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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주신 선물 같아요.” 21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연금복권 당첨자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1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170회차 ‘연금복권720+’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A 씨 인터뷰를 소개했다. A 씨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8000원을 주고 연금복권 1등 1매, 2등 4매를 구입했다.A 씨는 “평소 로또복권만 구매했는데, 어느 날 판매점에 진열된 연금복권이 보여서 같이 샀다. 복권은 생각날 때마다 1~2만원씩 소액으로 구매했는데, 이번엔 연금복권 8000원어치를 샀다”고 떠올렸다.이어 “남편과 저녁을 먹고 집에 와서 당첨번호를 확인했는데 1, 2등에 동시 당첨됐다”며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당첨을 간절히 원했는데 소원을 이룬 것 같다”고 설명했다.‘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엔 “어머니 꿈에 아버지가 나오셨다. 6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무척 밝은 표정으로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답했다.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가족들을 도와주고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간절한 마음이 현실로 다가오니 우리에게도 이런 행운이 왔구나 느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믿는다” 소감을 전했다.연금복권720+ 1등 당첨자는 연금 형식으로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받는다. 2등은 10년간 월 100만원씩 받는다.1등 1매와 2등 4매가 당첨된 A 씨는 향후 10년 동안 1100만원을 받고, 이후 10년간 월 700만원을 받게 된다. A 씨가 20년간 나눠 받을 금액은 총 21억6000만원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도시의 고속도로에 추락한 여객기는 거의 수직으로 곤두박질 치듯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사고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2시 50분경 일어났다. 휴양지인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 외곽 셀랑고르주 술탄압둘아지즈샤 공항으로 향하던 소형 여객기(비치크래프트 390)가 공항 인근의 엘미나 지역 고속도로로 추락했다.추락한 비행기가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여객기 승무원과 승객 8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졌다.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추락 순간 영상을 보면, 사고 여객기는 지면과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급강하하더니 그대로 지면에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인다.주변을 지나던 차량은 불길을 가까스로 피해 빠져나왔다. 그러나 승용차와 오토바이 각각 한 대가 사고를 피하지 못해 운전자 2명이 숨졌다.사고 비행기에는 승무원 2명 승객 6명이 타고 있었던 걸로 파악됐으며 전원 사망했다. 탑승자 가운데는 말레이시아 정치인과 보좌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당국의 확인을 거치지 않은 불확실한 정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의 아들이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소문에 대해 일부 매체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관제탑과 연락이 끊긴 채 그대로 추락했다.말레이 민간항공국 측은 “오후 2시 48분에 착륙 허가를 했다. 이후 2시 51분경 관제탑은 추락 현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관찰했지만 항공기로부터 메이데이 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수사관들은 비행 데이터가 들어있는 블랙 박스를 찾고 있다. 앤서니 로크 교통부 장관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접수된 고객 민원은 하루 평균 144건 연간 5만 6660건이라고 코레일 측이 밝혔다. 이 가운데는 해결하기 난감한 민원들도 많았다.코레일 측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국철도 TV’를 통해 승객에게 받은 황당했던 민원과 감동적인 사연 등을 소개했다.코레일 ‘고객의소리’(VOC) 담당 직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으로 “방귀 냄새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을 꼽았다. 지난 6월 홈페이지 VOC 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KTX 승객 민원이다.해당 민원인은 “광주 송정부터 올라오는 여정이 너무 힘들다. 30분 마다 방귀를 뀌어대는 승객이 있어서 냄새 때문에 어지러울 지경이다. 누군지 알 것 같은데 말하자니 큰 소리 나올 것 같으니 방송 좀 해달라”며 고충을 토로했다.담당 직원은 답변으로 “조용하고 쾌적한 기차여행을 기대하셨을 텐데 많이 불편하셨겠다”며 “쾌적한 차내 환경을 위해 공기순환장치를 가동 중이고, 소음 및 소란 행위는 정기 방송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방귀 및 재채기 등 생리 현상을 제지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그러면서 “향후 열차 이용 중 불편함이 있으실 경우엔 순회 중인 승무원에 요청하거나, 통로에 설치된 호출 버튼을 이용하시면 즉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겠다”고 답했다.유튜브에 출연한 담당 직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방귀를 뀌지 말라는 안내방송을 할 수 없지 않냐. 그래서 조금 난감했던 경험”이라며 해결책으로 “열차 내 승무원을 통한 별도 안내를 받으시도록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2년간 1320건의 민원을 낸 승객도 있었다. 이 승객은 차량 편성 및 입고와 관련해 지속해서 민원을 냈다고 한다.감동적인 사연도 소개했다. 한 여학생이 졸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버린 일이었다. 이 학생은 원래 대전역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자다가 지나쳐 서대구역에 내리게 됐다.막차 마저 끊겼고, 역도 문을 닫아야 하는 시각이었다. 서대구역은 시 외각에 있어 불이꺼지면 여학생 혼자 있기 무서운 상황이었다.이에 역무원들은 어머니가 데리러 올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약 2시간을 역 앞 도로에서 같이 기다려 주었다. 당시 애가 탔던 어머니는 ‘고객의소리’에 감사인사를 남겼고, 코레일은 두 역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이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F-16 전투기를 보내는 것을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측이 요청한 F-16 우크라이나 이전을 조종사 훈련을 마치는데로 신속하게 승인할 것이라고 공식 보장했다고 전했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두 나라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가 계속되는 러시아의 침략과 주권 침해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승인이 이뤄지면 우크라이나는 조종사 훈련을 마치자마자 새로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서방 국가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땐 제작국인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덴마크와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훈련을 지원하는 다국적 연합 훈련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두 국가는 최근 미국 측에 조종사 훈련을 마치면 우크라이나에 F-16을 이전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미국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F-16 훈련 승인 방침을 밝혔고, 러시아는 반발 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서방의 F-16 전투기는 ‘핵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달 20대 청년이 함께 지내던 선배에게 ‘헤드록’을 당해 숨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가해자 김 씨는 “힘겨루기를 하다 헤드록을 걸었다”고 했지만, 이면에는 피해자 A 씨가 노예 취급 당한 흔적이 있었다고 JTBC가 16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서 숨진 A 씨는 사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 사람에게 10통 가량의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전화를 받았던 인물은 “상대방(A 씨가)이 말을 안했다”고 설명했다. 녹취된 통화 내용에는 A 씨가 “하아…하아…”하고 거친 숨을 내쉬는 소리만 담겨있었다. 이는 가해자 김 씨가 자신과 갈등을 빚던 사람(전화 받은 인물)을 괴롭히기 위해 A 씨에게 전화 100통을 걸라고 시킨 걸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숨진 그날 밤 A 씨는 100통을 다 채우지 못했고 폭행 당했다는 설명이다. A 씨 부검 결과 곳곳이 부러져 폐가 손상됐고 허벅지 근육도 떨어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김 씨는 A 씨를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서 만나 부하직원으로 데리고 있었는데, 인근 상인들은 “호객 아르바이트를 서는 A 씨가 삐쩍 말라 있고 입도 부어있었다” “다리를 절고 다녔다”며 폭행 정황에 입을 모았다.유족들은 A 씨가 이사로 올라와 있는 회사 법인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 법인은 사기로 고소돼 있는 상태였는데, 유족들은 A 씨 명의가 불법적으로 도용된 건지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구대 경찰관이 순찰차에서 낮잠을 자다가 주민 신고가 들어오자 사건을 ‘셀프 종결’ 처리 한 것으로 파악됐다.17일 채널A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면도로의 나무그늘 아래 한 순찰차가 멈춰서 있다.비상등만 깜빡이며 십 분 동안 꼼짝도 하지 않던 순찰차는 잠시 움직이는가 싶더니 차 방향만 바꿔 같은 장소에 다시 섰다.약 40분 뒤 한 주민이 순찰차 옆에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보인다.“순찰차 안에서 경찰관이 입을 벌린 채 취침 중”이라며 112에 신고한 것이다. 1시간 가까이 차에 머물던 경찰관은 신고를 받은 뒤에야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운 뒤 자리를 떴다. 채널A 취재결과 이 경찰관은 곧장 지구대로 돌아간 뒤 사건을 스스로 종결 처리했다. 취재진은 해당 경찰관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해당 순찰차는 당초 지하철 이촌역 4번 출구에서 거점 근무를 하도록 돼 있었지만, 이곳에서 차로 5분 이상 떨어진 외딴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이때는 경찰청장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이후였고, 용산 관내에서 살인과 테러 위협이 이어지던 시기였다. 특별치안활동 기간 경계근무 강화 지침에 따르면 순찰차에서 내려 근무하는 게 원칙이다.용산경찰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말레이시아에서 소형 여객기가 고속도로에 추락하며 오토바이·자동차 등과 충돌해 최소 10명이 숨졌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2시 40분경 쿠알라룸푸르 외곽 도시 엘미나 지역에서 벌어졌다.인근에 있는 술탄압둘아지즈샤 공항에 착륙을 하려던 항공기가 고속도로에 추락해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과 충돌, 화염에 휩싸였다.탑승자 8명(승객 6명과 승무원 2명)은 전원 사망했으며 충돌한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 2명도 숨졌다.사고 기종은 비치크래프트 모델 390으로, 휴양지인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술탄압둘아지즈샤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이 비행기는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았지만, 착륙 예정 시각 2분 전에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경찰은 추락 전 관제탑에 비상 상황을 알리는 교신은 없었다면서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피서철 장사를 위해 계곡물에 물막이 시설을 설치, 어린이 익수 사고를 유발한 식당 업주에 대해 경찰이 형사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전남 장성경찰서는 17일 장성 북하면 남창계곡 일원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식당을 운영 중인 업주와 종업원 등 2명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광복절 휴일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4시 42분경 남창계곡에서 발생한 초등생 형제 익수 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이번 사고는 계곡물을 가둔 인공 구조물의 수문(직경 35㎝)을 식당 종업원이 사전 안내 없이 개방하면서 발생했다.수문이 열리며 일시에 빠져나가는 급류에 각각 9살과 8살인 초등생 형제가 휩쓸렸다.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워낙 물살이 거세 떠내려갔다.형제 중 체구가 작은 동생은 수문 아래 배수관 인근에서 의식을 잃었다. 형은 수문에 걸린 채 물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때마침 주변에 있던 고등학교 3학년생 두 명이 이광경을 목격하고 재빨리 구조해 형제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경찰은 식당 측이 영업을 위해 계곡물을 가두고, 사나흘에 한 번씩 수문을 열어 물갈이한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물막이 시설과 평상 등 시설물을 점유 허가 없이 설치한 하천법 위반 사항은 담당 지방자치단체 고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다.형제를 구한 고교생 2명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6월 중순 대구 모처에서 열린 20대 회사원의 결혼식. 이 젊은이의 결혼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반백의 신사가 있었다. 전직 강력계 형사 문영호 씨(64)다.문 씨와 신랑의 인연은 약 10년 전 시작됐다. 6학년 초등학생이 문방구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혔는데, 알고보니 보육원 출신이었다. 사건을 맡은 ‘문 형사’는 물건 값을 모두 사비로 물어주고 선처받도록 해줬다. 그뒤로는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만나 보살피기 시작했다. 아이는 건실한 청년으로 자라 취직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게 됐다. 문 씨의 관심 속에 그릇된 길로 빠지지 않고 바르게 성장한 결손가정 아이는 한두 명이 아니다.“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면 안돼”1980년대 무도공채(태권도, 복싱)로 경찰 공무원이 된 문 씨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간 ‘112아동청소년사랑회’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이끌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때 ‘좀도둑’부터 살인범까지 수많은 범죄자들을 만난 문 씨의 모토는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게 하지 말자”였다. 주로 결손가정 아이들이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첫 범죄가 시작되는데, 이때의 관리 여부가 남은 인생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보육원 떠나는 소년에 사비 들여 월세방1997년 1월 문 씨가 서울 청량리에서 근무할 때 일이다. 10살 아이가 동네 구멍가게에서 빵과 우유를 훔치다 주인에게 붙잡혔는데, 이 아이는 문 씨가 맡았던 변사사건 40대 고인의 아들이었다. 아버지가 숨진 후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단둘이 지하 단칸방에 살던 꼬마는 배고픔을 견디다가 음식을 훔치기에 이르렀다. 당시 아이는 할머니가 돌볼 처지가 아니었고, 결국 보육원의 보살핌을 받게 됐다. 문 씨는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줬고, 아이가 18세가 돼 보육원을 떠나야 할 때는 사비 100만 원을 들여 월세방을 구해줬다. 그리고 요리에 관심 많던 아이에게 일식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다. 마침내 일식 요리사가 된 청년(현재 36세)는 일터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본인이 구속영장 청구하고 변호사 선임문 씨 본인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선 구속되지 않도록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도 있었다. 18세 청소년이 오토바이를 훔친 사건이다. 이 소년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졌고, 어머니는 과일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소년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 나도 타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문 씨는 형사업무에도 충실해야 했기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아는 변호사에게 수임료 300만 원을 주고 구속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고, 소년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그로부터 수년이 흘러 사건을 까맣게 잊었을 무렵 웬 젊은 부부가 문 씨의 아파트를 찾아왔다. 청년은 큰절을 하며 자신이 그때 그 ‘오토바이 절도범’이라고 소개했다. 청년도 문 씨도 손을 맞잡으며 눈시울을 붉혔다.“출소하면 아저씨에게 꼭 연락해”문 씨의 인연들 중에는 범죄의 대가를 치르고 나온 이도 있다. 보육원에서 자립 준비가 안된 채 세상에 나온 한 청소년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남의집 담을 넘었다. 집주인 폭행까지 한 이 소년은 범죄의 정도가 중해 결국 구속됐다. 문 씨는 감옥에 들어가는 소년을 향해 “형기를 마치고 나오면 나에게 꼭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3년 후 문 씨가 근무하는 경찰서에 “형사님 저 OO입니다. 기억하세요”라며 20대 남성이 찾아왔다. 문씨는 사비를 털어 월세방을 얻어주고 자신이 아는 중화요리집 주방에 취직도 시켜줬다. 이 청년역시 현재 중화요리사가 돼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발품 팔아 ‘복지 사각지대’ 수소문2020년 경찰에서 정년퇴직한 문 씨는 현재까지도 112아동청소년사랑회 회장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모임 참여자는 한때 전국적으로 100여 명에 이르렀으나 코로나 시국 등으로 모임이 어려워지며 현재는 경북, 전북, 강원 등지에서 약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로효친 기행’이라는 노인 지원 봉사모임도 하고 있다.문 씨가 복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찾아내는 방법은 ‘발품’이다. 지역마다 하나쯤 있는 오래된 이발소나 구멍가게 등에 들어가 이발을 하고 물건을 사며 주인과 자연스럽게 수다떠는 것이다. 이런 가게들은 남의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개가 몇 마리 인지 속속들이 꿰고 있다는 것에 힌트를 얻었다. “내 사소한 도움, 남의 인생 바꿀 수 있어”문 씨는 현실적 지원을 해준다. 지방의 한 지역에서는 진통제와 파스 살 돈조차 없어 괴로워하는 노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녀가 있으나 연락이 안되고 노인 명의로 시골땅이 있어 정부 지원도 못 받는 사례였다. 그는 노인에게 당장 필요한 의약품 부터 사다줬다. 보육원 중학생들을 만났을 땐 이들이 학교와 또래에서 유행하는 브랜드 운동화가 없어 위축돼 있는 것을 알게됐다. 문 씨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운동화를 각각 사주고 아이들이 먹고싶어하는 패스트푸드를 사줬다. 문 씨는 “남에게 베푼 나의 사소한 도움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1982년 7월 여름은 그가 이런 삶을 살게 한 시발점이었다. 문 씨는 “군대에서 휴가를 받아 부산 외할머니댁으로 가다가 돈이 완전히 바닥났다. 버스비 25원이 없어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데 한 버스안내양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게 내 평생의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예고한 인터넷 글은 전국적으로 400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7일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393건을 확인해 작성자 17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전날 오전 9시 이후 경찰이 포착한 살인예고 글은 10건, 붙잡힌 작성자는 7명 늘었다.살인예고 글은 지난 3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기점으로 폭증하다가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구속수사 등 엄정 처벌 기조를 이어가면서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경찰은 수사 내용에 따라 협박·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예비·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까지 적용할 방침이다.14세 미만 촉법소년의 경우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소년부 송치, 1호(감호 위탁)부터 10호(장기 소년원 송치)등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경찰청은 “온라인상 무분별한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진짜 다이아몬드가 걸린 ‘보물 찾기’ 게임이 내달 ‘보석 도시’ 익산에서 열린다.16일 시에 따르면 ‘2023년 제2회 익산 보물찾기 축제’가 내달 1∼3일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주관으로 익산귀금속보석공업단지와 익산 보석박물관 광장에서 열린다.보석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매일 1캐럿의 다이아몬드 팔찌나 반지가 1등 선물로 준비된다.다이아몬드는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캐럿당 400만∼8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단지 20여 개 업체가 이 축제를 위해 루비, 사파이어, 금 14k, 패션용 보석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제품 2000여점을 시에 기증했다.시는 밀집과 혼잡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위해 AR(증강현실) 기법을 도입, 보석단지 곳곳을 돌아보게 했다. 참가자들이 넓게 퍼질 수 있도록 동선을 분산시키는 것이다.AR은 과거 유행했던 포켓몬고와 같이 디지털 기술로 핸드폰을 이용해 보물을 찾게 하는 방식이다.그럼에도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밀집 현상에 대비해 시는 현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리적인 분산을 시도하고 참가자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익산 귀금속 가공공단은 197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7만㎡ 규모로 조성됐고 이후 최대 100여 개의 업체가 입주했다. 한때 매년 5000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나 최근 중국과 대만 등에 밀려 상당수 업체가 폐업하거나 이주하는 등 쇠퇴하고 있다.정헌율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보석과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문화가 형성돼 보석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1월 로또 판매점 한 곳에서 수동으로 1등 3건이 배출돼 당첨자가 한 명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며 한차례 화제된 바 있다. 당시 총 7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이 7개월만에 근황을 전했다.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70억당첨 후기(1052회 1등 3개 3등 2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글쓴이 A 씨는 “동행복권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는 “평소에 로또를 자주 사지도 않는다”면서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가는데, 친구가 계속 보채서 간 김에 친구들에게 돈 5000원 빌려 샀다”고 밝혔다.고른 번호(5게임)에 대해선 “3게임만 같은 번호로 하고 나머지 2게임은 살짝 바꾸고 싶었다. 평소 좋아하는 숫자와 제 생일, 기념일, 나이 같은 것을 넣어서 즉흥으로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A 씨가 세금을 제하고 통장에 받은 금액은 약 47억 원이었다. 그는 당첨 후 친구들에게 보답으로 큰돈을 건넸다고 한다.당첨 후에도 전과 같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제가 그동안 배우고 일한 게 이것뿐이고 전문자격증 2개에 석사까지 취득해서 일을 그만두고 놀기만 하면 폐인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동료들과 상사에게는 당첨 사실을 공개했다고 한다.당첨금으로는 12억원 상당의 자택과, 3억5000만원짜리 차,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해 있는 50억원대의 건물을 대출을 끼고 구매했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제 수중에 큰돈은 없고 대출금과 매달 들어오는 1~2000만 원대 월세 수입과 월급, 건물 등이 남았다”고 했다.그는 “주변에서 ‘손 좀 잡아달라’, ‘로또 한 장만 사달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받았다”는 고충도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 어릴 적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돈돈돈 쫓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 기업 회장님들처럼 크게 기부는 못 하겠지만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가사도우미에게 청소를 맡기고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키우던 고양이가 심하게 다쳐있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경찰은 가사도우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16일 SBS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외출 전 한 청소업체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가사도우미를 불렀다.집 주소와 처리해야 할 집안일을 의뢰하며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고 한다.A 씨는 “제가 손 편지를 써놨다. 고양이 거는 안 치우셔도 된다. 집에 고양이가 있다(고 써놨다)”고 설명했다.집에 돌아왔을 때 가사도우미는 돌아간 상황. 그런데 고양이 얼굴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 있고, 발톱도 강제로 뽑힌 듯 큰 상처가 나 있었다. 집 안과 계단 벽면 곳곳에도 혈흔이 있었다.A 씨는 “완전 피범벅이 돼서 앉아 있는데, 그때는 솔직히 사진 찍고 뭐 할 겨를도 없고 그냥 집 앞에 있는 것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고양이는 병원에서 뇌진탕과 폐출혈 의심 진단을 받았다.곧바로 전화를 걸어 경위를 물었더니 “길고양이인 줄 알고 쫓아내려고 때린 것밖에 없다”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가사도우미는 SBS와 통화에서도 “길고양이가 집에 들어온 걸로 알았고 밀대로 민 것밖에 없다”고 했다.가사도우미 소개 업체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규정이 없었다”며 환불과 치료비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은 가사도우미를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헬스클럽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대리석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경 남구 월산동 한 헬스장 보수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A 씨(59)가 대리석에 깔렸다.대리석은 약 50㎏으로, 2m 높이에서 A 씨 위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소방이 도착했을 땐 인부들이 A 씨 몸 위의 대리석을 치워둔 상태였다.A 씨는 몸 전반에 심한 골절상을 입고 통증을 호소하는 등 의식이 남아있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숨졌다.경찰은 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공사장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대부분 즉각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16일 미국과 하와이 지역언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5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를 106명이라고 업데이트했다. 앞서 그린 주지사는 99명까지 사망자가 집계됐을 당시 “향후 10일간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지금까지 수색 대상 지역들 가운데 수색을 마친 곳은 3분의 1도 채 못 된다고 했다.마우이섬의 경찰서장은 시신 중 상당수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그을려 화마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CNN 방송과 지역 매체 하와이뉴스 나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3대에 걸친 일가족 4명이 불길을 피하려다 숨진 사례도 확인됐다. 이들의 유해는 지난 10일 집 근처에 있는 불에 탄 차 안에서 발견됐다.차에서 반려견(골든리트리버)을 몸으로 덮은 채 숨진 60대 주민도 있었다. 그의 이름은 프랭클린 트레조스(68)로, 30년 전 웨버보가르의 남편과 함께 일하다가 이들 부부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됐는데, 이들의 골든리트리버종 반려견 샘을 무척 사랑했다고 한다. 따로 사는 어머니를 보러 갔다가 화재를 피한 웨버보가르가 나중에 돌아와 살펴보니 차 안에 트레조스의 유해가 있었다. 그는 함께 숨진 반려견을 몸으로 덮고 있었다.현재 사망자 106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명에 불과하다. 2명은 이름이 공개됐으며, 3명은 아직 가족들에 통보가 이뤄지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총 41명이 DNA 샘플을 제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6일 오후 서울 지하철에서 맨발로 뛰는 남성을 목격한 승객들이 혼비백산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낮 12시경 서울 지하철 3호선 교대역 열차에서 “어떤 사람이 맨발로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서울교통공사로 접수됐다.경찰도 같은 시간에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뛰어간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교대역에서 신사역 방향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은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가는 모습이 마치 부산행을 보는 것 같았다”며 “기다리던 사람들도 그 장면을 목격하고 계단으로 뛰어가다 넘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교대역과 3호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지난 6일엔 9호선 급행열차에서 ‘흉기 난동’ 오인신고로 승객들이 대피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 측이 운전자 신모 씨(28)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들을 경찰에 고소 고발했다.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해광의 권나원 변호사는 16일 “사고 당일 신 씨에게 마약류 2종을 투약한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 의사를 업무상과실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방조, 마약류관리법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권 변호사는 “신 씨가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하면서 차량을 운전할 것이란 사정도 인식했을 것”이라며 “증상이 해소된 상태에서 귀가시키거나 운전을 말릴 의무가 있는데도 그대로 운전하게 한 의사에게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2월부터 신 씨에게 마약류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해왔다고 알려진 또 다른 의사 3명은 사고와 직접적 연관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권 변호사는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 “사고 직후 14시간 동안 총 2차례 수술을 받고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으나 지난 5일 새벽 갑작스레 상태가 악화됐다”며 “검사 결과 뇌사로 판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신 씨는 사고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는데도 이튿날 석방돼 공분이 일었다.권 변호사는 “사실적·법률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석방 이후 짧은 시간 집중적 수사로 혐의와 증거를 보강해 뒤늦게나마 구속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무인 택시(로보택시)가 24시간 운행에 들어가면서 악용우려가 나온다.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스탠더드는 최근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져봤다는 승객 4명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와 구글의 웨이모는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간에만 로보택시를 운행해오다 이달 10일 24시간 운행 허가를 받았다.매체는 로보택시 안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알렉스(가명)라는 승객은 “내가 선구자인 거 같다”며 로보택시에서 세 번의 성관계를 가져봤다고 자랑하듯 밝혔다.메건이라는 또 다른 승객은 “편안하거나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그곳이 공공장소이고 금기사항이라는 점이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했다.현재 웨이모는 약250대의 무인 택시를 운영 중이다. 크루즈는 낮에는 100대 밤에는 약 300대를 운영하고 있다.두 회사는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이는 탑승자의 안전과 운행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대변인은 “승객들은 우리의 서비스 사용을 위해 가입할 때 그들의 역할(안전지침)을 준수 하기로 동의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지침을 위반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남 진주의 한 모텔에서 남녀 일행 3명이 마약을 투여했다가 여성 1명이 숨졌다.16일 진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사건은 지난 14일 벌어졌다. 오후 4시39분경 진주시 계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B 씨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이미 숨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사건을 경찰에 인계 했다.신고는 B 씨와 함께 있던 또다른 20대 여성이 했고 출동 당시 A 씨는 모텔에 없었다.경찰은 남성도 모텔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추적해 이날 오후 8시경 모텔 인근에서 발견해 검거했다. 이들은 함께 모텔에 투숙해 마약을 투여했고 B 씨가 호흡을 하지 않자 일행 여성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여성 2명은 지인 관계로 알려졌고, A 씨와의 관계는 조사 중이다.경찰은 숨진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주변인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칠레로 향하던 여객기 조종사에게 건강이상이와 비행기가 항로 중간에 있는 다른 나라에 긴급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조종사는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항공 속보를 전하는 aviation24와 라프렌사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규모인 칠레 항공사 라탐(LATAM) 항공의 LA 505편(보잉 787-9)이 현지시각으로 15일 새벽 파나마에 비상착륙했다.이 비행기는 전날 밤 9시 41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8시간 비행 뒤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2시간여만에 항로 중간에 있는 파나마시티의 토쿠멘 국제공항에 착륙했다.파나마 민간항공국은 “화요일(15일) 새벽 라탐항공 LA 505편 승무원으로부터 파나마 영공 진입과 토쿠멘 국제공항 착륙을 요청하는 긴급 연락을 받았다”며 “착륙을 허가 했고 터미널 의료 서비스 지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안타깝게도 조종사는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승객 271명의 건강은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사망한 조종사는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라탐 항공 측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 우리는 그의 25년 경력과 헌신, 전문성, 눈에 띄는 공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