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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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국방53%
정치일반17%
남북한 관계17%
인사일반6%
대통령3%
칼럼3%
경제일반1%
  • 내달 한미 연합공중훈련도 미뤄질듯

    한미가 다음 달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무기 연기된 전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에 이어 주요 연합 공군훈련도 연기나 취소가 유력시된다. 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한미는 지난해 11월 비질런트 에이스(후반기 연합공중훈련)가 대북 관계를 고려해 연기된 만큼 올 4월 연합공중훈련은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난달 전반기 연합지휘소연습의 무기 연기 결정 이후에도 공군 훈련은 지상 훈련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작은 만큼 진행 여지를 두고 검토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 본토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장병 및 그 가족의 전출입 중단 조치까지 하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도 최소 4월 초까지는 장비와 병력 이동이 사실상 중단돼 연합훈련 진행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연합공중훈련의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이날 “주한미군 시설 인접 지역으로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높아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한 미군사령관은 미군 장병과 군무원 및 장병 가족 등에 대한 예방조치 시행을 명령할 수 있고 위반 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25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군대 보호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비상사태 선포는 안일함과 싸우면서도 절제되고 경계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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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군용기 1대,한국방공식별구역 네차례 침범

    중국 군용기 1대가 25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네 차례에 걸쳐 진입해 우리 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가 제주도 남쪽 이어도 인근 한중 방공식별구역의 중첩 상공으로 들어온 뒤 10시 5분 이어도 동쪽으로 이탈했다. 이어 제주도 동남쪽 인근 카디즈에 두 차례 진입해 약 35분간 머물다가 다시 한중 방공식별구역의 중첩 상공을 거쳐 낮 12시 36분경 완전히 빠져나갔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인근의 중첩 상공을 포함해 1시간 30여 분 동안 카디즈에서 머문 것이다.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F-15K, KF-16 등 전투기 10여 대를 현장에 투입해 추적 감시 및 경고방송 등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 우리 군이 한중 직통망(핫라인)으로 군용기의 비행 목적과 경로 등을 묻자 중국군은 “통상적인 군사 활동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Y-9 정찰기는 수백 km 밖 무기장비의 전자신호와 무선 교신을 포착할 수 있는 첨단 탐지장비가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사례는 20여 차례에 달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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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군용기, 또 카디즈 두 차례 진입…中 “통상적 군사활동” 응답

    중국 군용기 1대가 25일 제주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이 군용기는 이날 오전 10시 6분 제주도 동남쪽 인근 KADIZ에 진입한 뒤 오전 10시 23분 빠져나갔다. 이어 오전 11시 40분에 다시 KADIZ로 진입한 뒤 11시 58분경 이탈했다고 군은 전했다. 약 35분간에 걸쳐 KADIZ에서 비행을 한 것이다.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인근 한중일 3국 방공식별구역의 중첩구역도 두 차례 드나들면서 1시간여 동안 머물었다고 한다.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 여러 대의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키는 한편 한중 직통망(핫라인)으로 비행목적을 물었고, 이에 중국은 “통상적인 군사활동 중”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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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사드 업그레이드, 내년 상반기 완료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업그레이드’가 2021년 2분기(4∼6월)에 완료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또 미국은 성주 사드의 성능 개량 예산으로 약 2억 달러(약 2540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입수한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2021회계연도 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성주 사드 포대의 성능 개량은 2018년부터 2021년 2분기까지 소프트웨어 개량과 대(對)전자전 장비 보강 등을 골자로 2단계로 추진된다. 자료는 이 사업을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연합긴급작전요구(JEON)’로 적시하고, 총 1억9775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기술했다. JEON은 2017년 사드 배치 당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요구한 것으로 성주 사드 포대의 성능 개량이 핵심이다. 군 소식통은 “성주의 사드 포대 업그레이드가 핵심인 주한미군의 JEON이 인도태평양사 차원으로 격상돼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1단계는 사드 발사대와 포대(레이더, 교전통제소)의 분리 배치 및 원격 발사, 사드 레이더로 신형 패트리엇(PAC-3 MSE) 원격 발사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MDA는 1단계 작업이 2019년 말에 완료됐다고 자료에서 기술했다. 기존에는 사드 발사대가 포대와 반경 500m 이내 유선으로 연결된 상태로 배치돼 요격 작전 시 지형지물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작전반경(사거리 및 요격고도)도 줄어 북한의 대남 타격 신종무기의 변칙 기동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발사대를 포대와 떨어진 곳에 배치한 후 무선으로 원격 발사를 하면 이런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성주 사드 포대가 발사대 분리 배치는 물론이고 신형 패트리엇의 원격 발사 능력까지 갖춰 요격 효용성이 제고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단계는 사드와 신형 패트리엇 포대를 통합하는 것으로 2021년 2분기에 완료될 계획이라고 MDA는 자료에서 밝혔다. 요격고도와 사거리가 다른 두 무기를 ‘한 몸’처럼 단일포대로 운용하면 요격 시간 단축과 사각지대 해소 등 최적의 요격 효율성을 발휘하는 다층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MDA는 성주 사드의 1, 2단계 개량사업에 2018년 1억55만 달러, 2019년 6070만 달러, 2020년 3330만 달러, 2021년 320만 달러 등 총 1억9775만 달러를 책정했다. 예산 대부분은 제작업체(록히드마틴)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장비 개량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에 성주 사드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주한미군의 대북 미사일 방어작전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 위협 고조 시 작전 반경(요격 범위) 확대를 위해 사드 발사대를 기지 밖으로 빼내 북쪽으로 전진 배치하는 방안 등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군은 사드 발사대의 성주기지 밖 배치는 한미 간 협의 사안이라고 밝혀 향후 성능이 강화된 사드의 작전 운용을 놓고 양측 간 마찰을 빚을 개연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발사대 분리 배치를 북한을 빌미로 자국을 겨냥한 조치라고 반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성주 사드 포대의 성능 개량 예산을 향후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에 전가해 한국에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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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김정은 친서외교 재개… ‘코로나 협력’으로 대화 물꼬 모색

    북한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협력을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격 공개하면서 친서 외교를 재가동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7개월 만에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전술단거리탄도미사일)’를 발사한 북한은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냉온탕 전략을 이어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22일 오전 개인 명의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서 조미(북-미) 두 나라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비루스(바이러스) 방역 부문에서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21일(현지 시간) 고위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리더들을 관여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생일(1월 8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재개된 북-미 정상 친서 외교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북-미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협상팀은 북한의 도발을 막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 역시 방역 협력 이슈로 대북제재 공조를 느슨하게 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덜한 우회로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 재개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김 부부장을 통해 공개됐다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청와대를 비방한 담화에 이어 대미 메시지까지 보폭을 넓히면서 김 부부장이 국가안보실장급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 그간 대남 담화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미 담화는 외무성이 주로 맡아 왔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사실상 북한 내 2인자로서 가장 확실하게 김정은을 대변하고 있다”며 “김정은 입장에서는 직계가족이자 여성이라는 점 등이 김여정을 더 신뢰할 수 있는 요소다. 전형적인 가족 정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공개 전날(21일) 전략무기 시험 도발로 대미 위협을 병행했다. 이날 평북 선천에서 쏜 발사체는 미군 코드명 ‘KN-24’인 북한판 에이태킴스다. 지난해 8월 두 차례 발사가 오작동에 대비해 모두 동해안 지역(함흥, 통천)에서 이뤄진 반면 이번엔 북한 서쪽 끝 지역에서 내륙을 서에서 동으로 완전히 가로질러 함북 무수단리 앞바다의 알섬까지 날려보냈다. 김 위원장은 시험사격을 참관하며 “개발 중인 전술 및 전략무기 체계들은 방위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당의 전략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 증원전력에 대한 원거리 타격이 주목적임을 밝힌 것이다. 청와대는 21일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관련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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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의관이 코로나 진단앱 만들어 무료 공개

    국군의무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허준녕 대위(34·신경과 전문의·사진)가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자가진단을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 그는 동료 군의관들이 코로나19 환자 진료 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대응지침과 일일이 대조하면서 증상을 진단하느라 애를 먹는 것을 보고, 개인 시간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 중증도 분류앱’을 이달 초 개발하고 무료로 공개했다. 앱에 맥박과 혈압, 체온 등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중증도가 자동으로 계산된다. 허 대위는 이와 함께 누구나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선별진료소 또는 보건소의 정밀검사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체크앱’도 개발했다. 두 앱 모두 인터넷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허 대위는 의대 재학 중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앱과 뇌졸중 환자에게 주변 응급실 위치를 안내해주는 앱도 개발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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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해로 단거리발사체 3발… 김정은 친서 닷새만에 또 도발

    북한이 9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 도발을 한 지 1주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청와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위로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에 무력시위에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36분경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연이어 발사된 발사체 3발이 북동쪽 동해상으로 날아갔다. 비행거리는 약 200km, 정점 고도는 약 50km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성을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9·19 남북 군사합의 정신에 배치되는 행위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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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가 일깨워준 생물무기의 위험[국방 이야기/윤상호]

    ‘F중대는 전사 26명, 부상 89명, 실종 3명의 피해를 입었다. 살아남은 중대원들도 이질 등 각종 전염병에 시달렸다….’ 미국 역사가 겸 칼럼니스트로 6·25전쟁에 참전한 시어도어 페렌바크의 저서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에는 당시 유엔군이 겪은 ‘전염병 수난사’가 곳곳에 적혀 있다. 폐허가 된 전장과 위생시설 부족으로 이질과 신증후군(유행성)출혈열, 결핵 등이 만연하면서 목숨을 잃는 장병이 속출했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발진티푸스에 걸린 중공군 무리가 압록강을 건너와 북한 주민들을 전염시키자 중국 공산당은 미 공군이 세균전을 감행했다는 선전전을 벌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전투원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생물무기의 공포를 극대화하고 교전국의 부도덕성을 부각하려는 정치적 거짓 선전이자 음모였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이 같은 음모론의 표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중국군의 생물무기 개발 과정에서 유출된 바이러스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공포와 불안을 더 부추기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인과 과학계의 해명에도 ‘코로나 음모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는 코로나19 사태가 생물무기의 가공할 위력에 주목하는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본다.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 치명적인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기화한 생물병기의 위협은 핵무기를 능가한다. 무기와 장비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사람만 ‘선별 파괴’해 전쟁 수행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최첨단 무기가 있어도 운용 인력이 생물무기에 감염되거나 희생되면 ‘고철덩어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군이 전투기와 정찰기, 함정 등 핵심 전력 운용·정비요원의 감염 예방에 발 벗고 나선 것에서도 생물무기의 위험성이 체감된다. 군 통수권자를 비롯한 전쟁 지도부도 절대 안심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전장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것도 생물무기의 위력을 배가시킨다. 항공기에 실어 에어로졸 형태로 공중 살포하거나 상수도에 흘려 넣을 경우 전후방 가릴 것 없이 상당한 지역이 오염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월 이론적으로는 탄저균 1갤런(약 3.8L)으로 전 인류를 숨지게 할 수 있다면서 핵무기보다 치명적인 것이 생물무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생물무기 위협에 노출돼 있다. 수십 년 전부터 생물무기 개발에 주력한 북한과 휴전선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생물무기 수준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버금갈 정도라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2016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탄저균과 천연두, 페스트 등 13종의 생물무기를 자체 배양하고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탄저균과 천연두의 치사율은 각각 80%, 30%에 달한다. 코로나19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북한은 평양의 국방과학원 산하 미생물연구소 등 20여 곳에서 생물무기의 연구 및 배양시설을 가동 중인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생물무기가 실전용이라고 경종을 울린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 국방부에서 핵·화생방 담당 차관보를 지낸 앤드루 웨버는 2018년 미들베리대 국제학연구소를 통해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은 핵보다 생물학적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도 올 1월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지역과 국가로 급격히 확산되는 것에서 보듯 북한의 생화학무기는 미국과 한국 등 관련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우려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이 2004년부터 탄저균과 천연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도 북한의 생물무기가 실체적 위협임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군 지휘부는 코로나19 사태를 대북 생물무기의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활용하길 바란다. 작금의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차후에 닥칠 수도 있는 더 큰 위기를 대비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기본 중 기본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ysh1005@donga.com}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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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 北 또 발사체 발사…대남 냉온 양면 작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초부터 대남 냉온탕 전략을 퍼붓고 있는 양상이다. 도발→김여정의 비난 담화→김정은 친서에 이어 다시 도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양면 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군은 9일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에서 쏜 발사체 3발이 앞서 2일 강원 원산에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KN-2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선덕은 지난해 8월 24일 초대형방사포를 첫 시험발사한 곳이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수차례 KN-25 발사현장을 찾아 연사능력 향상을 독려해왔다. 이날 도발로 신종타격무기의 연사능력이 사실상 수 초 내로 안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자는 “첫 발과 두 번째 발은 20초 간격으로,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은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쏜 걸로 파악됐다”며 “다른 방사포 계열의 일부 무기 체계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한다”고 했다. 이는 2일 초대형방사포 2발의 연사간격(20초)과도 유사하다. 그동안 북한은 KN-25의 발사 간격을 19분(지난해 9월 10일)→ 3분(지난해 10월 31일)→ 30초(지난해 11월 28일)로 줄여왔다. 또 그동안 실패했던 초대형방사포의 ‘3발 연속발사’도 이번엔 김 위원장의 지휘 하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발사 간격(1분 이상)이 다소 지연된 것도 실패 가능성을 우려해 정확도 향상에 집중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10일 평남 개천에서 김 위원장이 참관했던 초대형방사포의 ‘3연발’ 시험은 실패로 끝난 바 있다. 군은 2발을 포착했으나, 북한이 다음날 공개한 사진엔 발사관 4개 중 3개의 전면부 캡이 사라져있어 1발은 불발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4발이라는 미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서 군은 “탄도탄 탐지레이더, 이지스함 등 우리 군 탐지자산을 통해 포착한 것은 3발”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다른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쏜 방사포가 추가됐거나 발사된 4발 가운데 1발이 불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북한이 공개한 초대형방사포는 TEL에 탑재된 4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돼 있다. 군 안팎에선 이번 도발이 초대형방사포(다연장로켓)와 탄도미사일의 장점들을 결합한 신종 대남타격무기 전력화의 최종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사시 청와대, 평택미군기지, 계룡대 등 대남 핵심표적을 동시에 대량 파괴할 수 있는 ‘다연장탄도미사일(MLBM)’의 배치가 곧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직경이 600㎜가 넘는 KN-25는 재래식 탄두의 파괴력도 상당한 수준이며 소형 전술핵을 장착할 경우 복수 표적에 대한 핵 기습타격도 가능해진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한미 요격망 돌파능력을 완비하면 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못지않은 대미 억제력을 발휘할 걸로 보고, 해당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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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육군 “주한미군 장병-가족들 전출입 한시 중단”

    미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따라 모든 장병과 그 가족들의 한국 전출입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지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전출입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날 예하 모든 장병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 방문은 물론이고, 한국 내 주둔 장병과 그 가족들의 타 지역 이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5월 6일까지 지속될 것이고 이후 별도의 지침이 내려질 것이라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한미군 가족과 장병들에 이어 최근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도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 본토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시가 (장병과 가족들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며 “이번 지시에 해당되는 장병들은 지휘계통을 통해 추가 지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명령에 따라) 이미 가구나 차량 등을 선적한 장병과 가족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주한미군 장병의 인사이동을 비롯한 전출입을 잠정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한미군 순환배치 등 대비태세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순환배치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핵심 임무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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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고속정 훈련중 수류탄 터져 7명 부상

    해군 고속정이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도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장병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에 따르면 3일 낮 12시 20분경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PKM·130t) 1척이 남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선체 뒤쪽에서 수류탄 1발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고속정에 타고 있던 부사관 2명이 손과 얼굴 부위에 중상을 입었고 정장(대위)을 비롯한 5명의 간부급 승조원이 찰과상과 타박상 등 경상을 당했다. 해군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중상자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경상자는 민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 승조원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사고 당시 고속정에는 30명 안팎의 장병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부산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사격 훈련의 일종인 ‘소(小)병기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구축함 등 아군 대형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 소형 선박과의 교전 상황을 가정해 기관총을 쏘거나 수류탄을 투척해 저지하는 훈련이다. 승조원들이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선박 내부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으로 해군은 보고 있다. 군은 사고 당시 수류탄의 작동 상태를 비롯해 훈련 중 안전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비롯해 병력, 장비가 다수 참가하는 훈련은 연기 또는 취소했지만 소규모 부대 훈련은 지휘관 재량에 따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훈련도 당초 예정된 절차와 내용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후 모든 해상과 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군이 운용하는 전투함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참수리급 고속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 등 최전선의 영해 수호가 주된 임무다. 북한이 기습 도발한 1차(1999년), 2차 연평해전(2002년)에도 참가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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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고속정서 사격훈련 도중 수류탄 폭발…장병 7명 중경상

    해군 고속정이 해상에서 사격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장병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에 따르면 3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130t) 1척이 남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수류탄 1발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고속정에 타고 있던 부사관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정장(대위)을 비롯한 5명의 간부급 승조원이 경상을 당했다. 해군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중상자들은 부산대 권역외상전문센터로, 경상자들은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고속정에는 30명 안팎의 장병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은 부산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사격 훈련의 일종인 ‘소(小)병기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구축함 등 아군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 소형 선박을 향해 기관총을 쏘거나 수류탄을 투척해 저지하는 훈련이다. 수류탄 투척훈련 과정에서 선박 내부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사고 당시 수류탄의 작동 상태를 비롯해 훈련 중 안전규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대량 확산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비롯해 병력·장비가 다수 참가하는 훈련은 연기 또는 취소했지만 소규모 부대 훈련은 지휘관 재량에 따라 실시토록 하고 있다. 이날 훈련도 당초 예정된 절차와 내용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후 모든 해상과 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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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평택 미군기지 타격능력 시험한 듯

    북한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량 확산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을 겨냥해 기습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실체와 도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발사체의 정점고도(약 35km)와 비행거리(약 240km)를 감안했을 때 지난해 10여 차례 발사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 쏴 올린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정점고도 30km, 비행거리 250km) 및 같은 해 8월 16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정점고도 30km, 비행거리 230km)와 비행 제원 및 패턴이 매우 유사해 두 기종 가운데 하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간 성능 개량을 강조한 초대형방사포(KN-25)일 개연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강원 원산 인근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20초 간격으로 발사체 2발을 쏴 올렸다. 제2차 북-미 베트남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발사체 도발을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에 연속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초대형방사포의 시험 발사를 잇달아 참관하면서 연사 능력을 향상시키라고 거듭 지시한 바 있다. 이후 초대형방사포의 연사 간격은 19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11월 28일 발사 때는 30초까지 줄어들었다. 군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초대형방사포의 연사 시간을 더 단축하는 ‘전투력 테스트’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도발은 대남 핵심 표적을 겨냥한 타격 훈련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남쪽으로 돌리면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 거의 정확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거리를 30km가량 더 늘리면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기지가 타격권에 들어온다. F-35A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TEL을 선제타격하는 군의 대북 핵심 전략무기다. 군 관계자는 “비행고도를 30km 안팎으로 조정한 것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요격망을 돌파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8일 ‘하노이 노딜’ 1주년이 지났지만 새 협상법을 내놓지 않는 미국을 향한 경고라는 분석이 많다. 11월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 고착화된 북-미 상황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마라톤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 ‘충격적 실제 행동’을 예고한 만큼 미 정찰기 등의 대응태세를 떠보는 동시에 한미가 코로나19 여파로 연합훈련의 무기 연기를 결정했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보건 분야의 남북 협력을 강조한 다음 날 도발을 강행한 점에서 남북 대화의 선 긋기를 재확인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도발에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설 51주년 축사를 통해 “북한 지역 개별 관광,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남북 철도 연결은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하고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이라며 남북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국들에 어렵게 얻은 긴장 완화 국면을 소중히 여기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호소한다”며 북한에 우회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황인찬 기자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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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 타격능력 시험? 北, 단거리 발사체 기습 도발 의도는…

    북한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량 확산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을 겨냥해 기습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실체와 도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발사체의 정점고도(약 35km)와 비행거리(약 240km)를 감안했을 때 지난해 10여 차례 발사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 쏴 올린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정점고도 30km, 비행거리 250km) 및 같은 해 8월 16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정점고도 30km, 비행거리 230km)와 비행 제원 및 패턴이 매우 유사해 두 기종 가운데 하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간 성능 개량을 강조한 초대형방사포(KN-25)일 개연성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원산 인근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20초 간격으로 발사체 2발을 쏴 올렸다. 제2차 북-미 베트남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발사체 도발을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에 연속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초대형방사포의 시험 발사를 잇달아 참관하면서 연사 능력을 향상시키라고 거듭 지시한 바 있다. 이후 초대형방사포의 연사 간격은 19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11월 28일 발사 때는 30초까지 줄어들었다. 군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초대형방사포의 연사 시간을 더 단축하는 ‘전투력 테스트’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도발은 대남 핵심 표적을 겨냥한 타격 훈련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남쪽으로 돌리면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 거의 정확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거리를 30km가량 더 늘리면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기지가 타격권에 들어온다. F-35A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TEL을 선제타격하는 군의 대북 핵심 전략무기다. 군 관계자는 “비행고도를 30km 안팎으로 조정한 것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요격망을 돌파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8일 ‘하노이 노딜’ 1주년이 지났지만 새 협상법을 내놓지 않는 미국을 향한 경고라는 분석이 많다. 11월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 고착화된 북-미 상황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마라톤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 ‘충격적 실제 행동’을 예고한 만큼 미 정찰기 등의 대응태세를 떠보는 동시에 한미가 코로나19 여파로 연합훈련의 무기 연기를 결정했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보건 분야의 남북 협력을 강조한 다음 날 도발을 강행한 점에서 남북 대화의 선 긋기를 재확인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도발에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설 51주년 축사를 통해 “북한 지역 개별 관광,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남북 철도 연결은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하고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이라며 남북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국들에게 어렵게 얻은 긴장 완화 국면을 소중히 여기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호소한다”며 북한에 우회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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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국방 “준전시 상황…모든 자원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준전시 상황으로 보고,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자원을 포함한 가용한 자원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화생방 제독장비를 활용한 방역작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의 병상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국군대구병원은 음압병상 4개를 비롯해 98개 병실을 보유 중인데 다음 달 5일까지 30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36개의 음압병상을 운영하는 국군대전병원에도 8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 보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해 대구지역에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휘통제실과 비상대기실 등 핵심 군사시설에 고강도 감염 차단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업무 공간의 분리 조치 등으로 일부 인원이 감염돼도 전력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27일 청주 공군부대 간부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내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군내 격리자는 1만 400여명(보건당국 기준 격리 920여명, 군 자체 예방적 격리 9480여명)이다. 또 캠프 캐럴(경북 칠곡군 왜관) 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A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한미군이 밝혔다. 주한미군 관계자의 세 번째 확진 사례다. 22일 A씨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A씨는 자가격리됐고 이후 주한미군 관계자와 접촉은 없었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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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로 번진 코로나… 한미훈련 무기 연기

    한미가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1954년부터 실시된 연합훈련이 전염병으로 인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가 보건·경제를 넘어 안보 분야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은 이날 공동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와 향후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취소로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 군에서 나온다. 이로 인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대대급 이하로 축소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들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목표로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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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확진자 폭증에… 훈련축소 주장했던 美, 무기한 연기 급선회

    한미가 다음 달로 예정된 연합훈련의 무기 연기를 전격 결정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훈련 강행 시 군내 대량 감염 등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당초 우리 군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훈련 취소를 제안했지만 미국은 일부 병력·장비가 들어와 있고, 대비태세 점검 차원에서 진행하자고 했다고 한다. 일정을 단축하거나 병력·장비의 이동을 최소화해 강행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 이후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지휘부는 축소 시행으로 방향을 잡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 한국군은 물론이고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의 주한미군 가족과 장병까지 확진 사례가 속출하자 한미 지휘부가 훈련을 연기·취소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훈련 강행 시 병력의 이동·접촉 과정에서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높은 데다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미군 장병들이 미 본토에서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한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계획된 다른 연합훈련들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지휘소 훈련 이외에도 수시로 이뤄지는 대대급 이하 소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비롯해 대부분의 연합훈련이 ‘올스톱’될 가능성이 크다. 3월로 예정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도 연기·취소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하반기 연합지휘소 훈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올 하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에서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의 검증작업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훈련이 연기 취소될 경우 관련 작업이 지체되면서 임기 내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전작권 전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미는 이날 훈련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북관계를 고려해 축소 진행해온 연합훈련마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면서 대비태세 약화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대량 감염(하루 1000명 이상 확진)이 현실화하면 미 국방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한미군 순환배치를 비롯해 미 본토와 주일미군 등 타 지역 병력·장비의 한반도 전개를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 주한미군 장병의 가족을 본토 등 타 지역으로 대피시키거나 이를 권고하는 조치를 취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지역의 모든 군부대에 대해 27일부터 1주일 동안 한시적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전 부대의 지휘관, 전력장비 운용요원 등 필수 인력은 이날부터 영내 대기 근무에 들어갔다. 나머지 인원들(간부, 군무원)도 재택근무나 부대 내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 상태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군은 대구지역 부대의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출퇴근 간부로 확인돼 감염 예방과 대비태세 유지에 필요한 전투력 보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전했다. 27일에도 대구 육군부대의 군무원 등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내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군내 격리자는 9990여 명(보건당국 기준 격리 820여 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 9170여 명)으로 곧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일정을 하루 앞당겨 28일 귀국하기로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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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 무기한 연기…전작권 회수 계획에도 영향 주나

    한미가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음달 예정된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1954년부터 실시된 연합훈련이 전염병으로 인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가 보건·경제를 넘어 안보 분야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은 이날 공동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와 향후 훈련일정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취소로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 군에서 나온다. 이번 결정은 한국군뿐 아니라 주한미군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며 양국 군 내 방역망이 위협받는 상황이 고려됐다. 양국은 “한미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연기를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현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대대급 이하로 축소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들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목표로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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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 주한미군 1명 확진… 사드 운용 비상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주한미군 기지(캠프 캐럴)에 근무하는 미군 병사 1명(23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한미군이 26일 밝혔다. 주한미군 장병의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는 24일 대구 남구의 캠프 워커를 다녀왔고, 25일 소속 기지로 와 정상 근무했다. 주한미군과 보건당국은 이 병사를 자가 격리하는 한편 동선 추적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주한미군 가족도 캠프 워커의 면세점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할 때 대구경북 지역의 미군기지에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미군이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대비태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 캐럴에는 성주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미사일 등 관련 장비가 보관 중인 걸로 알려져 있다. 역학조사와 진단을 거쳐 캠프 캐럴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다면 부대 임무수행은 물론이고 사드 운용에도 차질이 빚어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대구경북 지역 미군기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거나 다른 지역 미군기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될 경우, 주한미군은 재난 수준에 준하는 기지 방호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대북 감시정찰 등 핵심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훈련과 임무를 중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군 소식통은 “현재까지 주한미군은 임무와 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관련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군은 26일 대구 모 공군기지 소속 간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대 밖에서 가족 등과 접촉한 후 감염된 걸로 추정된다. 이로써 군내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군내 격리자는 26일 오후 6시 현재 9540여 명(보건당국 기준 격리 540여 명, 예방적 격리 9000여 명)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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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장병 ‘코로나19’ 첫 확진…사드 운용 차질 빚나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주한미군 기지(캠프 캐럴)에 근무하는 미군 병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한미군이 26일 밝혔다. 주한미군 장병의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다. 앞서 대구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61세 여성)의 확진 판정 이후 주한미군은 코로나19 위험단계를 ‘중간(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하고 고강도 방역 대책을 내놨지만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는 23세 남성으로 24일 대구 남구의 캠프워커를 다녀왔고, 25일 소속 기지로 나와 정상 근무했다. 주한미군과 보건당국은 이 병사를 부대 밖에 자가격리하는 한편 동선을 추적하고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추가 감염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주한미군 가족도 캠프워커의 면세점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할 때 대구경북지역의 미군기지에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미군이 본격적인 코로나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대비태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 캐럴에는 성주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미사일 등 관련 장비가 보관 중인 걸로 알려져있다. 향후 역학조사와 진단 작업을 거쳐 캠프 캐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주한미군 장병이 추가로 나올 경우 부대 임무수행은 물론이고 사드 운용에도 차질이 빚어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한미군은 그간 캠프캐럴에 보관된 요격미사일을 성주 기지로 옮겨와 사드 발사대에 장착하는 훈련을 해왔다. 향후 대구경북지역 미군기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거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미군기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될 경우, 주한미군은 재난 수준에 준하는 기지 방호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대북 감시정찰 등 핵심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훈련과 임무를 중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가 더 악화되면 미 국방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강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한미군의 순환배치를 비롯해 미 본토와 주일미군 등 타 지역 병력·장비의 한반도 전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하루 수백 명~1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대량감염 사태가 빚어질 경우 주한미군 장병의 가족을 미 본토 등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조치를 취할 개연성도 있다. 이미 한국에 중국과 같은 최고 단계의 여행경보(3단계)를 발령한 미국으로선 주한미군 장병(2만 8500여명)과 그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유사시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현재까지 주한미군은 임무수행과 대비 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관련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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