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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후 주인공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매달렸던 나무 문짝이 9억 원대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타닉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에 등장한 문짝이 헤리티지 옥션에서 71만8750달러(약 9억6530만 원)에 낙찰됐다.경매 기록에 따르면 해당 문짝은 타이타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입구 바로 위에 있는 문틀의 일부였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면서 바다에 빠진 잭과 로즈는 이 나무판자에 의지해 대화를 나눈다. 잭은 이 문짝이 한 명만을 위한 공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로즈를 문짝 위에 올려 구한다. 그리고 자신은 바다에 빠져 그대로 얼어 죽으며 희생한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는 “잭도 문짝에 올라가서 살 수 있지 않았냐”라는 논쟁이 일었고 이에 대한 실험도 몇 차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25년 후’ 다큐멘터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잭은 죽어야 했다. ‘타이타닉’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죽음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타닉’ 문짝의 낙찰가는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의 도끼(52만5000달러·약 7억376만 원), ‘샤이닝’의 도끼(12만5000달러·약 1억6756만 원)보다 높다.가디언에 따르면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입었던 시폰 드레스는 12만5000달러(약 1억6756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특수렌즈를 이용해 도박판에서 7억 원 이상을 벌어 사기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현직 치과의사가 수사를 받고 있다. 27일 YTN에 따르면 지인들과 도박판을 벌여 돈을 싹쓸이한 치과의사 A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특수 제작된 렌즈와 카드를 이용해 도박하다가 현장에서 지인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당시 그를 의심한 지인들이 A 씨를 추궁하자, 그의 눈에서 검붉은 렌즈가 나오는 장면을 영상으로 포착했다. 또 카드에 대해서도 검증에 들어갔다. A 씨의 지인이 미리 준비한 특수 안경으로 카드를 살펴보니, 뒷면에 표시가 훤히 드러났다. 도박에 참여한 지인들은 “이 사람은 10번 하면 9번을 딴다”라며 “그가 원하는 대로 카드가 다 맞아가는 거다”라며 A 씨가 사기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여 명 중 A 씨만 승률이 높은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하지만 고소득자인 치과의사 A 씨가 사기를 칠 것이라고 초반에는 의심도 하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치과의사니까 공부를 잘해서 똑똑한가 보다 했다”고 전했다.지인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A 씨가 2021년부터 1년여 동안 쓸어간 돈이 최소 7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수사가 2년 가까이 길어지면서 A 씨는 평소처럼 치과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자(父子) 소방관이 쉬는 날 식당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빠르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25일 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자인119안전센터 이윤철 소방위와 예방안전과 이형준 소방사는 23일 오후 12시17분경 경산시 평산동을 함께 차를 타고 지나다가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이들은 즉시 차를 세운 뒤 불이 난 식당으로 출동했다. 아버지인 이윤철 소방위는 주방 화구에 붙은 불을 수돗물로 끄기 시작했다. 아들 이형준 소방사는 신속하게 인명을 대피시키고 전기 차단기를 내린 후 외부 송풍기에 붙은 화재를 진압했다. 이들 부자의 활약으로 인명피해 없이 약 1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방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며 아들과 함께 해서 더욱 든든했다”고 밝혔다. 이 소방사는 “아버지의 신속한 상황 판단 덕에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출산이 여성의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만들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이 노화를 촉진하지만 출산이 이뤄지고 난 후에는 회복된다는 것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예일아동센터, 예일대, 하버드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출산 3개월 후 여성들의 생물학적 연령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과 임신 이후 여성 119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그 결과 임신 초기, 중기, 후기에 채취한 혈액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손상을 입었다. 연구 참가자의 실제 나이보다 1~2세 더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유전자 발현 조절(DNA 메탈화)이 발생했다. 임신으로 인해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출산 후 3개월 동안은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3~8년 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약했고, 모유 수유만 한다는 경우에 강했다. 임신 전 몸무게가 작을수록, 출산 후 모유 수유를 고집할수록 몸이 젊어졌다는 풀이도 가능한 것이다. 연구팀은 “더 크고 다양한 집단의 표본을 사용해 연구를 반복해야 할 것”이라며 “산후 회복 효과가 단기 또는 장기적으로 산모 건강 결과와 관련이 있는지, 단순히 임신 전 생물학적 연령으로 회복하는 시스템인지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웃이 자신을 폭행 가해자로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전동 킥보드로 상대방 차량을 여러 차례 가로막은 3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32)에 대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5~6월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이웃인 B 씨(49·여)의 차량 주변에 7차례에 걸쳐 전동킥보드를 세워둬 피해자를 불안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 씨는 같은 해 3월 B 씨의 남편과 차량 운행 문제로 다투다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자 앙심을 품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B 씨의 차량을 발견할 때마다 차량 주변에 전동킥보드를 옮겨 세워뒀다. 초반에는 1대를 끌고 와 차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최대 12대의 킥보드를 동원했다.재판부는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물건 등을 놓는 행위로 피해자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안과 의사가 자택에서 돌연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6분경 부산의 한 대학병원 40대 안과 교수 A 씨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따른 과로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터넷 방송 BJ들에게 하루에 5000만 원까지 후원한 30대 남성이 숨졌다. 유족은 해당 BJ와 방송 관계자들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24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 A 씨는 인터넷 방송 BJ들 사이에서 씀씀이가 커서 이른바 ‘큰손’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A 씨의 진짜 정체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자신이 응원하는 BJ가 ‘엑셀방송’에서 퇴출당하는 걸 막기 위해 빚까지 내 무리하게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방송은 후원 금액에 따라 BJ들의 직급과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BJ들의 이름을 엑셀에 정리하듯이 나열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실시간으로 BJ들이 받는 후원금을 공개해 경쟁을 부추긴다. 정해진 하루 후원 한도는 3300만 원이지만 A 씨는 외부 사설 업체를 통해 약 40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A 씨가 숨질 당시 빚은 1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에게 후원받았던 한 BJ는 “후원하는 것 자체가 본인 선택이지 않냐”며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 내부 관계자는 일부 BJ들이 가짜 계정을 만들어서 경쟁 심리를 부추긴 후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후원을 유도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 ‘셀프 후원’을 한 뒤 돌려받는 BJ도 있다. A 씨의 유족은 해당 방송에서 일부 BJ가 시청자를 속여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BJ와 방송 관계자를 사기죄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에서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머그잔 44만 개가 리콜 조치됐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스타벅스 머그잔으로 일부 사용자가 화상이나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리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해당 머그잔이 전자레인지에 데워지거나 뜨거운 액체로 채워지면 과열되거나 깨져 화상과 열상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머그잔으로 인해 12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9건은 심한 화상과 손가락 등에 물집이 잡힌 사례였고, 1건은 손가락에 상처가 생기는 사례였다.문제의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만들어 2023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미 전역에서 유통점 타겟 및 월마트 상점이나 온라인으로 판매됐다. 이 머그잔은 11온스와 16온스 두 종류 금속으로 코팅돼 스타벅스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다. 선물 세트에 따라 10달러~20달러에 팔렸다.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머그잔 사용을 즉시 중지하라고 당부했다. 또 머그잔을 구매한 곳에서 반품하거나 네슬레 미국 지사 측에 연락해 환불을 받으라고 안내했다. 네슬레는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취했으며,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국에서 금속탐지기를 들고 들판을 뒤지던 남성이 64.8g(약 17돈)에 달하는 금덩어리를 발견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멀론 존스가 최근 리처드 브록이란 남성이 영국 슈롭셔주에서 발견한 금덩어리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록이 찾아낸 금덩어리의 가치는 3만∼4만 파운드(약 5000만∼6700만 원)로 예상된다고 경매업체는 전했다. 잉글랜드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금덩어리로 추정되며 ‘히로의 덩어리’(Hiro’s Nugget)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해 5월 브록은 보물찾기를 하기 위해 슈롭셔주를 찾았지만, 자신의 금속탐지기가 망가진 것을 알아차렸다. 이후 그는 낡은 장비로 바꾼 뒤 탐색을 시작했다. 가치가 거의 없는 동전만을 발견했으나 불과 5분 만에 금덩어리를 줍는 행운을 얻었다. 브록은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땅 밑에 무엇이 숨겨있는지 신경 써서 살펴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경매인 벤 존스는 “아주 희귀한 발견”이라고 CNN에 전했다. 슈롭셔 고지대까지 금덩어리가 어떻게 도착했는지 미스테리이기 때문이다. 경매 업체 측에 따르면 발견 장소의 일부는 선사시대 때 바다에 잠겨 있었으며, 그곳에서 산호 조각이 자주 발굴됐다. 존스는 “이 부지에는 오래된 도로와 철도가 있었다”며 “따라서 금덩어리가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됐는지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매는 4월 1일 진행될 계획이다. 영국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가장 큰 금덩어리는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121.3g 상당의 금덩어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같은 아파트에 살던 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해 부모에게 2억을 요구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22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2)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등교하던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데려간 뒤, 피해자 부모에게 현금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피해 학생을 옥상으로 끌고 가서 손과 입, 눈 등에 테이프를 붙인 후 기둥에 묶은 것으로 파악됐다.청 테이프로 결박된 피해 학생은 A 씨가 잠시 자리를 뜬 사이 테이프를 끊고 탈출해 인근 파출소로 찾아가 신고했다.앞서 A 씨는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그는 항소심을 앞두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는 점, 사전에 범행 장소를 물색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옷을 바꿔입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현금 약 3000만 원을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견해 신고한 60대 작업자가 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1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두호 인천 서부경찰서장은 지난달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에서 현금다발을 발견한 폐기물 하역 작업자 박재근(63)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서장은 감사장에서 “많은 현금을 찾아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데 기여했다”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박 씨는 건설 장비를 이용해 쓰레기 매립 작업을 하던 중 5만 원권 지폐 2장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박 씨는 이후 인근에서 돈다발과 훼손된 지폐를 추가로 찾아냈다. 당시 박 씨가 발견한 돈은 총 2900만 원이었다. 박 씨와 함께 현장에서 감독 업무를 하던 주민 검사관과 매립지공사 직원이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는 돈다발과 함께 발견된 예금확인서 등을 토대로 신원을 빠르게 확인했다. 이후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줄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돈다발 주인은 실수로 현금을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매립장에서 오래 일하면서 ‘사연이 있는 물건을 찾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많이 받았다”며 “물건을 못 찾은 적도 있지만 이번에는 현금 다발을 운 좋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맡은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칭찬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총선 후 유학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저는 뭘 배울 것이 아니라 무조건 봉사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전통시장 거리인사에서 “책임감 있게 굴고 이 나라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고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우리 윤석열 정부는 외교적으로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라며 “중국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 오로지 대한민국의 국익만 생각하는 정치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에서 제기한 탄핵 공세에 대해선 “민주당은 민생을 챙기는 방법이 탄핵밖에 없다”며 “우리는 현실적으로 민생을 챙기는 당”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당진은 현역 재선 어기구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면서 국가를 위해 봉사해 왔으며 공공선을 버린 적이 없다”며 “국회에서 저와 함께 뜻을 펼치게 해달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흡연이 복부 비만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게르만 D.카라스크빌라 교수팀은 22일 유럽인을 대상으로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단일 유전자 변이를 이용해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관계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중독연구학회(SSA)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멘델 무작위 배정(MR)’이라는 통계 분석 방법을 사용해 조사했다. MR은 신체가 흡연 같은 행동이나 환경적 요인에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차이를 이용해 그 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방법이다.연구팀은 흡연 노출(흡연 여부 및 흡연 기간, 흡연량 등)과 체지방 분포(허리-엉덩이 비율) 등을 측정한 뒤 유전자 도구를 사용해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인과 관계를 추정했다. 해당 연구에는 흡연자 120여만 명, 평생 흡연자 45만여 명, 체지방 분포 연구 60여만 명의 데이터가 사용됐다.먼저 흡연 습관 및 체지방 분포와 관련된 유전자를 확인하고, 이 유전자 정보를 사용해 흡연 관련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이 체지방 분포가 다른지 조사했다. 또 흡연과 체지방 분포 간 연관성이 흡연이 아닌 음주나 사회경제적 배경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지 살펴봤다. 연구 결과, 흡연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은 피부 아래의 피하지방보다는 복부 장기를 감싸고 있는 심부 지장인 내장 지방 조직의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을 이끈 카라스크빌라 박사는 “허리-엉덩이 비율 측정 결과 흡연이 복부 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증가하는 지방의 유형이 피하지방보다는 내장 지방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복부 내장 지방을 줄이면 그와 관련된 만성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중 보건 관점에서 이 연구 결과는 일반 대중의 흡연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대규모 노력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복부 비만, 특히 잘 보이지 않는 내장 지방은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치매 등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호주에서 빵집을 털기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 도둑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3시경 리치몬드(Richmond)의 한 빵집에 침입한 44세의 한 여성이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여성은 매장에서 아이패드, 신발, 청소 용품 등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은 주차장에서 다리와 팔을 스트레칭하고 있었다. 그는 길바닥에 누워 다리를 찢고 몸을 길게 늘이는 등 갖가지 요가 동작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준비운동을 마친 듯한 여성은 빵집으로 들어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린 업체 직원들은 “영상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침입하기 전에 요가는 필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유연한 도둑은 크루아상을 포함해 몇 가지 물건을 훔쳤다”고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절도 전 준비운동”,“빵을 훔치기 전 칼로리 빼는 거 아니냐”, “나라면 필라테스 강사를 했을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절도 혐의로 기소된 여성은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오는 5월 멜버른 법원에서 재판받을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주에서 20대 여성이 행방불명돼 경찰이 실종경보를 발령했다. 21일 전남경찰청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남경찰은 전주에서 실종된 이예린 씨(28·여)에 대해 실종경보를 발령했다.지난 20일 이 씨는 광양역에서 열차를 타고 전주역으로 이동한 후 자취를 감춘 상태다. 그는 경미한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실종 당시 흰색 상의와 황갈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키는 160㎝, 몸무게는 60㎏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를 발견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자영업자가 공개한 8000원짜리 백반 메뉴에 누리꾼들이 찬사를 쏟아냈다.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다시 밥장사 시작했습니다. 8000원짜리 백반 어떤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2인분 포장, 1만6000원어치”라며 직접 찍은 백반 메뉴의 사진을 공개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맛깔스럽게 생긴 제육볶음, 미역국과 콩나물무침, 멸치 등 5가지 반찬, 배추 등이 푸짐하게 담겼다. A 씨는 “배달은 직접 배송이라 무료”라면서 “사장님들이라면 사드실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는 과거에 힘든 일을 겪고 장사를 접었지만, 최근 경기도 부천 송내역 인근에 백반집을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경쟁업체가 많아 고민 끝에 가격을 8000원으로 정했다고 한다. 해당 백반 메뉴는 매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백반은 박리다매라 많이 팔아야 남는다”면서 “요즘엔 ‘아예 저가 ’ 아니면 ‘아예 고가’가 살아남는 듯하다”고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가격”, “남는 게 있냐”, “만원이라도 사 먹을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새벽 시간대 공원 벤치에서 잠들어있는 여학생을 발견한 시민의 성숙한 대처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 12시. 공원 벤치에 잠들어 있는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퇴근 후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중 한 여학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여학생은 공원 벤치에 웅크린 채 잠들어있었다. 이날 새벽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였다. 이에 A 씨는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봐 먼 곳에서 지켜보다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먼 거리에서 지켜보면서 경찰차가 보이기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가 112에 신고한 뒤 곧 경찰차가 도착했고, A 씨는 학생이 있는 장소까지 경찰분들을 안내했다고 한다. A 씨는 “얼굴도 모르고 이유도 모르지만 이 시간에 저러고 있는 게 안쓰러웠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 벤치에 한 여학생이 웅크린 채 있었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여학생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고해 줘서 감사하다”, “잘하셨다. 비슷한 또래 딸아이 부모로서 제가 다 감사하다”, “현명하게 상황에 대처했다”, “절대로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이런 관심이 사회를 이끌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화장을 지울 때 자주 사용하는 화장솜의 일부 제품에서 세균·곰팡이(진균) 등이 검출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진균(곰팡이)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다만 전 제품에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세균 및 진균이 검출된 제품의 제조·판매사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18개는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생산 일자를 파악할 수 없어 불편함을 호소했다.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각질케어 효과’·‘저자극’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위해정보를 확인한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촉성 피부염, 안구손상 등 화장솜·미용화장지·면봉으로 인해 접수된 위해 사례는 총 557건이었다.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이 없는 화장솜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소관 부처를 정하기 위해 관련 부처 간의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화장솜을 사용할 때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제품 구입 시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적절한 표시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과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광어회 1억 원어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21일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어시장 상인들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준비물량 300㎏(750인분)이 소진될 때까지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 제공한다. 총 3000㎏, 1억1250만 원어치 광어회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는 7500인분에 달한다.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회는 포장이나 외부 반출은 불가능하고 어시장 2층 양념집에서만 먹어야 한다. 아울러 이벤트 기간 주류(소주·맥주)와 칼국수 가격도 50% 할인한다.전날에는 이용객이 몰리면서 오후 3시 10분에 무료회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유튜브를 통해 어시장 일부 업소의 지나친 호객행위나 바가지요금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비판을 쏟은 바 있다. 이에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일부 상인들의 불법 상행위로 인해 소래포구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엄정한 단속으로 불법 상행위를 반드시 근절해 소래포구를 방문해 주시는 소비자의 불편을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인들은 소래포구 어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외제차를 1000만 원대에 중고로 구입한 후기를 전했다. 지난 18일 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제 차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의 500C 모델을 1000만 원대 중고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오늘은 제 차를 좀 소개시켜주려고 한다”라며 “제 차가 되게 유니크한 차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더라”고 말했다.영상에서 조 씨는 지하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를 공개하며 각종 기능들을 설명했다. 조 씨는 “1000만 원대에 샀다. 에피소드가 있다”면서 “대학원을 지방으로 가게 됐는데 아버지가 집에 있던 차 중에서 파란색 아반떼를 주셨다. 아버지 명의였다”고 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독립한 이후에 1000만원대 차량을 찾아봤다. 아반떼를 10년 넘게 몰다 보니 오래되고 고장도 자주 나서 고쳐 쓰는 것보다 내 취향이 들어간 차를 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 검색을 통해 현재 차량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면서 “‘포람페’(포르쉐·람보르기니·페라리) 카페에서 이 피아트가 1000만 원대에 올라와 있었다”며 “차주가 막상 팔려니까 아까웠나 보다. 안 팔고 싶다고 하길래 비굴하게 설득해서 샀다”고 말했다. 조 씨는 과거 불거졌던 외제차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외제차 탄 적이 없다’는 법원 진술에 대해 오해가 있어서 바로 잡자면, 법원에 학생 신분으로 외제 차를 타고 놀러 다니는 허세 가득한 사람으로 비춰졌다”며 “당시 저는 학생으로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 현재는 차를 바꿔서 피아트를 타고 있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