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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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윗’ 경주고, ‘골리앗’ 충암고에 KO 펀치

    ‘다윗’ 경주고가 ‘골리앗’ 충암고를 잡았다. 그것도 콜드게임이었다. 2013년 재창단한 경주고는 21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전통의 강호 충암고에 10-2,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7회 이후 7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하게 된다. 시작은 불안했다. 경주고 선발 투수 김표승(2학년)은 충암고 1번 타자 서형위(3학년·중견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경기를 시작했고, 경주고 야수들은 1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질렀다. 결국 경주고는 2점을 헌납한 채 경기를 시작했고, 경기장에는 충암고 동문들의 응원가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그 뒤로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경주고 타자들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5회초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6번 타자 박성우(3학년·3루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물꼬를 텄고, 상태 투수의 폭투에 이어 7번 타자 조원빈(1학년·지명타자)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1번 타자 조국현(3학년·중견수)이 2사 2, 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2번 타자 박부성(2학년·유격수)이 도루로 2루에 있던 조국현을 불러들이는 좌전 안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주고 선수들은 매 이닝 점수를 올리면서 충암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7회에는 박성우가 쐐기 3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야탑고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 김민성(3학년·2루수)은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1, 3루에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팀의 6안타 중 3안타를 때려내며 2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은 “집중해서 찬스를 살리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전력 질주한 덕분에 1루에서 살 수 있었다.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팀끼리 맞붙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신일고가 청원고에 7-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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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회 추격의 첫득점… 7회 굳히기 3타점

    “와 이리 좋노∼ 와 이리 좋노∼ 와 이리 좋노∼”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차전이 열린 21일 서울 신월야구장. 홈 플레이트를 향하던 주자가 포수에게 태그아웃 당했지만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부르는 공격 팀 응원가는 멈출 줄 몰랐다. 싹쓸이 3루타로 이미 3점이 들어온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주자 세 명을 불러들인 경주고 박성우(3학년·3루수·사진)가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노리다 아웃당했다. 박성우가 아웃당하지 않았다면 경주고는 9-2로 점수차를 벌리며 7회 콜드게임으로 충암고를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박성우는 “맞는 순간 좌중간으로 크게 날아가길래 홈런인 줄 알았는데 담장을 넘기지 못해 아쉬웠다. 그때 감독님이 계속 뛰라고 사인을 보내셔서 뛰었는데 홈에서 또 죽어 두 번 아쉽게 됐다”며 웃었다. 박성우는 이날 0-2로 뒤지던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면서 팀의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 선수로 NC 손시헌(35)을 꼽은 박성우는 “1회 런다운 상황에서 내가 실책을 저질러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다. (공식 기록은 박성우에게 송구한 유격수 실책이었다) 타격에서 만회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지난해 황금사자기 때 8강에 진출했으니 올해는 4강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또 현재 4할 타율(0.409)을 기록하고 있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게 개인 목표다. 대학에 진학해서 기량을 더 가다듬은 뒤 프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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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고 박성우 “실책 만회해 기분 좋아…우승 도전하고파”

    “와 이리 좋노~ 와 이리 좋노~ 와 이리 좋노~”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차전이 열린 21일 서울 신월야구장. 홈 플레이트를 향하던 주자가 포수에게 태그아웃 당했지만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부르는 공격 팀 응원가는 멈출 줄 몰랐다. 싹쓸이 3루타로 이미 3점이 들어온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주자 세 명을 불러들인 경주고 박성우(3학년·3루수)가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노리다 아웃 당한 것이다. 박성우가 아웃 당하지 않았다면 경주고는 9-2로 점수차를 벌리며 7회 콜드게임으로 충암고를 잡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박성우는 “맞는 순간 좌중간으로 크게 날아가길래 홈런인 줄 알았는데 담장을 넘기지 못해 아쉬웠다. 그때 감독님이 계속 뛰라고 사인을 보내셔 뛰었는데 홈에서 또 죽어 두 번 아쉽게 됐다”며 웃었다. 박성우는 이날 0-2로 뒤지던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면서 팀의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 선수로 NC 손시헌(35)을 꼽은 박성우는 “1회 런다운 상황에서 내가 실책을 저질러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다. (공식 기록은 박성우에게 송구한 유격수 실책이었다) 타격에서 만회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지난해 황금사자기 때 8강에 진출했으니 올해는 4강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또 현재 4할 타율(0.409)을 기록하고 있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게 개인 목표다. 대학에 진학해서 기량을 더 가다듬은 뒤 프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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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윗’ 경주고, ‘골리앗’ 충암고에 콜드게임 승리

    ‘다윗’ 경주고가 ‘골리앗’ 충암고를 잡았다. 그것도 콜드게임이었다. 2013년 재창단한 경주고는 21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차전에서 전통의 강호 충암고에 10-2,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7회 이후 7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하게 된다. 시작은 불안했다. 경주고 선발 투수 김표승(2학년)은 충암고 1번 타자 서형위(3학년·중견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경기를 시작했고, 경주고 야수들은 1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질렀다. 결국 경주고는 2점을 헌납한 채 경기를 시작했고, 경기장에는 충암고 동문들의 응원가가 쩌렁쩌렁 울려 펴졌다. 그 뒤로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경주고 타자들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5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6번 타자 박성우(3학년·3루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물꼬를 텄고, 상태 투수의 폭투에 이어 7번 타자 조원빈(1학년·지명타자)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1번 타자 조국현(3학년·중견수)이 2사 2, 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2번 타자 박부성(2학년·유격수)이 도루로 2루에 있던 조국현을 불러들이는 좌전 안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주고 선수들은 매 이닝 점수를 올리면서 충암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7회에는 박성우가 쐐기 3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야탑고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 김민성(3학년·2루수)은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1, 3루에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팀의 6안타 중 3안타를 때려내며 2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은 “집중해서 찬스를 살리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전력 질주한 덕분에 1루에서 살 수 있었다.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팀끼리 맞붙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신일고가 청원고에 7-0으로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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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고, 개막전 반란… 천적 경남고에 완승

    시작부터 언더도그(이길 가능성이 적은 약자)의 반란이었다. 올해로 69회째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리그 왕중왕전 개막전에서 강릉고가 경남고를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뒀다. 1975년 창단한 강릉고 야구팀이 전국대회에서 경남고를 꺾은 건 처음이다. 강릉고는 19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경남고를 만난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1945년 창단한 경남고 야구부는 6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통의 야구 명문이다. 강릉고는 2007년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경남고를 만나 0-5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1987년 같은 대회 4강전에서도 역전패하는 등 강릉고는 중요한 순간마다 경남고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에이스 정덕현이 9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면서 강릉고의 40년 묵은 체증을 날려 버렸다. 정덕현은 1, 2회 연달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점씩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날 정덕현은 공 115개를 뿌리며 삼진을 12개 잡아냈고, 피안타 7개와 무사사구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 냈다. 타선도 정덕현을 도왔다. 톱타자 차홍민이 1회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때린 뒤 다음 타자의 뜬공에 홈을 밟으며 따라가는 1점을 만들었다. 3회 김병주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2점을 더 뽑으며 역전(4-2)에 성공했다. 이후 2점을 추가한 강릉고는 6-2로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뒀다. 차홍민은 이날 안타, 2루타, 3루타를 골고루 뽑아내며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는 강릉고가 전국대회에서 3년 만에 거둔 승리기도 했다. 강릉고가 전국대회에서 승리한 건 2012년 청룡기 대회 1회전에서 세광고를 상대로 이긴 것(5-2)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처음부터 혼자 경기를 책임질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던 정덕현은 자신의 첫 완투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정식 경기에서 처음 완투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용우 강릉고 감독은 “덕현이는 최고 구속이 시속 138km까지 나오는데 이날은 완투를 염두에 두고 조절해 평소보다 낮은 구속의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공 감독은 “주말 리그를 치르느라 피로가 쌓인 상태인데도 잘 던져 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공 감독은 “경남고에 번번이 지다 보니 동문 선배들도 아쉬움이 컸다. 모두 오늘 승리를 우승이나 마찬가지라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강릉고는 22일 강호 선린인터넷고와 2회전을 치른다. 한편 유신고는 설악고를 3-2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6회까지 0-0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유신고 김민석이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균형이 깨졌다. 설악고는 2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해 우승팀 서울고는 안산공고에 11-1로 6회말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주애진 jaj@donga.com·황규인 기자 }

    • 201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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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스케치]깐깐한 스크린 코치… “게임같네” 얕보다 땀 뻘뻘

    한국인들의 ‘스크린 사랑’은 유별나다. 통계청의 ‘e나라지표’를 보면 집(가구 수)과 사람보다 TV와 휴대전화가 더 많다. 가구당 PC 보급률도 78.8%나 된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는 시간도 길다. 이제는 아예 운동도 스크린을 보며 할 정도다. 스크린(가상) 스포츠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예전에는 스크린 스포츠라고 하면 스크린 골프를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제 사격, 승마, 야구, 양궁, 피트니스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 덕에 2007년 1000억 원 수준이던 국내 가상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5000억 원 정도로 커졌다. 2017년에는 5조 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이런 전망은 한국인들이 운동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미있는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를 보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한국인은 35.9%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인이 이렇게 ‘스크린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노래방 그리고 스크린 골프장 여전히 스크린 스포츠 시장에서 ‘덩치’가 가장 큰 스크린 골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원래 스크린 골프 장비는 1990년대 미국에서 연습용으로 들여온 게 시초. 그러다 가격이 싸고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 덕에 빠르게 시장이 커졌다. 2008년 600여 개였던 스크린 골프장은 지난해 약 5500개로 늘었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체육학)는 한국인 특유의 ‘방 문화’ 선호 현상 때문에 스크린 골프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스크린 골프장은 노래방의 보완재 형태로 일반인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술도 마시고 골프도 치는 게 일반적이지 않았느냐”면서 “건설 경기 침체로 임대 사업이 잘되지 않았던 것도 스크린 골프장이 늘어나는 한 원인이 됐다. 빈자리만 있으면 스크린 골프장이 들어설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골프라는 종목이 갖는 독특한 위상 때문에 스크린 골프가 인기를 끌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에서 골프는 그저 공을 치면서 자연을 즐기는 걸 넘어 ‘접대’가 필요한 스포츠다. 거꾸로 내기에서 이겨야 할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이 라운딩할 코스를 미리 둘러본다는 취지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주말 골퍼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한국의 정보기술(IT) 수준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 관계자는 “프로골퍼 30명을 상대로 신뢰도 테스트를 한 결과 실제 필드 상황을 95.5%까지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골프뿐 아니라 다른 종목도 스크린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가상 스포츠 관련 특허 출원은 2004∼2008년 222건에서 2009∼2013년 538건으로 늘어났다.빨리 그리고 가까이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어르신들보다 IT와 친숙하다. 이 때문에 스크린 스포츠 역시 젊은 세대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골프도 그렇다. 많은 골프장이 젊은 골퍼 감소에 고민하고 있는 것과 달리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20, 30대는 여전하다. 이 중에는 필드에 나가지 않고 스크린 골프만 즐기는 이들도 있지만, 스크린 골프를 발판 삼아 ‘머리를 올린’ 사례도 적지 않다. 직장인 원광희 씨(34)는 “친구들하고 술 한잔 하고 나서 스크린 골프장을 처음 찾았다. 케이블TV에서 중계하던 걸 봐서 호기심은 있던 상태였다. 골프를 하나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저렴한 스크린 골프로 만족했는데, 결국 돈을 들여 연습장을 찾게 되고, 이제 필드에 나가는 날만 기다리게 됐다”며 웃었다. 스크린 승마는 다이어트에 특히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말을 1시간 동안 탈 때 소모하는 열량은 약 3000Cal로 수영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보다 2∼3배 이상 높다. 승마는 아직도 일반인이 즐기기에는 가격이 비싼 데다 도심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주변에 스크린 승마장만 있으면 그럴 필요가 없다. 실제로 말을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 적다. 점점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스크린 승마장 초창기에는 단순하게 상하 운동을 반복하는 로봇 말을 탔지만 이제는 스크린에 나타나는 지형에 따라 엉덩이를 튕겨 움직여 줄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다. 현재 약 시속 6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데 고삐를 당기면 말이 달리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실제 승마처럼 평보, 속보, 구보 등 100가지 동작을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맛이 실전보다 더 좋다”는 게 실제 승마하고 비교해 본 이들의 평가다. 스크린 야구는 동전을 넣고 즐기던 ‘타격 연습장’이 진화한 형태다. 그물에 타구가 맞는 속도를 바탕으로 타격 결과를 표시하던 것을 넘어 레이저 센서가 타구 움직임을 100만분의 1초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실제 야구처럼 주자 움직임도 포착해 점수까지 나온다.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원호 씨(29)는 “스크린 야구장에 처음 갔을 때 컴퓨터 게임처럼 야수들이 직접 수비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그럴듯해 놀랐다. 배트도 좋은 걸 가져다 놓기 때문에 기존의 타격 연습장과는 비교가 안 된다. 변화구도 예술”이라며 “단, 투구 속도는 비슷한데 투구 거리가 좀 짧은 게 단점이다. 그만큼 타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노인을 위한 ‘스크린 스포츠 나라’는 있다. 그렇다고 스크린 스포츠가 젊은이들의 전유물인 건 아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스크린 스포츠 시장도 점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스크린 게이트볼이 대표적이다. 게이트볼은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움직여 게이트 3곳을 순서대로 통과한 뒤 골에 맞혀 점수를 올리는 구기 종목. 해마다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가 열릴 정도로 어르신들에게는 골프 못잖은 인기 스포츠다. 스크린 게이트볼 장비를 쓰면 운동장에서 게이트볼을 즐길 때와 거의 유사한 환경에서 공을 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온라인 게임도 가능하다. 연습 모드가 있어 초보자가 기술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크린 게이트볼 장치를 만들고 있는 P업체 관계자는 “게이트볼을 배우려는 초보 어르신들이 특히 스크린 게이트볼을 좋아하신다. 어린이들도 호기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게이트볼 보급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전국 노인복지센터 등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앞으로 온라인 토너먼트 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게임을 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키네틱(kinetic) 게임’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게임을 처음 선보인 ‘닌텐도 위’를 시작으로 ‘소니 플레이트이션 무브’, ‘마이크로소프트(MS) XBOX360 키넥트’ 등이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TV하고 연결하기만 하면 집 안에서 맨손으로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고등학생 자녀 두 명을 둔 이필순 씨(47)는 “집안일을 끝내 놓고 볼링, 배드민턴, 탁구 같은 게임을 하곤 한다. 요즘은 TV 화면이 크기 때문에 실감나게 운동할 수 있다. 하루에 30분가량 하는데 운동 효과가 느껴진다”며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종목을 자기 운동량에 맞게 조금씩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네틱 게임은 특히 뇌중풍(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키네틱 게임의 결정판 ‘가상 피트니스’ 보통 컴퓨터 게임은 점수나 레벨로 유저(사용자) 실력을 측정한다. 하지만 ‘버추얼 짐’은 “생체나이가 두 살 젊어졌습니다” 같은 말로 이를 대신한다. 버추얼 짐은 피트니스 업체 월드짐이 기능성 게임 개발회사 블루클라우드와 함께 내놓은 스크린 스포츠형 게임이다. 생체나이는 허투루 매기는 게 아니다. 수십만 명의 △건강 이력 △생활 패턴 △근력 △심폐력 등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송인수 월드짐 아시아법인 대표는 “똑같이 턱걸이 20개를 해도 50대 직장인과 20대 대학생은 건강 수준이 차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 착안해 ‘빅데이터’ 활용을 떠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가 자신의 또래 중 어느 정도 신체 능력을 보이는지 측정할 뿐만 아니라 개인 특성에 맞는 일대일 운동, 영양학 솔루션 등도 제공한다. 유저가 게임하는 법은 콘솔(가정용 게임기) 앞에서 몸을 움직이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 정확도는 수준이 다르다. 버추얼 짐은 위쪽에 있는 빔 프로젝터로 바닥에 움직여야 할 범위를 표시해 주고, 사용자의 움직임을 키네틱 동작 인식 센서로 파악해 전면에 있는 화면에 이를 반영한다. 이른바 ‘혼합 현실’ 기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게임 형태로 진행하는 버추얼 피트니스 시스템을 구축한 건 이 회사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피트니스 프로그램 자체는 NASM(National Academy of Sports Medicine), FMS(Functional Movement Screen) 등 공인 기관에서 인정받은 내용으로 꾸렸다. 그러면 운동은 얼마나 될까. 경기 고양시 일산지점에서 직접 시연에 나선 이연정 트레이너(27·여)는 “이렇게 땀이 많이 날 줄 몰랐다. 생각보다 힘들다”며 “운동 자체가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에 처음 운동하는 사람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윤진화 트레이너(29)는 “재미있게 운동하면서도 내 수준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버추얼 짐은 정보기술과 빅데이터, 그리고 개인화(personalization)까지 완성한 스크린 스포츠의 종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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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독의 반란’ 강릉고, 40년 만에 경남고 꺾고 깜짝 승리

    시작부터 언더독(이길 가능성이 적은 약자)의 반란이었다. 올해로 69회째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개막전에서 강릉고가 경남고를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뒀다. 강릉고 야구팀이 창단한 1975년부터 전국대회에서 경남고에게 승리를 빼앗은 건 처음이다. 강릉고는 19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경남고를 만난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1945년 창단한 경남고 야구부는 6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통의 야구명문이다. 강릉고는 2007년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경남고를 만나 5-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1987년 같은 대회 4강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는 등 강릉고는 중요한 순간마다 경남고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에이스 정덕현이 9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면서 강릉고의 40년 묵은 체증을 날려버렸다. 정덕현은 1, 2회 연달아 선두타자에 안타를 맞으면서 1점씩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날 정덕현은 공 115개를 뿌리며 삼진을 12개 잡아냈고, 피안타 7개와 무사사구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냈다. 타선도 정덕현을 도왔다. 톱타자 차홍민이 1회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때린 뒤 다음 타자의 뜬공에 홈을 밟으며 따라가는 1점을 만들었다. 3회 김병주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2점을 더 뽑으며 3회말 역전(3-2)에 성공했다. 이후 2점을 더 추가한 강릉고는 6-2로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뒀다. 차홍민은 이날 안타, 2루타, 3루타를 골고루 뽑아내며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는 강릉고가 전국대회에서 3년 만에 거둔 승리기도 했다. 강릉고가 전국대회에서 승리한 건 2012년 청룡기 대회 1회전에서 세광고를 상대로 이긴 것(5-2)이 가장 최근이었다. 이날 처음부터 혼자 경기를 책임질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던 정덕현은 자신의 첫 완투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정식경기에서 처음 완투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용우 강릉고 감독은 “덕현이는 최고 구속이 시속 138㎞까지 나오는데 이날은 완투를 염두에 두고 조절해 평소보다 낮은 구속의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공 감독은 경기 전 정덕현에게 “지더라도 괜찮으니 소신껏 던지라고 말했다. 주말리그를 치르느라 피로가 쌓인 상태인데도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공 감독은 “경남고에 번번이 지다보니 동문 선배들도 아쉬움이 컸다. 모두 오늘 승리로 우승이나 마찬가지라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강릉고는 22일 강호로 꼽히는 선린인터넷고와 2회전을 치른다. 유신고는 설악고를 3-2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6회까지 0-0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유신고 김민석이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균형이 깨졌다. 설악고는 2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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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타자 적응 끝”… 강정호, 4호 투런

    이제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생각을 고쳐먹을 때가 됐다. ‘평화왕’ 강정호(28·피츠버그)를 상대로 빠른 공을 던지는 건 무모한 짓이다. 특히 강정호에게 초구에 빠른 공을 던질 때는 조심해야 한다. 강정호는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이 나온 건 첫 타석. 강정호는 화이트삭스의 선발 존 댕크스(30)가 초구로 던진 시속 90마일(약 145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강정호가 4번 타자로 나선 4경기 만에 터뜨린 첫 번째 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3-2로 이겼다. 이 경기까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빠른 공은 평균 시속 93.3마일(약 150km)로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투수들이 강정호를 상대로 던진 빠른 공(평균 141km)보다 시속 9km 정도 빠르다. 하지만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을 받아쳐 타율 0.432, 장타력 0.674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홈런 4개 중 2개도 빠른 공을 때려 기록한 것이다. 강정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비교할 때) 빠른 공은 더 빨라도 칠 만한데 느린 변화구는 움직임이 심해 오히려 더 까다롭다”고 말했다. 볼 카운트별로 보면 강정호는 초구 타격 때 성적이 가장 좋다. 초구를 때렸을 때 타율은 0.571이고, 장타력은 1.000이나 된다. 홈런 역시 4개 중 2개가 초구를 노려 친 결과물이다. 한편 LA 다저스와의 방문경기에 나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5-3으로 승리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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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공에 강한 강정호…첫타석서 시즌 4호 홈런

    이제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생각을 고쳐먹을 때가 됐다. ‘평화왕’ 강정호(28·피츠버그)를 상대로 빠른 공을 던지는 건 무모한 짓이다. 특히 강정호에게 초구에 빠른 공을 던질 때는 조심해야 한다. 강정호는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이 나온 건 첫 타석. 강정호는 화이트삭스의 선발 존 댕크스(30)가 초구로 던진 시속 90마일(약 145㎞)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강정호가 4번 타자로 나선 4경기 만에 터뜨린 첫 번째 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3-2로 이겼다. 이 경기까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빠른 공은 평균 시속 93.3마일(약 150㎞)로 지난해 프로야구 투수들이 강정호를 상대로 던진 빠른 공(평균 141㎞)보다 약 9㎞ 정도 빠르다. 하지만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을 받아쳐 타율 0.432, 장타력 0.674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홈런 4개 중 2개도 빠른 공을 때려 기록한 것이다. 강정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비교할 때) 빠른 공은 더 빨라도 칠만 한데 느린 변화구는 움직임이 심해 오히려 더 까다롭다”고 말했다. 볼 카운트별 성적을 보면 강정호는 초구 타격 때 성적이 가장 좋다. 초구를 때렸을 때 타율은 0.571이고, 장타력은 1.000이나 된다. 홈런 역시 4개 중 2개가 초구를 노려 친 결과물이다. 한편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나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5-3으로 승리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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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6월17일]몸 풀던 마운드 내려갔다가 재등판

    16일 프로야구 목동 경기에서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마운드에서 몸을 풀던 투수가 갑자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투수가 올라와 공을 던지고 난 뒤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 사연인즉 이랬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선 좌완 김택형은 6회초 수비 때 롯데 선두타자 김주현을 상대하던 과정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더이상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언더핸드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롯데 이종운 감독이 나와 항의했고, 염 감독은 불펜에서 좌완 이상민을 급히 호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규정은 이닝 첫 타자를 상대하던 투수가 부상 때문에 타석 도중에 바뀔 때는 반드시 같은 유형의 투수가 올라와야 한다고 못 박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대우는 이상민이 김주현에게 안타를 내주고 나서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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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올스타 투표 선두

    야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여전히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39·사진)이었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해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1차 집계(14일 오후 12시 기준)에서 이승엽은 56만851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올스타 후보 120명 중에서 50만 표를 넘긴 선수는 이승엽뿐이었다. 삼성 나바로(28)가 49만4910표로 2위에 올랐다. 삼성에서는 마무리 투수 임창용(39), 1루수 구자욱(22), 유격수 김상수(27), 외야수 최형우(32)까지 6명이 각 포지션 1위에 이름을 올려 10개 구단 중 으뜸이었다. 삼성은 두산 롯데 kt SK와 함께 ‘드림 올스타’로 팀을 이룬다. 넥센 한화 KIA LG NC가 연합하는 ‘나눔 올스타’에서는 이날까지 한화 외야수 이용규(30)가 30만7496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화에서는 중간 투수 박정진(39), 마무리 투수 권혁(32), 포수 조인성(40), 2루수 정근우(33) 등 5명이 포지션별 1위를 차지했다. 팬 투표는 다음 달 3일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KBO’와 ‘KBO STATS’를 통해 계속된다. 올스타전 최종 출전 선수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 대 3 비율로 합산해 선정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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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LG, 한나한 내보내고 루이스 히메네스 영입

    프로야구 LG가 외국인 타자 한나한(35)을 내보내는 대신 루이스 히메네스(27)을 새로 영입했다. LG는 15일 “히메네스는 우타자이면서 3루수로서 필요한 수비와 파워를 갖췄고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어 도루 등 작전 소화 능력도 뛰어난 선수”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마이너리그 AAA 통산 618경기에서 타율 0.295, 91홈런, 453타점, 82도루를 기록했다.}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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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

    야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여전히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39)이었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해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1차 집계(14일 오후 12시 기준)에서 이승엽은 56만851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올스타 후보 120명 중에서 50만 표를 넘긴 선수는 이승엽 뿐이었다. 삼성 나바로(28)가 49만4910표로 2위에 올랐다. 삼성에서는 마무리 투수 임창용(39), 1루수 구자욱(22), 유격수 김상수(27), 외야수 최형우(32)까지 6명이 각 포지션 1위에 이름을 올려 10개 구단 중 으뜸이었다. 삼성은 두산 롯데 kt SK와 함께 ‘드림 올스타’로 팀을 이룬다. 넥센 한화 KIA LG NC가 연합하는 ‘나눔 올스타’에서는 이날까지 한화 외야수 이용규(30)가 30만7496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화에서는 중간 투수 박정진(39), 마무리 투수 권혁(32), 포수 조인성(40), 2루수 정근우(33) 등 5명이 포지션별 1위를 차지했다. 넥센은 3루수 김민성(27), 유격수 김하성(20), 외야수 유한준(34) 등을 1위에 올려놓으며 한화의 뒤를 쫓았다. 팬 투표는 다음 달 3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KBO’와 ‘KBO STATS’를 통해 계속된다. 올스타전 최종 출전 선수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 대 3 비율로 합산해 선정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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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한상차림 보리밥부터 진한 오리탕까지… “이 맛 알랑가 몰라”

    《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광주광역시를 포함해 5개 지역에서 주요 경기가 열린다. 조정은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충북 충주에서 개최된다. 경기장 안에서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승부를 즐길 수 있다면 경기장 밖에서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의 추억을 풍성하게 할 남도의 멋과 맛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대회 개최 도시이자 5·18 민주화 성지인 광주, 조선시대의 ‘작은 한양’이었던 나주, 힐링의 고장 화순, 슬로 라이프의 천국 장성, 한반도의 중심으로 고구려 신라 백제가 모두 탐냈던 중원의 땅 충주까지. 저마다의 특색이 가득한 5개 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한다. 》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도시인 광주에서는 37개 경기장에서 21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와 양학선이 출전하는 기계체조는 모두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결승 경기가 열린다. 야구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무등야구장에서, 육상은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대회 홈페이지는 광주를 열정적인 축제와 이벤트의 도시, 활력이 넘치는 스포츠 도시, 음식의 맛과 정취가 깊은 미(味)의 도시, 여행하고 싶은 도시, 관광도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소개하고 있다. U대회 허브, 서구 이번 대회 허브 구실을 하는 곳은 서구다. 주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 메인미디어센터(MMC), 본부 호텔이 모두 서구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과 주경기장 인근에서 선수와 지역 주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7월 3∼14일 주경기장 인근에서는 ‘유니버시아드파크’를 진행한다. 이곳을 찾으면 광주 전통 민속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고, 남도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같은 달 8∼13일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는 ‘광주 피크닉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회 조직위는 “이 페스티벌은 탄두리 치킨, 팟타이, 다코야키, 케밥 등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다양한 음악, 미디어아트,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 선물세트’”라며 “특히 국내 최초 야외 공포 영화제인 ‘호러 시네마 나이트’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짜릿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평했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전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영상 미디어 작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광주의 진산, 무등산 광주 하면 일단 무등산이다. 등급을 매길 수 없어 무등이요, 모두가 평등하니 무등이라 불렸다는 무등산은 빼어난 경치, 역사, 먹거리를 두루 갖춘 광주 사람들의 어머니 같은 산이다. 무등산 국립공원 관문에 해당하는 잣고개는 석양과 야경을 앞세워 관광객을 기다린다. 인근에 위치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에는 생태연못, 갈대숲, 버드나무 군락지, 습지 보전지역 등이 잘 조성돼 있다. 무등산은 충장사, 풍암정, 원효사, 소쇄원, 김삿갓 시비 등 수많은 역사 유적과 사찰을 품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 활약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애국충절을 기리는 충장사는 광주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광주 시내에 자리 잡은 충장로 역시 김덕령 장군의 시호에서 따와 이름 붙인 길이다. 무등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에 비벼 먹는 보리밥을 꼽을 수 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보리밥집 중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푸짐한 채소와 나물을 곁들인 광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증심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불교 사찰로 광주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돼 있다.가자, 도심으로! 광주 도심에서는 사직공원 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원래 나라의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며 땅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올렸던 사직단이 있던 곳이다.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다면 광주에는 사직공원 전망대가 있다고 할 만큼 광주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곳은 야경이 아름다운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쇼핑을 하고 싶을 때는 충장로를 찾으면 된다. 충장로는 광주의 명동이라고 불리며 충장로 1가에서 3가까지는 대형 패션몰, 의류매장, 액세서리 가게 등이 자리 잡고 있다. 4가와 5가에는 생활한복을 포함한 한복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광주에 왔다면 꼭 먹고 가야 할 별미를 파는 거리 세 곳이 있다. 광주역 근처에 있는 임동 오리탕거리는 걸쭉한 들깨 국물 맛으로 유명하다. 송정 떡갈비거리는 두툼한 떡갈비와 뼈다귀 사골국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동곡 꽃게장백반거리는 꽃게가 나지 않는 지역이지만 예로부터 물류·유통 중심지였기에 게장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다. 김치와 한정식도 빼놓을 수 없는 광주 대표 먹거리다. 조직위는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인심 좋게 한 상을 차려 내는 광주 한정식은 예향의 도시 광주 음식의 대명사이자 한류를 이끌 한식 콘텐츠의 최고 상품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김치 테마파크 ‘광주김치타운’에서는 10월 24일부터 5일간 제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열릴 예정이다.역사 속으로 광주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한 곳이 바로 국립5·18민주묘지다. 5만여 평에 조성된 5·18민주묘역에 들어서면 민주광장과 추념문이 나타난다. 추념문을 지나면 5·18민중항쟁 추모탑이 우뚝 서 있다. 조직위는 “5·18민주묘지는 5월 항쟁의 정수이자 상징적인 기념비”라고 소개했다. 100여 년 전 광주 모습을 알고 싶다면 양림동을 찾으면 좋다. 조직위는 “양림동은 광주 최초로 서양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통로이자 희생과 나눔의 공동체 역사를 태동시켰던 광주정신의 발현지”라며 “기독교 문화유적과 이장우·최승효 가옥 등 우리의 전통문화재가 잘 보존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양림동에서는 선교사 배유지(Eugene Bell)가 세운 양림교회, 배유지 선교사와 함께 활동하던 선교사 오기원(Clemente Owen)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네덜란드풍의 오웬 기념관, 광주에 농업과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한 선교사 어비슨(Gordon Avison) 기념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대를 더 거슬러 조선시대를 느껴보고 싶다면 환벽당이 기다린다. 환벽당은 송강 정철이 공부하던 곳이다. 나주 목사를 지낸 조선 중기 문신 김윤제가 관직을 떠난 뒤 고향에 돌아와 정자를 짓고 후학 양성에 힘썼고, 그때 교육을 받은 인물이 정철과 누하당 김성원 등이다. 환벽당 아래에는 김윤제와 정철이 처음 만난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조대와 용소가 있다. 창계천 동북쪽으로 250m쯤 떨어진 곳에는 식영정이 있으며, 환벽당 바로 곁에는 취가정이 있다. 인근에 독수정과 소쇄원이 자리 잡고 있어 바로 이 일대가 조선시대 원림문화(苑林文化) 중심 지역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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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SNS에서는]군대 간 남친 보라고 섹시화보 찍는 ‘고무신’들

    “오빠, 맥*이라는 잡지 알아?” 휴일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아내가 물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라디오 DJ가 이 잡지 화보를 찍었는데 평소 이미지와 달리 너무 야하게 나왔다는 얘기. 이 잡지를 아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사실 군필 남성이라면 이 잡지를 모를 수가 없기에 그저 “남자들은 다 알아” 하고 답했습니다. 그러고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글을 아내에게도 보여줬습니다. 군대 가 있는 남자친구에게 연애 시작 6주년 기념으로 이 잡지를 본뜬 화보집을 만들어 선물했다는 글이었습니다. 물론 모델은 여자친구 본인이었죠. 이 여자친구는 이 잡지를 보면서 열심히 포즈를 연습한 뒤 서울 강남에 있는 모텔 한 곳을 빌려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책으로 만들 때는 인터넷 현상 업체를 이용했고요. 이 글을 본 제 아내 반응은 “예쁜데? 남자친구가 좋아할 것 같은데? 근데 너무 예쁜 척을 했다”였습니다. 그렇다고 이 글을 모두가 좋아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이 여자친구는 블로그에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곰신(‘고무신’을 줄여 부르는 본인 지칭)을 안 좋게 보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선물이라는 게 받는 사람 기분을 생각하며 주는 거지 남들 시선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헤어지면 어쩌려고’, ‘가지가지 한다’ 등 본인과 전혀 관련 없는 이유 없는 비난은 삼가주세요” 하고 썼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면서 ‘둘이 좋다는데 남이사’ 하고 생각하면서도 ‘군대에서는 분명히 여럿이 저 화보를 돌려볼 텐데 괜찮을까’ 하고 오지랖을 떨고 싶은 마음은 들었습니다. 자기 여자친구가 선·후임들의 엉뚱한 상상(?)에 쓰이면 기분 좋을 리가 없으니까요. 정답도 저 블로그에 나와 있었습니다. “면회 때 보여주고 전역 때까지 제가 소장할 거예요.” 이분이 유독 정성이 갸륵한 걸까요? 그렇지는 않은 모양. 이 여자친구한테 ‘자기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문의가 적지 않게 들어오나 봅니다. 아예 자주 묻는 질문(FAQ)을 만들어 올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얼마 뒤부터 같은 방식으로 화보를 찍은 다른 여성분 사진도 남자들이 많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곤 했습니다. 요즘 연애에 굶주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 놈만 걸려 봐라. 정말 잘해줄게”라는 말이 유행이라는데 ‘잘해준다’는 표현에 참 많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전 세계 35개국에서 나오는 맥*이 도색 잡지인 건 아닙니다. 성인 잡지라기보다는 남성 잡지에 가깝습니다. 섹시 화보뿐만 아니라 패션이나 게임 정보, 각종 상식 같은 내용도 풍부하게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 섹시 화보라는 것도 구글에서 성인인증 없이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잡지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차라리 야동(야한 동영상)을 보지 사진 때문에 돈 주고 잡지를 사지 않는다”며 “우리는 MBC ‘무한도전’이나 남자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곳과 경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부대에서는 책이 다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돌려 봤으면서도 남성들 대부분 제대하면서 이 잡지를 끊습니다. 이 잡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역 인증’을 하면 평생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도 계속 이 잡지를 본다는 남자분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관계자 얘기처럼 자유롭게 TV를 보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으면 이 잡지를 멀리하게 되는 거겠죠. 그래서 남성들은 다 알고 판매 순위도 퍽 높은 이 잡지를 모르는 여성도 적지 않게 되는 이치일 겁니다. 참, 도색 잡지에서 도색은 한자로 ‘桃色’이라고 씁니다. 황도, 백도 할 때처럼 복숭아 도(桃)가 등장합니다. 재미있는 건 복숭아를 뜻하는 영어 낱말 ‘peach’에도 성적인 뉘앙스가 들어 있다는 것. 우리말도 그렇고 일본어와 중국어에도 도색은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색정적인 일’이라는 뜻 말고 ‘복숭아꽃의 빛깔과 같이 연한 분홍색’(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라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영어로 핑크색이 도색입니다. 핑크색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사랑을 상징하는 색깔. 그러니 핑크색이 사랑을 상징하는 색깔이 된 건 분명 우연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황규인 스포츠부 기자 kini@donga.com}

    •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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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응王 강정호

    강정호(28·피츠버그·사진)가 올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했다. 강정호는 10일(현지 시간) 밀워키와의 안방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80으로 올랐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 안타를 두 개 이상 기록한 건 지난달 26일 경기 이후 보름(15일) 만이고, 3안타는 22일 만이다. 강정호가 서부 원정을 거치면서 ‘미니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강정호는 이날 4회와 6회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로 연결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강정호가 체인지업을 때렸을 때 타율은 0.154(13타수 2안타)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은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 두 개를 얻어냈다. 두 타구 모두 정타는 아니었지만 강정호가 메이저리거 투수들의 체인지업에 점점 타이밍을 맞춰 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강정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구종은 빠른 공이다. 이날 피츠버그 중계를 하던 ROOT 방송의 롭 킹 캐스터는 강정호가 8회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내자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타자 가운데 빠른 공 상대 타율이 0.388로 가장 높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에는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변화구 공략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프로야구와 비교하면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의 종류와 움직임이 훨씬 더 지저분하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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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슬럼프’ 강정호, 시즌 네 번째 3안타…타율 0.280으로 ↑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올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현지 시간) 밀워키와의 안방 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80으로 올랐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 안타를 두 개 이상 기록한 건 지난 달 26일 경기 이후 보름(15일) 만이고, 3안타는 22일 만이다. 강정호가 서부 원정을 거치면서 ‘미니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강정호는 이날 4회와 6회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로 연결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강정호가 체인지업을 때렸을 때 타율은 0.154(13타수 2안타)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은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 두 개를 얻어냈다. 두 타구 모두 정타는 아니었지만 강정호가 메이저리거 투수들의 체인지업에 점점 타이밍을 맞춰 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강정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구종은 빠른 공이다. 이날 피츠버그 중계를 하던 ROOT 방송의 롭 킹 캐스터는 강정호가 8회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내자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타자 가운데 빠른 공 상대 타율이 0.388로 가장 높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에는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변화구 공략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프로야구하고 비교하면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의 종류와 움직임이 훨씬 더 지저분하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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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투좌타 유격수 2명 모집” 수상한 특기자 전형

    대학교 야구부 역시 팀 사정에 따라 필요한 선수 자원이 저마다 다른 게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투좌타 유격수 2명이 꼭 필요한 팀은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최근 A대에서 공개한 ‘2016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요강’을 보면 이 학교는 내년도 체육 특기자 전형 야구 종목에서 10명을 뽑는다. 선발 기준은 아주 구체적이다. 유격수는 세 명을 뽑는데 한 명은 우투우타여야 하고, 두 명은 우투좌타여야 한다. 대한야구협회(KBA)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고3 유격수 69명 중 우투좌타는 스위치 타자 2명을 포함해도 21명(30.4%)뿐이다. 그런데도 이 학교는 우투좌타 쿼터가 두 배 많다. A대 야구부 감독은 “타선을 짜다 보면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 모두 필요하다. 2루수나 3루수는 이미 오른손 타자가 있기 때문에 유격수 자리에 왼손 타자가 필요해 이렇게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취임한 뒤로 우리 학교는 늘 필요한 전력에 따라 이런 기준을 정해 선수를 선발했다”며 “출전 대회 성적을 비롯한 서류 심사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공정하게 선수를 뽑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학교도 이런 기준으로 학생을 뽑고 있을까.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난해 전국 대학 체육 특기자 대입전형요강을 살펴보면 이렇게 구체적인 기준을 내세운 대학은 이 학교뿐이다. 다른 학교는 선발 인원만 공개하거나 “투수 3명, 포수 1명, 내야수 2명, 외야수 2명”처럼 기준 범위가 넓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이 학교에서 특정 선수를 뽑기로 미리 결정한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왼손 타자가 필요하면 1루수 또는 외야수 포지션에서 충원하는 게 상식적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고3 외야수 129명 중 51명(39.5%)이 스위치 타자 1명을 포함해 왼쪽 타석에 들어설 수 있고, 1루수 27명 중에서는 8명(29.6%)이 그렇다. 최근 학부모 사이에서 널리 퍼진 입시 비리 의혹도 의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가 특정 대학 입학 지원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감독이 승부가 기운 경기만 골라 출전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선수가 대입 지원 기준을 충족시킨 뒤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증언도 있다. 각 대학 야구부는 최소 기준 타석이나 이닝을 정하고 타율이나 평균자책점 등의 기준 기록을 충족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성적은 조금 떨어져도 대학 잘 보내는 고교 팀이 따로 있다. 이 학교로 학생들이 몰린다”고 전했다. A대의 입학팀 관계자는 “특기생 선발은 원래 민감한 부분이다. 그래도 이번 의혹 제기는 억울하다”며 “교육부 권고를 무시하고 (사실상 실기 평가인) 면접을 보는 학교도 있다. 그러고 나서는 ‘그저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는 식으로 얼버무리지만 우리는 아예 면접도 없다”고 주장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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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스타/6월10일]완투승 탈보트 “불펜 투수들 쉬어”

    프로야구 한화 탈보트(32)가 불펜 투수들에게 ‘꿀맛’ 휴식을 선물했다. 탈보트는 9일 대구 삼성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 2점을 내줬지만 이후 9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한화 타선은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6점을 뽑아내며 탈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탈보트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올 시즌 한화에서는 물론이고 2012년 삼성에서 뛰었던 것까지 포함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패를 당했다. 한화 투수가 삼성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둔 건 2011년 5월 1일 류현진(28·현 LA 다저스) 이후 탈보트가 처음이다. 탈보트가 이날 경기를 책임지면서 한화 불펜 투수들은 경기가 없던 월요일을 포함해 이틀간 휴식을 취했다. 권혁(32)이 허리 근육통을 앓는 등 한화 투수들은 잦은 등판 후유증에 시달리던 상태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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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메르스에도 프로야구 중단 없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에도 프로야구는 계속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이사회를 열어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포함해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앞으로 관계 당국의 위기 경보 단계 상향 조정이 있을 경우 준비해 놓은 경기일정 편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3위 이상 기록할 경우 국가대표로 뽑힌 일수만큼 자유계약선수(FA) 등록일수로 산정해 보상하기로 하고, 대표 선수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5년간 의무적으로 대표 선발에 응하도록 결의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선수가 소속 구단에서 받은 재계약 의사를 거부할 경우 해당 구단의 동의 없이는 5년간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게 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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