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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가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의 재판에 직접 의견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16일 서울고법 형사 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2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 측은 이런 내용의 문 전 대통령 개인 명의 사실조회 회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 문서에서 “감찰 시작과 종료, 처분에 대한 판단 결정 권한은 모두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유재수 감찰 종료’는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권한을 행사한 것이고, 감찰반원 의사와 결과가 달랐다고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는 논리다.이에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고 날인한 것이냐? 아니면 (조 전 장관 측이)작성해서 보내준 의견서를 읽어보고 날인한 것이냐?”고 물었고, 변호인은 “직접 작성하셔서 보내준 것”이라고 답했다.검찰은 “법률적 의견을 피고인과 개인 친분에 따라 밝힌 것으로, 형식이나 내용에서도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재판부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불허했음에도 질의회신서라는 편법적인 방법으로 전직 대통령의 진술서를 법정에서 현출했다”며 조 전 장관 측에 유감을 표했다.재판부는 내달 20일 공판기일에서 유재수 전 부시장을 증인 신문할 예정이다. 다만 세 차례 보낸 소환장이 폐문부재로 도달하지 못해 실제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한 사실을 남편에게 들키자 성폭행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마사지를 받던 남성이 나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하지만 조사 결과 A 씨는 해당 남성과 합의 하에 성매매한 후 허위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에서 A 씨는 무고 이유에 대해 “관계한 게 남편한테 들통나서 숨기려고 그랬다”고 털어놨다.재판부는 “피고인의 혼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피무고자는 징역을 살게 될 수도 있었다”며 “성범죄를 무고할 경우 당사자 진술 외 다른 증거가 부족해 피무고자가 자신을 방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피무고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무인점포를 털다 붙잡혔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남성이 일주일도 안돼 또 같은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은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A 씨에게 지난 11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8월1일부터 2주 동안 서울 강서구의 무인매장 3곳을 돌며 아이스크림·음료수·라면·초콜릿 등 총 6만1800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당초 가게 두 곳을 턴 혐의로 붙잡힌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풀려난 A 씨는 엿새 만에 또다른 매장에서 콜라,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 석방된 지 6일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약해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의 한 호텔에서 50대 여성이 숨지고 함께 있던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인천 남동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60대)가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112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객실 안에는 B 씨(50대·여)가 숨져 있는 상태였다.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같은 객실에 있던 A 씨는 독극물을 마셔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와 B 씨는 부부사이는 아니며, 며칠 전부터 이 호텔에 묵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B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B 씨가 흉기 등으로 살해된 흔적은 없다”며 “정확한 사인과 A 씨의 범행동기는 그가 치료를 받은 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에서 새벽시간 도로에 누워있던 30대 남성이 택시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4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5분경 제주시 외도동 소재 도로에서 A 씨(30대)가 택시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택시기사가 우회전 중 도로에 누워있던 A 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택시기사를 도로교통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법무부 국정감사 당일 새벽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가 14일 서울 강동구에서 체포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강동구 성내동 모처에서 42세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여러점을 놓고 간 혐의(특수협박, 주거침입)를 받는다. 채널A가 확보한 한 장관 집 앞 CCTV에 따르면, 왼손에 종이 가방을 든 인물이 아파트 현관 앞에 쪼그려 앉아 오른손으로 무언가를 바닥에 내려놓고 갔다.이 물건들은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 참석차 외출하려던 한 장관이 발견한 걸로 알려졌다.아파트 보안팀은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수사를 요청했다.경찰은 아파트 보안팀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가 공동현관을 통해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온 뒤 CCTV가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비상계단을 통해 한 장관이 거주하는 층까지 침입한 것으로 추정했다.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모든 걸 내려놓고 건설 노동과 배달 기사 등의 일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13일 ‘빙신 김동성’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첫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동성은 새벽 4시 50분쯤 집에서 나와 비몽사몽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새벽시간 성인 상대로 스케이트를 가르친 후, 낮에는 건설 현장 인부, 퇴근 후에는 배달 기사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김동성은 “요즘 제 근황은 얼음판 코치를 하고있진 않고,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며 “다시 한번 얼음판에 서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현재는 생계 때문에 스케이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케이트를 완전히 벗은 건 아니다”라며 “유튜브를 통해 스케이트 관련 내용들도 말씀드리고, 스케이트를 타려는 친구들에게 재능기부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제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이 사람도 한때는 금메달리스트였는데 이렇게 살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김동성은 “다 내려놓기 까지는 솔직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항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하면 김동성이라는 타이틀이 꼬리뼈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40대가 된 지금까지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갈 수만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려놓기 까지는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이어 “금메달리스트 위치까지 가기도 정말 힘들었지만 내려놓는 게 더 힘들었다. 정말 좌절, 쉽게 이야기하면 죽고싶었다”며 “그래도 나를 믿고 살아가는 가족들도 있기에 다시 일어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현실에 맞게 살아가는 40대의 평범한 가장 김동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은퇴 후 못다 이룬 꿈인 코치로서 성공하는 것을 다시 목표로 삼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대학원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1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경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화장실에서 이 학교 대학원생 2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A 씨가 숨진건 도서관을 이용하던 다른 학생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공부가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에서 세리머니 하던 한국 대표팀을 제치고 발을 뻗어 넣어 금메달을 가져갔던 대만 선수가 자신도 똑같은 행동으로 역전패 당했다.14일 금일신문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전날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데자뷔’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경기에 참여한 황위린은 결승선 통과 직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하지만 뒤따르던 선수가 왼발을 쭉 내밀어 황위린을 역전했다. 1위(1분27초202)와 2위(1분27초172)의 차이는 0.03초에 불과했다.역전한 선수는 항저우에서 황위린과 함께 3000m 계주를 뛴 자오쯔정이었다.놀라운 건 황위린은 항저우에서 한국팀에 굴욕을 안겼던 대역전극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당시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 정철원은 결승선 앞에서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번쩍 들어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끝까지 뒤따라와 왼발을 쭉 내민 황위린에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뼈아픈 교훈이었다.경기 후 황위린은 “코치님께서는 항상 침착하고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라고 하신다”며 “상대(한국)가 축하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 난 그들이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하지만 황위린은 보름도 안 돼 자신도 똑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금일신문은 “이번 역전 쇼는 황위린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말한 소감을 떠올리게 한다”며 황위린은 자기가 뱉은 말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화순군의 한 휴양림 인근 연못에 수일 동안 빠져있던 승합차 안에서 5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전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3분경 화순군 이서면의 한 연못 안에서 카니발 차량이 물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수중 수색 결과 차 안에서는 운전자 A 씨(59)가 숨진 채 발견됐다.차량 블랙박스 등을 감식한 결과, 이 차량은 5일 전 연못에 빠진 것으로 추정됐다.경찰은 이 차량이 지난 9일 수심 3m 깊이의 연못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사고 후 목격자가 없어 며칠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성 2명이 새벽녘에 차를 타고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 찾아와 날이 새도록 싸움을 벌였다. 이중 운전한 여성은 음주 상태인 것이 드러나 제 발로 경찰서를 찾은 꼴이 됐다.13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의 한 지구대 주차장 안으로 새벽 시간에 SUV승용차가 들어오더니 여성 두 명이 내렸다.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내린 여성들은 주차장에 서서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엉겨 붙은 채 치고받으며 바닥에 넘어졌다.소란스러운 소리에 밖으로 나가본 경찰관들은 자초지종을 물었다. 여성들은 지인 사이였다.동승자는 “내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운전자 여성)이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운전자는 “내가 안 가져갔다”며 맞섰다.그런데 이때 익숙한 냄새를 느낀 경찰관은 “혹시 술 마셨냐?”고 물었고, 운전자는 머리를 감싸 쥐며 “그렇다”고 시인했다.이 와중에도 여성들은 경찰관들 눈앞에서 몸싸움을 멈추지 않았고, 그사이 동이 터 주변은 밝아졌다.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 경찰은 “제 발로 찾아온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남구가 구 홍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가 지역 비하 논란이 일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12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구독자 40만 명이 넘는 한 유튜버 채널의 캐릭터들이 나와 강남구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야, 너네 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 “우리 시골에서 온 사람들 맞잖아. 이렇게 높은 건물들은 처음 봤단 말이야”란 대화를 주고받았다.또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해”라는 대사도 이어졌다.영상이 올라온 후 인터넷에서는 “대사 수준 실화냐”, “이건 홍보가 아니라 다른 지역 비하가 아닌가”, “강남구 안티가 만들었나” “이게 세금들여 만든 영상 맞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하자 강남구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JTBC 총괄사장을 지낸 손석희 전 앵커가 10년만에 퇴사했다.13일 JTBC 관계자는 “손석희 전 앵커가 최근 퇴사했다”며 사직서 수리도 이미 마쳤다고 여러 언론에 밝혔다.2021년 총괄사장직에서 물러난 손 전 앵커는 순회특파원 직을 맡아 한국을 떠났고 지난 9월을 끝으로 2년간의 특파원 생활도 마무리했다.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뭘 하겠다고 특별히 생각한 건 없다”며 “무엇을 어떤 식으로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안 해도 그만이고 물 흘러가듯 순리대로 따라가면 된다”고 ‘미디어오늘’에 밝혔다.‘저널리스트 마침표를 찍는거냐?’는 질문엔 “산속으로 들어가 자연인이 되는 것도 아니니 마침표를 딱 찍을 수야 없을 것 같다”며 “현직에선 물러나지만 현업에는 있는 셈”이라고 했다.유튜브 등을 통한 새로운 길에 대해선 “그런 제안도 있긴 하다”면서도 “아직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했고,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는 내분야가 아니다”라고 답했다.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 전 앵커는 2006년 MBC를 떠났다. 이후 2013년 5월 JTBC 보도담당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1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JTBC ‘뉴스룸’ 신년토론을 끝으로 6년4개월 만에 앵커석에 물러났고, 같은해 11월 JTBC와 JTBC 총괄사장을 맡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8세 여아의 아버지가 딸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오히려 안도하며 눈물을 흘렸다.CNN은 12일 가자지구 국경 근처의 키부츠 베에리에 살던 주민 토마스 핸드 씨를 인터뷰했다. 지난 7일 이른 아침,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베에리를 습격 해 최소 100명의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했다.그날 약 12시간 동안 키부츠에 총격이 가해졌는데 당시 극적으로 생존한 핸드 씨는 딸 에밀리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초조한 마음으로 이틀을 보내야 했다. 한번도 남의 집에서 잔적 없던 딸이 하필 그 전날 밤 친구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에밀리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한 핸드 씨는 “에밀리를 찾았지만 숨졌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냥 ‘예’라고 답하며 미소지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우려한 가능성 중 가장 좋은 소식이었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딸이 가자지구에 끌려가 죽었거나, 모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고문 또는 나쁜 짓을 당했다는 것보다 차라리 좋은 소식이라는 말이다. 핸드 씨는 “그들(하마스)이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짓을 하는지 안다면 그것은 죽음보다 더 나쁜 일”이라며 “(딸이) 물과 음식이 없는 어두운 방에 갇혀 매분 매시간 고통받을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죽음은 축복”이라고 했다.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갔다. 인질은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반격하자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고 이중 일부는 이미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을 빼내기 위해 항공기를 급파한다.주이스라엘대사관은 12일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올리고 “현재 이스라엘 안전 상황을 고려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여행자와 출국을 원하는 재외국민(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들의 신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정부는 13일 밤 출발 일정(잠정)으로 항공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현재 계획으로는 항공기가 13일에 도착할 예정이나 지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정확한 출발 시간은 아직 미정인 상황으로 탑승자들에겐 추후 이메일 혹은 연락처를 통해 공항 집결 시간 등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사관은 현재 이메일(israel@mofa.go.kr)로 항공기 탑승자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양식은 대사관 홈페이지(https://overseas.mofa.go.kr/il-ko/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사관은 “항공기에 탑승하기 원하는 우리 국민은 대사관 이메일로 여권사본을 신속히 제출해 달라”며 “안전에 우려가 있으므로 대외 노출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720명이다. 장기 체류자 540여명,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 180여명이다. 체류자들은 모두 무사한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분쟁 발생당시 1050명 이었으나 이후 330명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옷장을 정리하다가 옷 주머니에서 나온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12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서울 강북구 도봉로의 한 교통카드판매소에서 산 즉석복권을 뒤늦게 긁고 1등 복권이란 사실을 알게된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재미 삼아 복권을 산다는 A 씨는 “타지역 방문하게 되면 그 지역 판매점에서도 복권을 구매한다”며 “며칠 전 옷장 정리를 하면서 주머니에서 스피또1000 복권 몇 장이 나왔다. 하던 일을 멈추고 복권을 확인하니 1등 당첨 복권이었다”고 설명했다.A 씨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1등 당첨이 나오니 얼떨떨하고 무덤덤한 기분이었다”며 “요즘 들어 운영하는 사업이 적자가 발생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1등 당첨이라는 큰 행운이 저에게 와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별다른 꿈은 꾸지 않았다며 당첨금은 “지인들에게 빌린 돈과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11일) 당첨금 5억 원(세전)을 수령했다. 스피또1000은 표면을 긁어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이다. 복권의 ‘행운숫자’와 ‘나의숫자’가 일치하면 표기된 당첨금을 준다. 회당 총발행량 4500만 매 중에 5억원짜리 1등은 9매다. 2등은 2000만원(45매), 3등은 1만원(24만7500매)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목포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유치원생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12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경 목포시 용해동 목포문화예술회관 주변 선착장에 바다에 A 양(5)이 빠졌다.선착장 주변 행인의 신고를 받은 해경이 출동해 A 양을 사고 발생 16분 만에 구조했다. A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경찰은 A 양이 유치원 체험학습을 나왔다가 일행과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해경 관계자는 “‘아이가 보호자도 없이 혼자 돌아다닌다’는 내용을 접수받았다”며 “홀로 돌아다닌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남 예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숨진지 오래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7분경 예상군 광시면 서초정리 한 단독주택에서 ‘집 앞에 택배 박스가 치워지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잠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부패가 진행된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시신은 이 집에 혼자살던 A 씨(54)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에선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약 봉투와 진단서 등도 함께 발견됐다.모친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았던 A 씨는 2년여 전 모친이 사망한 뒤부터 최근까지 혼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를 토대로 A 씨가 병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공개처형이 늘고있다고 도쿄신문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북한에서 공개 처형되는 인원은 매년 수십명 수준이었으나 팬데믹이 끝난 후 공개처형 된 사람은 100명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는 국경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돼 사람의 왕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문화가 유입되는 등 치안이 흐트러지자 주민의 공포심을 높이고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또 코로나19 유행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감염이 확산될까 걱정해 공개처형을 줄였으나 코로나 종식 발표 후에는 자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 양강도 혜산 비행장에서는 남성 1명이 총살됐다. 이 남성은 전시물자로 여겨지는 의약품을 훔쳐 약품상에 횡류한 죄로 처형당했다고 한다. 처형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당국의 지시로 모였다고 전했다. 지난 8월 하순에도 같은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이 공개 총살됐으며, 2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처형장을 둘러쌌다고 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가가 보유한 소 약 2000마리를 관리자에게 불법으로 구입해 식육 처리해 판매한 죄로 처형 당했다. 북한에선 농업에 사용되는 소를 국가 중요 재산으로 취급되는데 이를 허가 없이 처분하면 중대 범죄가 된다고 했다.또 북한은 올해 들어 다수 주민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검사한 후 내부 문서와 사진을 국외로 유출한 죄로 구속했는데, 이들 역시 조만간 간첩죄로 공개처형 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 ‘한류’의 시청과 유포를 금지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어긴 10대 청년이 공개 처형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류 작품 반입과 유포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해 본보기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처형장에 동원돼 강제로 끔찍한 장면을 보게 된 사람 중에는 실신하거나 불면증·실어증 등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례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올해 75세인 이 할머니는 배로 낳은 자식이 5명, 가슴으로 기른 자식이 수십 명이다. 매년 명절이 되면 도회지로 떠난 이들이 할머니 집을 찾는다. 지난 추석에도 한 남매가 찾아와 할머니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갔다.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살고있는 대한적십자 강원지사 봉사원 이이순 씨 이야기다. 이 씨는 1983년부터 약 40년간 지역 사회의 부모 없는 아이, 미혼모 자녀, 무연고 노인을 보살펴 왔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돼 주고, 자식이 없는 노인에게는 딸이 돼 줬다. 배고파 졸졸 따라오는 아이들 씻기고 먹여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 씨는 대한석탄공사 직원이던 남편을 따라 도계에 터를 잡았다. 한국의 대표적 광산 지역인 도계는 과거 어느 도시 못지 않은 번영을 누렸으나 한편에서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아이들이 늘었다. 전국 각지에서 광산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모여들던 시절, 이곳에서 아이를 낳고 살림을 꾸린 이들이 나중엔 아이만 두고 떠나 버리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새로운 돈벌이를 찾으러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다른 도시로 간 후 연락이 뜸해지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눈에 걸렸던 이 씨는 하나둘 데려다가 집에서 밥을 먹여 보냈다. 길거리에서 머리와 옷이 온통 지저분한 모습으로 방황하는 아이를 씻기고 공부를 가르쳤다.“‘밥 줄게 우리 집 갈래?’ 하면 졸졸졸 따라와요. 그 다음에는 자기 형이나 동생을 데려와요. 그러면 여기저기서 또 와요. 그래서 씻겨서 먹이면 당시 중학생이던 우리 딸(현재 53세)이 아이들 공부를 가르쳤어요.” 이 씨는 지금도 대한석탄공사가 수십 년 전 광부들의 사택으로 지은 낡은 연립 건물에 산다. 하나둘 늘어나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진 아이들을 기르기 위해 오래된 광부 사택을 얻어 지금까지 살고 있다.“까짓것, 숟가락 5개만 더 놓자”젊은 시절부터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던 이 씨는 어느날 인근 마을에서 5남매(4녀1남)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5남매의 아버지는 먼저 세상을 떠났고 혼자 다섯 아이들을 키우던 어머니마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아이들이 졸지에 고아가 돼버렸다.이 씨는 원주의 보육원으로 보내질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우선 집으로 데려와 먹이고 재웠다. 이중 큰아이들을 보육시설로 보내야 할 시간이 됐을 때 4살 막내(남)가 이 씨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렸다. 아이는 “여기서 같이 살면 안 되냐”고 울며 애원했다. 이 씨는 이 아이들을 차마 고아원으로 보낼 수가 없었다. 이때 이 씨의 남편이 “그래 숟가락 몇 개만 더 놓으면 될 것을”이라며 아이들을 자식으로 거두자고 했다. 그렇게 이 씨의 자녀는 갑작스럽게 10명으로 늘었다. 세탁 시설도 변변치 않던 시절 이 씨는 하나둘 모여든 지역의 무연고 미혼모 자식들을 손수 씻기고 먹이며 길렀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거지 XX”라는 놀림을 받고 돌아오면 아이손을 잡고 놀린 친구를 찾아가 꾸짖는 억척스러움을 보이기도 했다.“그 많은 아이들 학교 준비물을 전날 미리 챙겨주려면 보통 일이 아니에요. 남편이랑 밤새 1인당 연필을 두 자루씩 깎고 색연필이니 공책이니 다 챙겨줘야 했어요.”이 씨가 아이들을 거두는 조건은 크게 2가지였다. ‘학교 빼먹지 말고 가기, 가출 하지 않기’였다. 여기에 한가지 더하자면 ‘용돈 벌겠다며 알바하러 가지않기’였다. 알바하겠다고 나섰다가 훗날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남기게 될까 그게 걱정이었다. “장애 판정 없이 키워보려 버텨”소문이 나면서 점점 식구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경찰서, 관공서, 학교 등에서 무연고 아이들이 발견되면 우선 이 씨의 집으로 데리고 왔다. 이 씨가 자식처럼 길러 공부시키고 시집 장가보낸 아이들이 줄잡아 30명이다. 지금은 도회지로 나가 가정을 꾸리고 엄마 아빠가 된 이들도 많다.이 씨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던 그 꼬마 아이는 지금 육군 중사다. 이 아이는 당시 학교에서 많이 뒤처진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장애 등급을 신청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이 씨는 “어떻게 해서든 장애 판정 없이 길러보겠다”며 끝끝내 버텼다. 아이는 이 씨의 보살핌을 받으며 뒤늦게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고 건강하게 잘 자라 군인이 됐다. 이 씨는 “그때 막내 장애등급을 받지 않은 게 내 생에 최고로 잘한 일”이라며 “고등학생이 돼서야 머리가 트이기 시작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이 씨가 보살펴 온 독거노인, 장애인, 부랑자들도 많다. 한번은 이 씨가 기차역에서 부랑자를 데려다가 여관을 찾아갔으나 여관에서 받아 주지 않았다. 이 씨는 “사정사정해 여관에 들여보내고 그 조건으로 다음날 여관 청소를 싹 해줬다”고 떠올렸다. 사망 후 연고지가 없어 병원에서 ‘걸인’이라고 써놓은 노인을 이 씨가 사비 들여 수의를 입히고 화장해 장례를 치른 일도 있었다. 택시기사가 집 앞에 내려두고 간 장애인에게는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수시로 반찬을 해서 찾아가고 있다.기자가 추석 연휴 다음날인 지난 4일 인터뷰 차 이 씨를 만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이 밥값을 대신 계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를 묻자 그 손님은 “장애가 있는 동생이 어린시절 할머니의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우연한 만남이었다. 이 씨 조차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만학도 사회복지사 도전…‘3대 봉사 명문가’이 씨는 2003년 무렵 지역 아동센터를 세워달라는 시 당국의 권유를 받았다. 다문화, 한부모, 장애인 가정 등의 아이를 보살피는 시설이다. 문제는 이 씨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없다는 점이었다. 당시 50대 후반이던 이 씨는 만학도 사회복지사에 도전했고, 이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까지 매일 새벽밥을 먹으며 첫 기차와 마지막 열차를 타고 등하교했다.그렇게 사회복지사를 취득한 이 씨는 남편의 퇴직금과 아파트를 사기 위해 모은 전 재산을 털어 2007년에 석탄공사 부지에 아동센터를 개원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 옆 낡은 광부사택에 지금까지 살고 있다.나이가 들어 현재는 그의 둘째 딸 김현미 씨(54)가 대를 이어 아동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김 씨는 중학생 때부터 엄마가 밥을 먹이려 불러온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했다.2010년 대한적십자회 삼척지구 제7대 회장을 역임한 이 씨는 대통령 표창, LG의인상 등을 받았다. 이 씨는 물론 딸 김현미 씨와 손녀 2명까지 3대가 적십자 봉사원이다. 2015년 제 68회 세계적십자의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는 ‘3대 봉사 명문가’ 명패를 수여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