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현

김자현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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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 경제부 시장팀·금융팀을 거쳐 사회부 법조팀에서 취재중입니다.

zion37@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정당32%
정치일반32%
국회18%
검찰-법원판결8%
국방3%
선거3%
사법3%
인물1%
  • 헬릭스미스마저… 바이오株 또 악재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가 신약의 임상 3상 결론을 내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에 24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에서 또다시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DPN)’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일부 환자가 위약과 약물을 혼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상 과정에서 약물 투여군과 비투여군이 뒤섞여 버려 결과를 낼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임상 3상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황당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이날 오전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신약 개발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임상 결과 도출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99% 하락한 1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헬릭스미스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이연제약의 주가는 9.22% 폭락했고 에이치엘사이언스(―7.61%), 뉴트리(―3.01%) 등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반복되는 부정적인 뉴스에 투자자들의 불신은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신라젠의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 3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 7월에는 한미약품의 비만·당뇨치료제 수출이 무산되기도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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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통화, 화폐-금융상품 아니다”… 더 멀어진 제도권 진입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화폐나 금융상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국제기구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이번 결정은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과도 비슷한 것으로, 가상통화의 국내 제도권 진입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상통화를 매개로 한 금융상품 판매나 투자 자금 모집 등의 행위가 앞으로 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올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상통화를 금융자산이 아닌 무형·재고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IFRS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0여 개국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으로, 일반기업 회계기준을 적용받는 비상장사들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IFRS 해석위원회는 가상통화가 현금이 아니고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과도 다르다고 봤다. 일부 가상통화는 재화·용역과의 교환수단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가상통화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자산’의 정의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IFRS 해석위원회는 대신 가상통화를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분류하기로 결론 내렸다. 무형자산은 영업권, 특허권처럼 물리적 실체가 없는 비화폐성 자산을 뜻한다. 재고자산은 팔기 위해 갖고 있는 상품이나 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한다. 한국회계기준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체 보유한 가상통화를 어떻게 회계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 나름의 기준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석으로 가상통화에 대한 기존 규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통화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거나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를 본뜬 가상통화공개(ICO)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논란이 일던 과세 기준에 대한 근거도 비교적 명확해졌다. 가상통화를 금융자산으로 보면 부가가치세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되지만, 상품 같은 재고자산이나 무형자산으로 보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상통화 보유자에 대한 과세 방안을 연구 중이다. 가상통화의 제도권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가격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은 “새로운 시장을 제한하는 보수적인 해석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이 어려워졌으니 당분간 가상통화 거래 활성화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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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통화, 화폐-금융상품 아니다”…제도권 진입 더 어려워질 듯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화폐나 금융상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국제기구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이번 결정은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과도 비슷한 것으로, 가상통화의 국내 제도권 진입은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가상통화를 매개로 한 금융상품 판매나 투자 자금 모집 등의 행위가 앞으로 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올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상통화를 금융자산이 아닌 무형·재고자산으로 봐야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IFRS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0여 개국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으로, 일반기업 회계기준을 적용받는 비상장사들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IFRS 해석위원회는 가상통화가 현금이 아니고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과도 다르다고 봤다. 일부 가상통화는 재화·용역과의 교환수단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가상통화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자산’의 정의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IFRS 해석위원회는 대신 가상통화를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분류하기로 결론 내렸다. 무형자산은 영업권, 특허권처럼 물리적 실체가 없는 비화폐성 자산을 뜻한다. 재고자산은 팔기 위해 갖고 있는 상품이나 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한다. 한국회계기준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체 보유한 가상통화를 어떻게 회계처리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석으로 가상통화에 대한 기존 규제도 지속될 전망이다. 가상통화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거나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를 본뜬 가상통화공개(ICO)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논란이 일던 과세 기준에 대한 근거도 비교적 명확해졌다. 가상통화를 금융자산으로 보면 부가가치세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 되지만, 상품 같은 재고자산이나 무형자산으로 보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상통화 보유자에 대한 과세 방안을 연구 중이다. 가상통화의 제도권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가격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은 “새로운 시장을 제한하는 보수적인 해석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이 어려워졌으니 당분간 가상통화 거래 활성화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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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내리막에 기업 부담주는 정책 고수… ‘최장 하강’ 우려 커져

    한국 경제가 2017년 9월을 정점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분석은 지난 2년 동안 경기가 가라앉고 있었다는 의미다. 서서히 끓는 물 속에서 온도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죽어가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한국 경제가 경기 하락세를 감지하지 못한 채 경쟁력을 잃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일 한국 경제가 2017년 9월을 정점으로 하강하고 있다면서 그 원인으로 대외 여건 악화를 지목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각국의 경기 정점이 2017년 말∼2018년 초에 집중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요 국가의 경제동향이 동조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만큼 대외환경 악화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경기동행지수, 생산,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을 종합해 경기 순환과정에서 국면이 바뀌는 정점과 저점을 정한다. 원래 올 6월 경기 정점을 발표하려 했지만 한 차례 유보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 같은 경기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무리한 정책들을 밀어붙여 경제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획재정부가 매달 내놓는 경제동향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9월까지도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세계 경제 개선에 힘입어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기재부가 경기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놓은 건 올해 4월부터다. 현 정부는 지난해 법인세 최고 세율을 22%에서 25%로 상향했다.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고소득자를 타깃으로 한 증세 조치도 내놨다. 최저임금은 2년 만에 27% 이상 인상했다. 지난해 7월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되는 등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쏟아졌다. 경기 하강 시기에는 감세 등 기업 부담을 덜고 경제 활력을 찾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정반대의 정책으로 경제의 기초체력을 떨어뜨린 셈이다. 정부가 2017년 당시에는 수축 신호를 알기 힘들었다고 해도 고용부진이 시작된 2018년 이후까지 정책궤도를 수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경기 흐름과 엇박자를 냈다. 한은은 경기 상승기였던 2013년 3월∼2017년 9월 금리를 2.75%에서 1.25%까지 내린 반면 경기 하강기인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 52시간제의 탄력적인 보완 등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보완해야 경기 하강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세종=주애진 jaj@donga.com / 김자현 기자}

    •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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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두달만에 금리 0.25%P 또 내려… 한은, 내달 인하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 시간) 두 달 만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연준이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이 10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정책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글로벌 전개 상황의 함의를 고려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하방 리스크에 대한 보험성 조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연준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명확한 신호를 내놓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닫아놓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며 “경제가 나빠져서 더 공격적인 인하를 해야 하는 때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금리 인하가 불충분했다며 “파월과 연준은 또 실패했다.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 끔찍한 소통자”라고 맹비난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줄어들게 됐다. 자본유출 우려가 낮아짐에 따라 한국은행이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출근길에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며 “여타 국가의 통화정책 운용 부담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연준이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추가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이미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진입했을 뿐 아니라 대내외 악재가 쌓이며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이 깊어진 만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경기가 계속해서 부진할 경우 장기적으로 0%대 금리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50%로 한 번만 더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저 수준인 1.25%에 도달한다. 다만 저금리의 부작용도 심각한 만큼 한은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가계대출 규모가 커지고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도 계속되는 등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도 금리 인하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 둔화 등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 지금껏 가보지 않은 최저 금리의 길을 가는 데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도 금리 조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홍콩은 19일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낮췄고,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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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또 내린 美연준…한은, 10월 추가 금리인하 ‘유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연준이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이 10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정책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글로벌 전개 상황의 함의를 고려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하방 리스크에 대한 보험성 조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연준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명확한 신호를 내놓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닫아놓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며 “경제가 나빠져서 더 공격적인 인하를 해야 하는 때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금리 인하가 불충분했다며 “파월과 연준은 또 실패했다.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 끔찍한 소통자”라고 맹비난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줄어들게 됐다. 자본유출 우려가 낮아짐에 따라 한국은행이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출근길에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며 “여타국 통화정책 운용 부담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연준이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추가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10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이미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진입했을 뿐 아니라 대내외 악재가 쌓이며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이 깊어진 만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경기가 계속해서 부진할 경우 장기적으로 0%대 금리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50%로 한 번 만 더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저 수준인 1.25%에 도달한다. 다만 저금리의 부작용도 심각한 만큼 한은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가계대출 규모가 커지고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도 계속되는 등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도 금리인하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 둔화 등으로 금리인하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 지금껏 가보지 않은 최저 금리의 길을 가는 데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도 금리 조정을 저울질 하고 있다. 홍콩은 19일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낮췄고,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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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640억 돌파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화제가 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 한 달 만인 16일 운용 규모 640억 원을 돌파했다. 1개월 수익률은 3.13%인 것으로 집계됐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이 수출 규제의 타깃으로 삼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 및 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출시 초기 농협 계열사에서 낸 300억 원의 기초 투자금을 빼고도 이날까지 340억 원이 추가로 모집됐다고 밝혔다. 최근 침체된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출시 초기엔 하루 평균 가입액이 1억 원을 밑돌았지만,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한 뒤 하루 평균 20억∼30억 원 규모의 신규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필승코리아 펀드가 투자한 주식 종목은 5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품·소재·장비업체가 27개로, 투자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투자의 약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고순도 불화수소를 개발하는 ‘SK머티리얼즈’와 ‘솔브레인’,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이 투자 종목에 포함됐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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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7조원에 美 최고급호텔 15곳 ‘통큰 쇼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내 최고급 호텔 15곳을 한꺼번에 인수했다. 투자비용만 58억 달러(약 6조9142억 원) 이상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금융회사가 해외에서 체결한 대체투자 인수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내 주요 거점 지역에 있는 5성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58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 15곳은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자산이다. 해외 고급 호텔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던 안방보험은 경영진이 불법 자금 모집과 사기 등 혐의로 체포되고, 경영권이 중국 보험당국으로 넘어가는 등 경영난이 심화하자 보유 호텔들을 매물로 내놓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초 시작된 인수전에서 블랙스톤, 브룩필드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누르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텔들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 9곳에 있다.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JW매리엇 에식스하우스 호텔,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리츠칼턴 하프문베이 리조트,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등이 포함됐다. 15개 호텔의 객실은 6912개, 연회장 면적은 6만6000여 m²(약 2만 평) 이상이다. 7조 원에 육박하는 인수 자금은 미래에셋그룹 자기자본 투자와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서 2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자본 투자와 현지 대출로 조달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1조 원은 지분 형태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미래에셋그룹이 2000년대 초반부터 선도해 온 대체투자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04년 국내 최초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후 2006년 중국 상하이 푸둥 핵심 지구에 위치한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호주의 ‘포시즌스 시드니’, 하와이의 ‘하이엇 리젠시 와이키키’ 등 세계 곳곳의 유명 호텔과 부동산을 인수해 왔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겸 글로벌투자전략고문은 최근에도 임직원에게 “철저하게 지속적 수익을 창출하는 우량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높은 수익만 좇는 익숙한 투자보다는 불편하고 힘든 의사결정이 되더라도 글로벌 분산투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호텔 인수 또한 휴양을 위한 리조트와 도심 내 호텔 비율을 동일하게 맞췄고, 여러 브랜드로 이뤄져 분산투자 효과를 노렸다는 평가다. 희소성으로 인해 향후 매각 차익도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관광산업이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 중 호텔업이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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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 줄어들자… 오락문화비 먼저 줄였다

    놀이공원 이용료, 카메라 구입비 등 여가활동 관련 지출액 증가 폭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소득이 줄면서 가계들이 오락문화 관련 지출을 먼저 줄였기 때문이다. 여가 시간은 늘었지만 여가를 즐길 만한 경제적 여건이 못 되는 셈이다. 8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계의 명목 기준 오락문화 지출비는 19조58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이 같은 오락문화비 증가 폭은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9년 2분기(1.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놀이공원, 워터파크, 스키장 등에서 쓴 돈과 TV, 카메라, 오디오 구입비 등을 포함하는 오락문화 지출 규모는 빠르게 늘어났다. 전년 대비 오락문화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6.7%를 나타낸 데 이어 2분기 4.3%, 3분기 3.7%, 4분기 2.1%로 다소 감소하다가 올 1분기 다시 4.3%의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들어 증가율(1.4%)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오락문화비를 크게 늘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아 보이는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 이와 함께 가계소득 증가세가 낮아진 탓에 여가생활 씀씀이를 줄인 영향이 컸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의 명목 처분가능소득은 작년 1분기에 비해 0.5% 줄어 금융위기 이후 처음 감소했다. 2분기 처분가능소득은 전체적으로 2.7% 늘었지만 최저소득층인 1분위만 1.3% 감소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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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펀드 순자산 400조 육박… 올해 63조 증가

    국내 사모펀드의 순자산(자산-부채) 규모가 400조 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4월 300조 원 선을 넘어선 지 1년 4개월 만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기준 국내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396조7098억 원에 이르렀다. 반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으는 공모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현재 251조 원으로 2007년 이후 12년째 200조 원대에 머물고 있다.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와 달리 고액 자산가나 연기금, 법인 등 소수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공모펀드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운용이 자유롭다. 위험도가 큰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 펀드로 알려져 있다.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올해만 63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선박, 유전 등 다양한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에만 16조 원이 넘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부동산펀드(14조 원), 증권펀드(13조 원)의 차례로 신규 투자가 집중됐다. 정부는 2015년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 요건을 낮추고 회사 설립요건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는 등 사모펀드 활성화에 나섰다. 최근의 저금리 추세와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DLS)에서 손실이 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사모펀드 투자 논란이 일고 있지만 사모펀드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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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초는 꼭 후손이 직접 해야 하나요

    《추석 벌초 문제를 놓고 얼마 전 부모님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장손인 제가 “앞으로 벌초는 대행으로 하고, 직접 찾아가는 건 명절이 아닌 기일에 맞추자”고 건의한 탓이죠. 아버지는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다”며 역정을 내십니다. 집안의 후손들은 대부분 서울에 삽니다. 선산에 가려면 편도 5∼6시간은 걸리죠. 작년 추석 즈음엔 친척들이 모여 10기가 넘는 묘를 손수 벌초하다가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자주 빠지는 자제들을 두고 고성이 오간 것이죠. ‘벌금을 거둘까, 당번을 정할까’ 조상님 앞에서 말다툼이 이어졌습니다. 조상의 묘를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건 당연한 도리입니다. 하지만 사는 곳도, 살아가는 모습도 너무 다르다 보니 ‘성묘’를 둘러싼 예법을 전부 따르는 건 쉽지 않죠. 가족 간 불화를 줄이고 전통도 이을 수 있는 지혜로운 해결책이 없을까요? 》 “벌초 문제로 형제들과 다투지 말고, 이 돈으로 지혜롭게 해결하거라.” 평해 황씨 중앙종친회 종무기획이사인 황병극 씨(58)의 어머니는 6년 전 자식들 앞으로 500만 원을 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해마다 추석이면 ‘벌초를 누가 하네’ 하며 서로 눈치를 주는 자녀들을 보며 내린 결정이다. 형제들은 이 종잣돈에다 각자 자발적으로 낸 금액을 더해 ‘형제기금’을 만들었다. 그 뒤로 벌초에 참여하지 못할 땐 기금을 내고, 벌초를 자발적으로 맡은 형제에겐 수고비를 주는 게 이 집안의 새로운 룰이 됐다. 황 씨는 “경북 영주의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로 벌초대행까진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전통이란 이유로 의무만 강요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어머니의 지혜 덕분에 벌초로 수고한 형제에겐 금전적 보상을 하다 보니 갈등이 많이 사라지고 우애도 돈독해졌다”고 전했다. 해마다 추석이면 성묘와 벌초를 둘러싼 갈등이 되풀이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최순권 학예연구관은 “성묘는 본래 묘를 살피며 잡초를 제거해 봉분을 깨끗이 관리하는 게 핵심”이라며 “지역에 따라선 추석 직전 벌초만 하기도 하고, 이와 별도로 추석 당일 묘 앞에서 주과포(술, 과일, 포)를 올리는 ‘묘제’를 지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칙이 없기 때문에 가정마다 지내는 방식을 두고 세대 간 갈등이 벌어지곤 한다. 황 씨의 집안은 ‘벌초’ 갈등을 줄이기 위한 묘안을 발휘한 셈이다. 물론 벌초를 반드시 후손들이 직접 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이는 많은 가정에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과거에도 양반들이 성묘할 땐 직접 벌초를 하지 않았고, 머슴이나 묘지기를 썼다”며 “현대식으로 해석하자면 벌초대행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7년째 벌초대행을 해온 경기 여주시의 이창호 씨(49)는 추석을 코앞에 둔 4일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요즘 농촌엔 청년들이 부족해 태국인 근로자 4명과 함께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벌초대행을 부탁한 이는 70대 전직 교수다. 그동안 낫을 들고 손수 벌초를 했지만 기력이 쇠해진 탓에 대행을 맡겼다고 한다. 100m 산길을 올라간 이 씨는 일꾼들과 함께 묘 앞에서 묵념을 한 뒤 작업 전후 봉분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찍었다. 직접 오지 못하지만 궁금해할 후손들에게 사진을 전송하기 위해서다. 그는 “가족들의 묘를 벌초한다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작업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깨끗해진 묘에 자손들이 나중에 찾아와 비석을 닦는 식으로 조상에 성의를 표할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송경희 여주 대신농협 과장은 “농협에서 벌초대행을 중개한 지 10년이 됐는데, 워낙 깨끗이 단장해드리는 것을 보며 묘 하나당 8만∼10만 원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자손들을 위해 여러 군데 흩어진 묘를 합치는 가문도 있다. 경주 손씨 가문의 25대 종손 손성훈 씨(64)는 최근 1년 반에 걸쳐 묘를 이장해 한 군데로 모으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직계와 방계를 아울러 약 80위나 되는 묘를 옮기겠다고 하자 문중 어르신들이 크게 반대해 설득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업을 한 건 후손들을 위해서였다. 손 씨는 “가족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후손들은 외국을 포함해 이곳저곳에 흩어져 산다”며 “이런 상황에서 각각 떨어져 있는 선산을 전부 관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런 결단을 내렸지만, 성묘 방식까지 강요하진 않을 생각이다. 손 씨는 “조선시대도 전기와 후기의 예법이 크게 다르듯, 방식은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당일 반드시 묘제를 지내러 성묘를 가야 하느냐, 부부 중 남자 배우자 쪽의 성묘만 챙겨야 하느냐는 문제도 자주 등장하는 논란거리다. 이철영 동국대 생사의례산업학과 겸임교수는 “묘제를 추석 당일에 지내거나, 남자 배우자의 조상 묘만 찾아뵙는 것을 원칙이라고 하긴 어렵다”며 “‘귀찮기 때문에 성묘를 안 하겠다’는 태도만 아니라면 어떤 경우든 가족의 사정에 맞춰 가정의례를 지키는 형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수연 sykim@donga.com / 여주=신규진 / 김자현 기자}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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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가입 ‘필승코리아 펀드’ 보름만에 400억 돌파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 가입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4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이 수출 규제의 타깃으로 삼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 및 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14일 출시된 이 펀드는 당초 농협 계열사들이 기초 투자금으로 낸 300억 원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가입액이 1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같은 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펀드에 가입하면서 홍보효과가 커졌다. 문 대통령은 가입 당시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우리 경쟁력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소재·부품 분야의 투자를 강조했다. 이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 및 국무위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가입도 이어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문 대통령이 가입한 이후 펀드 가입액은 하루 평균 2억∼30억 원씩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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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소재-부품-장비 등 中企 5조 지원

    한국은행은 기업 설비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고 소재·부품·장비업체를 돕기 위해 5조 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액 가운데 3조 원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지원에 쓰인다. 성장 동력 및 고용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기업, 일자리창출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설비투자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기업, 수출기업에도 각각 1조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금리는 연 0.5%로 대출은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은은 시중 금융회사에 저리로 자금을 공급해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중개지원 대출 방식을 이용할 예정이다. 지방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지방 중소기업을 위해 지방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특별지원한도 운용기한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 창업기업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기존 1∼4등급이던 기술형 창업기업의 기술력 평가 등급 요건을 1∼6등급으로 낮추고, 일반창업기업의 상시근로자 요건(3명 이상)도 폐지한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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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보험금 늘어나는 ‘더 든든한 유니버셜종신보험’

    NH농협생명의 대표 종신보험인 ‘더든든한NH유니버셜종신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사망보험금이 늘어나는 종신보험’으로 알려진 이 보험상품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5만3000여 건이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더든든한NH유니버셜종신보험’은 체증형과 기본형 가운데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체증형은 가입할 때 선택한 나이의 계약 해당일부터 79세 계약 해당일까지 매년 일정한 비율로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형태의 보험이다. 예를 들어 2종(체증형) 60세형 보험 가입 시 사망보험금이 79세까지 최대 200%까지 늘어난다. 보험금이 최대 2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물가가 점차 상승하더라도 사망보험금에 대한 가치 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형의 경우 가입할 때 선택한 보험가입금액이 증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보험료가 체증형에 비해 저렴하다. 남자는 만 15세에서 69세까지, 여자는 만 15세에서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0만 원부터 최대 25억 원 까지다. 보험계약을 장기로 유지하는 고객들의 경우 유지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험가입금액이 5000만 원 미만일 때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2%가 납입 37회차부터 납입 종료시까지 유지보너스로 추가 적립된다.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일 경우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3%, 1억 원 이상일 경우엔 6%가 적립된다. 또 기본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보험료는 2종(체증형)의 경우 30세 남성 3만5800원, 30세 여성 3만3800원(해지환급금 보증형, 보험가입금액 1000만 원, 20년납, 체증형 60세형 기준)이다. 1종(기본형)의 경우 30세 남성 2만1700원, 30세 여성 1만9400원(해지환급금 보증형, 보험가입금액 1000만 원, 20년납, 기본형 기준)이다. NH농협생명은 장기계약인 종신보험의 특성상 계약을 꾸준히 유지할 경우 보장혜택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홍재은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꾸준히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유지보너스 혜택을 넣은 상품을 내놓았다”며 “앞으로도 농협생명은 고객사랑 1등 생명보험사로서 고객과 농업인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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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시점 고려해 자산 배분… ‘신한BNPP 마음편한 TDF’ 눈길

    신한금융투자가 새롭게 내놓은 자산 분배형 펀드 ‘신한BNPP 마음편한 TDF’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BNPP 마음편한 TDF’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까지 고려해 자산을 배분해 관리하는 펀드로, 신한금융투자가 이달 7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TDF(Target Date Fund)란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시점에 맞춰 전문가들이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고 수익률과 리스크들을 관리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투자자의 출생연도에 예상 은퇴 연령을 더한 값이 타깃데이트(Target Date)가 된다. 예컨대 1990년에 태어난 투자자가 예상 은퇴 연령을 60세로 설정한다면 TDF 2050(1990+60)을 선택해 투자하면 된다. ‘신한BNPP 마음편한 TDF’는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라는 자산배분 프로그램을 이용해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게 자산을 배분한다. 글라이드패스란 비행기가 착륙 시 높은 고도에서 낮은 고도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의미한다. 비행기 착륙과 마찬가지로 자산 배분과정에서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TDF는 은퇴 시점과 다양한 변수를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를 오가며 자산 비중을 조정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퇴 시기가 많이 남은 상태에서는 장기투자를 통해 주식의 높은 기대 수익을 누적한다. 이후 은퇴를 20년에서 15년 정도 남겨 놓은 시점부터는 적극적인 위험 조정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간다. 결과적으로는 은퇴 시점에 금융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한 은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신한BNPP 마음편한 TDF’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특히 전 세계의 우수한 채권 및 주식 상품 등을 발굴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유연한 환율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의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중심의 연금플랜 자문과 위탁솔루션을 제공하는 MAQS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이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BNPP 마음편한 TDF’의 총 보수는 가입자가 선택한 은퇴 시점에 따라 각각 다르다. 최소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고, 펀드 투자자산의 가치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품이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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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 체험하고 아마존 주식 받고

    삼성증권이 해외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다음 달 30일까지 ‘해외주식 무료체험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해외투자를 체험하고 이벤트를 통해 아마존 등 해외주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해외주식 무료체험전’ 이벤트는 신규 고객 및 2017년 이후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들이 투자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5만 원 상당의 ‘해외주식 수수료 쿠폰’을 증정한다. 또 이벤트 기간 중 외화를 100만 원 이상 환전하고, 해외 주식을 100만 원 이상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각각 환전(2만 원), 거래수수료(3만 원) 쿠폰을 받는다. 쿠폰을 이용해 해외주식을 매수한 고객들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미국 아마존 주식 1주(217만 원 상당, 8월 12일 종가/환율 기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외주식 1주 받기’ 퀴즈 이벤트도 열린다. 삼성증권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은 9월 30일까지 매 영업일 동안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오늘의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힌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10명이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인 ‘TDIV’를 받게 된다. 퀴즈는 ‘미국 나이키의 종목 코드는 무엇입니까?’ ‘유럽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럭셔리 기업의 이름은 무엇입니까’처럼 해외주식과 관련한 기초 정보를 간단하게 익힐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된다. 당첨자는 매주 월요일 확인할 수 있다. 또 삼성증권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달 3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해외주식 공개 특강 ‘애널리스트가 간다’를 진행한다. 평일에 증권사를 찾기 힘든 직장인 투자자들을 위해 주말에 진행하는 행사로, 증권사 세미나로는 이색적이고 대중친화적인 장소를 선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특강에는 삼성증권 대표 애널리스트 10명이 강사로 출연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테마별 핵심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테크(Tech), 미래산업, 유통, 온라인 결제 등 유망 종목 소개와 시장 전망, 투자자들의 질의응답도 이어질 예정이다. 해외주식 공개특강은 매회 선착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사전 신청만 하면 무료 참석이 가능하다. 문의 및 신청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패밀리센터를 통해 가능하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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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투자하려면 소형 아파트… 무주택자는 분양 노려라”

    “지금은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쪽으로 정책 방향이 가고 있기 때문에 옛날처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부동산 투자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채상욱 하나금융투자 건설·부동산 수석연구위원) “수익이 줄어드는 저금리 시대에는 연금이 좋은 자산이다. 노후 대비를 위해 예금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구조를 연금을 활용하는 쪽으로 바꾸는 게 좋다.”(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27일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가 이틀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은행, 증권사, 핀테크 기업 등 50여 개 업체가 부스를 차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은 이틀 동안 약 1만3000명의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행사의 백미는 10명의 전문가가 투자비법을 소개한 재테크 강연이었다. 부동산과 금 투자, 절세, 노후 자산관리 등을 주제로 이뤄진 강연마다 400여 개의 좌석은 가득 찼다. 이른 아침부터 가장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펜과 노트를 꺼내들고 재테크 고수의 조언을 꼼꼼히 메모했다. 전문가들은 강연 후에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느라 한동안 행사장을 떠나지 못했다.○ 다주택자 아니라면 청약 노려볼 만…소형 아파트도 매력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때는 아니라면서도 상가보다는 소형 아파트를 권했다. 채 수석연구위원은 “차익 실현보다는 현금 흐름을 봐야 하는 부동산 투자에서 보유세는 치명적”이라며 “2주택자 이상인 경우에는 보유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상승기를 기다리며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분산보다는 집중 전략으로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분양가상한제로 분양시장 매력이 올라갔으니 무주택자라면 분양시장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했다. 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사람들이 온라인 소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비어있는 상가가 많다”며 “그걸 모르고 상가를 샀다가는 관리비와 대출이자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의 매력도는 높게 평가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인구는 줄어도 1∼2인 가구는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교수도 “자산가들도 39m² 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리츠와 토지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방식이 소개되기도 했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리츠는 이익의 90%를 의무적으로 배당하게 돼 있다”며 “상장 리츠는 유동성 측면에서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고상철 랜드삼교육 대표는 역세권의 10∼15평 땅을 추천하며 “좋은 위치에 땅을 갖고 있으면, 몇 년 뒤 규제가 풀리고 개발이 진행될 때 땅값이 오른다”고 했다.○ 金 투자로 자산 배분…노후 대비는 종신연금으로 최용준 다솔WM센터 세무사는 “배우자 증여는 6억 원까지 공제가 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자산의 경우 미리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훗날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소득세라고 이름이 붙은 건 공동명의를 활용하면 무조건 절세가 된다”며 “보유기간이 길어지면 세금을 공제해주므로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취득시기를 체크해보고 거래시기를 조정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대한 강연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염명훈 키움증권 리테일전략팀장은 “최근 주요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금값이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전문가들은 자산의 8∼10% 정도는 금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고 소개했다. 노후 대비의 경우 저금리에 맞춰 자산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경록 소장은 “저금리에 예금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구조는 맞지 않다”며 “공적연금은 물론이고 주택연금 등 종신연금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수익률은 4% 정도로 잡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통해 재테크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며 만족해했다. 중국어 강사로 일하는 박지영 씨(34)는 “남편과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고민하던 중 오게 됐다”며 “소형 아파트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틀 내내 강연을 들은 김경향 씨(66)는 “금은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값이 오른다고 하니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남건우 woo@donga.com·김자현 기자}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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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금 투자·노후 자산관리 어떻게? 10명의 전문가가 전한 투자비법

    “지금은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쪽으로 정책 방향이 가고 있기 때문에 옛날처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부동산 투자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채상욱 하나금융투자 건설·부동산 수석연구위원) “수익이 줄어드는 저금리 시대에는 연금이 좋은 자산이다. 노후 대비를 위해 예금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구조를 연금을 활용하는 쪽으로 바꾸는 게 좋다.”(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27일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가 이틀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은행, 증권사, 핀테크기업 등 50여 개 업체가 부스를 차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은 이틀 동안 약 1만3000여 명의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행사의 백미는 10명의 전문가가 투자비법을 소개한 재테크 강연이었다. 부동산과 금 투자, 절세, 노후 자산관리 등을 주제로 이뤄진 강연마다 400여 개 좌석은 가득 찼다. 이른 아침부터 가장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펜과 노트를 꺼내들고 재테크 고수의 조언을 꼼꼼히 메모했다. 전문가들은 강연 후에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느라 한동안 행사장을 떠나지 못 했다.●다주택자 아니라면 청약 노려볼 만…소형 아파트 노려야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때는 아니라면서도 상가보다는 소형 아파트를 권했다. 채 수석연구위원은 “차익 실현보다는 현금 흐름을 봐야 하는 부동산 투자에서 보유세는 치명적”이라며 “2주택자 이상인 경우에는 보유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상승기를 기다리며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분산보다는 집중 전략으로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분양가상한제로 분양시장 매력이 올라갔으니 무주택자라면 분양시장에서 내집마련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했다. 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사람들이 온라인 소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비어있는 상가가 많다”며 “그걸 모르고 상가를 샀다가 관리비와 대출이자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의 매력도는 높게 평가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인구는 줄어도 1~2인 가구는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교수도 “자산가들도 39㎡ 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리츠와 토지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방식이 소개되기도 했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리츠는 이익의 90%를 의무적으로 배당하게 돼 있다”며 “상장 리츠는 유동성 측면에서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고상철 랜드삼교육 대표는 역세권의 10~15평 땅을 추천하며 “좋은 위치에 땅을 갖고 있으면, 몇 년 뒤 규제가 풀리고 개발이 진행될 때 땅값이 오른다”고 했다.●金 투자로 자산 배분…노후 대비는 종신연금으로 최용준 다솔WM센터 세무사는 “배우자 증여는 6억 원까지 공제가 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자산의 경우 미리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훗날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소득세라고 이름이 붙은 건 공동명의를 활용하면 무조건 절세가 된다”며 “보유기간이 길어지면 세금을 공제해주므로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취득시기를 체크해보고 거래 시기를 조정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대한 강연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염명훈 키움증권 리테일전략팀장은 “최근 주요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금값이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전문가들은 자산의 8~10% 정도는 금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고 소개했다. 노후 대비의 경우 저금리에 맞춰 자산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경록 소장은 “저금리에 예금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구조는 맞지 않다”며 “공적연금은 물론이고 주택연금 등 종신연금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수익률은 4% 정도로 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통해 재테크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며 만족해했다. 중국어 강사로 일하는 박지영 씨(34)는 “남편과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고민하던 중 오게 됐다”며 “소형 아파트는 생각 못했는데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틀 내내 강연을 들은 김경향 씨(66)는 “금은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값이 오른다고 하니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건우기자 woo@donga.com김자현기자 zion37@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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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투자-자산관리 AI 맞춤서비스… “핀테크로 재테크 하세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의 우리금융 부스. 관람객 곽진영 씨(61)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자 여러 종류의 안경이 얼굴에 겹쳐지며 화면에 표시됐다. 곧이어 곽 씨의 얼굴에 적합한 안경 수십 개를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추천했다. 서비스를 체험해본 곽 씨는 “참 신기하다”며 “안경을 바꾸고 싶었는데, 내 얼굴에 맞는 안경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니 편리하다”고 말했다. 블루프린트랩이라는 스타트업이 시연한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으로 참석자의 동공 길이를 자동으로 측정해 맞춤형 안경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블루프린트랩은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디노랩’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대형 금융회사와 스타트업, 핀테크업체 등 50여 곳의 기업·기관이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핀테크와 재테크 분야 총 7개의 부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람객들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와 자산관리의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재테크 만난 핀테크, 소비자 편의 ‘쑥’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금융홍보관에서는 주요 금융지주사 등 대형 금융사들의 신개념 금융 서비스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금융회사들이 이날 소개한 서비스는 핀테크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금융거래를 좀 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농협금융은 ‘On-Off 여행자보험’을 관람객에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보험은 한 번 가입해 놓으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스위치를 껐다 켜듯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만 선택적으로 여행자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 NH농협금융 부스에 설치된 터치형 화면에는 이 과정을 시연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가 열렸다. KB금융은 대화형 은행 서비스인 ‘리브똑똑’을 선보였다. 모바일 메신저 창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메신저 창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 서비스가 자동으로 추출돼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쏠리치(Sol Rich)를 소개한 신한금융 부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내세워 젊은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하나금융은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HANA EZ’를,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인 ‘BOX’를 메인부스에서 각각 소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끈 AI 로봇 은행원 페퍼를 부스 한쪽에 설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페퍼를 지켜보던 이정애 씨(56)는 “로봇 은행원은 짜증도 안 내고 객관적이어서 왠지 더 신뢰가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재테크와 핀테크가 만나면 더 효과적인 혁신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핀테크는 앞으로 소비자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1:1 재테크 무료 상담도 열어 주요 금융회사의 프라이빗뱅커(PB),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1:1 재테크 상담관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지만 많은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권익 씨(78)는 세무 부문 상담을 받고 나온 뒤 30분 넘는 대기시간을 무릅쓰고 부동산 상담 코너로 발길을 옮겼다. 최 씨는 “내가 상담을 받았던 곳 중 가장 나를 위해 성의껏 상담을 해준 것 같다”며 “그동안 궁금하고 고민됐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했다. 증여세 관련 상담을 위해 현장 등록 후 대기하고 있던 이경애 씨(58)도 올해 2년째 행사에 참석했다. 이 씨는 “지난해에는 전시 부스만 둘러보고 나왔는데, 올해는 직접 상담을 받으려고 왔다”며 “무료로 재테크 상담을 받을 기회는 일반 서민들에게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1:1 상담을 받고 나온 김모 씨는 “금융회사에서 자산관리를 받기에는 자산 규모가 부족한데, 여기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 씨는 “자녀에게 부동산 증여를 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명확한 해결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어 다소 안심이 된다”고 했다. 평일이었지만 20, 30대 젊은 참석자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형운 씨(22)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러 행사장을 찾았다. 이 씨는 “원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소액 투자를 해 왔다”라며 “‘박람회 데이트’를 계획하던 중 오늘 행사를 찾게 됐고 재테크의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했다.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한 김승민 씨(27)도 “지난해 강연을 통해 부동산, 주식 투자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남들보다 좀 일찍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올해도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김형민 kalssam35@donga.com·김자현 기자 ○ 주요 참석자 명단▽관계=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계=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조수형 우리은행 부행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 ▽금융 관련 협회=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공공기관=정지석 코스콤 사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백남수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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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보사 허가취소’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로 논란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수순에 돌입했다. 다만 최대 두 번의 심사절차가 더 남아 있어 상장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15영업일 내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게 된다. 여기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코오롱티슈진 측에서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한 번 더 심의를 진행해야 해 최종 상장폐지까지는 최대 2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심사를 거쳐 상장폐지가 확정될 경우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소액주주는 작년 말 기준 5만9445명에 이른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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