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연

김다연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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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서 유통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묻고, 듣고, 쓰겠습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damo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산업26%
경제일반25%
기업24%
유통10%
사회일반4%
사고4%
사건·범죄3%
정보통신3%
인물/CEO1%
  • 일본 공략나선 CJ제일제당, 치바현에 국내 첫 만두 공장 가동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에 10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만두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식품 기업이 일본 현지에 생산 시설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공장은 일본 치바현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규모(약 4만2000㎡) 부지에 들어섰다. 연면적은 약 8200㎡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비비고 만두’는 일본 전역에 공급된다.치바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자체 투자로 세운 일본 내 첫 생산시설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2019년 현지 기업 ‘교자계획’을 인수해 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등 총 4곳에서 공장을 운영해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은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치바 공장은 일본 사업에서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을 미국과 잇는 해외 주력 시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은 2003년 불고기 양념장으로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2년 과일 발효초 ‘미초’, 2018년 ‘비비고 왕교자’를 잇따라 선보이며 입지를 넓혀왔다. 2019년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교자계획을 인수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최근 일본 내 비비고 만두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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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 차이나’ 14억 인도시장 선점… K기업 진출 속도전

    14억 인구 대국 인도가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인도는 낮은 소비력과 열악한 사업 환경 탓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더딘 곳이었지만, 최근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넥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4년 인도에 진출한 롯데웰푸드는 최근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인도 법인 ‘롯데인디아’와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브모어’를 합병한 데 이어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330억 원 규모의 빼빼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인도 매출은 전년보다 12.5% 늘었다. 2018년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세운 오리온은 2021년 인도 라자스탄주에 생산 공장을 세웠고, 2023년 말에는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인도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달 21일 인도 푸네에 1∼2층, 80평(264㎡) 규모의 1호점을 열고 떡볶이, 김밥, 라면 등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업계도 인도 진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스킨1004는 2023년 인도 진출 이후 현재까지 인도 내 오프라인 매장 16곳에 입점했다. 올해 1∼7월 매출은 전년보다 약 345% 늘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연내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199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생산·판매망을 확대해 왔다. 2023년에는 GM의 인도 공장을 인수하면서 현지 생산분을 인도 내수뿐 아니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60만5433대를 판매해 현지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5월 6억 달러(약 8376억 원)를 들여 제3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2829억 원으로 최초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국내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소비 여력이 큰 중산층이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연 가처분 소득이 1만 달러 이상인 인도의 중산층 가구는 2015년 1억6000만 가구에서 올해 2억8000만 가구, 2033년에는 3억600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활동이 가능한 젊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소비시장으로서 매력적인 요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분석에 따르면 인도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00년 60.9%에서 2021년 67.5%로 확대됐다. 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은 “중산층이 늘고 소비력이 커지면서 인도에서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한국 기업 제품들이 이런 포지션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률도 가파르다. 인도 국가통계청(NSO)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인도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6.7%)를 상회하는 7.4%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는 올해부터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 경제대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담겼다. 한한령 이후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구 구조가 유사한 인도가 대체 시장으로 부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등 한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는 점도 국내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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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억 인구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韓기업들 사업확장 잰걸음

    14억 인구 대국 인도가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인도는 낮은 소비력과 열악한 사업 환경 탓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더딘 곳이었지만, 최근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넥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2004년 인도에 진출한 롯데웰푸드는 최근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인도 법인 ‘롯데인디아’와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브모어’를 합병한 데 이어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330억 원 규모의 빼빼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인도 매출은 전년보다 12.5% 늘었다. 2018년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세운 오리온은 2021년 인도 라자스탄 주에 생산 공장을 세웠고, 2023년 말에는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인도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달 21일 인도 푸네에 1~2층, 80평(264㎡) 규모의 1호점을 열고 떡볶이, 김밥, 라면 등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업계도 인도 진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스킨1004는 2023년 인도 진출 이후 현재까지 인도 내 오프라인 매장 16곳에 입점했다. 올해 1~7월 매출은 전년 보다 약 345% 늘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연내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199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생산·판매망을 확대해왔다. 2023년에는 GM의 인도 공장을 인수하면서 현지 생산분을 인도 내수 뿐 아니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60만5433대를 판매해 현지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LG전자는 올해 5월 6억 달러(약 8376억 원)를 들여 제3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2829억 원으로 최초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국내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소비 여력이 큰 중산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연 가처분 소득이 1만 달러 이상인 인도의 중산층 가구는 2015년 1억6000만 가구에서 올해 2억8000만 가구, 2033년에는 3억600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활동이 가능한 젊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소비시장으로서 매력적인 요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분석에 따르면 인도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00년 60.9%에서 2021년 67.5%로 확대됐다. 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은 “중산층이 늘고 소비력이 커지면서 인도에서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한국 기업 제품들이 이런 포지션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률도 가파르다. 인도 국가통계청(NSO)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인도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6.7%)를 상회하는 7.4%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는 올해부터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 경제대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담겼다. 한한령 이후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구 구조가 유사한 인도가 대체 시장으로 부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은 등 한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는 점도 국내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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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대형마트 삼국지… 홈플러스 줄폐점에 양강 경쟁 격화

    기업회생 절차(법정 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11월 임대료 협상에 실패한 5개 점포를 폐점한다. 서울 가양점을 포함한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강동 등 핵심 상권에 새 점포를 냈다. 쿠팡,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커머스 대약진으로 대형마트가 위기에 빠졌지만 홈플러스 공백이 만들어 낸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공고했던 ‘대형마트 삼국지’가 홈플러스 사태를 계기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1월 16일 수원 원천점과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울산북구점, 인천 계산점 등 5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현재 해당 점포의 직영 직원 468명에 대해서는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서울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안산고잔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부산 감만점, 울산남구점 등 10개 점포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폐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 이후 전체 126개 점포 중 임차 형태로 운영되는 68곳을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 협상을 벌여 왔다. 하지만 협의가 진전되지 않자 이 중 15개 점포를 내년까지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폐점 대상 점포에서만 연간 700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영업손실도 800억 원에 이른다”며 “임대료 조정 없이는 손익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적자가 이어지면서 점포 수를 꾸준히 줄여 왔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202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점포 수도 2020년 140개에서 2023년 131개, 올해는 123개로 감소했다. 이번 조치로 15개 점포가 문을 닫고, 임대료 조정과 무관하게 앞서 폐점이 결정된 9개 점포까지 폐점하면 2027년까지 홈플러스 점포 수는 102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출점을 늘리며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에만 서울 강서구에 트레이더스 마곡점, 강동구에 푸드마켓 고덕점 등 2개 점포를 새로 열었다. 7월에는 동탄점을 18년 만에 재단장해 ‘스타필드 마켓 3호점’으로 선보였고, 이달 중에는 인천 남동구에 트레이더스 구월점도 개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올해 1월 6년 만에 천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6월에는 경기 구리시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다시 열었다. 이마트 점포 수는 지난해 154개에서 올해 156개로 늘었고, 하반기에는 157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2019년 125개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던 롯데마트도 지난해 110개에서 올해 112개로 늘어났다. 홈플러스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 가며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자구 노력만으로는 회사 정상화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6월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승인받았지만 인수 희망자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 폐점이 가속화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중심으로 대형마트 질서 재편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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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에 ‘건강한 아름다움’ 교육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사회공헌 캠페인 ‘밋 유어 뷰티’에서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창작 워크숍을 선보인다. 밋 유어 뷰티는 청소년의 건강한 미의식 형성을 돕는 캠페인으로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각자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프로그램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의식 교육, 청소년 미의식에 관심 있는 양육자·교육자·시민 등을 위한 강연회, 교육 참여 청소년의 자기 인식 변화와 포용적 태도 형성에 대한 효과성 검증 연구, 양육자, 교육자,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창의예술 교육 프로그램 ‘밋 유어 뷰티 창작 워크숍’으로 전개된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자아 탐색 교육과 안전한 커뮤니티 조성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유스보이스’와 함께 마련했다.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이 차별 없는 환경 속에서 자신을 탐색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7월 말부터 11월까지 10개 기관에서 순차 진행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청소년이 참여한다. 워크숍은 사진, 영상, 음악, 공예, 그림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개성과 아름다움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수업은 총 16회 차로 진행되며 ‘발견’ ‘표현’ ‘공유’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마지막 회차에는 참가자들이 도슨트로 나서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나다운 아름다움 展’이 열린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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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째 전국 청소년에 무료 AI 눈높이 교육

    신세계아이앤씨가 12년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13년부터 지역 간 정보기술(IT)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주니어 코딩 탐험대’와 ‘리테일테크 코딩 교실’을 운영해왔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수준별 교육과정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전국 총 361개 학교, 2만6983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올해는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와 읍·면 단위 소재 학교 등 교육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전북 고창, 강원 삼척, 제주 등 총 61개 학교를 선정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연말까지 390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리테일테크 코딩 교실은 생성 AI, 머신러닝, NFC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실제 리테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습형 과정으로 강화됐다. 단순 기술 학습을 넘어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협업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급변하는 AI 시대를 이끌 청소년들이 새로운 IT를 경험하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교육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희망을 키우다, 희망을 그리다, 희망을 나누다’라는 세 가지 슬로건 아래 청소년 교육 기부 활동,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지원, 나눔 가치 전파를 위한 임직원 참여형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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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내 배송” 퀵커머스 유통 전쟁… 물류 인프라 확장 총력전

    국내 유통업계가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배송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유통 플랫폼 기업들은 속도와 접근성을 앞세운 ‘1시간 내 배송’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며 물류 인프라 확장과 시스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G닷컴은 9월 1일부터 새로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바로퀵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대구, 부산 지역의 이마트 19개 점포 반경 3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주문 즉시 1시간 이내에 배달대행사(바로고)의 이륜차로 배송하는 서비스다.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와 ‘5K PRICE’ 상품은 물론이고 즉석조리식품, 생필품, 반려동물 용품 등 6000여 종의 상품이 대상이다. 고객은 SSG닷컴 앱의 ‘바로퀵 전문관’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송비는 2만 원 이상 주문 시 3000원이 부과된다. 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이달 26일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는 음식 외 상품 배달 서비스인 ‘쇼핑’ 기능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음식 이외의 상품을 주문 후 30∼60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쿠팡이츠 쇼핑은 꽃, 문구, 반려용품 등 일상 소비재를 판매한다. 쿠팡이츠 쇼핑은 자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의 점포에서 바로 상품을 수령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2018년부터 직매입 기반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운영해 왔다. B마트는 전국 70여 개 도심형 유통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온스타일은 18일 기존의 배송 서비스를 통합한 퀵커머스 브랜드 ‘바로도착’을 선보였다. 기존 ‘오늘도착’, ‘새벽도착’ 등을 하나로 통합한 바로도착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기준 당일 배송을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퀵커머스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캐시미어 코트, 뷰티 디바이스, 고급 가전제품 등 고가 제품도 ‘바로도착’ 아이콘이 붙어 있으면 당일 또는 익일 수령이 가능하다. 유통업계가 퀵커머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행태에 있다. MZ세대, 1∼2인 가구, 워킹맘을 중심으로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가격이나 품질 못지않은 핵심 결정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4조4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5조9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플랫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며 “누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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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신세계·신라면세점 임대료 협상 결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신세계·신라면세점의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1차 조정에서 임대료 인하 불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2차 조정에도 불참했다. 법원은 자율 합의가 어렵다고 보고 강제 조정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조정안 마련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다만 법원의 강제조정안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공사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2주간의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도 최종 조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의신청 기간은 조정안이 제시된 후 시작된다. 면세점 측은 조정안이 나오면 공사 측과 막판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4, 5월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는 조정 신청서를 냈다. 6월 30일 1차 조정에서는 공항공사 측이 법원에 수용 불가 의견서를 냈다. 2차 조정 직전 면세점 측은 임대료 인하율을 30∼35%로 낮춘 의견서를 제출하며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공사는 임대료 인하가 배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 공사 측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경쟁 입찰을 통해 정해진 금액”이라며 조정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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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신라 면세점 철수하나…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결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신세계·신라면세점의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됐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1차 조정에서 임대료 인하 불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2차 조정에도 불참했다. 법원은 자율 합의가 어렵다고 보고 강제 조정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조정안 마련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다만 법원의 강제조정안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공사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2주간의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도 최종 조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의신청 기간은 조정안이 제시된 후 시작된다. 면세점 측은 조정안이 나오면 공사 측과 막판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4, 5월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는 조정 신청서를 냈다. 6월 30일 1차 조정에서는 공항공사 측이 법원에 수용 불가 의견서를 냈다. 2차 조정 직전 면세점 측은 임대료 인하율을 30∼35%로 낮춘 의견서를 제출하며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공사는 임대료 인하가 배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 공사 측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경쟁 입찰을 통해 정해진 금액”이라며 조정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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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배송이 경쟁력”…유통업계 ‘1시간내’ 퀵커머스 전쟁

    국내 유통업계가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배송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유통 플랫폼 기업들은 속도와 접근성을 앞세운 ‘1시간 내 배송’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며 물류 인프라 확장과 시스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SSG닷컴은 9월 1일부터 새로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바로퀵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대구, 부산 지역의 이마트 19개 점포 반경 3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주문 즉시 1시간 이내에 배달대행사(바로고)의 이륜차로 배송하는 서비스다.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와 ‘5K PRICE’ 상품은 물론, 즉석조리식품, 생필품, 반려동물 용품 등 6000여 종의 상품이 대상이다. 고객은 SSG닷컴 앱의 ‘바로퀵 전문관’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송비는 2만 원 이상 주문 시 3000원이 부과된다. 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이달 26일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는 음식 외 상품 배달 서비스인 ‘쇼핑’ 기능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음식 이외의 상품을 주문 후 30분~1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쿠팡이츠 쇼핑은 꽃, 문구, 반려용품 등 일상 소비재를 판매한다. 쿠팡이츠 쇼핑은 자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 소상공인의 점포에서 바로 상품을 수령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는 GS리테일과 손잡고 GS25·GS더프레시를 쇼핑에 입점시켜 신선식품 분야 퀵커머스 서비스도 보강했다.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2018년부터 직매입 기반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운영해왔다. B마트는 전국 70여 개 도심형 유통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CJ온스타일은 18일 기존의 배송 서비스를 통합한 퀵커머스 브랜드 ‘바로도착’을 선보였다. 기존 ‘오늘도착’, ‘새벽도착’ 등을 하나로 통합한 바로도착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기준 당일 배송을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퀵커머스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캐시미어 코트, 뷰티 디바이스, 고급 가전제품 등 고가 제품도 ‘바로도착’ 아이콘이 붙어있으면 당일 또는 익일 수령이 가능하다.유통업계가 퀵커머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행태에 있다. MZ세대, 1~2인 가구, 워킹맘을 중심으로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가격이나 품질 못지않은 핵심 결정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4조4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5조9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플랫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며 “누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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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섬, 파리 백화점과 입점 계약… 佛시장 공략 속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프랑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 백화점 ‘사마리텐’과 ‘갤러리 라파예트’에 각각 ‘타임 파리’와 ‘시스템옴므’ 매장의 입점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타임 파리는 30일부터 두 달간 사마리텐 백화점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66㎡(약 20평) 규모의 매장에는 100여 종의 제품이 들어선다. 150년 역사의 사마리텐은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가 약 1조 원을 들여 2021년 재개장한 곳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이곳에서 팝업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 1월에는 라파예트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가 정식 매장을 연다. 한섬 측은 “꾸준한 해외 인지도 제고 활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고, 2014년에는 자사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열고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 매장은 최근 시스템의 첫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로 전환됐다.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 파리 매장은 오픈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넘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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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멍’부터 ‘별멍’까지… 이방카 트럼프도 다녀간 리조트

    23일 오후 찾은 강원 정선군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야외 가든에 모인 투숙객들이 가리왕산을 바라보며 ‘숲멍’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2층 요가 클래스에서 뭉친 근육을 풀고, 밤에는 옥상에서 ‘별멍’을, 가든에서 ‘불멍’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도 다녀간 이곳은 단순 휴양지를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wellness·건강하고 행복한 삶)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파크로쉬의 웰니스 경험은 식사 공간에서도 이어집니다. 1층 ‘로쉬 카페’에서는 지중해식 파스타와 문어 스테이크, 화덕 피자, 웰니스 주스 등 건강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조식 뷔페 ‘브레이크슬로우’는 셰프가 담근 장으로 만든 나물과 채소, 된장은 물론이고 초당 순두부, 숙암 벌꿀 등 지역 특산물 메뉴를 선보입니다. ‘슬로푸드’ 철학을 반영해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콘텐츠도 마련돼 있습니다. 전문 코치진과 함께하는 명상·요가·테라피·피트니스 클래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숙암 요가 클래스에는 40여 명이 모여 수련에 집중했습니다. 코치진은 시작에 앞서 “열심히 하려 하기보다 호흡과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파크로쉬가 지향하는 웰니스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텍스트 힙’ 트렌드에 맞춘 독서 공간도 운영합니다. 이곳에는 독립 출판사 ‘읻다’와 협업한 500여 종의 큐레이션 도서가 비치돼 있습니다. 계절마다 열리는 ‘북 토크 행사’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독자들과 작품 세계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이달 22, 23일에는 이슬아 작가·이훤 시인 부부, 가족이자 동료 창작자인 가수 이찬희가 참여해 글쓰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북 토크에 참여한 정보배 씨(33)는 “자연 풍경과 파크로쉬라는 공간,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와의 북 토크가 하나로 이어져 힐링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은 요즘입니다. 단순 휴양을 넘어 심신 회복을 선사하는 파크로쉬에서 ‘웰캉스’로 재충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정선=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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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섬, 파리 백화점 입점 계약…佛 시장 공략 속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프랑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한섬은 프랑스 파리 백화점 ‘사마리텐’과 ‘갤러리 라파예트’에 각각 ‘타임 파리’와 ‘시스템옴므’ 매장의 입점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타임 파리는 30일부터 두 달간 사마리텐 백화점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오프라인 시장에 첫 진출한다. 약 66㎡(20평) 규모의 매장에는 100여 종의 제품이 들어선다. 150년 역사의 사마리텐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약 1조 원을 들여 2021년 재개장한 곳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이곳에서 팝업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 1월에는 라파예트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가 정식 매장을 연다. 한섬 측은 프랑스 진출 확대 배경을 “꾸준한 해외 인지도 제고 활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고, 2014년에는 자사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열고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 매장은 최근 시스템의 첫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로 전환됐다.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 파리 매장은 오픈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넘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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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굿즈 역직구, ‘美 소액면세 폐지’ 비상

    미국이 29일(현지 시간)부터 800달러(110만 원) 이하 소액 소포 면세 혜택을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해외 역(逆)직구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K뷰티·K패션은 물론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을 탄 K굿즈 소액 상품까지 관세 부담이 더해져 역직구몰을 운영하는 국내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800달러 이하의 수입품은 더 이상 면세 대상이 아니다”란 내용의 행정명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미국은 알·테·쉬(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를 겨냥해 중국발 소액 소포의 면세 혜택을 폐지한 바 있다. 이번에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29일부터 한국산을 포함한 모든 해외 상품을 구매할 때 금액과 상관없이 15% 관세를 내고 통관 절차까지 밟게 됐다. 그동안 한국의 역직구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해외 직접판매액은 2014년 6791억 원에서 지난해 1조7225억 원으로 약 154% 증가했다. 주력 품목은 지난해 기준 화장품(9912억 원)과 의류(3037억 원), 음반(1106억 원) 순이다. 특히 미국 판매액은 같은 기간 964억 원에서 3448억 원으로 약 258% 늘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역직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K굿즈도 역직구 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자사 해외 서비스인 ‘글로벌번장’을 통한 올해 6월 K굿즈의 역직구 판매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8%, 거래액은 56% 늘었다.이번 조치로 K뷰티·K패션·K굿즈를 앞세워 성장해 온 미국 역직구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세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만큼 구매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47%가 배송비·세금 등 추가 비용 부담을 꼽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으로 배송되는 주요 품목들이 고가는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세가 붙는 순간 구매를 주저하게 해 역직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테무와 쉬인의 5월 일일 활성이용자 수(DAU)가 3월보다 각각 52%, 25% 감소했다고 전했다. 역직구몰을 운영하는 국내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K뷰티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관세 적용으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제도 시행 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절반 이상은 미국에서 나왔다. 글로벌 아모레몰을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고객 입장에서 통관 시 관세 납부라는 추가 절차가 생겨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객 이탈 최소화를 위해 자체 프로모션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기준 글로벌 아모레몰 전체 방문객의 70%는 미국 고객이다. 개인 셀러(판매자)들은 관세 부담에 더해 우체국 국제 우편까지 막히면서 이중고에 내몰렸다. 우정사업본부가 미국행 항공 소포와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EMS)에 대한 창구 접수를 단계적으로 중단하자 개인 셀러들은 단가 부담이 큰 민간 특송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아예 미국 발송을 중단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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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소액소포 면세 혜택 폐지에…K뷰티 등 ‘역직구몰’ 비상

    미국이 29일(현지 시간)부터 800달러(110만 원) 이하 소액 소포 면세 혜택을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해외 역(逆)직구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K뷰티·K패션은 물론 최근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탄 K굿즈 소액 상품까지 관세 부담이 더해져 역직구몰을 운영하는 국내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800달러 이하의 수입품은 더 이상 면세 대상이 아니다”란 내용의 행정명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미국은 알·테·쉬(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를 겨냥해 중국발 소액 소포의 면세 혜택을 폐지한 바 있다. 이번에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29일부터 한국산을 포함한 모든 해외 상품을 구매할 때 금액과 상관없이 15% 관세를 내고 통관 절차까지 밟게 됐다.그동안 한국의 역직구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해외 직접판매액은 2014년 6791억 원에서 지난해 1조7225억 원으로 약 154% 증가했다. 주력 품목은 지난해 기준 화장품(9912억 원)과 의류(3037억 원), 음반(1106억 원) 순이다. 특히 미국 판매액은 같은 기간 964억 원에서 3448억 원으로 약 258% 늘어 중국, 일본과 함께 최대 역직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K굿즈도 역직구 시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자사 해외 서비스인 ‘글로벌번장’을 통한 올해 6월 K굿즈의 역직구 판매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8%, 거래액은 56% 늘었다. 이번 조치로 K뷰티·K패션·K굿즈를 앞세워 성장해온 미국 역직구 시장이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 관세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고, 그만큼 구매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47%가 배송비·세금 등 추가 비용 부담을 꼽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으로 배송되는 주요 품목들이 고가는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세가 붙는 순간 구매를 주저하게 해 역직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테무와 쉬인의 5월 일일 활성이용자수(DAU)가 3월보다 각각 52%, 25% 감소했다고 전했다.역직구몰을 운영하는 국내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K뷰티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관세 적용으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제도 시행 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절반 이상은 미국에서 나왔다. 글로벌 아모레몰을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고객 입장에서 통관시 관세 납부라는 추가 절차가 생겨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객 이탈 최소화를 위해 자체 프로모션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기준 글로벌 아모레몰 전체 방문객의 70%는 미국 고객이다.개인 셀러(판매자)들은 관세 부담에 더해 우체국 국제 우편까지 막히면서 이중고에 내몰렸다. 우정사업본부가 25일부터 미국행 국제 우편 접수를 중단하자 개인 셀러들은 단가 부담이 큰 민간 특송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아예 미국 발송을 중단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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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스강처럼 한강도 수상버스 도입… 마곡~잠실 물길 가른다

    영국 런던 템스강을 오가는 수상버스처럼 서울에도 수상 대중교통이 도입된다. 다음 달 18일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동서를 잇는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 한강버스는 지하철·버스처럼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이다. 노선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총 31.5km 구간으로,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이 마련돼 있다. 전 구간을 경유하는 일반 노선은 75분, 마곡·여의도·잠실만 정차하는 급행은 54분이 걸린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반부터 오후 10시 반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0시 반까지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 15분, 그 외 시간대 30분∼1시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 운항을 통해 운행 시간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한강버스는 총 12척이 투입되며, 선박 한 척당 최대 199명을 태울 수 있다.요금은 성인 편도 기준 3000원이다. 어린이(만 6∼12세)는 1100원, 청소년(만 13∼18세)은 1800원이다. 지하철과 버스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 별도 권종을 통해 지하철, 버스, 따릉이와 함께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30일권 요금은 6만7000원이며, 따릉이까지 포함하면 7만 원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앞두고 선착장 접근성도 강화했다. 마곡·망원·압구정·잠실 등 4개 한강버스 선착장과 시내·마을버스 총 8개 노선을 연결해 이달 1일부터 운행 중이다. 이 중 마곡·망원 선착장을 경유하는 3개 노선은 신설했고, 나머지 5개 노선은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을 거치도록 조정했다. 마곡 선착장에는 6611번 노선이 신설됐다. 9호선 개화역을 출발해 개화산역·마곡나루역·양천향교역을 거쳐 마곡 선착장으로 이어진다. 망원 선착장에는 7716번 버스가 새로 들어섰다. 서부운수차고지에서 출발해 가좌역·홍대입구역·합정역을 거쳐 망원 선착장까지 간다. 기존 마포 16번에는 망원 선착장이 추가됐고, 8775번은 출퇴근 시간대 맞춤버스로 신설돼 망원 선착장과 상암월드컵파크를 잇는다. 주요 지하철역과 선착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마련된다. 다음 달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되면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마곡, 잠실, 압구정 선착장에서 15분 또는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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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 59% “주식거래 앱 불편 경험”…4년전보다 늘어

    국내 증권사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투자자 10명 중 6명이 서비스 과정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22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6개월간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국내외 주식 투자를 경험한 소비자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앱 이용 중 불편이나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보다 6.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불만·피해 유형별로는 ‘시스템 오류 및 접속 장애’가 630명(50.8%)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전체 2100명 가운데서도 10명 중 3명꼴에 해당한다. 이어 ‘앱 로그인 및 인증 문제’가 603명(48.6%), ‘높은 수수료 및 숨겨진 비용’ 439명(35.4%), ‘해외 주식거래 관련 불편’ 356명(28.7%), ‘이벤트 및 혜택 관련 문제’ 347명(28.0%) 순이었다.증권사 앱에 대한 만족도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 앱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55점으로 2021년(3.59점)보다 0.04점 낮았다. 업체별 만족도는 KB증권(3.63점)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키움증권(3.43)이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권사에 거래 장애 시 실시간 안내를 강화하고, 수수료 이자율 정보 제공 강화, 이벤트 부가 혜택 다양화 등 서비스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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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선도’ 코스맥스, 인도 시장 진출한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미국·동남아·중남미에 이어 인도까지 거점을 넓히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국내외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인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올해 말까지 인도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도 현지와 국내를 오가며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공장 설립 계획은 없고 영업 사무소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가 인도를 택한 배경에는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이 자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인도 뷰티 시장은 2027년까지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 세계 뷰티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는 해외 생산과 영업 거점을 꾸준히 넓혀 왔다. 중국과 미국 등에 공장을 두고 직접 생산을 이어가는 한편,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멕시코 사무소를 설치해 중남미 지역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에 새 거점을 추가해 유럽 공략에도 나섰다. 해외 법인의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보다 31.9% 늘어난 1132억 원, 태국 매출은 70.4% 증가한 435억 원이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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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경쟁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사전예약 경쟁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 달 26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과일의 경우 3만∼4만 원대 사전예약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대표 품목인 배는 가격을 지난해 추석보다 약 10% 낮췄다. 축산 품목도 할인 폭을 넓혔다. 한우 냉동 갈비 세트인 ‘피코크 한우갈비 세트 2호(1등급 이상 갈비 800gX3, 양념3팩)’와 ‘피코크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1등급 이상 갈비살 400gX4)’는 20% 할인해 각각 17만4400원, 15만84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도 다음 달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실속형과 프리미엄을 포함해 800여 종을 마련했다. 과일 세트인 ‘충주사과, 천안배’와 ‘프라임 사과, 배’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 원 할인해 각각 6만9900원, 6만5900원에 판매한다. 축산 품목 중 ‘한우 실속 정육세트’와 ‘알뜰 한우갈비세트’는 3만 원 할인해 각각 9만90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상품 수를 카테고리별로 5% 확대하고,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체 품목의 약 64%는 3만 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하고, 10만 원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47% 늘렸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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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연내 인도법인 설립…글로벌 성장 속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미국·동남아·중남미에 이어 인도까지 거점을 넓히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국내외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인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올해 말까지 인도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도 현지와 국내를 오가며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공장 설립 계획은 없고 영업 사무소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코스맥스가 인도를 택한 배경에는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이 자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인도 뷰티 시장은 2027년까지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 세계 뷰티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도는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인구 규모나 화장품 시장 규모가 크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해외 생산과 영업 거점을 꾸준히 넓혀왔다. 중국과 미국 등에 공장을 두고 직접 생산을 이어가는 한편,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멕시코 사무소를 설치해 중남미 지역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에 새 거점을 추가해 유럽 공략에도 나섰다. 해외 법인 실적도 성장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보다 31.9% 늘어난 1132억 원, 태국 매출은 70.4% 증가한 435억 원이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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