가져간 남성을 찾아냈다.박스 안에는 100여만 원의 가전제품이 들어있었다고 한다.경찰은 물건을 그대로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상하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9시 기준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이 태풍은 8월 1일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을 지나면서 강도가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이후 3일 오후 9시 오키나와 서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올 것으로 관측된다.카눈의 한반도 상륙이나 영향 유무는 이르면 1일 중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교통공사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그리스’(Tagless) 결제 시스템을 시범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공사는 연내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 4개 역의 개집표기 10곳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설치한다.앞으로 6개월간 유효한 승·하차 인식, 1초 이내 처리 속도, 요금 및 거래데이터 정확성 등을 검증한 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 역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이 시스템은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절차 없이도 승하차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개찰구를 통과할 때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혼잡시간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는 우선 직원을 대상으로 태그리스 기술을 검증하고 내년부터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모든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승객들이 교통카드 접촉 없이 승하차할 수 있도록 확대 할 방침이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 지하철은 전통 산업의 수준을 뛰어넘어 근거리 통신 기술 등 첨단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태그리스 등 우수 기술을 도입해 이용 시민에게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태국 파타야의 한 대마 카페에서 차를 마신 외국인 관광객이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31일 현지 매체 네이션과 파타얀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태국의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의 중심가 워킹스트리트의 대마 카페에서 한 이용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의 신원은 52세의 외국인 남성으로만 알려졌다. 정확한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소셜미디어에는 카페 바닥에 남성이 쓰러져 있고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이 남자는 쓰러지기 전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며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카페 직원은 경찰에 “늘 대마 차와 물을 주문하는 단골손님”이라며 다만 “가게에서 대마를 피우진 않았다”고 했다. 당초 언론에는 남성이 숨지기 전 대마 차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후 카페 주인은 “남자가 이날은 커피와 대마 성분 없는 물만 주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태국은 지난 2018년 아시아권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이에 태국에서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과자와 요리,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관광지나 유흥가 등에는 대마초와 관련 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과 카페들이 영업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차 차주가 ‘민폐 주차’를 한 외제차 차주에게 도리어 머리채를 잡히고 경찰 지구대 앞에서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5월 말 충남 아산의 공영주차장에서 모닝 차주가 겪은 일을 소개했다.당시 BMW 차주는 경차 전용 주차칸 차선을 물고 비스듬히 주차했고, 모닝 운전자는 BMW 옆에 바짝 붙여 주차했다.다음 날 BMW 차주로부터 “너 어디냐. 내가 가겠다”는 연락받고 위협을 느낀 모닝 차주는 경찰 지구대 주소를 알려줬다.지구대 앞에서 BMW 차주는 다짜고짜 모닝 차주를 폭행하며 머리채를 잡고 지구대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제보영상에 따르면, 이 상황에도 경찰들은 느긋하게 걸어오는 모습을 보였다.모닝 차주는 “경찰의 부실 대응도 물론이지만, 저렇게 폭행해도 벌금 조금 받고 끝나서 이런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는 취지로 토로했다. 가해 차주는 “나도 고소하겠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가해 차주는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고, 경찰은 현재 청문감사인권관실에서 부실 대응 여부에 대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대 측은 “가해자가 지구대 안으로 들어온 뒤 경차 차주의 머리채를 놓았고, 경찰관들은 두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관련자들을 분리시켜 추가적인 폭행은 없었다. 이후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를 물었으나 경찰서에서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시키겠다고 하여 절차에 따라 안내하고 종결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인을 잃은 개가 12일 만에 동물단체에 구조됐다.이 개는 지금까지 주인을 기다린듯 집터 인근에 머물러 있었다.28일 동물권단체 ‘케어’ 등에 따르면 최근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야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터에서 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개를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했다. 개는 10일 이상 굶주려 앙상하게 야위어 있었다. 다리는 부러져 있었고 배에도 깊은 상처가 있었다.과거에 까칠한 성격이었다는 개는 풀이죽은 채 있었고, 다가온 주민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한다. 개 주인은 60대 여성으로, 지난 15일 오전 5시경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숨졌다. 여성이 키우던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는 죽고 1마리는 부상을 입은 채 살아남았다.케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집이 무너지고 동료가 죽고, 반려인들까지 사망하는 등 큰 충격을 겪었으면서도 제집을 찾아 다시 돌아가 있었나 보다”라며 “덜렁거리는 다리를 끌고 그 높은 야산에 있던 제집을 다시 찾아간 봉화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터에서 돌아오지 않는 반려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라고 추정했다.전날(27일) 현장을 찾은 케어는 개를 치료하기 위해 서울로 데려왔다. 이름은 ‘봉화’라고 지어줬다. 신고한 주민은 “숨진 주인이 생전에 개들을 많이 예뻐했다”며 “마음이 무거웠는데 고인이 아끼던 강아지를 살려 다소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북 군산에서 돼지를 싣고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나 돼지떼가 도로를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8일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경 군산시 임피면의 한 도로에서 돼지 70마리를 싣고 달리던 트럭에 불이났다.불은 출동한 소방이 26분 만에 진화했다.그러나 돼지들이 트럭 밖으로 빠져나와 도로를 돌아다녀 일대 교통이 한참동안 통제됐다.군산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정리가 끝나는 대로 피해 가축 규모,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수백 차례에 걸쳐 회삿돈 65억원을 빼돌려 명품 쇼핑 등으로 탕진한 40대 여성 직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의 횡령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회사는 결국 폐업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천안에서 10여 년 동안 전자부품 및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던 업체는 지난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거래 업체에서는 결제 대금을 송금했다고 했지만 회사 통장은 메말라있었다.업체 대표는 회생절차에 들어가서야 회사 곳간에 구멍이 뚫려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재무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A 씨가 6년동안 770차례에 걸쳐 회삿돈 65억원을 빼돌렸던 것이다. A 씨는 입사한 지 4년이 지난 2016년 1월, 회사 통장에 있는 돈 1630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했다. 회사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이체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범행은 반복됐고 대담해졌다. 거래처의 결제 대금도 자신이 관리하는 통장으로 입금받기도 했다.A 씨는 이렇게 횡령한 돈으로 사치품과 명품 등을 구매했다. 그의 집에는 고가의 명품 의류가 400벌이나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회사는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보고 문을 닫았다.A 씨는 회사가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A 씨는 범행이 드러나자 6억원을 회사에 이체했다. 집과 자동차, 명품 등을 팔아 마련한 3억원을 회사에 돌려줬다.하지만 피해 업체는 “변제받은 금액 중 일부는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며 엄벌을 탄원했다.재판부도 일부 피해 변제 금액에 대해 “횡령 범행이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 범행에 대한 반성으로 이뤄진 피해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A 씨에 대한 유리한 양형 요소로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면서 “피해액이 상당하고 피해를 입은 회사는 폐업해 피해 회복은 더 이상 불가능한 점, 범행 수법이나 기간, 횟수 등을 고려하면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소셜미디어(SNS)에 고급 외제차와 명품 사진을 올리며 ‘주식 투자 고수’로 행세해 투자자를 모은 30대 여성이 160억 원대의 사기혐의로 징역 8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A 씨는 2015년 3월부터 인스타그램에 조작한 주식잔고증명서와 주식수익인증, 명품, 슈퍼카 등 사진을 올리며 주식 고수인 것처럼 투자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대중 사이에서 ‘주식 인줌마’(인스타 아줌마), 주식 고수, 스캘핑(단타) 고수로 불리며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2만6000명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자신을 주식 고수라고 믿던 피해자들에게 “돈을 맡기면 월 7~10%의 수익을 고정 지급하고 원금은 언제든 원할 때 돌려주겠다”며 44명으로부터 약 16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주식 강의 수강을 희망하는 피해자 154명에게서 수강료 330만원씩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고, 2심 재판부는 1심 선고에 더해 추징금 31억 원 납부를 명령했다.재판부는 “주식 투자 능력이 뛰어난 것처럼 허위 자료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다”면서 “거액의 손실을 입어 피해자들에게 투자수익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를 숨기고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했다.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의 악수를 거부해 실격되는 일이 벌어졌다.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 펜싱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사브르 64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은 러시아 선수인 ‘안나 스미르노바’를 상대로 15-7의 승리를 거뒀다.경기 후 스미르노바가 손을 내밀며 다가오자 하를란은 고개를 저으며 손 대신 펜싱 검을 내민 채 거리를 뒀다.이에 스미르노바는 경기장 위에 의자를 놓고 30분동안 앉아 있는 행동으로 항의의 뜻을 표현했다. 하를란은 블랙카드를 받고 실격 처리됐다. 국제펜싱연맹(FIE) 규정엔 경기 결과가 나온 뒤 두 선수가 악수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하를란은 언론 인터뷰에서 FIE 회장이 악수 대신 검을 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하를란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스포츠 경기장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마주할 준비가 돼있지만, 결코 그들과 악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국가 가족”이라고 밝혔다.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선수들은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 제재를 받았다. 올해들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이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국 소속의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학교폭력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가 폭언과 위협을 받았다고 토로했다.28일 SBS에 따르면,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8년 차 A 교사는 지난 5월 학생의 학교폭력 신고 사실을 알리기 위해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해당학생의 아버지는 “지금 내 앞에 칼 하나 있고 내가 애XX 손모가지 잘라 갖고 내가 들고 갈 테니까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 학폭 얘기 그렇게 한 엄마 XXX 내가 확 찢어버리겠다. 내가 칼 하나 들고 내가 교장실에 간다”고 소리질렀다.이일의 충격으로 A 교사는 공황장애까지 찾아와 질병휴직을 신청해야 했다.A 교사는 “(학부모가)자기가 진짜 폭력이 뭔지 학교에 찾아가서 보여주겠다더라”며 “엄청 매우 큰 공포와 불안함을 느꼈다. 집에서 공황 발작이 일어났다. 막 숨을 못 쉬고 막 헐떡댔다”고 털어놌다.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교권 침해가 인정된다며 학생 아버지에 대해 사과 편지와 재발방지 권고 처분을 내렸지만 교보위에는 할머니가 대리 출석했고, 당사자인 아버지는 결과도 모르고 있었다.학생 아버지는 “내가 아들내미한테 욕을 한 거지 선생한테 욕을 안 했다. (교권보호위) 통지서는 나 못 봤고 통지서 난 못 받아봤고. 사과를 내가 왜 해야 되는 거예요, 예. 사과를 내가 왜 해야 되냐”고 주장했다. 학교 측도 미온적 반응이라고. 학교 교장은 “결론적으로 교권 보호 위원회는 쓸모가 없다. 선생님이 그렇게 정말 사과받고 싶고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A 교사는 학교 차원에서 폭언 당사자를 고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A 교사는 “학부모가 분노를 표출한답시고 저한테 오면 그거는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 반 아이들도 위험에 처하게 되는 일인데 법적 제재 장치도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하소연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상이 두렵다며 도시를 떠나 산속으로 들어간 미국의 일가족 3명이 1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나 영양실조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거니슨 카운티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로키산맥의 외딴 곳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이 처음 발견해 신고했다.시신 1구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구의 시신은 지퍼가 달린 캠핑 텐트 안에서 발견됐다. 시신들은 상당히 미라화 돼 있거나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해 겨울 내내, 아마도 지난해 가을 이후로 이곳에 방치돼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들의 신원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의 레베카 밴스(여 42)와 그의 14세 아들, 그리고 밴스의 여동생인 크리스틴 밴스(41)로 확인됐다. 이들은 텐트 안에서 통조림 음식을 먹으며 연명하다가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와 영양실조를 버티지 못하고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검시관은 추정했다.거처에서 발견된 유일한 음식은 라면 한 봉지뿐이었다. 주변에는 이들이 쓰던 소지품, 화덕, 통나무로 지은 다락방 등도 있었다. 숨진 자매의 이복자매인 자라 벤스는 뉴욕타임스에 “그들이 지난 몇 년간 세상의 상황에 낙담해있었고, 지난해 7월 산 속에서 영구적으로 살겠다며 떠났다”고 밝혔다. 레베카는 세상이 혼란스럽고 위험하다고 생각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그런 인식이 더 강해져 세상과 단절된 땅에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레베카는 이곳에서 자신이 식량을 재배하며 살수 있고, 뉴스와 바이러스, 현대 미국 정치로부터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레베카의 동생은 처음에는 갈 계획이 없었다가 언니, 조카와 함께 있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레베카의 10대 아들은 친척과 친구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슬퍼했지만,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게 된 것에 대해 신이 나 있었다고 자라는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보건복지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2)의 의사면허를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지난 12일부로 조 씨의 의사면허가 취소됐다”고 말했다.조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지 3개월여만이다.조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흘 뒤인 지난 10일 부산고법에 부산대에 대한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이후 조 씨는 고려대를 상대로 낸 입학취소 관련 소송도 접었다. 조 씨는 지난 24일 서울북부지법에 고려대 입학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 취하서를 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망치를 들고 “누구 하나 죽이고 싶다”며 스스로 112에 신고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2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42분경 “파출소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인데, 누구하나 죽이고 싶다. 망치를 들고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로 들어왔다. 신고한 사람은 화물차 기사인 50대 A 씨로, 그는 차량 수리 문제로 울산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와 전화로 다툰 후 인근 철물점에서 망치를 구입한 상태였다.A 씨는 남구에서 경찰에 신고한 뒤 택시를 타고 북구 소재 정비업체 사무실에 찾아가 망치로 유리문을 내리쳐 부쉈다. 이후 정비업체 직원들과 대치 상황을 벌였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 휴대전화 위치정보로 이동경로를 추적, 오후 1시20분경 정비업소에서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현장을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A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검찰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신감 있는 말 등을 볼 때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태도 변화를 보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쌍방울 측의 대북송금 대납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나왔던 이 전 부지사의 입장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결정적 카드를 손에 확보한 검찰이 내달 16일 이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넘길 것으로 조 의원은 예측했다.조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8월 영장설’에 대한 질문에 “지난 25일 재판에서 전부 이화영 부지사의 입을 주목했다가 불발로 끝났지만 실제 뭐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어제 한 장관이 법사위에서 얘기한 것도 그러한 진술 번복을 전제로 한 얘기 같고 우리 당이 지금 화들짝 놀라 이렇게 하는 것도 진술 번복 혹은 입장 변화, 심경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한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때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해서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전례를 본 적도 없다”고 민주당 비판을 받아쳤다.‘검찰이 회유를 시도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고 압박할 정도로 간 큰 검사가 있겠는가. 다 꼬투리 잡힌다. 만약 그 비슷한 행동을 했다면 민주당이 밖에다가 별 이야기를 다 하는데 그 이야기를 안 했겠느냐”고 말했다.조 의원은 “마지막 게이트키퍼가 이화영 전 부지사라고 봤을 때 이게 뚫리면 영장이 올 수가 있다”며 영장 청구시점이 “국회 회기 중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전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