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김민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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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에 있습니다. 따뜻한 집요함을 갖춘 기사를 쓰겠습니다.

minji@donga.com

취재분야

2026-01-16~2026-02-15
사회일반44%
교육43%
보건7%
인사일반3%
경제일반3%
  • 다시 좁아진 의대 입시문… 고3-N수생 혼란

    정부가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을 감안해 입시를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509명 늘었는데, 갑자기 1년 만에 다시 1509명이 줄어 최상위권 입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대학입시 합격 점수를 발표한 서울권 의대 2곳, 지방권 의대 11곳 등 13개 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권 소재 의대는 2024학년도 대비 의대 증원이 이뤄진 2025학년도 수시·정시모집 합격 점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권 의대 11곳의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평균 합격선은 1.17등급에서 1.28등급으로 0.11등급 하락했고, 정시 평균 합격 점수는 97.62점에서 96.76점으로 0.86점 하락했다.의대 모집인원 규모는 치대, 한의대 등 의약학계열 및 상위권 자연계열 합격 점수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이번 고3 수험생 수는 지난해보다 4만 명(10%) 늘어난 약 46만8000명이다. 황금돼지 해였던 2007년생은 출생아가 예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입시업계에선 2026학년도 의대 합격선은 전 지역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 변경에 따라 최상위권 입시 전략이 달라지면 상위권과 중상위권의 합격 점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의대 모집인원 동결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지난해 공고됐던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도 변경된다. 수험생은 다음 달까지 재공고되는 시행계획과 수시모집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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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좁아진 ‘의대門’…고3·N수생 “입시전략 어쩌나” 대혼란

    정부가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을 감안해 입시를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509명 늘었는데, 갑자기 1년 만에 다시 1509명이 줄어 최상위권 입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대학입시 합격 점수를 발표한 서울권 의대 2곳, 지방권 의대 11곳 등 13개 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권 소재 의대는 2024학년도 대비 의대 증원이 이뤄진2025학년도 수시·정시모집 합격점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권 의대 11곳의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평균 합격선은 1.17등급에서 1.28등급으로 0.11등급 하락했고, 정시 평균 합격 점수는 97.62점에서 96.76점으로 0.86점 하락했다.의대 모집인원 규모는 치대, 한의대 등 의약학계열 및 상위권 자연계열 합격 점수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이번 고3 수험생 수는 지난해보다 4만 명(10%) 늘어난 약 46만8000명이다. 황금돼지 해였던 2007년생은 출생아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입시업계에선 2026학년도 의대 합격선은 전 지역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 변경에 따라 최상위권 입시 전략이 달라지면 상위권과 중상위권의 합격 점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의대 모집인원 동결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지난해 공고됐던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도 변경된다. 수험생은 다음 달까지 재공고되는 시행계획과 수시모집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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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 혼란만 키운 교육부, ‘내년 증원 0명’ 오늘 발표

    정부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16일 오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등과 비공개회의를 열고 각 의대에서 동의하면 의대생 복귀율이 낮아도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온라인 회의를 열고 복귀율은 낮지만 ‘모집인원 동결을 먼저 발표하면 학생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모집인원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의대생이 복귀할 생각이 없는데도 여전히 의대생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 정부 스스로 ‘의대생 전원이 복귀해야 모집인원을 동결한다’는 원칙을 깬 셈이다. 정부는 모집인원을 동결하면서도 대규모 유급 사태, 내년 트리플링(24·25·26학번 1만여 명이 내년에 예과 1학년으로 함께 공부)을 막지 못했다. ● ‘빈손’으로 모집인원 동결대학가에서는 교육부가 전략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의대생 복귀 명분을 주기 위해 하루빨리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을 결정하라는 요구가 대학 사이에서 나왔지만, 교육부는 지난달 7일에서야 발표했다. 등록금을 내거나 복학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제적될 시기가 코앞이라 의대생은 교육부 발표를 협박으로 받아들였다. 결국 지난달 말까지 전국 40개 의대에서 2명을 제외하고 의대생 전원이 등록을 마쳐 제적은 피했지만, ‘등록 투쟁’으로 기조를 틀며 수업 거부는 계속됐다. 제적되면 전원 재입학은 불가능해 의대생이 움직였지만, 출석 일수 부족으로 인한 유급은 졸업이 1년 늦어지는 거라 수업 복귀 유인책이 되지 못했다. 교육부가 ‘전원’ 기준에 대해 오락가락했던 것도 실패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부는 입대나 임신, 질병 등으로 휴학하는 자를 제외하고 전원 복귀해야 한다면서도 100%의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의총협은 ‘과반은 돼야 한다’, 교육부는 ‘정상적으로 수업이 가능한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교육부는 수업 복귀율이 올라가지 않자 “모집인원 발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시간을 끌었다. 수업 거부 분위기가 명확한데 정부가 공언한 것처럼 모집인원 동결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니, 의대생이 굳이 수업에 빨리 가야 한다고 마음먹을 이유가 없었다. 대학별로 지난달 등록 마감 시한을 연장해 줘가며 제적을 피하게 해준 데 대한 학습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계속된 수업 거부로 15일 기준 올해 입학한 25학번까지 총 7개 학년의 수업 참여율은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급, 트리플링 대책 없어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기대하며 내년도 모집인원 동결을 발표하려 하지만,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애초 의대생은 의대 증원 철회와 필수 의료 패키지 철폐를 주장하며 수업을 거부해 왔기 때문이다. 의대 모집인원 동결은 내년도에 한해서만 이뤄졌고, 필수 의료 패키지 철폐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내내 동맹휴학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다가 승인해 줘서 올해도 학생들이 절대 제적이나 유급 못 시킨다고 믿고 있었다”며 “결국 복귀율이 적은데도 모집인원을 동결해 주면 학생들은 더 버텨도 유급시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급이 결정되더라도 실제 처리되는 시기는 학기나 학년 말이라, 새 정부 출범 뒤 대체 수업이나 단축 수업 등을 통해 진급시켜 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실제로 의료계는 유급 결정을 미뤄 달라는 요청도 정부에 하고 있다. 16일 의총협 회의에서 모집인원 동결 이후 어떻게 학생 복귀를 유도할 건지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총장들 사이에서는 “모집인원 동결 안 한다고 발표해서 그나마 수업 듣는 30%도 뛰쳐나가면 어떡하냐”, “정부와 대학이 줄 거 다 주면 차츰 오지 않겠느냐” 등의 발언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에 학생 복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집단 유급으로 내년 트리플링이 현실화하면 26학번에 수강 우선권을 주자는 이야기 정도가 나왔을 뿐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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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바리스타 165명 양성… 자립형 모델 구축해 장기근속 도와”

    “장애인 일터는 비장애인 일터와 구별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인 고용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일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15일 서울 중구에 있는 카페 히즈빈스(HIS BEANS) 명동점에서 만난 이민복 히즈빈스 이사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선 장애인과 비장애인 일터 사이의 문턱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애인 자립을 위한 고용 모델을 제시하는 사회적 기업 ‘향기 내는 사람들’의 카페 브랜드 ‘히즈빈스’는 장애인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한 뒤 직접 고용한다. 또 여러 기업에 장애인 고용 사내 카페 운영 모델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고용 지원 히즈빈스 1호점은 2009년 문을 연 경북 포항 한동대점이다. 16년 만에 히즈빈스 국내외 매장은 36곳으로 늘었다. 이들 매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바리스타는 165명에 이른다. 정신장애인은 약 70%, 발달장애인은 30% 정도다. 이 이사는 “정신장애는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다 보니 동료로서 같이 일하기에 어렵거나 위험하다고 인식돼 취업하기 가장 어려운 장애 유형”이라며 “이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꾸준한 정서적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히즈빈스는 매장에서 직원이 처음 근무하기 전 약 2주간 ‘히즈빈스 가치교육’을 진행한다. 먼저 근무를 시작한 장애인 바리스타가 후배 바리스타에게 동기 부여 교육을 한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근무 시작 후에는 ‘다각적 지지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바리스타가 지속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장애인 매니저 1명이 장애인 바리스타 3, 4명을 담당해 매일 복약 지도 및 상담 지도를 진행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과 감정 조절 훈련 등도 진행한다. 동료와 갈등이 있을 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화해하는 법, 응대할 때 고객의 눈을 쳐다보고 대화하는 법 등을 교육한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장애인 바리스타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 히즈빈스는 전체 직원 중 3개월 이상 근무하는 직원의 수를 비교한 수치인 ‘3개월 이상 직업 유지율’이 매년 90%가 넘는다.● 장애인 고용에 기업 부담금 감면 효과도 히즈빈스는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및 고용뿐 아니라, 히즈빈스가 구축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적용해 각 기업에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는 사내 카페 모델을 제안하는 사업도 펼친다. 사내 카페 구축에 드는 초기 비용, 사용 가능 공간에 따른 매장 형태 등 세부 사항 등을 컨설팅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기업은 히즈빈스와 협력해 사내 카페를 만들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해 매장을 운영한다. 현재 히즈빈스가 운영하는 매장 36곳 중 약 30곳이 기업과 협력해 운영하는 카페다. 사내 카페가 이미 있거나 공간이 부족해 사내 카페 운영이 어려운 기업은 장애인 직원 고용이 가능한 다른 직무를 발굴해 제안한다. 장애인 고용의무 제도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민간 기업은 전체 인원의 3.1% 이상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월평균 상시근로자 수 100명 이상인 기업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부과된다. 사내 카페 운영 등을 통해 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도움으로써 히즈빈스는 기업의 연간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감면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이 이사는 “자체 조사 결과 기업들은 매년 약 66억1000만 원에 달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히즈빈스 덕분에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기업 대상 장애인 고용 모델 컨설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장애인 고용 확산 운동을 통해 장애인 고용 전문가 7000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결국 장애인 일자리와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것이 히즈빈스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SK 단계별 지원 통해 기업 성장 사회적 기업 히즈빈스는 창업 초기부터 SK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성장과 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사업 기반 구축기에 3년간 SK의 ‘사회 성과 인센티브(SPC)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신장애인 고용 등 히즈빈스가 이룬 사회적 성과를 계량화한 성과급으로 약 3억 원을 받았다. 이는 히즈빈스가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여 재정 안정화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기업 성장기에는 행복나래 조언을 받아 콜드브루 제품 개선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고, SK 유통망 입점 지원을 받아 제품 매출 기반을 확대했다. 2023년에는 SK 지원으로 히즈빈스가 구축한 정신장애인 중심 자립형 고용 모델을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인 ‘행복투게더’에 확장 및 적용할 수 있었다. 히즈빈스가 브랜드 및 직무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행복투게더는 이를 활용해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을 고용해 카페를 운영했다. SK하이닉스는 히즈빈스와 행복투게더를 위해 사내 공간을 제공했다. 2023년 7월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카페 ‘하이닉스 행복마을점’ 운영을 시작했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히즈빈스는 장애인을 전문가로 양성하며 자립형 고용 모델을 현실화한 대표 사례”라며 “SK는 사회적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기부터 단계별로 지원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성장 단계에 맞춘 실질적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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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장애인에 코딩 교육하고 기업 연계… 작년 96%가 IT 개발자 취업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로 세워진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장애가 있는 청년이 정보기술(IT) 개발자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뜻한동행은 2022년부터 청년 장애인 완전 자립을 위해 ‘디지털 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다.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 청년을 위한 실무 중심 IT 교육과 맞춤형 취업 연계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직무를 희망하고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청년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 내용은 웹 개발, 프로그래밍, 인공지능(AI) 등 IT 개발자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기술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아카데미의 특징 중 하나는 장애인 맞춤형 교육 환경을 갖췄다는 점이다. 청각장애인이 일반 코딩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들을 경우 보통 음성인식(STT·Speech-to-Text) 기술을 활용한 자동 자막이 제공된다. 그러나 이 방식은 기술 용어 변환 정확도가 낮고, 자막 변환 속도가 느린 때가 있어 청각장애인 수강자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데미 수업에선 속기사를 지원한다. 속기사가 수업 내용을 실시간으로 자막화해 장애인 학생의 수업 이해를 돕는다. 프로그래밍 용어와 맥락에 맞는 표현을 빠르게 제공해 청각장애인도 원활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디지털 아카데미 장점은 ‘IT 기업 맞춤형 취업 연계’다. 2024년 기준 소프트웨어 개발자 60명을 양성했다. 이 중 58명이 IT 기업 27곳에 정규직 개발자로 채용되면서 취업률 96%를 기록했다. 이처럼 따뜻한동행 디지털 아카데미는 실무 능력 습득뿐만 아니라 취업 연계까지 지원해 장애 청년이 실질적으로 자립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사회와 연결되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다양한 복지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행복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결식 우려 아동 및 장애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 인천 등 전국 48개 지역아동센터 및 취약 가정 생활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프로젝트는 대구 달성군과 광주 서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 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대표는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 청년이 전문성으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는 장애 청년뿐만 아니라 IT 분야에 관심 있는 장애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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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물러서나…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 이전 3058명’ 가닥

    정부가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어 내년 의대 모집인원 및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16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할 때를 조건으로 제시한 3058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앞서 전원 복귀는 수업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수준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이 유력한 상황임에도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아직 의대생이 전원 복귀 혹은 수업 정상화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복귀하지 않았음에도 정부는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0개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 따르면 16일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등 의대 14곳의 본과 4학년 유급이 확정된다. 이를 시작으로 이번 달 말 의대생 집단 유급이 시작되고, 내년에 24·25·26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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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고1부터 수능 모의평가 8월에…성적 보고 수시원서 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고3이 되는 202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하반기 모의평가가 9월이 아닌 8월에 시행된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입 전형 일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입전형기본사항’을 통해 입학연도 2년 6개월 전인 올해 8월에 공표된다.교육부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8 대입개편에 따른 안정적 대입 준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평가원은 2028학년도부터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넷째주나 마지막 주에 실시하고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 또한 모의평가 성적 통지 이후인 9월 중순 이후로 늦춘다. 상반기 모의평가는 기존과 같이 6월에 시행한다.이는 지금까지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기 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돼 대입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이러한 상황에 발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이와함께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날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 과목이 변동되는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 전체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또한 교육부와 대교협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이 대입의 중요 요소가 됨을 고려해 2028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조기 수립한 대학의 경우 모집단위별 반영 과목을 원래 공표시기인 2026년 4월보다 빠른 올해 8월 중에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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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 의대, 오늘 1~3학년 유급 결정… 고려대, 125명 처리 확정

    연세대가 15일 본과 1∼3학년에 대한 유급 여부를 결정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 본과 4학년 유급 처리 대상 최종 명단도 확정한다. 앞서 연세대는 7일 본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최근 본과 3, 4학년 유급을 결정한 고려대도 곧 대상자 125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낼 계획이다. 집단 유급이 이뤄지면 24·25·26학번이 내년에 예과 1학년으로 함께 공부하는, 이른바 ‘의대 트리플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의료계와 대학은 지난해 휴학한 24학번과 올해 신입생인 25학번까지 약 7500명을 동시에 가르치는 ‘더블링’은 교육 과정을 재설계하거나 계절학기 등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지만 26학번까지 1학년만 1만 명이 넘어가면 의대 교육이 붕괴한다고 강조해 왔다.● 주요 의대 본과생 먼저 유급 확정 14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는 15일 본과 1∼3학년에 대한 유급을 결정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이다. 앞서 연세대 의대는 7일 본과 4학년 48명에게 문자로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냈고 이후 이의신청을 받았다. 15일 학장이 주관하는 진급사정위원회에서 본과 4학년 중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본과생 전체의 유급 여부가 이날 결정된다는 뜻이다. 아직 1학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유급이 결정되는 것은 의대의 독특한 수업 방식 때문이다. 예과는 다른 전공생처럼 학기 단위로 수업이 운영되지만, 본과는 블록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분자생물학을 1학기 내내 듣는 게 아니라 몇 주간 몰아 듣는 식이다. 보통 수업일수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 이상 결석한 자는 F 학점 처리하고 유급 처분하게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블록형으로 수업을 듣는 본과생 유급 시기가 연달아 도래하는 것이다. 고려대 의대는 이날 본과 3, 4학년 125명에 대한 유급 처리 여부를 확정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10일 학장 주재로 열린 교육사정위원회에서 의대 교수들은 만장일치로 유급이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과 3, 4학년에게 원칙대로 유급 통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는 이번 주에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전남대 등이 이번 주중 수업 불참자에 대한 유급 처분 여부를 검토한다.● 대규모 유급, 내년 트리플링 가능성 본과생 유급 처리 여부가 중요한 것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의대생 수업 거부가 이어졌지만 한 번도 집단 유급 처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본과생 유급이 확정되면 예과생들도 1학기 말 대규모 유급이 불가피하다. 집단 유급은 지난달 의대생이 등록금 납부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아 제적 위기가 닥쳤을 때보다도 각 대학이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한 대학 총장은 “제적은 편입학으로 결원을 채울 수라도 있지만 유급은 내년에 더 많은 학생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뜻”이라며 “교육이 불가능해 의료 인력 배출이 붕괴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은 유급 절차에 들어가면서도 속으로는 최대한 의대생 유급을 막아주고 싶어 한다. 김 총장이 “학생들을 가능한 한 보호하고 설득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수도권의 한 의대 학장은 “유급 처리는 학기 말에 되는 만큼 의대생이 상당수 돌아와서 정부나 다른 대학이 함께 결정하면 대체 수업 개설 등으로 유급을 막을 수도 있지만 대학이 단독으로 결정할 순 없다”고 전했다. 의료계는 의대생들이 복귀하려면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 발표를 먼저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14일 “2026학년도 모집인원 결정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의대생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대학 내에서는 복귀율이 절반은 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복귀율은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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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연세 의대, 1~3학년에도 이번주 유급 예정 통보

    연세대가 15일 본과 1~3학년에 대한 유급 여부를 결정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 본과 4학년 유급 처리 대상 최종 명단도 확정한다. 앞서 연세대는 7일 본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최근 본과 3, 4학년 유급을 결정한 고려대도 곧 대상자 125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낼 계획이다.집단 유급이 이뤄지면 24·25·25학번이 내년에 예과 1학년으로 함께 공부하는, 이른바 ‘의대 트리플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의료계와 대학은 지난해 휴학한 24학번과 올해 신입생인 25학번까지 약 7500명을 동시에 가르치는 ‘더블링’은 교육 과정을 재설계하거나 계절학기 등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지만 26학번까지 1학년만 1만 명이 넘어가면 의대 교육이 붕괴한다고 강조해 왔다.●주요 의대 본과생 먼저 유급 확정14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는 15일 본과 1~3학년에 대한 유급을 결정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이다. 앞서 연세대 의대는 7일 본과 4학년 48명에게 문자로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냈고 이후 이의신청을 받았다. 15일 학장이 주관하는 진급사정위원회에서 본과 4학년 중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본과생 전체의 유급 여부가 이날 결정된다는 뜻이다.아직 1학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유급이 결정되는 것은 의대의 독특한 수업 방식 때문이다. 예과는 다른 전공생처럼 학기 단위로 수업이 운영되지만, 본과는 블록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분자생물학을 1학기 내내 듣는 게 아니라 몇 주간 몰아 듣는 식이다. 보통 수업일수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 이상 결석한 자는 F 학점 처리하고 유급 처분하게 규정돼 있다. 때문에 블록형으로 수업을 듣는 본과생 유급 시기가 연달아 도래하는 것이다.고려대 의대는 이날 본과 3, 4학년 125명에 대한 유급 처리 여부를 확정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10일 학장 주재로 열린 교육사정위원회에서 의대 교수들은 만장일치로 유급이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과 3, 4학년에게 원칙대로 유급 통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는 이번 주에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전남대 등이 이번 주 중 수업 불참자에 대한 유급 처분 여부를 검토한다.●대규모 유급, 내년 트리플링 가능성본과생 유급 처리 여부가 중요한 것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의대생 수업 거부가 이어졌지만 한 번도 집단 유급 처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본과생 유급이 확정되면 예과생들도 1학기 말 대규모 유급이 불가피하다.집단 유급은 지난달 의대생이 등록금 납부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아 제적 위기가 닥쳤을 때보다도 각 대학이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한 대학 총장은 “제적은 편입학으로 결원을 채울 수라도 있지만 유급은 내년에 더 많은 학생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뜻”이라며 “교육이 불가능해 의료 인력 배출이 붕괴된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각 대학은 유급 절차에 들어가면서도 속으로는 최대한 의대생 유급을 막아주고 싶어 한다. 김 총장이 “학생들을 가능한 한 보호하고 설득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수도권의 한 의대 학장은 “유급 처리는 학기 말에 되는 만큼 의대생이 상당수 돌아와서 정부나 다른 대학이 함께 결정하면 대체 수업 개설 등으로 유급을 막을 수도 있지만 대학이 단독으로 결정할 순 없다”고 전했다.의료계는 의대생들이 복귀하려면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 발표를 먼저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14일 “2026학년도 모집인원 결정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달 ‘의대생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대학 내에서는 복귀율이 과반은 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복귀율은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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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교과서 필기내용 다 지워지기도”

    올해 1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됐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의결됐지만, 정부가 올 1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AI 교과서는 교과서로 쓰이게 됐다. 올해는 원하는 학교만 우선 도입하고, 내년에는 모든 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올해 1학기 AI 교과서를 도입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업 현장을 찾아 AI 교과서가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봤다.● 기기 오류로 필기 삭제 등 혼란 10일 대구 달성군 용계초등학교에서 만난 4학년 임성호 군(10)은 “AI 교과서를 사용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워야 해 번거로웠다”고 토로했다. AI 교과서를 사용하려면 학생은 각자 ‘교육 디지털 원패스’(온라인 로그인 시스템)에 가입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워 사용해야 한다. 비밀번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교사도 학생 비밀번호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학교 영어 교사 최희정 씨는 “초등학생이다 보니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교사도 학생 개인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AI 교과서를 쓸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선 기기에서 발생하는 오류도 대표적인 개선점으로 꼽혔다. 대구 덕화중 1학년 박지우 양(13)은 “AI 교과서로 수업할 때 그림판 등에 필기 내용을 쓸 때가 있는데 써 놓은 글이 다 삭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AI 교과서를 이용한 덕화중 수학 수업에서는 한 조가 모둠 활동 과제를 완성해 제출했는데 오류가 생겨 교사의 태블릿PC에서는 최종 완성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AI 교과서로 평가 분석 용이” AI 교과서 도입으로 새로운 수업 풍경도 엿보였다. “다 함께 읽어볼까요? 아 유 타이어드(Are you tired)?” 10일 대구 달성군 용계초 4학년 교실에서는 영어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 활동은 ‘AIDT(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 대화 연습하기’. 학생 20여 명이 전자 칠판을 보면서 교사와 함께 영어 문장을 읽었다. 최희정 영어 교사 지도에 따라 학생들은 책상에 놓인 태블릿PC 화면에 뜬 재생 버튼을 눌렀다.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영어 문장을 읽어 내려갔다. 태블릿PC 화면에는 학생 발음과 억양 등을 평가한 점수가 떴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AI 교과서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계초 3학년 이가원 양(9)은 “집에서도 태블릿PC로 공부하지만, 학교에서 선생님 및 친구들과 AI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재밌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대구 수성구 덕화중 1학년 교실에선 수학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태블릿PC 화면에 각자 다른 색의 전자 연필로 수식을 적고 있었다. 교사는 전자칠판에서 학생이 쓴 풀이 과정과 답을 확인했다. 임선하 수학 교사는 “예전처럼 각자 종이 교과서에 풀었다면 학생들이 풀이 과정에서 실수하더라도 지금처럼 즉각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교사가 도움을 줘야 할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편리하다”라고 설명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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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거부 의대생 이번주 ‘집단유급’ 기로… “대화파 힘 못얻어”

    이번 주부터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의대에서 본과 고학년 유급 처리 절차가 시작된다. 하지만 여전히 의대생은 투쟁을 지속하겠다며 수업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의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복귀율이 충분하지 않으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동결이 어렵다고 보고 있어 이번 주가 의정 갈등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에서는 ‘대화파’가 복귀하자는 주장을 밀어붙일 명분이 없고, 예과와 본과 6년에 이어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기간까지 10년 이상 관계가 이어지는 폐쇄적 구조로 인한 위계질서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의대생 수업 거부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번 주부터 주요 의대 유급 처리 본격화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주요 의대가 수업 일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본과 3,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유급 처리 절차에 나선다. 연세대는 7일 본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고, 15일 유급 처리 대상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고려대는 본과 3, 4학년 110여 명에 대한 유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14일 회의 후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 인하대, 전북대, 전남대는 이번 주부터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유급 처리할지 검토한다. 대학들이 집단 제적을 경고하면서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부분이 등록금 납부와 복학 신청을 마쳤지만, 수업 거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방대 총장은 “온라인 수업에 접속만 했다가 바로 나가는 학생들도 있다”며 “학교 입장에서는 제대로 수업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학년만 올릴 수 없는데, 내년에는 세 학년(24·25·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각 대학이 모집인원을 변경할 시간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교육부는 늦어도 이번 주에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결정해서 발표해야 한다. 의대생이 충분히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집인원을 동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정부 내부에서도 모집정원 발표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 복귀가 모집인원을 동결하기 위한 조건이지, 모집인원 동결이 의대생 복귀를 위한 조건이 아니라는 의미다.● “대화 주장하고 싶어도 명분 없어” 집단 제적 위기에 의대생이 일단 복학을 신청하기는 했으나 이들 대다수는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의대협은 지난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 백지화를 포함한 ‘8대 요구안’을 내놓은 이후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내부에서는 최근 수업 거부 등 투쟁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거부로 인해 집단 제적이나 유급 위기에 놓였을 뿐 실질적으로 의대생이 얻은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의료계 관계자는 “기존 입장과 다른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더 강한 정당성과 근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화파’는 명분이 없어 힘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의대생부터 전공의로 이어지는 강한 선후배 문화 때문에 의대생이 바로 위 선배인 전공의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수련병원을 사직한 이후 취업하거나 군에 입대하는 등 대다수가 수련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협 부회장)은 의대생의 복학이 이어지던 지난달 자신의 SNS에 “팔 한쪽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집인원 동결을 위한 다른 조건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의협은 8일 정부와 국회에 대화를 요청하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 확정,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중단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의협도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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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오류에 필기 다 날아가…문제점 여전한 AI 디지털 교과서

    올해 1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됐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의결됐지만, 정부가 올 1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AI 교과서는 교과서로 쓰이게 됐다. 올해는 원하는 학교만 우선 도입하고, 내년에는 모든 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올해 1학기 AI 교과서를 도입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업 현장을 찾아 AI 교과서가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봤다. ●기기 오류로 필기 삭제 등 혼란10일 대구 달성군 용계초등학교에서 만난 4학년 임성호 군(10)은 “AI 교과서를 사용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워야 해 번거로웠다”고 토로했다. AI 교과서를 사용하려면 학생은 각자 ‘교육 디지털 원패스(온라인 로그인 시스템)’에 가입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워 사용해야 한다.비밀번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교사도 학생 비밀번호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학교 영어 교사 최희정 씨는 “초등학생이다 보니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교사도 학생 개인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AI 교과서를 쓸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선 기기에서 발생하는 오류도 대표적인 개선점으로 꼽혔다. 대구 덕화중 1학년 박지우 양(13)은 “AI 교과서로 수업할 때 그림판 등에 필기 내용을 쓸 때가 있는데 써 놓은 글이 다 삭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AI 교과서를 이용한 덕화중 수학 수업에서는 한 조가 모둠 활동 과제를 완성해 제출했는데 오류가 생겨 교사의 태블릿PC에서는 최종 완성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AI 교과서로 평가 분석 용이”AI 교과서 도입으로 새로운 수업 풍경도 엿보였다. “다 함께 읽어볼까요? 아 유 타이어드(Are you tired)?” 10일 대구 달성군 용계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는 영어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 활동은 ‘AIDT(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 대화 연습하기’. 학생 20여 명이 전자 칠판을 보면서 교사와 함께 영어 문장을 읽었다. 최희정 영어 교사 지도에 따라 학생들은 책상에 놓인 태블릿 PC 화면에 뜬 재생 버튼을 눌렀다.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영어 문장을 읽어 내려갔다.태블릿 PC 화면에는 학생 발음과 억양 등을 평가한 점수가 떴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AI 교과서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배울 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계초 3학년 이가원 양(9)은 “집에서도 태블릿PC로 공부하지만, 학교에서 선생님 및 친구들과 AI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재밌다”고 말했다.같은 날 오후 대구 수성구 덕화중 1학년 교실에선 수학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태블릿PC 화면에 각자 다른 색 전자 연필로 수식을 적고 있었다. 교사는 전자칠판에서 학생이 쓴 풀이 과정과 답을 확인했다. 임선하 수학 교사는 “예전처럼 각자 종이 교과서에 풀었다면 학생들이 풀이 과정에서 실수하더라도 지금처럼 즉각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교사가 도움을 줘야 할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편리하다”라고 설명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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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의대 유급 처리 본격화…“내년 세 학년 동시 수업 우려”

    이번 주부터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의대에서 본과 고학년 유급 처리 절차가 시작된다. 하지만 여전히 의대생은 투쟁을 지속하겠다며 수업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의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복귀율이 충분하지 않으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동결이 어렵다고 보고 있어 이번 주가 의정 갈등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에서는 ‘대화파’가 복귀하자는 주장을 밀어붙일 명분이 없고, 예과와 본과 6년에 이어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기간까지 10년 이상 관계가 이어지는 폐쇄적 구조로 인한 위계질서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의대생 수업 거부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부터 주요 의대 유급 처리 본격화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주요 의대가 수업 일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본과 3,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유급 처리 절차에 나선다. 연세대는 7일 본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하고, 15일 유급 처리 대상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고려대는 본과 3, 4학년 110여 명에 대한 유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14일 회의 후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 인하대, 전북대, 전남대는 이번 주부터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유급 처리할지 검토한다.대학들이 집단 제적을 경고하면서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부분이 등록금 납부와 복학 신청을 마쳤지만, 수업 거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방대 총장은 “온라인 수업에 접속만 했다가 바로 나가는 학생들도 있다”며 “학교 입장에서는 제대로 수업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학년만 올릴 수 없는데, 내년에는 세 학년(24·25·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각 대학이 모집인원을 변경할 시간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교육부는 늦어도 이번 주에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결정해서 발표해야 한다. 의대생이 충분히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집인원을 동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정부 내부에서도 모집정원 발표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 복귀가 모집인원을 동결하기 위한 조건이지, 모집인원 동결이 의대생 복귀를 위한 조건이 아니라는 의미다.●“대화 주장하고 싶어도 명분 없어”집단 제적 위기에 의대생이 일단 복학을 신청하기는 했으나 이들 대다수는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의대협은 지난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 백지화를 포함한 ‘8대 요구안’을 내놓은 이후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지 않다.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내부에서는 최근 수업 거부 등 투쟁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거부로 인해 집단 제적이나 유급 위기에 놓였을 뿐 실질적으로 의대생이 얻은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의료계 관계자는 “기존 입장과 다른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더 강한 정당성과 근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화파’는 명분이 없어 힘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의대생부터 전공의로 이어지는 강한 선후배 문화 때문에 의대생이 바로 위 선배인 전공의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수련병원을 사직한 이후 취업하거나 군에 입대하는 등 대다수가 수련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협 부회장)은 의대생의 복학이 이어지던 지난달 자신의 SNS에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비판한 바 있다.의료계 내부에서는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집인원 동결을 위한 다른 조건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의협은 8일 정부와 국회에 대화를 요청하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 확정,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중단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의협도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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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지난해 ‘SKY’ 자연계열 중도탈락 1337명…전년보다 136명 증가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했던 지난해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자연계열의 자퇴 등 중도탈락생이 1337명으로 전년보다 136명밖에 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40개 의대의 중도탈락생은 199명에서 389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의대 쏠림이 심해지면서 아무리 SKY 자연계열이라고 해도 의대보다 합격점수가 낮아져 여기서 의대에 가기 위해 N수(대학입시에 2번 이상 도전하는 것)를 하는 경우가 과거보다 많지 않고, 지방 의대에서 수도권 의대로 갈아타는 경우가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동아일보가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10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2022~2024학년도 자연계열 중도탈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도탈락생은 1337명이었다. 2023학년도(1201명)와 136명 차이였다. 지난해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하며 SKY 자연계열 재학생 중 상당수가 의대 N수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졌는데 실제로 자퇴 등으로 이어진 경우는 그렇게 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중도탈락생이 2022학년도(1263명)보다 줄어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지난해는 다시 늘긴 했어도 2022학년도와 비교하면 74명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중도탈락에는 미등록과 제적도 포함되지만 대부분 자퇴가 많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023학년도 267명에서 2024학년도 299명으로 32명 증가했고, 고려대는 513명에서 580명, 연세대는 421명에서 458명으로 증가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3월 설립된 첨단융합학부가 정원(229명)의 10%인 24명이 중도탈락했고, 화학생물공학부도 24명으로 많았다. 고려대는 중도탈락생이 많은 순서대로 전기전자공학부 65명, 생명공학부 60명 순이고 연세대는 공학계열 155명, 생명시스템계열 32명 등이었다. 입시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의대 쏠림으로 SKY 자연계열의 입학점수가 의대보다 낮아져 N수로 의대에 재도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SKY 자연계열 학과 115개 중 의대 최저 합격점수보다 낮은 곳은 68개로 60%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22학년도 30%, 2023학년도 53%로 점점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같았으면 SKY 자연계열에 합격하지 못했을 학생들이 들어가니 중도탈락생도 대부분 학업에 적응 못해서가 이유인 경우가 많다. 서울대 한 교수는 “의대 (N수) 때문에 나가는 게 아니고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서”라며 “공대는 응용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과학고나 영재고 출신을 못 당하고 어려워한다”고 했다. 중도탈락생으로 인한 결원을 편입으로 채우면 또 학력 격차가 심해져 문제라고 한다. 결국 의대 쏠림 때문에 우수한 인재가 자연계열 자체를 택하지 않으며 이공계가 위기를 겪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 한 교수는 “의대는 어렵게 들어가도 신분이 확실히 보장되고 페이닥터하거나 기피과로 가도 이공계에서 박사학위 한 사람보다 훨씬 월급을 더 받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의 역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라며 “특정 분야 대상의 원포인트 개혁보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폭넓게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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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막으려 ‘곰돌이 탈’ 쓴 교장선생님

    “교장 취임 직전 2년간 신입생이 1명뿐이라 폐교 위기에 몰렸던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취임 6개월 뒤 2024년엔 신입생이 32명으로 늘었죠.” 2023년 9월 충남 논산시 광석면 광석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김주현 교장(사진)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올해는 14명이 들어왔다. 입학시키고 싶다는 학부모 문의가 많았지만 교실 여유가 부족해 더 받기 어려웠다고 한다. 인구 4200명의 면 단위 초등학교에 이 정도 신입생이 들어온 건 이례적이다. 광석초는 여느 농촌 학교처럼 학생이 적었다. 2021년 신입생이 4명에 불과했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명에 그쳤다. 김 교장은 취임 후 학교에 변화를 꾀했다. 우선 취임 후 농사일로 바쁘거나 출근이 빠른 학부모를 위해 오전 8시부터 독서, 놀이 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아이를 위해선 1교시 시작 전 주먹밥, 핫도그 등을 학교에서 챙겨줬다. 정규 수업 후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영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석초는 김 교장이 취임한 2023년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유-초 이음 늘봄교실’을 운영 중이다. 광석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광석초 인근 학교와 어린이집 아이까지 늘봄교실에 참여한다.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한 ‘농어촌 참 좋은 학교’ 및 ‘늘봄학교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됐다. 김 교장은 “문화 돌봄과 학습 돌봄 모두를 제공하며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학교가 문화센터와 학원 역할까지 한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신입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장은 마을 주민과 협력해 원하는 학생은 오후 7시까지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마을학교에서 간식과 저녁까지 먹고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시내 유치원을 돌며 학교 홍보 책자를 전달하고 지역 카페에 유치원생 학부모를 불러 설명회를 진행했다. 광석초 입학을 결정한 학부모들과 직접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1학년 학생 입학 111일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탈을 쓰고 각 반에 찾아가 화제를 모았다. 친근한 교장 선생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날마다 즐거울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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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생 1명→32명…논산 광석초교의 기적 비결은?

    “교장 취임 직전 2년간 신입생이 1명뿐이라 폐교 위기에 몰렸던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취임 6개월 뒤 2024년엔 신입생이 32명으로 늘었죠.”2023년 9월 충남 논산시 광석면 광석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김주현 교장은 9일 본보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올해는 14명이 들어왔다. 입학시키고 싶다는 학부모 문의가 많았지만 교실 여유가 부족해 더 받기 어려웠다고 한다. 인구 4200명 면 단위 초등학교에 이 정도 신입생이 들어온 건 이례적이다.광석초는 여느 농촌 학교처럼 학생이 적었다. 2021년 신입생이 4명에 불과했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명에 그쳤다. 김 교장은 취임 후 학교에 변화를 꾀했다. 우선 취임 후 농사일로 바쁘거나 출근이 빠른 학부모를 위해 오전 8시부터 독서, 놀이 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아이를 위해선 1교시 시작 전 주먹밥, 핫도그 등을 학교에서 챙겨줬다. 정규 수업 후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영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광석초는 김 교 장이 취임한 2023년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유-초 이음 늘봄교실’을 운영중이다. 광석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광석초 인근 학교와 어린이집 아이까지 늘봄교실에 참여한다.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한 ‘농어촌 참 좋은 학교’ 및 ‘늘봄학교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됐다.김 교장은 “문화 돌봄과 학습 돌봄 모두를 제공하며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학교가 문화센터와 학원 역할까지 한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신입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장은 마을 주민과 협력해 원하는 학생은 오후 7시까지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마을 학교에서 간식과 저녁까지 먹고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시내 유치원을 돌며 학교 홍보 책자를 전달하고 지역 카페에 유치원생 학부모를 불러 설명회를 진행했다. 광석초 입학을 결정한 학부모들과 직접 1대1 상담을 진행했다.지난해에는 1학년 학생 입학 111일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탈을 쓰고 각 반에 찾아가 화제를 모았다. 친근한 교장 선생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날마다 즐거울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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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정원 3058명 동결 확정 요구에…교육부 “수업복귀 본뒤 발표”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이번 주 중으로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지만 교육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의대생이 등록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모집인원 동결을 발표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현재는 서울대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의 본과 3, 4학년 외에는 아직 복귀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부는 섣불리 모집인원 동결을 발표했다가 의대생에게 특혜만 준다는 비판을 받고 의대생이 복귀할 명분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12개 의료단체가 소속된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는 8일 정부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이번 주 중 확정해 불확실성을 제거해달라고 요구했다. 의대생의 복귀율을 고려하지 말고 모집인원 동결을 발표하라는 것이다. 의교협이 교육부 등에 보낸 공문에는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해 이번 주 중으로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해 발표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많이 수업에 복귀해야 모집인원을 동결한다’는 조건부가 아니고 교육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먼저 결단을 내리면 의대생이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10일까지 현재 수준에서는 모집인원 동결을 발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모집인원 동결을 약속한 이유가 의대 교육 정상화에 있었는데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는 대학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도 곤란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제까지 복귀율을 보겠다고 기간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복귀율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현재는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다수 의대에서 이번 주에 출석일수 미달로 인한 F학점과 유급 결정 시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번 주에 의대생 상당수가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아직도 의대생 사이에서는 ‘더 버텨도 정부와 대학이 지난해처럼 유급 안 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유급 예정 통지서를 받으며 위기감을 느껴야 돌아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만약 모집인원 동결을 발표해버리면 의대생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것이고, 대규모 유급 사태가 발생해 내년에 26학번까지 트리플링 문제가 생기는 것을 교육부는 가장 우려한다. 지난달 등록금 납부와 복학 신청 때와 달리 수업 거부가 계속되는 것은 대부분의 의대생이 유급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적은 재입학이 거의 불가능해 이를 피하기 위해 지난달 40개 의대에서 2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등록했다. 하지만 유급은 졸업이 1년 늦어지는 것이고 동급생 대부분이 같은 처지라 괜찮다고 보는 것이다. 한 의대생은 “나만 혼자 수업 듣고 먼저 진급하면 단일대오를 깬 배신자라는 비판을 계속 받아야 하는데 두렵다”고 전했다. 의대생 사이에서는 먼저 복귀하고 투쟁을 계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서울대 의대를 향해 ‘선민의식’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 대학은 의대생이 학업을 쉬는 동안 많이 하고 있던 과외를 정리하고 기숙사나 자취방 등 주거 공간을 마련할 시간도 주고 있다. 한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애들이 과외를 여러 개 하고 있는데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복귀까지 좀 천천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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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일 겹친 수능 모평, 6월4일로 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하루 뒤인 6월 4일로 미뤄졌다. 교육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결정함에 따라 같은 날 실시될 예정이었던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고3 및 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N수생 대상)와 전국연합학력평가(고1, 2 대상)를 6월 4일로 조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 마감일도 이달 10일에서 11일로 하루 연기된다. 기존에 원서를 제출한 학생은 자동으로 6월 4일 모의평가 응시자로 변경된다. 시험 성적은 기존과 동일한 7월 1일에 통지될 예정이다.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매년 6월과 9월에 실시된다. 특히 그해 평가원이 처음으로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이 대학입시 수시모집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올해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 원서 접수 전 성적을 받아 볼 수 있는 데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어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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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 대선 겹친 6월 모평, 4일로 하루 늦췄다…사상 첫 변경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하루 뒤인 6월 4일로 미뤄졌다.교육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결정함에 따라 같은 날 실시 예정이었던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고3 및 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N수생 대상)와 전국연합학력평가(고1·2 대상)를 6월 4일로 조정·시행한다”고 밝혔다. 국가공휴일인 대선 당일에는 상당수 학교가 투표소로 사용되는 데다 고3 수험생 중 18세 이상 유권자가 포함돼 있어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 및 변경 마감일도 이달 10일에서 11일로 하루 연장된다. 기존에 원서를 접수시킨 학생은 자동으로 6월 4일 모의평가 응시자로 변경된다. 시험 성적은 기존과 동일한 7월 1일에 통지될 예정이다.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매년 6월과 9월에 실시된다. 특히 그해 평가원이 처음으로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이 대학입시 수시모집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올해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 원서 접수 전 성적을 받아 볼 수 있는 데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어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수시 모집 시작 5일 전인 9월 3일에 실시된다.또 6월 모의평가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N수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어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그해 수능 출제 경향과 문제 난이도, 본인이 잘하는 과목과 취약한 과목이 각각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한다. 교육 당국 입장에서도 모의평가는 본수능 난이도를 정하는 잣대가 된다.한편 평가원은 “이번 6월 모의평가는 2002년 모의평가 도입 이래 23년 만에 처음으로 공고 후 일정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했던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 때 점심시간을 20분 연장해 전체 시험 시간이 변경된 적은 있으나 이미 공고된 평가원 모의평가 날짜가 변경된 것은 처음이다. 평가원은 “2018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적은 있지만, 모의평가 날짜가 바뀐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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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의대 본과 5명 뺀 전원 수업 복귀… 연세대, 유급 예정 통보

    서울대 의대 본과 1∼4학년 학생 가운데 5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연세대 의대는 이날 본과 4학년 유급 대상자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7일은 본과 4학년의 출석 일수 미달에 따른 유급 기준일이다. 입대 대기자와 제적 2명을 제외한 전국 40개 의대 학생이 제적을 피하기 위해 모두 등록을 마쳤지만, 다수 학생은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출석 일수 미달에 따른 유급 기준일이 도래한 이번 주가 유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의대생 수업 복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대 의대 본과 사실상 전원 복귀 7일 각 대학 및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본과 1∼4학년 580명 중 5명을 뺀 전원이 강의를 듣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에 본과 3, 4학년이 먼저 수업 거부를 철회하고 복귀 결정을 내린 가운데 1, 2학년이 뒤따라 복귀했다. 서울대 의대는 7일부터 일부 수업에서 출석 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었는데 유급을 피하기 위해 학생 대다수가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의대는 이날 본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이는 본과 4학년 재적생의 38% 정도다. 연세대는 7일이 출석 일수 미달로 인한 F 학점 처리 기준일이란 점과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되는 의대 학칙을 함께 설명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병원 임상실습을 나가기 위해 오리엔테이션 격으로 들어야 하는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으라고 한 것이라 이수하지 않으면 실습을 나갈 수 없다. 유급 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본과 4학년 학부모들에게 유급이 우려되니 자녀가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이번 주에 유급 예정 대상자에게 이의신청을 받고 15일 최종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고려대 역시 이번 주에 유급 기준일을 맞는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주까지 본과 2학년 학생 65∼70%, 3, 4학년 학생 30% 정도가 수업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더 많은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의대도 7일 학생들에게 ‘이날까지 수업 미참여 시 출석 미달로 F 학점 및 유급이 확정된다’는 문자를 보냈다. 대학가에선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대생이 먼저 수업에 복귀하면 다른 의대로도 복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위한 임상실습 기간 52주를 채우지 못하면 의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다. 본과 3, 4학년 위주로 복귀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 “정상 수업 가능하면 모집인원 동결” 교육부는 의대생이 어느 정도 복귀해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 파면 여부는 의대 모집인원 결정과 상관없다”며 “국민에게 약속드린 대로 수업 참여 수준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차후 발표할 예정이었던 의료개혁 3차 실행 방안은 일단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애초 4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올해 12월까지로 활동 기한을 연장했다. 의개특위는 12월까지 기한을 연장하면서 미용 의료 관리체계, 의사면허 관리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의료개혁 3차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며 동력을 잃은 것이다. 다만 의개특위 운영은 6월 3일 예정된 대선 때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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