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현

송충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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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충현 기자입니다.

balgun@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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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도체 장비 中수출 금지 ‘14나노미터’ 이하로 강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 차단을 위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육성법이 중국 내 첨단 반도체 투자와 공장 증설을 금지한 데 이어 수출 통제 고삐를 죄면서 중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둔 국내 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가 미국 모든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의 반도체 제조장비 중국 수출 제한 기준을 10nm(나노미터)에서 14nm로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1nm(10억분의 1m)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며 이 선폭이 줄수록 정보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14nm급 공정은 현재 첨단 반도체를 가르는 기준으로 꼽힌다.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SMIC가 지난해 14nm 공정 제품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7nm급 초미세 공정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술 격차가 좁혀지는 움직임이 보이자 바이든 행정부가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한 것. 반도체 기술 국산화에 사활을 건 중국 정부는 14nm급 이하 공정 설계 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강화에 중국에서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체는 “관련 내용과 영향을 파악 중”이라고 신중하게 반응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10nm급 반도체 공정을 위한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 제한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 중국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미 정부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한국, 대만, 일본 등 ‘칩4’ 동맹에 대한 한국의 참여와 관련해 “한국은 반도체 분야 역할과 관련해 스스로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칩4 동참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도 한국의 역할을 강조해 우회적으로 참여 필요성을 내비친 것이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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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나노 반도체 복수 고객 확보”

    삼성전자가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 공정으로 복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대만 TSMC가 기존 공정인 ‘핀펫’으로 올해 하반기(7∼12월) 3나노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히자 GAA 2세대 공정 기술로 신규 고객을 선점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3나노 제품에 대한 기술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면서 두 회사의 경쟁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GAA 2세대 공정은 1세대 대비 면적과 성능,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며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고 다수 고성능컴퓨팅(HPC) 모바일 고객과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감싸는 형태로 채널의 3개 면을 감싸는 기존 구조와 비교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GAA 2세대 2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며 기존 구조와 비교해 전력은 50% 절감하고 성능은 30%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SMC는 올 하반기 3나노 제품 양산을 공언하며 GAA는 2나노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AP 엑시노스의 사업 중단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7조2000억 원, 영업이익 14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올해 1분기(1∼3월) 77조7800억 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실적 선방의 배경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이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은 매출 28조5000억 원, 영업이익 9조9800억 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의 70.8%를 담당했다. 모바일가전(DX)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에어컨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44조4600억 원, 영업이익 3조200억 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반도체와 관련해 고부가·고용량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첨단 공정과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모바일과 PC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고용량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운드리(위탁생산)의 경우 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며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해외 고객사를 확충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휴대전화와 가전의 경우 폴더블 폰으로 수요를 대중화하고 다음 달로 예정된 언팩 등을 통해 신제품 수요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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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그룹, 인니와 전력인프라 개발 MOU 체결

    LS그룹이 28일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와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 왼쪽)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LS의 기술력과 경험은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와 인도네시아 전력청은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및 구축에 필요한 전력케이블·전력기기·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은 2018년 인도네시아의 아르타 그라하 그룹과 합작법인 LSAGI를 설립하면서 현지에 진출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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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실제 투자 이어지게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정부는 향후 경제 규제혁신의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기업계는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과거 정부 사례를 들며 우려 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앞서 역대 정부도 출범 초 규제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이명박 정부는 ‘전봇대 뽑기’, 박근혜 정부는 ‘손톱 밑 가시 뽑기’, 문재인 정부는 ‘붉은 깃발법(적기 조례) 철폐’ 등의 구호를 내걸었다. 하지만 시민단체, 노조, 이익집단 등의 반대에 가로막혀 현장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예컨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진료를 받는 ‘원격의료 서비스’는 김대중 정부 때부터 추진됐지만 의료계 반발에 부닥쳐 여전히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사태로 전화를 이용한 원격진료가 일시적으로만 허용됐을 뿐이다. 원격의료 서비스는 미국,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규제개혁 과제에는 경제·산업계가 줄곧 요구해온 내용들은 여전히 빠져 있다. 원격의료 서비스와 더불어 대형마트에 대한 출점 및 영업규제 완화가 대표적이다. 경제계는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핵심 규제를 푸는 데 정부가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분명 환영할 만한 내용들이지만 원격의료 규제 등 없애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빨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도 “핵심 규제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규제완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이번 경제규제 혁신안이 실제 기업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인센티브가 있는지는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선진국 규제를 벤치마킹해 그곳에서 규제하지 않는 내용은 국내에서도 없애는 방식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결국 기업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규제를 푸는 것인 만큼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규제혁신의 강도를 더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TF를 중심으로 규제혁신을 쉼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혁신의 강도도 점차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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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수리 모드’ 추가 …“개인정보 유출 막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수리모드’ 서비스를 28일 정식 공개했다. 수리모드는 사설업체 등에 스마트폰 수리를 맡길 때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게 해 수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접근이나 유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수리 모드에서는 사진과 메시지, 계정 등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고 기본으로 설치된 애플리케이션만 이용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메뉴를 선택하고 수리모드를 실행하면 스마트폰이 재부팅되면서 기능이 활성화된다. 스마트폰 수리가 끝난 뒤 패턴과 지문 인식 등을 거쳐 사용자가 수리모드를 종료하고 재부팅을 하면 다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리모드를 도입하며 일부 다른 기종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승원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는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를 가깝게 연결해주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는 동안에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송충현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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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2분기 13조8000억 ‘최대 매출’… 하반기는 불투명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고물가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했지만 낸드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7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액 13조8110억 원, 영업이익 4조19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10조3217억 원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조6946억 원보다 56% 올랐다. 영업이익률 30%도 전년 동기의 26%보다 상승한 수치다. SK하이닉스가 13조 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2조3766억 원이다. 1분기(1∼3월)에는 매출 12조1557억 원, 영업이익 2조8596억 원이었다. 직전 분기 대비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률은 각각 14%, 47%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 D램 제품 가격의 하락에도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판매량이 증가한 게 최대 실적의 배경”이라며 “달러화 강세와 자회사로 편입된 인텔 낸드사업부인 솔리다임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4조2195억 원)에 이어 영업이익이 4조 원대에 재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지역 코로나 봉쇄 등의 경영 환경에도 경영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4조 원대 영업이익과 30%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며 “10나노급 4세대 D램과 176단 4D낸드의 수율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7∼12월)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반도체 업황 전망은 불투명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가 많이 쓰이는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공급되는 서버용 메모리 역시 고객들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7∼9월)와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지금보다 약 10%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내년 중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앞으로의 경영 계획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제품 재고 수준을 지켜보며 내년 투자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가다듬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며 근본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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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송충현]인센티브 무장한 미국, 규제 가득한 한국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세제나 금융지원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반도체 지원 플러스법이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미 상원 전체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없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토론 종결 투표’가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하며 사실상 반도체 지원법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한 적극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의 미국 투자 계획이 속속 공개됐다. 삼성은 1921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미 주정부에 제출했다. 미국에 11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추가로 만드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도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 미국 조지아주에 5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도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27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속속 미국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프렌드쇼어링’ 등 동맹국과의 경제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차원이 크다. 안정적인 공급망 및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도 자리한다. 하지만 기업 관계자들은 현지 투자를 결정한 중요한 요인으로 반도체 지원법과 같은 ‘인센티브’를 꼽는다.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현대차는 투자액 55억 달러의 30%가 넘는 18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재산세와 법인세 감면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이 ‘미확정’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 같은 장기 투자 계획을 미국 주정부에 제출한 것도 인센티브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텍사스주에 설비 투자한 기업에 대해 면세 및 자금지원 혜택을 주는 ‘챕터313 인센티브’가 올해 말 만료되는데 이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투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가 해외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5515억 달러,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2633억 달러다. 정부도 국내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 중이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고 기업이 국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부과되는 세금도 줄어든다. 하지만 기업 투자심리의 발목을 여전히 붙잡고 있는 건 ‘규제’다. 새 정부는 각 기업들과 경제단체를 통해 경제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다룰 규제 과제를 모집했는데 각 단체들은 국회 의결 없이 정부 차원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시행령 이하 규제를 중심으로 한 규제 목록을 냈다. 국회에서 규제 혁신 논의가 지지부진한 걸 보느니 정부 자체적으로 고칠 수 있는 규제부터 해소해 보자는 의도다. 이날 SK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훨씬 규모가 큰 국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해외 투자도 함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기업들의 국내 투자 수요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새 정부는 투자 수요가 모두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게 규제 완화를 통한 국내 투자 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 생색내기용 규제 몇 건을 풀어주는 것으로는 강력한 인센티브로 무장한 해외 국가와의 투자 유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송충현 산업1부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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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총리 “이재용-신동빈 광복절특사 건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8·15 광복절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부회장이나 신 회장 등 경제인 사면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질문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이라며 “총사령관이 나서서 전쟁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억압돼 있다. 총사령관 중 한 명인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질의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총리가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직접 윤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부회장 등 경제인 특별사면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이날 ‘국민통합’ 차원에서 특별사면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경제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경제인 사면 및 복권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데다 국민 여론도 우호적”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이달 29일로 형기가 만료된다. 이 부회장의 경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형 집행 종료 이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는데 복권이 이뤄져야 제한이 풀려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해진다. 신 회장은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정치권 “기업인 사면, 국민여론도 우호적” 이재용-신동빈 특사 건의재계도 “기업인 사면 적극 검토를”법무부, 광복절 특사 내달초 의결이명박-김경수 사면 여부도 관심정치권에서는 한 총리와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이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사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재계는 이날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사면 관련 언급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업인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발히 뛸 수 있도록 기업인 사면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도 “최근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총수 부재로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이 지연될 경우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법무부는 특별사면 대상을 추리는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면은 다음 달 초 열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위원장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뜻을 전달받아 주요 인사들의 사면 여부를 논의한 뒤, 사면심사위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포되는 식이다. 정치권에선 경제계 인사 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김 전 지사의 사면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국민 통합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김 전 지사도 포함돼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이원욱 의원도 “김 전 지사 사면 없는 8·15 대사면은 졸속사면, 진영사면”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국민 통합’ 차원에서 특별사면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통합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다만 국민 통합을 위해 의미 있는 사면이라면 그 내용이 어떻게 되는 것이 좋겠는가를 통합위원들이 제게 말할 것이고, 그런 말씀을 종합해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그 뜻을 전하겠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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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29조원 투자에 바이든 10번 “생큐”… B-B-C 공급망 결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갖고 미국 내 220억 달러(약 28조9000억 원) 신규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세포유전자치료제, 첨단 소형원자로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 발표에 감사한다. 미국과 한국이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며 10번에 걸쳐 감사 인사를 했다.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발코니로 나와 최 회장 일행에게 손 흔드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역사적인 발표에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this historic announcemen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미국 백악관에서 화상면담을 갖고 SK그룹이 밝힌 220억 달러(약 28조9000억 원) 투자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투자로 미국은 일자리 확대 및 공급망 안정을 꾀하고, SK는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윈윈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B-B-C)에 220억 달러 신규 투자SK는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B-B-C’ 분야에 ‘그린’을 더한 4대 핵심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미국 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SK온이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투자 70억 달러를 포함하면 대미 투자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이른다. 150억 달러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과 메모리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에 투입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도 진행된다. 최 회장은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LG화학은 미국 GM에 95만 t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고, 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은 3300억 원 규모의 양극박 공장을 설립하는 등 배터리 소재 분야의 미국 투자 및 사업 내용을 각각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으로선 한국 기업을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로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질 좋은 일자리도 대거 확보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투자로 미국 내 일자리가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그룹은 안정적인 시장 및 공급망을 확보하고 기술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인센티브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는 2026년까지 179조 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든 “생큐, 생큐, 생큐”화상면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최 회장은 백악관 회의실에서 각각 진행했다. SK 측에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등이, 미국 측에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알리 자이디 백악관 환경 어드바이저 등이 배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로 부르며 직접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에 오면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꼭 나와 점심을 함께 먹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면담이 끝난 뒤에도 “대면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꼭 다시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17분 화상면담 동안 10번에 걸쳐 “생큐”를 연발했다. 퇴청하는 최 회장 일행을 향해 관저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에 올리는 등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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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3.8조 역대최대…하반기는 불투명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낸드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27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13조8110억 원, 영업이익 4조19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0조3217억 원)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6946억 원) 대비 56%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0%로 전년 동기(26%)나 전기(24%)에 비해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13조 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2조3766억 원이다, 1분기(1~3월) 실적은 매출 12조1557억 원, 영업이익 2조8596억 원이었다. 2분기 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률은 각각 14%, 47%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대 실적의 배경은 2분기 D램 제품 가격 하락에도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판매량이 증가한 게 원인”이라며 “달러화 강세와 솔리다임 실적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다시 영업이익이 4조 원대에 들어선 것도 눈에 띈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지역의 코로나 봉쇄 등의 경영 환경에도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2195억 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4조 원대 영업이익과 30%대 영업이익률 회복했다”며 “10나노급 4세대 D램과 176단 4D낸드의 수율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7~12월)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반도체 업황 전망은 불투명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모리가 들어가는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공급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고객들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며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앞으로 경영 계획에 대해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제품 재고 수준을 지켜보며 내년 투자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가다듬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바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지만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며 근본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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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땡큐 땡큐, 토니”…최태원 29조 추가투자에 “역사적 발표”

    “땡큐, 토니(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영어이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하고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Tony’로 친근하게 부르며 SK의 미국 투자를 “역사적 발표”로 추켜세웠다. 최 회장은 이날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며 더불어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할 경우 미국 내 일자리는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최 회장을 직접 대면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SK그룹의 투자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2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된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 70억 달러 투자까지 감안하면 향후 대미 투자 규모는 모두 300억 달러에 달한다. 150억 달러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투자한다. 또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 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진행된다. 이번 반도체 R&D 투자는 단순히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져 메모리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SK그룹이 전기차 및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할 경우 SK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미국 시장 진출과 국내 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계획한 전체 투자규모 247조 원 가운데 179조 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훨씬 규모가 큰 국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해외 투자도 함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최 회장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오벌오피스(대통령집무실)에서 꼭 점심을 먹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상면담 말미에 “땡큐, 땡큐, 땡큐”를 연발하며 최 회장의 투자 계획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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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위기대응팀 발족… 롯데-한화, 비상경영 선언

    국내에 유통되는 철강제품 중 열연 강판 가격은 최근 석 달 새 기준 t당 30만 원이 떨어졌다. 국제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 만에 처음으로 4,000 선이 무너졌다. 철강 가격과 해운 운임은 모두 글로벌 경기 향방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들이다. 환율, 금리, 물가의 ‘3고(高) 악재’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는 철강, 석유화학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은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국내 기업이 늘고 있다. 18조 원의 현금성 자산(연결 기준)을 보유하고도 최근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전사통합 위기대응팀까지 만든 포스코가 대표적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경기 변화에 민감한 철강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피크아웃(Peak-out·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임)’에 맞춰 미리 고삐를 당기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주요 철강 제품인 열연 강판 가격은 22일 기준 t당 110만 원까지 하락했다. 4월 15일 14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지 3개월여 만에 30만 원이나 하락했다. 일부 중국산 열연 제품은 7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2분기(4∼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50.8% 상승했지만 하반기(7∼12월) 철강 시황은 어둡게 내다봤다. 민간 건설사들의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자동차 산업의 생산 부진도 지속될 거라는 이유에서다. 롯데그룹은 최근 부산에서 연 사장단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변화한 사업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한화는 석유화학과 에너지 부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5월에 일찌감치 비상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도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복합위기 현실화를 거론하면서 “경영 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는 2분기부터 이미 실적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종목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0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한 수치다. 롯데케미칼과 DL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5940억 원과 475억 원에서 각각 올 2분기에는 295억 원과 77억 원으로 각각 95.0%, 83.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8월 전망치는 86.9로 나타났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BSI가 90 아래로 떨어진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2020년 10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올해 BSI는 3월 102.1로 고점을 찍은 뒤 5개월 만에 15.2포인트 떨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며 투자와 고용이 더 악화할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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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바이든과 화상면담… “SK, 美에 29조원 추가 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 동부 시간 26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7일 오전 3시) 화상 면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배석하는 이번 회담에서 SK 측이 220억 달러(약 29조7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기존에 밝힌 70억 달러의 투자 계획까지 포함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기간에만 SK가 미국에 290억 달러를 투자하는 셈이다. 두 사람은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성장 및 고임금 일자리 창출 방안, 기업 투자처로 미국이 가진 강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급망 재편, 반도체 동맹 등에 관한 의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배터리 제조업체 SK온은 미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미 중부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3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전 세계가 폭염 등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방안, 특히 친환경 에너지 및 수소 산업에 관한 의제 또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5월 SK그룹은 2026년까지 총 247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 중 68조 원을 해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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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접투자 2465% 늘때, 외국인직접투자 501% 늘어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ODI) 누적액 증가율이 246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액 증가율은 501.9%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내놓은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와 외국인직접투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2000∼2021년 ODI 누적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12.0%)의 약 11.6배였다. FDI 누적액 증가율은 GDP 증가율의 2.4배 수준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GDP 증가율 대비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투자액 증가율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반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증가율은 주요 국가들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2000∼2021년 ODI 누적액에서 FDI 누적액을 뺀 투자 순유출액은 3105억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3조7163억 달러), 영국(9685억 달러)은 순유입됐고 일본(1조4988억 달러), 독일(9892억 달러)은 순유출로 조사됐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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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호 삼성SDI사장, 헝가리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삼성SDI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25일(현지 시간) 헝가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사장은 25일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시야르토 페테르 외교장관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최 사장은 이 외에도 삼성SDI 혁신기술 사례와 삼성의 헝가리 경제성장 기여도 등을 설명하며 삼성과 헝가리의 우호를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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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나노 반도체 첫 양산… “無에서 有 창조한 혁신”

    “새로운 대안이 될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의 조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혁신적인 결과입니다.”(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 삼성전자가 25일 경기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기술을 적용한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 3나노 공정은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 중 가장 앞선 기술이다.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으로 양산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최초다.○ 세계 최초 GAA 3나노 출하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협력사, 팹리스(설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파운드리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등 사업부를 넘어선 협업으로 기술 개발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출하한 3나노 제품에는 기존 핀펫 구조 대신 GAA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부터 GAA 트랜지스터 구조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3나노 공정에 본격 적용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GAA 기술이 적용된 3나노 공정 양산을 발표했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게이트가 감싸는 형태다. 채널의 3개 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 구조와 비교해 게이트 면적이 넓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3나노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보다 전력을 45% 절감하고 성능은 23% 향상시킬 수 있다. 내년 도입이 예정된 GAA 2세대 공정은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3나노 GAA 공정을 고성능 컴퓨팅(HPC)에 처음 적용하고 주요 고객들과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경쟁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 하반기 기존 핀펫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나설 계획인 만큼 삼성전자가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3나노 공정의 수율(합격품 비율)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현재 복수의 업체들과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전폭적 노력 아끼지 않을 것”정부는 파운드리 기술 우위 선점에 나선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앞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통해 세액공제 확대 및 노동 환경규제 개선,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치열한 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업계, 소재 부품 장비 업계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도 민간 투자 지원,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소재 부품 장비 생태계 구축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첨단 반도체에 대한 국내 수요가 중요한 만큼, 반도체 미래 수요를 견인할 디스플레이, 배터리, 미래 모빌리티 등 ‘반도체 플러스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출하식에 참석한 협력업체 및 팹리스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팹리스 업체 텔레칩스 이장규 대표이사는 “삼성전자는 초미세 파운드리 공정을 국내 팹리스에 적극 제공하며 팹리스가 제품 설계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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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세계 첫 3나노 파운드리 반도체 출하식 열어

    삼성전자가 25일 경기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은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협력사,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과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기술 개발 경과보고를 통해 파운드리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등 사업부를 넘어선 협업으로 기술개발 한계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핀펫 트랜지스터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대안이 될 GAA 기술의 조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GAA 트랜지스터 구조 연구를 2000년대 초부터 시작했고 2017년부터 3나노 공정에 본격 적용해 지난달 세계 최초로 GAA 기술이 적용된 3나노 공정 양산을 발표했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게이트가 감싸는 형태로 채널의 3개 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 구조와 비교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3나노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보다 전력을 45% 절감하고 성능은 23%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3나노 GAA 공정을 고성능 컴퓨팅(HPC)에 처음 적용하고 주요 고객들과 모바일 SoC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협력업체 및 팹리스 업체들도 3나노 양산이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 원익IPS 이현덕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3나노 GAA 파운드리공정 양산을 준비하며 원익아이피에스 임직원의 역량도 한 층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국내 팹리스 업체 텔레칩스 이장규 대표이사는 “텔레칩스는 삼성전자의 초미세공정을 활용한 미래 제품 설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삼성전자는 초미세 파운드리 공정을 국내 팹리스에 적극 제공하며 팹리스가 제품 설계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치열한 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업계, 소부장 업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도 민간 투자 지원,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소부장 생태계 구축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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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7명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부담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3.6%가 현재 소득 대비 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5%,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2.9%로 집계됐다. 2017년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시행 이후 현재까지의 건강보험료율 인상률 수준에 대해선 ‘높다’는 응답자가 82.1%, ‘낮다’는 응답자는 1.9%로 나타났다.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2017년 6.12%에서 2022년 6.99%로 증가했다. 내년에 적용할 건강보험료율에 대해선 응답자의 71.2%가 ‘인하 또는 동결’을 요구했다고 경총은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국민 경제 부담을 고려해 내년 건강보험료율은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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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우주 영재 교육 ‘우주의 조약돌’ 시작

    한화는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한화시스템과 KAIST가 함께하는 우주영재 교육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첫 프로그램을 2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 1기는 서울, 대전, 김해, 춘천 등 전국에서 모인 중학생 30명으로 구성되며 총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23일 열린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는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다음 달부터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와 김창규 SF작가 등이 콘퍼런스에 강사로 참여하며 9월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8명과 학생들이 팀을 꾸려 진행하는 ‘우주 미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주의 조약돌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겐 KAIST 총장 수료증과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등이 주어진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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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전국 매장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삼성전자는 전국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TV와 사이니지 영상, 여름 정기세일 광고물 등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함께해요,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삼성전자가 함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TV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응원 문구는 영문으로도 표기돼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에게도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도 응원 문구를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민관합동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일원인 삼성전자는 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 지역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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