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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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2-01~2025-12-31
정치일반41%
사회일반29%
국제일반11%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기업1%
국회0%
  • 오후 1시 투표율 53.4%…지난 총선보다 3.7%p 높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53.4%로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49.7%)과 비교해 3.7%포인트 높은 수치다.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0.7%포인트 낮았지만,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31.28%)이 합산되면서 오후 1시 투표율은 지난 총선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본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363만7195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1시 투표율부터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9.6%)이다. 이어 세종(57.3%), 전북(57.1%), 광주(56.7%)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49.9%를 기록한 대구다. 제주(50.0%)와 인천(51.6%), 경기(52.1%)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si.nec.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경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부정선거 의혹 차단을 위해 수검표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당선자 윤곽은 11일 오전 1~2시경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보다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개표 종료 후 의석 산정 작업을 거쳐 11일 오전 5시가 지나야 결정될 전망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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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오늘 관저서 총선 결과 지켜볼 듯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관저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도 이날 오전 출근을 하지 않고 투표한 뒤 오후에 출근할 예정이다. 전날 늦은 오후까지 윤 대통령의 일정을 함께 수행한 참모들은 이날 오전 짧은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은 선거 결과가 발표되면 전례에 비춰 대변인 명의의 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일인 지난 5일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에 앞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김건희 여사는 같은 날 용산구 이태원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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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거부…“주어진 소명 다할 것”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주어진 시간까지 비대위 소명을 다하겠다”며 차기 회장인 임현택 당선인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이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본 비대위에게 주어진 기간은 4월 30일까지로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대화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비대위원장 자리를 임 당선인에게 넘길 것을 비대위 측에 요청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비대위는 위원장이나 특정인의 의지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다. 안건이 상정되고 이에 대한 비대위원 전체의 뜻을 물어 결정된 사안을 반영하는 기구”라며 “규정을 벗어난 주장을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정부가 밀어붙이는 정책과 같이 절차를 무시한 무리한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당선인은 현재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 발언을 한다면 반영될 수 있으나 보도자료를 통해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은 유감”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의협 내부 갈등에 대해 “의료계 분열을 노리는 다양한 활동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염려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의대생, 전공의, 비대위, 차기 집행부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해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의대정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을 “내부의 적”이라고 저격한 것에 대해서는 “비대위는 첫 회의 때 천명한 바와 같이 전공의들이 정부에 제시한 대화 조건을 존중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어떠한 변화도 없다”며 “박 위원장을 신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출범 당시의 약속을 지켜내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의료계 내부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며 “신속히 상황을 정리하고 비대위는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저지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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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혁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안동 유림 “사퇴하라”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가 과거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림 인사들은 “퇴계 선생을 모독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적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동 지역 유림 인사들의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는 8일 입장문을 내고 “퇴계 이황 선생은 조선 성리학을 완성한 우리나라 대표적 유학자로,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이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의 자격 미달”이라고 비난했다.도산서원 측 역시 성명을 통해 “민족정신의 스승이요 도덕의 사표이신 퇴계 이황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며 “퇴계 선생은 학문과 인격 및 일상생활에서의 독실한 실천으로 후세나 현세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도산서원 측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고향이 퇴계 선생과 같은 안동시 예안면인 이재명 대표가 퇴계 선생을 향한 이와 같은 악랄한 모독을 수수방관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황당한 주장을 쓴 김준혁 후보를 사퇴시키고 사과 성명을 발표해 거국적 분노를 가라앉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각계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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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의대증원 1년 유예안에…오전 “내부검토”→오후 “아니다”

    정부는 8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1년 유예하자는 의료계의 제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지만 현재로서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과학적 근거나 이런 것들을 제시한 것은 아니고 일단 잠시 중단하고 추가적인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로 이해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차관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특별한 변경 사유가 없는 한 현행 유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2000명이라고 하는 정원 증원을 결정했을 때는 여러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그러한 결론을 변경할 만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그것을 재검토한다는 뜻”이라고 했다.이미 대학별 배정이 완료된 상황에서 증원 규모 축소가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는 “이미 학교별로 배정을 해서 발표를 했기 때문에 되돌릴 때는 또 다른 혼란도 예상이 된다. 그래서 그게 현실적으로는 매우 참 어려운 상황인 건 틀림없다”면서도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이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1년 유예안은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의대 정원의 경우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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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與 윤영석, ‘문재인 죽여’ 막말…후보직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경남 양산갑)가 선거 유세 중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죽여”, 차마 입에 올리기는 물론 옮겨 적기도 힘든 말이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에게서 나왔다”며 “지난 7일 오후 1시~1시 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윤 후보가 유세차 위에 올라 불끈 쥔 주먹을 휘두르며 이처럼 막말하는 장면이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됐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다. 정치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 윤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 맞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우리 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나”라며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 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부산에서 소환하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케 하는 극언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영석 후보는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수시로 막말을 해온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며 “증오를 부추기는, 극단적 언행만큼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이후 윤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산발전을 기대하고 계시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 유세 마이크를 끄고 유세 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 수십 명의 경호원, 방호원과 사저 관리 유지에 매년 국가예산 수십억 원이 지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며 “국가 원로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용의 자세를 지켜야 마땅하다”고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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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尹, 전공의 대표와 140분…정상회담보다 많은 시간 할애”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최근 만남과 관련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상회담 시간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들을 할애해서 경청을 했기 때문에 정부의 어떤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 이런 것들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박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140분가량 면담을 가졌다.장 수석은 박 위원장이 면담 직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적은 데 대해 “조금 실망스러운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한마디를 갖고 대화가 끊겼다든지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술에 배부르겠느냐”며 “나름대로 대화했고 경청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 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장 수석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절차상 시간이 걸린다”며 “정부로서는 일괄적으로 대규모 처분이 나가는 상황 자체를 사실 피하고 싶다.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료계 단체들이 열기로 한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선 “의료계가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모아서 (정부에) 가져온다면 우리는 유연한 입장”이라며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살펴볼 수 있는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장 수석은 대전협이 정부에 제시한 7가지 요구사항에 담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와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에 대해서는 “사실 좀 비합리적이고 무리하다”며 “7개를 다 거부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 합리적이고 당연히 해야 할 것은 저희가 공감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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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임혁백·안규백 헌신, 승리로 보답…‘혁신공천’ 원망 뒤따르기 마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천을 책임졌던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과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의 공로를 치켜세우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21일부터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공천 파동’을 덮고 단합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20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임혁백·안규백 위원장님 감사드립니다’는 글을 게시하고 “두 공관위원장의 헌신과 노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무거운 소명 의식을 받들어 4월 10일 ‘정권 심판 국민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적었다.그는 “말 그대로 누군가의 ‘정치적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공천은 워낙 막중하기에 그만큼 어려운 과업”이라며 “특히 혁신공천은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기에 필수불가결한 진통과 갈등, 때론 거센 원망까지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했다.이어 “임혁백·안규백 위원장 두 분께서 때론 태산 같은 무거움으로, 때론 과감한 결단력으로 복잡다단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한 공천이라는 숙제를 잘 풀어내 줬다”며 “두 분 모두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야한다는 소명의식으로 가득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 경선을 끝으로 두 달여 간의 공천 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탈락하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올라오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한편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21일부터 이틀간 관할 선거구관리위원회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 신청을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계양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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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리 “2000명 증원은 최소 숫자…지역 의대에 집중 배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교육여건과 지역의료 현실을 감안해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계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정부가 당초 예고했던 규모 그대로 증원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한 총리는 이날 A4용지 9장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이라도 의대정원을 늘려 꾸준히 의사를 길러야 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한 총리는 “내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우리나라 의대의 교육 여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며 “현행 법령상 기준 뿐 아니라 의학교육 평가인증원의 인증 기준을 준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증원 규모를 줄여 전공의 등 의사단체들과 타협해 나가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2000명 증원은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라고 반박했다.이어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대정원 351명을 감축한 사례를 거론하며 “그때 351명을 감축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 6600명의 의사가 추가로 확보되었을 것이며 2035년에는 1만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되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정치적 손익에 따른 적당한 타협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의 혼란과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도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늘어나는 2000명의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의대에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2025학년도 신입생은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활용해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한 총리는 또 “의대 증원만으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며 “올해 1조원을 들여 필수의료 수가를 인상하고,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을 이 분야에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전공의의 수련비를 지원하는 등 전공의 처우 개선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학교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 대화의 창구는 언제나 열려 있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집단 사직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에게도 “의사는 의대를 졸업할 때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고 서약한다. 제자들이 이런 서약을 지킬 수 있도록 환자 곁으로 다시 불러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듣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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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해치겠다” MLB개막전 폭탄 테러 예고…경찰 추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서울 구로경찰서는 20일 오전 6시경 고성능 폭탄을 경기 중에 터뜨려 유명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벤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인근 파출소와 지구대 직원을 현장에 배치했고 특공대와 기동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폭발물 감지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는 국내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틀간 맞붙는다. 미국과 캐나다를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도쿄와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3번째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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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하마을 찾은 박용진 “경선 결과 모두가 알지만…노무현의 길 가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9일 서울 강북을 경선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 의원은 “바보 정치인의 길을 저도 뒤따르고 있다”며 “문제가 있으면 이의 제기해야하고 잘못됐으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의 3번째 경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두가 다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3당 합당을 의결하는 날치기 전당대회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던졌던 ‘이의 있습니다. 토론해야 합니다’ 한 마디가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작은 불씨였고, 결국 큰 승리를 가져오는 시작점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길 수 없는 경선에 뛰어든 제 심정도 이의 있다. 토론해야 한다. 부당하다. 멈춰달라”며 “노 전 대통령과 똑같은 마음”이라고 했다.그는 “그게 원칙의 길이다. 그게 맞는 길 같다”며 “문제가 있으면 이의 제기해야 하고 잘못됐으면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 저를 격려해 주실 거라 생각하고, 노무현 정신이 그렇게 민주당에서 다시 활활 불타오를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재경선이 치러진 ‘서울 강북을’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받아 재경선에서도 득표의 30% 감산이 적용되는 반면, 반면 조수진 후보는 ‘여성 신인 가점’ 25%를 받는다. 박 의원이 64.1%를 득표해도 패하는 구조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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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무모한 공시가 현실화 폐지…징벌적 과세 바로잡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징벌적 과세부터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21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시장을 왜곡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과중시키는 무리한 과세로 더 이상 국민을 힘들게 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5년간 공시가격을 연평균 10%씩 총 63%까지 올렸다”며 “결과적으로 집 한 채 가진 보통 사람들의 거주비 부담이 급등했다. 보유세가 두 배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집을 가진 사람은 국가에 월세를 내는 형국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2020년 수준으로 일단 현실화율을 되돌려놨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조치”라며 “아직 많은 국민들이 공시가격이 앞으로 오르게 되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법 개정 전이라도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서 폐지와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층의 거주비용 경감을 위한 구상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월세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신축 중소형 주택 10만 호를 공공이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민간이 임대차 시장에서 공급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업형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임대료 규제를 완화하고 기금 융자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이와 더불어 청년·서민층 주거비 지원 강화를 위해 39세 미만의 청년에게 최대 30만원씩 지원하던 전세반환보증보험료를 전 연령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월 20만원을 보조해주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경우, 보증금 상한제를 폐지하고 지원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다. 주거급여 지원대상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서울의 원도심을 대개조하는 ‘뉴:빌리지 사업(약칭 뉴:빌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빌사업은 아파트와 달리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촌을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인 빌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윤 대통령은 “서울의 어디서나 주민들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영등포와 같은 원도심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빠르고 힘있게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정비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하고, 주차장, CCTV, 운동시설 등 주민공동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으로, 필요 재원은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 재정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서울의 인구와 위상에 걸맞게 문화예술 인프라도 재정비하겠다”고도 밝혔다. 노후화된 공간은 신속히 리모델링하고 국립 문화예술시설이 조성되는 지역은 주변 일대를 묶어 문화예술 거점으로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마포·홍대 일대는 ‘당인리 문화창작 발전소’ 설립을 계기로 청년 복합예술 중심지로 조성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서울역 복합문화공간’ 및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노후지역 거주자 등 서울 시민, 주택 및 도시계획 전문가, 문화예술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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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이철규 비례 공천 저격…‘친한’ 장동혁 “절차상 문제 없다”

    친윤계 핵심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결과를 두고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장동혁 사무총장은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장 사무총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문제 삼은 부분에 대해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고,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전날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졌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현직 비례대표 의원인 김예지 비대위원이 비례대표로 공천을 한 번 더 받고, 한지아 비대위원이 당선권에 이름을 올린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또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공개 비판했다. 앞서 김화진 국민의힘 전 전남도당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24번)이 당선권 밖에 배치되면서 ‘호남 홀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 전 위원장은 이에 반발하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다.장 사무총장은 김예지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다른 장애인을 추천할 몫으로 추천한 게 아니라 그분의 의정활동이나 그간의 여러 활동 보면서 연속선상에서 한번 더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히 역할해내도록 하는 측면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호남 홀대론’에 관해서는 “특정인을 앞 순번에 배치하지 못했던 여러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신청한 분들 중에 그리고 후순위에 있는 분들 중에 고려할 부분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비례 10번을 받은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이 전과가 있고, 비례 면접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과가 있는 경우에도 오래된 전과이거나, 범죄 사실 내용을 보고 달리 정할 수 있는 규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이어 “공관위가 사정을 고려해 추가 신청이나 공모 절차 없이 공천하거나 필요할 경우 전화로 출마 의사를 확인하고 간단한 전화 면접으로 공천을 진행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덧붙였다.친한(친한동훈) 인사가 주로 발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 신청한 분들을 친한과 친윤으로 다 오엑스(OX) 할 수 있나”라며 “특정 인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한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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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빵론’ 언급한 이재명 “우군보다 아군 많아야…151석 도와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우군 많으면 좋지만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며 이른바 ‘몰빵론’을 거론했다. 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 등 우군보다는 아군인 민주당에 표를 몰아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아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지은 마포갑 후보와 정청래 마포을 후보가 함께 했다.이 대표는 유세 도중 ‘몰빵론’을 언급하며 “우군보다 아군이 많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4월10일 심판의 날에 우리 마포 구민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민주당이 1당을, 가능하면 151석으로 과반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몰빵론’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최근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 견제를 위해 내세우고 있다.이 대표는 “행정 권력만으로도 정부와 여당은 나라를 이렇게 망쳤는데 그들이 1당을 차지하고, 의사봉까지 장악하는 날은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다시는 돌아오기 어려운 길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1당의 위치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지지자들은 이날 마포 유세에서도 “몰빵”을 외쳤다. 이 대표는 손은 흔들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나라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퇴행을 멈추고 다시 선진국으로, 희망이 있는 나라로 돌아갈 것인지 4월 10일 총선에 달렸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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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양문석 盧 비하’ 논란에 “표현 과했지만 그 이상 책임 물을지는 국민 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표현이 과했고 발언이 지나쳤다. 잘못된 것은 맞다”면서도 “그 이상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감쌌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후보의 거취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후보(서울 종로)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곽 후보는 ‘(양 후보가) 잘못한 것은 맞다. 그런데 갑자기 국민의힘이 노 전 대통령 조롱에 대해 흥분하고, 노 전 대통령을 위하는 조직이 됐을까 이상하지 않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호남 비하 발언, 5·18 폄훼 발언 하면 안 되겠죠. 봉투 받고 이런 사람 공천하면 안 되겠죠. 친일 발언 하면 안 되겠죠”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발언이야말로 진정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할 막말”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계속해서 양 후보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그와 관련한 얘기는 이제 그만하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앞서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에 기고한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노무현 정부를 실패한 정권이라고 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논란이 불거지자 양 후보는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뒤 취재진을 만나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며 “유가족에 대한 사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라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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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적 없다”…대통령실에 반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호주 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공수처에 출국 허락을 받았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18일 반박했다.공수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입장 내용 중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 말씀드린다”며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 따라서 해당 사건관계인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사건관계인이 법무부에 제출한 출국금지 이의신청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이 전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이 “정당한 인사”라면서 “이 대사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에 대해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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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홍 “의대 교수 집단 사직 심각한 우려” …정부-5대 병원장 오늘 간담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 우려와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18일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은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장관은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들이 실제로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국민의 믿음을 부디 저버리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이어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며 “그리고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개혁과제 논의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했다.정부는 이날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의 전반적인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19일에는 국립대 병원장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한편 지난달 19일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이달 15일까지 전체 1414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피해신고는 509건이며, 의료이용과 법률상담은 905건이다. 509건의 피해신고 사례 중에서는 수술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조 장관은 “피해신고 건은 소관 지자체와 협력해 국민 불편을 전달해 가능한 범위에서 수술과 진료 일정이 조율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정부는 의료개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가 체계 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중증소아, 분만, 중증 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에 1조원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수가조정 주기를 현재 6~7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불균형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위별 수가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완적 보상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필수의료 분야 난이도, 시급성, 대기시간을 반영한 공공정책수가도 도입한다. 지역의 분만 인프라를 살리기 위한 지역분만 수가와 안전분만 수가는 올해 초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분야로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조 장관은 “정부가 의사 수 확대를 추진할 때마다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정책이 좌절된 그간의 역사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면서도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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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황사…전국 곳곳 미세먼지 ‘매우 나쁨’

    17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올해 들어 첫 황사로,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황사가 관측됐다. 서울에서도 오전 10시 30분부터 황사가 관측됐다.황사는 미세머지(PM10) 농도를 높이는데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62㎍/㎥를 기록했다. 이는 미세먼지 ‘매우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이밖에 연평도는 306㎍/㎥, 강화는 219㎍/㎥, 백령도는 196㎍/㎥ 수준을 보이고 있다.기상청은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밖의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밤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오는 18일부터는 보통 수준 대기질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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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환, 민주 탈당·새로운미래 합류… “민주당 민주주의 무너져”

    소방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17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를 선언했다.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다른 생각, 의견을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이어 “그토록 자랑하던 공천 시스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다”며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동의할 수 없는 정치 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고 지적했다.오 의원은 “새로운미래 가족 여러분,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현실에 많이 분노하고 계신 것 잘 알고 있다. 상처받고 가슴 아픈 심정 감추기 힘든 것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 소중한 가치와 철학, 품격을 잃는 것을 막지 못한 데에는 그 구성원이었던 우리에게도 역시 일부 공동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국민의 고통이며 정치에 대한 실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의 고향 민주당이 다시금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바로 세우는 날이 오기를 염원하며 그날까지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고통받는 국민 여러분께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도 “이제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관권을 휘두르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폭력 국정 속에서, 민생은 표류하고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국민무시, 민생외면의 통치, 권력에 맹종하는 조롱과 모욕의 정치에 맞서기 위해 우리부터 가치를 앞세우고, 우리부터 품격을 갖춰야 한다”며 “막말과 마타도어, 증오와 배제의 언어는 오늘부로 새로운미래에서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오 의원과 함께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무소속 의원도 이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 두 사람이 입당하면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5석)을 충족한다. 오 의원은 4·10총선 새로운미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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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마라톤]에티오피아 국제 남자부 3연패…머코넌, 두 번째 도전 만에 깜짝 우승

    저말 이머르 머코넌(28·에티오피아)이 2024 서울마라톤 겸 제 94회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6분9초로 국제 남자부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에티오피아는 3년 연속 서울마라톤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17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레이스에는 해외 엘리트 53명과 국내 엘리트 88명 등 141명이 출전해 기록경쟁을 벌였다.이날 국제 남자부 경기는 42.195km 막판까지 5명이 그룹지어 뛸 정도로 에티오피아, 케냐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경기 시간이 2시간 5분을 지나 풀코스 완주 1km가 채 남지 않자 선두권에 있던 머코넌과 켄자스 로키탐 킬리모(28), 에드윈 키프로프 킵투(31)는 마치 ‘단거리 경주’를 벌이듯 막판 스퍼트 싸움을 했다. 이때 가장 먼저 치고 나온 머코넌이 두 손을 흔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머코넌은 이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잠시 감격에 젖은 뒤 피니시 구간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하며 우승을 즐겼다.머코넌은 지난해 뉴욕마라톤에서 풀코스에 데뷔했다. 이 때 기록한 2시간11분31초가 자신의 유일한 기록이자 최고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기록 기준으로는 21번째로, 이날 등번호도 21번을 받아 뛰었다. 기록이 좋은 ‘한자릿 수’ 선수들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날 자신의 기록을 5분 이상 단축하며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머코넌은 대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나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기록도 앞으로 더 단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도 자부할 정도로 올해 정말 훈련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슬플 것 같았다”며 “아직 너무 힘들어서 기쁨을 충분히 표출하지 못했는데 훈련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날 국제 여자부 경기에서는 프끄르터 워러타 아드마수(에티오피아)가 2시간21분32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이로써 에티오피아 선수가 남녀 부문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더시 지사 모코닌(바레인)은 2시간22분19초로 2위에 올랐다.국내 남자부 우승은 신성 김홍록(22·건국대)이 거머쥐었다. 김홍록은 42.195km코스를 2시간14분20초 만에 주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심종섭(33·한국전력)이 2시간15분47초에 골인하며 두 번째로 들어왔다.여자부에서는 임예진(28·충주시청)이 2시간28분59초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2년 제 92회 대회 우승자이자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최경선(32·제천시청)은 2시간36분24초로 2위를 차지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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