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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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넉달만에 5만대 불티… 신형 싼타페 “10만대 가자”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국내 SUV 역사상 최초로 최단기간 5만 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기세를 몰아 국내 SUV 모델 최초로 연간 내수 10만 대 돌파와 더불어 미국 시장 SUV 돌풍으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싼타페의 올해 누적 국내 판매 대수가 5만 대를 넘어섰다. 최단 기간 5만 대 돌파 기록이다. 앞선 기록은 2014년 7개월 만에 5만 대 판매를 넘긴 싼타페였다. 이번 성과는 올해 2월 21일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기 전 구형 싼타페 판매량(약 7000대)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미미한 편이다. 예약대수만 보면 신형 싼타페는 이미 5월 말에 5만3000대를 기록했다. 신형 싼타페는 사전 예약 첫날 8000대가 계약된 후 3∼5월에 월평균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신형 싼타페의 연간 판매량을 8만4000대로 잡았는데, 이 추세라면 판매 목표를 넘어 국내 SUV 최초로 연간 10만 대 국내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SUV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은 2015년 싼타페가 세운 9만2928대였다. 현재 국내 SUV 시장은 소형 비중이 줄고 중형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5월까지 국내 완성차업체가 판매한 SUV 약 20만 대 중 중형 비중은 약 9만 대였다. SUV 2대 중 1대가 중형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싼타페가 이 같은 SUV 중형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각종 첨단·편의 사양을 제공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런 분석은 싼타페 소비자 선택 성향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차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싼타페 고객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30대 23.2%, 40대 26.7%, 50대가 27.4%를 차지하며 고른 연령대를 보였다. 특히 고객들이 파워트레인을 다양하게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사양 중에서는 발동작만으로도 트렁크가 열리는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의 적용 비율이 84.3%나 됐다. 싼타페 돌풍은 SUV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현대차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부진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68만5555대로 2016년 판매량(77만5005대)에 비해 11.5% 감소했다. 당시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율이 1.8%였던 것에 비하면 뼈아픈 실적이었다. 일각에서는 부진의 이유를 미국 시장 내 현대차의 SUV 라인업 부재에서 꼽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포함해 SUV 판매 비중은 65%이고 세단 승용차는 35%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엔 세단이 64%, SUV가 36%였다. 시장 흐름과 정반대인 것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SUV 시장 판매 실적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르면 7월부터 미국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소형 SUV 코나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고, 조만간 일부 성능을 개선한 준중형 SUV 투싼이 나온다. 이어 대형 SUV도 연말에는 나올 예정”이라며 “신형 싼타페까지 더해지면 견고해진 미국 내 SUV 라인업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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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명 일자리 흔들기 부담… 강경론 4일만에 방향 선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진에어 (조사가) 거의 마지막에 다 왔다”며 “차관이 6월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으니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가 어떤 식이든 이달 안에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29일 “논쟁이 되는 사안을 해결하지 못했다. 법적 쟁점을 추가로 검토하고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면허 자문위원회 등의 절차를 밟아 면허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며 결론을 뒤로 미뤘다. 불과 나흘 만에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항공업계에선 “2달 동안 진에어 관계자도 안 부르고 조사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원래부터 규정돼 있던 청문 절차를 이제와 갑작스레 내세운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 “일자리 정부가 실업자 양산 부담” 국토부가 결론을 연기한 것은 “일자리 정부가 수천 개의 일자리를 한번에 날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는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나왔다. 국토부는 오너 일가의 일탈에서 시작된 사태가 진에어 면허 취소로 이어질 경우 2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의 실직으로 이어지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한항공 노조와 진에어 직원들은 “불법 등기이사 게재를 관리 감독 못한 국토부의 잘못과 총수 일가의 문제들을 왜 직원들에게 떠넘기느냐”고 주장해왔다. 국토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이 사안에 대해 여당과 긴밀히 협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6·13 지방선거를 전후해 김 장관과 진에어 문제를 조율해왔다. 과거 위법사유를 지금에 와서 처벌할 수 있는지, 정말 면허 취소 사유가 되는지 당 안에서도 의견이 다소 갈렸다”며 “만약 면허취소 처분을 내리고 진에어 측에서 행정소송을 하면 승소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일자리 정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더욱 컸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급 관계자는 “전 부처가 나서서 어떻게든 일자리를 만들어보려고 아우성인 상황에서 비교적 질 좋은 일자리라고 평가받는 항공 일자리를 없애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도 이번 사안에 대해 “국토부 내부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표해도 되지만 시장에 주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토부에 의견을 제시한 건 아니다”면서도 “면허 취소로 인한 일자리 문제가 부담이 안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거 위법행위에 법을 소급 적용하는 것이 과도한 처벌이라는 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자문한 법무법인 중 일부에선 외국인인 조 전 전무가 등기이사에서 사퇴한 만큼 결격사유가 해소돼 면허 취소가 곤란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2010∼2016년 3차례에 걸쳐 진에어가 면허 변경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아 정부의 책임도 있는 만큼 면허 취소를 결정하면 “공무원 몇 명의 잘못으로 기업 하나 문 닫게 했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 “결론 내는 데 한두 달 이상 소요” 진에어 청문회는 국토부와 진에어 경영진, 주주, 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면허 자문 회의는 국토부의 항공정책관을 위원장으로 국토부 과장급 담당관 4명과 약 30명 정도의 항공과 경영, 회계 등의 전문가 중에서 7명의 민간 위원을 뽑아 구성한다. 국토부는 청문 절차가 한두 달 정도 걸리지만 법리적인 부분까지 검토하면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진에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 결정에 따라 청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한 직원은 “최악의 상황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불안한 건 마찬가지”라며 “여전히 직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회사를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변종국 bjk@donga.com·박효목 / 세종=강성휘 기자}

    • 20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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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임직원 뜻모아 같은 날 봉사

    두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로 정의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두산인 봉사의 날(Doosan Day of Community Service)’을 정해 전 세계 두산 임직원이 같은 날에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4년 10월 처음 시작한 뒤 6차례 진행됐다. 올해는 4월 25일 미국, 중국, 영국, 인도, 사우디, 남아공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7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두산중공업은 성장단계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청년층까지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기초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월드비전과 함께 2012년부터 청소년 꿈 찾기 멘토링 프로그램인 ‘드림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서울과 인천, 군산 등 회사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중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꿈 찾기’를 지원한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양한 CSR 활동을 펼쳐온 공을 인정받아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인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4년 연속, 두산인프라코어는 8년 연속 DJSI에 편입됐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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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면허취소땐 2000명 일자리 날아갈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면허 취소 여부가 곧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에어와 대한항공 직원들이 무더기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대한항공노동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빠르면 29일 진에어의 위법 사안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판단의 쟁점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진에어 등기이사를 맡았던 것이 면허 취소 사유인지 여부다. 미국 국적인 조 전 전무는 2010년부터 2016년 3월까지 6년간 진에어의 등기이사를 맡았다. 현행 항공법(항공사업법 제9조, 항공안전법 제10조)에 따르면 외국인은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다. 올해 4월 ‘물컵 갑질’ 사건이 터지자 국토교통부는 이 부분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조 전 전무가 2016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더라도 현재 시점에서 이를 문제 삼을 수 있는지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직원들은 일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다. 대한항공노동조합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 처벌과 진에어의 면허 취소 검토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진에어 2000여 명 직원 고용이 피해를 본다면 강력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면허가 취소될 경우 진에어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2만여 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각에서 나오는 ‘면허 취소 이후 진에어 매각’이나 ‘1, 2년 유예 뒤 면허 취소’설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한 LCC 임원은 “면허 취소가 결정되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 것이다. 매각되더라도 새 회사가 다시 면허를 취득하는 데에 1, 2년이 걸린다. 1, 2년을 비용만 들여야 하는데 누가 나서겠나”라고 말했다. 불법 등기이사 전력을 문제 삼아 현재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과잉 처벌이라는 지적도 있다. 진에어는 2010∼2016년 3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항공운송사업면허 변경을 신청했다. 서류엔 조 전 전무의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국토부는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았다. 법 해석을 문제 삼는 의견도 있다. 면허 취소를 판단하는 항공사업법 제9조의 1호 및 항공안전법 제10조 1의 5호에 따르면 외국인이 전체 임원의 절반을 넘지 않을 경우 항공운송사업 면허 및 유지가 가능하다. 반면 항공사업법 제9조의 6호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임원이 단 1명이라도 있으면 면허의 결격 사유가 된다고 보고 있다. 같은 법 안에 해석이 다른 조항이 있는 것이다. 다른 처벌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진에어가 조 전 전무의 등기이사 재직 시절 화물운송 면허를 취득한 것이 있는데, 재직 기간에 얻은 면허만 취소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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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도 2.5기가 인터넷 서비스 ‘인기’

    SK브로드밴드가 올해 5월 출시한 2.5기가 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PC게임의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도 PC방과 같이 고성능의 쾌적한 인터넷 접속환경을 꿈꿔 온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입 신청이 쇄도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또한 최근 유튜버, 인플루언서, BJ같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에도 기가의 속도가 완전히 보장되는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품질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기가 인터넷은 1기가 속도가 전달되더라도 가정 내에서 기기별로 속도가 분배돼 빠른 속도로 기가 인터넷을 즐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가 프리미엄’은 2.5기가 속도가 전달돼 가정 내에서 속도가 분배돼도 1기가의 속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별도의 랜카드를 구입해 장착하면 최대 2.5기가의 속도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은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업성을 발전시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을 통해 올 하반기에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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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부터 오슬로 등에 전세기 띄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장거리 노선을 전체 공급석의 60%까지 늘릴 예정이다. 올해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취항했다. 7월부터는 노르웨이 오슬로와 일본 아사히카와, 하코다테에 전세기를 띄운다. 기내 편의시설도 개선해나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과 스마트폰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종 A350을 일본 후쿠오카, 베트남 하노이,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지난해 월패드·스마트 어울림 앱을 출시해 동종업계 최초로 모바일 하자접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첨단 IT아파트를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또 공사관리와 안전관리, 하자관리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 원인과 해결을 위한 정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IDT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항공, 운송, 공항, 건설, 금융, 제조 분야의 사업역량을 결합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앱에 여권 스캐너 기능을 넣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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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아내이어… 조양호 한진회장 28일 검찰 출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이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다. 오너 일가의 잇따른 소환으로 한진그룹 자체가 위기에 놓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 회장을 28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은 부친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이 2002년 사망한 뒤 프랑스 부동산, 스위스 은행 계좌 등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이를 신고하지 않아 500억 원 이상의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올해 4월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25일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26일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 회장의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그룹 계열사 건물 관리 업무를 다른 계열사에 몰아주거나,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통행세’를 챙겨 회사에 피해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직계 가족들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사건’ 이후 특수폭행 및 관세법 위반, 외국인 불법 고용 등의 혐의로 9차례 수사기관에 소환됐다.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5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3회, 조 전 전무 1회다. 여기에 그룹 총수인 조 회장마저 검찰 소환이 예정되자 대한항공 안팎에서는 경영권까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간기업이지만 사실상 정부가 경영에 관여해 리더십이 바뀌는 사태를 우려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한진칼(29.62%)이지만 국민연금(12.45%)이 2대 주주로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론이 개입하면서 과도한 수사가 경영권 자체를 흔들게 될까 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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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지린성은 한반도~유럽 잇는 中 물류허브”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사진)이 징허우하이(景後海) 중국 지린(吉林)성장과 만나 물류 및 영화관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2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박 사장은 2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징 성장 등 지린성 대표단 14명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CJ 중국본사 대표도 겸임하고 있는 박 사장은 2010년부터 지린성장 경제고문을 맡고 있어 지린성과 인연이 깊다. 박 사장은 이날 CJ그룹이 중국에서 하는 사업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며 양측의 상생과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CJ그룹은 1994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린 지역에서는 창춘(長春)시와 옌지(延吉)시에서 물류, 영화관, 식품, 사료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측은 지린성이 한반도와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린성 내 신규 사업 유치와 기존에 하던 물류 및 영화관 CGV 사업 확장 등을 집중 논의했다. 지린성은 과거 1·2차 산업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남북, 북-중, 북-미관계가 개선되면서 물류 및 식품, 극장, 바이오산업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유망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린성 대표단은 징 성장을 단장으로 안구이우 지린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바이쉬구미 공업정보화청장, 왕즈웨이 상무청장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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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권 80% 할인… 제주항공 ‘찜’ 행사

    제주항공이 연중 최대 규모 항공권 정기 할인 예매 행사인 ‘찜’을 대대적으로 연다. 찜 행사 처음으로 우수 이용 고객(VIP, GOLD 등급)에게 예매 혜택을 우선적으로 준다. 2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평균 할인 폭이 80%인 ‘찜’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구매한 탑승권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10월 28일부터 2019년 3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우수 충성 고객들에게 혜택을 더 많이 주겠다는 방침에 따라 VIP와 GOLD 등급 고객들에게 먼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우수 고객들은 2일부터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예매할 수 있고 항공권 할인 폭도 다른 고객들보다 크다. 일반 고객들은 2일엔 국제선 예매만 가능하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인천과 김포를 제외한 모든 지방 공항 노선, 4일에는 김포발 국내외 노선, 5일에는 인천발 국제선 예매가 각각 시작된다. 모바일에서만 할인이 가능했던 과거 행사와는 달리 이번에는 모바일과 PC에서 할인 행사가 이뤄진다. 진에어도 연중 최대 규모 온라인 특가 판매 행사인 ‘2018 하반기 진마켓’을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진마켓은 10월 28일부터 2019년 3월 30일 사이 운항하는 31개 국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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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동로봇 등 새 사업기회 적극 발굴”

    “이제는 업계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눈과 귀를 기울여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9∼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 오토매티카에 참가해 밝힌 소회다. 2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그룹 최고기술책임자 이현순 부회장과 동현수 ㈜두산 부회장,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과 함께 오토매티카를 찾아 최신 시장 동향을 살폈다. 박 회장은 로봇 업체 전시장을 거의 한 곳도 빠짐없이 방문해 기술력과 디자인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경영진과 딜러를 만나 로봇 시장 현황도 파악했다. 특히 박 회장이 관심을 보인 것은 스마트 팩토리 관련 전시장이었다. 두산은 지난해 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해 그룹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엔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를 필두로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다른 국가와 글로벌 기업에 비해 로봇 시장 진출이 늦었지만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협동로봇 작업을 직접 시현해 눈길을 끌었다. 빨간색 고급 자동차를 사람(작업자)과 협동로봇 6대가 함께 조립하는 모습을 직접 공개한 것이다. 협동로봇은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공정을 위한 기계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협동로봇이 스스로 필요한 부품을 찾아낸 뒤 작업자에게 직접 집어 전달하는 등의 협업 장면을 연출했다. 협동로봇 시현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 독일 자동차산업 지역의 딜러 업체들이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두산으로서는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시장 진입 초기임에도 두산 제품을 본 딜러들이 판매 희망 의사를 밝힌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다. 올해 안으로 유럽 내 딜러사를 추가 확보하고 두산 협동로봇만의 강점을 극대화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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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L 엔진 SUV… 가볍고 단단한 매력 ‘뿜뿜’

    “이쿼녹스는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시승을 꼭 해보세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완벽한 제품이란 걸 느끼실 겁니다.”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이쿼녹스를 꼭 한번 타보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쿼녹스가 한국에 처음 공개됐을 때 가격과 엔진 출력 등의 경쟁력이 동급 경쟁 모델보다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자 “일단 한번 타보세요”라는 자신감으로 돌파한 것이다. 19일 이쿼녹스 시승 행사가 열린 날, 기자는 카젬 사장의 자신감 가득했던 한마디를 떠올리며 차에 올랐다. 이쿼녹스는 1.6L CDTi 친환경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경쟁 모델들이 대부분 2.0L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운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쿼녹스는 기본적인 차량 재원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숨은 디테일에 승부를 건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쿼녹스는 중형 SUV지만 크기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다. 준중형과 중형 SUV 사이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쿼녹스는 가벼우면서도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기존 자동차 강판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기가스틸을 사용했다. 전 모델보다 180kg이나 무게가 줄어들었지만 차체 강성이 22%가량 높아졌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코너에서의 변속과 코너링이 부드러웠다. 핸들링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의외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1.6L 엔진이라 힘과 주행 성능이 달리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강력한 주행과 가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가벼우면서도 주행 능력에 특별한 흠이 없는 이쿼녹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땐 서스펜션(노면에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장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설명을 들은 탓인지 차체의 덜컹거림이 적은 느낌이었다. 한국GM 측은 “이전 모델의 2배가 넘는 구조용 접착제를 써서 더욱 단단하게 차를 만들었다. 차량 충돌 시 충격을 줄여줘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비도 좋은 편이었다. 복합연비는 L당 평균 13.9km다. 멀리서 이쿼녹스를 보면 차체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비스듬한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인데 연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자율주행기능도 탑재해 차선 이탈 방지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도 들어 있다.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최고 등급을 받은 사실이 안전성을 입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고객들을 배려한 섬세한 기능들도 눈에 띈다. 트렁크 밑을 발로 차기만 해도 트렁크가 열린다. 창문을 연 채로 차 밖에서 문을 잠그면 창문도 저절로 올라가며 잠긴다. 최대 1800L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과 트렁크 바닥 아래에 또 다른 수납공간을 넣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트렁크 문이 열리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섬세한 배려도 담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2가지 색상의 대시보드가 눈에 띈다. 좌석 시트도 2가지 색상으로 꾸며 포인트를 줬다. 휴대전화 무선 충전 시스템과 4개의 휴대전화 충전 USB 포트, 220V 인버터도 있다. 여가 활동과 레저, 사무까지도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담은 것이다. 운전석과 보조석에는 통풍 시트도 장착했는데 바람을 빨아들여 온도를 낮춰 주는 식이다. 이쿼녹스 가격은 LS 2987만 원, LT 3451만 원, 프리미어 3892만 원이다. 전자식 AWD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200만 원이 추가된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모델보다 기능은 추가됐지만 가격은 400만 원 정도 저렴하다는 게 한국GM 측의 설명이다.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매력을 하나둘씩 경험해 본다면 가격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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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회장에 최정우 내정… “정치적 외압논란 피해 안정적 선택”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61)이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포스코와 및 포스코그룹 계열사에서만 30년 넘게 몸을 담아 온 내부 인사다. 하지만 ‘비(非)서울대’, ‘비(非)엔지니어’ 출신으로 종전 포스코 회장들이 밟아온 경력과는 거리가 멀다. 정치권 외압과 포스코 내부 세력 다툼 등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안정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 사장을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다음 달 27일 주총을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포스코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 사장은 포스코 50년 역사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 후보다. 경영관리 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비철강 분야 계열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 미래 비전인 ‘철강 그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포스코는 4월 창립 50주년 기념식 등에서 비철강 분야 역량 강화를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강조해 왔다. 최 사장은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고객사, 주주, 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에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포스코에서 재무실장을 맡은 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을 지냈다.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을 거쳐 이듬해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2015년 7월에는 포스코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실 실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2016년부터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임했고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2월 화학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켐텍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켐텍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같은 2차 전지 음극재 생산 등을 미래 사업으로 키우는 곳이다. 최 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을 두고 포스코 안팎에서는 “예상 밖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추려졌을 때에도 최 사장을 유력하다고 본 포스코 안팎 인사는 드물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5명 중에서 4명은 다 아는 인물인데 최 사장만 유일하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승계카운슬과 CEO후보추천위원회가 각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비엔지니어, 비서울대, 비제철소장 출신의 최 사장을 택했다고 본다.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어김없이 정치권 외압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포스코에서는 ‘서울대 공대’가 회장이 되기 위한 핵심 경력으로 여겨져 왔다. 사내 핵심 세력이기도 해 ‘포피아(포스코+마피아)’로 비난받기도 한다. 최 사장은 이 같은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물로 꼽힌다. 최 사장이 다음 달 27일 공식 취임하면 최초의 비엔지니어 내부 출신일 뿐만 아니라 1998년 물러난 김만제 전 회장 이후 20년 만의 비서울대 출신 회장이 된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내부 개혁을 단행하며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한우신 hanwshin@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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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회장 후보 5명 압축… 22일 이사회 연뒤 명단 공개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군을 선정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이 20일 밤 회의를 거쳐 최종 면접 대상자를 5명으로 압축했다. 그러나 카운슬은 정치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 5명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21일 포스코 카운슬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열린 8차 카운슬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자 명단은 22일 이사회 개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카운슬은 이날 외부에서 제기되는 카운슬에 대한 외압설이나 권력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카운슬은 “외압설이나 음모설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적합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슬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후보자들 간의 중상모략과 의도치 않은 주변 사람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카운슬 관계자는 “후보자가 공개되면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후보자들 간 근거 없는 사실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마타도어가 심해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카운슬은 이달 5일 4차 회의에서 사내외 인사와 주주 추천 후보 등을 포함한 약 20명을 회장 후보로 발굴한 뒤 단계적으로 후보군을 압축해 왔다. 12일 6차 회의에서는 11명, 14일 7차 회의에서는 6명으로 축소했다. 이 중 외국인 후보자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면접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나머지 5명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재점검한 뒤 최종 후보군으로 결정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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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사고 나도 사망-중상자 없는 안전한 車 만들겠다”

    “2020년 이후 볼보차 고객 중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1일 스웨덴 예테보리 본사에서 만난 페르 렌호프 볼보차 안전센터 총괄 부장은 볼보의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볼보차는 업계에서도 안전에 관한 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볼보는 오늘날 모든 차량에서 사용하고 있는 3점식 안전벨트를 비롯해 측면 충격 에어백, 후향식 어린이용 카시트, 전복 방지 시스템, 커튼식 에어백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볼보는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장치를 만든다. 12일 기자가 찾은 볼보 세이프티센터의 충돌 실험장. 세계 최대 규모의 충돌 및 안전 테스트 실험실인 이곳에서 연간 약 300∼400회의 충돌 실험이 이뤄진다. 실험장 한가운데 자동차를 충돌시키는 무게 약 180t짜리 콘크리트 벽이 세워져 있었다. 실험장 양쪽에는 100m가 넘는 트랙이 깔려 있었다. 실험용 차가 한쪽은 최대 시속 90km, 다른 한쪽은 최대 시속 1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전봇대나 대형 트럭과 충돌했을 때, 차량에 물체가 떨어졌을 때를 실험할 수 있는 장치도 있었다. 차를 강제로 굴려 안전을 실험해볼 수도 있다. 실험실 곳곳에 차량 파편이 놓여 있어 충돌 실험 당시의 충격을 가늠케 했다. 곳곳에 수십 대의 카메라가 설치됐고, 투명 플라스틱 바닥 아래에도 카메라가 놓였다. 충돌 시 상황을 구석구석 찍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볼보는 여기에 더해 실제 교통사고 데이터도 모은다. 1970년대 조직 내부에 ‘교통사고 조사팀’을 만들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스웨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사고 정보를 모았다. 해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정보를 사오기까지 했다. 렌호프 부장은 “볼보는 약 5만 가지 교통사고 정보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어떤 것이 필요한 기능이고, 질적으로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 예로 볼보는 5년 전 굽은 길에서 발생한 정면충돌 사고를 분석해 실제 사고와 거의 동일하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분석해 안전 취약점과 필요한 장치를 고안해 냈다. 세이프티센터에서 수차례 장치를 실험했다. 결국 코너에서 차량이 이탈할 경우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강제로 틀어주는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잠재적인 충돌을 사전에 막아주는 것이다. 렌호프 부장은 “지금 개발한 안전 기능이 사고 당시 차량에도 있었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볼보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볼보는 2008년부터 도시안전(시티 세이프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전체 충돌 사고의 75%가 시속 30km 이하의 저속 사고인데, 이때 운전자의 50%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볼보는 충돌을 감지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0년에는 보행자가 뛰쳐나오면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성능을 발전시켰다. 렌호프 부장은 “볼보 XC90의 경우엔 전 세계에서 단 1명의 사망자도 보고된 바가 없다”며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하는 돌발 상황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테보리=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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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결함 항공기 비행 지시 논란… 진에어 권혁민 대표 한달만에 사임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권혁민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사임했다. 진에어는 20일 “최정호, 권혁민 대표 체제를 최정호 대표 체제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진에어는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대한 엔진 결함을 숨기고 비행을 강행하도록 지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권 대표가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사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지시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출신인 권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진에어 대표를 지내다가, 올해 3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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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회장선임 절차 중단” 압박… 포스코, 예정대로 진행

    여야 정치권이 회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개입하고 나서면서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둔 포스코가 또다시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포스코는 20일 차기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을 열었다.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카운슬은 이날 오후부터 5명 안팎의 최종 후보 선정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카운슬을 잠정 중단 또는 해체하라”고 압박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부실 경영에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포스코 회장을 선출하려 한다”며 “권오준 전 회장이 여전히 회장 선정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9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소위 카운슬이라는 몇몇 사람이 밀실에서 영향력을 미친다는 의혹이 많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포피아(포스코 마피아)가 포스코 사유화를 지속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코바로세우기 시민연대도 “포스코 경영권 승계에 대한 수사 의뢰 고발장을 중앙지검에 제출했다”며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의 절차와 과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정권 실세의 개입 의혹도 내놓았다. 이 같은 비판은 카운슬이 공정성을 지킨다는 이유로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외부 개입을 막기 위해 후보 선임을 비공개로 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외부 개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코는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카운슬을 진행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공정한 방식을 정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데 사기업인 포스코에 대해 왜 외부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운슬은 20일 밤늦게 후보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군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의 리더십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카운슬을 중단하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포스코에 아직도 외압이 들어가고 있다는 방증인데, 회장이 누가 되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겠느냐”고 걱정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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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고 정확하게 고쳐라”… 한국, ‘정비 월드컵’ 판금 준우승 파란

    “국가별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 소리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었습니다.” 12일(현지 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토슬란다에 있는 볼보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18 볼보 비스타(볼보 서비스 경진대회) 결승전 현장. 한국 대표 이조원 선수는 이렇게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 볼보 비스타는 볼보차 정비기술 전문가들이 벌이는 기술경진대회다. 1975년부터 국가별로 진행해온 대회인데 2년 전부터는 국가별 1등 테크니션들이 스웨덴 볼보 본사에 모여 또 한번 실력을 겨룬다. 올해가 2회째 되는 국제 기술 월드컵인 셈이다. 이번 대회엔 41개국에서 150여 명이 참가했다. 대결 종목은 자동차 내부 문제를 진단하고 고치는 일반정비와 차량 외부 및 조작 문제를 해결하는 판금으로 나뉜다. 종목별 3인으로 구성된 팀이 모두 4개의 문제를 푼다. 문제당 제한 시간은 22분이지만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동점자가 발생하면 문제를 빨리 푼 쪽이 이기기 때문이다. 대회장에는 칸막이가 쳐져 있었고 그 안엔 볼보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어딘가 문제가 있는 차량들이다. 일반정비 한국 대표인 아주 오토리움 안양서비스센터 이조원 임윤진 주인철 선수의 얼굴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말조차 걸 수 없을 정도였다 “아 유 레디?(준비됐나요?)”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심판은 초시계를 눌렀다. 이들은 문제를 6분 만에 풀었다.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교체하고 페달 볼트와 퓨즈 등 문제 부품을 찾아내는 문제였다. 임 선수는 “해볼만 한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점점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 엔진 실린더 밸브의 두께를 측정하는 문제, 자동차 스마트키를 인식하는 센서의 문제를 파악하는 문제도 나왔다. 자동차 내부를 완벽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도 나왔다. 내부 배선 도면을 펼쳐 놓고 부품을 찾으라는 문제, 자동차 문을 작동시키는 배선들이 각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묻는 문제들은 선수들을 골치 아프게 했다. 대회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없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다”라고 말했다. 옆 칸에 있던 일본 팀은 뭔가 착오가 생긴 듯 의견을 주고받으며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판금 종목은 찌그러진 외관을 고치는 기본 문제가 나왔다. 판금 한국대표 H모터스 성수서비스센터 오병문 문병원 김준수 선수는 쉽게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쳤다. 한국시장에 곧 출시될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볼보XC40의 헤드램프를 교체하라는 문제가 나온 것이다. 오 선수는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은 차라 당황했지만 기본원리는 같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교체와 호환작업까지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배터리가 방전이 돼 기어가 작동하지 않는 차를 움직이게 하라는 문제도 나왔다. 15일 발표된 최종 결과에서 한국 대표팀은 대이변을 연출했다. 판금 종목에서 스웨덴에 이어 세계 2위(13개국 중)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대회 11위를 했던 판금 분야의 성적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일반정비는 지난 대회와 같은 14위(41개국 중)에 올랐다. 한국대표팀을 총괄한 볼보코리아 김준의 대리는 “내심 3위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서비스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순위별 격차는 1, 2점에 불과했다. 몇 초만 더 빨랐어도, 한 문제만 더 맞혔어도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었다. 1위에게는 트로피가 주어진다. 별도의 상금은 없다. 볼보가 30년 넘게 비스타대회를 여는 이유는 뭘까. 볼보는 2년 전부터 개인전담서비스제도(VPS)를 도입해 운영하는 등 정비 기술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의료계의 주치의 개념을 차용한 것인데 전담 테크니션이 직접 고객 예약에서부터 차량 점검, 수리, 차량 인도까지 일괄 관리하는 것이다. 볼보코리아는 VPS는 물론이고 점검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인 1조로 정비팀을 꾸려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세프 고스텐 볼보 비스타 총괄책임자는 “대회를 하면 국가별 수준차가 보이기 때문에 정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디에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며 “상금은 없지만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부심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예테보리=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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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유럽-인도에 본부… 권한-책임 나눠 자율경영 체제 가속

    현대·기아자동차가 북미와 유럽, 인도에 지역별 독자 경영조직인 ‘권역본부’를 설립하고 본부장 5명을 선임했다. 각국 시장 현장에 책임과 권한을 주는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 권역본부를, 기아차는 북미, 유럽 권역본부를 신설하고 조직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며 지난해 본사 조직을 정비한 이래 글로벌 현장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글로벌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을 만들고 상품 생산 및 판매도 주도적으로 관리한다. 구체적으로 각 권역본부는 해당 지역의 상품 운영을 비롯한 현지 시장 전략 마련, 생산 및 판매의 통합 운영,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 대응하는 시스템 마련 등의 역할을 한다. 현대차의 북미 권역본부는 미국 생산·판매법인과 캐나다, 멕시코 판매법인으로, 유럽 권역본부는 체코와 터키 생산법인과 현지 판매법인으로 구성된다. 인도 권역본부는 인도 생산·판매법인이 포함된다. 기아차의 북미 권역본부는 미국과 멕시코 생산·판매법인으로, 유럽 권역본부는 슬로바키아 생산법인과 현지 판매법인들로 구성된다. 각 권역본부 내에는 국가별 실적을 종합하고 손익 관리를 하는 기획·재경 조직과 시장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전략을 수립하는 상품 및 고객경험 조직이 별도로 신설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글로벌 현장에 맞는 권역본부를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권역본부 도입은 현대·기아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 한층 정교해진 맞춤형 상품 전략 및 마케팅으로 현지 재고율을 낮추는 등 실속 있는 운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본사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현장의 내실을 키우고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신규 전략도 짜고 인재도 찾도록 하는 경영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각 지역의 권역본부장은 오랜 기간 해외 시장에서 근무해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들로 꾸렸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에는 브라질 법인장을 맡고 있던 이용우 부사장이 임명됐다. 유럽권역본부장에는 유럽관리사업부장 최동우 부사장(승진)이, 인도권역본부장은 인도법인장 구영기 부사장이 임명됐다.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에는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 임병권 부사장이, 유럽권역본부장에는 기아차 유럽법인장 박용규 부사장(승진)이 임명됐다. 공석이 된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에는 현대차 유럽법인장 김형정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발령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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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벤츠 박물관서 옮겨온 클래식카들… 130년 과거, 미래를 비추다

    “혹시 눈치 못 챘나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 벤츠 전시장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 한 대도 없어요.”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전시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이 전시장 이곳저곳을 두루 살피던 기자를 보더니 웃으며 말을 건넸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번 모터쇼는 ‘최초로부터 미래를 향한다’는 슬로건 아래 벤츠가 걸어온 130여 년간의 자동차 발전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불어 벤츠의 유산이 어떻게 미래형 자동차로 재해석되는지 감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시장은 자동차 박물관을 연상케 했다. 전시장의 절반에 달하는 공간에는 흑백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차들이 전시돼 있었다. 벤츠코리아가 부산국제모터쇼를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벤츠 박물관에서 가져온 클래식 자동차들이다. 전시됐던 클래식 카가 박물관 밖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엔 벤츠의 유산이 가득했다. 1886년 벤츠의 창업자 카를 벤츠가 발명한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 벤츠 S클래스의 직계조상 격인 ‘220 카브리올레 B’가 중심에 놓여 있었다. 자동차 경주 대회 무게 규정을 1kg 초과하자 흰색 페인트를 벗겨내서 무게를 맞춘 탓에 은빛 알루미늄 차체를 드러낸 채 달려 ‘은빛 화살(실버 애로)’라는 별명을 갖게 된 벤츠의 경주차 ‘W25’, 벤츠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국가 지도자와 왕족 등이 타고 다닌 ‘600 풀만’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동행한 실라키스 사장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차량이 뭔지 물었다. 그는 1955년 만들어진 스포츠카 ‘300SL’을 꼽았다. 차의 문이 옆이 아닌 위로 열리도록 만들었는데 당시엔 혁명에 가까운 파격이었다. 문이 열리는 모습이 마치 갈매기가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이어서 ‘걸윙(Gullwing)’이라는 애칭을 가진 차다. 실라키스 사장은 “걸윙의 디자인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벤츠의 미래형 하이퍼카인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1’도 걸윙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디자인이 지금도 재해석될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의 유산은 위대하다”며 자랑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표현하는 ‘EQ 브랜드’도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더 뉴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Q POWER)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300e’를 공개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더 뉴 벤츠 S560e’와 EQ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카인 ‘콘셉트 EQA’도 내놓았다. 더 뉴 E300e는 프리미엄 세단인 10세대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모터와 내연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차) 모델이다.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콘셉트 EQA는 벤츠의 미래 비전을 담은 차다. 실라키스 사장은 “아름다운 곡선과 매끄러운 차체 표현, 첨단 기술에 주행 모드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스플레이 형태가 바뀌는 차로, 그동안 상상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현실에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한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실라키스 사장은 “곧 한국 벤츠 물류센터 규모를 2배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 납품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구개발(R&D) 인력을 추가로 20명 더 뽑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도 늘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처음 공개한 한국어 지원 ‘MBUX’(사람과 자동차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차를 작동하는 시스템)도 한국 R&D 관계자들과의 협력 속에서 탄생한 결과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는 KT와 협력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KT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장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고용을 늘리고 업계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 200여 명의 자동차 관련 학생 및 교사들을 초청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부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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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모터쇼의 윤성빈 “BMW X3, 스켈레톤보다 짜릿해요”

    안녕하세요.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국가대표 윤성빈입니다.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열린 BMW 프레스 행사 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2’를 직접 몰고 등장했습니다. BMW가 저를 브랜드 홍보대사인 ‘프렌드 오브 더 브랜드’로 선정한 덕분인데요, 올림픽 무대보다 더 떨렸던 행사였습니다. 평소 BMW를 좋아했던 터라 홍보대사 제안을 받고 1분 정도 고민을 하다 수락했습니다. BMW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타고 싶은 차이고, 저도 젊으니까요. 스피드와 젊은 감각으로 대표되는 BMW의 ‘X시리즈’와 최대 시속 140km로 달리는 스켈레톤의 이미지가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뉴 X3 xDrive30d’를 타고 있습니다. 가끔 주변에서 ‘체감속도가 시속 300km에 달하는 스켈레톤 선수가 자동차 속도감을 느끼기나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저는 오히려 BMW를 탈 때 속도감이 더 느껴집니다. 차량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 차가 앞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과 속도가 올라갈 때 운전자가 뒤로 밀리는 느낌 등을 종합해보면 차를 탈 때가 더 박진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스피드는 선수가 직접 만들어 가는 ‘사람의 스피드’지만, 차는 엔진이 만들어 내는 스피드로 달리기 때문에 속도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BMW 브랜드는 스켈레톤과 많이 닮았습니다. 썰매를 탈 때 중요한 것이 원하는 코스를 이탈했을 때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X3를 타 보니 디젤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엔진의 힘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핸들링이 스켈레톤을 타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큰 차가 이렇게 날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특히 X시리즈는 실용적인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훈련을 다닐 때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고 스켈레톤 장비도 많이 실어야 합니다. X3는 주행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내부 공간이 넓어서 마음에 듭니다. X3를 함께 탔던 어머니께서 “차 너무 좋다고 막 몰지는 말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답니다. 욕심 같아서는 X3뿐 아니라 X2, X5 등 BMW의 SUV 라인업을 다 타보면서 정해진 곳 없이 마음껏 달려보고 싶습니다. BMW는 스켈레톤 경기에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런 지원 덕분에 동양인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윤성빈 선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편지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부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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