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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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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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4-10~2026-05-10
경제일반51%
금융36%
산업4%
미국/북미4%
기업2%
국제일반2%
기타1%
  • 배민, 배달기사 295명에 의료-생계비 12억 지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배달 기사) 살핌 기금’을 통해 긴급 의료비를 지원받은 종사자가 지난 4년간 295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총 11억8000만 원의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1인 평균 약 400만 원 수준이다. 라이더 살핌 기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이사회 의장이 2019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20억 원에 회사가 1억 원을 더해 조성했다. 배달 중 교통사고로 긴급한 의료가 필요한 전국의 라이더에게 기금을 통해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소속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부터 간병비와 심리치료 지원도 의료비 항목에 포함시켰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측면까지도 라이더의 회복과 복귀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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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후연구원 사업에 예산 450억 투입

    내년에 정부 예산 450억 원이 투입돼 박사후연구원 연구사업이 만들어진다. 국회가 연구자 고용 불안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건비와 과제비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예산 6000억 원을 증액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전체 정부 R&D 예산안은 26조5000억 원이다. 정부는 당초 R&D 예산을 25조9000억 원으로 책정했다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금액을 확대했다. 다만 올해 정부 R&D 예산 31조1000억 원과 비교하면 4조6000억 원(14.7%) 줄었다. 증액 예산의 약 3분의 1 규모인 2078억 원이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지원사업’에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기초연구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기존 정부안 대비 1430억 원 증액했다. 대학원생 장학금과 장려금 목적으로 100억 원을 증액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고유 목적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건비 중심의 예산 388억 원도 확충했다. 일부 기업을 위한 보조금 성격으로 판단해 정부가 줄였던 ‘기업 R&D 예산’은 기존 대비 1782억 원 높였다. 연구자 1만6000만 명의 인건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성격이다. 차세대 원천 기술 개발과 대규모 첨단 장비 구축을 위한 예산은 기존 정부안보다 770억 원 확대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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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發 부실 논문 급증… 올해 1만건 취소, 작년 2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등의 부작용으로 올해 허위 조작(가짜) 또는 부실 논문이 급증했다. 특히 논문 대필 서비스업체, 일명 ‘논문 공장’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 세계 과학계가 ‘학술 사기’에 휘말렸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전 세계 논문 취소(Retraction) 수는 8일 기준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 네이처는 국제 논문 감시 웹사이트 ‘리트랙션 워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수치를 12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지난해 5380건의 두 배, 2014년 1073건의 10배에 달한다. 올해 취소된 논문 중 8000건 이상은 200여 개 학술지를 발간하는 인도 출판사 ‘힌다위’에서 발생한 사례다. 힌다위가 자체 조사를 진행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실 등이 적발된 것이다. 네이처는 “최대 수십만 개의 논문이 ‘논문 공장’에서 생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챗GPT ‘복붙’했다 논문 취소… ‘논문공장’서 가짜 논문 받아 게재 [AI發 논문 인플레]AI發 부실논문 1만건, 작년 2배“논문구매 가능, 비밀 보장” 유혹… 논문공장서 만든 부실 논문 급증1~2년 걸리던 논문 한두달새 ‘뚝딱’ 8월 국제 학술지 피지카 스크립타엔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논문이 발표됐다. 그러나 이 논문은 한 달 뒤 게재가 취소됐다. 논문 중간에 ‘응답 재생성(Regenerate response)’이라는 단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에서 답변을 얻기 위해 이용자가 누르는 ‘버튼’에 있는 문구다. 챗GPT로 논문을 쓴 뒤 이를 그대로 ‘복붙’했다가 탄로가 난 것이다. 이를 제보한 기욤 카바나크 프랑스 툴루즈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AI 언어 모델 이용 시 다음 사항에 유의하세요’ 등 챗GPT가 내놓는 문장이 그대로 실린 다른 의심 논문도 발견해 제보했다.● ‘논문 공장’의 유혹에 부실 논문 확산 20일 과학계에 따르면 논문을 대신 써주는 이른바 ‘논문 공장’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출판윤리위원회(COPE)에 따르면 논문 공장은 ‘저자의 지위나 전체 논문을 구매할 수 있고 비밀은 보장한다’는 식으로 광고를 한다. 연구자는 비용을 내고 그럴듯한 허위 조작(가짜) 논문을 받은 뒤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이다. 논문 공장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논문 초안을 넘어 아예 최종본까지 작성하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논문 공장에서 생산된 부실한 논문이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2∼3년 전부터 과학계에서 지적해 온 문제다. 중국에선 2020년 50여 도시의 병원과 의과대학 연구자들이 121개의 서로 다른 논문에서 같은 세포 이미지를 활용해 논문을 작성한 뒤 학술지에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중국 연구자들은 세포 군집의 이동 경로를 포착한 하나의 이미지를 다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사진을 회전시키거나 일부만 잘라 활용하기도 했다. 국제 학술지 6곳에서 이들의 논문이 동료 연구자 평가를 통과했고, 한 논문은 50회 이상 인용되기도 했다. 조작된 논문에 애꿎은 동료 연구자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 학술지들의 수익화 전략도 한몫부실 논문이 최근 몇 년간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제 학술지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도 연관이 있다. 과거 과학계에선 연구자들이 유력 학술지의 논문을 읽으려면 구독료를 내야 했다. 현재는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논문을 무료로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며 ‘오픈 액세스 모델’이 자리 잡았다. 구독료를 대체할 수익이 필요한 학술지들이 논문을 게재하려는 연구자들에게 비용을 받기 시작하면서 과거보다 낮은 심사 기준을 적용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 많은 논문을 게재해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과학계 연구자들과 ‘게재료’를 받아 수익을 내야 하는 학술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세계 최대 학술지 데이터베이스(DB) ‘웹오브사이언스’가 논문 품질 하락을 이유로 올해 삭제한 학술지 중에는 스위스 온라인 학술지 출판연구소(MDPI)의 ‘환경적 연구와 공중보건에 관한 국제적 저널’과 힌다위의 ‘종양학 저널’이 포함돼 있다. 이 두 저널에 게재된 논문은 2015년 939건에서 지난해 1만6216건으로 17배로 늘어났다. 세계 3대 과학저널인 셀, 네이처, 사이언스의 논문 게재량이 같은 기간 1988건에서 2022건으로 1.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에서도 부실 학술지 문제 심화 국내 과학계에서도 심사 기준을 낮춰 비교적 쉽게 논문 게재를 허락하는 학술지는 ‘부실의심학술지’나 ‘약탈적 학술지’로 불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국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15만5002건 중 2만5581건(16.5%)이 부실의심학술지에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에서도 교수와 대학원생의 이메일로 논문 공장 업체들이 ‘초고를 작성해주겠다’고 연락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국내 대학원생 A 씨는 “논문 공장 업체들이 기초적인 데이터를 넘겨 받아 초고까지 작성해 준 사례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박종일 대한수학회장(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은 “일반적으로 수학 논문이 출판되려면 1∼2년이 걸리는데 부실의심학술지에선 1∼2개월 만에 마무리된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정기 발간물 대신 ‘특별호(Special issue)’를 대량으로 발간하는 방식으로 다량의 논문을 게재하는 경우도 많다. 한 국제 출판사의 경우 5년간 정기 발간물 수록 논문 수가 2.6배가량 증가할 동안 특별호에선 7.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철희 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출판윤리위원장(서울대 농생명과학부 교수)은 “학술지의 특별호는 전문가 심사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투고한 논문이 한번 거절됐다가 편집 과정에서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승인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같은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학술지끼리 실적을 높이기 위해 ‘논문 인용 품앗이’를 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게재된 논문의 인용 수가 높아질수록 연구 성과를 높게 평가받는다는 점을 겨냥한 행위다. 지난해 포스텍과 숭실대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으로 내부 인용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려 인용지수 상위권 학술지를 상당수 만들어 내는 등의 ‘인용 부풀리기’ 사례가 발견됐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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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 전시회에 특별 메달까지… 게임사들의 ‘장수 콘텐츠’ 활용법

    4월 28∼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많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주황색 버섯 캐릭터가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2003년 4월 29일 넥슨이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팬 페스트’ 행사였다. 친숙한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음악 연주와 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사흘간 6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넥슨 관계자는 “학생 때 메이플스토리를 즐긴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찾는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넥슨은 또 8월 한국조폐공사와 메이플스토리 출시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 메달 700개를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다. 조폐공사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기념 메달을 제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 판매 수익금 일부는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가 일본 이용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도쿄 시부야에서 이달 3일 별도의 20주년 축하 행사를 열기도 했다. 출시된 지 1, 2년만 지나도 인기가 시들해지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지만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장수 콘텐츠’들도 있다. 각 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기념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오랜 기간 특정 온라인 게임을 즐긴 충성 이용자를 붙잡으면서 기존 IP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넥슨이 제주에서 운영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04년 출시해 내년 20주년을 앞둔 카트라이더는 누적 가입자가 3300만 명에 이른다. 연령대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불리기도 했다. 넥슨은 박물관 관람객에게 카트라이더 실행 기록을 면허증 형태로 제공하고 기기를 통해 1980년대에 출시한 과거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관계자는 “카트라이더는 초기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박물관 전시를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온라인 게임 IP로 꼽히는 리니지도 올 9월 출시 25주년을 맞이했다. PC 게임으로 1998년 9월 출시된 리니지는 2019년 ‘리마스터’로 개편된 뒤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총 5종의 게임을 출시한 상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 IP의 25년간 누적 매출은 15조 원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25주년을 기념해 서버가 다른 이용자들도 하나의 게임 공간에 모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용자들에게 게임 재화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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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게임 중계 플랫폼 ‘치지직’ 시범 서비스

    네이버의 게임 실시간 중계 플랫폼 ‘치지직’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9일부터 일반 이용자들에게 치지직 서비스를 공개했다. 네이버 게임 PC 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사전에 등록된 일부 스트리머(인터넷 방송인)에게 방송 권한을 우선 제공했다. 치지직 이용자들은 플랫폼 내 재화인 ‘치즈’를 네이버페이로 충전해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다. 모든 스트리머는 앞으로 1년간 방송시간 20시간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플랫폼 안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미국 아마존 계열의 세계 최대 게임 중계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2월까지 한국 서비스를 제공한 뒤 철수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치지직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분석도 있다. 웹툰 작가 출신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이말년)’의 치지직 방송엔 1만 명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네이버는 트위치 이용자를 치지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른 유명 스트리머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치지직은 내년 정식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정식 출시 전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추가하고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네이버 포털 서비스에서 치지직 콘텐츠가 검색되도록 연동하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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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경 차관 “과학기술계 카르텔 있다”… 8가지 사례 공개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배경으로 지목된 ‘과학기술계 카르텔’을 연구 과제명과 기관 실명을 언급하며 지적했다.2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12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대덕이노폴리스포럼’에 참석해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조 차관은 강연 과정에서 과학기술계 카르텔 8가지 사례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료가 공개적으로 과학기술계 카르텔을 언급하며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차관은 발표 자료를 통해 ‘제목만 바꿔가며 연구를 지속하는 사례’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용 후 핵 원료’ 사업을 직접 지목했다. 과학기술계에선 조 차관이 거론한 이 사업이 파이로프로세싱(사용 후 핵 연료 처리기술) R&D 과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관리 기관인 한국연구재단도 카르텔의 사례로 꼽았다. 조 차관은 연구재단에서 정부 R&D 예산을 활용한 과제를 기획할 때 특정 연구실이 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조 차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기업체에 R&D 사업을 맡기고 일부 과제는 내정된 교수에게 주는 편법도 꼬집었다. 출연연이 직접 특정 교수에게 과제를 주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관행이라는 게 조 차관의 설명이었다.조 차관은 강연을 마치며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R&D 예산 편성과 조정은 과기정통부 내부에서도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주관하고 있다. 조 차관이 초청 강연을 진행한 행사는 과학기술계 원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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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수수료 불공정, 플랫폼 규제 환영”… IT 업계 “정부 자율규제 기조 역행… 당혹”

    “신용카드 수수료는 최대 2.07%인데 플랫폼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는 5∼10%에 이르는 데다 최종 정산까지 60일 가까이 걸립니다.”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문제를 이같이 지적했다. 이 국장은 “수수료 수익은 시장을 독과점하는 플랫폼 기업과 상품권 발행사, 가맹본부 등이 나눠 갖는데 정확히 어떤 비율과 절차로 나누는지도 투명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며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했다. 소상공인과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공정위의 플랫폼 기업 규제 입법화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늦게나마 플랫폼 규제를 위한 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21대 국회에서 시급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 등 88개 단체는 앞서 13일 국회 앞에서 대형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높은 수수료율과 불공정한 거래 조건 등을 지적하며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기업 등은 반발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19일 “사전 규제 입법으로 중국 등 다른 플랫폼 업체들만 유리해질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규제를 통해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한국 IT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등 미국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의 영향력이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모인 디지털경제연합도 18일 성명서를 통해 공정위의 플랫폼 규제 법안은 현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정책과 반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디지털경제연합은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자율규제를 성실하게 준비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했는데 이면에서 강력한 규제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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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독과점 플랫폼 규제 입법화 나서…소상공인 “다행” IT업계 ‘반발’

    “신용카드 수수료는 최대 2.07%인데 플랫폼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는 5~10%에 이르는 데다 최종 정산까지 60일 가까이 걸립니다.”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문제를 이같이 지적했다. 이 국장은 “수수료 수익은 시장을 독과점하는 플랫폼 기업과 상품권 발행사, 가맹본부 등이 나눠 갖는데 정확히 어떤 비율과 절차로 나누는지도 투명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며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기업 규제 입법화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늦게나마 플랫폼 규제를 위한 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21대 국회에서 시급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 등 88개 단체는 앞서 13일 국회 앞에서 대형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높은 수수료율과 불공정한 거래 조건 등을 지적하며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하지만 정보통신(IT) 기업 등은 반발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19일 “사전 규제 입법으로 중국 등 다른 플랫폼 업체들만 유리해질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규제를 통해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한국 IT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등 미국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의 영향력의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모인 디지털경제연합도 18일 성명서를 통해 공정위의 플랫폼 규제 법안은 현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정책과 반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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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일출, 독도 오전 7시 26분-서울 7시 47분

    내년 1월 1일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독도다. 오전 7시 26분 해가 떠오른다. 육지 기준으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5분 뒤인 오전 7시 31분부터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주요 지역의 새해 일출 시간을 18일 발표했다. 서울에선 오전 7시 47분부터 일출을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일출 시간은 해발 0m 기준이다. 해발 100m에서의 실제 일출 시간은 발표 내용보다 2분가량 빠르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일몰을 볼 수 있다. 육지 기준으로는 전남 진도의 셋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관측할 수 있다. 서울에선 오후 5시 23분에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내년 6월 28일 0시 30분 달과 토성이 이례적으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도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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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일출, 독도 오전 7시26분…31일 마지막 일몰은?

    내년 1월 1일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독도다. 오전 7시 26분 해가 떠오른다. 육지 기준으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5분 뒤인 오전 7시 31분부터 일출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주요 지역의 새해 일출 시간을 18일 발표했다. 서울에선 오전 7시 47분부터 일출을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일출 시간은 해발 0m 기준이다. 해발 100m에서의 실제 일출 시간은 발표 내용보다 2분가량 빠르다.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일몰을 볼 수 있다. 육지 기준으로는 전남 진도의 셋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관측할 수 있다. 서울에선 오후 5시 23분에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다.천문연구원은 내년 6월 28일 0시 30분 달과 토성이 이례적으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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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통화중 통역… 실시간으로 서비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통화 도중 실시간으로 영어 등을 통역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14일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조만간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을 설치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에이닷 내 AI 전화 기능을 통해 통역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전화를 걸면 ‘지금부터 통화 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란 안내 문구가 나온다. 안내 문구는 전화를 받는 쪽에도 전달된다. 이후에 대화를 시작하면 서로가 사용하는 언어로 통역이 이뤄진다. 현재 SK텔레콤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전화를 거는 쪽에선 애플 아이폰 이용자만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쓸 수 있다. 전화를 받는 쪽은 아이폰 이용자나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어도 같은 통역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SK텔레콤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서비스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최근 ‘온디바이스(on-device·기기 기반)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실시간 통역 통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1월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서비스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라이브 통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서비스와의 차이점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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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유치한 국내 스타트업, 67%가 서울에 본사

    최근 6년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본사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절반 이상은 서초구와 강남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4일 2018∼2023년 투자를 받은 사실을 외부에 공개한 스타트업 3496곳을 대상으로 본사 주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분석에 따르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중 2359개(67.4%)가 서울에 본사를 뒀다. 경기가 445개(12.7%)로 뒤를 이었다. 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범위를 넓히면 2877개(82.2%)였다. 서울 안에서도 특정 지역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359개 중 서초구와 강남구에 총 1266개(53.7%)의 스타트업이 본사를 두고 있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개 구에 절반 이상이 몰린 것이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삼성역까지 이어지는 ‘테헤란로’가 위치한 지역이다. 유명 벤처투자사(VC)와 스타트업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유 사무실 등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 등 미국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의 한국 법인 사무실도 대부분 테헤란로에 있다.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서울 스타트업으로 한정할 경우 서초구와 강남구의 비중은 73.4%(47개 중 35개)에 달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는 VC가 많고 각종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스타트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라며 “전국의 다른 지역들도 특화 산업을 육성하거나 지원 기관을 갖춰 이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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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소 쇳물 흐르는 관, 로봇이 교체작업

    포스코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포스코DX가 제철소 공정 과정에 산업용 로봇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DX는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재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조선내화와 산업 현장에 로봇을 운용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DX와 조선내화는 슬라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하는 연주 공정에 로봇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슬라브를 생산하려면 액체가 흐르는 관을 통해 일정량의 쇳물을 주조 틀로 흘려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관이 막힐 때 로봇이 이를 교체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고열의 쇳물이 흐르는 관을 교체하는 작업은 작업자의 부상 위험이 크다. 현장 조건과 환경이 달라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가 쉽지 않은 영역이기도 하다. 포스코DX는 조선내화와 협력해 연주 공정 현장에서 반복적인 시험과 맞춤형 시스템을 개발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그룹차원에서 제철소, 이차전지 소재, 건설현장 등에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로봇 자동화 작업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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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3대 게임전시 美 ‘E3’ 28년 만에 폐지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꼽혔던 미국 ‘E3’가 출범 28년 만에 폐지된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기 주요 게임사가 자체 온라인 행사 중심으로 신작이나 신형 콘솔(비디오 게임기)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전시회의 영향력이 낮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E3를 주최해 온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1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와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제는 작별 인사를 전할 때”라며 행사 폐지를 공식화했다. ESA는 올 6월 대면 행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E3도 개최 2개월을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당시 세계 3대 콘솔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 닌텐도가 일제히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E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면 방식으로 열리지 못했다. 2021년엔 온라인으로만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1995년 처음 시작된 미국 E3는 그동안 유럽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평가받았다. MS의 엑스박스 시리즈 신제품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4 등이 E3에서 최초 공개되는 등 게임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경쟁 전시회의 등장과 협력 업체의 철수, 이용자들의 혼란, 팬데믹 시대의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E3는 붕괴됐다”고 전했다. 스탠리 피에어루이스 ESA 최고경영자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게임 업계가 이용자와 업체에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고려하면 (폐지 결정은) 올바른 일”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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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카카오, 정신아 대표로 교체… 네-카 CEO 모두 40대 여성

    카카오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48·사진)를 차기 대표 후보자로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의 경영진 주식 시세 조종 의혹 등 최대 위기상황을 리더십 교체로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를 대표하는 ‘네카오’(네이버, 카카오)를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정 대표를 차기 카카오 대표 후보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카카오의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카카오가 여성 CEO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한성숙 전 대표(56·2017∼2022년)가 첫 여성 CEO였고, 지난해 3월부터 또다시 여성인 최수연 대표(42)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11일 사내 임직원 간담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발언 이틀 만에 CEO 교체를 공식화한 것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남은 3개월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정 후보자 내정을 계기로 카카오의 고위 임원과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인적 쇄신 작업도 이어질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카카오의 벤처 투자 계열사이자 카카오벤처스의 전신인 케이큐브벤처스에 2014년 처음 합류했다. 케이큐브벤처스 투자 펀드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업비트)와 당근,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왓챠 등 다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했다. IT 업계에선 정 후보자가 평소 윤리적인 가치와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과거 CEO와 다른 방식으로 쇄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투자를 받은 한 스타트업 대표는 “카카오 경영진이 ‘끼리끼리’ 어울리면서 사고가 나기도 했다는데 정 후보자는 ‘엄마 리더십’으로 회사를 아우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남 1녀 쌍둥이를 두고 있으며, 주말엔 가족들과 봉사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에스엠 주식 시세 조종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의 폭로로 알려진 카카오의 방만 경영과 부실한 의사 결정 구조를 쇄신할 책임이 있다. 당장 정 후보자는 정식 선임 전까지 카카오 내 ‘쇄신 태스크포스(TF)’ 혁신안을 주도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실적 반등도 정 후보자의 주요 과제다. 네이버가 한국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올 8월 공개한 것과 달리 카카오의 생성형 AI 서비스 발표 시점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카카오의 올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3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했다. 김 위원장은 회사 내부 공지글을 통해 “정 후보자는 기술 중심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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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이들 지켜야” 美-英, 빅테크 규제 속도… 한국은 손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정부가 ‘빅테크’로 불리는 대형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신종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정 체형을 미화하거나 혐오를 조장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유해 콘텐츠가 미성년 이용자에게 갈수록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한국에선 관련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전미교육협회 등 200여 개 단체는 6일(현지 시간) ‘아동 온라인 안전법(Kids Online Safety Act)’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게 보냈다. 이들은 “내년 1월 중 가장 먼저 이 법안의 표결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에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대형 플랫폼에 올라오는 유해 콘텐츠를 둘러싼 논란이 최근 들어 확산하고 있다. 뉴멕시코주 법무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 이용자들을 음란물 콘텐츠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있다며 운영사인 메타에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뉴멕시코주 법무부에 따르면 수사를 위해 14세 이하 이용자의 허위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자 별다른 관심사를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가 지속해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도 미성년 이용자들이 식사를 줄이거나 굶는 행동을 유발하는 ‘다이어트 자극 영상’ 등이 쇼트폼(짧은 형식) 콘텐츠로 올라오면서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됐다. 영국은 이미 의회 의결과 왕실 승인을 거쳐 비슷한 내용의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을 제정해 세부 시행 계획까지 올 10월 26일 공개했다. 다양한 유해 콘텐츠에 플랫폼이 연령 제한 조치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고 이를 위반하는 플랫폼 기업은 최대 전 세계 연 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내도록 한 처벌 조항도 담겼다. 반면 한국에선 현행 정보통신망법 등으로는 빅테크의 신종 유해 콘텐츠를 제대로 제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에서 별도의 가입 없이 미성년 이용자들이 검색어 ‘룩북(lookbook·패션 정보를 담은 책자)’ 등을 입력하면 선정적인 동영상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법이나 관련 제도는 없다. 특히 서버와 본사를 해외에 둔 글로벌 빅테크는 네이버 등 국내 업체가 참여한 자율 규제 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글로벌 빅테크의 자체 시정 조치를 유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글 측은 신종 유해 콘텐츠 문제에 대해 “본사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 (미성년 이용자 보호 방안을) 내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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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탐욕 비난받는 상황 참담… 사명도 바꿀 각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사진)이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간담회에서 “카카오가 불과 몇 년 사이에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우리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1시간 40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임직원들이 제출한 25개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카카오와 각 계열사의 경영진에게 의사 결정을 전적으로 위임하며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하는 기존 수평적 의사결정 방식에 대해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쇄신 과정에서 회사 이름도 바꿀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포털 다음을 합병한 뒤 회사명을 ‘다음카카오’로 바꿨던 카카오는 2015년 9월부터 현재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도입했던 영어 이름 사용 제도와 투명한 정보 공유 방침 역시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 리더십을 세우고자 한다”며 최고경영자(CEO) 등 기존 경영진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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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회사명·수평 문화까지 원점 검토…내년 새 리더십 세울 것”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회사를 상징하는 이름과 수평적인 문화까지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영 쇄신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교체 방침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간담회에서 “이러한 상황까지 이르게 된 점에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의 불법 주식 시세 조종 의혹을 받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도 ‘매출 부풀리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현장과 온라인 참석자를 합쳐 카카오와 공동체(계열사) 임직원 2200여 명이 지켜봤다.김 위원장은 “카카오가 불과 몇 년 사이에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우리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1시간 40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임직원들이 제출한 20여 개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김 위원장은 우선 카카오와 각 계열사의 경영진에 의사 결정을 전적으로 위임하며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하는 기존 방식에 대해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자율 경영 체계로 계열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택시 업계나 창작자 단체, 소상공인 등과 수수료 문제 등으로 사회적 갈등을 빚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쇄신 과정에서 회사 이름도 바꿀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포털 다음을 합병한 뒤 회사명을 ‘다음카카오’로 바꿨던 카카오는 2015년 9월부터 현재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도입했던 영어 이름 사용 제도와 투명한 정보 공유 방침 역시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 리더십을 세우고자 한다”며 최고경영자(CEO) 등 기존 경영진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카카오 안팎에선 이미 차기 CEO 후보자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도 상당수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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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에 장애는 없다”… 보조기구 도움으로 게임 속에선 ‘펄펄’

    “오, 정말 좋은데요? 손목도 안 아프고요.” 지난달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 다리와 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인 한종문 씨(51)는 감탄사를 계속 내뱉었다. 그는 온라인 액션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을 보조 기기의 도움을 받아 즐기던 중이었다. 왼쪽 손목으로 방향 레버를 조작하며 캐릭터를 움직이고 오른쪽 손가락으로는 큼지막한 버튼을 눌렀다. 한 씨는 제법 복잡한 기술까지 구현해 냈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에이트랙) 연구원 2명은 이날 한 씨의 PC에 4개의 게임 보조 기기를 차례대로 설치했다. 기기별 구체적인 사용법도 알려줬다. 연구원들은 앞서 한 씨를 두 차례 만나 신체적 특징과 주로 즐기는 게임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 등이 개발한 게임 보조 기기를 구해 한 씨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 것이다. 한 씨는 “예전엔 콘솔 게임이 너무 하고 싶어서 직접 버튼 같은 부품을 사서 만들어본 적도 있다”며 “전문가들이 개인 맞춤형으로 기기를 설치해 주시니 너무 좋다”고 했다. 10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에이트랙을 통해 총 35명의 장애인에게 게임 보조 기기가 지급됐다. 카카오게임즈가 기금을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과 국립재활원이 사업 운영과 자문 역할로 참여한 사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을 경험해 본 장애인 249명 중 84.3%가 ‘여가 목적으로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3.9%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최우수 카카오게임즈 ESG팀장은 “게임은 이미 누구나 즐기는 ‘문화생활’로 자리 잡았다”며 “장애인들도 불편함 없이 게임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에선 이런 ‘게임 접근성’이 법제화돼 하나의 복지제도 형태로 자리잡았다. 모든 온라인 게임이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21세기 통신 및 비디오 접근성법(CVAA)’은 미국에서 2013년 10월부터 시행됐다. 법은 게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과 기기를 개발할 때 장애인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서비스 종료 조치나 벌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콘솔 ‘엑스박스’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애인을 위해 게임의 글씨 크기와 색상 등을 정해둔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외부에 공개한 뒤 주기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보조 기기도 직접 개발했다. 국내에선 2021년 4월 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을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여전히 계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은 자율적으로 게임 접근성 사업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 방안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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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골프장회원권 팔아 복지에 활용…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감사 착수”

    카카오가 올 9월 합류한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예로 언급한 3건의 건설 사업과 관련해 감사에 공식 착수했다. 사내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다가 화를 내며 욕설 섞인 발언을 한 김 총괄에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는 30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총괄이 11월 28일부터 이틀간 5개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내부 문제점을 비판한 것에 대한 회사 차원의 첫 공식 입장이다. 공지문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기 안산시 데이터센터(IDC)와 서울 도봉구 K팝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 3개 건설 사업에 대한 조사단을 꾸려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단엔 카카오 준법경영실뿐만 아니라 외부 법무법인도 참여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안산 IDC와 서울아레나 등 2개 사업에서 특정 건설사와 4444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다만 김 총괄의 의혹에 대해 건설 사업 실무 부서 측 임원과 직원 11명은 전날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안산 IDC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공동 입장문을 올렸다. 김 총괄의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제주 ESG센터 개발 과정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 결재를 거쳤다고 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이 제주 ESG센터와 관련해 건설 사업 실무 부서와의 회의에서 욕설 섞인 말을 한 사실에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조사하기로 했다. 직장 내 괴롭힘 등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홍 대표와 직원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상임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총괄은 30일 본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사(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추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김 총괄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적한 고가 골프장 회원권 논란과 관련해서도 홍 대표는 “이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공지했다. 홍 대표는 “(골프장 회원권) 매각을 통해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카카오 직원)들의 복지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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