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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도한 개표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사는 MBC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MBC가 방송한 ‘선택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3부가 시청률 11.7%(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MBC의 개표방송 2부와 1부 역시 각각 11.4%, 8.2%의 시청률로 다른 방송사들의 개표방송과 특집 뉴스보다 높았다. 4부는 6.3%의 시청률을 보였다. KBS 1TV ‘2024 총선특집 KBS 9시 뉴스’가 7.7%의 시청률로 MBC의 뒤를 이었다. SBS의 ‘2024 국민의 선택 특집 SBS 8뉴스’는 6.2%의 시청률을 찍었다. 이 외에도 SBS의 개표방송 ‘2024 국민의 선택’ 4부는 5.6%,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3부는 5.3%를 각각 기록했다.종편 채널 중에선 TV 조선의 ‘결정 2024 특집 TV 조선 뉴스9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부가 3.2%의 시청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채널A ‘특집뉴스 A’ 2.9%, ‘나의 선택 2024’ 1부 2.5% 순이었다. 각 방송사들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및 드론 등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와 전문가를 앞세운 판세 분석으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푸바오는 새로운 사육사의 손을 잡으며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 담겼다. 또 당근, 워터우, 대나무잎 등 먹이를 맛있게 잘 먹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푸바오는 격리 후 앞구르기만 무한 반복하거나 좋아하는 과일을 먹지 않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일부 팬들은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를 유료 임대해 한국에 다시 데려오자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푸바오의 이번 영상으로 팬들은 안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팬들은 “푸바오가 다양한 형식의 먹방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같이 푸바오가 중국에서 잘 적응한다면 관객에게 공개될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가량 격리와 검역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후 워룽선수핑기지, 워룽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500여년 전 여우가 인간의 반려동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아르헨티나 진화연구소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파타고니아의 파트너십, 멸종된 두시시온 아부스와 선사 시대 인류 공동체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영국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 저널에 실렸다. 연구팀은 해당 논문에서 1500년 전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카냐다세카 지역 수렵 채집인 무덤 내 동물 유골을 ‘두시키온 아부스’라고 특정했다.두시키온 아부스는 약 500년 전에 멸종된 여우의 일종인 갯과 동물이며 저먼 셰퍼드(개)와 비슷한 크기의 몸집을 가졌다. 연구팀은 DNA 분석, 형태학적 식별, 동위원소 분석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동물이 인간과 비슷한 식생활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과 해당 동물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두시키온 아부스를 인간이 먹었다는 흔적은 없다”며 “뼈의 보존 상태를 볼 때 이 동물은 야외에 방치된 게 아니라 고의로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두시키온 아부스가 인간의 반려동물과 같은 개체였음을 나타내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이 공동 매장 기록은 멸종된 여우의 일부 표본이 인간과 공생 관계에 있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인간의 무덤에서 거의 완전한 형태의 여우 유골을 확인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고 BBC는 밝혔다. 아울러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표본이 멸종된 여우의 분포, 특성 및 생태학적 상호작용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및 울산 남구을 당선인은 11일 총선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대표는 “죄송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심의 매서운 꾸지람 앞에 겸허히 머리를 숙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이후 더 처절하게 민생을 살피지 못했고, 더 민첩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면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보다 선명한 개혁에도 성공하지 못했고, 비정상을 바로잡을 원칙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으로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저 또한 직전 당 대표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며 “저부터 사즉생의 각오로 ‘환골탈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60대 방광암 환자가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응급 상황을 겪었지만, 순찰차의 도움으로 2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건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경 112 신고센터에 “아버지가 암 환자인데 지금 출혈이 있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60대 방광암 환자 A 씨는 가족여행을 갔다가 귀가하던 중 출혈이 생겼고, A 씨의 가족이 다급하게 112에 신고한 것이다. 과거 A 씨는 방광암 수술을 한 차례 받은 환자로, 평소 치료받던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급히 가야 했다. 그러나 A 씨와 가족이 탄 승합차는 주말 나들이 차량으로 꽉 막힌 광주~원주 고속도로상 여주 대신졸음쉼터 부근에서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경찰은 A 씨의 차량을 일반 국도로 나오도록 안내했다. 이어 오후 7시28분경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시흥사거리에서 해당 차량을 만났다. 현장에 출동한 성남수정경찰서 고등파출소 소속 안효원 경사와 이종선 순경은 A 씨가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 씨를 중앙대병원이 있는 23㎞ 구간으로 직접 에스코트하기로 했다. 이들은 순찰차 사이렌을 켜고 차량 내 마이크로 “응급환자가 있다. 길을 비켜달라”고 방송하며 운전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에스코트를 받은 A 씨는 정체가 극심한 도로를 뚫고 25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A 씨는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A 씨는 이튿날인 8일 새벽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딸은 경찰에 “고등파출소 경찰관들 덕분에 아버지를 재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었다”며 “아버지의 수술을 잘 끝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국의 ‘1인 세대’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 1413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기준 1인 세대 수는 998만 1702개였다.지난달 1인 세대 수는 전체 세대 2400만 2008개의 41.8%를 차지했다. 5세대 중 2세대가 홀로 사는 셈이다.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30대, 50대 순이었다. 60∼69세 사이 1인 세대가 185만 1705개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30∼39세가 168만 4651개, 50∼59세가 164만 482개로 뒤를 이었다.성별로는 남자가 515만 4408세대로, 여자(486만 7005세대)보다 많았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와 서울시 1인 세대가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는 225만 1376세대가 1인 세대였다. 경기도의 전체 세대 수는 600만 3993세대로, 경기도 전체 세대의 3분의 1(37%)이었다. 이어 서울에는 200만 6402세대가 1인 세대였다. 특히 1인 세대, 2인 세대, 3인 세대는 늘어나는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독거노인 및 미혼 싱글이 늘어나면서 1인 세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1인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공항철도 보안관 행세를 하며 홍대입구역을 순찰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야간건조물침입, 절도,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 공항철도 보안관으로 근무하다 퇴사하면서 사원증을 위조하고 보안관 복장과 무전기 등을 훔쳐 한 달 동안 홍대입구역에서 보안관 행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인에게 ‘보안관으로 취업시켜 주겠다’며 위조 임명장과 제복을 주고 임용됐다고 속인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공항철도 열차 운전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 씨를 입건하고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 씨의 행위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격리 생활 중 이상행동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중국국가공원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선수핑 기지에서 격리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앞구르기 동작을 무한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다음 날인 4일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다. 앞서 추가로 공개된 지난 3일 중국 격리 첫날 영상에서 푸바오는 내실에 있는 대나무 숲에 몸을 숨기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하얀색 옷을 입은 중국 사육사가 다가오자 경계하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또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사과를 먹지 않고 바닥에 내버려둔 장면도 포착됐다. 푸바오가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팬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듯하다”, “푸바오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등의 우려를 쏟아냈다.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는 있지만,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아산의 한 석재회사 직원이 거대한 고무대야에 자갈을 넣고 물을 뿌려 박박 닦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935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온양석산 김 대리’가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온양석산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석재회사다. 영상에서 온양석산의 김명성 대리는 작업복을 입은 채 커다란 고무대야에 자갈을 쏟아붓는다. 이어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양손으로 자갈 닦기를 반복한다. 김 대리는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회사의 조경석 매출이 감소하자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을 꾸준히 올리기 시작했다. 영상은 주로 김 대리가 자사의 제품인 돌에 대해서 설명하고 돌을 씻고 가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조회 수는 평균 수십만 회를 넘는다. 돌 씻는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하자 곧 회사 인기도 들썩였다. 일반인들까지 온양석산에서 돌을 구매하고 싶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 회사는 원래 20kg 단위로만 돌을 판매하고 있어 소량 구매가 어려웠다. 이에 누리꾼들은 ‘반려돌’을 판매하라는 아이디어를 줬고, 온양석산은 반려돌 판매에 나섰다. 반려돌은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처럼 돌을 키우며 닦아주고, 옷도 입혀주는 등 교감을 하는 돌을 의미한다. 최근 사회생활나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 사이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목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반려돌 판매는 성공적이었다. 판매를 시작한 지 40초 만에 품절됐고, 온양석산은 반려돌 판매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온양석산은 매출이 30% 정도 늘어나는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인기의 비결로, 김 대리의 적극적인 소통과 ‘진정성’을 꼽았다. 한편 외신도 한국인들 사이에서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로한 한국인들이 반려돌(Pet Rocks)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반려돌 유행에 대해 소개했다.WSJ은 “(한국인들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찾아 돌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주에서 홀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80대 여성이 실종됐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0대 여성 A 씨가 전날 오후 6시40분경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남송이오름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군, 행정시는 140여 명을 투입해 현재까지 A 씨를 수색 중이다. A 씨는 혼자 고사리를 꺾으러 나간다며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까지 A 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현재는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자 휴대전화가 알뜰폰이라 위치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 여자친구가 자신이 선물한 옷을 중고로 판매하려고 하자 구매자인 척 접근해 폭행하고 감금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복열)는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아울러 A 씨에게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10시30분경 경기 구리시의 건물 주차장에서 중고 옷을 팔러 나온 전 여자친구 B 씨(29)를 공격해 기절시켰다. 이후 B 씨를 렌터카에 가두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반년 정도 교제한 사이였다. A 씨는 사건 당일 B 씨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자신이 선물한 패딩을 올리자 격분해 신원을 속인 채 구매자인 척 메시지를 보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B 씨를 결박해 차량에 가뒀다가 B 씨가 깨어나 반항하자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B 씨의 설득에 약 20분 만에 B 씨를 풀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중고물품 거래자인 것처럼 가장해 접근해 피해자를 기습해 기절시키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으나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를 안전한 장소에 풀어준 점, 상해가 경미한 점,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총선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간 진행된 총선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또 역대 총선 사전투표 중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남(41.19%)이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다.대구는 투표율 22.88%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충북(30.64%), 경남(30.71%), 경북(30.75%) 등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이외에 서울은 32.63%, 인천은 30.06%를 기록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느냐”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막기 위해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파틀막’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이 대표 등을 연상케 하는 물품을 예로 들며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걸 갖고 계속 희화화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뭐했나. 이런 식으로 대파를 흔들며 희화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말고 한 게 있나”라며 “정치를 조롱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해프닝을 보고 우리는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더 강하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클린선거본부도 이날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 시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형수 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의 ‘대파 반입 제한’이 투표소 내 정치 행위 금지를 위한 원칙적인 조치라는 점, 야당 인사 관련 논란 소지가 있는 물품도 대파와 마찬가지로 정치 행위 목적으로는 반입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두고 고개 숙인 채 앉아 있는 유기견의 영상이 공개돼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Los Angeles Animal Care&Control)에 보호돼 있던 5살 핏불종 ‘밀라’의 사연을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밀라는 보호소 우리 안에서 뒷발을 늘어트린 채 풀 죽은 모습으로 앉아있다. 안락사를 불과 1시간여 남긴 시점에서 밀라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해당 영상은 13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가 저렇게 절망적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처음 본다”, “제발 밀라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내가 미국이었다면 바로 데리고 갔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밀라는 영상을 게시한 로레나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또 현재 보호와 치료를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로레나는 게시물을 통해 “밀라가 천천히 나아지고 있으며 집에서 배변 훈련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그는 또 “밀라 입양 문의를 하고 싶다면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서울 지역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박성준 후보(중·성동을)지지 유세 현장에서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는지,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언급한 ‘칼틀막’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말한다. 또 ‘입틀막’은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한 사례를 지칭한 것이다. 이어 ‘파틀막’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비판하려고 만든 용어로 풀이된다. 앞서 선관위는 ‘정부에 항의하는 표시로 대파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느냐’는 질의에 ‘불가하다’고 답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는 만큼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제한했다. 이 대표는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나”라며 “경제 발전은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십조원 세금 깎아줬다는데, 단 한 분이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보신 분 있나”라며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들이 자신의 배 속을 채워서 그렇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제 책임을 묻고 (이런 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 정권의 역주행과 퇴보를 멈출 존재는 민주당도, 이재명도 아니고 바로 국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주인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데 쓰는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면서 “이제 국정에 실패한 그들이, 경고받아 마땅한 그들이 드디어 눈물을 흘리고 ‘엎드려 절하기’ 쇼를 시작했다. 그들의 눈물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약자의 아픈 눈물이 있고, 악어의 눈물처럼 강자가 약자를 속이려 하는 눈물이 있다”며 “악어의 눈물, 가짜 쇼에 절대로 속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주도 사전투표소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유권자가 적발됐다.6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경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의 기표소 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투표용지를 촬영한 유권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제주도선관위는 해당 투표지를 무효 처리할 방침이다. 또 해당 유권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 행정·사법적 조치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카트에 있던 골퍼가 동반자의 티샷 공에 맞아 실명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캐디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캐디가 ‘카트 하차 후 플레이어의 후방에 있게 해야 한다’는 안전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골프장 캐디 A 씨(52·여)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10월 3일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고객들과 라운드 중 티박스 좌측 10m 전방에 카트를 주차했다. 이후 남성 골퍼에게 티샷 신호를 했고, 이 공이 카트 안에 있던 B 씨(34·여)의 눈에 맞아 실명하게 한 과실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B 씨는 왼쪽 눈이 파열돼 안구를 적출하는 등 영구적인 상해를 입었다. 골프장 캐디로 20년 이상 근무한 A 씨는 재판에서 “업무상 주의 의무 위반이 없었고 이 사건 결과가 발생한 것과 상당한 인과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 전 B 씨 등에게 카트하차를 안내했지만, B 씨 등이 대꾸 없이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는 내용으로 반론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러 증거와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업무상 과실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사건이 발생한 티박스는 좌측 약 10m 전방에 카트를 주차할 수밖에 없는 다소 독특한 구조였다.일행 남성 2명이 먼저 친 티샷이 모두 전방 좌측으로 날아가 OB(Out of Bounds)가 된 상황에서 멀리건(샷을 잘못 쳤을 때 벌타 없이 다시 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다시 친 공이 전방 좌측의 카트 방향으로 날아가 이 사건이 발생했다.재판부는 구조상 카트를 주차할 공간이 여의치 않더라도 캐디가 ‘카트는 세우고 손님들은 모두 내려서 플레이어의 후방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매뉴얼에 어긋나게 A 씨가 경기를 운영한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상당한 불운이 함께 작용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피고인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캐디로서 사건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기본적인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채 안일하게 대처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말미암은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사건 발생 이후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자에 대한 별다른 사고나 피해 보상 노력이 없어 무책임한 태도에 비추어 실형 선고를 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A 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남 밀양의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부 승강장에 있던 승객 수십 명이 한때 고립됐다. 6일 경남소방본부와 케이블카 업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3분경 이곳의 왕복 케이블카 1대가 멈춰 섰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는 모두 상·하부 승강장 안에 있어 공중에 케이블카가 매달린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상부 승강장에 있던 승객 58명이 하산하지 못한 채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등은 버스와 인도를 이용해 오후 6시경 고립됐던 승객을 모두 하산시켰다.운영사는 승객들에게 케이블카 요금을 모두 환불 조치했다.케이블카 관계자는 “케이블카 구동 부품에서 이상이 발생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며 “현재 시범운행을 마치고 정상 운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에게 특정후보에 투표하라고 강요하다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폭행하고 난동 부린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울산 중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후 1시 10분경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며 기표소에 함께 들어가 특정번호를 찍으라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기표용지를 회수하고 자신을 제지한 30대 선거사무원을 손으로 잡아당기고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선관위 측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증거를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향한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손 편지가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강바오’라 불린 강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남긴 친필 편지 사진이 공유됐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고 적혔다. 편지를 쓴 날짜는 지난 3일로 돼 있으며, ‘할부지가∼’로 끝을 맺는다.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푸바오를 잘 돌봐주신 강 사육사에게 감사하다”, “덤덤하고 간결한 편지가 더욱 뭉클하게 만든다”, “두고 오는 심정이 어떠실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푸바오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 동행했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푸바오의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약 4년의 세월을 함께 생활해왔다. 또 중국 사육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독학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푸바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적응기를 거친 후 센터의 사육 방식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 강 사육사는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5일 귀국한다. 다만 귀국 시간과 항공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