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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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일본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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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9%
국제일반9%
칼럼4%
국제교류4%
역사2%
인사일반2%
중국2%
국제정세2%
  • [동수씨의 운전매너쯩]“벼락면허의 맹점”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뒤에도 운전대를 잡기가 불안하신가요? 그렇다면 추가로 운전 연수를 받으세요. 면허증은 기본적인 허가증일 뿐이고 안전 운전을 위해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1년간 무사고, 무위반을 하면 특혜점수 10점을 받는 ‘착한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하면 어떨까요? 안전한 운전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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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착한 마일리지 쌓고 통장도 불리고

    “은행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신청하고, 우대 금리도 받으세요.” 동아일보와 경찰이 함께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우리은행이 동참한다. 우리은행과 경찰청은 30일 업무협약을 맺고, 착한 운전 마일리지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는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서약한 운전자가 1년간 이를 지키면 특혜 점수 10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8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경찰서와 지구대에서 접수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신청이 좀 더 손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과 경찰은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10월 말부터 우리은행 전국 990개 지점에서도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서와 지구대를 찾아가지 않아도 집이나 직장 근처 은행 영업점에서 편리하게 ‘착한 운전’을 서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착한 운전을 약속하면 금리 혜택까지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10월 말부터 지점을 통해 착한 운전 마일리지를 신청한 운전자에게 0.1%가량의 우대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서약을 지켰을 경우 금리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착한 운전을 하며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면 경제적 혜택까지 돌아오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2만8000여 명은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정화영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권기형 이광구 남기명 부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했다. 이 회장은 “전 국민이 함께하는 교통질서 선진화 운동에 우리은행이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하려면 경찰서나 지구대를 일부러 찾아야 하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은행 업무를 보러 오신 분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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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칙운전, 대학생 기자가 콕 집어낼 것”

    “우리 주변에 만연한 ‘반칙운전’을 대학생 기자의 눈으로 잡아내겠습니다.”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동아일보-채널A 연중 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에 대학생 기자들이 참여한다. 한양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2학기 전공선택 과목인 ‘미디어 현장 교육’(2학점)의 수강생 15명이 본보 캠페인에 대학생 기자로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양대는 본보와 4월 16일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교통안전과 교육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다음 달까지 ‘시동 꺼! 반칙운전’의 취재 및 기사 작성에 참여해 대학생의 눈으로 우리의 교통안전 문제점을 고발한다. 우수 기사는 본보 지면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예비 언론인’인 학생들은 언론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지도 교수인 한동섭 교수의 평가를 받아 정식으로 학점까지 받는다. 1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의 눈은 반짝였다. 이들은 무엇보다 교통안전 기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이예림 씨(22)는 “운전은 하지만 의외로 교통법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교통안전에 대한 언론의 꾸준한 문제 제기는 교육 효과와 더불어 경고 의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유진 씨(20)는 “이미 면허를 취득한 사람들을 재교육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든다. 언론의 꾸준한 관심이 이런 교육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것 같다”며 반겼다. 일부 학생은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잘 알고 있었다. 참여 학생 15명 가운데 5명이 본인이나 가족의 교통사고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혜원 씨(22)는 “1995년 (당시 일곱 살이던) 오빠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기사를 통해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진 씨(20)는 “지난해 가을 고속도로에서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낸 적이 있다. 얼마나 오만하게 운전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교통안전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증 취득에 도전하거나 이제 운전을 시작하는 나이들인 만큼 이들은 2011년 6월부터 시행된 운전면허 간소화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주변에 면허를 따도 운전 못하는 학우들이 부지기수”라는 게 이들 얘기다. 이들은 오토바이 난폭 운전 등으로 몸살을 앓는 캠퍼스 내 문제뿐만 아니라 끼어들기, 꼬리물기 등 캠퍼스 밖 반칙운전도 폭넓게 취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법행위가 당연하게 이뤄지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자가 되레 답답한 사람이 되는 지금 상황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잘못된 교통문화를 바꾸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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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바지 귀경차량 몰려 고속도로 곳곳 정체

    추석 연휴 나흘째인 21일 오후 귀경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하지만 연휴가 길어서 귀경 차량이 분산된 만큼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는 평소 일요일 수준보다 도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내다봤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1일 하루 동안 43만 대가 귀경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선 밤늦게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부근∼안성휴게소 부근 17km, 동탄분기점 부근 1km 구간 등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평택 부근 23km, 중부고속도로 일죽 부근 6km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2일에는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이 35만 대, 서울 밖으로 나가는 차량은 30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평소 일요일보다 상하행선이 각각 2만 대씩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추석연휴 고속도로 예상 교통혼잡예보도’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요금소 기준)에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 5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시간 출발했을 경우 광주→서울은 3시간 40분, 강릉→서울은 2시간 반, 대전→서울은 1시간 5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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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운전도 발레처럼 우아해야죠”

    신체의 우아한 선(線)을 표현하는 발레와 약속된 선을 따라 운행을 해야 하는 자동차 운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훈 씨(27)는 “발레와 운전은 공통점이 많다”고 했다. “발레도 운전도 조화로운 전체 흐름이 중요합니다. 어느 한 명이 돌발 행동을 하면 그 흐름이 깨지고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 것도 같죠.”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국립발레단이 서울경찰청과 ‘착한 운전 마일리지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착한 운전 마일리지’는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서약한 뒤 1년 동안 이를 지키면 특혜점수 10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립발레단은 단원 92명과 직원을 포함해 모두 130명이 서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공연 소책자 등 홍보물에 이 제도와 관련된 내용을 담아 발레 팬들의 동참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단원 대표로 참가한 수석 무용수 김지영(35) 이영철(35) 박슬기(27) 이동훈 이은원(22) 정영재(29) 씨와 발레단 총무를 맡고 있는 솔리스트(주역 무용수) 방선희 씨(34)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동참하게 된 것을 반겼다. 발레리노 이영철 씨는 “운전도 발레도 결국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서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 아니냐”며 “또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올 때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도로 위에선 교통 신호를 잘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레리나 이은원 씨는 “연습이 늦게 끝나면 주로 택시를 타는데 난폭운전에 급정거를 많이 해 아슬아슬할 때가 있다”며 “기사 분들도 착한 운전에 많이 동참하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국립발레단은 연 90회 정도 지방 공연에 나선다. 주로 발레단 전용 버스나 전세 버스로 단체 이동을 한다. 발레단 총무인 방선희 씨는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버스에서 안전벨트를 잘 매는 편이지만 평소에는 귀찮고, 답답해서 단원들이 벨트를 잘 매지 않는다. 캠페인에 동참한 만큼 앞으로는 벨트를 잘 매도록 얘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발레는 우아한 아름다움이 매력인 무용 장르다. 참석자들은 “발레처럼 우리 교통문화도 우아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석 서울경찰청장은 “국립발레단의 참여로 우리 교통문화의 품격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무대에서 긴장해야 하는 것처럼 운전할 때도 항상 긴장을 하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 가입이 단원들의 정신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반겼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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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운전’ 이어 ‘착한 신고’도 하세요

    교통법규 준수를 운전자가 서약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이어 다른 운전자의 반칙 운전을 국민이 신고하는 ‘착한 신고’ 제도가 시행된다. 경찰청은 3일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블랙박스 영상이나 휴대전화 촬영 영상으로 신고할 수 있는 ‘국민과 함께하는 교통무질서 추방 운동’을 이달부터 실시한다”며 “우수 신고자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하거나 차량용품 신호봉 등 소정의 사은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이 교통위반을 신고하는 제도는 처음이 아니다. 경찰은 교통위반을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는 ‘교통위반 고발 신고보상금제’를 2001년 3월부터 실시했으나 건당 3000원의 보상금을 노린 전문신고인(일명 카파라치)의 폐해가 늘자 이듬해 말 해당 제도를 폐지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는 스스로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카파라치’의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그동안 이런 공익적 신고가 부진했다. 보상금이 없는 대신 우수 신고자에게는 감사장 등을 통해 교통질서 확립에 기여한 뜻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고방법은 간단하다.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담은 블랙박스나 휴대전화 영상, 위반 내용을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에 올리면 된다. 신고는 위반을 목격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여야 하며, 동영상 속 위반 차량의 번호판 인식이 가능해야 한다. 위반자에게는 범칙금을 물린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8개 지역에 캠코더 전담 단속팀을 편성해 혼잡도로에서 발생하는 끼어들기, 꼬리물기 등 얌체운전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30일까지 3개월간을 ‘교통질서 확립의 달’로 정해 전국의 상습 정체 및 사고 빈발 교차로 1116곳, 주정차 특별 관리구역 577곳에서 현장 단속을 강화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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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수씨의 운전매너쯩]“셋 중 하나 골라!”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815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교통사망사고의 주범인 음주운전, 운전자만의 책임일까요.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뿐만 아니라 이를 말리지 않은 사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는지 살펴보세요.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바른 습관입니다.}

    •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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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비행선 단속 효과, 헬기의 4배

    고속도로의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하기 위해 올해 휴가철에 첫선을 보인 무인비행선이 경찰 헬기의 4배 가까운 단속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고속도로 공중 단속 현황을 집계한 결과 무인비행선이 427건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적발해 경찰 헬기(109건)의 4배가량 되는 위반 단속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비행선 1대로 지정차로제 위반 356건, 버스전용차로제 위반 70건, 갓길 통행 위반 1건을, 경찰 헬기 18대로는 지정차로제 위반 80건, 버스전용차로제 위반 22건, 갓길 주정차 위반 6건, 갓길 통행 위반 1건을 각각 적발했다. 휴가철 집중 단속 기간에 무인비행선은 한 대가 7일간 가동(총 비행시간 약 35시간)됐고 경찰 헬기는 18대가 한 번씩 총 18번(약 36시간) 단속에 나섰다. 전체 단속 시간이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무인비행선이 헬기보다 큰 단속 효과를 보여준 것이다. 무인비행선은 고속도로 위 30∼50m 상공에 떠서 비행선 아래에 장착돼 360도 회전하는 3630만 화소의 카메라를 원격 조종해 위반 차량을 적발한다. 반면에 경찰 헬기는 단속 요원이 탑승해 망원렌즈를 단 카메라로 창문을 통해 위반 차량을 찍기 때문에 촬영 각도가 제한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행 소리가 큰 헬기의 경우 운전자들이 단속 사실을 쉽게 알아채 교통법규를 알아서 지키기 때문에 헬기는 단속보다는 계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무인비행선의 효과를 확인한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명절 기간에도 무인비행선을 띄워 적발 차량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7819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4.5%(842건) 감소했다. 사망자는 402명으로 4.7%(20명), 부상자는 2만5806명으로 12.8%(3803명) 각각 줄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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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다 사람” 교통선진국을 가다

    교통에도 인권이 있습니다. 보행자는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권리가 있고, 운전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로를 달릴 권리가 있습니다. 난폭, 얌체 운전이 난무하는 정글 같은 도로에서 아찔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우리와 달리 선진국에선 사람이 우선인 교통인본주의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민이 한창입니다. 동아일보는 스웨덴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교통선진국으로 꼽히는 8개국에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 특별취재팀을 보냈습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교통의식, 교통안전에 관한 체계적인 투자 등 교통 선진국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교통 얘기만 나오면 부끄러워지는 한국. 이제는 불명예를 떨쳐 내야 할 때입니다.}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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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비행선, 427건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고속도로에서 처음으로 무인비행선(사진)을 이용해 교통단속을 한 결과 위반행위 427건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부선(수원∼안성), 영동선(신갈∼여주)에서 실시한 이번 단속에서는 지정차로제 위반이 3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전용차로제 위반 70건, 갓길차로제 위반 1건순이었다. 위반 차량은 소형 화물차와 버스가 대부분이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무인비행선은 단속 용도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며 “다음 달 추석 명절 기간에 다시 단속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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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수씨의 운전매너쯩]“톨게이트 빨래판”

    고속도로 요금소에도 속도제한이 있는 것을 아세요? 요금소 진입 50m 전부터 제한속도가 시속 30km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은 보기 힘들어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좁은 게이트를 통과하다가는 각종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고속도로 운행의 시작과 끝을 안전하게 매듭짓는 ‘착한 속도’, 우리 모두 지키자고요.}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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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속않고 하이패스 ‘쓩’… 방호벽에 ‘쿵’ 다른 차와 ‘쾅’

    회색 스타렉스 승합차가 좁은 하이패스 차로를 빠른 속도로 통과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들고 있던 스피드건에 ‘88km’라고 속도가 찍혔다. 만약 경찰에 단속됐다면 제한속도(시속 30km)를 시속 40km 이상 초과해 벌점 30점에 범칙금 10만 원을 물어야 하는 중대한 법규 위반이다.○ 10대 중 9대 속도위반 월요일인 5일 오후 1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취재팀은 서울요금소 서울 방향 16번 요금소 부스 안에서 스피드건을 들고 하이패스 차로 이용 차량들의 통과 속도를 측정했다. 경찰청 고시에 따르면 요금소 이용 차량은 서서히 속도를 줄여 50m 앞에서 제한속도인 시속 30km까지 감속해 게이트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은 드물었다. 현재 고속도로 이용자의 58.1%가 하이패스를 이용할 만큼 보편화됐지만 이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은 뒷걸음치고 있는 것. 이날 취재팀이 지켜본 통행차량 511대 중 제한속도를 넘긴 차량이 467대(91.4%)였다. 시속 80km 이상으로 요금소를 통과한 차량도 5대였다. 통행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48km였다. 한국도로공사가 같은 장소에서 7월 23일부터 1주일간 통행 차량 93만3945대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도 비슷했다. 제한속도를 지킨 차량은 6만9136대(7.4%)뿐이었다. 요금소 바로 앞에서 차로를 바꾸는 운전자들 때문에 다른 차량이 급제동하는 아찔한 장면도 포착됐다. 조금이라도 줄이 짧거나 정체가 덜한 차로로 끼어들려는 일부 운전자의 ‘반칙운전’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편도 5차로가 상하행선 각각 12차로와 20차로로 넓어졌다가 다시 5차로로 좁아지는 서울요금소 합류 지점에서는 서로 양보를 하지 않다가 차량끼리 뒤엉켜 급제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요금소를 통과한 뒤 갓길에 차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거나 하이패스 요금 미납 시 전광판에 뜨는 미납 요금을 곧바로 내기 위해 요금소 광장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횡단하는 운전자도 5분에 1명꼴로 발견할 수 있었다.○ 과속과 급차로 변경 빈발 고속도로 요금소는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2010∼2012년 3년간 전국 354개 요금소에서 교통사고 633건이 발생해 34명이 죽고 1204명이 다쳤다. 취재팀이 이 중 통행량이 가장 많은 요금소 상위 10곳에서 발생한 사고 138건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급격한 차로 변경과 과속 통과가 요금소 사고를 유발하는 가장 심각한 반칙운전 행태였다. 3년간 요금소 통과 전후 차로를 변경하다가 발생한 사고는 138건 중 48건(34.8%)이었다. 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에서는 안양 방향으로 진입하던 화물차 운전자 A 씨(47)가 차로를 지그재그로 변경하다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과속 통과 역시 주된 사고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요금소에서 판교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던 B 씨(64)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하이패스 요금소를 통과하다가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앞유리 쪽으로 튕겨나가 사망했다. 이처럼 좁은 차로를 높은 속도로 통과하다가 요금소 구조물이나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도 3년간 138건 중 47건(34.1%)이었다. 요금소 직전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차량 때문에 발생하는 추돌사고도 많다. 통행량 상위 요금소 10곳에서 2010∼2012년 3년간 발생한 사고 138건 중 23건이 요금소 앞 급감속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유형이었다. 요금소 인근 도로를 걸어가다 차에 치이는 사고는 11건(8%)이었다. 안세열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하이패스 단말기에 잔액이 부족해 ‘요금이 정상 처리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나오더라도 차를 도로 한복판에 세우지 말고 추후 온라인으로 납부하는 것이 안전하다. 3개월 내에만 내면 온라인 납부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 ‘0개’ 경찰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 요금소들에는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다. 한 대에 2000만 원에 이르는 단속 카메라를 새로 설치할 예산이 없다는 이유다. 차량통행이 집중하는 요금소 부근에서 단속 사실을 안 차량이 급제동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동식 카메라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경찰의 단속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는 도로공사가 요금소 하이패스 차로에 설치한 속도감지기를 경찰의 단속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법이 제시된다. 현재 도로공사가 요금소 노면 감지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통행차량의 속도를 단속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과속과 급한 차로 변경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요금소 진입 50m 전’으로만 정해져 있는 감속 의무 구간을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입 1km 전부터는 시속 80km’, ‘500m 전부터는 시속 60km’ 등으로 서서히 차량 속도를 줄이도록 규정하고 이를 단속하면 요금소 바로 앞에서 속도를 급히 줄이다가 발생하는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요금소를 통과한 뒤에도 일정 구간 내에서는 제한속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현재는 요금소를 통과한 직후 해당 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80∼110km까지 곧장 속도를 높여도 처벌 규정이 없다.조건희·황인찬 기자 becom@donga.com   박형윤 인턴기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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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볕에 주차한 車… 문 3번만 여닫아도 실내온도 5도↓

    뜨거운 여름철 실외에 주차한 차량에 탈 때 차문을 몇 차례 여닫으면 내부온도를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드러났다. 6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섭씨 35도의 실외에서 4시간 주차했을 때 차량 내부 온도는 70도, 대시보드는 92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창문은 닫은 상태)을 열었다 닫는 과정을 세 차례 반복하는 것만으로 내부온도는 5도, 대시보드는 8도 떨어졌다. 차량 문을 여닫을 때 3, 4초간 틈을 두는 게 보다 효과적이며, 에어컨을 켜기 전 이 과정을 거치는 것만으로도 기름값을 줄일 수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출발 후에는 운전석 창문의 대각선 방향인 조수석 뒷좌석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뜨거운 공기가 더 빨리 빠져나간다. 더운 날씨에 차량 내부에 폭발이 우려되는 물건을 두는 것은 위험하다.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았던 캔음료는 대시보드의 온도가 78도였을 때, 일회용 라이터는 82∼88도였을 때 각각 터졌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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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운전 약속 지킬게요”… 벌써 134만3000여명 동참

    ‘상기 본인은 오늘부터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실천하여….’ 서약서 내용을 읽어가는 눈길들이 진지했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를 적은 버스 운전사들은 마지막으로 서명란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꾹꾹 눌러 적었다. 동아일보와 경찰이 함께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막 가입한 것. 앞으로 1년간 무사고·무위반의 ‘착한 운전’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 이제 시작된 것이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내버스 운송업체 ‘다모아자동차’의 휴게실에는 운전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관할인 마포경찰서 경찰들이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의 시행 첫날을 맞아 ‘가입 서약서’를 들고 찾아오자 앞다퉈 서약을 하기 시작한 것. 이날 하루 가입한 운전사만 150명에 달했다. 문정호 다모아자동차 전무는 “운전사 280명을 포함해 직원 300 여 명이 모두 서약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모아자동차는 이미 ‘착한 운전’을 하고 있다. 지난해 버스 10대당 사고 건수가 0.8건에 그치는 등 낮은 사고율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국토교통부 선정 ‘교통안전 우수회사’에 선정됐다. 하지만 운전사들은 “더 착하게”를 외쳤다. 15년 무사고 경력의 버스 운전사인 김동권 씨(43)는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기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착한 운전을 하면 특혜점수도 받는다니 이 얼마나 좋은 제도냐”며 웃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가 1일부터 전국에서 본격 시행됐다. 전국의 각 경찰서에는 착한 운전을 하려는 신청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서약한 운전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무사고·무위반의 약속을 지키면 내년 8월 특혜점수 10점을 받는다. 매년 10점씩 적립해갈 수 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의 열기는 시행 이전부터 달아올랐다. 경찰청은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참여하겠다는 ‘예비 신청’이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74개 단체, 134만3000여 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운전면허증 소지자(지난해 말 기준 약 2826만3000명)의 4.7%가 참여 의사를 밝힌 셈이다. 제도가 본격 시행돼 이제 개인 참여가 허용된 만큼 신청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행 첫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착한 운전’에 동참하는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탤런트 임현식 씨는 경기 양주경찰서를, 방송인 김미화 씨는 용인동부경찰서를, 가수 문주란 씨는 가평경찰서를 각각 찾아 착한 운전을 약속했다.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알려진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씨는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이운재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착한 운전 서약에 동참했다. 최명현 충북 제천시장, 이현준 경북 예천군수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도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 ‘착한 운전 마일리지’ 서약서에 사인을 하고 안전 운전을 약속했다.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대학 총장 가운데 1호 서약자가 됐으며 인천경찰청 출입기자 31명도 서약 행렬에 동참했다. 충북 청주에서 이벤트 진행자로 활동하는 장춘권 씨(34)는 이날 서약을 한 뒤 “행사 시간에 쫓겨 교통법규를 많이 위반해 한 달 과태료가 몇십만 원씩 나왔다. 솔직히 부끄럽다. 돈 벌자고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운전을 한 게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는 안전 운전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은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교통문화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캠페인 ‘시동 꺼! 반칙운전’과 경찰청이 함께 진행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양보와 안전 운행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7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실시한 무사고·무위반 캠페인인 ‘세이프티 랠리(Safety Rally)’에서는 참여자 18만 명 가운데 92%가 목표를 달성하며 높은 사고 예방 효과를 봤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동참하려면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를 찾으면 된다. 황인찬·주애진·조건희 기자 hic@donga.com   박형윤 인턴기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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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수씨의 운전매너쯩]연애와 졸음운전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는 1초에 약 28m를 가요. 잠깐 졸면 눈을 감은 채로 수십 m를 가는 셈이죠. 하품은 졸음운전을 알리는 ‘빨간불’.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깐 쉬면서 시원한 커피 한잔은 어떨까요. 여행이 더 안전하고 즐거워지는 방법이랍니다.안전행정부·국토교통부·경찰청·교통안전공단·손해보험협회·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tbs 교통방송}

    •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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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빡 졸았더니 어느새 시속 134km로 옆차로 침범 ‘아찔’

    오전 4시 운전대를 잡았다. 전날 오전 7시에 일어나 한숨도 자지 않았으니 21시간째 눈을 뜨고 있는 셈이다. 하품이 연이어 나온다. 눈앞에 한적한 고속도로가 보였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며 차로 중앙을 유지하려 애썼다. 출발한 지 3분쯤 지났을까. 별 탈 없이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옆에 있던 연구원의 목소리가 귀청을 찔렀다. “어, 어, 차로 이탈하셨어요.” 아찔한 이 순간은 다행히 실제 도로에서의 상황은 아니었다. 기자가 잡은 운전대는 자동차 주행실험에 이용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였다. 만약 실제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이탈했다면…. 휴가철은 장거리운전을 많이 한다. 정체를 피하기 위해 새벽부터 운전대를 잡거나 신나게 놀다가 피곤한 상태에서 심야에 귀갓길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잦다. 졸음운전은 주시태만과 함께 고속도로 사망사고 원인의 1, 2위를 다툰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 463명 가운데 110명(23.8%)이 졸음운전으로 변을 당했다. 졸린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취재팀은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통안전연구실(지도교수 이수범)의 도움을 얻어 졸음운전 실험을 직접 해봤다. ○ 잠깐 스트레칭으로 ‘졸음수치’ 대폭 감소 18일 오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에 앉았다. 승용차인 엑센트의 운전석을 그대로 가져온 운전석 앞에 3대의 모니터가 도로 정면과 좌우를 각각 보여주고 있었다. 실험은 19일 새벽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정상 컨디션인 첫날 오후 7시에 한 번, 잠을 자지 않아 졸린 상태인 둘째 날 오전 4시에 한 번, 그리고 10여 분간 스트레칭과 대화로 졸음을 쫓은 뒤 오전 4시 반에 한 번 진행했다. 실험에 사용된 가상의 고속도로는 총 거리 18.5km. 터널이 6개, 곡선구간이 6개였지만 거의 평탄한 직선 도로였다. 다른 운행 차량도 모두 프로그램에서 지운 한적한 도로였다. 세 차례 뇌파를 측정해 졸음 정도를 알아봤다. 졸음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절댓값이 아닌 비교 수치로 졸린 상태에 들어갔는지 판단한다. ‘졸음수치(졸음뇌파파워)’가 평상시보다 5 이상 증가하면 졸고 있다고 보는데, 한창 졸릴 때인 둘째 날 오전 4시에는 이 졸음수치가 평균 24.2로 정상 컨디션인 전날 오후 7시(평균 17.2)보다 7이나 높았다. 졸린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10여 분 동안 스트레칭과 대화를 나눈 뒤 4시 반에 다시 재자 졸음수치가 19.1로 떨어졌다. 잠깐의 스트레칭과 대화가 졸음을 쫓는 데 효과를 보인 것이다. ○ ‘졸음운전’했더니 속도 높아지고, 갈之자 주행 정상 컨디션인 첫날 오후 7시 실험의 평균속도는 99km, 최고속도는 115km였다. 대체로 제한속도 100km를 준수한 것. 하지만 졸릴 때 진행된 둘째 날 오전 4시 주행에서는 평균속도가 112km였고, 최대속도는 134km까지 올라갔다. 기자도 모르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댄 것이다. 반면 졸음을 쫓은 다음 진행된 오전 4시 반 실험에서는 평균속도 98km, 최대속도는 112km로 감소했다. 졸릴 때는 차량이 차로의 중심을 유지하지도 못했다. 정상 컨디션인 오후 7시 주행에서는 차로의 중심에서 좌우로 각각 평균 28cm 정도씩 오가며 운전했으나 둘째 날 오전 4시에는 그 폭이 37cm로 커졌다. 졸음을 쫓은 뒤 진행된 오전 4시 반 주행에서는 이 폭이 다시 26cm로 줄어들었다. 실험을 진행한 임준범 연구원은 “졸릴 때는 집중력이 저하되고 ‘빨리 운전을 끝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져 속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고, 차로 중앙에서 이탈하는 폭도 넓어져 안전 운전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김인석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시속 100km 넘게 달리던 차량도 충돌 시에는 보통 시속 40∼60km로 감속해 부딪힌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달리던 속도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에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무리한 운행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 박권제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여름철 장거리운행에는 쉽게 졸음이 찾아온다. 이럴 때 휴게소나 졸음쉼터 안내판을 만나면 ‘조금만 더 가서 다음 번에 쉬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바로바로 휴식을 취하는 운전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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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운전 마일리지’ 참여신청 40만 돌파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의 ‘예비 신청자’가 40만 명을 돌파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한 뒤 이를 지키면 특혜 점수를 받는 이 제도에 참여하려는 운전자들의 호응이 본격적인 제도 시행 전부터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경찰이 함께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운전자가 이날 현재 40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5일 본보와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20일도 안 돼 40만 명 이상과 ‘착한 서약’을 맺은 것이다. 국내 최대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이 소속 화물차 운전원 1만8000여 명을 참여시키기로 한 것을 비롯해 각 지역 공공기관과 운수회사 및 지역 단체들도 속속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경북 성주에서는 지역 농협, 군청, 소방서, 농민회, 교육청 등이 참여키로 했으며, 대구에서는 에스원 서대구지사, 이마트와 홈플러스 칠성점이 각각 참여한다. 전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조합원 5740여 명)도 ‘착한 운전’에 동참할 예정이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는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교통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서약한 운전자가 1년 동안 이를 지키면 1년마다 특혜 점수 10점씩을 받아 쌓아 가는 제도다. 나중에 법규를 위반해 벌점을 받았을 때 마일리지 점수만큼 벌점이 줄어든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는 이달 말까지 단체를 대상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다음 달부터는 개인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마일리지는 다음 달 1일부터 적립되며, 무위반·무사고가 이어지면 매년 특혜 점수가 10점씩 적립된다. 가입을 원하는 운전자는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를 찾아가면 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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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장애인 70%가 직장 잃었다

    경기 수원에 사는 조모 씨(당시 47세)는 2007년 과속으로 달리던 대리운전 차량에 치여 경추가 골절돼 목 아래가 마비됐다. 사고가 난 지 1년쯤 지난 어느 날, 조 씨는 아내에게서 “사회보장 혜택을 더 수월하게 받기 위해 거짓 이혼을 하자”는 말을 듣고 동의했다. 그러나 막상 이혼을 한 뒤 아내의 태도는 돌변했다. 피해보상금 2억 원을 챙겨 어린 딸과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 버렸다. 조 씨는 아이들을 보려고 노력했지만 아내는 끝내 연락을 피했다. 조 씨의 사례처럼 ‘반칙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피해자의 신체를 망가뜨리고 단란했던 가정마저 파괴했다. 피해자들은 각종 장애 때문에 일을 그만두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고 가정이 해체되는 고통까지 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정남지 박사는 16일 서울 중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반칙운전 추방 및 교통문화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은 ‘반칙운전 교통사고의 피해 실태’를 발표했다. 조사는 장애인 피해자 188명과 일반 피해자 457명 등 총 645명을 대상으로 4, 5월 전화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교통사고로 장애인(1∼6급)이 된 이들은 실직, 가정 해체 등 2차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피해자의 70.7%가 교통사고의 영향으로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일을 그만두게 된 이유는 사고로 얻은 장애 때문에 스스로 퇴직한 사례가 80.5%로 가장 많았다. 업무능력이 떨어져 사직을 권고받거나 회사에서 아무런 논의나 통보 없이 해고당했다는 경우도 12.8%였다. 재취업도 일반 피해자보다 어려웠다. 장애인 피해자는 교통사고 후 26.3%만 재취업에 성공했다. 첫 번째 재취업에 걸린 평균 기간에서도 장애인 피해자는 3.1년, 일반 부상 피해자가 1.65년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실직기간(구직기간)이 2.5개월이었다. 사고 후 이혼, 별거, 배우자의 가출 등 배우자와 헤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장애인 피해자 188명 중 41명(21.8%)이었다. 이 중 사고 당시 미혼이던 51명을 제외하면 기혼자(137명) 3명 중 1명(29.9%)은 배우자와 헤어졌다. 배우자와 헤어진 이유로는 절반 이상(58.5%)이 경제 여건 악화를 꼽았다. 후유증이나 장애로 인해 배우자의 부담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34.1%나 됐다. 장옥희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상담실장은 “사고에 따른 장애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신체적·경제적 스트레스를 받은 상당수 피해자가 우울증, 알코올의존증, 가정폭력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자 가족의 부담이 가정 해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민경진 인턴기자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4학년}

    •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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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꺼 캠페인, 교통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되길”

    “교통안전 문제에 대해 이렇게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보도한 언론사는 없었습니다.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이 교통 선진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16일 ‘반칙운전 추방 및 교통문화 개선방안’ 세미나(한국교통연구원 주최)에 참가한 정부와 민간 교통 관계자들은 동아일보의 연중기획 ‘시동 꺼!…’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 의식이 중요한데 이는 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상로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은 “‘시동 꺼!…’ 캠페인은 심도 깊은 취재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기사를 통해 운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 교통문화를 바꾸는 시작 단계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손명선 국토해양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교통 인프라도 중요하고 자동차 안전 기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습관이 중요하다”며 “동아일보가 교통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시동 꺼!…’ 캠페인이 입체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문뿐만 아니라 채널A를 통한 방송, 교통문화 커뮤니티 ‘차도리의 레알톡’(chadori.net), 옥외 및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여러 제언도 쏟아졌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캠페인은 주로 문제 제기 위주로 진행돼 담당 공무원을 긴장시키는 환경은 만들었지만 제도적 개선을 이끌어 내는 게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허억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횡단보도에서도 우측통행을 하자’는 식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처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통안전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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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두환, 법과 원칙의 ‘레드카드’ 받다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평소 아끼던 미술품을 비롯한 소장품에 이른바 ‘빨간딱지’라고 불리는 압류물표목이 하나씩 붙었을 때…. 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이를 묵묵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빨간딱지는 말 그대로 ‘레드카드’, 퇴장을 의미한다. 굴곡진 우리 현대사에 헤아릴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남겼지만, 앞선 어느 정부도 사법부도 그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선잠을 자고 일어나 집안 곳곳에 이틀째 꼿꼿이 붙어있는 수많은 레드카드를 봤을 때, 그는 알 것이다. 이 카드를 붙인 것이 검찰 수사관이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이라는 것을. 이제는 가진 모든 것을 내놓고, 역사의 심판 앞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검찰은 16일 1672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 미납금을 집행하기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사진) 일가와 관련된 회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재산 압류 절차에 착수했다. 또 검찰은 아들인 재국 재용 씨, 딸 효선 씨 등을 출국금지했다. 다만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는 하지 않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좌파들에 의해 ‘유신의 딸’로 매도됐던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그 어떤 진보성향 정부도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민주주의 정통성을 지닌 보수정부’를 자임하는 박근혜정부가 권위주의적 우파 정권이었던 5공화국의 잔재에 대해 철퇴를 내리며 보수주의의 차별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전 전 대통령 추징금 집행 전담팀(팀장 김민형 검사)과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16일 검사와 수사관, 국세청 직원 등 87명을 투입해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에 있는 동산(動産)을 압류하고, 장남 재국 씨를 비롯한 친인척 주거지 5곳, 출판사 시공사를 비롯한 가족 관련 회사 12곳 등 총 1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연희동 사저에서 시가 1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 이대원 화백의 그림(200호·200cm×106cm) 1점을 포함해 동산 10여 점을 압류했다. 또 검찰은 경기 연천군 왕징면에 있는 재국 씨 소유 허브빌리지 내 회장 집무실(3번 건물)에서 비밀창고를 찾아내 그림 도자기 등 30여 점을 압수하는 등 17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130여 점을 압수했다. 검찰은 조만간 전두환 일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제기한 재국 씨의 해외재산 도피 의혹 역시 관련 정황이 포착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재국 씨가 이 회사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관리하거나 세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되면 외사부가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민정기 전 전두환 대통령비서관은 “죽은 권력에 대해서만 칼날을 겨누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부)는 “박 대통령은 정통보수의 연속성과 정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 정권이 못했던 ‘보수에 의한 보수개혁’이 가능하다”라며 “보수의 잘못을 청산함으로써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존 보수를 재정비하고 친정체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인찬·유성열·최예나 기자 hic@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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