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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구에 사는 김모 씨(38)는 최근 유튜브 콘텐츠에서 보고 배운 대로 대청소를 하기 위해 과탄산소다를 사용했다가 깜짝 놀랐다. 김 씨는 “과탄산소다에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붓자 생긴 기체가 순식간에 코와 입으로 들어와 숨이 턱 막히며 기침이 수차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면서 “이 기체가 무엇인지, 몸에는 얼마나 해로운지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며 “천연세제라고 알고 있었는데,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지 걱정된다”고 했다. 과탄산소다는 살균·표백 효과가 뛰어나 청소나 빨래에 자주 사용된다. 청소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과탄산소다를 이용하면 물때와 찌든 때 등을 벗기는 데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야에 과탄산소다와 주방 세제, 뜨거운 물을 섞어 청소하려는 부분에 뿌린 뒤 10분가량 방치하고 물을 뿌려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빨랫감에 묻은 얼룩을 지우는 데도 과탄산소다와 뜨거운 물만 있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과탄산소다 청소법을 시연한 유튜브 콘텐츠에는 유독 위험하다는 경고성 댓글이 이어진다. 이들은 “꼭 마스크 쓰고 하셔야 한다” “과탄산소다에 뜨거운 물을 붓고 기체를 흡입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과탄산소다를 두고 ‘락스보다 안전한’이라고 표현한 콘텐츠에는 “락스나 과탄산소다나 흡입하면 몸에 해로운 건 마찬가지”라는 댓글도 많이 달린다.대표적인 생활화학용품 대체제로 꼽히며 건강에 무해하다는 인식이 있는 과탄산소다가 몸에 해롭다는 주장은 사실일까.과탄산소다가 뜨거운 물과 결합했을 때 나오는 기체는 과산화수소와 이산화탄소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화학·과학 커뮤니케이션)는 “이 기체를 흡입했을 때 숨이 턱하고 막히는 건 과산화수소 기체 때문”이라며 “호흡으로 (이 기체를) 많이 들이마시면 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도 상하고 호흡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부에서 락스와 과탄산소다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한 데 대해선 “락스는 맹독성 독가스”라며 “과산화수소는 그보다 약하지만 독성이 상당한 건 맞다”고 말했다.온라인 쇼핑몰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는 과탄산소다를 천연세제라고 소개한 곳들이 많다. 이 때문에 자칫 우리 몸에 노출돼도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과탄산소다는 대부분 탄산소다에 과산화수소를 넣어 결정성 고체로 만든 것”이라며 “(‘천연’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과탄산소다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마스크를 쓰거나 환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텀블러나 반찬통을 세척하려고 용기 안에 과탄산소다와 뜨거운 물을 담은 뒤 뚜껑을 닫았다가 뚜껑이 천장으로 튀어올랐다는 경험담도 있다. 이 교수는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산화탄소가 계속 나오면서 압력이 높아진 탓에 뚜껑이 튀어오를 수 있다”며 “밀폐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3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범인이 아닐테니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데 대해 “총선 이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 지었으니까 거부한 것이다’라는 말을 한 장본인이 윤 대통령”이라며 “떳떳하면 특검 받으시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이 거부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아직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나”라고 했다. 이어 “채 상병 수사 외압 실체가 드러나면 정권이 혼란에 빠질까 걱정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주장했다.정 최고위원은 발언 도중 영상 한 편을 틀었다. 2021년 12월 대선 후보 시절의 윤 대통령은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서 권력자도 조사받고 측근도 조사받고 하는 것”이라며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 졌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특검 수용을 압박한 모습이다. 영상을 본 이 대표는 자리에서 크게 웃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범인이 아닐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저번 대선 경선 과정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어 왔던 것 아니냐”며 “범인이 아닐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이야기했다.한편 ‘채 상병 특검법’은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진석 실장은 특검법이 처리된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일방 강행 처리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방 처리된 특검법이 한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은 향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입국장으로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말에는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이 많으셨다”고만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올해 1분기 1조9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상황을 ‘봄’에 빗댄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이 회장은 열흘 간의 유럽 출장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 본사에서 카를 람프레히트 CEO를 만났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가진 글로벌 광학 기업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신임 CEO도 함께 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 알현했다. 이번 만남은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LED 전광판 4대를 설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올림픽 체험관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3일 오전 제22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재적 당선인 171명 중 과반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다만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찬반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3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의원들도 많으신데 통 크게 양보해주신 덕분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실천하는 개혁국회가 될 수 있도록 신발끈 꽉 매고 뛰겠다”고 했다.박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후보군으로 점쳐지던 친명계 의원인 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민석·김병기·김성환 의원에 이어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까지 줄줄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명심(이재명의 의중)이 박 의원에게 있다는 말이 나왔다.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쟁 없이 당선된 것은 19년 만이다.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당시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정세균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천정배 원내대표의 사퇴를 수습하기 위해 정 의원이 총대를 멘 성격이 짙었다. 4·10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박 의원은 회계사로 근무하다가 20대 국회에 첫 입성했다. 2019년 원내대변인을 거친 박 의원은 이듬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캠프에서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은 뒤 2022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오늘 분명히 처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구상 특검법 수사 대상에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시킨 상태다. 이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폭우 실종자 수색에 동원됐던 해병대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건을 군이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윤 대통령은 당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정작 책임자를 특정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가 뒤집히면서 축소·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지난해 8월 채 상병에 대한 수사 결과 보고서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 결재를 받았으나 뒤늦게 군은 경찰에 이첩하는 것을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박 전 단장이 보고서를 예정대로 경찰에 넘기자 군은 그를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을 시도했다. 또 ‘VIP’가 회의에서 격노했다고 들었다는 박 전 단장의 진술서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대통령실 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대통령실 관계자와 국방부 장·차관 등이 사건 수사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15일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특검법 수사 범위에 들어가는지에 대해 “현재 문구상으로는 들어간다”고 말했다. 특검법은 지난해 10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후 6개월의 숙려기간을 거쳐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은 이달 29일에 종료되는 21대 국회 내에서 재표결을 해서라도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2일 본회의에서 무조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구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고독사 예방 안심앱을 통해 유서를 남긴 채 방황하던 50대 주민을 구조했다. 30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공용폰으로 A 씨가 8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긴급구호요청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이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일정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문자가 자동 발송되는 서비스다.메시지를 확인한 맞춤형 복지팀은 즉시 A 씨의 자택으로 출동해 문을 개방했다. 하지만 A 씨는 집 안에 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한 장이 현장에서 발견됐다. 맞춤형 복지팀은 급히 A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뒤 인근에서 배회하는 그를 발견해 동 행정복지센터로 데려왔다. A 씨는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상담을 통해 대구 인근 병원에 입원을 결정했다.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는 주기적으로 A 씨와 상담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현정 대명9동장은 “맞춤형 복지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뉴진’이란 법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3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윤성호는 지난해 연등회 행사에서 찬불가를 댄스 비트로 편곡해 DJ 공연을 펼쳐 유튜브 등을 통해 화제를 모았다. 윤성호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진우스님을 만나 “디제잉 공연이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에 해외 초청도 받고 여태껏 살아오면서 겪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불교를 즐겁게 전달하려는 시도를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진우스님은 “불교는 자리이타를 지향하는 종교로, 나와 남이 함께 이롭고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뉴진스님이 본인도 즐겁고 젊은이들에게도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우스님은 이어 윤성호에게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에 뉴진스님이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며 합장주와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했다.이 자리는 윤성호의 DJ 공연으로 불교가 젊은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간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조계종이 마련했다. 예방에는 새롭게 나아간다는 뜻의 ‘뉴진(New-進(나아갈 진)’ 이라는 법명을 지어준 불교신문 사장 오심스님도 참석했다. 윤성호는 다음 달 12일 오후 7시에도 조계사 앞길에서 열리는 연등회 행사에 참석해 DJ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지난 29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이제 곧 취임 2주년이다. 기자회견이나 소통 등을 계획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소통은 이미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룸에 가서 질문과 답변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제 다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뉴스가 안 될 정도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자회견은 결정이 안 됐나’라는 질문에 이 수석은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년이 되는 다음 달 10일 전후로 기자회견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내달 진행하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4·10총선 참패 후 ‘일방통행식 소통’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소통강화 행보를 준비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 이후 양측 모두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회담 정례화 여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대통령실 측은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 정책적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말했고, 민주당은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 우려된다”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양측은 회담 후 합의문 없이 각각 회담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이날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오후 2시부터 약 135분가량 진행됐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박성준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이 홍보수석은 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다”며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여당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회동도 할 수 있기에 어떠한 형식이든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4·10총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수용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물가와 금리, 재정상황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서민금융 확대는 정부가 큰 규모로 지원하고 있고, 필요시 야당이 제기한 부분들을 여야가 협의 하에 시행 여부를 논의하자는 취지의 말이 오갔다고 한다.양측은 민생 개선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석은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선 정책적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은 민생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고,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민주당 박 대변인은 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며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전했다.다만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데 윤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 이 수석은 “이 대표는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윤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 특별법을 수용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은 “조사나 재발방지책, 피해자 유족 지원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국회 제출된 법안은 법리적으로 민간조사위에서 영장청구권을 갖는 등 문제가 있기에 이 부분을 해소하고 다시 논의하자”고 답했다고 한다.대통령실 측은 회담을 마치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에 덕담이 오갔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 대표는 초청해주시고 여러 배려에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자주 보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영수회담 소회에 대해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다만 박 대변인도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했고,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은 2022년 5월 윤 정부 출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된 그해 8월부터 윤 대통령에게 수차례 영수회담을 요청했었다. 이를 계속 거절해오던 윤 대통령은 4·10총선 참패로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이 커지자 지난 19일 이 대표에 전화를 걸어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 하지만 양측의 실무회동은 회담 테이블에 놓일 의제를 두고 난항을 겪다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회담 제안 열흘 만에 만나게 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공식 지명했다.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지 18일 만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는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 전 대표에) 며칠 전, 금요일쯤 부탁드려서 수락받았다”며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다”고 설명했다.앞서 황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던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윤 원내대표는 “그 분이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할 때 제가 부위원장으로 일했는데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잘 조정하시고 중재를 잘하셨다. 역할을 충분히 잘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5선 출신 황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는 당시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당 쇄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같은해 5월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돼 2년간 여당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지냈다.‘한동훈 비대위’가 일괄 사퇴하며 지도부 공백 상태인 국민의힘은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번에 뽑힌 비대위원장 자리는 전권을 쥔 ‘혁신형 비대위’가 아닌 약 두 달간 전당대회 준비에 집중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8일 강원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서울과 경기, 광주·전남의 일부 지역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적으로 초여름 더위가 나타났다. 29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정선군(31.2도)과 영월군(30.6도), 경남 밀양시(30도) 등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서울 최고기온은 28.9도로 평년 대비 10도 가까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4월 말 평균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이다. 광주(29.5도)와 전남 담양(30.3도) 등도 30도 내외의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다만 29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주말보다 4~5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2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4∼27도로 예보됐다. 30일 새벽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남부, 충청 5㎜ 미만, 광주 전남 10~40㎜ 전북 5~30㎜, 부산 울산 경남 10~40㎜, 대구 경북 5~30㎜, 제주 20~60㎜(많은 곳 80㎜ 이상) 등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는 의대교수 단체가 주 1회 휴진 입장을 밝히고 일부 의대 교수가 수술 중단 등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 행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오후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당초 이날까지 상황실 파견 근무 예정이었던 공중보건의사 파견기간을 연장해 상황실 운영이 차질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최근 5대 대형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모두 주 1회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대·연세대 교수들은 오는 30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내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국 의대 19곳이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도 총회를 열고 주 1회 비응급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박 차관은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수습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사단체와 일 대 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집단행동을 접고 대화의 자리에 조건없이 나와 의견을 제시해달라”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 개혁방향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청년할인 대상을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39세까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올 1월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서울 시내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무제한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청년 대상 할인권은 월 5만5000원(일반권), 5만8000원(따릉이 포함)이다.이번에 청년할인 대상에 추가된 만 35~39세가 보유한 차량은 약 23만 대다. 다른 연령대인 △19~24세(1만 대) △25~29세(7만 대) △30~34세(17만 대)보다 월등히 많은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청년들의 차량 이용을 줄여 교통비 부담완화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일반권을 사용했던 만 35~39세 청년들은 일반권과 할인권의 차액인 7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소급 적용일은 청년할인 시작일인 2월 26일부터다. 오는 7월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할인액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환급은 환불 없이 30일을 만기 이용한 달에 한해서만 적용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수리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26일 파악됐다.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대학 본부와 병원 인사과에 형식과 요건을 갖춰 공식적으로 제출된 (교수들의) 사직서는 소수”라며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디데이였다. 다만 교수들 사이에서는 사직에 앞서 ‘주 1회 휴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연세대 교수들은 오는 30일,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교수들은 내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 실장은 “두 달이 넘도록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비우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단체가 휴진과 사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에도 의료 현장에 혼란은 없다고 전했다. 전 실장은 “4월 25일은 교수 사직이 논의된 지 한 달째 된 날이지만, 의료 현장에 혼란은 없었다”며 “집단 사직이 거론된 것만으로 환자와 그 가족들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께서는 환자와 사회 각계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환자의 곁을 계속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현장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 실장은 “정부는 대체인력 투입과 신규 채용, 진료지원 간호사 양성, 시니어의사 지원 등 인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병원에서도 의료진 피로도를 고려해 의료진들이 휴식과 충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수술·입원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환자와 소통해달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에서 출산 후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이 평균 45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을 보면 2월 기준 시내 산후조리원 111곳의 일반실 2주 이용요금은 평균 453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8월(421만 원) 대비 32만 원(7.6%) 오른 것이다. 2022년 8월(406만 원)과 지난해 8월을 비교했을 때 1년 동안 15만 원이 인상된 것과 달리 다소 이례적인 인상폭이다. 서울시는 매년 2·8월 두 차례 관내 산후조리원 비용을 조사해 공개한다. 산후조리원이 1곳(2주 기준 1300만 원)인 용산구를 제외하고 평균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이었다. 강남의 일반실 평균 이용료는 911만 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일반실 이용요금이 2520만 원이다. 하루에 무려 190만 원 꼴이다. 특실을 이용하면 4020만 원이다. 강남구에 있는 산후조리원 16곳 중 14곳이 500만 원이 넘는 이용료를 받았다. 평균 이용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금천구다. 2곳의 산후조리원이 일반실 2주 기준 각각 280만 원, 320만 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09만 원이었다. 송파구에 위치한 이 산후조리원은 2014년 개원한 국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이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공공산후조리원도 이용료가 250만 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임 차기 회장이 회장직을 맡았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사무실과 그의 충남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압수한 휴대전화가 과거에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압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임 차기 회장을 비롯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및 방조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의협 비대위 회의록, 투쟁 로드맵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임 차기 회장의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두고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점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정부가 국민 앞에선 의료계와 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건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올해 백일해 환자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최다 발생이다. 환자 10명 중 6명은 12세 이하 어린이로, 주로 교육시설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기준 올해 백일해 환자가 365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1명) 대비 33.2배 많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9세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이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 49.9%) △경기(56명, 15.3%) △부산(47명, 12.9%)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최근 발표에 따르면 스페인과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각지에서도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전세계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2급 법정감염병이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기침이 심해진 이후에는 구토와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백일해 예방 접종률은 초등학교 입학생 5차 96.8%(DTaP 백신), 중학생 입학생의 6차 82.5%(Tdap·Td)로 확인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3회 기초접종(생후 2개월·4개월·6개월)이 중요하다. 이후 생후 15~18개월과 4~6세, 11~12세 때 각각 추가 접종해야 한다. 질병청은 “접종이 완료되지 않으면 백일해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 주위에 전파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반드시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으로는 △예방접종 받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 받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지지 않기 등이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용산경찰서는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A 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고발장만 접수한 단계”라며 “고발장 검토 후 수사 진행 방향에 대해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인 하이브는 민 대표와 A 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두 사람이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해 독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모의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위안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책 ‘제국의 위안부’를 출간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가 무죄를 확정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가 지난 12일 박 교수에게 선고한 파기환송심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은 기한 내 재상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5년 12월 기소된 박 교수는 약 8년 4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책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일본군과 전쟁을 함께 수행한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군의 강제 연행은 없었다고 기술하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문제가 된 문구는 구체적 사실을 쓴 것으로 볼 수 없다” 등 명예를 훼손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책 내용 중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기본적 연구 윤리를 위반하거나 해당 분야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 학문적 과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행위의 결과라거나, 논지나 맥락과 무관한 표현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12일 “한일갈등의 핵심에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보고 그 해결을 위한 연구 결과를 저서로 출판했다. 이 사건 도서는 위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학문적 표현물로 보인다”며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박 교수는 파기환송 재판 하루 뒤인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기환송심 판결문 일부를 올린 뒤 “어제 입수했지만 오늘에야 읽어볼 수 있었던 판결문”이라며 “너무나 당연한 이 독해를 얻기까지 10년 가까이 걸렸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4·10 총선에서 낙선·낙천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며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은 총선에서 이번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당선되지 못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말했다.총선 참패 약 2주 만에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당정 쇄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총선 패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형 의원은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 의견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이 같다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연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들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주민, 중국 동포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저출산 시대를 맞이해 속인주의를 고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병수 의원은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보니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며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정숙 의원은 “소통을 강화하고 그 내용이 위로 잘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의동 정책위의장,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정희용 수석 대변인 등 50여 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