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형

조응형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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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스포츠부, 사회부를 출입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내러티브식 기사쓰기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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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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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 도시서 스포츠 도시로… 정구가 바꾼 문경

    경북 상주시에 거주하는 우희원 씨(83)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차로 10분 거리인 문경국제정구장을 찾아 두 시간씩 정구를 친다. 그는 지난달 17일 열린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 정구 부문에서 파트너 인창연 씨(82)와 상주시 대표로 참가해 75세 이상 부 남자복식에서 대회 8강에 올랐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최대 여덟 살까지 어린 참가자를 상대하면서도 날렵한 몸놀림을 자랑했다. 80대 중반의 나이에도 논어 강의 및 한자 교재 저술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그는 건강의 비결로 정구를 꼽았다. 1970년대 중반 이후 테니스에 밀려 입지가 줄어들었던 정구는 최근 중장년층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다른 라켓 스포츠보다 덜 격렬하면서도 활동량이 많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한정구협회 생활체육 동호인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80대 선수는 122명에 이르며, 90대도 9명이나 있다. 상주에 사는 우 씨가 매일 문경으로 이동해 정구를 즐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정구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문경시는 실내경기장 두 면을 포함해 도합 13면의 정구 전용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 문경국제정구장은 매일 아침 정구를 치려는 수십 명의 동호인으로 붐빈다. 인구 7만여 명의 문경에는 정구 동호인이 400∼500명에 달한다. 우 씨는 “아침 시간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두 경기를 하고 나면 코트를 비워줘야 한다”며 웃었다. 동호인들의 ‘아침 정구’가 끝나면 문경국제정구장은 문경시청 실업팀의 훈련장이 된다. 문경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드물게 남녀 실업 정구 팀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문경시청은 1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여자부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정구 팀이 3개, 중고등학교 남녀 정구 팀이 각각 1개씩 있는 문경은 유망주 발굴에서 육성, 실업팀 데뷔까지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문경국제정구장은 실업팀 선수에게는 최고의 훈련장이자, 동호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취미 생활 공간이다. 이는 자연스레 선수들이 동호인들에게 무료로 정구를 지도하는 재능기부로도 이어진다. 정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문경국제정구장에서는 2008년 정구 아시아선수권대회, 2011년 정구 세계선수권대회 등이 개최됐다. 1980년대까지 탄광 도시였던 문경은 폐광 이후 스포츠 도시로서 활로를 찾고 있다. 국군체육부대가 위치한 문경은 최신 시설인 종합체육관, 시민운동장이 밀집한 데다 육상, 정구, 씨름 등 실업팀이 활성화돼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선수뿐 아니라 가족과 관계자, 관객 등 연간 3만 명 이상이 대회 출전과 전지훈련 등으로 문경을 찾는다. 그중 핵심은 정구다. 지난달 개최돼 올해로 97회를 맞은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는 2007년부터 13년째 문경시에서 열리고 있다. 임호균 문경시 새마을체육과장은 “선수단 및 가족을 포함해 매년 1500여 명이 찾는 동아일보기 대회 기간에는 매년 약 3억8000만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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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세주’ 양현종… 두산과 안방경기 7이닝 2실점

    프로야구 KIA 양현종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팀을 4연패에서 구했다. KIA는 6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양현종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16안타를 때린 타선을 앞세워 12-3으로 이겼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4월 한때 평균자책점이 9.00까지 치솟았던 양현종은 최근 등판한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은 3.91로 3점대를 회복했다. 이날 양현종은 7회 신성현의 볼넷과 이흥련,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에 처했지만 류지혁에게 1타점 내야 안타만을 허용한 뒤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KIA 타선에서는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창진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번 유격수 박찬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25승(36패 1무)째를 올려 단독 8위를 유지했다. 잠실에서는 LG가 9회 이형종의 극적인 동점포와 KT 투수 전유수의 끝내기 폭투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6-7로 끌려간 채 9회말을 맞이한 LG는 첫 타석에서 이형종이 상대 투수 정성곤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1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LG는 2사 1, 3루 윤진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전유수가 폭투한 틈을 타 3루 주자 김민성이 결승점을 만들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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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혹사? 꾸준히 뛸 수 있어 행복”

    손흥민(27·토트넘·사진)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침묵을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부산과 서울에서 열리는 호주, 이란과의 A매치를 준비하기 위해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온 손흥민은 4일 대표팀에 합류해 이날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5일 오전 훈련을 끝내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아니라 우승이 목표였는데 아쉽다. 그래도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함께한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손흥민의 다음 시즌 거취였다. 2018∼2019시즌 토트넘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대해 스페인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나왔다.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27)가 최근 “레알은 손흥민과 에덴 아자르를 원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관련 질문을 받자 웃으며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혹사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소속팀 경기와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아시안컵 등 대표팀 경기를 더해 50경기 가까이 출전하며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오히려 행복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현재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6월 두 차례 A매치와 관련해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을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임무다.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각각 A매치를 치른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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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이야, 피겨 여왕의 예술 연기… ‘올댓스케이트 2019’ 6일 개막

    ‘피겨 여왕’ 김연아(29)가 1년 만에 얼음 위에 선다. 김연아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2019’에 출연한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 선 이후로 1년 만이다. 지난해 특별 출연으로 1곡을 연기했던 김연아는 ‘다크 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등 두 개의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선수 시절보다 프로그램 선택의 부담이 덜하고 폭이 넓어졌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네이선 천(20)과 같은 대회 페어에서 정상에 오른 중국의 쑤이원징(24), 한충(27) 등이 출연한다. 2007년부터 김연아의 프로그램을 맡아온 데이비드 윌슨(53)과 캐나다 피겨 선수 출신으로 다수의 아이스쇼를 연출한 샌드라 베직(63)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윌슨은 “김연아가 이제 성숙한 여성으로서 삶과 스케이팅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갖게 됐다. 이제 그는 경쟁을 넘어서 퍼포먼스를 즐기고 있다.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차세대 피겨 스타’ 임은수(16)를 비롯해 김예림(16) 최다빈(19) 등 후배들과 아이스쇼에 서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지켜본 선수들이 성장해 이제는 함께 호흡하고 있다. 많이 성장한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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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까기’ 오명 이학주 마침내 알을 깨다

    ‘해외 유턴파’ 신인으로 이번 시즌 한국프로야구(KBO)에 합류한 삼성 유격수 이학주(29·사진)는 시즌 개막 전까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2009년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까지 밟은 그에게 기대가 쏟아졌다. 이학주는 충암고 재학 시절 동갑내기 오지환(LG), 김상수(삼성), 허경민(두산), 안치홍(KIA) 등 쟁쟁한 선수들과 고교 최고의 내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지난해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순위로 삼성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4월까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3, 4월 치른 29경기에서 타율 0.237로 부진했던 데다 ‘메이저리그급’이라고 평가받았던 수비에서 실책 9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이학주는 “리그 적응에 시간이 걸렸고 개인적인 슬럼프도 겹쳤다. 한국에서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도 컸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명성이 무색하게 부진했던 이학주는 5월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5월 한 달간 치른 21경기서 이학주는 타율 0.333 2홈런 8타점으로 같은 기간 김헌곤(0.356)에 이어 팀 내 타율 2위를 기록했다. KBO 투수들의 공이 눈에 익으며 감각이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강봉규 삼성 타격코치는 “(이학주가) 초반에는 방망이가 급하게 따라 나가 유인구에 속는 일이 잦았다. 최근에는 공을 오래 보면서 유리한 상황에서 타격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학주는 “‘적응이 다 됐느냐’ ‘초반에는 왜 부진했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듣는다. 하지만 아직 KBO에서 200타석도 채 소화하지 않았다. 야구는 11월까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5월 한 달 성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리는 수비 실책을 의미하는 ‘알까기’가 싫어 좋아하던 계란도 끊었다는 이학주는 5월엔 실책이 3개로 줄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4월까지 실책이 많아 여전히 12개로 리그 최다인 그는 “실책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투수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수비를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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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BA 월드컵 25년 만의 1승, 담금질 돌입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김상식 감독(사진)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집돼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8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FIBA 월드컵을 준비한다. 이날 예비 엔트리 24명 가운데 16명이 모일 예정이었으나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오세근(32·KGC)과 기초군사훈련을 앞둔 정효근(24·전자랜드), 개인 사정으로 늦게 합류하는 라건아(30·현대모비스)를 제외한 13명이 첫날 훈련에 합류했다. FIBA 랭킹 32위 한국은 대회 B조에 속해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10위), 나이지리아(33위)와 맞붙는다. 한국 남자농구는 1994년 캐나다 대회서 3승을 거둔 이후로 승리가 없다. 25년 만의 본선 승리를 위한 현실적인 상대는 FIBA 랭킹이 한 단계 낮은 나이지리아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팀 주장 이정현(32·KCC)은 “나이지리아도 선수들의 신체 능력이 좋아서 쉬운 상대는 아니다. 훈련 기간 중 어느 정도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우선 7월 11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존스컵은 1977년부터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친선 농구대회다. 지난해 허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이 대회 3위에 올랐다. 김상식 감독은 “존스컵을 다녀오면 월드컵에 나갈 12명을 추려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모션 오펜스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모션 오펜스는 코트 위 5명의 선수가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창출하는 공격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크린플레이에 적극 가담하는 ‘달리는 빅맨’의 역할이 중요하다. 207cm 장신에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김종규(28·DB)는 “전력 차가 있어 쉽지 않겠지만 남은 기간 최대한 손발을 맞춰 조직적인 농구를 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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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최지만 홈런포-오승환 구원勝… 코리안의 날

    5월의 마지막 날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기분 좋은 소식을 쏟아냈다. LA다저스 류현진이 기분 좋은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을 거둔 31일 추신수(37·텍사스)와 최지만(28·탬파베이) 역시 홈런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이다. 추신수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200홈런을 기록한다. 추신수의 홈런에도 텍사스는 2-4로 패했다. 최지만은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12-2로 앞선 7회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5호. 탬파베이가 14-3으로 크게 이겼다.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도 승리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에서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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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회에도 팔팔, 8승 팍!… 5월의 괴물 ‘무시무시’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 8회 2사 후 선발 투수 류현진(32)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다저스 홈팬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1점 차의 치열한 투수전을 무실점으로 이끈 선발 투수에 대한 찬사이자 누구보다 뜨거운 5월을 보내 ‘이달의 투수상’ 9분 능선을 넘은 류현진에게 보내는 축하였다. 이날 류현진은 뉴욕 메츠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삼진을 7개 잡는 동안 안타는 4개, 볼넷은 1개만 내줬다. 류현진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메츠에 2-0으로 이겼다.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끌어내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다. 규정 이닝을 채운 빅리그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이달의 투수상’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메이저리그는 매달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한 명씩을 뽑아 이달의 투수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매달 2일(현지 시간) 발표한다. 한국인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것은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가 유일하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경쟁자로 꼽혔던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는 5월 한 달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좋은 성적을 냈으나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류현진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였던 브랜던 우드러프(26·밀워키)는 류현진이 5승으로 치고 나가며 수상 경쟁에서 뒤지게 됐다는 분석이 있다. 류현진의 승리 경기마다 6점 이상을 뽑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1득점에 그쳤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류현진은 평소와 다른 투구 패턴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평소 경기 초반 빠른 공 위주로 승부하던 류현진은 이날 첫 번째 공을 시속 117km 느린 커브로 던졌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첫 번째 커브를 보고 메츠 1번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24)가 벤치 쪽을 보며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이 예상치 못한 투구 플랜을 들고 나와 메츠 타선의 계산이 틀어진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의 위력도 여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106개 가운데 33개(31.1%)를 체인지업으로 던져 시즌 평균(23.8%)보다 높은 구사율을 보였다. 33개 중 8개가 헛스윙이었고 범타를 유도한 공도 6개였다. 류현진은 “오늘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그 구종이 자신이 있었고 제구도 잘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의 체인지업 감각이 정말 좋다.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필요할 때 헛스윙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적장’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도 “류현진의 오늘 투구는 피칭 레슨과 같았다. 그는 마치 좌완 그레그 매덕스(53) 같다”고 치켜세웠다. 매덕스는 ‘컴퓨터 제구력’을 앞세워 사이영상만 4차례 수상한 전설적인 투수다. 빅리그 통산 355승(227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올스타 선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나선다면 한국인으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역대 4번째가 된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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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12번째 우승”… 조코비치 “메이저 4연승”

    라파엘 나달(33·스페인)에게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오픈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19세이던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이후 이 대회에서만 역대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인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나달은 대회 3연패,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은 ‘앙투카’라고 불리는 불에 구운 벽돌을 모래처럼 부숴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 나달은 이 앙투카 코트에서 87승 2패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 ‘흙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달은 명성에 걸맞게 남자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세계 랭킹 2위인 나달은 28일 독일의 야니크 한프만(28·180위)을 3-0(6-2, 6-1, 6-3)으로 꺾었다. 지난해 윔블던, US오픈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을 휩쓴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는 이번에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 역시 1회전에서 폴란드의 후베르트 후르카치(22·44위)를 상대해 3-0(6-4, 6-2, 6-2)으로 가뿐히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 프랑스오픈까지 4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 조코비치가 다시 한번 이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나달을 넘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나달”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28승 26패로 나달에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클레이코트에선 나달이 16승 7패로 우위를 지켰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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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이 잃은 삼성, 상승세도 잃다

    프로야구 삼성이 베테랑 박한이(40)가 음주운전으로 팀을 떠난 가운데 두산에 무력하게 졌다. 삼성은 2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6이닝 동안 3안타로 꽁꽁 묶였다. 26일 대구 키움전에서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경기력이었다. 박한이는 27일 음주운전 적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불미스러운 일로 잃은 선수단은 침통했다. 지난 한 주간 5승 1패로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경기 전 김한수 삼성 감독은 “선수가 은퇴를 결정한 만큼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수받지 못하고 떠난 후배를 언급하는 김 감독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박한이와 같은 삼성 ‘원 클럽맨’으로 2007년 은퇴한 김 감독은 박한이와 7시즌을 함께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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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 중에도 매일 혼자 체력훈련하다 부상… 못 말리는 내 신랑

    11일 결혼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이대성(29·현대모비스)과 손근혜 씨(29) 부부는 신혼여행 막바지 일정이었던 프랑스 파리에서 스냅사진 촬영 일정을 절반도 채 소화하지 못했다. 한국프로농구(KBL)에서도 알아주는 ‘운동광’ 이대성이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다리 근육에 무리가 왔기 때문이었다. 프랑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아내 손 씨가 자신에게 뜻깊은 장소인 파리에서 남편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현지 사진작가를 섭외해 마련한 일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남편의 부상(?)으로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떠올린 손 씨는 태연했다. “아플 때 얼마나 속상한지 잘 아니까요. 재활하는 걸 옆에서 다 지켜봤는데 아픈 걸로 뭐라고 하면 안 되죠.” 둘은 스페인과 프랑스로 2주간 신혼여행을 갔다가 지난주 귀국했다. 시즌 중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만날 시간이 귀했던 부부는 처음으로 24시간을 함께 지내게 됐다. 아내가 신혼여행에서 지켜본 이대성은 여전히 운동광이었다. 신혼여행 중에도 매일 오전 일어나자마자 2시간씩 체력훈련을 했다고 한다. 2010년 처음 만난 둘은 9년 연애 기간 동안 고비도 많았다. 2014년 2월 이대성은 발목을 크게 다쳤다. KGC와의 경기에서 덩크 슛을 시도하다 왼쪽 발목 인대가 손상된 것이다. 7개월가량 이어진 재활 기간 중에서 5개월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 좋은 기량을 보이던 중 당한 부상이라 아쉬움은 더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손 씨는 프랑스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그해 여름 한국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은 잠시, 부상으로 예민해진 이대성과 갈등이 잦았다. “많이 싸웠어요. 그땐 남편이 아플 때 얼마나 예민해지는지도 잘 알지 못했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잘 몰랐죠.” 이제 부부는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이대성은 평소 매일 오전 네 시 반에 일어나 운동을 한다.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 하는 말은 잠시 죽어 있으라는 말과 같다”고 할 정도다. 지난해 12월 종아리 부상을 당해 두 달간 자리를 비웠을 때도 이대성은 농구만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이런 이대성에게 손 씨는 율마 화분을 선물했다. ‘이대성은 다 잘될 거야. 사랑해’라고 쓴 팻말과 함께였다. 농구 생각만 하던 이대성은 율마를 키우는 데 정성을 쏟았다. 농구로 꽉 차 있던 일정에 ‘율마 관리’가 들어왔다. 율마를 관리하며 비로소 농구 외의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갖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다. 이대성은 “신혼여행 중에도 동료에게 부탁해 물을 줄 만큼 극진히 키우고 있다”며 웃었다. “새삼 멋지다는 말을 더 많이 해요. 옆에 있어 보니 얼마나 성실하고 계획적인 사람인지 느껴져요”(손 씨) “결혼 전에는 시간을 내서 아내를 만나야 했지만 지금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으니 그게 제일 좋아요.”(이대성)인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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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결승타, 데뷔 최장 타구… 우중간 담장 때린 ‘117m 2루타’

    LA 다저스 류현진은 26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동료가 아닌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2-2 동점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117m짜리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결승 타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시즌 처음이자 393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때린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아갔다. 공이 1m 정도만 높이 떴어도 빅리그 첫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시즌 2호, 메이저리그 통산 32호 안타인 동시에 통산 8번째 2루타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타격은 다른 내셔널리그 투수와 비교해도 평균 이상이다.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것이 ‘타자 류현진’의 장점이다. 이날 타구 역시 풀카운트 상황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인천 동산고 3학년 재학 당시 에이스인 동시에 4번 타자로 출전했던 류현진은 타율 0.302(43타수 13안타)에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177. 데뷔 첫해인 2013년에는 안타 12개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 0.203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6타수 7안타로 타율이 0.269였다.이원주 takeoff@donga.com·조응형 기자}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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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패 뒤 4연승, 토론토의 잠 못드는 밤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가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올랐다. 파이널 상대는 3연패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다. 토론토는 26일 안방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밀워키를 100-94로 꺾었다. 1, 2차전을 연달아 패한 토론토는 3차전부터 내리 4승을 거둬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1995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동부콘퍼런스를 제패한 팀은 ‘킹’ 르브론 제임스(35)의 클리블랜드였다. 이 시기 토론토는 제임스 특유의 ‘플레이오프 모드’의 희생양이었다. 지난 시즌 토론토는 정규 시즌을 동부콘퍼런스 1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나 4전 전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2017년 역시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4전 전패, 2016년에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2승 4패로 무릎 꿇었다. 제임스가 올 시즌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서부로 떠나자 토론토는 기지개를 켰다. 정규 시즌을 밀워키에 이어 2위(58승 24패)로 마친 토론토는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로 샌안토니오에서 영입한 카와이 레너드(28)의 활약을 앞세워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너드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1.2득점, 8.8리바운드로 날아올랐다.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은 6차전에서는 27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포틀랜드에 4연승을 거두며 5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4경기 평균 36.5득점, 3점슛 6.5개를 기록한 스테픈 커리(31)가 득점 선봉에 선다. 양 팀의 파이널 맞대결은 31일부터 펼쳐진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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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 박카스 영업사원은 ‘농구도사’였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3 대 3 농구 프리미어리그에는 낯익은 팀명이 눈에 띈다. ‘팀 박카스’다. 이 팀 주장으로 출전한 임채훈 씨(28)는 재작년 동아제약에 입사한 ‘병아리’ 영업사원이다. 지인들과 취미로 3 대 3 농구를 하던 임 씨는 지난해 4월 갑작스러운 뉴스로 회사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3 대 3 농구 한국대표로 선발된 것이다. 임 씨는 “국가대표가 됐다고 하니 다들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의 국가대표 차출 협조 공문이 회사에 도착한 뒤에야 믿어주셨다”며 웃었다. 임 씨는 농구 동호회에서 알고 지내던 3 대 3 농구 인기 스타 박민수(29)의 영입 제안을 받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다. 임 씨는 이 선발전에서 팀이 전승으로 1위에 오르면서 태극마크를 따냈지만 아시아경기 참가 연령이 24세 이하로 변경되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해당 팀을 5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 3×3아시안컵에 내보냈다. 회사로부터 2주의 특별 휴가를 얻은 임 씨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쳐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꿈 같은 국가대표 생활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임 씨는 올해 3월 다시 농구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동아제약 경영진이 3 대 3 농구팀 ‘팀 박카스’를 창단해 그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3 대 3 농구 리그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팀을 창단하게 됐다. 피로해소제 브랜드 특성과 3 대 3 농구가 표방하는 ‘젊음’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3대3농구연맹에서 실시한 실력 테스트 영상을 보고 스카우트한 선수들과 자신의 지인들을 더해 팀을 꾸렸다. 이들 중 동부(현 DB)에서 2시즌을 뛰었던 김기성(29)과 연세대 출신 김용민(31)을 제외하면 모두 선수 경험이 없다. 이들은 19일 경기 고양시에서 진행된 3 대 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3 대 3 농구 국가대표 이승준(41), 동준(39) 형제 등이 버티는 ‘무쏘’를 상대로 접전 끝에 19-21로 패했다. 손발을 맞춘 기간이 2개월밖에 안 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경기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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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드블럼 같이 가” 김광현 시즌 7승

    프로야구 SK 에이스 김광현(31)이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졌다. 김광현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1패)째를 거두며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진은 4개를 추가해 탈삼진 73개로 2위 린드블럼(61개)과의 차이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이날 김광현은 2회 토미 조셉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을 모두 삼자 범퇴 처리해 이번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김광현과 함께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LG 타일러 윌슨은 2회와 3회 6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해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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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구 자신 있다, 볼넷은 싫다” 美엔 류현진 한국엔 알칸타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KT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7·사진)는 개막 당시 다른 선발 투수들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3월 30일 첫 등판을 치렀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막바지에 어깨 통증이 찾아와 첫 번째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국인 에이스’ 복이 없던 KT 팬들은 기대를 걸었던 새 외국인 투수가 개막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알칸타라는 5승 3패에 평균자책점 2.38로 KT의 부동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등판한 9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해 조쉬 린드블럼(두산), 타일러 윌슨(LG)과 함께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들 중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QS를 기록한 것은 알칸타라뿐이다. 알칸타라는 “Q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비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팀원들의 도움으로 얻은 기록이라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5km를 던지는 알칸타라는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팔색조’ 투수다. 특히 강력한 공 끝 움직임을 가진 직구의 구위는 타자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칸타라 본인이 꼽은 자신의 장점 역시 ‘제구 되는’ 빠른 공이다. 그는 “원하는 곳에 직구를 던질 자신이 있다. 제구를 유지하기 위해 선발 등판 하루 전에 일정한 루틴으로 불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볼넷을 적게 내주는 투수로도 알려져 있다. 알칸타라가 9이닝당 허용한 볼넷은 1.26개로 린드블럼(1.08)에 이은 2위다. 5월 등판한 4경기에서는 31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을 단 한 개만 허용해 더욱 정교해진 제구력을 자랑했다. 알칸타라는 “투수를 시작하면서부터 볼넷을 내주는 걸 정말 싫어했다. 볼넷을 내줄 바에는 차라리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1.52)에 올라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 역시 ‘볼넷보다 홈런’을 외치는 투수다. 9경기 59와 3분의 1이닝을 치르는 동안 4개의 볼넷만 내줘 9이닝당 볼넷 허용(0.61), 볼넷당 삼진 비율(14.75) 모두 빅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알칸타라는 “류현진의 투구 영상을 종종 본다. 정말 좋은 투수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곳에 꽂아 넣는 능력이 뛰어나다. (볼넷에 관해) 나와 생각이 같다니 영광이다”라며 웃었다.수원=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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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심-체인지업-커터-커터… 위기 모르는 팔색투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1회 신시내티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마주한 류현진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흘렀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절친’ 푸이그를 처음으로 만나는 반가운(?) 타석이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닉 센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조이 보토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3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옛 동료를 상대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바깥쪽 시속 145km 포심 패스트볼(포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두 번째 공 역시 포심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흔히 직구로 통용되는 포심은 속도가 가장 빠르고 회전수가 높은 구종이다. 1회 푸이그 타석을 시작으로 이날 류현진은 네 차례 득점권(주자가 2루 또는 3루에 있을 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아직까지 득점권 피안타가 한 개도 없다. 이는 그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위기관리 능력은 다양한 구종에서 나온다. 이날 류현진이 네 차례 위기를 실점 없이 헤쳐 가는 과정은 최근 자신의 장점을 집약한 하이라이트처럼 보였다. 3회 위기를 넘긴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2회를 안타 한 개로 막은 류현진은 3회 1루타로 출루한 센젤이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공을 빠뜨린 틈을 타 2루에 진루해 1사 2루로 다시 한 번 득점권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은 2번 타자 보토에게 3구째 체인지업을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체인지업은 류현진이 2013 빅리그 데뷔부터 높은 비율(22.7%)로 사용해 온 ‘효자 구종’이다. 류현진의 변화구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체인지업은 이번 시즌 피안타율 0.121로 그가 던지는 5가지 구종 중 가장 낮다. 체인지업을 던질 때 류현진의 팔 스윙은 직구를 던질 때와 거의 같지만 평균 구속이 직구보다 약 18km 느려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3회 수아레스와 4회 호세 페라사를 상대로는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졌다. 변형 패스트볼인 커터는 빠른 속도로 날아오다가 타자 앞에서 살짝 휘어지는 구종으로 타자 입장에서 정확히 중심을 맞히기가 쉽지 않다. 류현진이 2017년부터 던지기 시작한 커터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결정구가 됐다. 미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여전히 많이 던지지만 커터의 비율을 늘리면서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커터 헛스윙률은 7.7%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15.9%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포심(30.9%), 체인지업(23.5%), 커터(20.6%)를 비슷한 비율로 활용하고 있다. 류현진은 서로 다른 구종을 던질 때 릴리스 포인트(투수 손가락 끝에서 공이 떨어지는 지점)가 거의 일치해 타석에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타자 입장에서는 노렸던 구종과 실제 구종이 다를 확률이 높아 진땀 흘리기 일쑤다. 이날 류현진은 볼넷 1개를 허용해 9이닝당 볼넷이 0.52개에서 0.61개로 늘었지만 이 부문 2위인 잭 그링키(애리조나·1.11개)를 크게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1위를 유지했다. 볼넷당 삼진 비율은 18.00에서 14.75로 줄었지만 2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8.86)를 여전히 큰 차이로 앞선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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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향 잃은 태풍… 재계약 실패 전태풍 코트 떠나나

    프로농구 전태풍(39)은 2009년 귀화 선수 특별 드래프트로 KBL에 합류한 ‘귀화 1세대’ 선수다. 당시 KC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센터 하승진과 함께 KCC의 전성기를 이끌며 2010∼2011 챔프전 우승을 일궈냈다. 오리온과 KT를 거쳐 2015년 다시 KCC에 복귀했다. KCC에서 7시즌 동안 253경기를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8∼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전태풍은 KCC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코트를 떠날 위기를 맞았다. 그는 “선수가 아니라면 코치로라도 KCC에 남고자 했으나 구단의 계약 의지가 없었다. 함께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다. KCC는 “아직 감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치를 먼저 선임한다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다. 전태풍과 진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태풍은 “KCC에서 보낸 마지막 두 시즌은 허무하게 지나간 것 같다”며 씁쓸해하면서도 지난 세월의 좋은 기억도 떠올렸다. “길게 보면 한국에서 농구 선수로서 보낸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한국을 사랑해서 KBL에 왔는데 사랑하는 아내를 만났고 세 아이의 아빠도 됐다. 이보다 큰 선물은 없다.” 자신을 아껴준 KCC팬에 대한 감사 표시도 빼놓지 않았다. 전태풍은 “처음엔 귀화 선수가 낯설었을 텐데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 다른 귀화 선수에게도 그런 애정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날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어떤 역할이라도 맡겨만 준다면 다른 팀으로 옮기고 싶다. 하지만 나를 받아줄 구단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이도 있고 구단과 재계약과 관련한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도 핸디캡이 아닐지.” 이번에 은퇴를 결정한 하승진과 진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눴다. 전태풍은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지 못한다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어린 유망주를 키워보고 싶다”며 “나는 미국에서 자유롭게 농구를 배웠다. 하지만 한국 농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아 아쉽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만의 농구를 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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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더위에도 얼어붙는다 ‘이영하 슬라이더’

    한국 프로야구에서 KIA의 에이스 양현종(31)이 2015년 국내 투수로 평균자책점상(2.44)을 받은 뒤 이 상은 외국인 에이스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31)이 1위(1.48)에 오른 가운데 평균자책점 상위 5위 안에는 외국인 투수 4명이 포진했다. 이 중 유일하게 두산의 이영하(22)만이 평균자책점 1.88(3위)로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야수들의 수비력도 뒷받침돼야 하지만 투수 개인의 역량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기록으로 낮을수록 ‘에이스’임을 증명한다. 2017년 1군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이영하는 이번 시즌 개막부터 두산의 5선발 자리를 꿰찼다. 8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가운데 다승(5승 무패), 피안타율(0.193·2위)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1.14·8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여느 팀 1선발을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첫 10승(3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5.28, 피안타율은 0.290으로 다소 아쉬웠던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 성장이다. 슬라이더 위력이 강해진 것이 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0.307였던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이번 시즌 0.085로 크게 줄어 타자들이 ‘알고도 속는’ 마구가 됐다. 기록상 슬라이더로 분류되는 이영하의 변화구는 사실 크게 꺾이는 시속 120km대 후반의 슬라이더와 140km로 들어가다가 타자 앞에서 살짝 꺾이는 ‘컷 패스트볼’ 등 두 가지 구종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슬라이더의 속도를 조절해 타자와의 승부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지난 시즌 128km였던 이영하의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이번 시즌 132km까지 올랐다. 이 컷 패스트볼을 장착하기 위해 이영하는 훈련이 없는 날에도 공을 손에 쥐고 그립을 익혔다. 변화구의 위력이 좋아지면서 이닝 소화력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영하는 선발로 나서 17경기에서 평균 5이닝을 소화했지만 올해는 경기당 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8차례 등판 중 7이닝 이상 투구는 4차례, 그중 8이닝 이상 던진 것도 2차례 있었다. 8일 류현진이 애틀랜타전 완봉승을 달성한 날 이영하 역시 KIA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에 도전했으나 9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줘 114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가 올해 정말 잘 던지고 있다. 완봉을 못 한 것은 아쉽지만 아직 젊은 선수이니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 이영하의 활약은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그간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 왼손 투수의 비중이 높았던 대표팀 마운드는 최근 이영하를 비롯해 최원태, 문승원 젊은 우완 투수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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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태 감독 사퇴 “KIA 꼴찌 책임”

    프로야구 김기태 KIA 감독(50·사진)이 중도 사퇴했다. 김 감독은 15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고심 끝에 16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사의를 수용했다. 이날 인터뷰실을 찾은 김 감독은 “팀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2014년 10월 KIA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2017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번째 3년 계약의 두 번째 해인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단을 내렸다. 15일 현재 KIA는 13승 29패 1무(승률 0.310)로 최하위에 처졌다. KIA는 스프링캠프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고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두 명도 4승을 합작한 데 그치며 부진했다. 에이스 양현종 역시 9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KIA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57)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박 감독 대행은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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