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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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칼럼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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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3%
국제경제3%
  • “부산공장 파업 계속땐 신차 배정 협상 불가”

    프랑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자동차에 “부산공장 노조 파업이 계속되면 신차 배정 협상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의 지분 79.99%를 보유하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설 연휴 직전 르노삼성 임직원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내 “(닛산) ‘로그’ 생산 종료가 가까워짐에 따라 로그 후속 차량에 대한 물량 확보 경쟁이 그룹 내 공장 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부산공장 파업이 계속되면 르노삼성이 닛산이나 르노 본사와 로그 후속 차량 논의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부산공장에서만 총 28차례 부분파업(104시간)을 벌여 2011년 노조 설립 이후 최장 파업을 기록한 상태다. 올해 9월 닛산 로그 생산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신차 배정을 받아야 하는 르노삼성에 장기 파업이 추후 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르노 본사가 경고한 셈이다. 모저스 부회장은 “파업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안 되고 엔진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 궁극적으로 르노와 닛산으로부터 지금까지 잘 쌓아온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 부산공장의 지속 가능한 미래 확보,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우선임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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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정부주도 노사상생모델… ‘사회적 약속’ 유지가 관건

    31일 오후 2시 30분 광주 서구 광주시청 1층 로비. ‘광주광역시+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투자협약식’이라고 써 있는 커다란 패널이 설치돼 있었다. 지난해 6월, 12월 두 차례나 협약식 성사 직전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400명이 모인 이날 광주시와 현대차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완성차 사업 투자협약’ 최종안에 사인했다. 지난해 6월 현대차가 광주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정부 주도의 첫 노사 상생 모델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은 지난해 6월에는 “임금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12월에는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유예하자는 조항이 있다”며 지역 노동계가 반대해 무산됐다. 이번에는 ‘주 44시간 초임 연봉 3500만 원’이라는 임금 수준과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근로조건을 유지한다’는 조항을 지역 노동계가 전향적으로 수용했다. 계획대로 연간 7만 대가량 생산된다면 5년 동안의 임금은 매년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올리겠다는 것이 이번 합의다. 정부가 주도한 노사정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실험이라는 의미도 있다. 광주형 일자리의 벤치마킹 모델인 ‘폴크스바겐 아우토500’ 프로젝트는 기업이 주도하다가 협상에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나선 사례다. 반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시가 기업 운영주체로 나서 기업의 투자와 노동계의 합의를 이끌어낸 모델이다.○ 2021년부터 경형 SUV 생산 신설법인 운영은 광주시 측이 맡고 현대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19% 지분 투자자로서 지분법 평가(지분 20% 기준)와도 관련이 없어 신설법인의 사업성과가 현대차의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광주시가 현대차 외의 나머지 자기자본(지분 60%·1680억 원)과 차입금(4200억 원)을 추가로 유치하면 빛그린산단 터 62만8099m²에 연간 10만 대 규모로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 건설이 시작된다. 2021년 완공해 하반기부터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02년 경차 아토스 단종 이후 경차급 신차 개발을 중단했다. 생산비용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국내 경차의 양대 산맥인 기아차의 모닝은 기아차가 지분 투자한 동희오토가 위탁생산 중이다. 스파크는 한국GM이 직접 생산하고 있지만 고비용 저생산성 구조 속에 누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광주시 투자협약안대로라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설법인의 초임 평균 연봉은 주 44시간 3500만 원으로 국내 완성차 평균연봉(약 9000만 원)의 3분의 1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노사 신뢰가 지속 가능성 관건 자동차업계는 광주형 일자리가 지속 가능하려면 당초 취지대로 노사 상생 모델이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반값 혹은 3분의 1 연봉’을 누적 35만 대까지 유지하겠다는 합의는 사회적 약속이라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신설법인 노조는 매년 임금협상, 2년마다 단체협약 협상을 통해 새로운 요구를 할 법적 권리가 있다. 신설법인 노조가 사회적 약속을 깨고 임단협 협상을 통해 기존 완성차 공장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고, 파업을 감행해도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역노동계를 대표하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지역 노동계와 광주가 성공하는 사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 협력을 약속한 만큼 현대차 등은 사회적 합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본다.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 노조의 ‘임금 프리미엄’에서 벗어나 ‘중간 노동시장’이 창출되는 의미가 있다. 노사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해 한국 경차 판매시장은 12만8000대가량으로 7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 인기 경차였던 모닝도 국내에서 약 6만 대 팔리는 데 그쳤다. 경차시장의 한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광주 신설공장이 가동률 100%(10만 대 생산 규모)를 달성하려면 현대차 외에 다른 완성차의 위탁 생산 물량도 확보해야 한다.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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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낮춰 고용창출 ‘광주형 일자리’ 실험 첫발

    임금을 낮추는 대신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 실험이 첫발을 내디뎠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광주형 일자리가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광주시청에서 투자협약식을 열고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신설법인(자기자본금 2800억 원)에 53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설법인의 지분 19%를 확보해 광주시(21%)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신설법인은 1만2000여 명의 직간접 인원을 고용해 빠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현대차가 위탁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예정이다. 1998년 르노삼성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에 국내에 완성차 공장이 새로 들어서는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가 문재인 정부의 역점사업이었던 만큼 이날 협약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참가자 규모는 400여 명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7분간의 연설에서 “경의를 표한다” “정말 고맙다” 등 이례적으로 7차례에 걸쳐 감사 메시지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5월의 광주’가 민주주의의 촛불이 되었듯 이제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문병기 기자}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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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 31일 투자협약식

    좌초 위기에 놓였던 ‘광주형 일자리’가 사실상 타결됐다. 현대자동차와 광주시가 오늘 예정대로 투자협약식을 마치면 국내에선 처음으로 노사정 상생 일자리 모델이 첫발을 내딛게 된다. 광주시는 30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포함한 광주시 최종협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 의결안을 토대로 밤부터 자동차 공장 투자 유치와 관련해 현대차와 마무리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31일 광주시장과 현대차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투자협약식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광주시의 최종협약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31일 오전 최종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협약안에는 현대차가 요구해온 임금 등의 근로조건 유지 조항이 포함돼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누적 차량 생산대수 35만 대 달성까지 주 44시간 평균 연봉 3500만 원 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 대신 노동계는 최종협약안에 노사 합의로 임금 및 근로조건을 결정하도록 한 근로자참여법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김현수 kimhs@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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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위한 기반’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경제 저성장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미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2019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차 13종을 국내외에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 차종들을 출시해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기아차 텔룰라이드를 비롯한 새로운 차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을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의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25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4개 전동화 모델, 연간 167만 대 판매로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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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만대 생산때까지 ‘반값 임금’ 유지… 사업성 논란 불씨 남아

    “현대자동차가 한국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설치한 게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 일이 됐다. 노사 간 좀 더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길 바라고 정부도 전폭 지원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답답함을 이처럼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광주시는 투자협약식을 위해 현수막까지 준비했지만 노동계의 반대와 현대차의 노동계 안 거부로 광주형 일자리는 무산됐다. 성사 직전 무산이라 불씨를 되살리기 쉽지 않아 보였지만 대통령까지 나서 광주형 일자리 타결을 주문하면서 이달 초부터 협상의 불씨가 살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자가 일반 완성차업체 연봉의 약 절반을 받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주택과 의료, 교육을 지원해 실질소득을 높이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2014년 윤장현 전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 광주시가 1대 주주, 현대차가 2대 주주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까지 광주 빛그린산단 터 62만8000m²에 1000cc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간 10만 대 규모로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을 세우기로 논의가 구체화됐다. 완성차 공장이 가동되면 직접 고용 1000여 명, 간접 고용 1만∼1만2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도출된 합의안에 대해 31일 현대차가 최종 승인하면 한국 자동차의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탈피한 획기적인 일자리 창출 모델이 탄생된다. 또 1998년 르노삼성이 부산에 완성차 공장을 세운 지 21년 만에 한국에 새 완성차 공장이 생긴다. 현대차로서는 1996년 아산공장이 마지막 공장 신설이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1대 주주인 완성차 공장이 탄생하는 것도 새로운 기록이다.○ ‘35만 대까지 임금 유지’ 받은 勞 이날 노사민정협의회가 의결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는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정신을 담고 있다. 협정서에는 지난해 12월 5일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지역노동계가 거부 의사를 밝힌 현대차-광주시 잠정합의 1조 2항이 그대로 유지됐다. 1조 2항엔 ‘누적 차량 생산대수 35만 대 달성까지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을 지키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차량 생산대수가 35만 대(연간 최저 7만 대)를 달성할 때까지 주 44시간 초임 평균 연봉 3500만 원 등의 근로조건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완성차 평균 연봉 9000만 원의 절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1조 2항은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조항이다. 현대차가 광주 완성차 법인에 위탁 생산하려는 경차는 마진이 낮아 안정적인 비용구조 운용이 필수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레이’ ‘모닝’ 등 경차를 외부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그간 지역 노동계는 이 조항이 임금 및 단체협약을 5년 동안 유예하자는 의미와 같다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지역 노동계는 현대차의 누적대수 35만 대 달성이라는 합의의 유효기한 조항은 받되 매년 임금협상, 2년마다 단체협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근로자참여법 조항을 담음으로써 명분을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성 논란 넘어야 31일 투자협약식이 예정대로 열리면 현대차는 530억 원 투자를 확약하게 되고, 광주시는 완성차 합작법인 자기자본금(2800억 원)의 19%를 확보하게 된다. 광주시는 590억 원(지분 21%)을 투자해 1대 주주가 되고, 현대차가 2대 주주가 된다. 이 합작법인이 제대로 가동되려면 광주시가 나머지 투자액 1680억 원도 유치해야 한다. 또 필요 투자액 7000억 원 중 자기자본을 뺀 4200억 원도 차입해야 한다. 4200억 원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결국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든다는 비판도 나온다. 계획대로 2022년 공장이 완공되면 광주시가 운영 주체가 되고, 현대차는 경형 SUV 물량을 위탁하게 된다. 광주형 일자리가 30년 노사갈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진 한국 자동차 산업에 의미 있는 행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 합작법인이 성공하려면 사업성 논란을 넘어서야 한다.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역 대규모 고용 창출 여력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산업에도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수요 감소로 생산량을 줄여가는 추세에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신설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와 파업이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현대차의 현 노조도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어 31일 확대간부 파업을 하고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광주 신설 법인 노조가 만들어지고 이들이 무리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해도 이를 막을 구속력이 없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 / 광주=이형주 / 변종국 기자}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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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검색 강자 쏘울 부스터… 지능형 주행 쏘렌토…

    올해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말 출시한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각종 신차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SUV가 올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소형 SUV 시장에서는 기아차 쏘울 부스터가 이달 중순 첫선을 보였다. 쏘울 부스터는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를 거치며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최고 출력 204마력의 파워풀한 주행성능, 완전히 새로워진 하이테크 디자인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 등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쏘울 부스터는 특히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만큼 차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돋보인다. 버튼 하나로 라디오에서 재생 중인 음악의 가수 및 제목 등에 대한 곡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음악 검색 기능도 있다. 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사양을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높였다. 기아차는 중형 SUV 쏘렌토의 2020년형도 최근 출시했다. 첨단 안전사양 기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 탑재, 기본 트림 사양 강화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디젤 모델 전 트림에 기존 기본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및 전방 충돌 경고(FCW) 외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각종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장착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 SUV 원조격인 쌍용자동차 코란도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 쌍용차는 최근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한 신차 이름을 코란도로 확정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코란도는 2011년 준중형 SUV인 코란도C로 재탄생한 지 8년 만에 다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코란도는 첨단 안전사양을 강화하고, 신형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중형 SUV급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중에서는 시트로엥이 최근 출시한 도심형 콤팩트 SUV ‘2019년형 뉴 C4 칵투스 SUV’가 있다. 6단 자동변속기와 120마력의 BlueHDi 디젤 엔진, 12가지의 주행 보조 장치를 더해 주행 성능과 편안함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는 게 시트로엥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필(Feel) 트림(모델)이 2980만 원, 샤인(Shine) 트림 3290만 원 선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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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랠리 종합우승 가자” 현대차 굿 스타트

    현대자동차가 올해 목표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종합우승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대차는 25∼27일(현지 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9 WRC 시즌 첫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WRC 시즌 첫 대회로 눈 덮인 알프스 산자락에서 펼쳐져 모터 스포츠 팬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경기로 꼽힌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몬테카를로 랠리 1위를 차지한 데에는 선수 순위 2위에 오른 티에리 누빌 선수와 4위 세바스티앙 롭 선수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누빌 선수는 1위를 차지한 포드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접전을 펼치다 2.2초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롭 선수는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선수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금까지 출전한 6번의 몬테카를로 랠리 중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WRC 종합 2위에 오른 현대차는 올해에는 종합우승이 목표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안드레아 아다모 감독은 “혹독하고 어렵기로 유명한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팀원들이 모두 강하고 경쟁적인 경기를 펼친 덕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개막전의 결과가 시즌 내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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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후진 현대-기아차, 스마트-친환경 ‘액셀’ 밟는다

    “내부적으로 중국을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 보고 있다.” 주우정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최근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에서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기아차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하락했다. 주 본부장은 “미중 무역전쟁,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내수가 부진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 위축이 한국 자동차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2234만 대로 전년 대비 5.9% 하락했다. 28년 만의 역성장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촉발한 중국 자동차 판매량 하락에 기아차뿐 아니라 현대차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8.6% 떨어졌다.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하락폭보다 한국 자동차 하락폭이 큰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도요타 등 외국계 합작사(JV)와 지리 등 중국 기업으로 양분돼 경쟁 중이다. 미중 무역갈등은 중국 자동차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면서 무역갈등 당사국인 미국뿐 아니라 외국계와 중국 차 사이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던 한국 차에까지 불똥이 튀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中 차 시장, 한미 휘청, 일 펄펄 지난해 미국 차는 중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GM과 포드의 지난해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분은 약 76만 대로 전체 중국 판매량 감소분(약 140만 대)의 절반이 넘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7∼12월 미국 차에 관세 40%를 물렸기 때문이다. 유럽도 중국 자동차 위축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판매량 1위 폴크스바겐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0.4% 늘어 선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하락하는 등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독일 자동차의 중국 수출 물량은 37% 하락했다. 반면 도요타(13.5% 증가) 등 일본 차, 지리차(22.5% 증가) 등 중국 일부 차량은 중국 수요 급감 와중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도요타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 증가율을 8%라고 발표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의 고급 라인인 렉서스가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14% 급증했고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위주 정책으로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지난해 미국 차를 뺀 나머지 수입차 관세를 낮춘 혜택을 일본이 가져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지난해 10월 중일 정상회담 등으로 양국 경제 협력이 강화된 점을 일본 차의 선전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 “신차·친환경차에 답 있다” 올해에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기술력 신뢰도가 높은 일본 차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급성장한 중국 차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인력 조정 등 비용 절감에 나선 상태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생산 운영 최적화와 비용 절감으로 중국 내 수익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친환경, 고성능 기술을 선도해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로 중국 브랜드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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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 35.4% 감소

    현대자동차는 24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50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조66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영업이익이 1조 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17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도 2010년 회계기준 변경 이후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베이징현대 등 현대차가 지분이 있는 관계사 실적 악화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97조2516억 원)은 전년 대비 0.9% 늘었지만 영업이익(2조4222억 원)은 47.1% 줄었다.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중국과 미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쏘나타, 제네시스 신차 출시로 위기를 돌파하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경철 현대차 부사장은 이날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친환경·자율주행이라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전년 대비 20%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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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신차-신시장 개척으로 위기 돌파”

    ‘중국발 자동차 수요 위축, 보호무역주의, 신차 효과 반감, 불리한 환율 환경, 패러다임 변화….’ 24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 부진 원인들이다. 지난해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2.5%로 2011년(10.3%)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내리막길이다. 2011년 8조7000억 원에 이르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2조4000억 원대로 줄면서 2010년 회계기준 변경 후 가장 낮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7∼9월) 어닝쇼크 이후 4분기(10∼12월)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제 지난해 판매량은 458만9199대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하지만 차를 팔아도 이익은 적은 수익 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구자영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글로벌 저성장으로 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됐고, 승용차 수요 감소로 인센티브(차량 판매에 따라 딜러에게 지급되는 비용)가 늘었다. 여기에 신규 파워트레인 개발과 친환경차 선점을 위한 투자비용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도 현대차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74만6000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2017년 판매량(81만7000대)보다 오히려 8.6% 줄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전체 자동차시장의 판매량 감소 폭(약 5%)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결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와 현대로템의 적자가 커지고 세무당국의 조사에 따른 추징금(약 2000억 원) 등 일회성 비용마저 추가돼 4분기에 당기순이익마저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대내외 위기를 신차와 미래차 투자, 신시장 개척으로 뚫겠다는 전략이다. 신형 쏘나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출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간 판매량 40만 대에 육박하는 쏘나타의 신형 모델 성공에 올해 실적이 달렸다”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날 베트남에서 공장을 증설하고 현지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해 생산·판매 10만 대 체제를 갖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베트남 탄콩그룹과 올해 판매 합작법인을 세우고, 2020년까지 생산 합작법인 2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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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세지고 더 날렵하게… 쏘울 6년만에 확 바뀌었네

    기아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울’이 6년 만에 ‘부스터’란 이름을 달고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23일 기아차는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쏘울 부스터’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쏘울 부스터는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은 물론이고 최첨단 사양까지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쏘울 부스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쏘울 새 모델이 나온 것은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에 이어 6년 만이다. 3세대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뿐 아니라 전기차(EV) 모델로 나온다. △최고 출력 204마력으로 동급 대비 최고 수준 △하이테크 스타일의 디자인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이 주요 특징이라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쏘울 부스터는 실제로 동급 대비 높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1.6 가솔린 터보엔진에는 터보차저(자동차의 출력과 토크를 높이면서 연료소비효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엔진 보조장치)를 적용했다. 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L당 12.2km로 기존 모델보다 13%가량 향상됐다. 첨단 안전 기술도 적용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등이 대표적이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운드 무드 램프’다.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 개념을 인테리어에 도입한 것이다. 음악 비트에 따라 자동차 실내조명이 바뀌어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정보기술(IT)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타깃인 만큼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이전 모델에 비해 완전히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오디오, 온도 등 각종 조절 버튼이 모여 있는 곳)에 10.25인치 고화질(HD)급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들어섰다. 동급 최대 크기로 이 화면은 3분할해 날씨,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즐길 수 있다. 또 운전자가 주행 중 전방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Combiner Head-Up-Display)’가 장착됐다. 시동을 켜면 유리판이 튀어나와 길 안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주는 식이다. EV 모델은 기아차의 전기차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대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 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어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쏘울 부스터 EV에 기존 쏘울 EV(30kWh)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kWh의 고용량 및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1914만∼2346만 원 선, EV 모델 4600만∼4900만 원 범위 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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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10년 연속 ‘판매왕’ 첫 탄생…“고객 전화 올까 해외여행도 안 갑니다”

    “한 달에 2만 부 전단지 돌리기는 기본, 고객 전화 올까 해외여행도 거의 안 갑니다.” 임희성 현대자동차 충남 공주지점 부장(45)은 현대차 내에서도 유명한 자동차 ‘판매왕’이다. 그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진심’과 ‘신뢰’가 비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임 부장이 현대차 역사상 최초의 10년 연속 판매왕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8월 입사 이후 누적 5508대를 팔았다. 입사 이후 판매왕 부상으로 받은 그랜저만 열 대가 넘는다. 임 부장은 “고객에게 차를 판다기보다 목소리를 먼저 들으려 노력한다. 해외에 있는 고객이 e메일로 연락해 차량 구매부터 모든 과정을 맡기고 인천공항에서 차를 인도한 적도 있다. 나에대한 신뢰를 느낄 때 기쁘다”고 말했다. 365일 거의 모든 시간을 고객과 일에 쏟는다는 임 부장은 가족이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입사 전 주유소에서 일했던 임 부장은 “아내와 4살 딸이 월급 가불이 필요하다고 주유소로 찾아왔는데 주유소 사장 표정이 일그러졌다. 순간 당황해서 주유 중에 주유총이 빠지면서 온 몸에 기름이 쏟아졌는데 어린 딸이 개의치 않고 뛰어와 안겼다”며 “그 때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자동차 판매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믿어주는 고객과 가족을 위해 올해에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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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길 뚫은 모비스… 작년 해외수주 1조9200억 사상최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글로벌 핵심부품 수주 기록을 세웠다. 핵심부품 수주액 중 절반 이상은 전기자동차 부품이다. 22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17억 달러(약 1조9210억 원) 규모의 자동차 핵심부품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단위 조립 단위의 모듈 제품을 제외하고 레이더,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등 기술력이 집약된 핵심부품을 집계한 수치다. 지난해 핵심부품 수주액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라는 게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핵심부품의 사상 최대 해외 수주는 미래차 핵심 기술과 해외 전기차 부품이 두 축이 됐다. 미래 기술력이 해외 수주 확대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공급 계약을 체결한 첨단 부품 중 대표적인 것은 ‘차세대 측방 레이더’(79GHz)다. 자율주행차의 ‘눈’이 되어 주변 물체를 식별해주는 이 레이더는 북미 업체에 공급하기로 계약이 체결됐다. 운전대에 각종 정보가 표시되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운전대 장착형 디스플레이’, 전기차 충전 상태 등 자동차의 상황을 외부에 알리는 ‘스마트 램프’도 해외 업체에서 주문했다. 미국, 중국, 유럽의 해외 전기차 업체 수주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전기차 관련 해외 수주액이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로 전체 핵심부품 수주액의 59%에 달한다. 2016년 처음으로 해외 전기차 업체에서 1500만 달러(약 169억5000만 원)의 부품을 수주한 이래 3년 만에 6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의 50%를 전장부품 분야에 집중 배정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연결성) 차량 등 미래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 전무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의 첨단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한 만큼 앞으로 해외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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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2차 충돌 대비 에어백 첫 개발

    현대·기아자동차가 연이어 충돌하는 복합충돌 교통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은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 정밀분석을 토대로 개발됐다. 복합충돌은 차량이 1차 충돌한 뒤 다른 차량이나 시설물과 연이어 충돌하는 사고를 말한다. 북미에서 2000∼2012년 5만6000여 건의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복합충돌이 약 30%에 육박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에어백 시스템은 복합충돌 상황은 계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1차 충돌이 일어나면 충격으로 탑승자의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연이은 작은 충돌에도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현 에어백은 기준 충격 강도에 도달할 때만 에어백을 작동시킨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 후 탑승자의 불안정한 자세나 속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정밀히 계산해 그 이후의 충돌에서는 기준 충격 강도를 낮추거나 작동시점을 조절해 에어백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작동되도록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새 에어백 시스템을 이달 출시될 쏘울 부스터를 시작으로 신차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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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코나, 싱가포르 차량공유 서비스 진출

    현대자동차의 주력 전기차 코나 EV가 동남아시아 공유경제 시장에 뛰어든다. 16일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이 최근 코나 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해 카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그랩에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투자하고, 그랩과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랩과 현대차는 전기차 카헤일링 서비스로 운전자의 유류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랩 운전자는 그랩 측으로부터 코나 EV를 대여한 뒤 현지 고객에게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 현대차와 그랩은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의 주요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파워그룹과도 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파워는 그랩 운전자들이 자사 충전소에서 충전 시 충전 비용 30%를 할인해 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하고 혁신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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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여금으로 불똥 튄 최저임금… 勞 “쪼개주려면 통상임금 포함”

    최저임금 인상의 불씨가 통상임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기업들이 최저임금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상여금을 월 단위로 지급하려고 하자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상여금 갈등이 가장 첨예한 곳은 현대자동차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평균 연봉이 직원 전체는 9600만 원, 신입사원은 5500만 원으로 알려졌지만 상여금 750%가 월별로 분할 지급되지 않아 최저임금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상여금의 월별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에 반발해 상여금 월별 분할 시 통상임금에도 상여금을 포함할 것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요구할 계획이다. 법원 판결로 이미 통상임금에 상여금이 포함된 기아차 노사의 최저임금-통상임금 연계 개편안이 다음 달에 나오면 이를 올해 현대차그룹의 임단협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상여금을 매달 지급해 최저임금 계산에 넣는다는 것은 통상임금의 3대 원칙인 고정성 일률성 정기성 요건에도 맞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에 상여금을 계산하려면 통상임금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임금은 심야·연장수당 및 퇴직금을 정산하는 기준이다. 법원은 2015년 1, 2심에서 현대차의 정기 상여금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정기 상여금 시행 세칙에 붙은 ‘재직일수 15일 미만 근로자에게는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고정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봤기 때문이다. 판결 이후 현대차 노사는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만들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노조는 이 세칙을 없애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4년간 지지부진했던 임금체계 개편을 앞으로 6개월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개정된 최저임금법 시행령 처벌 유예기간이 6개월인데 통상임금과 연계하려는 노조가 합의하지 않으면 자칫 최저임금법을 위반하게 된다. 현대차는 일하지 않는 주말도 근로한 것으로 치는 ‘주휴시간’을 모두 최저임금 시급 계산에 넣는 방식으로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되자 직원 6000여 명이 최저임금 미달로 조사됐다. 현대모비스와 르노삼성도 최저임금 위반 사례가 속출하면서 상여금 분할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자동차업계는 초비상이다. 자동차업계에 강성 노조가 대다수라 임금체계 개편을 합의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예기간은 6개월뿐이라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강성 노조가 주도하는데 정부는 노사가 알아서 협상하라고 최저임금 시행령을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통상임금 확대로 임금체계 개편을 이미 진행한 기업은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 참석해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늘어난 인건비 탓에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줄였다. 8만50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했다. 또 다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세계 자동차업계는 구조조정에 나서는데 한국차만 추가 임금 계산에 몰두해야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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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위반 피하려… 현대車 “상여금 쪼개 지급”

    현대자동차가 최저임금 위반을 피하기 위해 상여금 분할 지급을 추진한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해 말 노조에 ‘상여금을 12개월로 분할해 지급하겠다’는 내용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하겠다고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는 매년 기본급의 750% 정도에 해당하는 상여금 중 600%는 격월로 지급하고 나머지 150%는 연말에 일괄 지급하고 있다. 정기 상여금은 월별로 지급해야만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현대차가 상여금 분할지급을 추진하는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과 시행령 개정으로 최저임금을 위반하게 될 직원 수가 6000여 명 수준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신입사원 초봉은 직무에 따라 약 5000만∼6000만 원이지만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돼 올해부터 법정 주휴시간(유급으로 처리되는 휴무시간)이 최저임금 산정 기준 시간(분모)에 포함되면서 최저임금법을 위반하게 됐다. 기아자동차 직원 1000여 명도 이 방식대로 계산하면 최저임금 미만이 된다. 문제는 노조가 상여금 분할 지급을 반대한다는 점이다. 현대차 노조는 상여금을 월별로 지급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킨다면 통상임금에도 상여금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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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트랙스 “해외선 내가 제일 잘나가”

    한국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3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투싼’과 ‘코나’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트랙스 뒤를 바짝 쫓았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는 지난해 23만9800대를 수출해 국내 생산 차종 중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GM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트랙스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약 14만 대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영국(2만8000여 대), 독일(2만4000여 대), 캐나다(1만여 대)가 이었다. 유럽 전체로 보면 약 7만2000대가 수출됐다. 수출 차종 2, 3위는 현대차의 SUV인 투싼과 코나가 차지했다. SUV가 수출 차종 1∼3위에 나란히 오른 것이다. 투싼과 코나는 수출 증가율이 눈부셨다. 트랙스가 2017년(25만5793대) 대비 수출이 6.3% 줄어든 반면 투싼은 7.3%, 코나는 무려 437.0% 급증했다. 이에 따라 투싼은 22만8461대를 수출해 트랙스를 바짝 따라붙었고, 코나는 2017년 3만7762에서 지난해 20만2779대로 수직상승해 20만 대 수출 반열에 올랐다. 수출 4위는 기아차 모닝(16만7968대), 5위는 현대차 아반떼(15만2722대)였다. 기아차 니로(8만5259대)는 친환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 상위 10개 차종에 포함됐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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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낙수효과 오래전 끝나… 전통 제조업에 혁신 옷 입힐것”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는 오늘 모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렸다.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짧은 문답은 한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그간의 정책 부작용을 보완하되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라는 정책의 3대 축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혁신성장을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정책 기조 수정 없다 문 대통령은 고용 상황에 대해 “참으로 아픈 부분이다. 정부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등으로 일자리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던 데서 한 발짝 물러섰다. 문 대통령은 “달라진 산업 구조와 소비 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졌다”고 했다. 이어 “제조업에서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고 제조업을 둘러싼 서비스 산업도 함께 어려워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 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기존 노선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구가 ‘포용적 성장’을 (경제적 불평등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빙하기에 인간성이 싹텄다”며 지금 상황을 더 감내할 것을 요청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와 관련해 “규제 혁신은 서로 (반대되는) 가치가 충돌하는 것”이라며 카풀(차량 공유)을 예로 들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경제사회 현실은 바뀌는데 옛날 가치를 고집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택시업계를 지목했다. 정부가 이해 조정자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회견 당일 택시 운전사 한 명이 또 분신으로 사망했다는 점에서 섣부른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문 대통령은 혁신과제로 친환경차 보급, 스마트공장 확산 등을 언급하며 “제조업 혁신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한국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한 게 얼마나 된 지 아십니까? 아마도 뭐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 경협이야말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인식 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의 경제 인식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여럿 포착됐다. “(한국은)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하다”고 말한 대목이 대표적이다. 과거 보수정부에서 양극화가 심해졌고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다는 취지지만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OECD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소득수준을 10단계로 나눠본 10분위 배율은 4.5였다. 상위 10% 소득이 하위 10%보다 4.5배 더 많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배율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5.12로 가장 높았다가 하락하는 추세다.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수출 6000억 달러 돌파를 주요 경제 성과로 꼽으면서도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라며 “이미 오래전에 (기업의) 낙수효과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산업계는 대통령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주변에 아무도 기업을 물려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운영해 나가는데 ‘겨울이 추워야 제맛’이라니 실제 죽어나가는 걸 보면 그런 말 못한다”고 토로했다. 한 5대 그룹 임원은 “국내외 경기 상황이 심각한데 정책 기조 중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보완할지 감이 안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속도 조절을 한다지만 이미 29% 오른 상황에 대한 대책이 뭐냐”고 반문했다.세종=이새샘 iamsam@donga.com·김준일 / 김현수 기자}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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