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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우도의 천연기념물 제438호인 홍조단괴(紅藻團塊) 해변이 호안과 해안도로 때문에 면적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 윤정수 교수팀은 홍조단괴 유실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연구에서 홍조단괴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호안과 해안도로를 철거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높은 파도와 강풍 등에 따라 내륙 쪽으로 이동한 홍조단괴가 호안과 해안도로에 막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등 해변의 순환구조가 깨졌다는 것이다. 임시 대책으로 해변 지역에 비닐 덮개를 씌우거나 홍조단괴 유실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내륙 쪽에 쌓인 홍조단괴를 해변 침식 지역으로 다시 옮겨 놓을 것을 제안했다. 홍조단괴 해변은 수중을 포함해 95만6256m²(약 28만9000평)의 면적에 펼쳐져 있다. 평상시 바닷물에 잠기지 않는 해변은 폭 29∼33m, 길이 397m에 이르지만 해마다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민들이 지적한다. 이 해변은 당초 죽은 산호가 쌓여 만들어진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불렸으나 해양생물인 홍조류가 퇴적돼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희귀성과 학술적 가치 등으로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작은 모래 알갱이의 표면에 홍조류가 달라붙어 자라면서 둥근 형태를 띠는 홍조단괴가 된다. 크기는 1mm에서 100mm로 다양하고 홍조단괴 성장속도는 100년에 1.3∼3.4mm로 알려졌다. 수중에서는 적색을 띠다 수면으로 올라오면 하얀색이 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잘게 부서진다. 홍조단괴 유실의 원인으로 지적된 해안도로는 1995년에 건설됐고 2005년 월파 등을 막기 위해 높이 0.4∼2.5m, 길이 282.5m의 호안이 만들어졌다. 제주시는 지난해 5월부터 홍조단괴 해변 유실원인에 대한 조사연구용역을 시작했다. 다음 달 용역이 마무리되면 보존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감소 추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29개 골프장 이용객이 육지에서 온 골프관광객 113만8596명, 도내인 68만211명 등 모두 181만8807명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0년 155만7135명에 비해 16.8%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골프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20.3%가 느는 등 골프장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2006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뒤 2008년 144만3000여 명, 2009년 160만500여 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10년 155만7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제주지역 골프장이 동남아 등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위기감을 느낀 제주도와 제주지역 골프장업계는 지난해 2월 골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세제 혜택, 접근성 보완, 대회 유치 등 17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우선 골프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골프장마다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해 골프관광객을 유치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골프페스티벌, 경기도우미(캐디) 선택제 등이 골프장 이용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올해 또다시 대규모 할인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프장 전용 통합 홈페이지, 골프장 이용객 항공요금 인하, 재산세 등 세제 인하를 추진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들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윌브러햄앤드먼아카데미, 펜실베니아 주 퍼키오먼스쿨과 각각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분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804년 설립된 윌브러햄앤드먼아카데미는 미국 학제로 9∼12학년 대상 남녀 공학의 대학 진학 예비학교로 김현종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다. 퍼키오먼스쿨은 6∼12학년 대상 남녀공학 대학 진학 예비학교로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 대학 및 학교 협회(MSA)의 인증을 받아 20개 대학과목 선이수제(AP)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 주 체셔아카데미 관계자들은 10일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방문하고 JDC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저먼타운아카데미, 버몬트 주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뉴저지 주 더헌스쿨오브프린스턴 등도 제주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지난해 9월 영국 사립학교인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 제주와 공립 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KIS)가 영어교육도시에 각각 개교한 데 이어 올 10월에는 캐나다 사립학교 캠퍼스인 ‘브랭섬홀아시아’가 개교한다. 이처럼 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미국 사립학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379만4000m²(약 114만7700평) 규모로 건설 중인 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로 2015년까지 1조7806억 원을 투자해 학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어전용학교 12개교와 대학을 비롯해 영어교육센터, 주거 상업 문화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섬 속의 섬’ 관광지인 제주시 우도가 사륜구동오토바이(ATV)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시는 골프전동카트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우도 주민들은 ATV가 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우도에서 전동카트 운행을 제한했다. 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정한 자동차관리법 특례규정을 적용했다. 골프장 등에서 쓰이는 전동카트 92대를 들여와 관광객에게 빌려주는 등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단속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운행 제한 이후 실제 적발건수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우도 주민들은 전동카트보다는 ATV에 대한 조치를 바라고 있다. 주택 부근 좁은 길이나 도로 등에서 굉음을 내며 달리는 ATV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윤모 씨(60)는 “밭에서 일을 하다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여름철에는 ATV를 피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ATV는 우도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주범이기도 하다. 지난해 사고로 인해 우도보건지소에서 치료를 받은 121명 가운데 53.7%인 65명이 ATV로 인한 것이다. 여름 관광 시즌인 7월부터 9월까지 71명이나 됐다. 제주시가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 전동카트는 오히려 7명에 불과했다. 우도면사무소 관계자는 “전동카트를 제한한 마라도는 해안선 길이가 4km로 걸어서 관광이 가능하지만 우도는 17km에 달해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며 “속력이 느리고 소음이 덜한 전동카트가 오히려 우도에 적합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ATV는 도로운행에 적합하지 않은 이륜자동차로 구분됐지만 신고대상에서 제외돼 운행에 제재를 받지 않는다. 우도에는 현재 ATV 88대가 관광객에게 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민과 대여업체 등이 모여 대책을 마련할 도리밖에 없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중국 기업과 해외 전문병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서귀포시 토평동지역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전체 면적이 153만9000m²(약 46만5500평) 규모로 2015년까지 대규모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중국 상하이(上海) 뤼디(綠地)그룹유한공사와 제주헬스케어타운 투자업무협약을 한 뒤 최근 의료휴양 및 상업시설 개발 등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뤼디그룹은 중국 24개성, 60개 도시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한 중국 5대 부동산개발업체의 하나로 후베이(湖北) 성에서 세계 세 번째로 높은 고층빌딩 건설사업을 맡고 있다. 이 업체는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국제휴양체류시설 등의 개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전문병원, 실버타운개발사업, 헬스케어전문기업 등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가 참여한 서우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JDC와 세부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헬스케어타운 용지 44만9490m²(약 13만6000평)에 건강검진센터와 클리닉, 노인 및 재활전문병원 등을 설립하는 투자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JDC는 16일 캐나다 토론토 현지에서 아동전문 의료기관인 ‘시크칠드런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아동전문 의료시설에 대한 운영시스템과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다. 1875년에 설립된 이 병원은 18세 미만을 중심으로 한 선진 치료환경을 갖추고 있다. 카타르에 아동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권 진출 위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에 ‘얼굴 없는 천사’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최근 일도2동주민센터와 화북동주민센터에 10kg들이 쌀 200포대씩을 보내왔다고 18일 밝혔다. 이 쌀은 혼자 사는 노인과 중증장애인가구,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배분됐다. 이 독지가는 1986년부터 설과 추석 때마다 일도2동과 화북동에 쌀을 보내왔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쌀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 원이 넘는다. 또 다른 독지가는 20kg들이 쌀 48포대를 삼도1동주민센터에 택배로 보냈다. 이 독지가는 200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쌀 100포대씩 맡겨 온 기부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우도면사무소에도 10kg들이 쌀 50포대가 배달됐다. 한림읍에 사는 한 주민은 올해까지 10년 동안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저소득가구에 매년 1000만 원 상당의 유류비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강철수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설을 앞두고 주민센터 등에 익명의 독지가와 후원자, 단체로부터 모두 700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이 접수됐다”며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도 자신을 숨기며 선행을 실천하는 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이 평가 시험대에 오른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재평가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재평가는 6년마다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네스코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세계자연유산을 한꺼번에 재평가하기로 해 일정이 1년 앞당겨졌다.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해 12월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넘겼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보고서를 심사해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에서 제주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계속 인정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지구 핵심지역 344만3000m²(약 104만 평)의 65%인 224만2000m²(68만 평)를 매입하고 보전계획과 생태관광 생태체험 프로그램, 학술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등 권고사항을 이행해 세계자연유산 지위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는 9월 유네스코의 인간과생물권계획(MAB)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10월경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 최대 규모 습지로 알려진 ‘숨은물벵듸’가 베일을 벗는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시 애월읍 숨은물벵듸와 조천읍 ‘물찻오름’ 등 2곳을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숨은물벵듸는 물이 숨어 있는 넓은 들판(벵듸)이라는 뜻의 습지로 그동안 학술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이 습지 전체 면적은 어림잡아 20만 m²(약 6만 평)로 단일 습지로는 제주에서 가장 크다. 삼나무 조림지와 활엽수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습지는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 서쪽 방향 1.3km 떨어진 해발 900∼1000m에 있다. 습지 주변에는 오름(작은 화산체) 3개가 연결된 삼형제오름을 비롯해 살핀오름, 노로오름 등이 있어 분지 형태를 띠고 있다. 연못 형태의 작은 습지가 3곳에 형성돼 있다. 큰고랭이, 송이고랭이 등의 수생식물과 팥배나무, 솔비나무, 윤노리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한라산 고지대에서 흘러내린 물과 빗물이 고였다가 다시 개울을 따라 흘러 제주시 창고천의 원류가 된다. 물찻오름은 해발 717m로 정상 분화구에 호수가 있으며 세모고랭이, 마름 등의 수생식물이 자생한다. 비탈면에는 참꽃나무, 꽝꽝나무, 단풍나무 등 자연림이 울창하다. 탐방객이 많아지면서 훼손이 심해 2008년부터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양창호 제주도 환경자산보전과장은 “제주 습지는 고지대 화산분화구나 분지에 물이 고여 형성된 특징을 보인다”며 “숨은물벵듸는 규모, 종 다양성 등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물영아리오름, 1100고지, 물장오리오름, 동백동산 등의 4개 습지가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클라운피시와 해마 등 다양한 해수관상어의 생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파크와 관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해수관상어 양식을 ‘친어업인 수산업 중점시책’으로 선정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5월까지 시설계획과 운영 주체 등 청사진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테마파크는 다양한 해수관상어를 수집해 전시하고 새끼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제주지역 해수관상어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대표 노섬)가 주도하고 있다. 2005년 8월 사업을 시작해 연간 최대 15만 마리의 해수관상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흰동가리돔, 레이디 해마 등 9종 9만8000여 마리의 해수관상어를 기르고 있다. 2007년 6000마리의 해수관상어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10만1000마리를 판매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서 농촌마을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임대료가 저렴한 다가구주택을 지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유치해 학교가 분교로 전락하거나 다른 학교와 통합되는 것을 가까스로 모면하고 있다. 11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더럭분교 3, 4학년 교실. 책상 한 귀퉁이에 ‘11월 30일 진이 전학 간 날’이라는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친구를 떠나 보낸 애절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처럼 학생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학생이 30명뿐인 이 분교는 인근 학교와 통폐합될 위기에 처했다. 2, 3년 안에 신입생이 없으면 분교 하한선인 20명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을주민들은 다가구주택을 지어 육지에 있는 가정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하가리 마을주민들은 최근 10가구의 공동주택을 완공했다. 99m²형 8가구, 83m²형 2가구 등이다. 도심 주택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어졌다. 한 달 임대료는 고작 17만 원. 입주희망자들이 몰려 선별을 해야 했다. 애월읍 납읍리는 59m² 규모 24가구의 공동주택 신축이 한창이다. 마을주민들이 성금으로 15억9000만 원을 모아 건축비를 충당했다. 이 마을은 1997년 19가구, 2001년 12가구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공동주택을 짓고 있다. 7월 준공 예정으로 이미 입주희망자가 85가구나 몰렸다. 80여 명인 납읍초등학교가 내년 56명으로 줄어들어 분교장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1리 주민들은 하례초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살리기운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가구주택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도초교, 애월읍 수산리 물레초교 등은 이미 다가구주택 임대로 학생을 유치해 폐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제주도교육청이 기준으로 삼은 학생 수는 본교 60명, 분교 20명. 2014년까지 학생이 늘지 않으면 분교로 전락하거나 통폐합될 학교가 17개교에 이른다. 교육청 관계자는 “유예기간을 두고 농어촌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나 젊은층이 농촌을 빠져나가면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학생 수 감소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장봉길 하가리 이장은 “학교는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강원도에서는 한두 명이 있는 학교도 운영되고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점을 감안해 지역 정서에 맞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김방훈 △도의회사무처장 강성근 △농업기술원장 이상순 △국제자유도시본부장 오승익 △특별자치행정국장 박재철 △보건복지여성국장 강승수 △청정환경〃 오정숙 △인재개발원장 좌달희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양태준 △신공항건설추진단장 강승화 △전국체전기획단장 현을생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 오태문 △제주컨벤션뷰로 파견 강산철 △제주관광공사 파견 고한철 △장기교육 정태근 김용구 양경호 홍봉기 문순영 양희영 △국회사무처 파견 강문수 △행정안전부 〃 박영부 △투자유치과장 문영방 △평화협력〃 유종성 △마을발전〃 허법률 △스포츠산업〃 고창덕 △노인장애인복지〃 정미숙 △보건위생〃 오진택 △도시계획〃 김민하 △건축지적〃 우명훈 △건설도로〃 양성부 △교통항공〃 문경진 △향토자원산업〃 김홍두 △경제정책〃 문치화 △기업지원〃 김정학 △식품산업〃 강권선 △감귤특작〃 김충의 △인재개발원 평생교육〃 김성권 △수자원본부 하수도관리부장 현병휴 △문화예술진흥원장 장호성 △4·3사업소장 고주영 △도로관리사업소장 김우길 △해양수산연구원장 이생기 △돌문화공원소장 김영일 △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소장 오순금 △고용센터소장 이원순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이광석 △제주시 농수축산국장 김영철 △〃 건설교통〃 송두식 △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 양동곤 △〃 환경도시건설〃 김은배 △농림수산식품부 파견 조강제}

걷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제주올레’가 도보여행자는 물론이고 코스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도 만족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김진영 연구원은 ‘제주올레를 이용한 주민주도형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올레코스를 걸었던 도보여행자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79%가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불만족은 6%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코스는 올레 1코스(성산읍 시흥초등교∼광치기 해안), 3코스(온평리 혼인지∼표선올레안내소),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등 3개 코스로 이 가운데 5코스 만족도가 93%로 가장 높았다. 1코스 80%, 3코스 63%였다. 도보여행자 35%는 마을에서 숙박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49%는 마을 생산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레코스가 지나는 서귀포시 지역 주민 302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서는 ‘올레코스 개설이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5%, ‘주민 간 믿음이 커졌다’는 응답이 66%로 올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마을의 문화자원을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응답도 85%로 높게 나타났다. 김태윤 연구원은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올레 탐방객이 선호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숙박시설 조성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앞바다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이 가시화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과 제주시 한림읍을 해상풍력 시범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정읍에는 한국남부발전㈜이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대정읍 해상풍력단지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9000억 원을 투자해 200MW 용량으로 건설한다. 해안에서 1km가량 떨어진 해상에 5.5MW 18기, 7MW 14기 등 모두 32기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선다. 한림읍은 한국전력공사가 출자한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이 사업을 맡는다. 45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용량 150MW를 갖춘 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시범지구 외에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파워㈜와 두산중공업이 대주주로 참여한 탐라해상풍력㈜은 제주시 한경면에 30MW 용량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사업허가를 받아 내년 하반기에 전기를 판매하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 3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들어선다. 기당 높이는 100m, 무게는 200t에 이른다. 이들 해상풍력단지의 시설용량은 모두 380MW로 지난해 말 현재 제주지역 전력시설용량 877MW(육상풍력 90MW 포함)의 43%를 차지한다. 풍력발전은 화력발전 등에 비해 전력생산효율이 낮지만 해상풍력단지의 실제 전력공급은 연간 제주지역 공급량의 25%에 이르는 수준이다. 제주도는 2019년까지 1000MW의 해상풍력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2000MW를 추가로 건설해 해상풍력으로 제주에 필요한 전력 100%를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 관계자는 “풍력발전만으로도 제주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제주에서 남은 전력은 육지로 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제주시 연동에 사는 고모 씨(70)는 9일 밭을 갈다 농기계가 고장 나자 수리비를 가져오기 위해 낮 12시 50분경 집에 들렀다. 최근 집에서 귀금속이 없어져 마음이 뒤숭숭하던 차였다. 안방에 들어서는 순간 방안을 뒤지던 도둑 진모 씨(25)가 놀라며 고 씨를 밀쳤다. 고 씨도 순간적으로 달려들었다.고 씨는 노인이지만 키 173cm, 몸무게 77kg으로 50년 동안 밭에서 일을 하며 노동으로 몸이 다져진 다부진 체격이었다. 팔씨름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힘에는 자신이 있었다. 고 씨는 비슷한 체격의 진 씨를 붙잡은 손을 놓지 않고 주먹다짐을 하며 격투를 벌였다. 고 씨는 머리가 3cm가량 찢겨 피를 흘리면서도 진 씨를 제압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고 씨는 “뒤에서 목을 눌러 ‘항복’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 조사에서 진 씨는 “붙잡힌 상태에서 더 많이 얻어맞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진 씨 호주머니에서는 고 씨 집에서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3만6000원이 나왔다. 경찰은 고 씨 집에서 금 40돈(150g)이 없어지는 등 최근 4차례나 물건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진 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10일 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 폐쇄회로(CC)TV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635m²(약 192평)에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해 7월 출범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통합관제센터는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의 청사를 비롯해 어린이보호구역, 주요 도로변 방범, 농산물 도난 감시 등으로 쓰이는 CCTV를 관리, 운영한다. 교통정보와 재난상황실, 초등학교 등에서 운영하는 CCTV는 관련 운영기관과 동시에 모니터링을 한다. 통합관제센터는 출범할 때 5000여 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고 연말까지 수용 시스템을 확대한다. 낮 시간과 평시에는 방범, 어린이보호구역 감시 등 당초 목적대로 운영되고 야간이나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 소방서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다목적 용도로 활용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의 중산간(해발 400∼600m)과 부속 섬인 추자도의 급수난이 올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 저수지 서남쪽 천아오름 부근에 저수용량 50만 t 규모의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을 올해 말 완공한다고 8일 밝혔다. 2009년 6월 제2저수지 건설사업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458억 원을 들여 저수지와 1만 t 처리능력의 정수시설, 도수 및 송수관로 21km를 시설한다. 이 저수지는 한라산 계곡에서 흐르는 연간 1244만 t의 하천수 가운데 844만 t을 모아 중산간 21개 마을 2만6000명의 주민에게 물을 공급한다. 이 저수지는 60개 목장과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개발사업장에도 상수도를 공급해 급수난을 해결한다. 1971년에 건설된 어승생 제1저수지 용량은 10만 t에 불과해 그동안 가뭄 때마다 산간마을에 제한급수가 이뤄졌다. 또 제주도는 추자도에 바닷물을 식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 시설능력을 현재 하루 1000t에서 1500t으로 증설하는 사업을 올해 말 완료한다. 빗물과 담수가 섞인 물을 정화하는 하루 1000t 처리 규모의 고도정수시설사업도 완공돼 추자도의 상수도 시설용량이 하루 1000t에서 2500t으로 늘어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1인당 상수도 공급량이 하루 224L에서 340L로 증가해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에도 추자도의 물 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섬 주민은 1240여 가구, 2500여 명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마치 전쟁에서 이긴 것처럼 승리에 들뜬 분위기야.”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한 원로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예산 삭감이 단행된 후 이 같은 현지 분위기를 착잡한 목소리로 전했다. 이 원로는 “해군기지 사업은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됐는데 정치권이 국가안보나 지역발전에 관심이나 있기는 한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6일 오후 찾은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경찰과 반대 단체 측의 최대 접전지 가운데 하나인 ‘중덕삼거리’에서는 반대 단체 측이 올레길 탐방객 등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쳤다. 5, 6명이 모여 담소를 나누면서 간간이 웃음도 터뜨렸다. 승리 뒤에 오는 여유를 즐기는 듯했다.국회는 올해 제주해군기지 항만과 육상공사에 필요한 예산 1327억 원 중 49억 원만 남기고 1278억 원을 삭감했다. 이 때문에 올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집중하려던 해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 공사 중단 등으로 쓰지 못하고 넘어온 이월사업비 1084억 원으로 올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맥은 상당히 빠졌다.강정마을은 예산 삭감으로 공사가 중단될 것을 우려하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반대 단체 측은 국회가 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대한 부당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마을회관 ‘점령’하고 여전히 반대운동이날 버스정류소 근처에 들어선 벼룩시장에서는 10여 명이 바다에서 잡아온 물고기를 손질하느라 바빴다. 하지만 해산물을 흥정하는 주민의 표정은 미소가 사라진 채 딱딱하게 굳었다. 거리에는 온통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깃발이 나부껴 긴장감이 감돌았다.강정마을회관에서는 10여 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어디론가 전화를 하며 촛불집회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부 마을 주민도 있지만 외부에서 들어온 단체 회원들이 사무실을 ‘점령’한 모습으로 비쳤다.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위원장은 해군이 발행한 해군기지 기본계획조사보고서 사본을 들어 보이며 “해군이 제시한 시뮬레이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군복합으로 쓰기에 부적절하고 심지어 항공모함 접안 내용이 있다”며 “해군은 애초부터 관광미항에 필요한 크루즈접안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로지 군함만 염두에 뒀다”고 주장했다.▼ 남은 작년예산으로 공사는 하고 있지만… ▼해군기지 공사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던 마을주민들은 혼란스러워했다. 한 주민(48)은 “예산도 삭감되고, 야당이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얻으면 해군기지 자체가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강희상 강정해군기지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해군기지 찬성 주민들이 여러 차례 찾아와 공사중단을 우려했다”며 “이월 예산이 있기 때문에 올해 공사는 문제없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발걸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예산 삭감에 공사중단 위기 커져이날 해군기지 공사현장은 수십 대의 레미콘 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방파제 공사에 쓰이는 테트라포드(Tetrapod·일명 삼발이)를 비롯해 4종의 콘크리트 블록이 공사현장을 가득 메웠다. 본격적인 방파제 공사가 진행되면 수중에 들어갈 항만구조물이다.해상에서는 공사로 생기는 오염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오탁방지막 시설의 보수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동쪽 해안에는 굵은 자갈을 쏟아 부어 저류지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올해 서쪽 해안에는 케이슨 제작장이 만들어진다. 이 케이슨은 개당 무게가 3000∼4000t 규모로 방파제를 이루는 핵심 구조물이다.류즙필 제주해군기지사업단 부단장(대령)은 “반대단체 측과 약간의 충돌은 있지만 기지 공사는 현재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예산 삭감으로 완공시기가 1년 뒤인 2015년 말로 늦춰진 아쉬움은 있지만 공사를 원만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군 측은 올해 전체 공사진척도를 34%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지만 변수가 많다. 케이슨 제작장 마련을 위해 발파작업이 이뤄지면 반대단체 측이 반발할 게 분명하다. 더욱이 총선과 대선에서 이슈로 재등장하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군 측의 계획과 달리 올해도 상당 부분 공사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서귀포=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로 이전하거나 신규 투자하는 기업에 용지 매입비의 40%와 초기사업비, 설비투자비 등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국내외 기업 유치와 투자 촉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이달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로 이전하거나 신규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용지 매입비 지원율이 종전 최대 25%에서 40%로 높아졌다. 설비투자비의 10%가 지원되며 최고 5000만 원의 초기사업비가 지원된다. 1년 동안 1인당 600만 원의 고용보조금과 6개월간 360만 원의 교육훈련보조금이 주어진다.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이 추가 지원된다. 각종 보조금을 지원받는 기업의 직원 상시고용기간은 종전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된다. 지원대상은 고용인원 30명 이상 수도권 기업이고 수도권 이외 기업은 상시 고용인원이 20명을 넘어야 한다. 법인세, 소득세는 6년 동안 면제되고 재산세는 5년 동안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강승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제주로 이전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유망한 외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현재 일본의 수산물가공업체 유치가 거의 확정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 말을 타고 경관을 즐기는 승마관광길이 생기고 유명 관광지에 역마차가 운행된다. 제주도는 말산업을 미래의 녹색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마 승마 말고기와 연관 산업 등 4개 분야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자하는 말산업 종합진흥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16년까지 90억 원을 들여 승마를 하며 자연경관을 즐기는 테마 승마관광길 3개 구간을 만든다. 마로 구간에는 터미널과 마사, 마장, 계류장, 말 샤워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다. 승마와 레저, 휴양을 하는 체류형 말 테마파크 2곳도 조성한다. 테마파크에는 한라산과 오름 등 주요 경관지와 말 문화유적지를 연계한 마로와 숙박시설, 재활승마 요양치유센터, 영상관, 말고기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해안도로와 도심지 등 주요 관광지 3곳에 관광지와 휴양지 등을 연결하는 역마차를 운행한다. 경주마의 휴양과 재활치료, 품종 전시 등을 위한 경주마 종합휴양센터를 비롯해 말 관련 각종 대회와 교육을 할 수 있는 레저콤플렉스, 국제공인 승마장도 조성한다. 말고기 전문식당과 말고기 식품 전시장, 축제장 등이 들어선 말고기 테마 특화거리 2곳을 조성하고 국제 말 축제와 박람회도 열 예정이다.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경주마 도입, 한국형 승용마 보급, 경주용 제주마 육성, 제주마 혈통보존 등을 추진해 지난해 말 현재 사육두수 2만2200여 마리를 2016년 3만 마리로 늘린다. 조덕준 제주도 축정과장은 “말산업 육성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16년에 승마체험 인원이 300만 명, 말고기 소비는 3000마리로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현재 675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의 자연과 문화유적을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문화관광탐방로가 생긴다. 제주도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가자 등에게 제주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생태문화관광탐방로 개설 등 다양한 녹색체험 기반시설을 갖춘다고 3일 밝혔다. 생태문화관광탐방로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차지한 현장과 함께 제주올레길, 민속촌, 4·3평화공원 등을 잇는다. 제주 전역에 걸쳐 50개 탐방 노선을 만든다. 제주발전연구원과 한국생태관광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탐방로 스토리텔링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2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WCC 개최 이전인 8월 말까지 63억 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한다. 제주도는 신규 탐방로 개설과 함께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 세계자연유산,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 등 국제보호지역 인근 마을에서 ‘명품 세계생태녹색관광축제’를 연다. 이 행사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3관왕 제주탐방’ ‘올레 걷기 체험’, 전국 녹색관광코스를 가상으로 체험하는 ‘한국녹색관광 박람회’ 등으로 꾸며진다. 세계자연유산 대표명소인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서쪽 3만 m²(약 9000평)에는 WCC 주최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