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김민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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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에 있습니다. 따뜻한 집요함을 갖춘 기사를 쓰겠습니다.

minji@donga.com

취재분야

2026-01-16~2026-02-15
사회일반44%
교육43%
보건7%
인사일반3%
경제일반3%
  • 쑥-알밤-취나물… 제철 농산물로 만든 이유식, 지역농가도 살린다

    “지역 농가와 함께해 국내산 제철 농산물로 친환경 이유식을 만들고 싶었어요. 대한민국 아이들의 외갓집이 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유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4월 경남 하동군 악양면 지리산 인근에 설립된 이유식 전문 사회적 기업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 오천호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은 지리산 인근 농가와 협력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이유식을 만든다. 아이들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키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골손님 아이디어에서 이유식 사업 구상 오 대표는 2011년부터 약 1년간 서울에서 죽집을 운영했다. 이때도 고향인 하동군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해 죽을 만들어 판매했다. 그러다 “죽에 간만 안 하면 이유식”이라며 매번 이유식용으로 간을 안 한 죽을 주문한 단골 고객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이유식 사업으로 전향했다. “언젠가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내려가 사업을 시작해볼 수 있었어요.” 2009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고향 하동에서 ‘느리게 만드는 음식’인 이유식을 청정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 제조 및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슬로시티는 자연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고 지역의 고유한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며 속도보다 방향을 추구해 나가는 도시를 일컫는다. 하동은 2009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첫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고 2014년, 2019년에 이어 지난해 재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2029년 2월까지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유아 월령별 이유식 개발부터 지역 농가 협력까지에코맘의 산골 이유식은 지역의 90여 개 제철 농·특산물을 활용해 기능성 이유식, 유아 간편식 등 영유아 가공식품 330종을 개발했다. 오 대표는 “제일 건강한 농산물은 제철에 나오는 농산물이다. 제철 농산물을 가지고 이유식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봄에는 쑥, 가을엔 알밤이나 취나물 등을 재료로 한 이유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식을 월령별로 구분해 내놓은 점도 인기를 얻는 비결이다. 유아 치아 발육 상태 등에 맞춰 이유식 쌀의 점성과 농도 등을 세분화해 이유식 급여 초기(4∼6개월), 중기(7, 8개월), 후기(9, 10개월), 완료기(11, 12개월)에 맞춰 이유식 제품을 개발했다. 90여 개 제철 농·특산물은 경남 지역 소농가와 협력해 계약 재배를 통해 확보한다.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오고 있는 것이다. 계약 재배란 특정 농산물을 일정 수량 선계약을 맺어 해당 농가로부터 먼저 구입하고, 해당 농가가 계약한 만큼의 농산물을 재배해 업체에 공급하는 것이다. 중간 유통 없이 농·특산물을 직매입해 협력 농가에 10% 이상 높은 단가를 지급하고 있어 지역 농가 상생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4개 농가와 계약 재배를 했으나 사업 규모가 커져 현재는 217개 소농가와 협력해 이유식에 들어가는 제철 농·특산물을 확보했다. 2015년부터는 로컬푸드 융·복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지역 업체와 협력해 이유식과 간식 제품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경남 하동과 남해 취약계층 유아 이유식도 지원창업 초창기부터 경남 하동에 매년 1억 원가량 이유식을 후원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남해에도 연간 1억 원가량의 이유식을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유아 약 9000명에게 10억 원가량 규모의 이유식을 지원했다. 한 달에 취약계층 유아 40∼50명의 이유식을 책임지고 있다. 유아 한 명당 하루 세 끼의 이유식을 일주일에 두 번 지원한다. 오 대표는 “하동 지역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이 되고 싶었다”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이유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유식 지원은 하동군 악양면에서 시작됐으나 점차 하동 전체로 확대됐다. 현재는 하동 인근인 경남 남해 지역까지 지원 중이다. 오 대표는 총 80명 직원 중 제조 인력 50명을 모두 하동 지역민으로 고용해 지역사회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는 “제조 인력은 100% 지역 인력으로 고용했다”며 “어르신의 지혜와 젊은이의 열정, 동력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원 80명 중 15명은 60세 이상 고령자로 고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행복얼라이언스가 주관한 하동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동 내 복지 사각지대 결식우려 아동 50명을 대상으로 1년간 3200끼의 도시락을 지원했다. 지역 농산물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지원 아동에게 개별 배송한 것.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기업 자체 예산을 들여 지원 아동에게 하동 특산물인 배 등의 과일을 선물했다. 또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측정해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SK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에 2015년부터 참여해 총 3억8000만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기업의 이유식 후원에 보탰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은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결식우려 아동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사회안전망 구축 모델”이라며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은 지역 내 생산·가공·배송까지 모두 가능한 실행 주체로, 이들의 참여 없이는 하동군 내 사회안전망 구축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동 건강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기업의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노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죽 제품 개발 및 이유식 해외 수출 등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오 대표는 “노인을 위한 죽 사업과 반려동물을 위한 이유식 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10여 년간 국내 배달 이유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유식의 해외 수출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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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챌린지하면 도시락 기부… 일상으로 들어온 나눔 문화

    최근 기부문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매개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기부로 확산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발간한 ‘2025 기부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올해 기부 핵심 키워드로 기부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부 방식을 뜻하는 ‘옴니레이징(Omni-raising)’을 제시하기도 했다. 행복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 시민 참여 캠페인 ‘행복두끼 챌린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속 가능한 식사 지원을 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참여 시민이 SNS에 특정 임무를 수행하면 1건당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 행복도시락 1개를 기부하는 식이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결식 우려 아동 27만2400명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누적 참여 수는 95만 건을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 댄스 챌린지,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시민 참여도를 높였다. 올해 5월부터 10월 말까지는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이 자신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출범한 자원봉사 및 기업 기부 연결 플랫폼 ‘모아’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서울시 산하 자원봉사 전문기관으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과 플랫폼 등을 운영한다. 자원봉사 참여자는 텀블러 사용, 줍깅(쓰레기 줍기+조깅) 등 환경·공익 챌린지를 수행하고, 사진과 영상 등을 플랫폼에 인증하면 된다. 봉사 참여 건수가 일정 목표치에 도달하면 함께한 기업이 봉사 참여자나 일정 대상에게 물품 등을 후원한다. 시범 운영된 2023년에는 1899명이 모아 플랫폼의 봉사에 참여해 취약계층 주방용품 후원, 느린 학습자 요리 수업 등 10건의 사회 환원 활동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한강에서 300여 명이 줍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역 아동센터에 비타민 영양제가 전달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모금기관에 기부하는 전통적 기부 방법에서 벗어나 기부 참여자가 자원봉사 플랫폼 등을 보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는지 사례를 발굴해 기부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특히 SNS를 통한 기부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형 기부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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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농가와 협력해 제철 농산물로 친환경 이유식 만들어요”

    “지역 농가와 함께해 국내산 제철 농산물로 친환경 이유식을 만들고 싶었어요. 대한민국 아이들의 외갓집이 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유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2012년 4월 경남 하동 악양면 지리산 인근에 설립된 이유식 전문 사회적 기업인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의 오천호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리산 인근 농가와 협력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이유식을 만든다. 아이들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단골손님 아이디어에서 이유식 사업 구상오 대표는 2011년부터 약 1년간 서울에서 죽집을 운영했다. 이때도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해 죽을 만들어 판매했다. 그러다 “죽에 간만 안하면 이유식”이라며 매번 이유식용으로 간을 안 한 죽을 주문한 단골 고객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이유식 사업으로 전향했다. 오 대표는 “언젠가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내려가 사업을 시작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2009년 슬로 시티로 지정된 고향 하동에서 ‘느리게 만드는 음식’인 이유식을 청정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 제조 및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슬로시티는 자연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고 지역의 고유한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며 속도보다 방향을 추구해나가는 도시를 일컫는다. 하동은 2009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첫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고, 2014년, 2019년에 이어 지난해 재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2029년 2월까지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유아 월령별 이유식 개발부터 지역 농가 협력까지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역의 90여 개 제철 농·특산물을 활용해 기능성 이유식, 유아 간편식 등 영유아 가공식품 330종을 개발했다. 오 대표는 “제일 건강한 농산물은 제철에 나오는 농산물이다. 제철 농산물을 가지고 이유식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봄에는 쑥, 가을엔 알밤이나 취나물 등을 재료로 한 이유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이유식을 월령별로 구분해 내놓은 점도 인기를 얻는 비결이다. 유아 치아 발육 상태 등에 맞춰 이유식 쌀의 점성과 농도 등을 세분화해 이유식 급여 초기(4~6개월), 중기(7,8개월), 후기(9,10개월), 완료기(11,12개월)에 맞춰 이유식 제품을 개발했다.90여 개 제철 농·특산물은 경남 지역 소농가와 협력해 계약 재배를 맺어 확보한다.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오고 있는 것이다. 계약 재배란 특정 농산물을 일정 수량 선계약을 맺어 해당 농가로부터 먼저 구입하고, 해당 농가가 계약한 만큼의 농산물을 재배해 업체에 공급하는 것이다. 또한 중간 유통 없이 농·특산물을 직매입해 협력 농가에 10% 이상 높은 단가를 지급하고 있어 지역 농가 상생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4개 농가와 계약 재배를 맺었으나 사업 규모가 커지며 현재는 217개 소농가와 협력해 이유식에 들어가는 제철 농·특산물을 확보했다. 2015년부터는 로컬푸드 융복합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지역 업체와 협력해 이유식과 간식 제품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경남 하동과 남해 취약계층 유아 이유식도 지원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창업 초창기부터 경남 하동에 매년 1억 원 가량 이유식을 후원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남해에도 연간 약 1억 원 가량의 이유식을 지원중이다. 현재까지 유아 약 9000명에게 10억 원 가량 규모의 이유식을 지원했다. 한달에 취약계층 유아 40~50명의 이유식을 책임지고 있다. 유아 한 명당 하루 세 끼의 이유식을 일주일에 두 번 지원한다. 오 대표는 “하동 지역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이 되고 싶었다”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부담없이 이유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유식 지원은 경남 하동 악양면에서 시작됐으나 점차 하동 전체로 확대됐다. 현재는 하동 인근인 경남 남해 지역까지 지원 중이다. 오 대표는 총 80명 직원 중 제조 인력 50명을 모두 하동 지역민으로 고용해 지역 사회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는 “제조 인력은 100% 지역 인력으로 고용했다”며 “어르신의 지혜와 젊은이의 열정, 동력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원 80명 중 15명은 60세 이상 고령자로 고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2022년 행복얼라이언스가 주관한 하동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동 내 복지사각지대 결식우려아동 50명을 대상으로 1년간 3200끼의 도시락을 지원했다. 지역 농산물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지원 아동에게 개별 배송한 것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기업 자체 예산을 들여 지원 아동에게 하동 특산물인 배 등의 과일을 선물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측정해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SK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에 2015년부터 참여해 총 3억8000만 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기업의 이유식 후원에 보탰다.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은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민관협력 기반의 지역 사회안전망 구축 모델”이라며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지역 내 생산·가공·배송까지 모두 가능한 실행 주체로, 이들의 참여 없이는 하동군 내 사회안전망 구축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동 건강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기업의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노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죽 제품 개발 및 이유식 해외 수출 등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오 대표는 “노인을 위한 죽 사업과 반려동물을 위한 이유식 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10여 년간 국내 배달 이유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유식 해외 수출 또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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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에… 2025학년 고대-연대 이공계 합격점 하락

    의대 증원 영향으로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의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공계 학과 정시 합격 점수가 전년보다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의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 기준으로 합격선이 2등급대로 떨어지기도 했고 고려대 연세대 일부 이공계 학과는 3등급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5일 종로학원이 전국 17개 의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공계 학과(의약학계열 제외)의 국어, 수학, 탐구 영역 2025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4개 의대(82.4%)에서 합격 점수(백분위)가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대 중 전년도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17개 의대만 조사했다. 수도권 의대와 비수도권 의대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의대의 합격 점수 하락 폭이 컸다. 전북대 의대는 전년보다 1.92점이, 고신대 의대는 1.83점이 하락했다. 반면 가톨릭대 의대, 경희대 의대, 아주대 의대 등은 전년보다 0.5점 이하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일부 비수도권 의대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 평균 합격 점수가 2등급으로 하락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공계 학과 정시 합격 점수도 하락했다. 두 대학 이공계 학과(의약학계열 제외) 정시 합격 점수는 평균 94점으로 전년보다 0.54점 하락했다. 연세대는 조사 대상 19개 학과 중 13개, 고려대는 조사 대상 29개 학과 중 21개 학과에서 정시 합격 점수가 하락했다. 연세대 일부 이공계 학과는 전년 대비 1.75점, 고려대는 3.24점 하락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진학 지도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07년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 현재 고3 수험생은 직전 학년보다 약 4만7000명 많다. 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3058명으로 줄었다”며 “상위권 대학은 물론이고 중위권 이하 대학도 연쇄적으로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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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고대-연대 이공계 수능 합격점 하락…“2026 입시 전년대비 어려울듯”

    의대 증원 영향으로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공계 학과 정시 합격 점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는 수능 점수 기준으로 합격선이 2등급대로 떨어지기도 했고 고려대 및 연세대 일부 이공계 학과는 합격점수가 3등급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종로학원이 25일 17개 의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공계 학과(의약학계열 제외)의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백분위 기반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14개 의대(82.4%)에서 수능 합격 점수가 하락했다. 수도권 5개 의대 중 가톨릭대 99.20점(전년 99.33점), 경희대 98.50점(전년 98.67점), 아주대 98.33점(전년 98.83점)으로 3개 의대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고려대는 99.0점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연세대는 99.25점(전년 99.00점)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지방권 의대는 대부분 정시 합격 점수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12개 의대 중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제외한 모든 의대가 하락했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 평균 합격 점수가 2등급까지 하락한 의대도 있었다.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에서는 7개 의대 모두 정시 합격 점수가 떨어졌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이 1.67점까지 하락한 대학도 있었다.이공계 최상위권 학과 수능 합격 점수 또한 떨어졌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공계 학과(의약학계열 제외) 정시 합격 점수는 두 대학 평균 94.0점으로 전년(94.54점)보다 하락했다. 연세대 93.53점(전년 93.93점)으로 전년 대비 0.39점, 고려대 94.19점(전년 94.78점)으로 전년 대비 0.60점 하락했다. 연세대는 합격 점수가 1.75점, 고려대는 3.24점까지 떨어진 학과도 있었다. 일부 학과에선 국어, 수학, 탐구 영역 평균 점수가 3등급까지 내려가 합격선이 형성되기도 했다.입시업계에선 2026학년도 입시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다시 3058명으로 줄고 고3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4만7000명 정도 늘어나 상위권 합격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지난해 입시 자료를 참고하기엔 상당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에선 지난해 입시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데 의대 모집인원 등 지난해와 달라진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지방권 의대는 모집인원 3058명으로 동결됐음에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대체로 의대 모집인원 증원 전보다 확대 유지하는 상황이라 더욱 합격선 예측이 어렵다. 15일 본보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60%가 조금 안 되는 수준으로 증원 전보다 10%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입시에선 의대,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는 물론이고 중위권 이하 대학 등까지 연쇄적으로 합격선을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 및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를 선택하는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의 지원 대학 결정이 중위권 이하 학생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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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에서 로봇-드론 체험… 독서와 첨단기술 결합해 사고력 키운다

    “한국 사회의 분열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8일 동아일보와 만난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은 “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독서를 통해 사고의 균형 감각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 습관 형성 목표로 한 ‘책 읽어 주세요’ 서울 강남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도서관’을 비전으로 2006년 6월 개관했다. 국내외 어린이·청소년 분야의 여러 지식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도서관이 수집한 지식 정보를 어린이·청소년 및 연구자, 작가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전국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서비스 협의회 회원 기관인 전국 1002개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를 대상으로 연 5회 워크숍을 개최한다. 도서관 현장에서 사서가 겪는 어려움을 듣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서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서다. 2012년부터는 어린이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 및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책 읽어 주세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어린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자원봉사자가 일대일로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 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는 주말마다 자원봉사자가 상시 대기한다. 박 관장은 “어렸을 때 어른이 책을 읽어준 경험이 있는 아이가 독서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 기관에서 ‘책 읽어 주세요’ 사업을 더 많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전국 공공·학교 도서관에 노란 앞치마를 제공하고 해당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281개 기관에 1924개, 지난해에는 261개 기관에 1367개의 노란 앞치마를 제공했다. 2022년부터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 등에 1년에 10회 정도 참여해 책 읽어 주세요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독서에 창작 활동과 첨단기술 더한 ‘미꿈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는 독서와 창작활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인 ‘미래꿈희망창작소(미꿈소)’다. 2019년부터 매일 운영 중이다. 미꿈소의 프로그램 주제는 매달 달라진다. 월별 주제에 따라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청소년별로 도서를 선정한 뒤 각 선정 도서 내용과 연계해 첨단 및 디지털 기술을 더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읽기, 생각하기, 만들기, 공유하기의 단계로 진행되며, 모든 단계는 도서관이 보유한 약 80만 권의 도서를 바탕으로 한 독서가 기반이다. 특히 미꿈소는 어린이·청소년이 첨단 기술을 더한 독후 활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첨단기술 체험관을 갖추고 있다. 독서 후 로봇 자율주행, 드론 조작, 3차원(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과 책의 내용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해볼 수 있다. 5월의 미꿈소 주제는 ‘생태계 보전’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대상으로는 선정 도서인 ‘물고기야 미안해’를 읽고 3D펜으로 책 속 세계를 직접 그려보는 독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관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로봇이나 드론을 직접 작동해보고, 책 속 로봇 주인공에게 공감해보거나 해양오염 주제의 책을 읽은 후 환경을 위한 드론 활용 방법을 고민해보는 등 이젠 독후 활동의 범위가 확대됐다”며 “어린이·청소년에게 도서관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 지향적인 도서관 환경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융합적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 서비스 발전 위해 국내외 협력 이어가 어린이·청소년 독서 문화 확산 및 도서관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내외 여러 기관과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 또한 돋보인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독서 진흥 및 도서관 협력 사업을 위해 200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육아방송, 한국문화정보원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다. 지난달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첨단기술 기반의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 및 지원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사서추천도서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독서로’ 시스템에 연계해 어린이·청소년의 문해력 증진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해외 도서관과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매년 국내외 도서관 관련 전문가 및 실무자를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시대적 현안을 공유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과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국제 심포지엄은 ‘다름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어린이청소년’을 주제로 하며,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된 ‘아세안 어린이 독서문화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박 관장은 “독일,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 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료 교환, 업무 교류 등 국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분야의 전문성 및 서비스의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국제적 연대와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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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모집인원 원상 복귀에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늘려… 의대 입시 일반 수험생 ‘역차별’ 논란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3058명)와 동일해진 올해 대학입시(대입)에서 비수도권 의대 27곳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6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증원 전 2024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50%였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약 10%포인트 높아지면서 지역인재전형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수 수험생을 중심으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모집인원 원상 복귀에도 지역인재 선발비율 증가14일 본보가 각 의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안을 종합한 결과 비수도권 의대 상당수는 지난해 공고한 것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를 축소했다. 하지만 모집인원이 훨씬 큰 폭으로 준 탓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증원 전인 2024학년도(50%)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권고에 따라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한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애초에 61.7%로 계획했던 선발 비율을 42.5%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애초 이곳은 지역인재전형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많이 늘어난 셈이다. 120명까지 늘었던 모집인원이 다시 예전대로 40명으로 줄었지만, 이 대학은 17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더라도 공고한 전형을 아예 없애는 것은 지양해 달라고 하고, 지역 내에서도 지역인재 미선발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고려해서다. 동국대(WISE)는 모집인원 120명 중 82명(68.3%)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지만,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인 49명으로 줄어들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도 30명(61.2%)으로 축소했다. 그래도 증원 전인 2024학년도(44.9%)보다는 그 비율이 높다. 모집인원 100명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70명을 뽑을 계획이었던 동아대는 동결된 모집인원 49명 중 39명(79.6%)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수험생 ‘역차별’ 논란 속 상위권 대입에도 영향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를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리지 않은 건 교육부 권고 때문이다. 교육부는 의대 모집인원 동결 발표 이후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선발 권고는 유지된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역인재전형 노력 여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대학으로선 압박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높아지면서 일반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역차별’ 주장이 나온다.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수도권에서는 이제 절대로 의대 못 간다”는 얘기가 일부 강사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입시 업계에선 올해 N수생(대입을 2번 이상 치르는 수험생)이 20만 명 안팎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와중에 의대 모집인원과 일반 수험생이 지원 가능한 전형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상위권 대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수험생의 최우선 목표는 의대로, 증원이 이뤄진 지난해에도 수도권 소재 의대 합격선이 올라갈 정도였다”며 “합격선 등 입시 예측도 상당히 어려워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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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만에 제자들 만난 70대 스승 ‘특별한 수업’

    “선생님! 하나도 안 변하고 그대로세요.” “우리 같이 늙어가는구나.” 1975년 서울 동작구 서울강남초등학교에서 4학년 담임교사를 맡았던 홍순길 전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78). 당시 직접 가르쳤던 4학년 2반 제자 5명을 50년 만에 9일 서울 관악구 서울시교육청 융합과학교육원에서 만났다. 이들이 만난 건 본보에 실린 ‘아이들에 생명 가르치는 물벼룩 할아버지’ 기사(2016년 8월 23일자)가 계기가 됐다. 동창회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교사로 홍 전 교육장을 뽑았던 제자 서경원 동국대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 교수(61)가 최근 스승의 근황을 알아 보다 9년 전 기사를 발견한 것. 이를 계기로 스승과 제자들 간의 만남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서 교수는 “동아일보에 실린 선생님 기사를 서울강남초 후배가 보내주면서 ‘선생님 아직도 일하고 계신 것 같다’고 알려줬다”며 “기사를 단서로 같은 반 친구들과 작년부터 선생님을 찾았고 드디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세월이 흘러 제자들은 당시 선생님보다 나이를 더 먹었다. 50년 만에 제자 5명은 선생님의 생태 수업을 들었다. 홍 전 교육장은 2011년 정년퇴임 후 서울시교육청 융합과학교육원에서 생물학습자료 배양 총괄 담당으로 있다. 이날 생물학습자료 재배장에서 제자들에게 물벼룩 심장 관찰, 배추흰나비 애벌레 찾기 등을 가르쳤다. 제자들은 홍 전 교육장의 생태 수업을 들으며 옛 기억을 더듬었다. 홍 전 교육장은 50년 전에도 자연에 관한 관심을 일깨워 주던 교사였다. 국어 교과서에 소양강 댐 관련 지문이 나왔는데, 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춘천 소양강 댐 현장 학습에 나섰다. 서 교수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동식물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약대에 진학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홍 전 교육장은 매년 2월 새 학급 명단이 발표되면 자신이 맡은 학생 이름과 출석번호를 모두 외워 3월 개학일에 출석부를 보지 않고 출석을 부르는 것으로 유명했다. 홍 전 교육장은 “그때는 한 학급당 학생 수가 지금보다 배 이상이었지만 학생 이름과 출석번호를 모두 외웠다. 지금도 제자에게서 연락이 오면 출석번호가 먼저 떠오른다”며 웃었다. 홍 전 교육장은 퇴임 이후에도 여러 곤충을 배양·채집해 학교를 위한 생물 학습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배추흰나비 등은 한 달 정도면 아이들이 알부터 성충까지 길러 볼 수 있다”며 “아이들이 직접 작은 생명체를 길러 보고, 생명의 존엄성을 체득하는 것이 인성 교육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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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초등교서 100여명 식중독 의심 증세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등 1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부터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 교직원 등은 100여 명이다. 보건당국은 9일부터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므로 역학조사 결과까지 2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올 2월 교내 건물 1개 동의 안전 우려가 제기돼 개학이 3월 10일로 연기됐다. 급식실이 있는 건물이 안전상 문제로 폐쇄돼, 외부 업체가 조리한 음식을 체육관에서 배식하는 형태로 급식했다. 개학 연기에 이어 단체 식중독 의심 사태까지 발생하자 많은 학부모는 학교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1학년 학부모는 “우리 반 학생 3분의 1이 배가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했는데, 이 정도면 (급식 때문이라는) 인과 관계가 충분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1학년이라 앞으로 5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신뢰를 잃으면 어떻게 아이를 맡겨야 하나 고민된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감사 요청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원인을 진단하기 전까지는 학교 또는 급식업체에 대한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서울시교육청에 공식적으로 감사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은 상태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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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의대 “방학 보강수업땐 유급 유보”

    전국 40개 의대 예과 1학년 6410명 중 1626명(약 25.4%)이 유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은 방학 기간 1학기 수업을 들으면 유급으로 처리하지 않는 등 내년 3개 학번이 의대 예과 1학년 수업을 듣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 의대 예과 1학년 수업은 지난해 입학한 3058명과 올해 입학한 4500여 명, 내년 입학할 3058명 등 최대 1만여 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한다. 일부 의대생은 수업을 듣고 있지만 수강하는 과목이 많지 않고 복귀생 자체도 적다. 의대는 수업 과정이 1년 단위로 짜인 사례가 많아 이번 학기에 듣지 않으면 다음 학기에 수업을 듣기 어렵고 내년에 다시 수강해야 한다. 예과 과정은 본과 과정과 달리 학점 미달에 따른 유급 규정이 없다. 그 때문에 남은 기간 예과 수업을 이수한 학생을 최대한 늘려야 3개 학번이 한꺼번에 수강하는 ‘트리플링’을 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내년 1학기 예과 1학년 수강생 최소화를 위해 계절학기 강의 추가 개설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성적경고 예상 인원과 1과목만 수강 신청한 인원 가운데 예과 과정에 있는 3650명은 올해 2학기 수업 참여가 가능하다”며 “이들은 1학기에 미이수한 학점을 보충할 경우 정상 진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국립대는 미복귀 학생이 여름방학 온라인 강의 등을 수강하면 낙제점(F 학점)으로 처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1학기에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방학 때 온라인 수업만 몰아서 이수하면 올해 신입생의 경우 6년 안에 의대 졸업도 가능하다. 특히 예과 과정은 교양 강좌 등을 이수하는 사례가 많아서 과정 개설이 쉽다. 일부 대학은 의대 학장이 나서서 본과 수업마저도 학생들이 모두 복귀하면 보강 수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대학들은 의대생 전원 복귀 등을 전제로 보강 수업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별로 복귀율에 따라 유급 처리와 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어 일부 의대생 반발도 예상된다. 반면 다른 단과대, 학부 소속 학생들에게는 ‘의대생 특혜’라고 비칠 수밖에 없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의대생 대부분은 여전히 수업을 듣지 않고 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9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을 강요, 업무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정부에 대한 반발감이 크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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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대문구 초등학교서 100여명 식중독 의심 증세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등 1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부터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 교직원 등은 100여 명이다. 보건당국은 9일부터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므로 역학조사 결과까지 2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학교는 올 2월 교내 건물 1개 동의 안전 우려가 제기돼 개학이 3월 10일로 연기됐다. 급식실이 있는 건물이 안전상 문제로 폐쇄돼, 외부 업체가 조리한 음식을 체육관에서 배식하는 형태로 급식했다.개학 연기에 이어 단체 식중독 의심 사태까지 발생하자 많은 학부모는 학교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1학년 학부모는 “우리 반 학생 3분의 1이 배가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했는데, 이 정도면 (급식 때문이라는) 인과 관계가 충분한 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1학년이라 앞으로 5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신뢰를 잃으면 어떻게 아이를 맡겨야 하나 고민된다”고 말했다.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감사 요청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원인을 진단하기 전까지는 학교 또는 급식 업체에 대한 조치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직 서울시교육청에 공식적으로 감사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은 상태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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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한국교사 능력, OECD 16개국 중 9∼12위… “공교육 질 저하 초래”

    “교사 행동에 민원이나 소송을 제기하는 학부모가 늘어 학생 교육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동료 교사 중에 그만두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김모 씨는 “교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교직을 떠나거나 학생 교육에 역량을 쏟지 못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처음 교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안정적인 처우에 부러움을 받고 가르치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컸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한국의 교원 직업 만족도와 능력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평균 이하인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최근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일부 교육대(교대) 합격 점수가 내림세를 보인 데다 교권 추락 및 교원 신규 임용 규모 축소, 낮은 직업 만족도 등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공교육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원 능력 OECD 16개국 중 중간 이하8일 성균관대 넥스트365사회분석연구단과 교육데이터분석학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2, 2023년 진행한 2주기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서 국가별 교원 능력 자료를 별도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 교원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 해결력은 OECD 회원국 중 분석 대상 16개국 가운데 각각 9위, 10위, 12위에 그쳤다. 직업 만족도는 OECD 15개국 중 12위에 머물렀다. 조사에서 한국 교원의 언어능력은 500점 만점에 276.06점, 수리력은 277.28점, 적응적 문제 해결력은 251.81점으로 나타났다. 1주기 조사보다 각각 19, 13, 27점가량 떨어진 수치로, 16개국 평균인 280.15, 283.25, 262.85점보다 낮다. 일본, 벨기에가 모든 항목에서 1, 2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프랑스가 항목별로 3위 또는 4위를 기록했다.한국 교원의 직업 만족도 비율도 평균(82.5%) 이하인 76.4%였다. 분석할 수 있는 15개국 중 12위에 그쳤다. 1위는 슬로바키아(91.8%), 2위는 체코(91.7%), 공동 3위는 이스라엘 폴란드(90.4%)였으며 15위는 칠레(68.8%)였다. OECD가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PIAAC는 미국 일본 등 31개국에서 16∼65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인 역량 조사다. 이 중 16개국(직업 만족도 비율은 15개국)을 대상으로 교원 능력 및 직업 만족도 분석이 진행됐다.● 낮은 직업 만족도에 악순환 반복 이런 조사 결과는 교사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면서 교대 입학 점수가 하락하고, 젊은 교사의 이탈이 많아지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특히 일부 학부모의 잦은 민원 제기로 교원의 교육 활동이 위축되고, 직업 만족도까지 낮다 보니 교사를 선택하거나 임용 후 능력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유인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교원의 질 하락은 결국 ‘공교육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서울의 한 20대 초등학교 교사 A 씨는 “특정 교과에 집중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지만, 악성 학부모의 민원과 행정 업무로 도저히 할 여력이 없다”며 “대부분의 교사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종로학원이 서울교대 등 4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2025학년도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시 합격선은 내신 6, 7등급까지, 정시 합격선은 4등급까지 내려갔다. 학교 현장을 떠나는 선생님들도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명예퇴직 등으로 교단을 떠난 교사는 7467명으로 최근 6년 새 가장 많았다. 재직 기간 20년 등 명예퇴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의원면직(사직)을 선택한 교사는 943명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은 29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교육학)는 “공교육 역량은 교사의 경쟁력으로부터 오는데, 현재로선 교사가 임용 후에 능력을 개발할 의지와 여건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통해 교사들이 훌륭한 교육으로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는 연결고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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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1만명 유급 현실로, 최종명단 제출

    각 대학이 7일까지 교육부에 유급 또는 제적자 명단을 최종 제출한 가운데 이날까지 의대생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1만여 명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됐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동결했지만 대규모 유급을 막지 못했다. 전국 40개 의대는 7일까지 교육부에 유급 또는 제적자 명단, 내년 1학년 예상 규모, 내년도 수업 방안 등을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각 대학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취합해 그 결과를 9일 공개한다. 이날 데드라인 전까지 많은 대학이 복귀 의사를 밝히거나 온라인 강의 자료를 내려받기만 해도 유급시키지 않겠다며 의대생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의대생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았다. 교육계에 따르면 미복귀율은 65%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사립대 의대는 전체 학생 복귀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규모 유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도 예과 1학년은 3개 학년(24·25·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이 현실화된다. 각 의대가 내년에 8개 학년 동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아대와 전북대는 26학번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일부 대학은 올해 계절학기 과목 추가 개설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대규모 제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단 결석 한 달 이상이면 제적’이라는 학칙에 따라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 인제대 차의과대 등 5개 대학 의대생 1916명은 약 40명을 제외하고 모두 복귀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업 거부로 학사 경고를 한 차례 받아 학사 경고를 한 번 더 받으면 바로 제적되는 충남대 의대 24학번 학생도 전원 복귀해 수업을 듣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의대 학사 운영과 관련해 입장을 바꾸는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의대생 수업 거부 행태를 더욱 강화시켰다는 비판을 한다.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이 휴학계를 내자 교육부는 동맹 휴학을 승인하지 말라고 대학을 압박했다. 하지만 의대생이 계속 수업을 거부하자 학칙을 개정해 F 학점을 받아도 유급되지 않게 했다. 의대생들이 휴학 승인을 요구하며 복귀하지 않자 지난해 10월에는 2025학년도 복귀를 약속하면 휴학을 승인해 주겠다는 ‘조건부 휴학 승인’ 방침을 밝혔다가 반발이 이어지자 의대생 휴학계 승인 여부를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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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 물결 파도 치게” 캠페인 이끌 시민크루 뽑는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족·도서관 중심 책 읽기 운동 ‘북웨이브’ 캠페인을 이끌어갈 시민 독서실천단 ‘북웨이브 크루’를 창단 모집한다. 다음 달 14일엔 어린이 독서퀴즈 대회 ‘모여라! 독서 골든벨’을 개최한다. 모집 대상은 북웨이브 캠페인의 가족 단위 독서 활동을 적극 실천할 수 있는 학부모 등 도서관·평생학습관 회원, 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 내 독서동아리와 학습동아리 등 시민 참여 공동체 일원이다. 이달 18일까지 선착순으로 400명을 모집한다. 북웨이브 크루는 독서 기록, 책 추천, 책 필사 등의 독서 활동 및 북웨이브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각종 독서 행사에 참여한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다양한 북웨이브 캠페인 활동을 공유하고 알리며 독서 문화 확산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활동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11월까지다. 북웨이브 크루 회원은 물방울, 물결, 파도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별 혜택이 주어진다.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등급 회원에게는 프리미엄 저자 강연회 ‘찾아가는 학부모 북콘서트’ 우선 접수권이 제공된다. SNS용 사진 촬영법, 독서 기록법 등 북웨이브 크루 활동을 위한 특별 강좌도 제공된다. 다음 달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서 열리는 어린이 독서퀴즈 대회 ‘모여라! 독서 골든벨’은 서울시교육청 교보문고 공동 주최로 진행한다. 노원평생학습관, 송파도서관, 양천도서관, 용산도서관 등도 주관 및 운영자로 참여한다. 참가 대상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6학년 학생 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일 연령 어린이다. 대회는 예선과 결선으로 이루어지며 각각 3, 4학년 및 5, 6학년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는 사전에 선정된 학년별 필독 도서 7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를 풀게 된다. 결선에서 최종 12명의 수상자를 선발해 서울특별시교육감상, 교보문고 대표이사상을 수여한다. 도서 선정에는 사서, 초등 교사, 대학교수, 작가 등 전문가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주제를 고려한 학년별 도서 7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모여라! 독서 골든벨’ 신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북웨이브 크루 창단과 독서 골든벨 행사는 단순한 기관 주도 독서 행사 참여를 넘어 학생과 시민이 주체적으로 독서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과 시민이 독서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책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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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 학교와 수업 공유… “적성 맞는 과목 선택해 들으니 성취도 높아”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청원여고 고급화학 수업 시간. 청원여고가 개설한 수업이지만 이 수업을 듣는 25명 학생 중 18명은 청원여고 인근 남고인 청원고 학생이다. 청원여고 교실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다. 고교학점제의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 중 ‘공유형 공동교육 과정(공유캠퍼스)’ 때문에 가능했다. 이 수업을 듣는 청원고 강지우 군(18)은 “평소 학교 수업을 들으며 화학1과 화학2에서 간단하게 나오는 전기화학 관련 심화 내용을 듣고 싶었다”며 “고급화학에선 평소 듣고 싶었던 전기화학 내용을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이수 기준은 수업 횟수의 3분의 2 출석 및 학업성취율 40% 이상 충족이다.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 요건을 충족한다. 올해 고1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됐다.● 과목 선택권 보장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생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서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 개설이 안 됐을 때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에 따른 것이다. 학생에게 다양한 과목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진학 맞춤형 개별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취지다.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은 서울 전역 학생이 수강 신청을 통해 일과 시간 이후에 거점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거점형’, 지리적으로 근접한 2∼4개 학교가 협의체를 구성해 선택과목 및 진로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공유형’으로 나뉜다. 청원고와 청원여고의 공유 캠퍼스는 공유형 공동교육 과정에 해당한다. 청원고와 청원여고는 공유캠퍼스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학사 일정 등을 협의한다. 또 학교별 교육과정의 장점을 활용한 교과, 진로 진학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고 있다. 두 학교는 각각 2개씩 총 4개 과목을 개설해 공유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청원고는 수학과 인공지능, 고급생명과학 과목을 개설했다. 청원여고는 고급화학과 국제경제 과목을 운영 중이다. 개설 과목은 학생과 학부모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두 학교 간 협의를 거쳐 선정했다. 공동교육 과정으로 개설된 교과목은 석차 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성취도 A∼E로만 성적을 산출하는 성취평가제로 운영한다. 학생이 성적 부담보다 본인 적성에 따라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미선 청원고 교사는 “단순히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시간표를 만들어 수업을 듣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설계한 뒤 자신이 배울 과목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돕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학생의 학업적 만족도가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개별 학교 과목 개설 어려울 땐 ‘서울온라인학교’ 지난달 3일 서울 송파구 잠실고의 한문Ⅰ 수업에선 ‘서울온라인학교’ 수업이 한창이었다. 잠실고 학생 16명은 각자 노트북, 전자기기 등을 켜고 이어폰 등을 활용해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있었다. 교사가 한자 ‘林(수풀 림)’을 컴퓨터 온라인 화면에 전자펜으로 쓰자 학생들이 “수풀 림”이라고 대답했다. 서울온라인학교 역시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울온라인학교는 학교 요청 및 학생의 수강신청을 받아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개설해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한다. 특히 개별 학교 요청을 받아 개설해 정규 일과 시간에 하는 수업은 ‘학교 주문형 교육과정’이라고 부른다. 잠실고 한문Ⅰ 수업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온라인학교 소속 교사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정규 수업 중에 본인의 소속 학교에서 온라인(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잠실고는 학생들이 한문Ⅰ 수업 개설을 원했으나 수업 개설을 희망한 학생 수가 적어 서울온라인학교에 해당 과목 개설을 요청했다. 수강생인 신진용 학생(17)은 “온라인학교 수업은 선생님이 학생을 한 화면에 다 볼 수 있어 학생 관리가 더 잘되는 것 같다”며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문 서적 고급 어휘가 한자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정 잠실고 교육과정부장은 “1년에 한 번씩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어 학과별 대학 권장 과목을 안내하고 선택과목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들으니 수업 태도와 성취도 모두 좋다”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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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과목 들으러 옆 학교 가요” 고교학점제가 바꾼 풍경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청원여고 고급화학 수업 시간. 청원여고가 개설한 수업이지만 이 수업을 듣는 25명 학생 중 18명은 청원여고 인근 남고인 청원고 학생이다. 청원여고 교실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다. 고교학점제의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 중 ‘공동형 공동교육 과정(공유캠퍼스)’ 때문에 가능했다. 이 수업을 듣는 청원고 강지우 군(18)은 “평소 학교 수업을 들으며 화학1과 화학2에서 간단하게 나오는 전기화학 관련 심화 내용을 듣고 싶었다”며 “고급화학에선 평소 듣고 싶었던 전기화학 내용을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이수 기준은 수업 일수의 3분의 2 출석 및 학업성취율 40% 이상 충족이다.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 요건을 충족한다. 올해 고1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됐다.●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보장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생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서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 개설이 안 됐을 때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에 따른 것이다. 학생에게 다양한 과목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진학 맞춤형 개별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취지다.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은 서울 전역 학생이 수강 신청을 통해 일과 시간 이후에 거점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거점형’, 지리적으로 근접한 2~4개 학교가 협의체 구성해 선택과목 및 진로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공유형’으로 나뉜다. 청원고와 청원여고의 공유 캠퍼스는 공유형 공동교육 과정에 해당한다.청원고와 청원여고는 공유캠퍼스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학사 일정 등을 협의한다. 또 학교별 교육과정의 장점을 활용한 교과, 진로 진학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고 있다. 두 학교는 각각 2개씩 총 4개 과목을 개설해 공유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청원고는 수학과 인공지능, 고급생명과학 과목을 개설했다. 청원여고는 고급화학과 국제경제 과목을 운영 중이다. 개설 과목은 학생과 학부모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두 학교 간 협의를 거쳐 선정했다. 공동교육 과정으로 개설된 교과목은 석차 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성취도 A~E로만 성적을 산출하는 성취평가제로 운영한다. 학생이 성적 부담보다 본인 적성에 따라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미선 청원고 교사는 “단순히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시간표를 만들어 수업을 듣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설계한 뒤 자신이 배울 과목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돕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학생의 학업적 만족도가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개별학교 과목 개설 어려울 땐 ‘서울온라인학교’지난달 3일 서울 송파구 잠실고의 한문Ⅰ 수업에선 ‘서울온라인학교’ 수업이 한창이었다. 잠실고 학생 16명은 각자 노트북, 전자기기 등을 켜고 이어폰 등을 활용해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있었다. 교사가 한자 ‘林(수풀 림)’을 컴퓨터 온라인 화면에 전자펜으로 쓰자 학생들이 “수풀 림”이라며 대답했다.서울온라인학교 역시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울온라인학교는 학교 요청 및 학생의 수강신청을 받아 개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개설해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한다.특히 개별 학교 요청을 받아 개설해 정규 일과 시간에 하는 수업은 ‘학교 주문형 교육과정’이라고 부른다. 잠실고 한문Ⅰ 수업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온라인학교 소속 교사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정규 수업 중에 본인의 소속 교에서 온라인(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한다.잠실고는 학생들이 한문Ⅰ 수업 개설을 원했으나 수업 개설을 희망한 학생 수가 적어 서울온라인학교에 해당 과목 개설을 요청했다. 수강생인 신진용 학생(17)은 “온라인학교 수업은 선생님이 학생을 한 화면에 다 볼 수 있어 학생 관리가 더 잘 되는 것 같다”며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문 서적 고급 어휘가 한자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임현정 잠실고 교육과정부장은 “1년에 한 번씩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어 학과별 대학 권장 과목을 안내하고 선택과목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들으니 수업 태도와 성취도 모두 좋다”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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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시민 독서실천단 ‘북웨이브 크루’ 창단

    서울시교육청은 가족·도서관 중심 책 읽기 운동 ‘북웨이브’ 캠페인을 이끌어갈 시민 독서실천단 ‘북웨이브 크루’를 창단 모집한다. 다음 달 14일엔 어린이 독서퀴즈대회 ‘모여라! 독서 골든벨’을 개최한다.모집 대상은 북웨이브 캠페인의 가족 단위 독서 활동을 적극 실천할 수 있는 학부모 등 도서관·평생학습관 회원, 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 내 독서동아리와 학습동아리 등 시민 참여 공동체 일원이다. 이달 18일까지 선착순으로 400명을 모집한다.북웨이브 크루는 독서 기록, 책 추천, 책 필사 등의 독서 활동 및 북웨이브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각종 독서 행사에 참여한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다양한 북웨이브 캠페인 활동을 공유하고 알리며 독서 문화 확산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활동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11월까지다.북웨이브 크루 회원은 물방울, 물결, 파도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별 혜택이 주어진다.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등급 회원에게는 프리미엄 저자 강연회 ‘찾아가는 학부모 북콘서트’ 우선 접수권이 제공된다. SNS용 사진 촬영법, 독서 기록법 등 북웨이브 크루 활동을 위한 특별 강좌도 제공된다.다음 달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 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서 열리는 어린이 독서퀴즈 대회 ‘모여라! 독서 골든벨’은 서울시교육청 교보문고 공동 주최로 진행한다. 노원평생학습관, 송파도서관, 양천도서관, 용산도서관 등도 주관 및 운영자로 참여한다. 참가 대상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6학년 학생 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일 연령 어린이다. 대회는 예선과 결선으로 이루어지며 각각 3, 4학년 및 5, 6학년으로 나눠 진행된다.대회 참가자는 사전에 선정된 학년별 필독 도서 7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를 풀게 된다. 결선에서 최종 12명의 수상자를 선발해 서울특별시 교육감상, 교보문고 대표이사 상을 수여한다.도서 선정에는 사서, 초등 교사, 대학교수, 작가 등 전문가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주제를 고려한 학년별 도서 7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모여라! 독서 골든벨’ 신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북웨이브 크루 창단과 독서 골든벨 행사는 단순한 기관 주도 독서 행사 참여를 넘어, 학생과 시민이 주체적으로 독서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과 시민이 독서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책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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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오늘 제적 예정 의대 5곳, 학생 전원 수업 복귀

    ‘무단 결석 1달 이상이면 제적’이라는 학칙에 따라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 인제대 차의과대 등 5개 대학 의대생 1916명이 전원 복귀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5개 대학 의대생 전원은 이날 오전 수업에 복귀했다. 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 의대 학생이 먼저 수업 복귀를 결정한 가운데, 인제대 차의과대 의대 학생도 이날 수업 복귀를 결정했다. 이들 의대는 2일 ‘7일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을 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제적 예정 통보를 학생 1916명에 발송한 바 있다.지난해 수업 거부로 학사 경고를 한 차례 받아 한번 더 학사 경고를 받으면 바로 제적되는 충남대 의대 24학번 학생도 전원 복귀해 수업을 듣고 있다. 이로써 제적이 예정됐던 의대생 대부분이 수업에 복귀해, 실제 제적되는 학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적은 유급과 달리 구제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유급 대상인 의대생 대부분은 계속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의대생 약 3분의 2 가량이 유급될 전망이다.전국 40개 의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적 및 유급 대상자 명단과 학적 관련 내부 결재 자료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당초 4월 30일을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설정했지만 5월 초 연휴가 이어져 7일 서류 제출을 마감하기로 바꿨다. 교육부는 해당 자료를 취합해 9일 유급 및 제적 현황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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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과탐→사탐 바꾼 N수생, 72%가 등급 상승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했다가 2025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로 바꾼 N수생(재수 이상을 하는 수험생) 10명 중 7명이 전년도보다 탐구 평균 등급이 더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과학탐구 1등급이었던 N수생은 사회탐구로 응시 과목을 바꿨을 때 오히려 평균 등급이 하락한 사례가 많았다. 상위권은 탐구영역 과목 변경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동아일보가 진학사, 진학닷컴에 의뢰해 N수생 4만1248명(재수 3만1655명, 3수 이상 9593명)의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N수생 15.5%(6410명)가 2024학년도에는 과학탐구를 선택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사회탐구로 바꿨다. 3170명은 한 과목만 사회탐구로 바꿨고 3240명은 탐구영역 두 과목 모두 변경했다. 과학탐구에서 사회탐구로 응시 과목을 바꾼 N수생 71.7%는 탐구영역 평균 등급이 올랐다. 두 과목 모두 사회탐구로 전환했을 때는 77.6%, 한 과목만 사회탐구로 전환했을 때는 65.7%가 평균 등급이 올랐다. 2년 연속 과학탐구에만 응시한 N수생은 38.9%만 탐구 평균 등급이 올랐다. 의대와 주요 공대는 과거 과학탐구 점수를 필수로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많은 대학이 사회탐구에 응시해도 입학할 수 있게 입시전형을 바꿨다. 이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이 공부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탐구를 선택해 높은 점수를 받으려는 이른바 ‘사탐런(사회탐구+런)’ 현상이 발생했다. 2024학년도 과학탐구에서 평균 4등급(28.9%), 5등급(27.3%), 3등급(16.9%)을 받았던 N수생들이 이듬해 ‘사탐런’을 많이 선택했다. 반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평균 1등급을 받았던 N수생은 2025학년도에 사회탐구로 응시 과목을 바꿨을 때 71.1%가 전년도보다 오히려 탐구 평균 등급이 하락했다.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에서 탐구영역 응시 과목을 바꿔 1년간 공부한 것으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든 수험생이 ‘사탐런’으로 탐구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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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7일 의대생 유급-제적 확정, 철회없다… 편입학으로 보충”

    《정부 “의대생 유급-제적 철회 없어”의대생 유급 및 제적 시한(7일)을 이틀 앞두고 정부가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으며,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5일 확인했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동결한 후에도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7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1만 명 이상 대규모 유급·제적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의대생 유급 및 제적 시한(7일)을 이틀 앞둔 5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각 대학은 7일까지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는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정부가 지난달 17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3058명)으로 동결했는데도 수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의대생을 향해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각 대학이 의대생을 최대한 복귀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7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유급 및 제적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학사 유연화 통한 복귀 불가능”이 권한대행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사에 관하여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서한에서 “일부 의대 학생들 사이에서 잘못된 주장이 유포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개별 대학이 대규모로 유급 또는 제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설령 유급 또는 제적되더라도 학생들이 복귀를 희망할 경우 학사 유연화 조치 등을 통해 복귀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의대 학생회는 학생 대상 간담회 등을 열어 대선 후 들어설 새 정부와 협상해 한꺼번에 복귀하면 누구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업 거부결의서 등을 작성하도록 하는 학생회도 있다. 이처럼 수업 복귀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다음 달 3일 대선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확산되자 정부가 차단에 나섰다. 이 권한대행은 의대생 학사 일정과 관련해 원칙을 내세우며 추가 구제 조치는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 권한대행은 “각 대학은 7일까지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미복귀에 따른 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면 정부는 각 대학이 해당 결원만큼 편입학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다만 의대 학생회 등은 정부가 여러 차례 양보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강하게 밀어붙이면 결국 정부가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지난해 내년도 복귀를 전제로 한 ‘조건부 휴학’만 승인한다는 입장에서 물러서면서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했다. 3월 말까지 학생 전원 복귀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하겠다고 했다가 전원 복귀가 되지 않았음에도 모집인원을 동결하는 등 의대생의 복귀를 위해 기존 입장을 번복해 왔다.● 대학들 의대생 복귀 안간힘 유급 및 제적이 현실화하면 대상 인원은 1만 명가량 된다. 지난달 17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면서 밝힌 수업 참여 비율이 25.9%였다. 현 상황이 유지될 경우 의대생 10명 중 7명은 유급 또는 제적되는 셈이다. 다만 학교, 학년마다 학칙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학년끼리도 블록 수업에 따라 유급 시점이 달라 정부는 정확한 유급 및 제적 인원을 산출하진 못하고 있다. 대학들은 의대생 복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들은 학생이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복귀 일자를 지난달 30일로 해서라도 받아주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시한이 지나 복귀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 서약서 작성 등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도 소폭이지만 늘어나고 있다. 건양대, 을지대, 순천향대 의대는 전원 복귀하기로 했다. 이 권한대행 서한에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에 대해 2일 유급 처리 중단과 학사 유연화 등을 요청한 바 있다. 교육부는 9일 40개 의대의 유급 및 제적 규모를 발표할 계획이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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