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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달성토성마을 골목축제가 28일 오전 10시 대구 서구 비산2·3동 달성토성 서문 둘레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주민들이 7차례 토론을 거쳐 발굴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대를 모은다. ‘골목정원’이 주제인 골목축제에는 주민들이 집 앞 골목에서 기르던 꽃과 식물을 전시해 축제장으로 꾸민다. 비석치기와 고무줄놀이, 투호 같은 놀이무대도 조성한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달성토성, 별을 밝히다’는 토성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면서 역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설사가 30분 간격으로 안내한다. 새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비산네거리 동쪽에서는 대구 최초 ‘횡단보도 춤마당’이 열린다. 어린이 체험교실 ‘달성토성 둘레길 농장’, 주민의 약 25%가 65세 이상인 점을 감안한 ‘옛날에는 이렇게 놀았지’ 행사도 마련한다. 행사장 5곳에서는 전국 23개 팀이 거리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서구 대표 음식 무침회를 비롯해 쇠고기국밥, 닭요리, 캄보디아 음식 등을 소개하는 부스 52개를 설치한다. 솟대 만들기, 전통 다식(茶食), 벽 목걸이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달성토성마을 홈페이지()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간 빛나는 성과를 많이 냈지만 지금부터 구성원들의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박재훈 영남이공대 총장(50)은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11일 개교 50주년을 맞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대학의 위기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느냐는 것은 각 대학의 기반과 실력에 따라 크게 차이날 것”이라며 영남이공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제 총장 개인의 역할과 브랜드가 대학의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며 “어떻게 하면 조직 전체의 역량을 결집시켜 보다 나은 미래를 열 것인가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대 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대기업에 근무하다 2001년 영남이공대 교수로 부임한 박 총장은 기획처장과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교내 안팎에서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소탈한 그의 성품은 큰 장점이다. 수시로 캠퍼스를 둘러보며 학생들을 만난다. 지난해 3월 취임해 교내를 살피던 박 총장이 학생 창업과 복지에 도움이 된 푸드트럭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신입생과 함께하는 점심 미팅 행사를 열고 있다. 1시간가량 도시락을 먹으면서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고민거리도 듣는다. 다음 달까지 23개 모든 학과 9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학생식당 메뉴 확대와 공부방 및 화장실 개선, 테니스장 야간 개장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후 강의 때 졸음을 쫓는 학생들이 있는데 강의실 뒤편에 서서 공부할 수 있는 스탠드 책장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자연히 본관 행정부서가 바빠졌다. 미팅 행사에서 나온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가능 여부와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대학 측은 올 하반기에 신입생들의 건의 사항을 가급적 처리할 계획이다. 참석 학생들은 “총장님이 흔쾌히 답을 해주셔서 시원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해했다. 학생이 꿈을 꿔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는 박 총장은 “전문대 특성상 1학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해 미팅 행사를 기획했다”며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요즘 일과 가운데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 50주년을 맞는 영남이공대의 성공 발자취는 괄목할 만하다.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7년 연속 선정됐다. 교육역량강화 사업은 6년 연속 뽑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5년 연속 전국 1위,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는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도 선정됐다. 박 총장은 “학교 운영뿐 아니라 학생 복지와 취업, 모든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숙형 대학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현재 297명이 오전 6시 40분에 기상해 아침식사를 하고 학생들이 등교 전인 오전 7시 반부터 오전 8시 40분까지 0교시 수업을 들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수업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강의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개별 학과 수업을 마친 오후 7시부터 10시 반까지 경력 및 진로 개발, 자격증 공부 등 특성화 공부를 한다. 박 총장은 “중국과 베트남 등 외국인 유학생 165명이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며 학업에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숙형 대학 출신들은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취업하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등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박 총장은 “학생들을 위하는 대학 교직원들의 남다른 열정과 자부심이 희망 미래를 활짝 열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전문대 하면 영남이공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공사 장비를 반입한 이후 5개월여 만에 반대 시위대를 뚫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공사 자재와 장비를 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사드 기지 앞을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과 일부 시위 참가자가 다쳤다. 23일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경부터 3000여 명을 투입해 사드 반대 시위대 200여 명에 대해 강제해산에 나섰다. 시위대는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진밭교를 점거하고 있었다. 시위대는 폴리염화비닐(PVC)관에 팔을 넣어 시위대끼리 연결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이 시위대의 부상을 우려해 해산을 주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부 시위대는 녹색 그물망을 몸에 덮어쓰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한 뒤 1명씩 연행하는 방식으로 통행로를 확보했다. 주민 20여 명은 오전 10시경 강제해산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차량 2대로 다리 입구를 막아서기도 했다. 해산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과 경찰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이 통행로를 확보하면서 모래와 자갈을 실은 덤프트럭 등 차량 20여 대가 오전 11시 35분부터 약 10분에 걸쳐 진밭교를 지나 사드 기지로 진입했다. 국방부는 24일부터 기지 내 기존 골프장용 클럽하우스 보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미 장병 300여 명이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지붕에 물이 새는 등 보수 공사가 가장 시급한 시설로 꼽혔다. 군 당국은 지붕 방수 및 오폐수시설 공사, 조리시설 설치 등 장병 생활 여건 개선 공사에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효주 hjson@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51·사진)가 23일 취임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재정정책과장,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대통령실 인사혁신비서관, 행안부 자치제도정책관 등을 지냈다. 윤 부지사는 2010년 12월부터 2년 4개월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 그는 “경북도가 지방자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혁신 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 대상을 공모한다. 지역 중소기업이 연구개발과 경영혁신 분야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연간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11억 원을 투자해 올해 신규 채용에 50명,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지원하고 있는 60명 등 11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가 다음 달 11일까지 희망 기업의 신청서를 받는다. 사업장이 대구에 있고 고용보험법상 피보험자가 5명 이상인 중소기업은 지원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자를 연봉 3000만 원 이상인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한다. 대구시의 고용친화대표기업, 스타기업, 인력 예정 연봉, 1년간 고용 증가율, 2년간 매출액 등을 평가해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채용 장려금은 3, 6, 9, 12월 네 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132곳의 전문인력 243명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의 96.1%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가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봄 여행 주간’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대구·경북의 봄과 즐거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다양한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 할인 행사는 덤이다. 대구시는 ‘TV 속 여행지’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한국관광의 별 친절의 신을 찾아라’ 등 3가지 주제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TV 속 여행지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배경으로 나온 대구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다. 중구 근대골목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이상화 고택을 비롯해 동구 아양기찻길, 평화시장, 달서구 이월드, 두류공원, 달성군 화원동산 등이 대표적이다. 남구 앞산전망대는 소원 리본 달기 이벤트를 열고 달서구 대구수목원은 보물찾기 행사를 진행한다. 달성군 디아크 문화관은 28일, 다음 달 5일 ‘형형색색 발광다이오드(LED) 날리기’를 연다.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는 다음 달 6일 콘서트가 펼쳐진다. 대구시는 다음 달 12일 수성못 특별무대에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을 기념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페라와 뮤지컬, 마술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봄 여행 주간에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친절 상가를 투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방문객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친절 상가 60곳을 선정하고 인증서를 준다. 자세한 내용과 숙박, 음식 할인은 대구 관광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봄 여행 주간에 다양한 체험 행사와 관광지 특별 개방을 준비했다. 경북관광공사는 30일 오후 7시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를 연다. 1979년 문을 연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체험 시설이 낡고 부족했지만 최근 관광 기반을 확충하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 걷기 행사가 열리는 보문탐방길(7km)은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경관 다리와 소나무 숲길, 워터스크린 등을 갖췄다. 봄 여행 주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국악 공연이 열린다.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오후 1∼5시에는 페이스 페인팅과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경주 불국사와 포항 보경사 등 13개 사찰은 1박 2일간 명상 수련과 다도 예절 등을 1만 원에 즐기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1년에 한 번 개방하는 문경 봉암사는 29, 30일 일반인에게 문을 연다.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비롯해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의성 세계연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예천 어린이날 곤충체험축제 등 16개 시군에서 32개 축제가 열린다. 23개 시군의 호텔과 음식점, 체험시설 166곳이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동궁원, 포항운하 크루즈선(관광유람선),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 같은 주요 관광지 58곳에서 무료 입장이나 30∼50% 할인 행사를 한다. 경주 힐튼호텔, 현대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체 50곳은 최대 60%까지 할인해 손님을 맞는다. 보문관광단지와 안동관광단지는 다음 달 13일까지 입주 업체 3곳에서 스탬프를 찍은 여행객에게 첨성대 모양의 컵을 선물로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있다. 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22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경찰이 다시 충돌했다. 12일 기지에 장비와 자재 반입을 시도할 때 부딪친 뒤 열흘 만이다. 국방부는 23일 사드기지 건설장비 반입을 재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40분경 일부 주민과 사드기지 반대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촛불문화제를 연다며 진밭교를 막아섰다. 진밭교는 사드기지로 가는 유일한 길목이다. 경찰 5개 중대 600여 명이 이들과 다리에서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져 두세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지난 충돌 때 시위대가 다리 점거에 사용한 바둑판 모양 대형 알루미늄 구조물 설치를 막았다. 결국 이들을 한쪽으로 몰아 놓고 다리 입구를 봉쇄했다. 앞서 18일 장비 반입을 놓고 국방부와 반대 단체 간에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반대 단체 측이 기지 내 주한미군 식당과 숙소 공사용 자재 반입에 반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늦어도 이달 말에는 기지 공사에 착수한다고 결정했었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근 대구지역의 벤처 창업 여건이 개선되고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원 기관과 스타트업(신생 벤처)의 성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구 신천동에 있는 창업지원기관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19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5기 졸업생을 배출한다. 지난해 6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8개월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한 31개 팀이 시제품과 아이디어를 전시하고 토크쇼를 한다. 5기 졸업생은 매출 58억 원, 신규 고용 101명, 투자 9억여 원의 성과를 거뒀다. 창업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쿠폰과 경품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모이고’를 개발한 ㈜왓스업(대표 김형근)은 지난해 매출 19억 원을 달성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게임코스터(대표 김국환)는 지방에서 영업 실적을 내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 1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한 게임은 시장에서 유료 게임 상위권에 올랐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창업도 눈에 띈다. 스크린 스포츠산업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개발한 ㈜인케이션(대표 이창재)은 지난해 12명을 채용했다. 창업 초기에 이 정도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전략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드림모션(대표 이준영)은 4억 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이 부문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가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금과 경영 상담, 창업 공간 제공, 홍보 전략, 투자자 섭외, 기숙사 제공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한다. 청년 창업자들이 아이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러한 명성에 최근 6기 모집 과정에서 30개 팀 모집에 179개 팀이 지원했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2013년 문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청년기업 229개를 배출했다.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 지식 서비스 분야가 많다. 고용 창출 699명, 지식재산권 획득 410건의 성과를 거뒀다. 5기 졸업생 지수현 ㈜플레이아카데미 대표는 “스마트벤처캠퍼스에서 진로 개발과 취업 관련 콘텐츠 제작 사업의 고도화를 할 수 있었고 벤처 인증과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며 “창업 초기에 어려움을 딛고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화 콘텐츠 아이디어 창작과 창업을 돕는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뽑혔다. 2015년 2월 동구 신천동 동진빌딩에 문을 연 이곳은 최근까지 11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9층 상상놀이터는 강의와 공연을 하는 무대공간과 세미나, 카페를 갖췄다. 10층 창작놀이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교육장과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시제품 제작실이 있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최근까지 75개 팀의 창업을 지원했다. 콘텐츠 사업화를 돕는 스타트업 리그와 지역 스토리텔링과 상품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브랜딩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소셜 벤처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과 연계한 판매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지역 신생 벤처가 유통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 매출 1억1000만 원을 달성했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기업과 기관, 단체 연계를 통해 유통 판매와 서비스, 투자 유치까지 창업 이후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 창업 기업들이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청년창업자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사진)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까지 750억 원을 들여 경매장을 새로 짓고 남쪽에 도로와 다리를 건설한다. 가까운 북부 화물터미널 인근 부지 1만7300m²를 매입해 상가를 확장하고 2만여 m² 크기의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과 부족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상가 건물은 이전하고 남은 터는 주차장 등 필요 시설을 건립한다. 수산물 냉동시설은 현재 3층에서 4층 규모로 확충하고 채소 거래 구역도 정비한다. 폐기물 처리장은 이전하고 서비스 시설과 외벽은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1988년 건립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0여 년 전부터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교통 정체 등으로 종사자와 소비자들의 시설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는 최근까지 수차례 용역을 시행했지만 방향과 해법을 두고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이 합의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15차례 토론과 상담을 벌여 이달 17일 개발 방향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10여 년 갈등을 끝내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해결책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소통과 협의를 통해 만든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시가 천년고도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안에 미래 경관 비전과 전략을 담은 종합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도시 재생 콘텐츠 개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부서별 사업 연계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시 재생 추진 전담부서를 가동했다. 조만간 도시 재생 지원센터도 구성할 계획이다. 경주는 신라에서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개발과 구도심의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옛 모습을 보존하고 관리, 활용하는 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경주시는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특색 있는 경관을 창출하는 도시 재생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재 지정으로 인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을 갖춘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경관 재정비 지역을 역사문화와 전원생활, 자연생태, 해안 및 미래 산업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녹지와 수변, 도로, 중심시가지 등 4개 중심축을 정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자연자원과 관광지를 연계하는 가이드라인(기준)을 세웠다. 경관의 관리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주읍성과 버스터미널, 양남주상절리, 행정복합타운, 외동산업단지 등 5개를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했다. 이 밖에 기본 경관 계획은 산업단지와 낡은 건물 같은 경관을 해치는 관리시설부터 각종 건축물, 공원, 광장, 공공시설, 야간 경관 등 요소별 사업 추진 기준을 담을 계획이다.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관 협정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 실행 방침도 정한다. 경주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제 복원도 도시 재생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경주 도심은 세계적 역사문화 자원과 천혜의 자연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도심 공동화와 농어촌 난개발 같은 취약 요소와 도시 고도제한, 광역교통체계 변화로 인한 빨대효과(도시유출) 등 위기 요소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도시 경관의 미래상을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융성도시, 활기 넘치는 생태관광도시로 제시했다. 역사와 문화 가치를 반영한 도시 재생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 활성화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시는 신라 왕경(王京·옛 서라벌의 중심부) 핵심 유적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2025년까지 궁궐과 전각 등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이 사업은 경주의 모습을 바꾸고 도시 위상과 관광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2014년부터 도시 재생의 기초인 안전 도시 만들기를 시작했다.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설계)를 활용해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는 한편 낡은 골목과 담장, 벽면 등을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하고 있다. 석장동 여성안심구역은 정부 합동 평가에서 셉테드 적용부문 우수 사례로 꼽혔다. 올해는 경주역 주변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골목길 벽화와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외국인 안심거리를 조성한다. 도시 거리 문화와 이미지를 창조하는 간판 재정비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14개 거리, 834개 업소의 간판을 역사 문화 도시와 어울리도록 정비했다. 올해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주역 삼거리에서 팔우정 삼거리까지 약 350m 구간의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새로운 천년을 여는 경주의 새 얼굴을 하나씩 완성해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18∼20일 엑스코에서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20개 업체가 부스 470개를 설치해 최신 유행 안경과 신소재, 디자인을 선보인다. 올해는 해외 바이어 참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참가하지 않았던 중국, 일본 바이어들이 다시 방문한다. 중국의 안경협회 4곳도 단체 참관한다. 이 밖에 미국과 영국, 호주, 나이지리아, 잠비아, 알제리 등 세계 각국의 사전 등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수요를 창출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올해 4회째인 안경사를 위한 임상 워크숍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행사를 유치했다. 전국에서 안경사 15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글로벌안광학콘퍼런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광학산업 글로벌 전문가, 유력 인사들이 참여하는 포럼에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대만 등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돕는 안경산업한상대회도 열린다. DIOPS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마지막 날은 오후 5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의 안경 산업과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참가 업체와 바이어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가 재학생을 위한 실속형 강의를 잇달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대학은 이달 2일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업 기초능력과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옴니버스 교양’ 과목을 개설했다. 남성희 총장을 비롯해 김규석 변호사, 이준섭 대구지방경찰청장, 홍성휘 국군대구병원장, 윤원진 대구파티마병원 원목신부, 김미진 전인교육센터 팀장 등 분야별 명사들이 매주 목요일 강의를 한다. 1학기에는 15주간 진행한다. 이번 과목은 교양역량인증제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겨울방학 때부터 명사를 섭외하고 학생들에게 유익한 주제를 고르는 등 세밀하게 준비했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덕 교무처장은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에 적응하고 미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의 보건산업융합지원단은 최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생명과 환자, 재난, 환경 등 4가지 주제로 안전 교육 강의를 마련했다. 자신의 전공 외에 보건과 안전을 더한 융합형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심폐소생술과 생명 의료윤리, 감염 관리, 소방 안전, 구조 훈련, 공기 및 수질 관리, 황사 예방 등을 내용으로 체계적인 수업을 받는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전 체험과 실험 장비를 갖춘 재난안전교육센터도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다. 이유정 보건산업융합지원단장은 “자연 재해와 사회 재난이 늘면서 개인 대처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졸업생들을 실무뿐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도 갖춘 인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는 최근 앞산(해발 659m) 관광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앞산愛GO’를 검색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남구가 지난해 10월부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3차원(3D)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한올네오텍과 함께 개발했다. 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현재 사용자의 위치와 관광지까지 거리, 방향을 보여준다. 등산로 정보는 별도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앞산 관광지 32곳을 방문하면 선비 모습을 한 안내 캐릭터가 역사와 의미를 설명한다. 관광지의 특징을 보여주는 증강현실(AR) 콘텐츠도 튀어나온다. 예를 들어 고산마을 공룡공원의 화석 체험 시설에 가면 원시인이 돌아다니는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사용자는 관광지와 AR 콘텐츠가 어우러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칠규 남구 문화관광과장은 “GPS의 정확도를 높이고 AR 콘텐츠도 늘릴 것”이라며 “앞산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앱으로 꾸준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구는 이 앱을 포함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앞산 관광 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테마 여행 10선 육성 사업의 하나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남구는 1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형 안내소도 공개했다. 공룡 캐릭터로 꾸민 차량은 5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 4개와 안내 간판, 팸플릿 거치대, 음향 장치, 태블릿PC 등을 갖췄다. 앞산의 주요 관광지를 설명하고 안내 책자도 나눠준다. 남구는 이달 28, 29일 대명동 앞산 맛둘레길 일대에서 열리는 빨래터 축제에서 이동형 안내소를 활용한 관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 안동과 영주, 문경을 연계한 관광 코스도 구상하고 있다. 박재홍 남구 자치행정국장은 “관광 박람회와 축제 행사장을 찾아가 앞산을 기반으로 한 남구의 관광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새로운 콘텐츠와 다른 연계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앞산은 잇따른 도시 재생이 성과를 내면서 생태문화 휴식처로 바뀌고 있다. 동쪽 입구인 고산마을이 대표적이다. 메타세쿼이아 숲길(420m)과 쌈지조각공원이 인상적이다. 고산골 공룡공원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공룡의 크기와 비슷하게 제작한 로봇 공룡 8개는 센서(감지기)가 달려 있어 관람객이 가까이 가면 머리와 입, 눈, 꼬리가 움직인다. 남구는 2006년 이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굴된 것을 계기로 장기 보존 계획을 마련하고 2010년부터 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근 개울가에 넓이 23∼26m²의 1만 년 전 화석 네댓 개가 있다. 고산마을에서 출발하는 자락길(7.9km)은 평일에도 찾는 시민이 많다. 앞산순환도로에서 산 쪽으로 100여 m 높이에 조성된 이 길은 산중턱을 돌며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앞산 전망대는 한국관광공사의 도심 야경 명소로 뽑혔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관광 기반을 꾸준히 확충한 앞산은 대구의 관광 중심지로 떠올랐다. 연간 1100만 명 이상이 찾아 계절별 풍광을 만끽하고 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앞산의 역사와 문화, 관광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구석구석 빼놓지 않고 둘러보는 종합 테마 코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초콜릿 등 과자를 훔쳤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1학년생이 훔치는 장면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공개한 편의점 업주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내렸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최종선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 씨(28)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경북 칠곡군 자신의 편의점 출입문 2곳에 초등생 이모 군(7)의 신상 정보가 적힌 A4용지를 게시했다. ‘최근 도난 신상 정보 공개’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초등학교 1학년이 지속적으로 3개월 이상 물건을 훔쳐감’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름은 적지 않았지만 그 밑으로 이 군이 편의점에서 초콜릿과 비타민음료 1병 등을 가방에 넣는 장면과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 8장을 붙였다. 앞서 이 군은 같은 달 27일 오후 1시 10분 경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훔치다 A 씨에게 붙잡혔다. A 씨는 이 군을 끌고 그의 아버지를 찾아가 “아이가 몇 달 동안 물건을 훔쳤다”며 합의금 100만 원을 요구했다. 이 군 아버지는 “100만 원은 너무하다”라고 맞섰다. A 씨는 다시 50만 원을 요구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그러자 사진과 게시물을 붙인 것이다. A 씨는 경찰에서 “부모가 요구 금액을 거절해 신상 정보를 붙였다”고 진술했다. A 씨 편의점은 이 군이 다니는 학교에서 직선거리로 약 100m 떨어져 있고 이 군 집에서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주민이 이 사진을 보고 이 군 부모에게 알렸고, 이 군 아버지는 칠곡경찰서에 A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교생활 등에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에 장병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반입하려던 군 당국의 계획이 격렬한 시위에 막혀 무산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사드 반대 단체 소속 회원과 주민 등 150여 명은 사드기지 앞 진밭교 일대를 이날 오전 2시부터 불법 점거했다. 사드기지 정문에서 500여 m 떨어진 진밭교는 기지로 가는 유일한 통로다. 시위대는 알루미늄 막대기 20여 개를 격자 형태로 용접해 ‘ㅁ’자 모양의 공간 수십 개가 나오도록 한 ‘특수 시위 장비’로 진밭교 왕복 2차로 전체를 덮었다. 이어 시위대 60여 명은 ‘ㅁ’자 모양 공간에 각자 머리를 넣고 앉은 뒤 그물까지 덮어쓰는 방법으로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설 경우 사고 우려가 높은 상황을 만들었다. 경찰은 3000여 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경부터 시위대를 1명씩 장비 밖으로 빼내는 방법으로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격렬히 저항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시위대 10여 명이 부상했다. 결국 국방부는 시위대와의 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기지로 들어갔지만 시위대에 막혀 공사 인력과 자재를 투입하지 못해 녹이 슨 채 방치된 굴착기 등 공사 장비를 우선 반출하기로 했다. 군은 이날 오후 트레일러 12대를 기지로 들여보내 기존 공사 장비들을 실어 반출했다. 추가 공사에 필요한 장비를 반입하는 문제에 대해선 16일 시위대와 재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위대의 기지 앞 점거로 사드 운용 장병 생활관의 지붕 방수 공사나 오폐수 처리 시설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미 장병 300여 명은 이곳에 있던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생활관으로 바꿔 이용하고 있는데, 조리시설이 없어 주로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변기도 대부분 고장 나 오폐수가 넘치고 지붕에서는 물이 샌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공사 장비를 반입하더라도 장병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장비만 반입하고 사드의 최종 배치를 위한 장비는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날 때까지 반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주 hjson@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
경북 영천시는 별을 관찰해 보는 프로그램 ‘별빛나이트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투어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열린다. 올해는 농촌 체험도 할 수 있다. 낮에 딸기 따기(4, 5월)와 고추장 담그기(6, 7월), 사과 따기(9, 10월) 등을 하고 승마, 천연염색도 해볼 수 있다. 밤에는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별을 관찰한다. 육군3사관학교 병영 체험과 영천국립호국원을 둘러보는 호국 코스(5월 26일, 11월 3일)도 있다. 보현산 별빛축제와도 연계한다. 참가비는 코스별 1만∼3만 원, 4세 이하는 무료다. 단체(30명 이상)는 전화(010-5549-1498)로, 개인은 보현산 별빛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이 잇따른 비리 수사로 기업 신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검찰과 경찰 수사를 장기간 받으면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대구은행은 최근까지 압수수색 10여 차례, 은행장 사퇴, 전·현직 임원 소환 조사 등이 이어지면서 ‘비리 은행’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11일 통합이사회를 열고 외부 인사 영입과 지배구조 개편 등을 논의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당분간은 비상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어 조직이 안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검은 대구은행의 채용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전 인사부장 A 씨에 대해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함께 입건된 전·현직 인사부장 3명의 기소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은 2015∼2017년 대구은행 직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 응시자 11명의 면접 점수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채용 비리 조사 방침을 밝힌 직후 해당 부서 직원들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강한 자기장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디가우징 수법으로 증거를 인멸했다. 검찰은 A 씨가 채용 대행업체에도 자료 삭제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의 3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채용 비리 사건과 병합하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 전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상품권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떼고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대구은행 사회공헌부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전 거래 자료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행장과 전·현직 임원들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채용 청탁 리스트가 나왔고 조직적으로 하달된 정황이 있는 만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구은행이 수성구의 해외 펀드 손실금을 보전해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수성구는 2008년 대구은행이 운용하는 해외 펀드에 공공자금 30억 원을 투자했지만 이후 12억20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대구은행은 2014년 손실액 전부를 수성구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현직 임원 10여 명이 개인 비용으로 손실 보전을 부담한 정황을 잡고 막바지 수사 중이다. 여기에는 박 전 행장의 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전 행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 박 전 행장 등이 지방자치단체 금고를 유치하기 위해 손실금을 보전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 투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뿐 아니라 대가 여부에 따라 뇌물공여 혐의 등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간부 4명을 중징계하는 등 잇단 악재로 곤욕을 치렀다. 박 전 행장은 이달 초 잇단 검경 수사가 진행되면서 불명예 퇴진했다. 이에 대구은행은 유례없는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경영 공백으로 인해 올해 굵직한 사업 추진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독도 새우로 널리 알려진 동해 특산 도화새우(사진) 종자 1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에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도화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이외에 독도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 꽃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를 통칭해 독도 새우로 부른다. 도화새우는 몸길이가 최대 25cm까지 자란다. 독도 새우 3종 가운데 가장 크고 빨간 줄이 선명하며 빛깔이 곱다. 수심 150∼300m의 비교적 수온이 찬 바다에 서식한다. 어획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마리당 1만5000∼3만 원 정도로 고가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 환영 만찬에 오르면서 더 유명해졌다. 도화새우는 성장이 매우 느리고 처음 4년까지는 수컷이다가 5년째 암컷으로 전환한다. 품는 알 개수가 5000개 정도로 대하(60만 개)보다 훨씬 적어 그동안 종자 생산이 어려웠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꽃새우 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해 해마다 5만∼10만 마리 정도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도화새우 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는 스마트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관제 시스템은 관제요원들이 사람과 차량 등이 움직이는 영상만 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췄다. 대구 동구에 있는 통합관제 구축 전문기업 ㈜네트로가 개발했다. 구미시는 3억3000만 원을 들여 통합관제센터와 폐쇄회로(CC)TV 3000여 대 가운데 1000여 대에 스마트관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한다. 시험 운영 기간 성과에 따라 나머지 CCTV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관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행정안전부의 권고 기준인 1인당 CCTV 48대 관제가 가능하다. 비와 눈, 나뭇가지 흔들림 같은 불필요한 영상을 걸러내고 사람, 차량의 동작 등 관제를 해야 할 영상만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에 띄워준다. 축적한 영상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CCTV 설치 장소도 알려준다. 구미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제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 어려운 것도 시스템이 감지할 수 있어 관제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시 통합관제센터는 관제요원 36명이 매일 24시간 체제로 범죄, 재난, 안전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 1∼3월 범죄 관련 현장 검거 22건, 사전 예방 신고 244건의 성과를 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가 독서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확충하고 다양한 책 읽기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평생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도서관 운영기관인 대구동구문화재단은 불로·봉무·공산동 주민들을 위한 구립 도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2월 착공해 2020년 7월까지 봉무공원 제2공영주차장 터에 연면적 3700m²,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100억여 원을 들여 어린이 자료실과 동화 구연 체험시설, 디지털 자료실 등을 갖춘다. 동구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아우르는 지역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건립한다. 가상현실(VR) 같은 첨단 정보기술(IT) 장비도 도입할 계획이다. 금강동 금강역에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하는 사업도 순조롭다. 올해 9월 개관할 예정인 이 도서관은 연중 휴일 없이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다. 금강역은 2008년 1월 포항행 통근열차가 없어지면서 여객 서비스를 중단했다. 동구는 인근 금호강과 안심습지를 연결하는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동구의 도서관 인프라는 지역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12년 개관한 구립 1호 안심도서관은 연면적 4032m²에 3층 규모다. 어린이열람실을 비롯해 종합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시청각실 등을 갖췄다. 옥상에도 쉼터를 조성해 독서를 할 수 있다. 장서는 9만7000권가량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신기역과 가까워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한다. 2호 구립 신천도서관은 2016년 문을 열었다. 1호선 신천역과 가까운 이 도서관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사이에 있어 학부모와 어린이 이용객이 많다. 연면적 693m², 4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과 강의실, 종합자료실을 갖췄다.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도 있다. 장서는 2만1500여 권이다. 동구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로 선정된 후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현재 14개 공립 작은도서관과 8개 사립 작은도서관을 통합해 운영 중이다. 동구가 처음에 목표로 내세운 ‘1동 1도서관’ 만들기를 완성해 동 20곳에 모두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뿐 아니라 인근 주민자치센터에서도 책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민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36만여 권을 빌려 보고 반납했다.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은 도서관 활성화의 힘이다. 초등학생들이 1박 2일 동안 안심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고 퀴즈를 풀고 전통문화도 체험하는 ‘반딧불 행사’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 나눔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구립 도서관의 ‘책 나눔 행사’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이 밖에 인문 독서 아카데미와 한밤의 인문학 콘서트, 길 위의 인문학 등 130여 개 프로그램과 강의, 행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치매 예방 도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동구의 이런 노력은 여러 성과로 이어졌다. 동구 도서관은 문체부의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 기관으로 5년 연속 선정됐고, 한국도서관협회의 길 위의 인문학 운영 기관으로 3년 연속 뽑혔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도서관은 책 읽는 공간을 넘어 평생 교육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해야 한다. 동구가 전국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