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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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정치일반24%
사회일반24%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9%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2%
정당1%
미국/북미1%
  • “하루에 ‘이 김치’ 3인분씩 꾸준히 먹으면 비만 위험 감소”

    하루에 배추김치를 3인분씩 섭취하면 비만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성욱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장·신상아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40~69세 참가자 11만572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김치를 하루에 먹는 횟수 △섭취하는 김치 종류 △식사량 △체질량 지수 △만성질환 병력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조사했다.그 결과, 배추김치를 하루 3인분 이상 섭취하는 남성은 하루 1인분 미만의 김치를 섭취한 남성보다 비만 유병률이 1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여성 또한 하루에 1인분 미만 배추김치를 섭취한 여성보다 하루에 2~3인분의 배추김치를 섭취하는 경우 비만 유병률이 8% 감소했다. 하루에 1~2인분 섭취한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김치에 풍부한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등이 비만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형성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하향 조정해 지방 세포의 분화 및 지질 축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 김치에 포함된 향신료(마늘, 양파, 생강 등)에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김치와 비만 간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입증한 것은 아니라면서 “김치는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건강상의 이점을 위해 적당량의 김치를 권장해야 한다”고 밝혔다.실제로 연구 결과 하루 5인분 이상의 배추김치를 섭취하면 비만 유병률이 높아졌다. 김치 섭취량이 과도하면 총에너지, 탄수화물, 지방, 나트륨 및 밥의 섭취량 증가 등의 이유로 체중 증가가 되기 때문이다.아울러 배추김치를 제외한 나박김치, 동치미, 기타 김치 등은 비만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연구는 영국의사협회지 ‘BMJ 오픈(British Medical Journal Open)’ 1월 호에 게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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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서 실종된 지적장애 어린이…계곡서 숨진 채 발견

    사찰을 방문했다 실종된 지적장애 어린이가 인근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5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42분경 순천시 송광면 한 사찰 인근 계곡에서 중증 지적장애 A 군(10)이 숨진 채 발견됐다.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A 군은 사고 당일 활동보호사 B 씨(54·여)와 단둘이 사찰을 찾았다. B 씨는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던 중 A 군이 보이지 않자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A 군은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군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함께 이 사찰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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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산불로 최소 99명 숨져…‘국가 애도의 날’ 선포

    칠레 중남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로 최소 99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실종됐다. 4일(현지시간) CNN 칠레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법률의료서비스(SML)는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일 오후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주(州)의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처음 신고된 산불은 빠르게 번지며 민가를 덮쳤다. 불의 기세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금세 거세졌다. 알바로 호르마사발 국가재난예방대응청장은 전국적으로 16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102건의 화재를 진압했으며 현재 40건은 진압 중이라고 설명했다. 19건은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소방 헬기 31대와 소방대원 1400여 명, 군인 1300여 명을 동원했다. 피해 면적이 약 110㎢에 달하고, 주택 3000∼6000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은 지난 2010년, 525명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비극”이라고 밝혔다. 희생자 추모를 위해 5~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했다. 당국은 비냐 델 마르, 킬푸에, 비야알레마나, 리마체 등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또 불길이 번질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능한 한 빨리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국가재난예방대응청에 따르면 4일까지 중부와 남부 지역에 걸쳐 거의 2만6000헥타르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CNN 칠레에 따르면 이번 산불과 관련해 남성 1명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경찰은 이 남성이 칠레 중부 탈카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우연히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남성을 기소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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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은 저녁 모임 싫어요”…밤 9시면 취침하는 美 Z 세대

    최근 미국에서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노는 대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하는 Z세대 젊은 층이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18세부터 35세까지의 젊은이들이 건강을 위해 밤늦게까지 놀기보다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유흥산업도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이전 세대보다 건강에 있어 수면의 중요성을 깨닫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취침 시간을 앞당기고, 늦은 저녁 모임을 거절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렌트카페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 20대 청년들의 평균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 28분이었다. 이는 2010년 20대의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47분보다 8% 늘어난 것이다. 취침 시간도 앞당겨지고 있다. 미국의 침대 제조업체 슬립넘버가 구매 고객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34세 고객의 평균 취침 시간은 오후 10시 6분이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오후 10시 18분보다 12분 이른 시간이다.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사는 매들린 서그(25)는 “밤 9시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에 적응했다”며 “일찍 잠드니 야식과 술값에 들어가던 비용 수백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외식과 유흥 산업에서도 이런 추세가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식당 평점 사이트 옐프에서 오후 4∼6시대 식당 예약 건수가 차지하던 비중은 현재 31%로 2017년 19%보다 높아졌다. 반면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의 예약 건수 비중은 감소했다. 뉴욕시에서는 낮에 식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 시간 댄스파티를 개최하는 실험에 나섰다.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술집 ‘조이페이스’는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마티네(평일 낮에 이뤄지는 공연)’ 행사를 지난해 네 차례 열었다. 지난해 12월 31일에 열린 마티네에선 참가자들이 자정 대신 오후 8시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했다. 이날 행사는 대기자만 200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면 장애 담당 전문의인 존 윙클먼은 최근 사람들이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면서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람들이 수면에 대해 조금 과민해진 것 같다”면서 새벽 3시 전에 일어나야 하지 않는 한 일찍 잠자리에 드는 본질적인 이점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일관된 취침 시간, 하루에 7~9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것에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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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병원 가지 마라. 반려견 죽어…” 댓글, 명예훼손 ‘무죄’

    인터넷 커뮤니티에 동물병원의 과잉진료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김지영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 씨(54·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22년 2월4일 지역생활 커뮤니티에서 비방 목적의 댓글을 달아 인천에 있는 B동물병원 운영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본인의 반려견이 호흡불안 등 증세를 보이자 2021년 7월 인천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 입원시켰다. 그러나 치료받던 강아지가 입원 26시간 만에 죽었다. 이후 A 씨는 1년 7개월 뒤인 지난해 2월 지역생활 커뮤니티에 ‘인천 미추홀구 B동물병원 진료 잘 보나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B병원의 과잉진료로 반려견이 이틀 만에 무지개다리 건넜다. 후회하실까 봐 흔적 남긴다’는 댓글을 달았다.아울러 해당 글에 “억울한 것도 많고 할 말도 많은데 (당시에는) 상대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다”며 “B동물병원에 간다는 사람 있으면 쫓아가서 말리고 싶지만 결국은 자기 선택이니까 상관 안 하려고 눈 감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추가로 적었다. 검찰은 A 씨가 B병원 진료과장으로부터 개의 상태가 위독한 사실을 전해 듣고도 입원치료를 결정했고, B병원이 불필요한 진료를 했다는 부분이 사실과 달라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A 씨를 재판에 넘겼다.하지만 법원은 “A 씨가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게시한 댓글의 내용이 허위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면서 A 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영리 목적으로 동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은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명을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또 당시 A 씨가 받은 검사항목 진료비 청구서에 동일한 검사항목이 나열돼 있던 것을 고려하면 ‘과잉 진료’라는 용어도 허위사실을 인식하고 적시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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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신규 초등교사 합격자 90%가 여성…임용 수도 ‘역대 최저’

    올해 서울 공립 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의 9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초등교사 임용 수는 11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2일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공립·국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156명(공립 154명, 국립 2명)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공립 초등교사 합격자는 총 110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은 11명으로 10%에 불과했다. 최근 서울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은 2021학년도 13.2%, 2022학년도 10.6%, 2023학년도 9.6%로 10% 안팎을 유지했다. 공립 특수학교(초등) 교사 합격자는 42명 중 남성이 6명(14.3%)으로, 전년(6.7%·30명 중 2명)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공립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합격자 2명은 모두 여성이다. 올해 유치원 교사는 선발하지 않았다.서울 초등교사 합격자 수는 올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초등교사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2020학년도 366명 ▲2021학년도 303명 ▲2022학년도 216명 ▲2023학년도 114명 ▲2024학년도 110명 등이다.2020학년도 366명에서 올해 110명으로 5년 동안 약 7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교육부의 교원 감축 기조에 따라 초등교사 임용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발표한 2024~2027년 교원 수급 계획을 통해 올해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361명 줄이겠다고 밝혔다.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어 교원 선발 축소도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한편 합격자들은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교육 현장 적응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규 교사로 임용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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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산인 줄 알았는데”…중국산 천일염 60톤 속여 판 일당 기소

    중국산 천일염 60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 폭리를 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계식)는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유통업자 A 씨(31)와 판매업자 B 씨(52) 등 모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해 6~7월 인천에 위치한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에서 중국산 천일염 약 60톤(20㎏짜리 3000포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B 씨 등은 A 씨로부터 공급받은 중국산 천일염을 경기도에 위치한 한 시장에서 국내산인 것처럼 위장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국산 천일염을 트럭에 싣고 인천·경기·충청·강원 등지도 다니면서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스피커로 알리면서 판매하기도 했다. 또 20㎏당 1만1000~1만5000원에 구매한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위장해 소비자들에게 최대 3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식품 사범에 대해 엄정대처하겠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서도 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될 수 있게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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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측정 하려던 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50대, 현직 공무원이었다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한 뒤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다가 붙잡힌 50대 남성 운전자가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제주도청 공무원인 50대 남성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했다.지난달 27일 새벽 제주도 제주시 연삼로 한 도로에서 한 SUV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차로를 넘나들며 주행했다. 이를 발견한 뒤차 운전자가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신호 대기하던 A 씨의 차량에 다가가 음주 측정을 시도하던 순간, 차량이 갑자기 출발했다.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에 매달렸던 경찰관은 얼마 안 돼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다른 경찰관은 도주하는 차량을 뒤쫓기 위해 급하게 경찰차에 올라탔다. 이 모습을 본 신고자는 곧바로 A 씨의 차량을 쫓아갔고 도심 골목길 2km가량을 뒤쫓은 끝에 멈춰 선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위치를 알렸다.A 씨는 차량 내부에 누워 숨어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발뺌하던 A 씨는 음주 측정 뒤에야 자신이 제주도청 공무원임을 실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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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대하는 태도 마음에 안 든다” 동사무소 직원에 박스 던진 70대

    동사무소 직원의 응대가 불만스럽다는 이유로 물건을 집어 던진 7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A 씨(73)에게 지난달 24일 징역 4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13일 오후 2시30분경 서울 영등포구 모 주민센터에서 주무관으로 근무 중인 영등포구 소속 공무원 B 씨(32)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 씨의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무실 책상에 있던 플라스틱 박스와 바구니 등을 마구 집어던져 B 씨를 다치게 했다. A 씨는 이미 비슷한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했다. 범행 내용을 보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는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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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감금하고 성인방송 출연 강요…30대 전직 직업군인 체포

    자신의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하고 자택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강요와 협박, 감금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 씨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는 B 씨에게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B 씨는 지난해 12월 초 유서를 남긴 채 숨졌다. 유족은 경찰에 A 씨를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또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서울의 병원에서 A 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경기 시흥시에 있는 A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직업 군인이었던 A 씨는 온라인에서 불법 영상물을 유포하다 강제 전역 조치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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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 개인정보 누설하고 접대받은 전 경찰관 징역형

    타인의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접대까지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허용구 판사는 31일 변호사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경위 A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428만9200원 추징을 명령했다.A 씨는 2014년 9월, 요식업 프랜차이즈 대표 B 씨를 사기 사건 피해자로 만났다. 이어 4년 뒤 B 씨가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건 관련자들의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B 씨의 소송대리인 변호사 사무직원 C 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 씨에게 “C 씨의 형편이 어려우니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C 씨가 근무하는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민사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하게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송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한 혐의도 받는다.A 씨는 이 대가로 B 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유흥주점 접대를 받고 5000만 원을 빌리는 등 총 428만9200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도 있다. A 씨는 비위 적발 이후 파면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관으로서 공정하게 직무를 집행해야 함에도 사건 관계인과 어울리면서 업무상 알게 된 타인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변호사법을 위반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되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 씨에게 정보를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B 씨는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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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19일 신생아 학대 은폐 혐의로 병원 관계자 무더기 기소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생후 19일 된 신생아에 대한 간호조무사의 학대 증거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 병원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검 서부지청 금융경제범죄전담부(장욱환 부장검사)는 증거위조,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모 산부인과 행정부장 A 씨(56)와 수간호사 B 씨(45)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이미 재판 중인 간호조무사 C 씨(49)를 비롯한 병원장과 의사 등 병원 관계자 1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C 씨는 지난 2021년 2월 신생아가 울고 보채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데리고 가 아기의 귀를 잡아당기고 비트는 등 학대한 혐의로 2022년 5월 기소됐다. C 씨는 재판에서 “목욕시간에 면봉으로 태지를 벗기다 실수로 상처가 났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CCTV에서 확인되는 피해 아기의 간호기록부와 수사기관에 제출된 간호기록부가 다르다는 점을 발견하고 병원 측에서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정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사건 당시 A 씨와 B 씨 지휘에 따라 병원 관계자들이 피 묻은 배냇저고리를 폐기하고 간호기록부를 위조한 정황을 확보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2021년 2월 7일부터 4월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피해 신생아 간호기록부의 활동 양상 부분의 ‘매우 보챔’을 ‘양호’로 고친 새로운 간호기록부 차트를 만들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이들은 법정에서도 ‘배냇저고리를 본 적도 없다’,‘면봉에 의한 과실이다’라고 위증을 하는 등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했다.아울러 A 씨가 또 다른 간호조무사에게 “이미 건널 수 있는 타이밍을 다 놓쳤다. 우리는 이미 작당모의 다하고, 입 다 다물고, 은폐 다 하고”라고 말한 대화 내용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병원은 화상사고, 낙상사고 등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범행을 은폐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며 “3년간 병원 측과 기나긴 다툼을 해 온 피해 아기 부모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유사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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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원 직원에게 뜸치료 시켜 5세 아이 얼굴 화상…한의사, 집행유예

    의료인이 아닌 한의원 직원에게 비염 뜸치료를 대신 시켰다가 5세 여아 얼굴에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30대 한의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은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 A 씨(35·여)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아울러 같은 혐의로 기소된 직원 B 씨(29·여)에게는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소아 전문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지난 2022년 9월 직원 B 씨에게 비염 환자 C 양(5)의 양쪽 볼 광대에 전자뜸 2개를 부착해 치료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B 씨는 직접 C 양의 양볼 위에 전자뜸을 부착한 뒤 자리를 비웠다. C 양에게 화상이 발생한 직후에도 이를 A 씨에게 알리지 않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게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를 받던 C 양은 전자뜸의 열로 인해 약 3주간의 치료 및 지속적인 흉터 치료가 필요한 2도 화상을 각각 입었다.재판부는 “A 씨는 의료인이 아닌 B 씨에게 전자뜸 기기를 이용한 의료행위를 하도록 지시했고, B 씨는 의료인이 아니면서도 의료행위를 했다”며 “안면부 같은 부위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의사항 등 제품설명서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뜸 치료를 보조할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고용하지도 않았다”면서 “재산형은 행위에 대응하는 적절한 형벌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B 씨에 대해선 “A 씨의 지시에 따른 것에 불과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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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 삼아 운전”…무면허로 렌터카 빌려 100km 질주한 고등학생

    무면허로 친구를 렌터카에 태우고 광주 도심을 질주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A 군(18)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A 군은 전날 오전 4시경 광주 북구 매곡동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려 타고 광주 시내 모든 자치구 약 100㎞를 3시간가량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갈지(之)자로 운전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당일 오전 8시30분경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A 군을 검거했다.A 군은 차량에 친구 1명과 후배 1명을 태우고 운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호기심에 재미 삼아 운전해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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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답안지 파쇄’ 피해 수험생들에게 150만원씩 지급해야”

    ‘답안지 파쇄’ 사건으로 피해를 보고 민사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들에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각 150만 원씩 지급하라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이 나왔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1조정회부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수험생 147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조정기일을 열고 이 같은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공단이 원고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돈을 지급하라고 했고, 소송비용과 조정비용은 각자 부담하게 했다.강제조정은 민사 소송에서 법원이 당사자들의 화해 조건을 정해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다. 2주 안에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 확정되며 이는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식 재판 절차로 돌아간다.앞서 지난해 4월 23일 공단 서울서부지사에서 시행한 ‘2023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서 수험생 609명의 필답형 답안지가 직원 실수로 채점 전 파쇄되는 등 총 613명의 답안지가 정상적으로 채점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수험생 566명(92.3%)은 재시험을 치렀다.공단 측은 피해자들에게 1인당 1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피해자 147명은 공단을 상대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7억3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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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야구부 학폭’ 가해자 검찰 송치…프로야구 단장 아들은 빠져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내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가해자 3명 중 1명으로 지목돼 논란이 된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 아들은 불송치됐다. 지난달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특수폭행 및 폭행 혐의를 받는 A 군(18)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B 군(18)을 검찰에 송치했다.이들은 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으로 같은 야구부 소속 학생이었던 C 군을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학생은 불송치됐다. 불송치된 학생은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 아들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5월 C 군이 같은 학교 야구부원 3명에게 구타와 반인륜적 발언이 섞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언론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지난해 7월 “입증할 자료가 없어 학폭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조치 없음’ 결정을 내렸다.이에 C 군 측은 교육청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해 8월 단장 아들을 포함해 동급생 3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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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총 쏴 길 가던 고교생 코뼈 부러뜨려…30대 검찰 송치

    자신이 근무했던 식당 건물을 향해 새총을 쐈다가 지나가던 고등학생에게 부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지난달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4일 특수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해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A 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너편에 있던 식당을 향해 새총을 쏴 유리창을 부수고 근처 거리에 서 있던 10대 고등학생 B 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근무하던 식당에서 해고를 당해 복수심에 새총을 쐈고 빗나간 돌멩이가 B 군에게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B 군은 코뼈 골절과 근 파열을 진단받고 병원에서 수술받았다. 현재 정신과 치료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적 끝에 주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를 검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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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에 갇힌 27세-35세 소방관,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건물에 고립된 구조대원 2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1일 소방청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신속 동료 구조팀’은 불이 난 4층 규모의 공장에 투입돼 구조 활동을 하다 이날 오전 3시54분경 고립 소방대원 1명을 사망 상태로 구조했다. 앞서 0시21분경에도 소방대원 시신 1구를 수습했다.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 고립됐던 소방대원 2명 모두 생환하지 못한 것이다.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화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화염에 휩싸여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는 전날 오후 7시47분경 발생했다. 최초 발화는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 당국이 전했다. 문경 신기동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대형 화재로 확산했다. 큰 불길은 이날 0시 20분경 잡혔다.화재 당시 공장 안엔 직원 2명이 있었다.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인력 인력 79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함께 대원 구조에 나섰지만 길이가 60m가 넘는 넓은 내부 공장과 복잡한 구조물, 붕괴 위험으로 인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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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사주’ 손준성 1심 징역 1년…법정구속은 안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손준성 검사장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31일 손 검사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하지 않았다.‘고발 사주’ 사건은 검찰이 2020년 4월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민주당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당시 손 검사장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있으면서 고발장 및 실명 판결문 자료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내 총선에 영향을 끼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서 고발장 작성·검토를 비롯해 고발장 내용의 바탕이 된 수사 정보 생성·수집에 관여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며 “고발장이 당시 검찰을 공격하던 여권 인사 등을 피고발인으로 삼았던 만큼 피고인에게 고발이 이뤄지도록 할 동기도 있었다”고 판시했다.다만 고발장을 전달한 것만으로는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손 검사는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1심 판단의) 사실관계와 법률관계 다 수긍할 수 없다. 항소해 다투겠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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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산간도로에 포트홀 발생…차량 10대 ‘줄줄이’ 펑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에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생해 차량 10대의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했다. 31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성판악∼숲터널 구간을 운행하던 차량들이 포트홀을 지나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현재까지 약 10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도로에 생긴 포트홀은 가로 3m, 세로 1m 크기다. 출근 시간대 차량들이 줄줄이 멈춰서면서 이 구간 차량 통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제주도는 이날 도로를 임시로 통제, 소규모 포트홀에 대해 긴급 보수 작업에 나섰다. 다만 깊고 규모가 큰 포트홀은 해빙기(2~3월) 내 조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오전 9시 15분경 주민들에게 해당 도로를 우회해 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포트홀이 발생한 차로에 대한 임시 보수 작업이 마무리돼 차량 통행은 정상화됐다.제주도는 피해 차량을 접수받고 배상보험을 통해 보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제설 작업한 곳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틀(29일) 전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포트홀이 크게 난 것 같다. 폭설 이후 평화로 등 주요 도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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