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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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사회일반30%
정당18%
대통령13%
정치일반11%
문화 일반8%
사건·범죄6%
사고5%
검찰-법원판결4%
국회3%
유럽/EU2%
  • “국어, 킬러문항 없지만 작년 수능-9월 모평보다 어려워”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EBS는 이날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에서 “2023학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은 독서와 문학, 화법과 작문 등 전 영역에 걸쳐 출제됐다는 설명이다. 윤혜정 덕수고 교사(EBS 국어 강사)는 주요 문항 분석에서 “독서 10번과 15번, 문학 27번, 화법과 작문 40번, 언어와 매체 39번 문항은 수험생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EBS 수능교재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문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올해 수능의 관건은 킬러문항 배제 여부다. 국어 영역에서는 킬러문항이 확실히 배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BS는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공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기존 출제 경향이 유지돼 수험생들의 혼란이 없을 것”이라며 “전 영역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됐다”고 했다.EBS 연계율은 51.1%(23문항)이다. 하지만 수험생이 느끼는 EBS 체감 연계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EBS는 “EBS 수능교재를 상당히 밀도 있게 연계하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문항을 설계해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높게 출제됐다”며 “독서 지문 4개 모두 EBS 수능교재에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문학도 EBS 교재에서 작품이 연계됐다는 설명이다.한편 수능 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에는 총 50만4588명이 응시했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제와 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28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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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출제위원장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

    정문성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은 16일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수능 시험일인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수능 출제 기본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올해 수능에서는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처음 도입됐다. 이들은 출제위원들과 함께 합숙하며 킬러문항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난이도 논란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교과 과정 밖의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위원장은 “점검단이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고 하면 100% 받아서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점검단에 ‘킬러문항 없음’으로 확인받은 뒤 출제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교육과정의 핵심적 내용이라면 기존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질문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킬러문항이 없는 대신 객관식 등이 까다롭게 나왔나’라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9월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답했다.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정 위원장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특히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는 설명이다.수능 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에는 총 50만4588명이 응시했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제와 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28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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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장관 부인 대외활동… 국무위원 부인들 단체봉사 참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를 비롯해 국무위원 등의 배우자들이 대한적십자사가 진행한 ‘2023 사랑의 선물’ 제작에 동참했다.대한적십자사 본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와 수요봉사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15개국 주한외교대사 부인과 국무위원 및 차관 부인, 금융기관장 및 공공기관장 부인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선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선물은 방한용품과 생활용품 등 10종의 생필품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제작한 선물 3000세트는 적십자 봉사원들이 결연을 맺고 지원하는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전달된다. 또 아동·청소년 2000가구에는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도서문화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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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입구역 가림막 사고’ 50대女 뇌사…공사업체 대표 등 입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건물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 설치된 철제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져 행인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사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을 입건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대표와 작업반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이들을 불러 한차례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경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앞 1층 상가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약 3m 높이의 철제 가림막이 인도로 쓰러졌다. 이 가림막은 현장을 지나가던 보행자들을 덮쳤다.사고로 50대 여성 A 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40대 남성도 얼굴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약 일주일간 병상에 있던 A 씨는 14일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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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요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尹의 신호 왔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혁신안을 소신껏 추진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열흘 전쯤 여러 사람들을 통해 (윤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인 위원장은 “돌아서 온 (윤 대통령의)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그냥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하라).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혁신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고도 부연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친윤계 등에게 이달 초 ‘희생’을 요구한 이후 연일 대상자들을 겨냥해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서 “험지 출마하라고 하는데 16년 동안 걸어온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 등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지 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제가 (대상자를) 절대로 지명 안 했다. 누가 됐든 제가 보기에는 겉으로 무슨 행동을 했든 속으로는 굉장히 뭐랄까, 결단을 내리는 그 마음속에 씨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곧 결심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 위원장은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며 의원들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단언했다. 일각에서는 혁신위 요구대로 당내 중진들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결심하면 해당 지역구에 용산 참모를 넣으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있다. 인 위원장은 이같은 질문에 “굉장히 유치하다. 우리가 기초를 다지는데,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는 아니다”라며 “누가 어떻게 거기에 막 자기 마음대로 집어넣느냐. 그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의 관계 정립과 관련해 “우리가 아프지만 당과 갈등도 있고 그러나 결국은 우리 혁신안을 다 받아들이고, 어제도 제가 당에 ‘우리 혁신안 빨리 통과시켜라’ ‘주춤하지 마라’(고 했다)”며 “우리가 같이 나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뭘 하겠느냐, 당은 안고 가지만 쓴소리를 될 수 있으면 한국말로 솜방망이(국민의 매)로 좀 때리고”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의 최우선 과제를 두고는 험지 출마·불출마가 아닌 ‘통합’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우리 홍준표 시장, 우리 유승민 의원 참 좋은 분이더라. 나라 걱정하고 당 걱정하고. 감동 받았다”며 “이런 분이 들어와서 비판하면서 목소리를 내면 국민들이 시원해하고 같이 따를 것 같더라. 유 의원에 대해서는 편견이 많았는데 만나서 다 없어졌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설에 대해선 “신당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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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어린 놈” 이어 민형배도…“한동훈 같은 XX”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3일 한동훈 법무장관을 두고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라고 막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최근 한 장관을 향해 “건방진 놈” “어린 놈” 등 원색적 비난을 한 데 대해 한 장관이 입장문을 내고 “어릴 때 운동권을 했다는 것 하나로 정치를 후지게 만들었다”고 받아치자 민 의원이 나서 송 전 대표를 거든 것이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이없는 XX(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한 장관의 입장문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XX’에는 자슥(자식),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를 후지게 했다고? 누가? 송영길 같은 부류가, 한동훈 같은 XX(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라며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독재 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라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향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느냐”며 탄핵을 주장했다. 또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도 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며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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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마약 물증없이 수사?…경찰 “무리한 수사는 아냐”

    경찰이 배우 이선균 씨(48)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등 연예인 마약 수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하게 수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와 권 씨의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이어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하는 건 맞다. 수사하는 대상자가 다른 범죄에 대해서 진술하는데 그거를 확인 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사 단계에서 내용이 알려져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이 씨는 앞서 지난달 28일과 이달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첫 번째 조사에서 실시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이 시약검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5∼10일 내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에만 반응이 나온다. 경찰은 이 씨의 모발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 씨는 두 번째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직접 밝혔다. 경찰은 권 씨의 모발과 손톱 등도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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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위장전입 죄송”…‘사퇴 의향 있냐’는 물음엔 “없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62·사법연수원 15기)가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과거의 위장전입이 있었던 것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야당은 “위장전입이 총 6차례”라며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위장전입해 일반 국민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은 이에 “2018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도 통과했었다”며 “결격사유를 찾을 수 없다”고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부모의 재산을 고지 거부한 데 대해 “(매달 부모에게 생활비를 보내는 등) 고지 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후보자의 과거 위장전입을 언급하며 “반포의 한 아파트를 3억7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이게 재건축돼서 36억 원에 매도됐다. 시세차익이 32억 원”이라며 “위장전입으로 사퇴하거나 임명 부결된 사례가 많다.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사퇴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점은 죄송하다. (당시 반포의 아파트는) 서초동 법원 옆에 있는 아파트로, 당시로는 가장 낡은 아파트라서 시세가 싸서 매입을 했는데 20년 살다 보니 재건축을 하는 바람에 지금과 같은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절대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20년 동안 살면서 바로 옆에 있는 직장에 다닌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후보자의 그동안 판결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 헌법의 제1명령인 민주공화제의 원리가 혹시 악화되지 않을까, 혹은 국민의 자유나 권리가 확장되기는커녕 그것에 퇴행을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라는 국민의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개인적 인연에 더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사건의 주심을 맡아 기각을 결정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2018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 국회 청문회를 거쳤는데, 검토해보니 헌재소장으로서 결격사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기본권과 소수 인권에 대해 매우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깊은 감명을 받고 있었다”며 “(부모 재산) 고지 거부 이야기를 하는데, 국회의원 중에 고지 거부한 분들이 105명이다.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박범계 의원은 아들이 13살이었을 때 대치동 위장전입 의혹이 있었지만 사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다. 이에 민주당은 이 후보자 지명 직후 “대학교 같은과 동기 친구를 헌재소장으로 임명하다니, 공사 구분이 안 되는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후보자 지명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고, 윤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지도 않았다”며 “친소관계가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임무를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헌법재판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헌재는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국민의 신뢰는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서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헌법재판관들은 대통령·국회·대법원장에 의해 선출·지명돼 임명되지만 재판관에 취임한 이상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오로지 국민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는 마음가짐으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헌재소장은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임명동의안이 통과된다. 이 후보자는 2018년 10월 헌법재판관에 선출될 때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거친 바 있다. 당시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찬성 201표, 반대 33표, 기권 4표를 받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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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역에 나타난 스파이더맨…화난 노숙인 제지하고 사라졌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다툼을 막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잠실역 스파이더맨 출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실제로 같은날 늦은 오후에 있었던 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경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을 순찰하던 역무원들은 역사 안에 누워 잠자던 노숙인을 깨워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화가 난 노숙인은 역무원들에게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나타나 노숙인을 말렸다.스파이더맨은 노숙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의 양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노숙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 퇴거됐다. 이후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은 말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그의 정체를 두고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채 잠실에 종종 나타나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시민으로 추정했다. X(옛 트위터) 사용자들은 12일 “잠실 롯데타워에서 스파이더맨 2번인가 본 적 있다” “저 사람 안다. 잠실 롯데에 가끔 돌아다닌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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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尹과 친소관계, 사법부 독립에 영향 없게 하겠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대통령과의 친소관계가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로 정의하며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윤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며 “후보자 지명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연했다.이 후보자는 대통령과 사법부의 관계를 묻는 질의에는 “사법부는 권력분립의 원칙과 사법부 독립 원칙에 따라 본연의 책무인 재판에 충실함으로써 소임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과거 본인이 3차례, 배우자가 2차례 위장전입을 한 것에 대해선 사과를 전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은 한 바 없다”면서도 “이유를 불문하고 부적절한 행위라고 인식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는 이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거론된 바 있다.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13일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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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소영 “가정 깬 사람” 발언에… 최태원 “재산분할 위해 논란 일으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향해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노 관장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날 소송대리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 수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 관장은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기까지 한다.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또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최 회장 측 변호인은 “불과 이틀 전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인터뷰로 밝히면서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사이의 문제를 고의적으로 제3자에게 전가시켜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 관장은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노 관장은 이에 앞서 9일에는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 준비기일에 출석한 뒤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2018년 2월 정식 이혼소송을 냈다. 이듬해 12월엔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도 태도를 바꿔 맞소송을 냈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분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불복해 항소하면서 이혼소송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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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추진’ 이준석 만난 ‘천아용인’… “앞으로의 작전 이해간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3·8전당대회 당시 지지했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사단이 최근 이 전 대표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천 위원장과 허 의원, 이 도의원도 같은 시각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천 위원장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허 의원은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남겼다. 이 도의원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해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준석 신당’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만남을 두고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이 나온 후 이들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밝히며 일제히 글을 남겨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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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16일 IPEF 정상회의 참석…美·日 등과 협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17일) 주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12일 전했다. IPEF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다. 대통령실은 “이번 IPEF 정상회의에서는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APEC 참석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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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살충제 내성 생겨…‘빈대 죽이기’ 대체 살충제 8종 승인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이어지자 환경부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 8종의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이들은 방역용 제품으로, 가정에서는 사용하면 안 된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빈대 방제용으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디노테퓨란으로 만든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승인했다”고 밝혔다. 빈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대해 내성을 보이자 질병관리청은 과학원에 추가 살충제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었다.긴급 승인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국내에서 모기·파리·바퀴벌레 등에 방제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이다. 긴급 사용 승인 기간은 1년이다. 가정용 살충제는 이번 긴급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조만간 승인될 전망이다. 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가정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등의 후속 승인 절차를 즉시 착수했다”며 “내성이 덜 한 또다른 살충제에 대해서도 추가 발굴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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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17일 美스탠퍼드대서 기시다 총리와 좌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좌담회에 나선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이다.대통령실은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17일 오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대통령 취임 후 첫 APEC 참석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의 방한 및 한일중 정상회의 논의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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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동관-이재명 수사검사 탄핵안 철회…30일 재발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자진 철회하고 이달 말경 재발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탄핵안 철회 관련 브리핑을 열어 “우리 당에서는 어제 제출했던 탄핵안 관련 철회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앞서 여야는 탄핵안 철회를 두고 일사부재의 원칙(안건이 한 번 국회에서 부결되면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동일 안건을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하는 것) 가능 여부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사무처에서는 일사부재의 대상이 아니라고 해 아무런 문제없이 철회서가 접수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과 12월 1일 연이어 잡혀있는 본회의 등을 이용해 탄핵을 흔들림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이 위원장 외에도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탄핵소추안도 발의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보복 탄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에 “검찰총장 등이 나서서 비위검사 옹호 발언을 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총장이 일벌백계하고 검찰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국회법상 탄핵안은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려다가 포기했다.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본회의를 당일 끝내면 72시간 이내에 다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낮아 탄핵안이 자동 폐기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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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野 비판 “민생과 거리 있는 안건들, 충분한 숙의 없이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국회에서 야당은 여당과 충분한 협의 없이 우리의 경제와 국민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해야만 가능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로서는 민생과 거리가 있는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안건들이 충분한 숙의 없이 처리되는 상황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그리고 유감스럽다”며 “이번 국회는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로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확대와 같은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려다가 본회의 직전 포기했다. 노란봉투법 등은 처리가 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반면 이 위원장 탄핵안은 처리되면 그 즉시 업무가 정지된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본회의를 당일 끝내면 72시간 이내에 다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낮아 이 위원장의 탄핵안이 자동 폐기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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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산 스텐냄비 ‘쓱’ 닦았더니…내 몸에 괜찮을까

    “새까만 가루가 이렇게나 많이 나올 줄 몰랐다.”최근 한 육아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기 이유식을 조리하기 위해 구매한 스테인리스 냄비에서 연마제가 과하게 나왔다는 우려 섞인 글이 올라왔다. 냄비를 사용하기 전 연마제 제거 작업을 했는데, 이때 새까만 가루가 키친타월에 다량 묻어 나왔다는 것이다. 구매자인 A 씨는 연마제를 닦아내며 해당 제품을 ‘아기용’으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이는 스테인리스 조리도구를 자주 사용하는 이들의 공통된 궁금증이다. B 씨는 캠퍼(캠핑 애호가)들이 모인 한 카페에 “깨끗해질 때까지 (연마제 제거 작업을) 하지도 못 했는데 키친타월을 한 롤 반이나 썼다”며 “(닦는 과정을) 무한 반복해도 (연마제가) 계속 묻어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거뭇한 연마제가 묻은 키친타월이 가득했다.스테인리스는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나고 부식에 강해 냄비 등 조리도구, 캠핑용 세트, 텀블러 등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새로 구입한 스테인리스 식기에는 스테인리스를 깎거나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인 연마제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구매자들은 이 연마제가 인체에 해로울지 모른다는 생각에 번거로운 연마제 제거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다. 여러 번의 제거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사용한다는 후기들이 많았다.기자도 연마제를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사은품으로 받은 뒤 보관만 하던 냄비 하나를 꺼내 식용유를 묻힌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 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새까맣게 연마제가 묻어나온 것. 수차례를 닦아내자 그제야 키친타월에 연마제가 소량만 묻어 나왔다. 사용한 키친타월을 보며 여태껏 연마제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한 주방용품이 떠올랐다. 이 연마제, 우리 몸에는 괜찮은 것일까. 전문가 “한두 번 닦아낸 뒤 사용하면 문제 없어”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연마제 성분은 스테아린산과 산화알루미늄이다. 두 물질 모두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가 국산 제품만 사용하는 것은 아닐 터. 해외 제품은 연마제로 탄화규소가 주로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이 탄화규소를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했다. 소비자가 불안해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발암’ 이라는 단어에 공포심이 더 크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IARC는 인체 발암 여부에 따라 물질을 1·2A·2B·3·4 등 5개 군(群)으로 분류하고 있다. 탄화규소가 속한 2A군은 ‘발암추정물질’을 뜻한다. 동물에게서는 발암성 입증 자료가 있으나 사람을 상대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튀김과 적색육, 야간근무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보다 발암 개연성이 높은 1군에는 술과 담배, 가공육 등이 있다. 3군은 발암물질로 분류가 곤란한 물질, 4군은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화학·과학 커뮤니케이션)는 “1군은 발암성이 크다는 것이 아니고 인체 발암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강도에 따라 분류하는 게 아니다”라며 “술, 햇빛(자외선)이 1군이다. 우리가 낮에 돌아다닌다고 다 암에 걸리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특히나 2A군은 인체 발암성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 교수는 “2A군에 속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가 답”이라며 “사용 전 한두 번 정도 연마제 제거를 하면 (인체에) 문제될 일은 없다”고 했다. 연마제는 물로 세척해서는 제거되지 않는다. 기름으로 닦아내야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힌 뒤 닦아주거나 기름을 두르고 가열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이 교수는 “탄화규소는 비극성 물질이기 때문에 극성 물질인 물과 섞이지 않고, 같은 비극성 물질인 기름과 잘 섞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스테아린산 제거 방법에 대해 “식초와 물을 1:9로 혼합해 15분 정도 끓여준 후 중성세제로 세척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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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로 유리창 깨고 금은방 귀금속 털어간 10대男…구속 기소

    망치로 상가 유리창을 깨고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 1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정국)는 소년범 A 군(18)을 절도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25일 오전 3시 10분경 서울 구로구 개봉역 근처에 있는 건물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는 등의 절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상품권 1000만 원 어치를 사겠다고 올려 거래 상대를 유인한 다음 상대가 보여주는 상품권 봉투를 낚아채간 혐의도 받는다. 구로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 군을 추적하다가 지난달 25일 양천구의 한 식당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튿날인 26일 A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29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최근 A 군을 검찰에 넘겼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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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관 “가짜뉴스 단속 이유로 탄핵? 野 선거운동 방해돼서인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것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제가 헌법이나 법률에 관해서 중대한 위반 행위를 한 일이 없다”며 “야당이 숫자를 앞세워 탄핵하겠다는 건 저는 ‘민심의 탄핵을 받을 거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탄핵 사유로 방통위가 가짜뉴스 근절을 이유로 방송사에 보도 경위 자료를 요구해 헌법상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가짜뉴스는 전세계적으로 폐해가 입증된 국가적 과제”라며 “(방통위가) 가짜뉴스를 단속하는 것이 본인들(야당) 선거운동에 방해되기 때문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부당하고 황당한 탄핵 사유”라고 꼬집었다. 그간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취임 후 KBS,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등의 해임 과정에 무리하게 개입했다고 탄핵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날 당론을 발의하며 이같은 사유는 제외됐다. 이 위원장은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의결은 8월 21일이었고, 제가 취임한 건 8월 23일”이라며 “얼마나 급박하고 준비 없이 탄핵안을 만들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날 야당 주도로 방송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좌파의 언론 장악을 영속화하겠다는 법안이라고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왜 다수의석을 가지고 관철하지 못하고 이제 와서 이걸 추진하는 것일까”라며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황당한 법안 밀어부치기에 반드시 민의의 심판과 탄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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