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낚싯배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닻줄에 감겨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6분경 목포시 죽교동 한 선착장에서 낚싯배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A 씨의 오른쪽 발목이 닻줄에 감겼다.해당 사고로 A 씨는 발목이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A 씨가 타고 있던 낚싯배는 운항에 나서다 추진기에 어망이 감겼고, 잠시 멈춰 닻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바다에 빠진 낚싯대를 건져내다 닻을 내리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낚싯배에는 선장과 A 씨를 포함해 총 14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선장 등 낚싯배 운영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수십 명의 대학생을 태운 통학버스가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고속도로를 계속 주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에서 대학생 40여 명을 태운 통학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바닥에는 큰 구멍이 생겼고 파편이 내부로 튀면서 학생 3명이 팔과 다리 등에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놀란 학생들은 버스 기사에게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운행을 멈추지 않고 대학교까지 10분가량을 더 달렸다.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한 학생은 “어떤 분이 내리신다고 하셨는데, 문을 안 열어주시고 계속 학교까지 빨리 가야 한다고. 학교 가는 게 먼저라고(했다)”고 MBC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결국 바닥이 뚫린 채 고속도로를 주행한 버스는 학교에 도착했고, 다친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학 측은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이어서 고속도로에 버스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저속으로 운전해 학교로 왔다고 해명했다.아울러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고, 통학 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심한 탈모를 겪었다가 6주 만에 풍성한 머리카락을 되찾은 여성이 자신의 모발 관리 비결 세 가지를 공유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파빈 사호타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탈모를 개선한 세 가지 비결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파빈은 두피가 훤히 보이는 자신의 머리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탈모 부위가 모발로 가득 채워진 모습이 나왔다. 그는 6주 만에 이러한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파빈은 그 비결로 명상과 더마 롤러, 직접 만든 헤어오일을 꼽았다.우선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파빈은 스트레스를 줄일수록 많은 모낭이 휴지기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모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비결은 더마 롤러를 사용해 머리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다. 파빈이 사용한 더마 롤러는 미세한 바늘이 달린 작은 기기다. 그는 해당 도구를 사용해 모발의 새로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비결은 파빈이 직접 만든 헤어오일이다. 그가 만든 헤어오일은 코코넛 오일과 캐스터 오일, 암라 오일, 아몬드 오일 같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할 때 롤러 사용을 중단하고 이 오일을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파빈은 “탈모가 있는 두피에 오일을 바른 뒤 30분 정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며 “항상 베갯잇을 갈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경험담에 불과하며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한편 해당 영상은 1만 2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한라산에서 컵라면 먹기’ 인증샷이 유행하면서 탐방객들이 먹다 남은 라면 국물로 인해 관리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의 청정 환경 보존을 위해 올해부터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한라산 탐방객들 사이에서 컵라면을 먹는 ‘인증샷’이 유행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주로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740m)에서 컵라면을 먹는데, 이로 인해 대피소 등의 음식물처리기 통마다 라면 국물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윗세오름에 음식물처리기를 2대 설치했고, 라면 국물을 따로 버릴 수 있는 60ℓ 통 5개를 비치했다.하지만 음식물처리기 통에 있는 컵라면 국물은 관리소 직원이 수거한 뒤 상당한 무게를 감당하며 산에서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음식물처리기로도 역부족이라 탐방객들이 화장실 혹은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상황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현수막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탐방객들에게 알리고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성수기에는 직원들이 어깨띠를 착용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들이 컵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을 통해 한라산의 청정환경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혼모들에게 돈을 지급하고 신생아를 산 뒤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유기하거나 학대한 40대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29일 아동매매,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여)와 B 씨(46)에게 각각 징역 4년,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들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미혼모 등에게 접근해 100만~1000만 원을 대가로 아기를 인계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혼 부부인 이들은 ‘딸을 갖고 싶다’는 욕심에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입양이나 낙태를 고민하는 임산부 등에게 접근했다. 이후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 도움을 주겠다”며 설득한 뒤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였다. 하지만 정작 데려와서는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등 2명을 성별이나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 또한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기들을 때리는 등 정서적·신체적 학대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재혼 전 낳은 자녀들은 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측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여자 아기를 키우면 결혼 생활이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제 양육할 목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질렀고, 아동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40㎏에 달하는 대형견이 주인을 공격해 7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대형견을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2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사람이 물렸어요, 일촉즉발 긴급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마당 안쪽에는 7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있었다.경찰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테이저건을 꺼냈다.이어 경찰이 개가 있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가려 하자, 대형견 옆에 있던 A 씨의 가족은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이때 대형견은 경찰을 향해 달려들었다.이에 경찰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꺼내 대형견을 향해 발사했다.목과 머리에 부상을 입은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형견은 낡은 목줄이 끊어지면서 A 씨를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게 인계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주 과수원에서 주사기로 농약이 주입된 귤을 쪼아먹은 새 200여 마리가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제주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에서 감귤에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해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200여 마리를 폐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현장에서 살아 있는 개체는 없었으며 폐사한 새는 대부분 직박구리이고, 동박새 20여 마리도 포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치경찰은 A 씨 차량을 특정하고, 당일 오후 3시30분경 주거지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 차량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 화가 났다”며 “실제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감귤 일부와 수거한 사체 내 성분을 각각 분석해 피의자가 보관하던 농약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관련 증거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를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한소희는 29일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며 “인생의 행복을 좇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이는 더 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돼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류준열)을 만났다”며 “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 정확히 초면이다.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은 무시하겠다. 공식, 사석에서도 만난 적도 연락을 취하거나 중간에 아는 사람도 일절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전 연인(혜리)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는)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이 맞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선배님(혜리)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것이 거짓이라면 (혜리가)반박 기사를 내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 연락 주셔도 좋다”며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미련이 가득한 문자내용으로 둔갑 시켜 4개월 이후 이뤄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며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한소희는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니다. 제 망상에서 나온 사실도 아니다”면서 “그저 비난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마시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시고 절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이 문제로 피해를 보셨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소희는 이 글을 올린 지 10분 만에 “죄송하다. 성격이 급해서”라며 게시글을 삭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주일에 2회 이상, 주당 1시간 이상 운동하면 수면장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대학 연구팀은 유럽 9개국에서 10년 동안 진행된 유럽 공동체 호흡기 건강 조사(ECRHS III)의 조사 참여자 44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매주 신체활동 △불면증 △야간 수면 기록 △주간 졸림 증상 등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여성 2254명, 남성 2085명이었고, 나이는 39~67세였다. 참가자들을 일주일에 2회 이상,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운동할 경우 활동적 그룹으로 분류했다. 또 10년간 참가자들의 활동 상태 변화에 따라 지속적 비활동·비활동적·활동적·지속적 활동적 등 네 가지 그룹으로 나뉘었다. 참가자 중 지속적 비활동 그룹은 36.9%, 비활동적 그룹은 20.3%, 활동적 그룹은 17.9%, 지속적 활동 그룹은 24.9%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장기적으로 일주일에 2~3회 꾸준히 운동할 경우 불면증 위험이 낮아졌다. 매일 밤 권장 수면시간(6~9시간)을 취침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 활동 그룹은 지속적 비활동 그룹보다 잠들기 어렵다고 느끼는 비율이 42% 낮았고, 불면증 증상이 있을 확률은 22%, 불면증 증상이 2~3개 있다고 답하는 비율도 37~40% 낮았다.또 지속적 활동 그룹은 6~9시간 수면을 취하는 비율이 지속적 비활동 그룹보다 55% 높았고,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와 9시간 이상일 확률도 각각 29%와 52% 낮았다. 활동적 변화 그룹이 정상수면을 취할 가능성도 지속적 비활동 그룹보다 21% 높아졌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불면증 증상에 대한 신체 활동의 유익한 효과를 보여준 이전 연구와 일치하다”면서 “현재 연구는 초기에 활동하다가 비활동적인 상태가 된 사람은 연관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동할 때 일관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협회 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 게재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골프연습장 인근에서 정차 중인 차에 골프공이 날아와 앞 유리가 박살 난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보배드림에는 ‘정차 중에 골프공이 날아와서 앞 유리 깨졌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22일 금요일 오후 5시 55분경 경기도의 한 골프연습장 옆 주차 칸에서 자신의 차량에 골프공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A 씨는 “차 문 유리가 저렇게 깨질 정도의 세기였다. 바로 옆에 지나고 계시던 분이 안 맞으셔서 다행이지 맞았으면 최소 중상에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진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사건 이후에도 해당 골프연습장은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5일 골프연습장 카운터 직원에 보수공사를 했는지 질문했지만, 전문인력이 아닌 일반 아저씨들이 보수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사고 발생 지역은 편의점 및 식당, 숙박업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안전신문고에도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다.이어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았다”, “사람이 맞았으면 크게 다쳤겠다”, “많이 놀랐을 것 같다”, “여러 사람이 다쳐야 개선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탈모가 생겼다며 질병관리청에 찾아가 행패부린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제승 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2)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2022년 10월과 지난해 1월 두 차례 질병관리청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센터를 찾아가 탁자를 걷어차는 등 공무원을 때릴 듯 협박하고 휘발유가 든 기름통을 들고 가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 씨는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총 3회 접종했다. 이후 탈모가 시작되자 백신이 원인이라고 생각해 부작용을 인정받으려다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자신의 차에 기름통을 싣고 지원센터를 찾아갔다가 청원경찰에게 발각되자 “선물(휘발유)을 가져왔다”며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면담이 계속 이뤄지지 않자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이같은 행패를 부렸다. 재판부는 “국가 공권력을 경시하는 범죄라는 점에서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고 위험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피해 공무원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실제로 불을 지르지는 않았고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작은 입구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매일같이 반찬 봉사를 해왔다는 의인의 이야기를 듣고자 시흥시체육관에 들어섰다. 협소한 지하 식당. 테이블 한쪽에는 반찬이 담겨있는 도시락 30여 개가 즐비해 있었다. 나눔자리문화공동체 이상기 대표(63)는 들어오는 전화를 받느라 분주했다. “엄마, 나연이가 갈 거야. 거기서 기다려.” 이 대표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아픈 곳은 없느냐며 안부를 물었다. 이전부터 이 대표가 살뜰히 챙기던 시흥시 신천동 주변 독거 어르신과의 통화였다. 전화를 끊고 반찬을 전달할 명단을 정리하고 나서야 이 대표는 한숨을 돌렸다. 이어 그는 공동체 회원 8명과 모여 가족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식사를 하며 허기를 달랬다. 좁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지하 공간. 이 대표는 30년 넘게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거의 매일 반찬 봉사를 해왔다. 그는 “며칠 전 제주도로 3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가본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중이면 오전 7시 30분, 주말에는 6시부터 봉사를 시작해 저녁 6시에 봉사 일과를 마무리한다. 반찬은 동네 독거 어르신이나 조손가정 등으로 배달된다. 이 대표는 하루에 약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접 반찬을 만들고 주에 한번은 직접 전달을 하기도 한다. 또 그는 동네 독거 어르신들의 말동무이자 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먹는 데서 정 난다” 이 대표는 하루에 70가구, 한 달에 1000가구씩 전달할 반찬을 만들어왔다. 하루도 빠짐없이 반찬 봉사를 매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을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옛날부터 빵 한 쪽도 이웃들과 나눠 먹는 게 습관이 된 이 대표는 학창 시절에도 요리를 하면 친구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그는 “먹는 데서 정이 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봉사를 하면서 가까워진 한 조손가정에 대해 언급했다. 아기를 낳자마자 친모가 하늘나라로 떠나 조부모가 남은 아이를 돌봐야 했던 조손가정이 있었다. 이 대표는 아이가 갓난아기였던 시절부터 반찬 배달을 하러 가며 관심과 사랑을 쏟았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 대표 반찬의 손맛에 익숙해진 아이는 아직까지도 “이모가 해 준 김치가 제일 맛있다”라고 한다. 이 대표는 “너무 착하고 예쁘게 자라줘서 기특하다”고 했다. “딸이 아프면서 봉사 꾸준히 하기 시작해…”조손가정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반찬 봉사를 해온 이 대표에게는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그는 “사실 딸이 미숙아로 태어나 많이 아팠다”라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기도하러 갔던 곳에서 이 대표는 한 목사님으로부터 ‘딸 아이가 건강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 한마디가 당시 이 대표에게는 너무나도 큰 ‘위안’이 됐다. 이후 그는 꾸준히 봉사를 하러 나가기 시작했고, 힘든 시기에 그의 딸은 기적처럼 건강해졌다. 이 대표의 딸이 고등학생쯤 됐을 때는 ‘나눔자리문화공동체’라는 지역 봉사 단체를 만들었고, 더 열정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이 대표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독거 어르신 등을 상대로 반찬 봉사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고, 현재까지 봉사는 그의 일상이 됐다. 그가 반찬 봉사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위생’이다. 대부분의 반찬을 삶아서 배달함으로써 식중독 발생률을 차단한다. 또 직접 집을 찾아가 요리를 하거나 현장에서 국수를 삶는 등 음식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반찬 봉사는 ‘소통’이다이 대표가 봉사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이다. 그는 “사실 반찬 전달이 목적은 아니다”라며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말벗도 되어드리고 제대로 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주목적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 동네에는 자식이 있어도 돌보지 않아 고독사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 반찬 봉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봉사를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기금 마련이라면서도 단체에 후원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치솟는 물가에 식비를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이 따로 있을까. 그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거나 봉사자들의 기부로 식비를 감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 추가 비용은 이 대표와 봉사회원들의 사비로 충당하기도 한다. 직장 일을 하고 있지 않는 이 대표는 오로지 ‘봉사’만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정신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체의 대표로서 봉사를 하다보니 가끔은 그를 아니꼽게 보는 사람도 있다. ‘뭐가 생기니까 저렇게 하지’ 혹은 ‘좁은 집에 살면서 돈도 안 벌고 저런 봉사를 하나’ 등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그냥 내 자신이 행복하면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나눔만이 인생의 낙”이 대표가 반찬 봉사를 하며 딸처럼 자주 찾아뵙던 어르신이 있었다. 경로당 회장이었던 어르신은 90세가 넘으면서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했다. 이 대표가 요양원을 방문했을 때 어르신은 놀랍게도 그를 알아봤다. ‘내가 누구냐’고 물은 이 대표에게 어르신은 “누구긴, 내 딸 이상기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은 못 알아봐도 나를 알아보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라며 어르신과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천원 식당’ 만들어 누구든지 먹을 수 있는 밥집 만들고 싶어…이 대표는 반찬 봉사 외에도 새롭게 해보고 싶은 봉사가 있다. 바로 1000원만 내면 누구든지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들면 자신이 가난하다는 생각에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잘 오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그의 계획은 일반인은 5000원 이상 자유롭게 내고, 아동이나 청소년은 1000원만 내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만드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봉사의 의미에 대해 ‘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봉사에 한 번 손을 대면 마약과 같다”라며 “흥미를 느끼면 그만큼 정이 넘치는 사람들끼리 부대끼는 것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봉사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재주는 다양했지만, 한곳에 모여 어르신들을 위한 방석도 만들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반찬도 만드는 나눔자리문화공동체는 따뜻함과 정이 넘쳐났다. 이 대표는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반찬을 만들 때면 오뚝이처럼 힘이 그냥 생겨난다”라면서 “함께해서 즐겁다”라고 덧붙였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 세계 8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굶주리는 가운데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은 27일(현지시간)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으로 인류의 3분의 1이 식량 불안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10억500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달러(135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매일 10억끼의 식사를 만들어낼 물량이라고 UNEP는 전했다. 8억명 이상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매일 한끼 이상을 제공할 음식물이 낭비되는 셈이다.보고서는 “매일 10억끼씩 버려진다는 수치는 매우 보수적인 추정치이며 실제 폐기량은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음식물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곳은 가정으로, 전체의 6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호텔·식당 등 서비스업소 28%, 정육점·식료품점 등 소매업소 12% 등 순이었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8~10% 수준이다. 이는 항공 산업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의 5배에 이른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전무이사는 “음식물 쓰레기는 세계적인 비극이다. 낭비되는 음식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비영리단체 WRAP의 리처드 스와넬은 “현재 전 세계에서 굶주리는 8억 명에게 매년 버려지는 음식으로 하루 한 끼만 먹여도 (모두) 먹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우리가 이미 구매하고 있는 음식을 더 잘 활용한다면 탄소 발자국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에도 사람들은 이에 대해 거의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며 감사를 제기한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몰래 조회한 인천시 간부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시 간부 공무원 A 씨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2년 8월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사무실에서 지방세입 정보시스템과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이용해 민원인 B 씨의 개인정보를 몰래 조회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부하 직원을 시켜 B 씨의 체납 여부를 비롯해 주소와 주민등록 등·초본을 조회했다. 앞서 B 씨는 “A 씨가 점심시간을 준수하지 않아,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감사 민원을 시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는 A 씨에게 적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받아 일부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검찰에 송치했다”면서도 “자세한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스’에서 1조5000억 원이 넘는 1등 당첨자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스는 역대 5번째로 많은 금액인 당첨금 11억3000만달러(약 1조5320억 원)를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고 밝혔다.행운의 주인공은 뉴저지주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첨 번호는 7, 11, 22, 29, 38번에 파워볼 4번이다. 메가밀리언스는 1∼70 사이 숫자 5개와 1∼25 가운데 숫자 1개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이론상 메가밀리언스의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기 때문에 파워볼의 2억9220만 분의 1보다도 어렵다.메가밀리언스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나온 16억 달러(약 2조 1556억 원)였다. 당첨금이 이같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월 8일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가밀리언스 당첨금은 전액을 29년으로 분할해 연금처럼 받거나 한 번에 현금으로 절반만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메가 밀리언스의 다음 추첨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8일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추첨일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불거진 일들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온라인 연예 매체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 매체에 “수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떤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공식 입장은 아니고 노코멘트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24일 오전 1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수현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몇 분 만에 삭제했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새롭게 열애 중인 가운데 해당 사진이 업로드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새론은 이에 대해 “현재 입장문을 정리 중이다.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언론에 전해왔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해당 사진에 대해선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김새론은 김수현과 한때 같은 소속사였으나 지난 2022년 12월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소속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 달 3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이동한다. 27일 에버랜드는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푸바오의 중국 이동과 배웅 일정 등을 공지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내달 3일 오전 10시 40분 푸바오를 태운 차량이 판다월드를 출발한다. 푸바오는 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이동 당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0분간 팬들에게 배웅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차량에 타 있는 푸바오를 팬들이 직접 볼 수는 없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월드 사육사들이 장미원에서 대표로 간단한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며 “푸바오의 새로운 여정에 함께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지원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편 푸바오는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첫 판다다.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푸바오의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양파껍질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민·관·학 협업을 통해 ‘양파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두통 및 관련 증상 개선용 조성물’ 등 양파껍질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양파껍질의 효능 추출 방법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양파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여 추출했을 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양파껍질 추출물을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에 적용했을 때 면역세포가 배 이상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8주간 임상시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기·편도·인후염 등 감염 증상은 35.2%가 줄었다. 면역 향상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는 국립농업과학원과 서울대, 한양대, 이화여대, 순천대,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푸드웰 기업이 참여했다.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파껍질을 이용한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산업체 기술 이전을 거쳐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버려지던 양파껍질의 기능성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소재화 기술을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농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제도적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IF=7.7)와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IF =2.4)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 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유튜버가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억 50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사연이 알려졌다.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36·최서희)는 지난 25일 ‘1억5000만 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회사원A는 지난달29일 “참여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리겠다”며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신제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당초 100명이 되면 설문조사를 종료하려 했으나, 담당자의 실수로 수만 명이 참여할 때까지 이틀간 조사를 종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회사원A는 “우리의 당초 예산은 100만원 언더였는데 계산해보니 1억3000만~1억5000만 원정도가 됐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주식에 넣어두고 잊고 있던 돈을 현금화해서 여러분들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원A는 자신의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잔고 1억5480만 원이 들어 있었고, 전체 수익률은 45.39%였다.이어 그는 실제로 자신이 보유한 해외주식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을 매도했다. 이튿날에는 클리오, 삼성전자,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식도 전부 팔았다. 회사원A는 “이렇게 (처분)해서 저의 예수금이 1억4000만원 정도 나왔다”며 “이 돈으로 여러분들에게 커피 쿠폰을 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도 종종 설문조사를 할 것”이라며 “두번 다시 이번처럼 몇만 명에게 설문조사를 하는 일은 없고, 적절한 인원 선에서 끊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엔비디아를 팔다니 얼마나 진심인 거냐” ,“본인 행동에 책임지는 상여자다”, “담당자 실수라고 사정을 설명하고 넘어가도 됐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자기가 한 말은 지키는 신념있는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방탄소년단(BTS)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로 일하게 해주겠다고 팬을 속여 7억 원대 금품을 뜯어낸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40대 A 씨에게 지난 22일 징역 4년을 선고했다.A 씨는 인터넷에서 BTS의 팬을 상대로 “BTS의 스태프로 참여시켜 주겠다”며 153회에 걸쳐 총 7억38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한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방탄소년단 관계자 티켓 사 가실 분을 찾는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후 그는 이 글을 팔로우한 피해자 B 씨에게 연락해 “내가 하이브와 계약해 영상을 제작하는 외주업체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속였다. 그러면서 B 씨에게 “제주도에서 BTS 콘텐츠 촬영이 있는데 돈을 주면 스태프로 참여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A 씨는 외주업체 팀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당시 A 씨는 수입이나 재산이 없이 빚더미에 오른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A 씨는 동종 사기 범행으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재판부는 “(A 씨는) 편취한 돈 중 일부인 1억3100만 원을 피해자에게 변제했다”면서도 “그러나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에 대한 동경심을 이용해 거액을 편취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과거 동종 사기 범행으로 수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기간에 동일한 수법으로 사기 범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거액의 대출금 채무까지 부담하게 됐고, (대출을)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