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정서영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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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꿈인 부동산 기자입니다. 모두의 집을 위해 열심히 쓰겠습니다.

cero@donga.com

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사회일반46%
사건·범죄18%
노동7%
사고7%
교육4%
남북한 관계4%
인사일반4%
사법4%
복지4%
문화 일반2%
  • “눈앞서 ‘살려주이소’하는데 산이 집을 통째로 쓸어가뿌렸다”

    “30미터 앞에서 ‘살려주이소, 좀 살려주이소’ 소리쳐서 어찌든 도울라꼬 움직이려는 찰나에 산 한 개만한 흙더미하고 바위가 확 몰아쳐서 계곡 따라 쏟아지더니 그 자리 집을 그냥 통째로 쓸어가뿌리는기라.”20일 오전 8시 반경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마을 산사태 현장 인근에서 만난 황산 스님(62)이 전날 산사태로 이웃주민들을 상당수 잃었다며 망연자실해하고 말했다. 그는 “장대비가 쏟아진 지 5분도 안 돼 암자 옆 컨테이너와 집 채만한 바위덩어리가 토사에 휩쓸려 수십 미터 떠내려 갔다”며 “좀 시간이 있었다면 이웃들이 그렇게 허망하게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청에선 이번 폭우로 총 10명이 사망하고 4명 실종됐다.● 눈 앞에서 ‘살려달라’고 하는데도 못 구해이날 오전 찾은 내리 마을은 산사태 당시 처참한 상황 그대로였다. 매몰 주택 마당에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가 찌그러져 있었고, 집은 포탄을 맞은 듯이 한중간이 움푹 패인 상태였다. 마당엔 성인 무릎 높이의 뻘이 가득해 발이 쉬이 빠지지 않을 정도였다.내리 마을에선 전날 오전 10시 46분경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0대 남성 1명과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여성의 남편인 70대 남성만 대피할 곳을 찾기 위해 이동했다가 구조됐다. 사망자는 장모와 사위 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갑자기 벌어진 산사태에 미처 피할 새도 없이 휩쓸렸다. 한 주민은 “1명은 화장실을 향하던 길에, 마당에 있던 다른 1명은 허리 높이까지 몸이 빠친 채로 빠져 나오려다 미처 움직일 수 없었던 상황에 매몰됐다”라고 말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기며 소방당국이 제때 출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주민들은 “소방대원들이 우회로로 빙빙 돌아오는 동안 살아남은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 주민은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구할 수 없어 마음이 찢어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759mm 비, 사상 첫 ‘전 군민 대피령’ 내렸지만…이날 역시 산사태 피해를 입은 산청읍 부리 내부 마을도 곳곳에 진흙과 건물 잔해가 가득했다. 도로와 교량은 끊겨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 마을에서는 축사를 운영하던 70대 부부가 사망했다. 인근 부모님 식당에서 부모님을 도우며 작가를 꿈꾸던 20대 여성도 숨졌다. 강민정 씨(53)는 “돌아가신 분을 모두 들어봤거나 아는 사람들이다. 특히 한 분은 어제까지도 ‘옷이 예쁘다’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인데 갑작스레 돌아가니까 너무 허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산청에는 16일부터 4일간 지난해 전체 강수량의 절반이 넘는 759mm의 비가 내렸다. 군은 산청읍에서 산사태가 난 직후인 오후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단일 지방자치단체가 관할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0시 2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시간 뒤 2단계를, 같은 날 오후 1시부터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일각에선 전 군민 대피령을 내리기 전 이미 사망자 및 실종자 다수가 발생한 상황인 점을 근거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주민 대피령은 19일 오후 1시 50분 경 내려졌지만, 이미 산청읍에서 산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였다.● 3월 화마-7월 수마, “어떻게 살란 말인가” 3월 역대 최악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산청군은 넉 달만에 수마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군 전체가 큰 실의에 빠졌다. 1600여 가구, 2100여 명이 임시 대피한 대피소에서는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는 탄식이 곳곳에서 새어나왔다. 산불로 산림이 훼손되고 나무를 베어내면서 수마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시천면에서 만난 주민 손경모 씨는 “올 봄 산불 때문에 마을 전체가 아직도 난리도 아닌 상황인데 비 피해까지 갑작스레 닥치니 마을 주민 전체가 한 마디로 ‘멘붕’(멘탈붕괴)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산청읍 내리 마을 앞에서 만난 60대 주민은 “산청에 평생 살면서 한 해에 불난리와 물난리가 동시에 난 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것도 처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산청읍 주민 송모 씨(63)는 “눈 앞에서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는 걸 보고 트라우마에 걸려서 정신안정센터로 가신 분도 계시고 지체장애인인 주민이 가까스로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기도 했다”라며 “하늘이 참 무심하다”고 말했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산청=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산청=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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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자 손가락 절단, 생수통에 흉기 연습” 서울 조폭 21년만에 검거

    서울에 합숙소를 차리고 복싱·유도 선수 출신 조직원을 모아 도박 사이트 등을 운영해 온 폭력조직(조폭) ‘진성파’가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서울에서 조직범죄 형태의 조폭이 검거된 건 2004년 ‘연합새마을파’ 이후 21년 만이다. 사라진 줄 알았던 조폭이 가상화폐(코인) 자금 세탁과 대포 유심 유통 등 온라인 지하경제를 발판 삼아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단체로 흉기 훈련을 벌이고, 위계와 강령을 따르는 등 운영 방식은 전형적인 영화 속 조폭을 연상케 했다.● “이탈자는 손가락 절단”… 합숙소서 흉기 연습도 17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진성파 조직원 39명을 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집단 구성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두목 역할을 한 행동대장 40대 A 씨 등 9명은 구속했고, 해외에 체류하는 조직원 2명은 수배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명확한 위계와 서열이 있는 조폭으로, 자체 강령을 통해 조직을 운영했다. 강령은 “이탈자는 손가락을 자른다” “선배의 말을 이행하지 않으면 ‘빠따(매)’를 맞는다” 등 복종을 강요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선배와 대화 시 반드시 ‘형님’이라는 호칭과 ‘다나까체’(경어체)를 써야 한다. 운전 시 미리 “좌회전하겠습니다, 형님”식으로 설명해야 한다. “사업(범죄) 관련 대화를 나눈 후에는 텔레그램 자동삭제 기능을 활용한다” 등 수사를 피하기 위한 행동 요령도 포함했다. 이들은 배우 조인성 주연의 영화 ‘비열한 거리’에 나올 법한 합숙소를 운영하며 조직원을 관리했다. 복싱·유도 등 투기 종목 선수나 고등학교 ‘짱(싸움꾼)’ 출신 조직원을 모아 금천구의 숙소에서 공동 생활을 시킨 것. 조직원 경조사 시 검은 양복을 입은 채 한 줄로 도열하는 이른바 ‘병풍’을 하거나 생수 통을 세워놓고 칼로 찌르는 등 흉기 사용법을 연습하기도 했다. 흉기와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비상 타격대’를 두고 무력 충돌에 대비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조직원에게 은신처를 마련해주거나 도피 자금을 제공해 감시망을 피했다. ● 코인 세탁-온라인 도박으로 돈벌이 진성파의 등장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에 명맥이 끊긴 것으로 보였던 조폭이 온라인 도박 등 지하경제를 업고 다시 세를 불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명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조폭이 등장했지만, 또래 친구들로 모인 점조직 형태에 그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조직범죄 형태의 조폭에 해당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진성파는 1980년대 참 진(眞), 별 성(星) 자를 따서 학교폭력 서클로 출발했다. 1990년대에는 유흥업소 갈취로, 2000년대에는 도박장 및 보도방 운영으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 바다이야기 사태 등으로 단속이 심해지고 신규 조직원 유입이 끊기면서 조직이 와해됐다. 이들이 부활하기 시작한 건 2018년경, A 씨를 비롯한 1980년대생 조직원들이 온라인을 무대로 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으면서였다. 진성파는 코인을 통해 수십억 원의 자금을 세탁하거나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 유심을 공급하며 세를 불렸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의 규모는 1200억 원대였다.경찰은 2023년 10월 한 특수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진성파의 합숙소를 발견했다. 이후 1년여 간의 수사를 통해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등에서 활동하는 조직 실체를 입증했다. 올 3월엔 거점 15곳을 동시에 덮쳐 조직원 10명을 체포했다. 이후 조직원을 차례로 검거해 최근 소탕에 성공했다. 다만 도박 사이트 등 지하경제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조직범죄의 온상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법 온라인 도박 신고는 2019년 1만3064건에서 2023년 3만9082건으로 약 3배로 증가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지하경제를 통한 자금을 세탁하기 어렵게 만드는 게 (범죄를 막는) 핵심”이라며 “경찰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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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경찰 폭행’ 빙그레 3세, 2심서도 벌금형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동환 빙그레 사장(42)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정성균)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사장에게 1심과 같은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경비원과 말다툼하던 중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 사장은 집으로 안내하려는 경찰에게 “내가 왜 잡혀가야 하느냐”며 버티다가 한 경찰관의 팔뚝을 여러 차례 내리치거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에 탑승하면서는 다른 경찰관의 얼굴을 본인 머리로 들이받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를 볼 때 책임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김 사장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는 점을 들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정장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정에 나온 김 사장은 선고 직후 ‘피해 경찰관에게 할 말이 없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장남인 김 사장은 2014년 빙그레 입사 후 2021년 임원으로 승진해 지난해 3월 사장 자리에 올랐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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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숙하며 생수통에 ‘찌르기 연습’…조폭 ‘진성파’ 일망타진

    서울에 합숙소를 차리고 복싱·유도 선수 출신 조직원을 모아 도박 사이트 등을 운영해 온 폭력조직(조폭) ‘진성파’가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서울에서 조직범죄 형태의 조폭이 검거된 건 2004년 ‘연합새마을파’ 이후 21년 만이다. 사라진 줄 알았던 조폭이 가상화폐(코인) 자금 세탁과 대포유심 유통 등 온라인 지하경제를 발판 삼아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단체로 흉기 훈련을 벌이고, 위계와 강령을 따르는 등 운영 방식은 전형적인 영화 속 조폭을 연상케 했다.● “이탈자는 손가락 절단”… 합숙소서 흉기 연습도17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진성파 조직원 39명을 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집단 구성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두목 역할을 한 행동대장 40대 A 씨 등 9명은 구속했고, 해외에 체류하는 조직원 2명은 수배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명확한 위계와 서열이 있는 조폭으로, 자체 강령을 통해 조직을 운영했다. 강령은 “이탈자는 손가락을 자른다” “선배의 말을 이행하지 않으면‘ 빠따(매)’를 맞는다” 등 복종을 강요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사업(범죄) 관련 대화를 나눈 후에는 텔레그램 자동삭제 기능을 활용한다” 등 수사를 피하기 위한 행동 요령도 포함했다.이들은 배우 조인성 주연의 영화 ‘비열한 거리’에 나올법한 합숙소를 운영하며 조직원을 관리했다. 복싱·유도 등 투기 종목 선수나 고등학교 ‘짱(싸움꾼)’ 출신 조직원을 모아 금천구의 숙소에서 공동생활을 시킨 것. 조직원 경조사 시 검은 양복을 입은 채 한 줄로 도열하는 이른바 ‘병풍’을 하거나 생수통을 세워놓고 칼로 찌르는 등 흉기 사용법을 연습하기도 했다. 흉기와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비상 타격대’를 두고 무력 충돌에 대비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조직원에게 은신처를 마련해주거나 도피자금을 제공해 감시망을 피했다. 선배의 구타를 견디다 못한 막내급 조직원이 도망가는 일도 벌어졌다.● 코인 세탁-온라인 도박으로 돈벌이진성파의 등장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에 명맥이 끊긴 것으로 보였던 조폭이 온라인 도박 등 지하경제를 업고 다시 세를 불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명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조폭이 등장했지만, 또래 친구들로 모인 점조직 형태에 그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조직범죄 형태의 조폭에 해당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진성파는 1980년대 참 진(眞), 별 성(星)자를 따서 학교폭력 서클로 출발했다. 1990년대에는 유흥업소 갈취로, 2000년대에는 도박장 및 보도방 운영으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 바다이야기 사태 등으로 단속이 심해지고 신규 조직원 유입이 끊기면서 조직이 와해됐다.이들이 부활하기 시작한 건 2018년경, A 씨를 비롯한 1980년대생 조직원들이 온라인을 무대로 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으면서였다. 진성파는 코인을 통해 수십억 원의 자금을 세탁하거나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 유심을 공급하며 세를 불렸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의 규모는 1200억 원대였다. 전체 범죄수익 규모는 수사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해외까지 발을 뻗을 정도로 (수익처를) 확장했다”고 말했다.경찰은 2023년 10월 한 특수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진성파의 합숙소를 발견했다. 이후 1년여 간의 수사를 통해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등에서 활동하는 조직 실체를 입증했다. 올 3월엔 거점 15곳을 동시에 덮쳐 조직원 10명을 체포했다. 이후 조직원을 차례로 검거해 최근 소탕에 성공했다.다만 도박 사이트 등 지하경제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조직범죄의 온상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결과 불법 온라인 도박 신고는 2019년 1만3064건에서 2023년 3만9082건으로 약 3배로 증가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지하경제를 통한 자금을 세탁하기 어렵게 만드는 게 (범죄를 막는) 핵심”이라며 “경찰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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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외식-배달도 다이어트… “짜장면 주문, 군만두는 빼요”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지인 씨(32)는 올해 들어 음식을 주문할 때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지 않는 ‘외식비 다이어트’에 나섰다. 짜장면을 시킬 땐 ‘군만두 추가’ 버튼을 누르지 않고 참았다. 피자를 주문할 때도 좋아하던 3500원짜리 고구마무스를 추가하지 않았다. 윤 씨는 “물가가 무섭게 올라 외식비를 1000원이라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국밥을 먹어도 ‘특’ 사이즈 주문은 피한다”고 했다.● 외식 한 번에 쓰는 돈, 5년 만에 감소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윤 씨처럼 메뉴 수를 줄이는 식으로 돈을 아끼려는 이들이 늘면서 우리 국민이 외식 한 번에 쓰는 돈인 ‘외식 객단가’가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외식 객단가는 2만3368원(한식 중식 일식 베트남식 등 기준)으로 추산됐다. 지난해(2만3582원)보다 0.9% 줄어든 수준이다. 피자도 외식 객단가가 2만3978원으로, 지난해보다 0.5% 줄었다. 전년 대비 외식 객단가가 감소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객단가는 1∼6월 치를 조사해 그해분을 추산한다. 외식 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객단가 하락 폭은 더 크다. 메뉴 1개당 가격이 오르자 주문하는 가짓수를 줄이거나, 전보다 저렴한 메뉴를 시킨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대비 24.6% 올랐다. 회사원 김동하 씨(27)는 “전에 먹던 대로 먹으면 1인분에 1만5000원은 써야 한다. 식당에서 음료 주문은 피하는 식으로 한 끼 식대를 8000∼1만2000원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자영업자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베트남 음식점을 운영하는 하모 씨(40)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손님들이 사이드, 추가 메뉴를 줄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줄어든 객단가만큼 손님이 늘지 않아 6월 이후론 직원 1명과 아르바이트생을 모두 내보내고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 1인 가구가 객단가 감소 이끌어전체 가구 중 35%를 넘긴 1인 가구의 증가세도 객단가 감소에 영향을 줬다. 한 끼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 객단가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한승우 유로모니터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 1인 가구 증가세로 감소하는 객단가 상승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라고 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객단가에 이어 외식 산업 자체도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부문 실질 지출액은 전년 대비 0.9% 줄었다. 올해 역시 1분기(1∼3월) 외식업의 활력도를 보여주는 음식점 생산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들었다. 배달 시장 역시 2023년 사상 처음으로 거래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다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애플리케이션(앱)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할인 경쟁’이 벌어진 영향이 컸다. 실제 대다수 배달앱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줄어들었다. 외식 업체들은 외식 부진에 맞서 궁여지책으로 메뉴 객단가를 줄이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33)는 최근 2인 이상의 손님만 받던 가게 방침을 바꾸고 칼국수와 맛보기용 수육을 포함한 1만3000원짜리 1인용 메뉴를 신설했다. 김 씨는 “객단가 3만 원의 2인 손님만 기다리는 것보다 1인 손님 3명을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 (신메뉴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는 한 (객단가 감소는) 당연한 현상”이라며 “100만 명을 넘은 자영업자 폐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일선 업체나 정부 모두 이런 현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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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드 메뉴는 아예 안봐”…‘외식 객단가’ 5년만에 줄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지인 씨(32)는 올해 들어 음식을 주문할 때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지 않는 ‘외식비 다이어트’에 나섰다. 짜장면을 시킬 땐 ‘군만두 추가’ 버튼을 누르지 않고 참았다. 피자를 주문할 때도 좋아하던 3500원짜리 고구마무스를 추가하지 않았다. 윤 씨는 “물가가 무섭게 올라가 외식비를 1000원이라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국밥을 먹어도 ‘특’ 사이즈 주문은 피한다”고 했다.● 외식 한 번에 쓰는 돈, 5년 만에 감소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윤 씨처럼 메뉴 수를 줄이는 식으로 돈을 아끼려는 이들이 늘면서 우리 국민이 외식 한 번에 쓰는 돈인 ‘외식 객단가’가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외식 객단가는 2만3368원(한식 중식 일식 베트남식 등 기준)으로 추산됐다. 지난해(2만3582원)보다 0.9% 줄어든 수준이다. 피자도 외식 객단가가 2만3978원으로, 지난해보다 0.5% 줄었다. 전년 대비 외식 객단가가 감소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객단가는 1~6월 치를 조사해 그 해분을 추산한다. 외식 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객단가 하락 폭은 더 크다. 메뉴 1개당 가격이 오르자 주문하는 가짓수를 줄이거나, 전보다 저렴한 메뉴를 시킨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대비 24.6% 올랐다. 회사원 김동하 씨(27)는 “전에 먹던 대로 먹으면 1인분에 1만5000원은 써야 한다. 식당에서 음료 주문은 피하는 식으로 한 끼 식대를 8000~1만2000원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자영업자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동대문구에서 베트남 음식점을 운영하는 하모 씨(40)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손님들이 사이드, 추가 메뉴를 줄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줄어든 객단가만큼 손님이 늘지 않아 6월 이후론 직원 1명과 아르바이트생을 모두 내보내고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물가, 1인 가구가 객단가 감소 이끌어전체 가구 중 35%를 넘긴 1인 가구의 증가세도 객단가 감소에 영향을 줬다. 한 끼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서 객단가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한승우 유로모니터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 1인 가구 증가세로 감소하는 객단가 상승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라고 했다.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객단가에 이어 외식 산업 자체도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부문 실질 지출액은 전년 대비 0.9% 줄었다. 올해 역시 1분기(1~3월) 외식업의 활력도를 보여주는 음식점 생산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들었다. 배달 시장 역시 2023년 사상 처음으로 거래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다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애플리케이션(앱)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할인 경쟁’이 벌어진 영향이 컸다. 실제 대다수 배달앱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줄어들었다.외식 업체들은 외식 부진에 맞서 궁여지책으로 메뉴 객단가를 줄이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33)는 최근 2인 이상의 손님만 받던 가게 방침을 바꾸고 칼국수와 맛보기용 수육을 포함한 1만3000원짜리 1인용 메뉴를 신설했다. 김 씨는 “객단가 3만 원의 2인 손님만 기다리는 것보다 1인 손님 3명을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 (신메뉴를) 만들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객단가 감소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는 한 (객단가 감소는) 당연한 현상”이라며 “100만 명을 넘은 자영업자 폐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일선 업체나 정부 모두 현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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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속 식중독 비상… 김밥집 130명-학교 급식 73명 집단 발병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수연 씨(29)는 7월 초 생전 처음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구토 증상과 복통을 겪었다. 통증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체중도 3kg 넘게 빠졌다. 김 씨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스스로 날음식을 피하는 등 조심해도 더운 날씨 탓인지 식중독에 걸렸다”며 “특히 올해 더 덥다는데 음식 먹기가 두려워진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전국 곳곳에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중독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식중독 환자 수는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개인 차원의 예방 활동과 지자체 위생 점검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당-급식소서 집단 식중독 속출 최근 식중독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서울 서초구 등에 따르면 방배동의 한 김밥집에서 식사를 한 130여 명이 9일부터 고열과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김밥집은 현재 ‘폐업한다’는 안내문을 가게에 붙여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사 총 4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인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달 2일 3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울산과 경남 양산시의 기업 8곳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파악된 유증상자는 290여 명으로, 당국은 이들이 6월 말 양산시 용당동의 한 급식업체가 납품한 급식을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때 이른 더위에 식중독 환자 2.9배로특히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올해엔 일찍 온 여름부터 식중독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5월 식중독 신고 환자는 1492명으로 지난해 5월(517명)의 2.9배였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일까지 학교 등 집단 급식 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도 총 110건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같은 기간 평균(84건)보다 약 31% 증가했다.식중독은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기간에 환자 수가 폭증하는 대표적 여름철 질환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는 6월 450명에서 7월 1794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2023년엔 403명에서 1563명으로, 2021년엔 343명에서 1293명으로 급등했다. 또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최근 5년간 발생했던 204건 중 절반 이상(약 52%)이 7∼9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익혀 먹고 위생 점검 강화해야” 폭염이 일찍 찾아온 올해는 5월부터 식중독 사례가 늘고 있어 개인과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식중독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온 환경에서는 음식물 내 미생물 증식과 독소 생성이 활발해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며 “(여름철에) 음식점이나 급식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해 식중독 의심 사례가 생길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보건 당국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수칙은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먹기, 용도별로 조리 기구 구분해 사용하기 등이다. 또 가금류 등은 교차 오염이 발생하기 쉬워 생닭 등을 가장 마지막에 씻는 순서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동일한 음식을 먹고 2인 이상에서 설사나 구토 등의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약처는 삼계탕·염소탕·냉면·맥주 전문 음식점과 김밥, 토스트 등 달걀을 주요 식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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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더위에 식중독 기승…김밥집·학교 등 집단감염 속출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수연 씨(29)는 7월 초 생전 처음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구토 증상과 복통을 겪었다. 통증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체중도 3kg 넘게 빠졌다. 김 씨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스스로 날음식을 피하는 등 조심해도 더운 날씨 탓인지 식중독에 걸렸다”며 “특히 올해 더 덥다는데 음식 먹기가 두려워진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전국 곳곳에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중독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식중독 환자 수는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개인 차원 예방 활동과 지자체 위생 점검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당-급식소서 집단 식중독 속출최근 식중독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서울 서초구청 등에 따르면 방배동의 한 김밥집에서 식사를 한 130여 명이 9일부터 고열과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김밥집은 현재 ‘폐업한다’는 안내문을 가게에 붙여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사 총 4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인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달 2일 3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울산과 경남 양산시의 기업 8곳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파악된 유증상자는 290여 명으로, 당국은 이들이 6월 말 양산시 용당동의 한 급식 업체가 납품한 급식을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때 이른 더위에 식중독 환자 2.9배로특히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올해엔 일찍 온 여름부터 식중독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5월 식중독 신고 환자는 1492명으로 지난해 5월(517명)의 2.9배였다. 올해 1월 1일 5월 2일까지 학교 등 집단 급식 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도 총 110건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같은 기간 평균(84건)보다 약 31% 증가했다.식중독은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기간에 환자 수가 폭증하는 대표적 여름철 질환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는 6월 450명에서 7월 1794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2023년엔 403명에서 1563명으로, 2021년엔 343명에서 1293명으로 급등했다. 또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최근 5년간 발생했던 204건 중 절반 이상(약 52%)이 7~9월 사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혀 먹고 위생 점검 강화해야”폭염이 일찍 찾아온 올해는 5월부터 식중독 사례가 늘고 있어 개인과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식중독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온 환경에서는 음식물 내 미생물 증식과 독소 생성이 활발해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며 “(여름철에) 음식점이나 급식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해 식중독 의심 사례가 생길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보건 당국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수칙은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먹기, 용도별로 조리 기구 구분해 사용하기 등이다. 또 가금류 등은 교차 오염이 발생하기 쉬워 생닭 등을 가장 마지막에 씻는 순서도 중요하다. 특히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달걀의 경우 껍데기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껍데기를 깬 이후에는 이른 시간 내 조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동일한 음식을 먹고 2인 이상에서 설사나 구토 등의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약처는 삼계탕·염소탕·냉면·맥주 전문 음식점과 김밥, 토스트 등 달걀을 주요 식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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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아파트 ‘폭염 정전’ 비상… 변압기 교체 예산은 반토막

    “갑자기 전기도 안 되고, 물도 안 나와서 이 무더위에 대피소에서 지냈어요. 오늘 새벽에야 복구됐다고 하는데, 아직도 인터넷이나 TV가 안 나오는 집이 있대요.” 11일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 이녹순 씨(85)가 말했다. 이 씨는 9일 오후 아파트 일부 가구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해 다른 주민 40명과 함께 인근 임시대피소에서 사흘을 지내야 했다. 이날 기자가 찾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는 화재 당시 그을린 전선 뭉치가 여전히 수북이 쌓여 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 시설이 오래된 대규모 공동주택에서 정전이나 화재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노후 변압기 교체를 권고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어 여름철 폭염 현실과 정책 간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후주택 정전 발생률 7.4배 폭염 특보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과부하로 인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에는 경기 군포시의 1000채 규모 아파트에서 7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2일엔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설비 이상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15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 여름철 이 같은 정전 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은 변압기 고장이다. 앞선 사례들 역시, 노후 변압기가 급증한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노후 주택이 늘면서 노후 변압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각 25년을 넘긴 아파트는 약 36만 채, 31만여 채에 달했다. 2년 새 새롭게 ‘노후 아파트’로 분류되는 물량만 70만 채에 가까운 셈이다. 노후 아파트는 변압기 등 전기설비 역시 오래돼 사고 위험이 크다. 한국전력연구원(KEPRI) 분석 결과 입주한 지 25년 이상 된 아파트의 정전 발생률은 15년 미만 아파트보다 7.4배 높았다. 앞서 정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군포, 대구의 아파트도 모두 준공 후 25년 이상이 지난 노후 단지였다. 이런 가운데 7월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전국 전력 수요는 연일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10분 기준 전국 전력 수요는 95.994MW(메가와트)로,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다.● 변압기 교체 예산은 절반으로 ‘뚝’ 정전 사고는 남양주 사례처럼 자칫 화재로 이어져 인명 피해로 번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 아파트의 변압기를 제때 교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변압기를 입주 25년 차에 전면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취재 결과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 사업 예산은 지난해 33억3600만 원에서 올해 17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 위험은 커지는데 대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오래된 아파트의 변압기는 열화나 오염이 진행돼 사고 위험이 크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변압기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기간에는 에어컨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전력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낮 시간에는 에어컨 온도를 조금 높이거나 외출 시 전원을 차단하는 등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생활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양주=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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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아파트 ‘폭염 정전-화재’…시한 폭탄된 ‘노후 변압기’

    “갑자기 전기도 안 되고, 물도 안 나와서 이 무더위에 대피소에서 지냈어요. 오늘 새벽에야 복구됐다고 하는데, 아직도 인터넷이나 TV가 안 나오는 집이 있대요.”11일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 이녹순 씨(85)가 말했다. 이 씨는 9일 오후 아파트 일부 세대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해 다른 주민 40명과 함께 인근 임시대피소에서 사흘을 지내야 했다. 이날 기자가 찾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는 화재 당시 그을린 전선 뭉치가 여전히 수북이 쌓여 있었다.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시설이 오래된 대규모 공동주택에서 정전이나 화재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노후 변압기 교체를 권고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어 여름철 폭염 현실과 정책 간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후주택 정전 발생률 7.4배폭염 특보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과부하로 인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에는 경기 군포시의 1000세대 규모 아파트에서 7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2일엔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설비 이상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15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여름철 이 같은 정전 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은 변압기 고장이다. 앞선 사례들 역시, 노후 변압기가 급증한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문제는 노후 주택이 늘면서 노후 변압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각 25년을 넘긴 아파트는 약 36만 채, 31만여 채에 달했다. 2년 새 새롭게 ‘노후 아파트’로 분류되는 물량만 70만 채에 가까운 셈이다.노후 아파트는 변압기 등 전기설비 역시 오래돼 사고 위험이 크다. 한국전력연구원(KEPRI)분석 결과 입주 25년 이상 된 아파트의 정전 발생률은 15년 미만 아파트보다 7.4배 높았다. 앞서 정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인천, 대구의 아파트도 모두 준공 25년 이상이 지난 노후 단지였다. 이런 가운데 7월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전국 전력 수요는 연일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10분 기준 전국 전력 수요는 95.994메가와트(MW)로,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다.● 변압기 교체 예산은 절반으로 ‘뚝’정전 사고는 남양주 사례처럼 자칫 화재로 이어져 인명 피해로 번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 아파트의 변압기를 제때 교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변압기를 입주 25년 차에 전면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그러나 취재 결과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 사업 예산은 지난해 33억3600만 원에서 올해 17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 위험은 커지는데 대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오래된 아파트의 변압기는 열화나 오염이 진행돼 사고 위험이 크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변압기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기간에는 에어컨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전력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낮 시간에는 에어컨 온도를 조금 높이거나 외출 시 전원을 차단하는 등 전력 사용을 조절하려는 생활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남양주=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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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尹 구속영장심사… 특검, 생중계 요청은 안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수감 여부를 가를 구속영장실질심사가 9일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8일까지 전략 점검을 마치고, 영장심사에 출석할 특별검사보와 수사관 명단을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법정에 직접 출석해 대응할 방침이다. 9일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올 1월 대통령경호처 간부들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집단으로 저항한 배경에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영장 집행 당일에도 보안 메신저인 ‘시그널’ 등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경호처 간부와 소통하는 등 경호처 간부들의 특수공무집행방해를 사실상 지휘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영장 자체가 불법이었다”며 “지시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해제 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만든 ‘비상계엄 선포문’에 서명했다가 폐기한 것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지도 구속 여부를 가를 핵심 쟁점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중계되지 않는다. 내란 특검법에는 관련 재판을 중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특검 측이 이번 심사에 대해 생중계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윤 전 대통령 찬반 단체 등 20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30여 개 부대 2000여 명을 배치해 대응할 방침이다. 안전펜스 등 차단 장비도 350개가량 설치된다. 서울경찰청은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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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프렝탕 백화점서 K뷰티 브랜드 홍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프렝탕과 손잡고 K뷰티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파리 프렝탕 백화점 여성관 지하 1층 오스만 아트리움에서 13개의 K뷰티 브랜드 팝업을 전개한다. 1865년 문을 연 프렝탕 백화점은 프랑스에만 21개 지점, 뉴욕과 카타르에 각각 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프렝탕 백화점 설립 1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기간에 열린다. 팝업이 열리는 오스만 아트리움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팝업이 꾸준히 열렸던 장소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여는 팝업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기, 마스크, 신세계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돼 진행한다. 각 카테고리별 브랜드로는 스킨케어에 ‘글로우’ ‘메디필’ ‘세라마인’ 등이 있고 메이크업엔 ‘무지개맨숀’, 향기엔 ‘모센멘트’, 마스크는 ‘러븀’ 등이 있다. 팝업스토어 내 별도 공간에서는 브랜드 위크를 진행해 각자 브랜드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와 프렝탕 백화점은 향후 신세계백화점의 VIP가 프렝탕 본점을 방문할 때 혜택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패션, 뷰티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브랜드를 발굴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국 방콕 시암몰과 오사카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을 열었고 올해는 도쿄 이세탄 신주쿠, 싱가포르의 다카시야마 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팝업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의 해외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이번 기회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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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부문 ‘A’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경영 목표인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선언하고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란 두 축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 A를 획득했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매년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평가를 포함해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A를 받았다. 올해 처음 A를 획득한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수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관리, 순환 사용, 수질오염 방지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과 전기 등을 구매하며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의 총량을 2050년까지 2020년 대비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계획의 일환으로 전사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 및 물류시설인 아모레 뷰티파크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지난해 완료했다. 스마트 생태공장은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 및 자원 효율 제고를 위한 친환경 공장 전환 및 구축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본사 1층에서 하고 있는 ‘Sustainable is Beautiful(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 전시는 다음 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일상 속에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기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만든 디자인 작품을 볼 수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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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구리점, 4년만에 다시 문열어

    경기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이 2021년 문을 닫은 지 4년 만에 재개장했다. 롯데마트는 26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안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이곳에서 구리점을 운영해 왔다. 임대차 재계약 과정에서 구리유통종합시장을 운영하는 구리시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폐점했다. 이후 엘마트가 입점했지만, 영업 부진으로 인한 임차료 체납으로 지난해 구리시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재개장한 구리점을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층에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쇼핑할 수 있는 식품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와 델리 전문 공간 ‘롱 델리 로드’ 등이 입점한다. 2층에는 체험형 완구점 ‘토이저러스’ 등이 들어선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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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티파니 이어 ‘머스트잇’서도 개인정보 유출

    명품 판매 이커머스 업체 ‘머스트잇’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디올,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등 명품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이어 명품 플랫폼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명품 고객을 조직적으로 노린 범죄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공지에서 머스트잇은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정황을 통보받았다”며 “시스템상 설계 오류 때문”이라고 했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지난달 6∼14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특정 경로를 통한 대량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감지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번호, 아이디, 가입일,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e메일, 주소 등 최대 9개 종류였으며 탈퇴 회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머스트잇 측은 “사고 인지 즉시 취약점을 차단하고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KISA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디올,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등에서 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들 브랜드 모두 최대 4개월가량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아디다스코리아, 빅토리아 시크릿 등 외국계 패션 브랜드에서도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명품업계 소비자 데이터가 타깃이 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명품 구매자 데이터는 상업적 가치가 크다”며 “다크웹 등에 이를 거래하면 일반 소비자 데이터보다 비싸게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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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티파니 이어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명품 판매 이커머스 업체 ‘머스트잇’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디올,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등 명품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이어 명품 플랫폼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명품 고객을 조직적으로 노린 범죄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공지에서 머스트잇은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정황을 통보받았다”며 “시스템상 설계 오류 때문”이라고 했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지난달 6~14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특정 경로를 통한 대량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감지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번호, 아이디, 가입일,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e메일, 주소 등 최대 9개 종류였으며 탈퇴 회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머스트잇 측은 “사고인지 즉시 취약점을 차단하고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KISA에도 신고했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디올,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등에서 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들 브랜드 모두 최대 4개월 가량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아디다스코리아, 빅토리아 시크릿 등 외국계 패션 브랜드에서도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명품업계 소비자 데이터가 타깃이 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명품 구매자 데이터는 상업적 가치가 크다”며 “다크웹 등에 이를 거래하면 일반 소비자 데이터보다 비싸게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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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손잡은 교촌치킨, 쿠팡이츠서 발 빼… 배달시장 ‘새판짜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에서 주문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감면 등 혜택을 앞세워 교촌치킨과 단독 입점 협력을 맺으면서다. 이를 계기로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브랜드 단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배달업계와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와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온리’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점주가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점주 선택에 따라 경쟁 배달앱인 쿠팡이츠에서 입점을 철회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요기요와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 자체 앱 등에는 계속 입점할 수 있다. 양측은 중개 수수료율 등의 우대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협약은 이르면 7월 중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2∼3년간 독점적 계약을 유지할 방침이다. 배달 플랫폼이 단독 입점을 조건으로 수수료 할인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 플랫폼에서 철수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와 블루보틀 등이 배민에 먼저 입점한 뒤 순차적으로 쿠팡이츠 등 다른 플랫폼으로 입점을 확대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 입점한 대형 프랜차이즈가 철수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이번 협약은 배민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민은 지난달 1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료 구독 상품인 ‘배민클럽’과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쿠팡이 구독 멤버십을 기반으로 쿠팡이츠와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교촌치킨의 쿠팡이츠 입점 철회를 두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배민 독점 계약의 이론상 장단점은 명확하다”며 “실제 현실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배민 독점 계약을 선택할 경우 낮은 수수료율의 혜택을 받아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점주 입장에선 쿠팡이츠라는 큰 채널을 포기해야 한다. 점주들도 입점 철회에 대해 아직까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쿠팡이츠 퇴점으로 빠지는 매출과 배달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이득을 저울질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계산에 따라 이득이 나는 쪽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같은 브랜드 독점 계약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계약은) 한정된 파이 내에서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해 나온 결과”라며 “배달앱 입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수수료를 낮추는 상생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독점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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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X스테이크, 콜라X전통시장… 매출 이끄는 이색 협업

    유통, 식품업계에서 분야를 넘나드는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경기 불황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이중고에 빠진 업계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인기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IP의 ‘덕후(마니아)’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식품업계는 가장 적극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3월 패션업체인 LF와 손잡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윌 작약’ 등 자사 제품 구매 시 LF가 유통하는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의 볼캡 등을 받을 수 있는 협업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CJ와 손잡고 테라, 필라이트 등 주류 제품 구매 시 CJ ONE 포인트를 추첨해 충전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코카콜라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신흥시장과 함께하는 ‘코카-콜라X신흥시장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신흥시장 골목의 간판 등을 코카콜라 브랜딩으로 리뉴얼하고 시장 내 레스토랑 19곳 중 11곳과 함께 가게 내·외부 전반을 코카콜라로 브랜딩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국적인 정취와 맛집이 가득한 신흥시장의 특징이 코카콜라 이미지와 부합했다”며 컬래버레이션의 취지를 밝혔다. 외식업계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16일 자사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인 ‘아웃백’과 영화 ‘쥬라기월드’ 시리즈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선보였다. 공룡을 연상시키는 ‘블랙라벨 스테이크 쥬라기월드 에디션’에 더해 공룡알을 형상화한 초콜릿 디저트 ‘멜팅 다이노 쇼콜라 아이스크림’ 등 공룡을 연상시키는 메뉴들이 특징이다.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버거 업체들은 게임, 만화 등 유명 IP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맘스터치는 2021년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출시한 이래 넥슨의 ‘블루아카이브’,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 등 유명 게임들과 함께한 한정판 세트를 개발·발매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도쿄 시부야 팝업스토어에서 웹툰 ‘재혼황후’와 협업해 포토존을 마련했다. 프랭크버거는 전국 13개 매장에서 중국 온라인 게임 ‘젠레스 존 레로’와 협업해 굿즈를 판매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이 분야를 넘어선 이색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하나은행과 손잡고 특화 디저트인 마카롱 ‘달달하나’ 제품을 발매했다. 3월에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의류 라인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전국 3000여 개 매장에 단독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최근 뮤지컬 ‘팬텀’의 운영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 함께 뮤지컬 이미지가 담긴 햄버거, 오므라이스 등 상품군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업계 특성상 계속해서 ‘힙’해 보이는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색 컬래버레이션 유행의 배경에는 매출 확대가 꼽힌다. 색다른 신상품 출시가 신규 소비자를 끌어들여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7월 로스트아크 협업 세트를 출시한 첫날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잘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장기적인 매출원이 되기도 한다. GS25 관계자는 “무신사와 협업한 이후 일부 매장의 매출 신장률은 200%에 달했다”고 했다.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해당 IP의 팬들을 소비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맘스터치는 4년간 진행한 7번의 IP 협업 행사 가운데 대부분 제품이 조기 품절되거나 ‘오픈런’(매장 개점 직후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행위)이 발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버거업계와 게임업계는 젊은 소비자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 ‘덕후’들을 끌어들이기 좋은 협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색 협업을 통한 유통업계의 활로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통, 식품업계는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업 제품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불경기가 이어지는 한 협업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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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입은 신흥시장, GS25 안에 무신사…유통업계 ‘이색 콜라보’ 승부

    유통, 식품업계에서 분야를 넘나드는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경기 불황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이중고에 빠진 업계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인기 지적재산권(IP)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IP의 ‘덕후(마니아)’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식품업계는 가장 적극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3월 패션업체인 LF와 손잡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윌 작약’ 등 자사 제품 구매 시 LF가 유통하는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의 볼캡 등을 받을 수 있는 협업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CJ와 손잡고 테라, 필라이트 등 주류 제품 구매 시 CJ ONE 포인트를 추첨해 충전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코카콜라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신흥시장과 함께하는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신흥시장 골목의 간판 등을 코카콜라 브랜딩으로 리뉴얼하고 시장 내 레스토랑 19곳 중 11곳과 함께 가게 내·외부 전반을 코카콜라로 브랜딩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국적인 정취와 맛집이 가득한 신흥시장의 특징이 코카콜라 이미지와 부합했다”며 컬래버레이션의 취지를 밝혔다.외식업계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16일 자사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인 ‘아웃백’과 영화 ‘쥬라기월드’ 시리즈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선보였다. 공룡을 연상시키는 ‘블랙라벨 스테이크 쥬라기월드 에디션’에 더해 공룡알을 형상화한 초콜릿 디저트 ‘멜팅 다이노 쇼콜라 아이스크림’ 등 공룡을 연상시키는 메뉴들이 특징이다.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버거 업체들은 게임, 만화 등 유명 IP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맘스터치는 2021년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출시한 이래 넥슨의 ‘블루아카이브’,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 등 유명 게임들과 함께한 한정판 세트를 개발·발매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도쿄 시부야 팝업스토어에서 웹툰 ‘재혼황후’와 협업해 포토존을 마련했다. 프랭크버거는 전국 13개 매장에 중국 온라인 게임 ‘젠레스 존 레로’와 협업해 굿즈를 판매했다.유통업계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이 분야를 넘어선 이색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하나은행과 손잡고 특화 디저트인 마카롱 ‘달달하나’ 제품을 발매했다. 3월에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의류 라인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전국 3000여 개 매장에 단독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최근 뮤지컬 ‘팬텀’의 운영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 함께 뮤지컬 이미지가 담긴 햄버거, 오므라이스 등 상품군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업계 특성상 계속해서 ‘힙’해보이는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색 컬래버레이션 유행의 배경에는 매출 확대가 꼽힌다. 색다른 신상품 출시가 신규 소비자를 끌어들여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7월 로스트아크 협업 세트를 출시한 첫날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잘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장기적인 매출원이 되기도 한다. GS25 관계자는 “무신사와 협업한 이후 일부 매장의 매출 신장률은 200%에 달했다”고 했다.IP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해당 IP의 팬들을 소비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맘스터치는 4년 간 진행한 7번의 IP 협업 행사 가운데 대부분 제품이 조기 품절되거나 ‘오픈런(매장 개점 직후 제품을 사기위해 줄을 서는 행위)’이 발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버거업계와 게임 업계는 젊은 소비자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 ‘덕후’들을 끌어들이기 좋은 협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색 협업을 통한 유통업계의 활로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통, 식품업계는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업 제품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불경기가 이어지는 한 협업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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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청주에 MZ세대 겨냥 복합쇼핑몰 문 연다

    현대백화점은 27일 충북 청주에 신개념 리테일 몰인 ‘커넥트현대 청주’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연 건 2021년 ‘더현대서울’ 이후 4년 만이다. 커넥트현대는 ‘사람·장소·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와 체험을 강화한 ‘뉴 엔터테인먼트 몰’로 선보이는 커넥트현대 청주는 ‘무신사 스탠다드’, ‘이케아’ 팝업스토어, 일본의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 등 청주 지역에 없던 브랜드를 적극 유치했다. 서울 한남동 ‘하입투케이’, 성수동 카페 ‘프롤라’, ‘마땡킴’, ‘마리떼프랑수아저버’, ‘커버낫’ 등 MZ세대에게 인기 좋은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했다. 개점을 기념해 1∼4층을 프랑스 아티스트 필리프 카트린의 아트 프로젝트 ‘미스터 핑크’로 채웠다. 악수, 하이파이브, 어깨동무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미스터 핑크 조형물 10여 점을 매장 곳곳에 배치해 일상 속 행복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3층 ‘컬처&마니아’는 모바일 방탈출 게임, 인형 뽑기 등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GF층 ‘푸디 스테이션’에 들어선 ‘빵빵로드’에는 ‘에버렛’, ‘조은가 제빵소’, ‘로로디’ 등 충청 지역의 유명 빵집 8곳을 유치해 로컬 콘텐츠를 강조했다. 정재훈 커넥트현대 청주점장은 “커넥트현대 청주가 자리잡은 가경동 상권은 청주 고속터미널 복합 개발을 통해 청주의 신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커넥트현대 청주를 힙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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