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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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정치일반25%
사회일반24%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8%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2%
정당1%
미국/북미1%
  • 서울대공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방울이’ 탄생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5일 자체 번식으로 태어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방울’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해양보호생물로 국내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태어났을 때는 하얀색 배내털을 갖고 태어나고 약 한 달 뒤 배내털이 빠지면서 몸 전체에 불규칙한 점무늬 모습을 띤다. 이번에 태어난 수컷 점박이물범의 이름은 ‘방울’이다. 아빠(제부도), 엄마(은) 사이에서 체중 12.5㎏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후 보름 만에 17㎏ 이상 성장해 현재는 체중이 30㎏이다.서울대공원에서 점박이물범이 태어난 것은 2018년 국내 동물원 최초로 번식에 성공한 이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방울’은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이 많다. 모성애가 강한 어미 물범 ‘은’이는 전전긍긍하며 활동량이 많은 새끼 물범을 따라다니거나 계속 지켜본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방울은 활동량이 많은 만큼 잠도 많다. 특히 바닥부분이 볼록 나온 곳을 좋아하는데, 그 부분에 머리를 뉘어 마치 베개처럼 활용해 잠을 청하는 귀여운 모습도 자주 포착된다고 한다. 생후 한 달 된 방울은 이유식 단계인 ‘먹이 붙임’ 연습을 위해 이달 말까지 관람객이 볼 수 없는 해양관 내부 방사장에서 생활할 계획이다. 방울이 실제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 아기 물범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장 과정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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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검찰 송치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사전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5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A 씨(40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 41여 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충전 어댑터 형태의 카메라에 ‘KT 통신장비’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은 A 씨가 투표소 등 총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이 중 36곳에서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다. 나머지 5곳 중 3곳에서는 카메라가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2곳은 A 씨가 설치를 시도하다가 스스로 회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것을 우려해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과거 그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경찰은 A 씨가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정황도 확인했다. 아울러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A 씨와 동행하며 범행을 도운 공범 2명도 구속하고 또 다른 조력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지 검토했지만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A 씨를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공범이 있는지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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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마친 文 “투표해야 심판한다…현 정부 정신 차려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한 뒤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고 투표해야 바뀐다”며 “투표는 유권자의 의무이고 모든 국민께서 투표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대한 심정을 묻는 말에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이런 야당들이 이번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의 마음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그는 투표율 전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선거운동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투표 참여 의지가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아마 투표율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통해서 심판 의지를 표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갑자기 만들어진 그런 당이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지금의 우리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분노가 뜨겁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선거 이후에 혁신당이 좀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잘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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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독되면 사람 물어뜯어”…주택가서 ‘좀비 마약’ 제조한 외국인들 검거

    도심 주택가에서 ‘신종 마약’을 투약하고 제조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기 안산시 한 주택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A 씨 등 2명을 구속, 1명을 불구속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경 안산 지역의 한 빌라에서 대마 결정체인 ‘해시시’를 제조하고, ‘메페드론’을 흡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A 씨 등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신종 마약류인 ‘메페드론’을 흡입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메페드론은 중독성과 흥분성이 강하고, 환각 상태에서 사람을 물어 뜯기도 해 ‘좀비 마약’이라고 불린다. 또 이들은 일반 대마초보다 10배 이상 환각 효과를 나타내는 ‘해시시’를 제조한 뒤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경찰은 대마 농축액 750g과 해시시 덩어리 6개(23g), 메페드론 6봉지(6.5g) 등을 압수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1만 2000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양이다. 시가액으로는 약 50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 씨 등은 관광비자, 근로비자로 국내 체류 중이었으며 이들 중 2명은 체류 기간(90일)이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과 연계된 마약류 유통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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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주택서 8세 아동 숨진 채 발견…교사가 열흘 전 ‘멍 자국’ 발견했다

    강릉의 한 주택에서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 및 소방당국은 4일 오전 11시 27분경 강릉 노암동의 한 주택에서 숨져 있는 A 군(8)을 발견했다.A 군의 어머니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A 군은 이미 숨져있었다.경찰에 따르면 A 군의 왼쪽 눈에 오래된 멍 자국이 발견됐다. 멍 외에는 다른 외상은 없었다.교육 당국에 따르면 A 군은 지난달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했다. 이를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으로 신고했다. 경찰과 강릉시는 확인에 나섰으나 A 군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같은 달 2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A 군은 지난달 28일까지는 등교를 했지만 29일부터 감기 증상을 이유로 2일까지 사흘간 결석했다. 이에 교사가 가정 방문을 했고, A 군은 목감기를 앓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3일에도 결석한 A 군은 4일에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과 강릉시는 8일 해바라기센터에서 A 군 사고 관련 관계자의 진술 등을 청취해 학대 정황이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이었다.A 군의 동생은 사건 이후 부모와 즉시 분리 조처됐었으며 시는 또 다른 자녀들에 대해 공동육아시설, 보육원 등에 임시 위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A 군의 가정은 다자녀로 2년 전부터 관심 대상으로 분류돼 경찰과 지자체가 점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도교육청은 A 군의 형제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치유비, 병원 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경찰은 A 군이 사망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멍 자국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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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푸대접’ 논란에…중국서 공개한 모습 보니(영상)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4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중국판 X)를 통해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씩씩하게 네발로 걸어 다녔다. 중국 매체들은 “격리 구역 안에는 물자와 시설이 모두 갖춰졌고 사육·보호팀과 안전보장팀, 종합협조팀 등 여러 업무팀을 편성해 푸바오의 격리 기간 음식·거처를 돌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가 비행기편으로 쓰촨성 청두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푸바오는 케이지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플래시에 놀라는 모습을 보이거나 호흡이 불편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관계자가 케이지의 숨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가 하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남성이 푸바오와 찍은 셀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푸바오가 중국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려했던 일들이 생기는구나. 안타깝다”, “낯선 환경과 이동에 지쳤을 푸바오에게 일부러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이냐”, “이런 홀대를 하려고 데려갔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중국 팬들 역시 케이지 구멍에 손을 넣은 관계자의 행동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누리꾼들은 “케이지에 넣은 손가락이 잘렸으면 좋겠다”, “푸바오가 겁먹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들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로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고 해명하면서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푸바오를 돌봐온 강철원 사육사 역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면서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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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볼음도서 골든타임 놓친 60대 남성 숨져…병원 이송까지 1시간 53분

    인천 강화군 볼음도에서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제때 이송되지 못해 숨졌다. 4일 인천시 강화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에서 고혈압 등 지병을 앓던 60대 A 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볼음도는 북한 접경지역으로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이다. 당일 오전 8시 50분경 볼음보건지소 공중보건의는 A 씨 자택을 찾아 상태를 살피고, 병원 이송을 결정했다. 이후 A 씨는 오전 9시10분경 행정선에 실려 강화도 석모도로 나와 119구급대에 의해 경기 김포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오전 10시43분경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경 끝내 숨졌다. 주요 사망 원인은 뇌출혈로 전해졌다.A 씨가 병원으로 옮겨지기까지 총 1시간 53분이 소요됐다. 불음도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따라 닥터헬기 등의 출동이 제한된다. 강화군에서 닥터헬기 착륙장으로 지정된 곳은 15개소였지만, 볼음도를 비롯한 7개소는 2011년 비행금지구역이 돼 헬기 착륙이 불가능해졌다.A 씨 유족은 강화군에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 역시 응급 환자 관리 매뉴얼을 강화하고 비행금지구역 완화를 위해 군 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강화군 관계자는 “이번 일은 ‘전공의 파업’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며 “섬 특성상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배로만 40~50분이고 운이 좋아야 30분 정도 걸리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군 당국과 닥터헬기 등의 출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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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 의대 증원 2000명 집착 버려야… 의료개혁 특위 구성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제시한 의과대학 증원 문제와 관련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론화 특위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 의료계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면서 “보건의료 분야 개혁 의제들을 함께 논의하여 의대 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후 특위 구성 이전에 정부가 의료대란 수습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계를 향해서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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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사 관두고 페인트공 된 40대 여성 “월 1000만원 벌어요”

    미국에서 회계사로 일하던 40대 여성이 페인트공으로 직업을 바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일 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는 ‘명문대 졸업 후 인정받는 회계사 그만두고 매일 공사판에서 페인트칠하는 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인라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영상에 따르면 최 씨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INK, KPMG에서 회계사로 근무했다. 하지만 첫 아이 출산 후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2019년 페인트공 일을 시작해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월수입에 관한 질문에 최 씨는 "한 달에 1000만 원 정도 번다. 나는 내 공사도 하고, 기업 마진도 있고, 경비도 따로 청구한다. 일당으로는 25만 원을 번다"고 말했다. 회계사에서 페인트공으로 전직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질문은 현장 갈 때마다 많이 듣는다”면서 “회계사가 10년 차 되면 돈 얼마 벌 것 같나. 실수령액이 600만 원 조금 넘는다. 내가 회사 다닐 때 우연히 시니어 회계사 실수령액을 봤는데 진짜 일 잘하고 여기저기서 오라는 사람이었는데 620만 원 정도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이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수입 때문에 퇴직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가 퇴직한 결정적인 이유는 ‘자녀’ 때문이라고 한다. 최 씨는 “아이들 때문에 회계사를 그만뒀는데 삶에 대한 나의 성향도 고찰을 많이 했고 나는 몸을 움직여서 땀나고 화이팅 하는 걸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최 씨는 “우리 엄마 지론은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였다”며 “가족이 제일 중요한 가치는 맞으니까 나도 그 말을 따랐다”고 설명했다.현재 그는 페인트공으로 일하며 직업적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최 씨는 “너무 만족하지만 힘들다. 이건 미쳐야지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뭐가 힘들어서 이거나 해야지’라고 하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 뭘 잘 못했으면 다른 것도 못할 것 같다”며 “나는 회계사 일도 잘했다. 회계사 일을 못 했기 때문에 페인트 일을 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면 좋겠다. 이거(일)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 요인이 되지 않나. ‘먹고 살기 힘들어서 한다’ 그건 슬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삶에 대한 긍정적 자세가 멋지다”, “마음가짐을 배웠다", “멋진 마인드”, “나태한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진짜 인생을 즐기면서 사시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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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에 문신 보여주며 “조건만남 해”…성매매 강요 20대들 징역형

    10대 청소년에게 조건만남을 하도록 협박해 강요한 뒤 그 대가를 받아 나눠 가진 20대 남성 4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 행위 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26)와 B 씨(26) 형제 등 20대 4명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7년간 취업 제한도 각각 명했다.이들은 지난해 4월 29일 밤 여학생인 C 양(16)에게 5명의 남성을 상대로 유사성행위 등 조건만남을 강요한 뒤 그 대가로 받은 60만 원 중 25만 원을 받아 5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형제이고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장에는 A 씨 형제 등이 범행 이틀 전 C 양을 찾아가 문신을 보여주며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제안을 거절하면 남자친구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한 사실이 담겼다. 또 C 양이 “남자친구 때문에 더는 일을 못 하겠다”고 하자 같은 해 5월 5일 오전 12시 40분경 원주시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C 양의 남자친구를 불러내 눈 부위를 지지거나 야구 방망이로 신체적 위해를 가할 것처럼 공동 협박한 혐의도 추가됐다.A 씨 형제 등은 재판에서 “C 양에게 승낙받아 조건만남을 하게 한 것일 뿐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성매매하게 하는 등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 추구의 수단을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A 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나머지는 누범기간 중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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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커피 마시지 마세요”…중국산 커피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검출

    중국산 커피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검출됐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판매업체 지에스유 솔루션(서울시 금천구)이 수입·판매한 ‘에너지커피’(커피원두 30%)(식품유형: 커피)에 대해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회수 대상 제품의 제조일자는 2023년 8월 13일이며 국내에 총 1.497톤(9980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이 제품은 식약처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타다라필’이 들어있음을 확인해 회수한 바 있다. 식악처는 해당 제품의 다른 제조일자 제품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같은 성분이 또다시 검출돼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타다라필은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두통, 근육통, 소화 불량, 심근경색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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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이 개’ 키우려면 허가 받아야”…사람 공격 시 맹견 지정

    도사견,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을 기르려면 오는 10월까지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맹견사육허가제 및 기질평가제 도입 등을 담은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 세부대책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우선 맹견사육허가제의 대상이 되는 맹견은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패터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 등 5종이다. 이들 종을 기르려는 사람은 동물을 등록하고 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하며 동물 기질 평가를 거쳐 시·도지사에게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기질평가를 거쳐 사람을 무는 등 위해를 가한 적 있는 반려견은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기질평가는 동물의 행동상태 및 소유자의 통제능력 등을 종합 분석하고 평가해 동물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제도를 뜻한다. 사육이 허가된 경우라도 개가 사람, 동물을 공격해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한 경우 시·도지사는 사육 허가를 철회할 수 있다.아울러 맹견 소유자들의 실내 공용공간관리 의무가 강화된다. 복도 등 실내 공용 공간에서 개를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잡는 등 맹견의 이동이 제한된다. 맹견 개체 이력 관리를 위해 수입신고도 의무화된다. 또 맹견을 생산, 수입, 판매하는 사람도 일정 기준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 취급자는 안전관리, 사고 방지 교육도 받아야 한다.오는 27일 제도 시행 후 6개월 이내 반려견주들은 맹견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10월 말부터는 무허가 맹견 사육에는 1년 이하 징역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질평가 결과 사육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교육·훈련 이행 후 재응시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맹견이 사람의 통제 가능한 태도를 갖출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도 목적”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또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업무영역, 수요 등을 고려해 1·2급 등급제로 도입하고 응시 자격과 시험과목, 합격 기준 등을 마련했다. 합격자 검정기준 등을 심의하는 검정위원회 구성·운영 규정도 마련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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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센터서 시베리안 허스키 100마리가 ‘우르르’…무슨일?

    중국의 한 애견카페에서 시베리안 허스키 100여 마리가 탈출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한 쇼핑센터 애견 카페에서 허스키 100마리가 집단 탈출했다. 탈출한 허스키들은 쇼핑센터를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방문객들은 영상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서 개들은 수십 마리씩 몰려다녔고 흥분한 듯 꼬리를 흔들며 뛰어다녔다. 쇼핑센터 내부와 외부를 무서운 속도로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카페 직원 후오는 “모든 허스키가 한순간에 카페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카페 주인이 오랜만에 카페에 왔다”며 “주인을 한동안 보지 못했던 허스키들이 반가운 마음에 흥분했다”고 전했다. 이때 손님 중 한 명이 개를 맡기고 나가면서 카페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허스키들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분한 허스키들은 쇼핑센터를 누비고 다녔고, 직원들은 곧바로 개 포획에 나섰다. 일부 개들은 말을 듣지 않아 구운 닭다리를 동원해 유인해야 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허스키들은 직원의 품에 안겨 돌아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뛰쳐나오는 것 같은 기쁨이었을 것 같다”, “허스키들의 위대한 축제”, “내가 저런 즐거운 탈출을 목격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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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닭강정이 1만5000원?”…경주 벚꽃축제 바가지 논란

    전국 곳곳에서 봄철을 맞아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서 열린 한 벚꽃축제에서 먹거리 ‘바가지 논란’이 제기됐다.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 벚꽃축제 1만5000원 닭강정 욕 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경주 흥무로 쪽 길거리 닭강정인데, 제대로 튀기지도 않고 몇 조각만 줬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략 8점의 닭강정과 감자튀김 몇 조각이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영수증에는 1만5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A 씨는 “저게 1만5000원인데 어이가 없어서 따지고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는 거로 장난치니까 행사를 안 간다”, “저래서 우리 집은 도시락 싸 들고 소풍 간다”, “국내축제는 사기꾼들이 한탕 치려고 만든 자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판매 중인 1만 원 제육 덮밥도 가격 대비 부실해 ‘바가지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축제에 방문했다는 한 시민은 “금액은 1만원을 받았는데, 반찬은 단무지 3조각에 국물도 없다”며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이었다”고 토로했다.이어 “민원 부스에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답변하는 모양새가 영 아니었다”며 “꽃축제 푸드존, 그리고 민원 부스 측에 우롱당한 기분이 들어 잠이 오지 않는다. 이번 주까지 기다렸다가 답변이 안 오면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달 진해 군항제에서는 꼬치어묵 2개를 1만 원에 팔아 바가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주최 측과 상인들이 사전에 합의한 금액은 어묵 6개에 1만 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가 시작되자, 주최 측의 권고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논란이 일자 시 측은 “바가지요금 업소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적발 업소에 대해선 군항제에서 영구 퇴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달부터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TF는 먹거리 판매 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중량 등 명확한 정보표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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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본 갭투자’ 100억대 전세사기 30대, 2심도 징역 10년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00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30대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판사 차영민)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30대 A 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경기 부천시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47명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총 100억 원의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자기 자본 없이 부동산 120여 채를 매수하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을 이용했다. A 씨는 신축빌라나 다세대 주택의 분양 대행업자와 분양계약을 맺는 동시에 임차인에게 분양가보다 높은 전세 금액으로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보증금과 분양대금의 차액은 A 씨와 분양대행업자가 나눠 가졌다. 결국 해당 주택은 전세가가 실제 매매대금보다 높은 ‘깡통’이 됐다. 그는 계약 기간이 끝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은 새 임차인의 보증금으로 반환했다. 검찰은 A 씨가 임차인들에게 이런 사실을 숨겼으며 소득이나 직업이 없던 A 씨가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 씨가 리베이트 이익 취득을 위해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부동산을 매수해 범행에 가담한 점과 다수 서민 피해자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린 점 등을 강조하며 A 씨에 징역 10년을 구형했다.당시 검찰은 피해자들에게 법정에 직접 출석해 피고인 엄벌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절차 등도 안내했다. 일부 피해자는 법정에서 피해 사실을 직접 진술하며 A 씨의 엄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도 이를 양형에 반영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을 받아들였다고 한다.1심 재판부는 “이 사건과 같은 전세 사기 범행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한 범행”이라며 “A 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를 회복하거나 피해자들과 합의하지도 못했다”며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 씨는 1심 선고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은 “원심의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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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직원의 촉으로 3500만원 ‘로맨스 스캠’ 피해 막았다

    ‘로맨스 스캠’에 속아 수천만 원을 사기꾼에게 보낼뻔한 60대 여성이 은행원 직원의 기지로 위기를 면했다. 2일 제주시농협 아라지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A 씨(68·여)는 지점을 방문해 고정은(45) 과장보에게 “해외로 택배 이용료를 보내야 한다”며 3500만 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액의 택배 이용료가 수상하다고 느낀 고 과장보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가 의심된다며 정확한 사용 목적을 A 씨에게 거듭 물었다. 이에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보여줬다. 고 과장보가 확인한 결과,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이었다. 로맨스 스캠은 SNS 등을 이용해 이성과 감정적 교류를 맺은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을 뜻한다. 당시 A 씨는 사기범에게 2차례에 걸쳐 이미 1500만 원을 송금한 상태였다. 고 과장보의 설명에도 A 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고 과장보는 A 씨를 인근 경찰 지구대로 안내했고, 그제야 A 씨는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A 씨는 고 과장보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엽서를 보냈다. A 씨는 “고정은 직원의 친절한 설명으로 더 큰 금액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경찰서에도 신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 과장보는 “A 씨가 사기라는 것을 알고 많이 속상해하셔서 추가 피해를 막아 다행이라고 위로해 드리고 앞으로 이런 메시지가 온다면 은행이나 경찰서로 가서 보여주라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송금 계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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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매트·슬리퍼·짐볼서 환경 유해물질 과다 검출

    시중에 판매 중인 주방 매트, 슬리퍼 등의 제품에서 환경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 4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인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방 매트 1개, 짐볼 2개, 슬리퍼 2개 제품은 유럽 연합 기준(㎏당 1500㎎)을 최대 108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쇄염화파라핀은 폴리염화비닐(PVC)이나 폴리우레탄(PU) 등의 합성수지제품을 유연하게 하거나 불에 타지 않게 하는 첨가제다. 독성이 강하고 자연환경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면역체계 교란·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유발한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생활 화학제품·식품용 용기 등 일부 경우에만 금지하고 있고 합성수지제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안전기준에는 관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유럽연합은 완제품 내에 불순물로 존재할 수 있는 단쇄염화파라핀 함량을 1500mg/㎏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한 완제품은 리콜 등 조처를 하고 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럽 기준을 초과한 제조·판매사에 판매 중단을 시정 권고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향후 판매될 합성수지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회신했다”며 “관계 부처에 합성수지제품 내 단쇄염화파라핀 안전기준 마련 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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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동훈 직격? “셀카 찍는 시간에 담대한 메시지나 던져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셀카 찍는 시간에 국민들에게 담대한 메시지나 던지라. 셀카 쇼만이 정치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진심(眞心)과 진심(盡心)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흔들리지 맙시다. 선거가 이번뿐만이 아니잖느냐”며 “벌써 핑계 댈 생각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다 하고도 지면 깨끗이 승복하고, 남 탓 말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라며 “그사이 각종 사건·사고에도 책임진 사람이 없지 않았느냐”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그러면서 “총선에 집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시장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이 아니라 대선 놀이 하면서 셀카나 찍는 선거전략으로 총선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믿었느냐”라며 “YS는 총선 2년 전부터 치밀하게 선거 준비를 해서 수도권 압승을 이끌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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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 씌워 달라” 시비건 뒤 폭행한 30대, 징역형 집유

    새벽에 우산을 씌워 달라며 행인에게 접근한 뒤 폭행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최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 80시간도 함께 명했다.A 씨는 지난해 9월26일 오전 1시28분경 영등포구에 있는 한 식당 앞 노상에서 그곳을 지나던 30대 피해자 B 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B 씨에게 우산을 씌워 달라며 시비를 건 뒤 주먹으로 턱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책임이 가볍지 않고, 이미 폭력 범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폭력을 행사한 정도가 그리 중해 보이지 않는 점과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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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음료’ 즐겨 마시면 체중 증가 위험 감소한다

    커피를 즐겨 마시면 체중 증가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과장 프랭크 후 박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1986∼2010년), 간호사 건강 연구 II (1991∼2015년),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1991∼2014년) 등 3개의 대규모 연구에 참여한 15만여 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체중의 상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연구 참가자의 평균 체중이 4년 후 각각 1.2㎏·1.7㎏·0.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반(카페인 함유) 커피를 즐겨 마신 연구 참가자의 경우 커피를 하루 1컵 더 마실 때마다 4년 후 체중 증가가 0.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를 하루 1컵 더 마신 연구 참가자의 4년 후 체중 증가 역시 0.12㎏ 적었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섭취 증가는 체중 증가와 반비례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며 “커피의 체중 증가 억제 효과는 젊은 세대와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높은 사람에게서 더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커피의 성분인 카페인을 하루 100㎎ 더 섭취할 경우 4년간 체중 증가가 0.08㎏ 줄었으나 매일 음식이나 음료에 설탕 1티스푼을 첨가하면 4년간 체중 증가가 0.09㎏ 더해졌다”고 부연했다. 후 교수는 하루 2~5잔의 적당한 커피 섭취가 체중 감량 외에 제2형 당뇨병ㆍ심장병ㆍ간암ㆍ자궁내막암ㆍ파킨슨병ㆍ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후 교수는 “과거엔 ‘커피가 이렇게 맛있는데, 커피엔 뭔가 나쁜 게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사람 대부분에게 커피가 실제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Changes in Coffee Intake, Added Sugar and Long-Term Weight Gain - Results from Three Large Prospective US Cohort Studies)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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