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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부 경영권 분쟁으로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김종철 대표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표변경은 면허변경 사유에 해당돼 자칫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에 빠지게 됐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우편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대표는 사직서에서 “심주엽 대표이사 신규 선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경영권 불간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뜻했던 항공사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에어프레미아가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받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진다. 그러나 김 대표가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항공기 도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측과 갈등을 빚었고, 일부 이사들이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사회는 지난달 김 대표와 함께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2인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김 대표의 사임이 항공 면허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는 점이다. 대표이사 변경은 변경면허 사유에 해당된다. 대표가 바뀌면 국토부에 심사를 받아 항공운송면허를 다시 발급을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3월 에어프레미아를 포함해 신규 LCC 3곳에 면허를 내주면서, 이번 면허 발급이 국토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 변경이 면허 취소 사유는 아니지만 국토부가 대표자 변경을 사업계획 변경의 하나로 보고 사업계획서를 불성실하게 이행했다고 판단하면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김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대표 변경에 따른 변경 면허신청서를 국토부에 정식으로 제출할지 여부는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이 7년 만에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다. 3일 대한항공은 6월 1일부터 국내선 전 노선의 일반석 운임을 주중, 주말, 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 올리고 환불수수료도 함께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플러스석과 프리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서 기존 방식대로 각각 1만5000원, 6만 원을 추가하면 된다. 다만 제주노선은 운임 인상 방식이 조금 다르다. 김포, 부산, 대구, 광주, 청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노선의 경우엔 주중, 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하고, 일반시간 운임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노선의 일반석 운임은 기존 주중 요금이 8만2000원이었다. 6월 1일부터는 일반시간은 8만2000원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선호시간은 8만6000원으로 4000원이 오른다. 같은 구간의 프레스티지석은 일반시간은 주중 14만2000원으로 기존과 같지만 선호시간은 14만6000원이 된다. 이코노미플러스석은 일반시간 주중 9만7000원, 선호시간은 10만1000원이 된다. 제주 노선의 선호시간은 제주행의 경우 오후 3시 전 출발편이며, 제주발은 정오 이후 출발편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는 일반시간으로 적용된다. 또한 국내선 환불수수료를 기존 1000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해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은 5000원, 실속운임은 7000원으로 인상한다. 이른바 ‘노쇼’로 불리는 예약부도위약금은 8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5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을 적용한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현대엘리베이터가 35년 만에 경기 이천시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옮긴다. 수도권 자유보전권역 규제로 증축이 어렵게 되자 결국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2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시 부발읍에 있던 본사와 공장, 기숙사를 처분하고 충주시 용탄동 제5산업단지 15만614m²(약 4만5561평) 부지를 305억 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이천 부지는 SK하이닉스에 2050억 원을 받고 매각한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천 공장은 SK하이닉스 공장과 맞닿아 있다. 1984년 지어진 현대엘리베이터 이천 공장은 좁은 부지에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공장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에서 부지를 더 매입한 뒤 공장을 개조해 사용할지 아니면 완전 이전을 할지 고민해 왔다. 문제는 공장이 위치한 이천시 전 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어 더 이상 공장을 신설·증축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이천 땅값 등을 고려해 충주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엘리베이터가 경기 이천시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옮긴다. 2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시 부발읍에 있던 본사와 공장, 기숙사를 처분하고 충주시 용탄동 제5산업단지 부지를 취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기존 이천시 본사 및 기숙사와 부지는 2050억 원에 SK하이닉스에 매각한다. 1984년 지어진 이천공장은 좁은 부지로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공장이 노후화 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늘어가는 수주량과 첨단 기술을 더욱 필요로 하는 엘리베이터 제조 방식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에서 부지를 더 매입해 공장을 개조해 사용할지 아니면 완전 이전을 할지 고민해왔다. 문제는 이천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자연보전권역’이라 제조시설을 신설·증축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또 이천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충주보다 높은 점도 감안해 결국 이전을 결정했다. 신설될 공장에서는 생산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공장 신설과 엘리베이터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새 공장에서 연간 2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충남 천안시에 있던 물류센터도 충주로 통합할 예정이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생산 공장 및 물류창고 통합 운영을 통해 충북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이 무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매각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2일 아시아나항공은 전 임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했다. 대상자는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로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영업직, 공항서비스 직군 중에 근속 15년 이상자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 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퇴직 일자는 6월 30일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2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퇴직 위로금은 기본급과 교통보조비를 더해 24개월 치를 지급한다. 아시아나항공의 15년차 이상 과장, 차장급 직원의 연봉은 7000만~8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연봉에서 상여금과 수당 등의 비중이 큰 항공사의 특성상 희망퇴직으로 받게될 퇴직위로금은 1억 원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퇴직 후 4년 내로 최대 2년 간 자녀 학자금을 100% 지원해 주기로 했다. 희망퇴직자가 전직이나 창업을 원하면 외부 전문 기관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영업 및 공항 서비스직, 운항관리직, 항공엑스퍼트직, 등의 무급휴직 실시를 통보했다.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년이다. 다만 조종사와 정비사, 운항승무원 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국GM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북 군산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원 등의 구조조정 효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1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GM은 859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에 기록한 순손실 1조6265억 원에 비해 적자폭은 절반가량 줄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6146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200억 원 정도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9조3367억 원으로 10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GM의 연 매출이 10조 원을 밑돈 건 2009년(약 95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판매량이 2017년에 비해 약 12%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이 6월부터 국제선 일부 노선에서 일등석(퍼스트클래스)을 없애는 좌석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좌석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1일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국제선 27개 노선의 좌석 운영 방식을 기존 ‘스리 클래스(퍼스트-프레스티지-이코노미)’에서 ‘투 클래스(프레스티지-이코노미)’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미 총 111개 국제선 노선 중 49개 노선에서 투 클래스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투 클래스로 운영하는 노선이 총 76개로 늘어나게 됐다. 전체 노선 중 약 31%인 35개만 일등석이 남는 것이다. 기존에 퍼스트 클래스 없이 투 클래스로 운영되던 49개 노선은 동남아 관광 노선 및 중국, 일본 노선 등이었다. 이번 투 클래스 운영 확대 방침에 따라 캐나다(토론토, 밴쿠버), 스페인(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터키(이스탄불), 크로아티아(자그레브), 호주(브리즈번) 등 11개 장거리 노선에도 퍼스트 클래스가 없어진다. 또 인도(델리, 뭄바이), 캄보디아(프놈펜), 미얀마(양곤), 몽골(울란바토르), 일본(삿포로), 중국(선전, 선양, 광저우),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등 16개 단거리 노선도 투 클래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중·단거리 노선과 퍼스트 클래스 수요가 저조하고 상대적으로 프레스티지 클래스 수요가 많은 관광 노선에 투 클래스 체제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기존 퍼스트 클래스 이용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기내식 및 기내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국GM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군산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원 등의 구조조정 효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1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GM은 8593억 원의 당기순손실 기록했다. 2017년에 기록한 순손실 1조6265억 원에 비해 적자폭은 절반가량 줄였다. 영업 손실은 지난해 6146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보다 2200억 원 정도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9조3367억 원으로 10조 원을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GM 연 매출이 10조 원을 밑돈 건 2009년(약 95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판매량이 2017년에 비해 약 12%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 측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하면서 퇴직위로금과 구조조정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6000억 원 정도 발생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실세 손실은 2000억 원 수준”이라며 “내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서울 강서구 마곡동 진에어 사옥에는 “김현미 장관님, 제재를 풀어주십시오”라고 쓴 대형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다. 지난달 19일 진에어 임직원들이 단 현수막이다. 직원들이 현수막을 내건 이유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신규 노선 확장과 신규 항공기 등록을 못 하도록 한 제재를 풀어달라고 호소하기 위해서다. 당시 국토부는 진에어가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에 올린 데 대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다가 제재로 결정했다. 면허 취소는 면했지만 신규 노선 취항 금지는 진에어에 큰 부담이 됐다. 제재 10개월 동안 진에어의 경영상황은 악화됐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가 줄었다. 지난해 신규 항공기 4대를 들여올 것으로 보고 뽑았던 400여 명의 직원은 상당수 유휴인력으로 남았다. 올해 채용 계획은 미지수다. 제재 이후 진에어는 호주 케언스와 미국 사이판 등 노선을 폐지했다. 영업목표가 미달되고 미래 수익을 예상할 수 없어 직원들은 성과급을 못 받고 있다. 이 시점쯤 진에어에 대한 처분이 정당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면허 취소 논란이 나왔던 당시로 돌아가 보자. 항공사업법은 외국인 임원 채용을 금지했지만 항공안전법은 허용하는 등 법령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임원 규정도 ‘당국 판단으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반드시 면허를 취소한다’ 등으로 20년간 4번이나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에서도 외국인 임원 채용이 드러나기도 했다. 진에어에 내려진 제재도 현행법에서는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불법 등기이사 재직으로 인한 처벌 조항에는 영업 정지 조치가 없다. 당시 국토부는 “면허취소 말고 과징금이나 영업정지를 할 수 없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제재를 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컵 폭행’과 ‘갑질’ 논란으로 오너 일가가 비난을 받자 기업에 일종의 ‘징벌적 제재’를 내렸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국토부는 진에어에 경영문화를 개선하면 제재를 해제해 주겠다고 했다. 진에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사외이사 비중을 늘렸다. 진에어는 국토부를 6번 찾아가 경영문화 개선 조치를 보고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고 조양호 회장 발인 날인 지난달 16일 국토부를 찾아가 임직원과 항공업계 관계자 수천 명이 작성한 6000장 분량의 탄원서도 제출했다. 노조도 “진에어 노사는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제재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국토부에 서한을 보냈다. 이 정도면 충분한지, 아니면 앞으로 뭘 더 어떻게 하라는지 국토부는 구체적 답변을 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가 바라는 게 한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손발이 묶인 채 서서히 침몰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변종국 산업1부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제’를 실시한다. 매각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저녁 직원들에게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무급 휴직제도를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무급 휴직제도는 조종사와 정비사, 케빈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2016년 이후 희망 휴직 미신청자가 대상으로, 휴직 기간은 최소 15일부터 최대 3년까지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일부 직군에 대해 희망 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과장 차장급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제를 실시하던 것을 확대한 것으로 전 직원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만일 특정 시점에 휴직 직원이 몰리면 회사가 시기를 강제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휴직 기간도 연차 등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앞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달 초 경영 위기 극복 과제로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비수익노선 정리 및 항공기 운영 대수 축소 △효율적인 조직 개편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인천∼하바롭스크와 사할린 노선 등을 운항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주니어 공학교실’,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 아동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장애 아동 이동편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엔 현대모비스 양궁단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드림무브’를 출범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목표로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초등학교의 1일 과학 선생님으로 변신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근 3년간 약 120개 초등학교에서 3만 여명의 학생들과 1200명의 직원들이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3월에 한해 동안 주니어 공학교실에서 1일 강사로 활약할 82명의 직원들을 선발해 강사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수소연료전지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키트를 교육과정에 포함해 학생들에게 신기술을 가르치고 미래 수소사회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스마트카’를 주제로 전국 14개 초등학교에서 400여 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정규 수업을 진행했다. 직원 강사들이 초등학교에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적외선 센서와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숨겨진 과학 원리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과학버스가 도서·산간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강연극을 열고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과 고등학생들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 기회와 함께 교육 봉사 기회까지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 교재를 활용한 수업도 이뤄진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해외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 지역의 경우 2014년 강소 지역에서 처음 활동을 실시한 이후 북경 지역 등으로도 확대해 실시 중이다. 올해는 터키를 포함해 유럽, 북미 등에서도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그룹의 상생경영은 협력사와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두산그룹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성장한 협력사들이 두산의 사업들을 지지하면서 상호 성장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산은 경쟁력 공유, 기술력 및 재무 지원,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동반성장 아카데미 개최 △성과공유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펼쳐 왔다. 협력사와의 정기적인 간담회와 정기·수시 방문 등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 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의 협력사 6곳은 지난해 8월 두산비나가 위치한 베트남 꽝아이성 융꿧공단에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들이 베트남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재무·경영·인사 등을 지원했고,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주무관청과의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사내 전문가 및 기술고문으로 구성된 ‘경쟁력강화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품질과 원가개선 등 혁신 기법, 핵심기술지원 등을 전수한다. ㈜두산 산업차량은 협력사의 공장 환경을 개선하고 재고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며 성과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기업혁신대상’에서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9월부터 사내협력사 및 2, 3차 협력사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 40억 원 규모의 상생격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명절선물, 건강검진, 장례토털서비스, 고교생 자녀 학자금, 두산 직장 어린이집 이용 지원 등 협력사 근로자에 대해 각종 복지도 제공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국내 항공사들이 직원들의 복장과 두발 등 규제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고객들과의 접촉이 많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연중 ‘노타이’ 근무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창립 50주년 만에 2008년부터 여름철에만 시행해온 노타이 근무를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0월부터 일반직 임직원의 복장을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자율복장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4월에는 승무원의 복장과 두발 규정도 완화했다. 그동안 외부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도 모자를 착용해야 했던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또한 승무원의 상징이던 이른바 ‘쪽머리’ 외에도 소라(올림)머리, 보브 커트(일종의 단발머리) 등도 허용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기본적으로 복장과 두발 규정이 자유롭다. 현재 국내 LCC들의 일반직 복장 규정은 모두 캐주얼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물론 운동화, 청바지, 스웨터, 목티 등도 허용된다. 지난해부터는 승무원 복장 규정도 대폭 완화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항공업계 최초로 쪽머리와 단발머리만 허용해온 항공사들의 관행을 깨고 승무원 두발 자율화를 시작했다. 염색은 물론 파마와 올림머리, 포니테일(말총머리), 땋은 머리(일명 삐삐머리)도 허용했다. 승무원 유니폼도 재킷과 치마정장, 원피스, 바지 등으로 구성해 원하는 대로 착용하게 됐다. 2013년 승무원들의 야구모자 착용 규정을 없앤 진에어는 조만간 활동성을 강화한 블랙 계열의 유니폼을 선보인다. 지난해 4월 제주항공은 승무원들의 안경은 물론이고 네일아트도 허용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복장과 두발에 제한이 많은 항공업계도 유연한 복장을 통해 경직된 사고와 획일적인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빅데이터 기반 스타트업으로 정부 기관, 금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팔란티어가 국내 업체와 협업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업과 생산, 연구개발(R&D), 품질 및 서비스 관리 등의 전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전 부서가 공유함으로써 협업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빠른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혁신을 위해 내부 TF를 가동해 실리콘밸리 등을 돌며 유력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추진해 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가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상고심 대응을 위해 대법관 출신 변호사 영입에 나섰다. 사법적폐 척결을 주장했던 현대차 노조가 통상임금 1, 2심에서 패하자 전관예우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전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5일 현대차 노조의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 회의록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확운위 회의를 열고 대법원에 계류 중인 통상임금 소송의 변호인단에 대법관 출신의 변호인을 추가로 영입하기로 했다. 하부영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20명은 “최근 대법원의 일부 진보 성향 대법관 구성과 다소 진전된 통상임금 관련 판결 기류에 대응해 승소하기 위해서 추가로 대법관 출신 변호인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회의록에 기록돼 있다. 또 “친노동계 성향의 기존 변호사들뿐 아니라, 최근 퇴임해 영향력이 있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들어있고, 이들이 새로운 법리를 전개할 경우 재판부(대법원)가 사건을 다시 새롭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영입하기 위한 착수금으로 4000만 원을 책정하고, 전부 승소 또는 일부 승소 등의 판결이 나오면 이익의 1%를 성공보수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노무 전문인 법무법인 오라클의 김치중 변호사와 김 변호사의 동료인 이동렬 변호사 등도 추가 선임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확운위에서 논의된 변호인 추가 선임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노조는 향후 임시대의원대회에 본 안건을 상정해 대의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2015년 1월 통상임금 1심 재판에서 패소한 뒤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무법인 우성을 추가로 선임하기도 했다. 법무법인 우성의 대표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상수 변호사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1월 “노조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한 건 전 정부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 거래 때문”이라며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현대차 통상임금 최종심에서 법리적 오인을 바로잡아 사법적폐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그룹 회장 자리에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43·사진)이 취임했다. 한진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24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이사회를 열어 한진칼의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대한항공 사장과 한진그룹 회장직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룹 지주사와 그룹 내 최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의 수장을 동시에 맡게 되는 것이다. 한진칼 이사회는 “8일 별세한 조양호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선대 회장님들의 경영이념을 계속하고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현장 중심 경영과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6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맡게 될 예정이다. 다만, 별도 취임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조 신임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을 거쳐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포스코가 철강 경기가 부진한 속에서도 무역·에너지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으로 7분기 연속으로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4일 포스코는 올해 1분기(1∼3월)에 자회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42억 원, 영업이익 1조2029억 원, 순이익 778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0.9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14%와 28.16% 줄었다. 철강 시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가 7분기 연속 1조 원 이익을 달성한 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와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영향이 컸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철강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보다 약 11.1% 증가했다. 그러나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철강제품의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2분기 t당 65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1분기엔 83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철강 제품의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내 철강제품 가격은 지난해 7월 t당 632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t당 500달러대로 하락해 올해 3월 기준 t당 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료 가격은 오른 반면 판매 가격이 줄면서 철강 부문에서 마진이 줄어든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판매 가격의 하락에도 고부가제품의 판매량을 늘리고 원가 절감을 한 덕분에 1700억 원 정도 손실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에도 실적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효과로 5월부터 철강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중반이 지나야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원가 상승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을 자동차와 조선, 가전업계 등의 고객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수익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미다. 포스코는 부실한 실적을 내고 있는 해외법인인 베트남 포스코SS비나의 사업구조 안정화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브라질 CSP제철소의 증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올해 전체 경영성과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배당도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미래의 상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리튬의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리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000t 규모로 예상된다”며 “아르헨티나 염호에 대한 후속 투자도 예정돼 있어 향후 2∼3년 뒤에는 생산은 물론 판매량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르면 다음 달 2일 중국행 항공기 신규 운수권의 주인이 가려진다. 3월 한중 항공회담의 성과로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황금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복수 취항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운항 횟수가 늘면서 앞으로 중국행 항공료가 평균 20∼30%가량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항공사와도 경쟁해야 해 비용 더 싸질 듯 지난 5년간 중국 항공로는 신규 공급이 막혀 있었다. 항공로 추가 개방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그동안 한중 항공회담은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중국 주요 노선은 1990년대에 취항한 양대 대형 항공사의 몫이었다. 중국은 그동안 몇몇 노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노선에 대해 ‘1사 1로(1社 1路)’ 정책을 유지했다. 1개의 노선에 1개의 항공사만 취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나마 2개의 항공사 취항이 가능했던 인천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옌지, 다롄 등의 노선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모두 차지했다. LCC가 취항할 길이 막혀 있다 보니 항공료도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이번에 이 구조가 깨지는 것이다. 중국 운수권이 새로 배분되면 중국 노선의 항공료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탑승률이 75%를 넘는 대표적인 알짜 노선인 인천∼상하이의 경우 대형 항공사들의 공시 운임은 약 68만 원이다. 특별 가격이나 비수기 등에 최저가로 나오는 가격도 35만 원 수준이었다. LCC들은 중국행 운수권을 확보하면 이 가격을 평균 20∼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LCC 임원은 “기내식이 없고 서비스가 적은 LCC의 특성을 발휘하면 20∼30%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LCC가 특가상품을 많이 내놓으면 최대 50%까지도 싸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노선은 이번에 주당 159회 늘어나는데 이 횟수만큼 중국에서 출발하는 중국 항공기들도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한 LCC 업체의 대표는 “중국 항공사들도 대거 진입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항공료 인하 경쟁이 매우 심해질 것이고 출혈 경쟁까지 나올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좋고 안전한 한국 항공사를 찾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마일리지나 환불 규정 등이 좀 더 나은 항공사를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결국 항공료를 낮추면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서비스와 안전성 확보의 싸움에다 마케팅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LCC들 알짜 노선 진출에 사활 국내 LCC들은 중국 운수권 확보에 사실상 다걸기하고 있다. 탑승률이 높은 중국 인기 노선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운수권 배분 이후에 언제 또다시 운수권 관련 항공회담이 열릴지 모르는 데다 5월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풀리면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국내 관광업계는 9월 베이징 신공항이 개항해 7개 활주로가 모두 완공되면 한중 간의 연간 여객 수송량은 1억 명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별 출사표도 각양각색이다. 에어부산은 인천발 중국 노선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력 공항인 김해공항의 슬롯(특정 시간대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리)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인천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 비행기는 그동안 인천에서 뜨는 국제선이 없었다”며 “이번에 최초로 내항기(지방 공항에서 한 번 체크인을 한 뒤 인천공항으로 날아와 별도 절차 없이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것)를 운영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보잉737 맥스8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생긴 손해를 중국 운수권으로 극복해 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미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취항한 제주항공과 티웨이도 지방뿐 아니라 인천 등 주요 거점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 문제로 신규 노선 허가와 새 항공기 도입에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진에어는 이번 운수권 배분 심의에서도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르면 다음달 2일 중국행 항공기 신규 운수권의 주인이 가려진다. 3월 한중 항공회담의 성과로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황금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복수 취항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운항 횟수가 늘면서 앞으로 중국행 항공료가 평균 20~30%가량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항공사와도 경쟁해야 해 비용 더 싸질 듯 지난 5년 간 중국 항공로는 신규 공급이 막혀 있었다. 항공로 추가 개방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그동안 한중 항공회담은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중국 주요 노선은 1990년대에 취항한 양대 대형항공사들의 몫이었다. 중국은 그 동안 몇몇 노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노선에 대해 ‘1사 1로’ 정책을 유지했다. 1개의 노선에 1개의 항공사만 취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나마 2개의 항공사 취항이 가능했던 인천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옌지, 다렌 등의 노선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모두 차지했다. LCC가 취항할 길이 막혀 있다보니 항공료도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이번에 이 구조가 깨지는 것이다. 중국 운수권이 새로 배분되면 중국 노선의 항공료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탑승률이 75%를 넘는 대표적인 알짜 노선인 인천~상하이의 경우 대형항공사들의 공시 운임은 약 68만 원이다. 특별 가격이나 비수기 등에 최저가로 나오는 가격도 35만 원 수준이었다. LCC들은 중국행 운수권을 확보하면 이 가격을 평균 20~30%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LCC임원은 “기내식이 없고 서비스가 적은 LCC의 특성을 발휘하면 20~30%는 저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LCC가 특가상품을 많이 내놓으면 최대 50%까지도 싸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노선은 이번에 주당 159회 늘어나는데 이 횟수만큼 중국에서 출발하는 중국 항공기들도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한 LCC업체의 대표는 “중국 항공사들도 대거 진입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항공료 인하 경쟁이 매우 심해질 것이고 출혈 경쟁까지도 나올까 걱정 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좋고 안전한 한국 항공사를 찾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마일리지나, 환불 규정 등이 좀 더 나은 항공사를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결국 항공료를 낮추면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서비스와 안전성 확보의 싸움에다 마케팅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LCC들 알짜노선 진출에 사활 국내 LCC들은 중국 운수권 확보에 사실상 다걸기하고 있다. 탑승률이 높은 중국 인기 노선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운수권 배분 이후에 언제 또 다시 운수권 관련 항공회담이 열릴지 모르는 데다 5월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풀리면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국내 관광업계는 9월 베이징 신공항이 개항해 7개 활주로가 모두 완공되면 한중간의 연간 여객 수송량은 1억 명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별 출사표도 각양각색이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발 중국 노선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력 공항인 김해공항의 슬롯(특정 시간대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리)이 포화 상태기 때문에 인천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 비행기는 그동안 인천에서 뜨는 국제선이 없었다”며 “이번에 최초로 내항기(지방 공항에서 한번 체크인을 한 뒤 인천공항으로 날아와 별도 절차 없이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것)를 운영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보잉737맥스8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생긴 손해를 중국 운수권으로 극복해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미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취항한 제주항공과 티웨이도 지방뿐 아니라 인천 등 주요 거점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조현민 진에어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 문제로 신규노선 허가와 새 항공기 도입에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진에어는 이번 운수권 배분 심의에서도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나 인수하는 사람에게나 ‘통매각’이 최선이다.” 19일 부산 현지에서 만난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사진)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화제에 오르자 “가슴 아픈 이야기”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의 향방에 대해 담담하게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된 15일 직원들을 강당으로 불러 모은 일화부터 이야기했다. 한 대표는 “창립 이후 가장 많은 200여 명이 한 번에 모였을 것이다. 직원들이 에어부산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모회사가 매각됐고 우리도 매각되겠지만, 에어부산이 없어지거나 그럴 일은 전혀 없다.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자’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로서의 매각 가치를 높이자는 걸 강조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과 채권단에 수정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자회사 별도매각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통매각 의지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주요 경영진의 뜻이었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이 LCC를 만든 건 대형항공사보다 저렴한 비용의 항공편을 제공해 국내선이나 국제 단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찾자는 취지였다. 부산 등 영남권에서 잘 자리 잡은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하는 건 아시아나의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LCC와의 공동 운항 등 시너지를 고려하면 인수 기업도 에어부산 등 자회사를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채권단 의견도 비슷하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하면 (자회사를) 일괄 매각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에어부산이 인천발 국제노선 취항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매각 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지방 공항에서만 국제선을 띄웠을 뿐 인천국제공항에서 뜨는 노선은 없었다. 첫 도전으로 에어부산은 올해 5월 초에 발표될 예정인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 집중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인천발 중국 노선에 사활을 걸었다. 김해공항은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이 포화 상태라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어 인천 진출이 필요하다”며 “기존엔 지방에서 김포공항으로 왔다가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서 국제선을 타야 했다. 인천발 국제노선이 생기면 김해나 대구공항에서 체크인 한 뒤 에어부산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왔다가 곧바로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노선 운영이 가능해진다. 국내 어떤 LCC도 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측은 인천발 국제노선을 확보하면 매출이 기존(6457억 원)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노선을 확보하면 매각 시 노선 프리미엄도 붙을 수 있다. 알짜 노선 확보는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수자 입장에서도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한 대표에게 아시아나항공의 자구안에 있는 △비수익 노선 정리 △기재 축소(보유 항공기 정리 등) △인력 생산성 제고가 구조조정을 말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 대표는 “제가 말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결국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최근 항공사들은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의 영업이익률은 15%를 상회하는데, 한국은 잘해야 8∼9% 정도다. 인수자도 아시아나항공 실사를 할 테지만 수익성 재고를 위한 구조조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199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2013년 에어부산으로 자리를 옮긴 27년 ‘아시아나맨’이다. 인터뷰 중간중간 매각에 대한 아쉬움이 새어 나왔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너무 안 풀렸다. 기내식 사태가 터지면서 영업이 꼬였고, 국토부가 기체 결함 및 지연에 대비해 비상 상황에 대체 투입할 수 있는 예비기를 더 갖추라고 하면서 부정기 편을 띄우지 못해 현금 수익이 줄어 현금도 안 돌았다. 거기에 유가까지 올랐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여러모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주인은 현금이 풍부하면서도 항공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기업이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