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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지하철 공사 현장 인근에서 대형 땅꺼짐 사고가 일어났다.12일(현지 시간) 베이징 일간 신경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상하이 치신루(七莘路)역과 리안루(黎安路) 교차로 인근 공사 현장의 지반이 무너졌다. 같은 날 X(엑스·옛 트위터)에는 사고 상황이 담긴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46초 분량의 영상 속에는 지반이 무너지면서 컨테이너 박스 등이 땅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땅꺼짐 면적이 점차 넓어지자 공사장 관계자들이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해당 지점은 전날 누수가 발생해 봉쇄 조치가 이뤄졌던 곳이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상하이 치신루역~신젠루(莘建路)역 구간의 우측 선로 공사 현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상하이시 공안국은 공지를 통해 “공사 중 누수 사고로 인해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구간에 대해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땅꺼짐 사고가 전날 발생한 누수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땅꺼짐은 지하에 묻힌 상하수관이 낡고 손상돼 누수가 발생하거나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최정윤(48)이 5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최정윤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들께 이야기할까 고민 많이 했다’는 제목으로 18분 55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서 최정윤은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식사하면서 남편과 재혼을 결심한 계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정윤은 2011년 전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하지만 결혼 11년 만인 2022년 이혼했다. 구체적인 재혼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최정윤은 “감추려고 감춘 건 아닌데 요새 드라마는 섭외가 안 들어오고 예능만 잘 들어온다”며 “싱글맘 프레임이 생긴 뒤 혼자 하는 프로그램, 아이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싱글맘 프로그램에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이 프레임을 벗겨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재혼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작진에) 싱글이 아니라고 말하면 깜짝 놀라시더라”고 했다.최정윤은 남편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에 대해 “같이 골프를 여러 번 치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이 친구가 사업을 하는 게 있어서 내가 좀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남편을 잘 따랐다고 했다. 최정윤은 “딸이 남편을 세 번째 보게 된 날 우리를 번갈아보더니 ‘엄마’ ‘아빠’라고 하더라”며 “내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재혼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 등에서 남성 3명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 음료를 먹여 그중 2명을 숨지게 한 20대 여성 김모 씨가 12일 구속됐다. 김 씨는 남성들을 만나기 전 집에서 미리 드링크를 제조했고, 의식을 잃었던 첫 피해자가 회복되자 2차 범행부터는 수면제 양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후 빈 병을 수거하고 자신의 집에 같은 드링크를 여러 병 보관한 점에 미뤄 계획된 연쇄 범죄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2차 범행부터 치명적 증량…“학습 가능성”12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20분경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첫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약 한 달간 교제해 온 20대 남성에게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고생했다”며 미리 준비해 간 벤조디아제핀계를 탄 피로회복 드링크를 건넸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과 불안장애 등의 완화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다.남성은 이를 마시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이 피해 남성은 김 씨가 드링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자 지난달 하순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두 번째 범행부터는 수법이 더 치밀해졌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 20분경 김 씨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 객실에 들어섰다. 약 일주일 전 만난 20대 후반 회사원과 함께였다. 김 씨는 수면제를 탄 숙취 해소 드링크를 남성에게 건넸다. 그는 “당시 1차 때보다 2배 이상의 약을 넣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던 남성은 드링크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김 씨는 빈 병과 배달 음식을 챙겨 먼저 모텔을 나섰다. 남성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세 번째 범행은 2차 사건의 판박이였다. 김 씨는 9일 오후 8시 40분경 수유동의 다른 모텔에서 20대 중반 회사원 남성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음료를 건넸다. 이 남성도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같은 드링크 여러 병…“여죄 추궁”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2, 3차 범행에 대해 “의견 충돌을 피하려 약을 줬다”며 살해 의도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체포 전까지는 남성들이 숨진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첫 번째 범행을 통해 이미 수면제를 탄 드링크의 효과를 알고 있던 점, 드링크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이후 빈 병을 회수한 점 등을 보면 계획 범행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선 상해치사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지만, 살인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추가 피해자 여부도 수사 중이다. 10일 김 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범행에 쓴 빈 병뿐 아니라 똑같은 드링크 음료 여러 병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김 씨는 약물을 먹인 건 3명이 전부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숨진 남성들과 빈 병에선 김 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중추신경을 억제해 수면을 유도하지만 알코올과 함께 과다 복용하면 마비나 호흡 곤란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서울북부지법 최기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3차 피해 막을 수 없었나”한편 2차 범행 이후 경찰이 김 씨를 신속히 조사하지 않아 추가 희생자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2차 사건(첫 사망) 발생 직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나, 김 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은 6일이었다. 경찰은 “CCTV 속 불상의 여성이 앞선 진정 사건(1차 범행)의 대상자임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경찰은 당초 9일 김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조율 과정에서 미뤄졌고, 당일 밤 3차 범행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약물 감정 결과가 9일에야 회신 되는 등 김 씨를 긴급체포할 객관적 증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12일 청와대 오찬 회동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불참으로 무산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진 등과 삼계탕 집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비서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 등 참모진, 청와대 출입기자 등과 함께 청와대 인근 유명 삼계탕 가게인 ‘토속촌’을 방문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식사 자리에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재가 늘어난 이유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또 식당을 찾은 손님,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경복궁을 산책했다. 이 대통령은 한복을 차려입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물으며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 아이를 둔 부부와도 셀카를 찍고 소통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공소기각된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과 무죄가 선고된 아들 병채 씨의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대장동 관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사건에서 곽 전 의원 등에 대해 공소를 기각한 1심 판결에 대해 이날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판결에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사유가 있다고 판단될 뿐 아니라 곽 전 의원 등에 대한 선행사건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등의 항소심과 합일적으로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2022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대장동 사업 관련 청탁 대가로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세후 25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이듬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와 함께 곽 전 의원과 김 씨에게 뇌물은닉 혐의, 병채 씨에게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하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6일 곽 전 의원에 대해 공소를 기각했다. 검찰이 앞선 사건 판결을 뒤집으려는 의도를 갖고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했다고 본 것. 또 병채 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아버지와의 공모 관계, 퇴직금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로 봤다. 김 씨는 알선수재 방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의 가덕도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가덕도 테러사건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부터 국정원,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국회 정보위원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당시 정보위 비공개 회의록 등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인 2024년 1월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 시찰에 나섰다가 60대 김모 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수술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달 이 사건을 ‘테러’로 지정했다.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정부 차원의 첫 테러 지정이다. TF는 최근 인력을 총 69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배후·공모 세력 등 축소·은폐 여부와 해당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은 경위, 초동 조치 과정의 증거인멸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향정신성의약품이 섞인 음료를 마신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과 함께 있었던 20대 여성 김모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달 발생한 또 다른 사망 사건 및 상해 사건 등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9일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에게 수면제류의 향정신성의약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9일 오후 8시 30분경 이 남성과 함께 모텔에 입실해 약 2시간 뒤 퇴실했다. 홀로 남겨진 이 남성은 이튿날 오후 5시 40분경 모텔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남성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혈흔 등 외부 공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객실에서는 신분증과 맥주 캔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김 씨가 앞서 발생한 또 다른 변사 1건과 상해 1건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강북구의 다른 모텔에서 숨진 또 다른 20대 남성 역시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김 씨와 함께 여행을 간 한 남성이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고 신고했다. 지난달 말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9일 사망 사건과의 유사성을 확인하고 김 씨를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경찰이 2021년부터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을 연 2회 정기 점검해 왔지만 성폭력과 학대 징후를 단 한 차례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인천 강화경찰서가 윤건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상·하반기 색동원을 포함한 인천지역 장애인시설에 대한 합동 정기점검을 했다. 이는 경찰이 정례적으로 운영해 온 전국 장애인시설 약 1500곳에 대한 합동 점검 활동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강화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계 인력과 학대예방경찰관(APO)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단체 등과 함께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방문 및 대면 점검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색동원에 대해 5년간 총 9차례 점검이 이뤄졌지만 성폭력 및 학대 관련 특이사항은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 색동원 내 성폭력은 최소 2018년부터 일어난 것으로 의심되는데, 경찰과 지자체의 점검에도 불구하고 입소자들의 피해는 계속됐던 것. 색동원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해 3월 여성 장애인의 신고로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색동원 특별수사단은 시설장인 김모 씨가 오랜 기간 여성 입소자들을 성폭행하고 남성 입소자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2008년 개소 이후 이 시설을 거쳐 간 남녀 장애인 87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점검 방식은 시기별로 다소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화 점검으로 대체됐다. 2022년부터는 경찰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장, 직원,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설 내 장애인 이용자들의 외관을 확인한 뒤 이용자 개인 면담까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검 결과는 ‘특이사항 없음’으로 기록됐다. 2023년, 2024년도 마찬가지였다. 사건이 공론화되기 직전인 2025년 상반기에도 경찰 5명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설문을 실시했고, 보고서에는 이상이 없다고 적혔다. 2025년 하반기에는 색동원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별도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입소자들과)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외관상 팔과 다리 등에 상처와 멍이 발견되지 않아 ‘특이사항 없음’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강화군도 2023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5차례 색동원 등 장애인복지시설 정기 지도점검을 진행했지만 성적 학대 등 인권침해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원장 등 시설 종사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피해 사실을 진술하긴 어렵다”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성폭력상담소 등 민간 전문가가 동행해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최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과 함께 있었던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피해자들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상해치사 등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9일 오후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사망하게 한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됐다. 두 사람은 모텔에 함께 들어갔지만 2시간가량 뒤 A 씨만 홀로 퇴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튿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B 씨뿐만 아니라 또다른 남성 2명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C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때도 A 씨가 같은 객실에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20대 남성 D 씨는 “A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기절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A 씨가 남성들에게 건넨 음료에 약물 등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한국 대표팀 김길리 선수와 충돌한 미국 대표팀 선수가 11일 공개 사과했다. 충돌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이 선수의 인스타그램 등에는 이번 충돌 사건에 분개한 한국 누리꾼들이 찾아가 악플을 잇달아 남겼다.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커린 스토더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기력에 관해 팀 동료들과 나로 인해 영향을 받았을 다른 선수들에게 사과한다”고 올렸다. 이어 “어제 일은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며 “나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당분간 SNS를 쉬겠다. 여러 말이 오가지만 머리에 담아두지 않겠다”고 했다.스토더드는 전날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레이스 중반 캐나다와 선두 다툼을 하던 중 미끄러졌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그와 충돌했다. 결국 3위로 준결선을 마친 한국은 구제를 기다렸으나 심판은 김길리가 넘어질 당시 3위였다는 이유로 어드밴스를 주지 않았다. 한국이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자 일부 팬들은 스토더드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강하게 항의하는 댓글을 남겼고, 그는 이를 의식한 듯 댓글창을 폐쇄했다.스토더드와 충돌한 김길리는 다행히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길리는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멍이 좀 든 것 빼고는 괜찮다. 피도 많이 흐른 게 아니라 ‘찔끔’ 났었다”면서 “치료받고 약을 먹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충돌 상황에 대해 “(미국과) 간격이 벌어져 있어서 속도를 올리면서 추월하려고 했는데 (상대) 선수가 넘어지는 게 보였다”며 “속도가 너무 올라온 상황이라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김길리는 12일 새벽 열리는 여자 500m 준준결승에 나선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쿠팡이 화장지 판매 수량을 잘못 노출시켜 구매자가 일시에 몰리는 ‘대란’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쿠팡에는 ‘깨끗한나라 순수 시그니처 천연펄프 3겹 화장지’ 60팩을 2만8910원에 판매한다고 표시됐다. 해당 제품 1팩에는 30롤의 화장지가 들어있고, 정가로는 한 팩에 2만 원대다. 1롤에 760원인 제품이 16원으로 잘못 노출된 셈이다. 136만8000원 짜리 상품을 2만8910원에 판다고 올린 셈이다.이 같은 사실은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주문이 쏟아졌다. 일부는 문의 게시판에 ‘30개입 60팩 구성으로 총 1800롤이 오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이때 쿠팡 인공지능(AI)이 “문의하신 상품은 30개입 60팩 구성으로 총 1800개가 발송되는 것이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주문이 몰리자 상황을 인지한 쿠팡 측은 뒤늦게 ‘60팩’을 ‘2개’로 수정했다. 이어 주문건을 자체 취소한 뒤 구매자들에게 보상으로 쿠팡 캐시 5000원을 지급했다. 일부 구매자는 쿠팡 측의 취소에 “취소하면 다인가? 보상체계 제대로 마련하라”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쿠팡은 안내 문자에서 “주문하신 상품은 수량 표기 오류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될 예정”이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쿠팡에서 판매가격이 잘못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 30g’ 118개 가격이 3800원으로 표시된 바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농심 육개장 사발면 1상자(36개)가 5040원(개당 140원)으로 노출되면서 주문이 폭증했다. 당시에는 쿠팡이 주문을 자체 취소하지 않고 손해를 감수하면서 출고된 주문에 대해선 정상 배송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새 원장 적격자를 찾지 못하고 재공모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을 공개 지지했던 ‘구마적’ 배우 이원종 씨도 원장 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 문체부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후보자 면접 심사에서 대상자 5명이 모두 탈락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원장 인선을 위한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주요 콘텐츠 제작을 총괄 지원하는 곳으로 원장 임기는 3년이다.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2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원장 자리는 2024년 9월 이후 1년 5개월째 비어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서둘러 초빙 공고를 내고 공개모집 절차에 착수했고,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 5명을 뽑았다. 면접 대상자에는 배우 이원종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2022년 대선과 지난해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보은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태국 푸껫의 한 상점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수영복을 훔쳐 달아났다. 상점 측은 뒤늦게 수영복이 없어진 사실을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10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The Thaiger)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 2명은 전날 푸껫의 한 수영복 판매점에서 수영복을 구경하다가 직원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물건을 훔쳤다. 매체는 이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인’이라고 했다. 직원에 따르면 이들은 9일 낮 시간대 처음 매장을 방문해 수영복 여러 벌을 입어본 뒤 가격을 물어봤다. 이들은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고 매장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30분 후 두 사람은 다시 매장을 찾았다. 이때 여성 1명은 수영복을 입어보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갔고, 또다른 1명은 밖에서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방문에서도 여성들은 수영복을 사지 않았다. 직원은 이들이 나간 뒤 재고를 파악하던 중 수영복 한 벌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매장 내부에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범인은 여성 2명 중 1명이었다. 직원은 당시 수영복을 입어보던 여성이 도움을 요청해 탈의실로 갔고, 이때 매장에 아무도 없자 다른 여성 한 명이 진열대 아래 보관함에서 수영복을 꺼내 몰래 가방에 넣은 것이다. 이 모습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여성은 직원의 동태를 살피며 수영복을 재빨리 가방에 넣었고, 이후 태연하게 거울을 보기도 했다. 직원은 “훔쳐간 수영복이 다른 제품보다 비싸다”며 “첫 방문 때 (해당 장소에서) 재고를 꺼내 보여줬는데 그때 물건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상점 주인은 경찰에 이들을 신고했다. 또 다른 상점에 피해가 없도록 범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주인은 “두 여성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절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범죄가 처음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박정민이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이 시작 5분 전 돌연 취소된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직접 사과했다. 박정민은 11일 소속사 샘컴퍼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그가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측은 공연 시작을 불과 5분가량 앞두고 관객들에게 취소를 통보했다. 기술적 결함으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며 대신 결제 금액의 110%을 환불하겠다고 안내한 것. 하지만 박정민을 보기 위해 어렵게 티켓팅에 성공해 발걸음한 관객들은 무책임한 제작사 측 대처에 “고작 110% 보상이 전부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정민은 전날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이유에 대해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과가 늦었다며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이에 앞서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과 재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돼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2021년부터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을 연 2회 정기 점검해왔지만 성폭력과 학대 징후를 단 한 차례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인천 강화경찰서가 윤건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상·하반기 색동원을 포함한 인천 지역 장애인시설에 대한 합동 정기 점검을 했다. 이는 경찰이 정례적으로 운영해 온 전국 장애인 시설 약 1500곳에 대한 합동점검 활동에 따른 것이다.자료에 따르면 강화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계 인력과 학대예방경찰관(APO)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방문 및 대면 점검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색동원은 5년간 총 9차례 점검이 이뤄졌지만 성폭력 및 학대 관련 특이사항은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 색동원 내 성폭력은 최소 2018년부터 일어난 것으로 의심되는데, 경찰과 지자체의 점검에도 불구하고 입소자들의 피해는 계속됐던 것.색동원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해 3월 여성 장애인의 신고로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색동원 특별수사단은 시설장인 김모 씨가 오랜 기간 여성 입소자들을 성폭행하고 남성 입소자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2008년 개소 이후 이 시설을 거쳐간 남녀 장애인 87명을 조사하고 있다.경찰의 점검 방식은 시기별로 다소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화 점검으로 대체됐다. 2022년부터는 경찰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장, 직원,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설 내 장애인 이용자들의 외관을 확인한 뒤 이용자 개인 면담까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검 결과는 ‘특이사항 없음’으로 기록됐다. 2023년, 2024년도 마찬가지였다.사건이 공론화되기 직전인 2025년 상반기에도 경찰 5명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설문을 실시했고 보고서에는 이상이 없다고 적혔다. 2025년 하반기에는 색동원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별도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입소자들과)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외관상 팔과 다리 등에 상처와 멍이 발견되지 않아 ‘특이사항 없음’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부딪힘으로 인한 작은 멍은 있었지만 폭행 등 물리적인 힘에 의해 생긴 멍이나 상처는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뿐만 아니라 강화군도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 강화군은 2023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5차례 색동원 등 장애인복지시설 정기 지도점검을 진행했지만 성적 학대 등 인권 침해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원장 등 시설 종사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피해 사실을 진술하긴 어렵다”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성폭력 상담소 등 민간 전문가가 동행해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의 소도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X(엑스)에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 여러분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과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캐나다 국민들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올렸다. 이어 “마크 카니 (캐나다)총리의 지도력 아래 캐나다 국민들이 이 슬픔을 함께 극복하고 조속히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경 텀블러 리지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여성이 스스로 가한 총상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상자들의 연령 등은 밝히지 않았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외신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라고 했다.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경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1155㎞ 떨어진 텀블러 리지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캐나다 왕립기마 경찰(RCMP)은 성명을 통해 “학교 내부 수색 과정에서 다수의 피해자를 발견했고, 용의자인 여성은 스스로 가한 총상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 등 사망자 7명은 학교 내에서 발견됐고,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주택에서도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부상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범을 “갈색 머리에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피해자 중 미성년자가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다. 텀블러 리지는 인구 약 2500명의 작은 도시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재학생 수는 160명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같은 메시지 경보는 같은 날 오후 5시 45분경 해제됐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휴교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상담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에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지사는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 성명을 냈다. 그는 X(엑스)에 “오늘 텀블러 리지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끔찍한 폭력 행위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기도와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캐나다 최악의 학교 내 총격 사건은 1989년 몬트리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여학생을 표적으로 삼아 총기를 난사했고 14명이 숨졌다. 2016년에는 서스캐처원주의 한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이재명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공급 대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는 실망을 넘어 절망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같은 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해온 오 시장 시기 동안 (서울시의) 더 이상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고 하자 반박한 것이다.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장 현실적이고도 즉각적인 주택 공급 대책인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인식이 재확인됐다. 한마디로 ‘총체적 무관심, 총체적 무지’”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오 시장은 김 총리의 발언을 두고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멀리서 그 이유를 찾을 필요도 없이 김 총리 본인의 국회의원 지역구 영등포구가 바로 결정적 반증”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영등포구 정비구역은 14곳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김 총리의 지역구 내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사업 시작 2년 5개월 만에 시업시행인가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김 총리가 설마 모르고 계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전임 시장 재임 중 무려 43만 호 물량의 389곳 재정비 사업 구역이 해제됐다”며 “서울을 공급 사막으로 만들어놓고 인정도 반성도 없는 민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제가 시정에 복귀한 이후 서울시가 신규 지정한 정비구역은 354곳”이라며 “2031년까지 31만 호가 착공되고 순증 물량만 8.7만 호다. 신통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소요기간은 5년에서 절반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민들의 기대, 분주히 움직이는 현장, 분명한 수치가 있는데도 총리조차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한다”며 “그만큼 이재명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공급 대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는 실망을 넘어 절망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낡은 이념적 시선과 잘못된 관성을 제발 벗어던지길 바란다”며 “주택공급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의 피해자는 바로 국민”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사망했다. 향년 40세.11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은우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2003년 사망한 홍콩 배우 장국영과 2011년 숨진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글에는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고 썼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신 곳에서 편히 쉬소서” “마음이 아프다” 등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1986년생인 고인은 2006년 KBS2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듬해 앙드레김 베스트스타 어워드 신예스타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내 마음 반짝반짝’ 등 다양한 작품에 크고 작은 배역으로 출연했다. 2019년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왕이륙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이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주요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0일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이은영 판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틀 만인 2022년 1월 29일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작업자 3명이 발파 작업 중 토사에 매몰돼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정 회장이 실질적 최종적 결정권을 행사한 경영책임자라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그러나 이 판사는 “이 회장이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하는 경영책임자, 즉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법인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상 책임자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정 회장의 지시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아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종신 전 삼표산업 대표에게도 이 판사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가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지시했거나, 안전조치 없이 작업이 진행되는 사실을 알았다고 인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현장 책임자에겐 유죄가 선고됐다. 이 판사는 사고 당시 현장소장을 맡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를 안전보건 책임자로 보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화약류 관리책임자 등 3명에게는 각각 금고형을 선고했다. 정 회장이 경영책임자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삼표산업 법인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일부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