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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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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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구르미, 해품달, 늑대의 유혹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끝이 없는 문화 콘텐츠의 원천한국 로맨스 소설 20주년#구르미그린달빛, 해를 품은 달, 늑대의 유혹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바로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인데요.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는 한국의 로맨스 소설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최초의 한국 로맨스 소설은 1996년 공모전에서 당선된 박윤후 작가의 '노처녀 길들이기'입니다. PC통신에 연재된 로맨스 소설을 읽고 자란 한국 작가들이 탄탄한 작품을 내놓고 출판사에서 10대용 작품을 들여오면서 국내 로맨스 소설 시장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독자 100만명을 넘긴 로맨스 소설. 20주년을 맞아 전자책 1위 업체인 리디북스와 최근 독자 448명을 대상으로 '내 인생의 로맨스 소설 및 작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먼저 최고의 로맨스 소설 1위는 하늘가리기 작가의 '루시아'입니다. 남녀 주인공의 감정에 집중하며 짜임새 있게 구성돼 몰입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죠. #2위는 '연록흔'(한수영), 3위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정은궐)입니다. 완성도가 높은 명작일수록 사랑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고의 작가로는 '러닝타임' '닥터의 순정' 등 꾸준히 작품을 선보인 장소영 씨가 뽑혔습니다. 전문직의 세계를 세밀하게 보여줘 로맨스 소설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응답자들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작가(37.5%), 시대 배경, 캐릭터(29%), 댓글(20%)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라마로 만들어져 최근 큰 인기를 누렸던 '구르미그린달빛'은네이버 연재 당시 줄곧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금도 로맨스 소설의 장르 확장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연재는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독자 반응을 그때그때 반영하기 때문에 독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구조다"- 이진백 네이버 웹소설팀장 "참신한 캐릭터가 있는 데다 사랑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는 매력이 있다"- '성균관 스캔들'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PD#로맨스 소설 시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입이 억대에 달하는 작가도 100명이 넘습니다.나날이 발전하는 로맨스 소설, 언젠간 한국 문화계의 꽃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원본 : 손효림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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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불안한 출근길 지하철…기관사의 안전 불감증? 시스템 문제?

    #.불안한 출근길 지하철-기관사의 안전 불감증? 시스템 문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발생한 지 불과 5개월 만에지하철 안전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19일 오전 7시18분 경 김포공항역에서김모 씨(36)가 하차 도중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갇혔습니다.* 채널A 뉴스 보도자료 활용#.열차 출발 직전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승객의 신고가 기관사에게 전달됐지만 기관사는 출입문을 열고 약 27초간 대기한 뒤 열차를 출발시켰습니다.#.문에 끼어 있던 김씨는 7.2m가량 끌려가다스크린도어 비상문으로 튕겨 나갔고 끝내 숨졌습니다. 항공사 직원이었던 그는 출근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안전시스템 문제와 기관사의 안전불감증 중 무엇이 이번 사고의 원인일까요?* 사진은 사건 당사자와 무관 #.안전시스템문제?열차 출입문에 두께 7.5mm 이상의 물체가 끼이면 운전석에 바로경고등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경고등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열차출입문과 스크린도어의 간격은 28cm. 스크린도어가 열렸을 때는 센서가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의 물체를감지하지만 스크린도어가 닫히면 센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안전시스템 문제?당시 승강장에는 승객의 승하차 안전을 확인하는 역무원도 없었습니다. #.안전시스템 문제?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9호선 307개 역사 중 김포공항역은 유일하게 스크린도어 전면 교체 대상이었습니다.#.기관사의 안전 불감증 문제?기관사 윤모 씨(47)는 경찰 조사에서“승강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봤을 때 김 씨가 끼어 있지 않았다. 시스템에도이상이 없어 열차를 출발시켰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신고까지 받은 기관사가 김 씨의 승차 여부를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열차를 출발시킨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많습니다.#.이날 서울에서는 3건의 지하철 사고가 더 발생했습니다. 5호선 목동역에서 열차가 기계장치 이상으로 멈췄고 2호선 이대역에서스크린도어가 제때 열리지 않았죠. 2호선 시청역에서도 스크린도어가 또 고장났습니다.* 채널A 뉴스 보도자료 활용#.출근길 시민의 발이 되어 준 지하철. 하지만 최근 심각한 안전 문제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이 문제를 풀어야 할까요?원본 / 강승현 기자·서형석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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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가짜를 원했지만 진짜를 만들었다” 북한 비판 영화 ‘더월’

    #"가짜를 원했지만 진짜를 만들었다"북한 비판 영화 '더 월(The Wall)'#위 사진(▲)에서 꼭두각시 인형의 줄이 보이나요? 아래 사진(▼) 배경에는 희화화된 김정은과 북한 군중도 보입니다.#데이비드 킨셀라 감독(52)의 영화 '더 월(The Wall)'인데요. 북한 현실을 비판한 이 영화는 최근 아일랜드 골웨이 국제영화제에서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수여하는 '최고 인권상'을 받았습니다.#킨셀라 감독의 원래 구상은"젊은 북한 여성 시인의 성장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 "는 것이었습니다.2년 전 북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촬영을 하던 중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알고 보니 여주인공, 가족, 이웃까지 모두 북한 정권이 동원한 연기자였죠.#"북한 당국은 외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촬영을 허가하면서도영화가 본인들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기를 바랐습니다."-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자신의 영화에 북한 당국이 무려 1000여 명을 동원한 것을 안 킨셀라 감독은 몰래 영화의 주제를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주민을 꼭두각시처럼 이용하는 북한 정권의 문제점을 고발하기로 한 것이죠.#이후 2년의 작업을 거쳐 '더 월'이 완성되었습니다. 북한 당국의 의도와 전혀 다른 영화였죠. 주인공은 탈북을 원하는 여성 시인으로 바뀌었고 동원된 연기자들의 어깨 위에 줄을 그려 넣어 꼭두각시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배경으로는 희화화된 김정은 얼굴을 썼죠.#"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생각과 행동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래픽에 공을 많이 들였죠. 촬영에 협조했던 북한 당국자들이 본다면 기가 막힐 겁니다."-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더 월' 이전에도 북한 체제를 비판한 영화가 있습니다. 러시아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는 지난해 북한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 '태양 아래'를 제작했는데요. 그는 "이 영화는 '북한판 트루먼 쇼', '평양은 거대한 세트장'"이라고 일갈했죠.#'더 월'을 본 북한 당국은 어떤 기분일까요?#"한국에서도 이런 영화를 많이 제작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이 누군가가 정해준 대로 세상을 보지 않고, 스스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원본/장선희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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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날씨예보와 엉덩이 뽕이 대체 무슨 관계?

    #날씨예보와 엉덩이 뽕이 대체 무슨 관계?#."자세가 왜 그래! 가슴은 서울로, 엉덩이는 동해로 쭉~ 빼!!엉덩이 더 더 대구 쪽으로!!!오케이~!!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중#이 드라마 속 기상캐스터(표나리)의 방송 준비는 독특했습니다. 블라우스 뒤를 커다란 집게로 집어 몸매를 부각하거나 엉덩이에는 '엉덩이 뽕'을 넣어 볼륨을 살리는 식이죠.PD는 더 자극적인 포즈를 요구하며몸매 가꾸기를 부추겼습니다. #인터넷에서 "기상캐스터를 비하했다"는 비판이 들끓게 했던드라마 속 한 장면인데요.애석하게도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따져 보면 아예 허구라곤 할 수 없어 씁쓸했습니다.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도 끊임없이 '보여지는 것'에 신경 써야 해요. 화장법과 패션에 더 신경 쓰고 있는 걸 느끼면서 자괴감이 들 때도 있어요." -한 케이블 채널 2년 차 아나운서 A 씨(26)#뉴스와 스포츠, 게임채널 할 것 없이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 방송인의화려한 외모와 복장이 먼저 눈에 띄는 게 현실입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방송인들의 복장과 외모를 노골적으로 '품평'하는 글도 자주 올라오죠.게임채널의 한 캐스터를 두고는 '가슴이 파인 복장을 입어 오늘 1위를 준다'는 후기 글을 남기는 식입니다. #한국만의 현상일까요? 아닙니다. 멕시코에서는 한 여성 기상 캐스터의 엉덩이 보형물 착용 여부가 화제가 됐습니다.이 때문에 멕시코에선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은 기상예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죠. #이집트에서는 공영방송이 여성 앵커 8명에게 '채널 이미지를 둔하게 한다'는 이유로 다이어트 명령을 내리고 한 달간 업무를 정지시켜 인권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반대의 사례도 있습니다. 제임스 패트리지는 18세 때 교통사고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안면장애가 생겼는데요. 그그는 영국 BBC의 정오뉴스를 일주일동안 진행했고 '불편하다'고 한 시청자는 20%에 불과했습니다. #영국 BBC 지역방송에서 5월부터 기상캐스터를 맡고 있는 루시 마틴도 특별합니다. 그녀가 다른 캐스터들과 다른 점은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다는 것이죠. 수수한 의상을 즐겨 입는 그녀는 능숙하게 날씨 소식을 전합니다.#한국에서도 제임스 패트리지나 루시 마틴과 같은특별한 기상캐스터를 만나 볼 순 없을까요."외모지상주의에 빠진 방송계 분위기를 바꿔야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지만 쉽게 바뀌기 힘든 현실입니다.#"저도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방송에서 미모가 중요치 않다는 건 그저 이론이에요. 우리 방송에 루시 마틴 같은 분이 기상캐스터로 나온다면 사람들 반응이 과연 어떨까요?"- 아나운서 지망생 B 씨원본:장선희 기자·이지훈 기자기획/제작: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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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겉과 속이 천양지차? ‘불법조업 문제’를 다루는 중국의 자세!

    #겉과 속이 천양지차?'불법조업 문제'를 다루는중국의 자세!#7일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우리 해경의 고속정을 침몰시켜한-중 외교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한국 정부가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포격을 허가한다고 발표하자 중국 외교부는 "한 국가 전체의 민족주의적 집단 발작, 한국 해경이 중국 어선에 함포를 사용할 경우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했죠.#'보복'이라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써가며강력 반발한 중국 정부. 하지만 실제 중국 당국자를 개별적으로 만나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접할 수 있습니다.#중국 정부의 간부들을 만나면 비공식적으로 "중국 어선 불법조업 문제를 촉발시킨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라며 사과를 합니다.#공식적인 대응과는 달리 개별 만남에선 사과를 전하는 중국 당국자들의 이같은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이를 두고 중국 특유의 이중적인 외교법 즉, '창훙롄 창바이롄'의 일종이라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는 경극에서 비롯된 말로 동일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쪽에서는 '붉은 얼굴(강하고 거친 자세)'로 노래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하얀 얼굴(온화한 자세)'로 노래한다는 뜻입니다.#불법조업 문제를 놓고 중국 당국은 붉은 얼굴로, 당국자는 개별만남에서 하얀얼굴을 한 채 '호통치고 달래는' 강온양면의 외교법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하지만 이번에는 양면 중에 붉은 얼굴이 너무 강렬했습니다. '민족주의 논조'가 강한 중국 환구시보의 보도를 인용하며 중국 당국 및 인민 전부의 의견인 것처럼 해석한 한국 언론의 책임도 있는데요.#사실 환구시보는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이긴 하나 자체적으로 이윤을 남겨 운영해야하는 상업지입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문구로 인민을 선동하려는 색채가 강한 곳이죠.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두고 적반하장식으로 강경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한국에 알려진 것과 실제 중국 당국의 분위기는 온도 차가 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중국 당국의 강온양면 외교법이든실제와는 달리 분위기가 과장된 것이든어쨌든 한국 정부는 우리가 취한 조치가국제법에 맞고 합당한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정당하게 실행하면 될 것 입니다.#양국 관계 악화는 애초 불법을 저지른 중국어선과 담당 책임자인중국 정부가 걱정해야할 일이지 한국이 고민해야할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해경의 단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양국 해양수산부의 어업구역 획정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다. 중국 정부와 한 차원 높은 협력과 공조를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우수근 중국 둥화대학교 국제문화교류대학 교수*우수근 교수의 ‘중국의 창’ 칼럼을 바탕으로 만든 카드뉴스입니다.원본: 동아일보 중국의 창-‘창훙롄(唱红脸) 창바이롄(唱白脸)-불법조업 중국의 속내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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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제례용 ‘정’을 쓰레기통으로 쓰는 나라

    #제례용 '정'을 쓰레기통으로 쓰는 나라. 공공디자인의 창의성은 이런게 아니야!#이렇게 생긴 쓰레기통, 본 적 있으신가요?#사실 이 것은 우리의 전통 그릇 중 제례에 쓰는 정(鼎)입니다. 조상이나 하늘에 바치는 음식을 조리하던 솥의 일종이죠. #이 외에도 장을 담가 보관하는 옹기 항아리, 돌절구 등 우리의 전통 용기들이 길거리 쓰레기통 디자인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리 곳곳엔 전통 문화를 왜곡한 공공디자인이 넘쳐납니다.전통 체험 행사장에서 옹기를 본 외국인이 “한국인은 쓰레기통에 음식을 담그냐”며 경악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됩니다. 옛 것에 익숙지 않은 젊은 세대도 비슷한 실정이죠.#“아마 누군가가 처음 (쓰레기통) 아이디어를 냈을 땐 참신하다고 칭찬받았을 겁니다. 전통의 오용이나 남용이란 인식이 없었을 거예요.창의성을 표출하기 어려운 공직사회의 경직성이 만든 결과물이입니다.”- 공공디자인 전문가 박효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공공디자인은 화려함이나 얼마나 주목받느냐의 외양이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이 핵심이어야 합니다.최근 가장 많은 간판 정비 사업의 목표도 시민들의 시각공해를 없애고 알아보기 쉽게 만드는 것이죠. #전은경 ‘월간디자인’ 편집장도 “보기에 근사한 벤치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앉아 쉬기 편한 게 진짜 공공디자인이다.” 라고 조언했습니다.#전통 쓰레기통 디자인은 쓰레기통의 ‘본질’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항아리나 절구 형태는 쓰레기의 너저분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정(鼎)은 쓰레기를 버리기 쉽지 않으며 나중에 수거하는 분들도 이용하기 불편합니다.#항아리나 제례용 정에 쓰레기나 담배꽁초가 수북한 모습을 선조들이 본다면 기분이 어떨까요?전통을 살리며 쓰임새도 적절한 공공디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본: 정양환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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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강경진압 vs 외교마찰…해경의 딜레마

    #.1<강경진압 vs 외교마찰>해경의 딜레마 - 해적수준 중국어선#.2"꽃게철마다 중국 어선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하는 걸 보면 피가 끓습니다. 북한 해역과 붙어 있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 3005함의 해상특수기동대원#.3지난 7일 오후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8km 해상에서 3005함의 고속단정 1호기가 중국 어선들의 잇단 공격으로 침몰하는 초유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4"높은 파도로 요동치는 단정에서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중국 선원들과 맞서다 다치는 대원이 많다. 특히 배에 오를 땐 대원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매번 걱정 된다"- 고속단정 1호기를 몰았던 조동수 단정장(50·경위)#.5중국 어선들은 경비함이 NLL까지 접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교묘히 악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을 단속하려면 5분 안에 배에 올라 나포 작업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철갑을 두른 조타실을 장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죠. #.6"나포 과정에서 중국 어선이 계속 북한 해역으로 도주하면 작전을 포기하고 바다에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은호 순경(34)#.7날로 거세지는 중국 어선의 저항을 총기로 제압할 수는 없을까?#.81500t급 이상 중대형 경비함정에는 벌컨포가 장착돼 있습니다.고속단정 1척에 탑승하는 기동대원 9명 중 일부는 실탄이 들어 있는 소총과 권총도 갖고 있죠. 살상용은 아니지만 최루탄, 전자충격기, 고무탄발사기도 지급됩니다. #.9그러나 막상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대부분 무기 사용을 꺼립니다.공포탄을 발사한 뒤 대퇴부 이하를 조준해 쏴야 하지만 흔들리는 배 위에서 100% 정조준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10기동대원들을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처럼 고속단정만 투입하면 또다시 중국 어선들이 공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11고속단정보다 규모가 큰 경비함을 동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외교적 마찰이 우려되어서인데요.#.12불법 조업 중국 어선의 횡포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13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가급적 총기 사용을 자제해 왔지만 현장에서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기동대원원본/ 황금천 기자·정성택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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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청소년 성매매의 온상, 랜덤채팅 앱

    #.1청소년 성매매의 온상.'랜덤채팅 앱'*랜덤채팅 앱은 불특정 다수와 무작위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2미성년자 A 양은 올해 3월 스마트폰 랜덤채팅 앱을 통해김모 씨(25)와 익명의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장난삼아 손과 발 사진을 교환하다가나중에는 나체 사진까지 보내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3이후 A 양은 협박을 받다가성폭행 피해까지 입게 됩니다.익명이란 점에 경계심을 풀었던 것이 화근이었죠.#.4'한 달에 500만 원 벌 수 있게 해 줄게~'돈이 궁했던 미성년자 이모 군(16)과 김모 양(15)은스마트폰 랜덤채팅 앱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성매매 알선 업주 김모 씨(30)의 글을 보았습니다. #.5처음에는 성매매 일이라는 걸 몰랐지만김 씨의 꼬드김에 넘어간 둘은주위 청소년들을 끌어 모아성매매를 주선하는 중간 포주 일을 했고100회가량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6랜덤채팅 앱이 청소년 성매매 등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경찰청이 100일 동안 집중 단속한 결과랜덤채팅 앱을 통한 성매매 건수는 총 1972건, 검거된 사람은 8502명입니다.#.7특히 가출 청소년에게 강제로 조건만남을 시키는'사이버 포주'까지 생겨날 정도로랜덤채팅 앱 안에서 청소년은 무방비로 범죄에 노출돼 있지만정부는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8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월 발표한'스마트시대 대중매체를 통한 청소년의 성 상품화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르면전국 중·고교생 4189명 중 14.2%(594명)가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앱으로 '랜덤채팅'을 꼽았습니다.#.9그런데 랜덤채팅 앱에 가입해자신을 여성 청소년으로 설정해 놓으면가입하자마자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메시지가 수두룩하게 쏟아지죠.#.10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랜덤채팅 앱 사후 심의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단어만으로는게시글 삭제조차도 힘들다고 합니다."성기 노출 사진이나 성매수를 직접 언급하는 글 등이 아니면삭제 요구가 어려운 것이 현실"-정혜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유해정보팀장#.11미리 익명의 대화 속 유해성 여부를 심의해범죄를 예방하면 좋겠지만그러려면 타인의 사적인 대화 내용을 감청해야 해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실행이 불가능한 것이죠.#.12대안은 없을까요?청소년을 노리는 범죄가 '익명성의 그늘'을 악용하기 때문에랜덤채팅앱 가입 시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13랜덤채팅 앱 자체를 '청소년 유해 매체'로 지정하는 것도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죠.주민등록번호 입력 등성인인증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게 하여 미성년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14일각에선 랜덤채팅 앱을 등록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과거 불법 거래의 온상이었던 개인 간 거래(P2P) 공유 사이트를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2012년 5월 해당 사업자들을전기통신사업법상 '웹하드 사업자'로 등록하게 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15양지로 나온 해당 사업자들이자체 정화 활동 등으로스스로 부작용을 줄이게끔 한다는 취지이죠.#.16"채팅방이 사적 공간이라는 점과 앱 속성상 빠르게 출몰했다 사라지는 랜덤채팅 앱의 특성 탓에 정책 마련에 어려움이 많다. 랜덤채팅 앱 상 음란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박명진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원본/ 신무경 기자·최지연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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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넌 개 값도 안돼” 갑질 횡포 백태

    #.1'넌 개 값도 안돼" 갑질 횡포 백태#.2"내가 이 학교 교수인데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온 게 잘못 됐냐.넌 개 값도 안 돼서 못 때려 ××야." 1일 오후 11시경 서울 D대학 여학생 기숙사가욕설로 쩌렁쩌렁 울렸습니다.#.3고성을 낸 장본인은 해당 학교 김모 교수(59)그는 여학생 기숙사에 중년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올라간경비원에게 "당장 해고시켜 버리겠다"고 윽박지르고 있었습니다.#.4"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인사권이 있는 것처럼 협박한 것은직장 내 갑질의 전형적인 형태로 볼 수 있어 수사를 검토하겠다."-경찰 관계자#.5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갑질 횡포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100일간의 갑질 횡포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9월 한 달간 1289건을 적발해170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9명을 구속했죠.#.6갑질 횡포 가해자로는 '4050 아저씨'들이 두드러졌습니다.경찰 단속에 적발된 갑질 횡포 가해자는 남성이 89.6%.연령대는 50대(29.8%), 40대(27.2%), 30대(18.3%) 60대(12.1%) 20대(8.8%)순으로 많았습니다.#.7직업군은 사업가, 대기업 직원, 교수, 임원 등으로소위 잘나가는 사람이 갑질을 일삼았는데요.특히 상하 관계가 더 분명한 조직에서 갑질 횡포가 심했습니다.#.8부산의 김모 씨(41)는 "이 ××, 일도 제대로 못하네, 당장 사표 쓰고 나가라""너는 밥 먹을 자격도 없다" 등의 욕을 하고, 수시로 주먹과 손바닥으로 부하를 때렸습니다. 한 중년 대학교수는 "성적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제자를 협박해 3년간 수십 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일삼았습니다.#.9갑질 횡포 피해자 3명 중 1명은 여성이었습니다. 40, 50대 피해자가 많았지만 10, 20대도 적지 않았죠.10, 20대 학생 피해자 150명 가운데 87명이 성범죄 피해까지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10"사회 각 분야에서 갑의 위치에 오른 40, 50대 남성들은 어릴 적부터 입시경쟁을 치르고 군대문화를 겪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고방식이 위계적, 권위적으로 바뀌어 갑질을 일삼기 쉽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11영화 '킹스맨'에서 중년의 남자 주인공은'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이라고 합니다.한국의 일부 '막된 중년 남성'들은 한번쯤 이 말을곱씹어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원본: 박훈상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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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퇴임 앞둔 오바마, 그의 일상은 어땠을까?

    #.1퇴임 앞둔 오바마, 그의 일상은 어땠을까?#.2“오바마 행정부 이전에는 인스타그램이 없었잖아요.”-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피트 수자(62)#.3피트 수자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사진사로도 일했던 수자는 2005년부터 오바마 상원의원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48년 가까이 오바마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으며 남긴 사진만 200만 장.백악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어는 260만 명, 그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어는 48만5000명입니다. #.5그가 남긴 오바마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62009년 5월, 어린아이를 위해 허리를 숙인 오바마의 모습당시 오바마는 “대통령의 머리카락이 내 머리카락과 똑같은지 만져 보고 싶다”는 다섯 살짜리 흑인 어린이의 요청에 허리를 90도로 숙였습니다. #.72009년 12월, 오바마가 백악관 청소부와 주먹 인사를 하는 모습오바마의 ‘쿨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죠. #.82011년 5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생중계로 지켜보는 모습오바마의 진지한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9최근에는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여자 체조팀 선수들과 함께 오바마가 익살스럽게 다리를 찢는 모습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좋아요’ 수가 7만3000개를 넘었죠.#.10미 시사주간지 ‘뉴리퍼블릭’은수자를 ‘유명하진 않지만 수도 워싱턴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으로 그를 선정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11“상황실이나 집무실이 아니라 딸과 함께 있거나 주말에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 어렵습니다. 기록자로서 오바마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죠”-피트 수자원본 / 한기재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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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키다리 아저씨에게 부친 ‘꼬막손 편지’

    #.1키다리 아저씨를 미소 짓게 한 꼬막손이 부친 ‘10월의 편지’#.2"지난해도 (편지가) 왔으니까 올해도 반드시 올 겁니다."만성 신부전환자 노정선 씨(49)는 요즘 아침저녁마다 자신의 집 우편함을 확인합니다.#.3그는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네 살 때 보육원에 맡겨진 한 아이를 10년째 돕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입니다.가을철이면 그가 후원하는 박가을 양이 편지를 보내는데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그 꼬막손이 쓴 편지를 기다리는 설렘에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4노 씨의 후원은 10년 전 치료차 병원을 찾았을 때 앳된 얼굴의 엄마 품에 안겨 서럽게 울고 있는 가을이를 처음 만났을 때 시작됐습니다.#.5당시 한 살배기였던 가을이는 또래 아기들보다 체구가 유독 작고 약해보였습니다.“고등학생 미혼모가 낳아 연락할 가족도, 지인도 없다”는 간호사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노 씨는#.620여 만 원을 지갑에서 꺼내 “치료비에 보태라”며 어린 엄마에게 쥐여줬죠.집에 돌아와서도 가을이의 얼굴이 아른거린 노 씨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물었는데#.7가을이가 선천적으로 간과 신장이 좋지 않아 크고 작은 수술을 여러 번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이후 그는 가을이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8노 씨도 투병 생활로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적을 때는 5만 원이라도 송금을 하며, 매달 병원에 후원금을 보냈습니다.#.9몇 년 전 가을이가 엄마 품에서 떨어져 보육원에 맡겨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노 씨는 가을이의 안부가 궁금했지만 보육원에 연락하진 않았습니다.틈틈이 병원에 건강 상태를 묻기만 했습니다. 왜냐구요?#.10“남들은 키다리 아저씨라 부르죠. 하지만 후원받는 아이는 아빠, 엄마가 아닌 다른 아저씨의 존재 자체가 아픔일 수 있어요.” -노정선 씨(49)#.11그러던 어느 가을 노 씨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뜻밖에도 가을이의 편지였죠. 가을이는 편지에서 노 씨를 ‘후원자님’이라고 불렀습니다.#.12노 씨는 지금도 가을이 앞에 나서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지만 요즘은 가을이가 보내는 ‘10월의 편지’를 기다리는 낙으로 살고 있습니다.노 씨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자신을 ‘후원자님’이 아닌 ‘아저씨’나 ‘삼촌’으로 불러주길 바라는 정도.#.13“한 번 본 것이 전부지만 가을인 내게 딸이다. 오늘처럼 하늘이 맑은 날 가을이 손을 잡고 놀이동산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노정선 씨(49)원본 / 김단비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김수경 인턴}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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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괴짜 경영자’ 일론 머스크, 이번엔 화성을 꿈꾼다

    #.1"이번엔 화성을 꿈꾼다."역대급 실패에도 재도전에 나선괴짜 경영자 일론 머스크#.2펑!지난 1일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스페이스X사의 로켓 '팰콘9'와 위성이 폭발했습니다.#.3페이스북이 아프리카 등 오지에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 필요한'통신위성'이 탑재된 로켓이었죠.#.4이번 사고로 총 4억 5700만 달러(약 5105억원)가그야말로 공중분해 됐는데요.<공중분해 된 비용 리스트>-폭발한 로켓 가격 6200만 달러(약 696억원)-페이스북이 이스라엘 스페이스컴에서 빌려온 위성 가격 3억 달러(약 3350억원)-위성 임대료 9500만 달러(약 1066억원)#.5이정도면 다음번 도전이 겁날 만도 할텐데...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사고 이후 한 달여 만(27일)에 놀랄만한 발표를 합니다.'스페이스X의 화성 식민지 건설 및 우주여행 계획'#.6이날 발표에 따르면스페이스X는 4년 내 100~2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새로운 우주선을 건조하게 되는데요.#.7시범 테스트를 위해 2018~2020년 사이우주선 '작은 드래곤2'를 화성에 보낸다는계획도 포함돼 있었죠.#.8새로 만들어질 우주선의 이름은잠정적으로 '금의 심장(Heart of Gold)'으로 정해졌습니다.머스크는 '금의 심장' 을 2022년 쯤 시험 운항한 뒤 2024~2025년사람을 싣고 화성 여행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죠.#.9도대체 머스크는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역사는 두 갈래 길로 갈라질 수 있다.하나는 인류가 지구상에만 머물다가 멸종하는 길이다"#.10"또 다른 하나는 인류가 '다행성 종족(multi-planet species)'이 되는 것이다.나는 다행성 종족으로 가는 길이 옳다고 여러분이 동의하기를 바란다"머스크는 화성까지 가는 데석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11화성 우주선 티켓 값이 20만 달러(약 2억188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화성 여행 시스템 개발은 100억 달러(약 11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죠.#.12"실패는 우리 회사의 옵션입니다.만약 실패를 하지 않았다면당신이 충분히 혁신적이지 않았다는 것이죠"- 일론 머스크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일론 머스크.그의 배포와 의지에 '엄지가 절로 (척)'.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김미리 인턴}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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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대선 후보 발언 ‘팩트 검증’에 나선 美 언론…‘진실 혹은 거짓’

    #.1‘진실 혹은 거짓'대선 후보 발언 팩트 검증에 나선 美 언론#.2“힐러리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스태미나가 없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트럼프는) 여자를 돼지, 개, 뚱보로 비유했다.”-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326일 방송된 첫 TV토론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은 서로의 최대 약점을 건드리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요.그런데 이 와중에 트럼프는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4두 후보의 주요 발언 중 '진실과 거짓'은 무엇인지 뉴욕타임스(NYT)와 허핑턴포스트 등 美 언론들이 밝혀낸 검증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5 [트럼프 발언]“포드 자동차가 떠나가고 있다. 수천 개의 일자리가 미시간과 오하이호 주에서 사라지고 있다.”거짓. 포드가 소형차 생산 공장을 멕시코로 옮긴 것은 맞지만 지난해 오하이오와 미시간에는 각각 7만8300개와 7만58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8월 실업률도 각각 4.9%, 4.8%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죠.#.6“우리는 한 해 8000억 달러(약 878조4000억 원) 정도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거짓.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5000억 달러였죠. 올해도 비슷한 수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7“나는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다.”거짓. 트럼프는 미 의회가 이라크 파병 여부를 투표에 부치기 전이나 이라크 침공 직후에도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었죠.#.8“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협정이다. 아마 전 세계적으로 따져 봐도 그럴 것이다.”거짓. NAFTA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보통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또한 미국 경제에서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무역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 이 크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9“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저금리를 유지함으로써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거짓. 미국 경기 회복 이후 연준 내에서는 금리를 올리자는 의견과 저금리를 고수하자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정치권에서 연준의 정치개입설을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적은 없습니다.#.10“클린턴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무역협정의 표준이라 격찬했다.”-사실. 클린턴은 2012년 국무장관 재임 시절TPP를 지지하며 “무역협정의 표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서 반대로 돌아섰죠.#.11 [클린턴 발언]“트럼프는 기후변화를 중국의 날조라고 주장했다.”사실. 트럼프는 토론에서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2012년 트위터에 “지구온난화 문제는 미국의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중국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하는 지구온난화는 날조된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죠.#.12“트럼프는 아버지로부터 1400만 달러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사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자수성가한 재벌이 아니라며 이같이 공격했는데요. 트럼프는 그저 돈을 조금 빌렸을 뿐이라고 대답했죠. 하지만 트럼프가 대출과 기증 방식으로1400만 달러를 물려받은 것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드러났습니다.#.13“클린턴보다 트럼프가 몇 배 더 사실관계를 왜곡한 발언을 많이 했다”-뉴욕타임스(NYT)“트럼프가 16번의 거짓말을 할 동안 클린턴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허핑턴포스트#.14토론이 끝난 이후 美 언론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두 후보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클린턴은 "굉장한 시간"이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은 반면 트럼프는 진행에 불만을 드러내며 다음 토론을 기약했죠.#.15한국의 대선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언론을 비롯한 사회 감시 기능을 수행해야할 주체들은 당선을 위해 날조와 왜곡을 일삼는 후보가 누군지 검증할 방법 등을 고민하고 또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원본 / 황인찬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현정 인턴}

    •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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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빵 좀 사줘”…5년간 집요하게 걸려온 악마의 전화

    #.1콜센터 직원에게빵 좀 사달라.5년간 집요하게 걸려온'악마의 전화'#.2"싸가지 없는 X 죽고 싶냐(찾아가)모가지를 자르겠다"#.3D보험사의 서울 용산구 콜센터에서15년간 상담원으로 일하던 윤모 씨(50.여)는2011년 9월 직장을 그만뒀다.#.4그해 2월 콜센터로 걸려 온 박모 씨(51)의전화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그는 치료비의 80%를 보험금으로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었다.#.5박 씨는 전화로"팩스로 영수증을 보낸 지 30분이나 지났는데왜 보험금 1400원을 돌려주지 않느냐"고 물었다.윤 씨는"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가 빠졌고심사를 하려면 보험금 지급까지 통상 3일이 걸린다"고 설명했지만박 씨는 막무가내였다.#.6"죽고 싶냐"와 같은 협박은 물론"환급이 늦어졌으니 아내가 좋아하는 빵으로보상하라"며 5만 원짜리 빵 상품권까지요구했다.#.7박 씨의 협박 전화는 다음 날또 그 다음날에도 이어졌다.#.8정신과 상담을 하고 6개월 동안 약물 치료까지받은 윤 씨는 결국박 씨에게 자비로빵 상품권을 사서 보낸 뒤 주고 퇴사했다.#.9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보험금을 빨리 지급하라'며5년 동안 무려 154차례에 걸쳐콜센터 상담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일삼은박 씨를 입건했습니다.#.10그에게 시달린 D 보험사 콜센터 상담원은모두 13명 입니다.입사 1개월 만에 그만둔 상담원도 있죠.#.11박 씨의 이런 악마같은 괴롭힘에서상담원들이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통화한 이력이 있는 상담원으로 연결되는콜센터 시스템 때문인데요.#.12원활한 고객 상담 업무를 위해통화 이력이 있는 상담원을 연결시키지만이처럼 한 번 악성 고객을 만나면좀처럼 벗어날 수 없다는 부작용이 생기죠.#.13상담원들은 자신의 컴퓨터 화면에박 씨 같은 진상 고객의 전화번호가 뜰 때마다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고 합니다.#.14올 6월 30일 부터 금융권의 감정노동자 보호를의무화한 4개 금융법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직원 요청 시 해당 고객으로부터분리 및 담당자 교체' 입니다.#.15악마 같은 고객에게 시달리는 '감정노동자'그들의 인권을 지킬 수 있는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원본 / 김단비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장대진 인턴}

    •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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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시름에 빠진 ‘제주도’…중국인 범죄 급증하는 이유는?

    #.1시름에 빠진 제주도-급증하는 중국인 범죄 실태#.22002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에 도입된 '무사증(무비자) 제도'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무사증제도: 테러지원국 등을 제외한 189개국 국민들이 비자 없이제주에 30일간 체류할 수 있는제도.#.3제주를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그 부작용으로 이들의 범죄 발생도 급증하고 있는데요.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제주의 외국인 범죄자 수는 347명. 이 가운데 25명이 구속됐고, 322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4지난해 같은 기간 218명보다 129명(△59.2%)이 증가한 것인데요. 그 중 중국인 범행이 전체의 69%이었죠.#.5이달 9일에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 관광객 8명이 한 식당에서 업주 안모 씨(53여)와 손님 3명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뇌출혈 등의 상해를 입혀 공분을 샀습니다.밖에서 사온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 것에 화가난 중국인 관광객들은 계산도 하지 않고 식당을 나가려했고, 이를 안 씨가 제지하자 폭행을 한 것이죠.#.617일에는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중국인 천모 씨(50)가 기도하던 신도 김모 씨(61여)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죠.#.7이처럼 중국인의 범죄가 잇따르자 무사증 제도 폐지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18일 한 누리꾼은 다음 아고라에 '제주도 무비자입국에서 비자입국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을 올렸고 이틀 만에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죠.#.8"무사증 제도로 관광 효과도 봤지만 범죄도 늘었다. 중국인이 패싸움하는 일 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발생하고 있고 범죄를 저지르고 그냥 나가는 경우도 꽤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9불안감이 높아지자 제주도와 경찰,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19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10제주도가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로 시름에 빠졌습니다.관광 활성화도 좋지만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기획 제작 김재형 기자 조현정 인턴}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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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로밍해야 안전확인 가능? 안전 사각지대 놓인 출국자들

    #.1안전의 사각지대!비로밍 출국자 700만 명.#.27월 14일 프랑스 니스에서테러로 86명이 숨졌을 때외교부는 해외 체류 국민의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310여 명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로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들 모두가 현지 통신사의 유심을 쓰거나무료 SNS와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국내와 연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4로밍을 해야만 안전 확인이 가능한외교부의 연락 체계는 무용지물이었다.#.5연간 해외로 나가는 우리 국민이올해 처음 2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6해외에서 테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정부가 이들의 안부를 확인하긴 어렵습니다.#.7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이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지난해 통신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전화 가입자 중 로밍 이용자는 2013년보다 20% 증가한 1258만 명이었습니다.하지만 같은 기간 비로밍 출국자는 47%가 늘었죠.#.8로밍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성 때문입니다.현지 유심을 사서 쓰거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 하면 하루 1만 원의 로밍 비용보다 저렴하게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9"하루치 로밍 요금으로 최대 8일간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2GB(기가바이트)를 사용했어요. 모바일메신저로 메시지와 음성통화 가 가능해 편리해요"-일본에서 현지 유심을 쓴 정혜선 씨(34.여)#.10문제는 현지 유심을 사서 사용하면해당 이용자의 국내 휴대전화가 '꺼 진 상태'가 돼 비상시 기존번호를 이용한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이죠.#.11외교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서비상 시 해당 지역에서 로밍 중인 재외국민위치를 파악해 전화와 SMS로만 안전정보를 보내고 있어 비(非)로밍 출국자는 사각지대에 놓이게 됩니다.#.12"올해 방글라데시와 벨기에, 터키 등에서 테러 와 소요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비로밍 출국자와 연락이 어려웠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정보를 제공하려 하지만 위급상황에서는 신속하게 연락하기 어렵다"-외교부 관계자#.13외교부는 비로밍 출국자를 위해2011년 해외안전여행 앱을 개발했지만앱 설치 건수는 5년간 46만 회에 그치고 있어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14세계 곳곳에서 테러의 위험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한국은 2000만 출국 시대를 맞이했습니다.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원본 김재희 기자 서형석 기자기획 제작 김재형 기자 장대진 인턴}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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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내진설계 비율 23.8%…학교가 위험하다

    #.1지진에 무방비. 학교가 위험하다!내진설계 비율 23.8%원전 주변 대다수 학교도 '대책 없음'#.2연이은 지진에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학교 건물의 내진설계 및 보강 여부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학교가 지진에 무방비 상태라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3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학교별 내진설계·보강 여부 전수조사 결과(2015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내진설계 및 보강이 된 학교 및 관련 시설은 23.8%에 그쳤습니다.#.4지역별 차이도 심했는데요. 서울은 26.6%인 반면 세종시는 68.9%라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5나머지 지역의 현황은 정말 참담합니다. 경남 하동군은 33개 학교와 85개 관련 시설 중 단 1곳만 내진보강이 이뤄졌고 울릉도는 35개 학교 및 관련 시설의 내진설계 비율이 0%로 밝혀졌죠.#.6특히 원자력발전소 주변 '위험지역 내 학교' 103곳 중 내진설계나 보강공사를 한 곳은 18곳에 불과해 해당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7'위험지역 내 학교'의 분류 기준도 교육청마다 제각각인데요. 부산시교육청(기장군 고리원전)은 반경 5km로 전남·경북 도교육청(한빛원전·월성원전·한울원전)은 10km로 기준을 다르게 정해 놓고 있습니다.#.8이런 상황에 '지진 대비 매뉴얼'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학교가 많은데요. 12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5.8의 경주 지진 당시 경북 지역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122개 학교 중 지진 대비 매뉴얼대로 대피하고 하교한 학교는 18곳뿐이었습니다.#.9"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별 내진설계 및 보강현황 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블로그 (blog.naver.com/777byung)에 게재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10그간 지진을 남의 나라 얘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던 과오가 이제는 목전의 문제로 다가왔습니다.<지진 대비> 더 이상 다음 세대의 과제로 떠넘길 순 없겠죠?원본| 우경임·정성택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조현정 인턴}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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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병역기피, 어디까지 해봤니? 군 면제 꼼수 백태

    #.1병역기피 어디까지 해봤니?연예인은 정신질환, 스포츠인은 과체중군 면제 꼼수 백태#.2키 174cm에 체중이 80kg 안팎이던 보디빌더 이모 씨(22).그는 징병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던 2013년과식에 전념했다.그 결과...#.32개월 만에 체중을 119kg까지 늘린 이 씨는그해 징병 신체검사에서고도비만 판정을 받고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4하지만 정의실현은 끝내 이뤄졌다. 2014년 12월 그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것.#.5용수철마냥 키를 줄이는 수법을 쓴 사례도 있다.키 146cm, 신장 미달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서모 씨는5급(면제) 판정을 받기 위해 재검사를 신청했다. 그는 다리를 구부리는 수법으로 키를 1cm 줄여 5급 판정을 받았다.현행법상 키 140cm 초과~146cm 미만이면 체중과 상관없이 5급으로 분류된다.#.6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올해 8월병역 회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람은 178명으로이 중 연예인은 13명, 체육인은 14명.#.7"귀신이 보인다"가수 김우주 씨(31)는 '환시' '환청' 등의정신질환 진단을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다가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받았습니다.#.8이번에 병역 회피 혐의를 의심 받고 있는 연예인 13명 중 11명은김 씨처럼 환청이 들리는 것처럼정신질환을 가장해 허위 진단을 받았는데요.1명은 고의로 어깨를 탈골시켰고 다른 1명은 체중을 줄였습니다.#.9연예인들은 과거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병역회피를 해왔습니다.2004년 송승헌, 장혁, 한재석은 소변에 단백질 성분의 약물을 섞고 요도에 자신의 피가 섞인 액체를 주사해사구체신염 판정을 받았고#.102010년 MC몽은 병역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한 혐의로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했죠.#.11체중을 증·감량하는 데 익숙한 체육인들은주로 체중을 늘리는 수법을 사용했는데요.검찰에 송치된 체육인 14명 중 13명이단기간에 체중을 30~40kg 늘린 뒤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12병역을 피하려고 몸 불리고 잔머리 굴리는 병역기피자들!그 정도 의지라면 차라리정상적으로 군 생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원본| 손효주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미리 인턴}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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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미군 해외주둔, 오히려 이득” 트럼프 반박한 美싱크탱크

    #.1"미군의 해외 주둔이 美 경제에 더 이득"-트럼프 반박한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2"한국이 100% 방위비를 내야 한다."-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3미국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한국을 포함한 주요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를 주장해왔습니다.#.4트럼프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해외 주둔 미군의 엄청난 유지비용을 강조해왔는데요.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가이를 전격적으로 부인하는 논문을 22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5'해외 안보 기여의 가치 평가'라는 제목의 이 논문에선미국이 해외 주둔 비용을 50% 절감할 경우매년 미국 무역 규모의 18%에 해당하는 5770억 달러(약 634조 7000억)의무역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그 결과#.6미국은 4900억 달러(약539조 원)의국내총생산(GDP) 감소를 감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예측했죠.반면 비용 감축으로 얻게 되는 미국 GDP 수익 추정치는90억~1390억 달러입니다.#.7논문은 이를 토대로 "미국의 해외 주둔을 줄여야 한다"는 정책결정자는"어디서 어떻게 이를 감축할 것인가"하는 목전의 문제뿐 아니라"'더 가난해질 미국의 미래'라는 문제에도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8"지금껏 트럼프의 주장은 '단순 셈법에 불과한 것'이라는 비판이 많았다.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액수가 제시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의 평가#.9경찰국가를 자처하며 전세계 150개국에25만여 명의 미군을 파견하고 있는 미국.만약 차기 대통령으로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면그 후폭풍이 막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10"우리가 미치광이(북한의 김정은을 지칭)와한국 사이의 경계에 2만 8000명의 미군을 두고 있는데 한국은 푼돈(peanut)만 내고 있다"-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11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랜드연구소의 이번 논문이 합당한 것이라면미군 철수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그간 트럼프의 사실 왜곡 행태에 대한 뼈아픈 일침이 될 것 같습니다.원본| 권재현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장대진 인턴}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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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휴대전화 없이는 힘들어진 중국살이

    #.1“중국엔 승차거부 택시가 많다고? 모르는 소리”휴대전화 없이는 힘들어진 중국살이IT(정보기술)가 곳곳에 스며든 중국 현황 분석#.2“이런 나라는 진짜 처음이네요.”얼마전 베이징(北京)으로 여행 온 한국 지인이 씩씩거리며 전화했습니다.아침부터 1시간째 택시를 잡고 있는데 하나같이 승차거부를 했고, 간신히 택시를 잡나 하는 순간이면 어디선가 사람이 나타나 새치기를 한다는 얘기였죠.#.3이런 전화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닙니다.그럴 때마다 어쩔 수 없이 해명을 해야 했죠.“오해입니다”#.4한국 지인들의 이 같은 경험은 사실 중국의 IT 실정을 잘 알지 못해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승차거부를 했다는 택시는 알고 보면 모두 휴대전화로 예약된 택시였을 것입니다. 새치기를 했다는 사람도 예약자였을 가능성이 크죠.IT가 일상 곳곳에 접목된 중국인의 일상을 보통의 한국인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5최근 중국은 휴대전화 앱 없이는 살기 힘들 정도로 인터넷 경제가 활성화됐습니다.핀테크나 공유경제, 인터넷 쇼핑분야 등 이미 한국을 넘어설 정도로 IT가 생활 곳곳에 자리 잡았죠.이처럼 중국에서 IT가 급성장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6추측해보자면, 첫째는 취약한 법제화 때문일 것입니다.규제할 법령이 완비되지 못한 상태에 온갖 IT 상품들이쏟아지고 있죠.부작용의 폐해가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다양한 IT 상품들을 접하고 이를 일상에 활용할 기회는 많아질 겁니다.#.7둘째는 사업을 일상으로 여기는 중국인들의 오래된 민족성셋째는 중국시장의 활황 등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요약하면 IT 상품의 공급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8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무난하게 생활하려면 이미 일상이 된 휴대전화 앱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겁니다.마지막으로 중국에 거주하거나 출장이 잦은 분들을 위해 ‘베스트 앱 12’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9중국 베스트 앱 121. 알리페이- 중국 핀테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앱으로 알리바바의 성공에 기초가 된 앱.2. WeChat- wechat pay를 통한 금융거래 및 지불 수단, 개인 상점 등을 아우르는 생활형 서비스 앱.3. 디디추싱(滴滴出行적적출행) - Uber를 꺾은 중국의 자동차 공유경제 서비스.4. 공기질량- 미대사관이 발표하는 공기품질을 서비스.5. 바이두 지도- 구글맵이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네비게이션, 지역부가서비스등을 가장 확실히 찾아주는 지도서비스스 앱.6. 非常准(매우 정확하다는 뜻) - 연발착이 많은 중국에서 항공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7. 타오바오/징둥 -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8. QQ음악 - 전세계 음악을 거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음원 다운로드 사이트9. Ctrip(중국 여행) 중국 내 할인 항공권, 기차표예매, 여행의 절대강자.10. 手机百度(휴대전화 바이두) - 중국 최대의 포탈 사이트. 11. 대중평점 - 중국 최대의 음식점 찾기, 음식배달 , 할인 사이트12. 텅쉰뉴스 -중국 내 뉴스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알려주는 앱#.10서만교 포스코 ICT CHINA 총괄법인장93년 북경으로 석사 유학을 와서 23년이 넘은 오늘까지 북경에서 살고있다. 유학생활을 거쳐 현재 POSCO ICT중국법인장, 재중한국ICT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있다. 개인의 23년의 중국 경험과 독단과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체육, 역사, 관습, 비지니스, 생활 등 여러 분야 정보와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기획·제작/김재형 기자·조현정 인턴}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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