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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소화기로 장난을 치다가 분사된 분말을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19분경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한 리조트에서 10대 학생 8명이 소화기 분말을 흡입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분말을 입 등으로 흡입한 이들은 기침 등을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비행기 앞좌석 승객이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서 뒷좌석 테이블에 올려뒀던 노트북 액정이 깨졌다는 사연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이슈되고 있다.24일 미국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 보도에 따르면 팟캐스트 진행자 팻 캐시디는 2020년 미국 델타항공을 이용하던 중 앞좌석에 앉았던 승객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좌석을 뒤로 젖혀 자신의 노트북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반 이상 깨진 노트북 사진을 공개하며 항공사 측의 책임을 물었다.캐시디는 항공사 측에 “앞좌석 승객이 등받이를 뒤로 젖힐 때 노트북이 파손되는 걸 방지할 수 있도록 작은 경고 표시를 만들거나 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델타항공 측은 캐시디에게 75달러(약 9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델타항공 좌석 등받이에는 앞좌석 승객이 갑작스레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있다고 경고하는 표시나 알림은 없는 상태다.캐시디의 사연이 최근에야 SNS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국 내에서는 ‘비행기 예절’ 문제로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좌석을 뒤로 젖히는 건 무례한 짓”이라며 캐시디의 의견에 동의한 반면 “깨질 수 있거나 위험한 물건을 앞좌석에 기대지 않는 게 상식”이라는 반론도 나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과거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맛집으로 소개됐던 돈가스 집이 휴게소 음식점 중 ‘명품 맛집’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4일 김천 본사에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24년 휴게소 음식 FESTA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8월부터 예선, 본선, 국민투표를 거쳐 선정한 2024 휴게소 BEST음식 명품 맛집 11선과 ex-food 11선을 대상으로 경진이 펼쳐졌다.‘명품 맛집’은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맛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23년 처음 시행했으며 현재 158개소에 명품 맛집을 유치했다. ex-food는 휴게소 소재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각 지역 휴게소 특색에 맞는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진대회 평가는 음식의 맛과 메뉴의 참신성 등을 학계 및 음식 분야 전문가 등 외부 평가위원과 내부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 공정성을 높였다.명품 맛집 부문에서는 칠곡 부산 휴게소의 한미식당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식당은 과거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극찬을 받았던 바 있다. 이어 보성녹차(영암) 휴게소의 보성꼬막비빔밥이 최우수상, 음성(하남) 휴게소의 이정동묵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ex-food 부문에서는 섬진강(부산) 휴게소의 웰빙 청매실 재첩비빔밥이 대상, 진영(순천) 휴게소의 할매잔치국수가 최우수상, 내린천휴게소의 참살이 산나물 비빔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그 외 안성(부산) 휴게소의 누엘아토 돈가스 등 16선은 장려상을 수상했다.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건강하고 안전한 휴게소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전국 유명 맛집 유치와 대표 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 학교폭력 피해가 초·중·고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특별시교육청이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4%로 2023년의 2.2%에 비해 0.2%p 증가했다.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교는 0.4%p 증가, 중학교는 0.3%p 증가, 고등학교는 0.2%p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신체폭력(16.1%)’, ‘집단따돌림(15.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사이버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증가하는 반면, ‘신체폭력’과 ‘스토킹(과잉 접근 행위)’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폭력 가해응답률은 0.9%로 2023년도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고등학교에서는 동일했고 중학교에서는 0.1%p 증가했다. 가해자 유형으로는 ‘같은 반 학생’이 47.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다른 반 학생(31.8%)’, ‘다른 학년 학생(7.2%) 순으로 나타났다.학교폭력 목격응답률은 5.9%로 2023년 5.5%에 비해 0.4%p 증가했다. 전년도에 비해 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0.6%p 증가, 중학교는 0.3%p 증가, 고등학교는 0.3%p 늘었다. 목격시 반응으로는 ‘피해학생에게 위로와 도움 주기’가 34.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신고하기(17.7%)’, ‘가해학생 말리기(16.8%) 순으로 나타났다.학교폭력 대응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맺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학생참여 중심 활동으로 개인적 성장과 평화로운 공동체는 만드는 ‘사이(42)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폭력 비율은 초등학교가 더 높지만, 상당수가 학교에서 자체 해결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사안의 무게를 따졌을 때 중학교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예방 교육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전문가 146명을 서울 내 176개 학교로 보내 관계맺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뮤지컬 등 학생 참여 중심 문화 예술 공연을 실시 중이며 관계 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별 상담, 당사자 간 조정·화해, 관계 회복을 진행하고 있다.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경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도 ‘사이(42)좋은 관계 가꿈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중국의 한 여성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샴푸로 머리를 감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중국 항저우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가방에서 샴푸를 꺼내더니 손에 덜어 거품을 내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여성이 머리를 감는 동안 일행은 촬영하는 듯 휴대폰을 들어줬다. 여성은 휴대폰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머리를 감았다. 다른 일행은 손에 샤워볼까지 들고 있다.민원을 받고 달려온 지하철 관계자가 제지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웃었다.누리꾼들은 “지하철이 자기 집 화장실인 줄 아나”,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감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민폐 행위”, “상상을 초월하는 대륙의 스케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가 자신의 SNS 계정에 일본 방위성이 발행한 지도를 올린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했다.26일 서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 본 결과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표기한 지도를 버젓이 올려놨다”고 전했다.서 교수는 즉각 대사관 측에 “이 지도는 일본만의 억지 주장일 뿐이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오해를 할 수 있으니 어서 빨리 삭제하라”고 항의했다. 또한 독도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코르슨스키 대사는 지난 9월 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인물이다. 또 2년 전 “그동안 한국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는 한국과 비슷하다”는 혐한 글을 SNS 상에서 리트윗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한 나라의 외교관으로써 기본적 자질을 먼저 갖추고, 동북아시아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더 하라”고 일갈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자녀에게 희귀 성을 물려주지 않기로 한 부부가 부모(시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희귀 성인 남편 성 주기 싫은 거 동의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글 작성자 본인의 성은 한 씨고 남편의 성은 봉 씨다.한 씨는 “남편이 연애 때부터 자기 어렸을 때부터 성 때문에 너무 놀림 받고 스트레스였다고, 저희 아기 생기면 제 성을 주고 싶다고 했었다. 저도 솔직히 한 씨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고, 봉 씨는 너무 놀림감 될 거 같아서 동의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아직 혼인신고 안 했고 이제 하려 하는데 시부모님한테 혼인신고 전에 제 성 준다는 말씀 드리니까 노발대발하신다. 남편은 (아이에게) 자기 성 절대 주기 싫다고 하고 시부모님은 동의를 못하셔서 저만 중간에서 껴서 난처한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누리꾼들은 “가족법에는 어머니 성을 따르도록 부부가 합의한 경우에는 엄마 성씨를 따를 수 있다고 돼 있다. 두 분이 잘 의논해서 이행하면 된다”, “남편에게 넘겨라. 본인이 희귀 성씨의 심정을 제일 잘 알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이 ‘빈손 맹탕 회담’으로 끝났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럴 거면 왜 만났냐?”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국민의힘)당지도부가 만나 ‘우리 한 대표가 좋아하는 소고기, 돼지고기’만 먹고 헤어졌다”며 “의료사태는 ‘의’ 자도 나오지 않았고, 연금개혁은 ‘연’ 자도 나오지 않았다. 자영업자의 비참한 몰락, 미친 집값과 가계부채 같은 민생의 문제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마비시키는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도, 대통령과 당에 대한 민심이반도 거론되지 않았다”며 “국민들만 불행하다. 최소한 의료대란을 해결할 당정의 일치된 해법만큼은 꼭 나와야 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사 출신 두 사람의 이런 한심한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포용하고 경청할 줄 모르는 대통령이나, ‘독대’를 두고 언론플레이만 하는 당 대표나 둘 다 치졸하고 한심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당과 대통령실의 책임자들 수십 명이 다 모인 자리에서 어느 한 사람도 지금의 국정실패와 민심이반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니, 정부 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직업윤리도 영혼도 없었다. 배가 가라앉고 다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 건가? 그 때는 뒤늦게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24일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한 대표가 당선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 날인 7월 24일에 이어 두 달 만에 열린 회동이었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의정 갈등 해법,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해결 방안 등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논의하려 했던 현안들은 전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이 동반 하락 중인 당정이 정국을 반전시킬 실질적 논의와 해법 없이 끝난 ‘빈손 맹탕 회담’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왔다.한 참석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의료의 ‘의’ 자도, 김건희의 ‘김’ 자도, 민생의 ‘민’ 자도 안 나왔다”며 “(윤 대통령이) 원전 얘기만 하다가 끝났다”고 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상견례와 함께 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만찬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한식으로 만찬을 함께 했고 술 대신 오미자차를 곁들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메뉴와 관련해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말했고 한 대표도 대화 중간 중간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거나 대통령에게 질문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도심지 굴착공사장에 대한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앞서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8월 29일 서울 연희동 지반침하 발생 이후 9월 13일 ‘지하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9월 21일 부산 사상구 등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연이어 지반침하가 발생함에 따라,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 계획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중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10월부터 2개월간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 국토안전관리원 및 민간 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전국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등 도심지 인근 대규모 굴착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굴착공사장 주변 지반의 땅 꺼짐 증상, 지하안전평가 등 행정사항 이행여부와 계측기·흙막이 등 지하안전시설 적정 설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미흡사항 발견 시 시정을 명령하고 필요시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아울러, 10월까지 지자체와 함께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을 선별해 11월부터 2개월간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자체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잔여 구간은 국토안전관리원의 2025년도 지반탐사 지원 사업에 우선으로 포함해 관리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지하안전관리 개선방안(9.13)’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주(9.27) 중 관계부처·지자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하안전관리 개선 TF’를 착수해 연말까지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2025~29년)’을 수립할 계획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캡슐 안에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5분 내로 사망에 이르는 ‘안락사 캡슐’이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현행법 위반 논란 속에 스위스 당국은 관련자들을 자살 방조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AFP통신은 23일(현지시간) 한 64세 미국 여성이 캡슐에 들어간 뒤 버튼을 누르면 질소 가스가 나와 5분 내로 사망하는 조력 자살 기계 ‘사르코’(Sarco)를 이용해 처음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스위스 샤프하우젠 주 경찰은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등 여러 명을 자살 방조 및 선동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검찰은 검거된 이들을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앞서 자살 지원 사업체인 ‘더 라스트 리조트’는 지난 7월 ‘사르코’를 선보이면서 몇 달 안에 처음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스위스에서는 사르코를 사용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했다.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이번에 사망한 사람이 미 중서부 출신 64세 여성이라면서 그가 심각한 면역 저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로 수년간 고통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름 등 자세한 인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이 여성은 스위스 샤프하우젠 주 한 사유지 휴양림 오두막집에서 ‘사르코’를 이용해 숨졌다. ‘더 라스트 리조트’ 공동 회장 플로리안 윌렛은 그 자리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화롭고, 빠르고, 품위 있게’ 사망했다.스위스 당국은 ‘사르코’ 이용이 합법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검찰은 사람들이 자살을 도왔다는 통보를 받고 경찰, 법의학 응급 서비스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사르코’를 확보하고 부검을 위해 시신을 옮겼다. 사르코는 필립 니슈케 박사(76)가 발명한 것으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캡슐이다. 네덜란드에서 12년간 연구 개발됐다. 니슈케 박사는 조력 자살 옹호자이며 ‘죽음 박사’라고도 불린다. 니슈케 박사는 성명에서 “사르코가 설계된 대로 정확히 작동해 기쁘다”고 말했다.‘사르코’는 2017년 처음 세상에 공개됐는데, 보라색 캡슐에 들어간 후 뚜껑을 닫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있는지와 같은 자동화된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스스로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나와 공기 중 산소량이 30초도 안 돼 21%에서 0.05%로 급락하면서 5분 내에 의식을 잃고 사망한다. 사르코를 소유한 니슈케 박사의 엑시트인터내셔널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 사용자가 내는 유일한 비용은 질소가스 값인 18 스위스 프랑(약 2만 8000원)이다. 향후 사르코 가격은 약 1만 5000유로(약 2227만 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위스 법은 본인이 스스로 버튼을 누르게 하는 등의 조력 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르코’가 처음 사용된 날 의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스위스 내무부 장관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는 “사르코 자살 캡슐은 법에 맞지 않는다”며 이 기계가 합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장관은 “첫째, 제품 안전법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시장에 출시할 수 없다. 둘째, 질소의 해당 사용은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딸을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범의 전화에 속아 골드바를 사려던 시민이 금 거래소 사장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했다.2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현금 420만원과 1009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뜯어내려고 한 중국 국적 남성 A 씨(28) 등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현장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피해자는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A 씨의 공범에게 속아 골드바를 구입하러 금 거래소를 찾았다. 하지만 해당 금 거래소 사장은 피해자의 허둥대는 모습을 보고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임을 직감하고 필담으로 ‘도와주겠다’고 적으며 경찰에 신고했다.또 피해자와 통화 중인 보이스피싱범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큰소리로 “포장했습니다”고 말하며 상품 케이스 속에 골드바를 넣지 않고 피해자에게 넘겼다. 혹시 범인들이 상품 케이스를 가져가더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금품전달 장소에서 포장된 상품 케이스를 넘겨받는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범인은 피해자가 딸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며 금품을 건네지 않자 검거를 우려해 현장을 벗어나려했지만 미행하던 경찰관에게 곧바로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당신의) 자녀를 납치한 뒤 마약을 강제로 먹였는데 살리고 싶으면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현금 16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 시민에게 포상을 수여했다”며 “공범과 여죄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논란과 관련해 “금투세 강행, 폐지 모두 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금투세 논쟁을 보며 답답한 마음이다. 정치세력 간 정쟁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강행한다면 자본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 폐지는 조세원칙과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처사다. 이미 두 번이나 한 유예를 다시 하자는 것도 폭탄 돌리기, 미봉에 불과하다. 금투세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그는 “낙후된 기업 거버넌스를 개혁해 지배주주가 일반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뜯어고쳐야한다.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도입하고, 기업분할이나 합병 시 공정가치나 순자산가치로 하도록 시가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자사주는 매입 후 소각을 의무화하여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또 “현행 금투세법은 대폭 개정해야 한다. 공제한도를 높이고 손익통산기간을 늘려 시장충격을 완화하는 등 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 장기투자 우대를 위해 부유층을 제외한 장기투자자에게 비과세나 낮은 과세를 적용하고 반기별 원천징수, 건보료 부과 같은 행정편의적인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더불어 “금투세 시행과 동시에 증권거래세는 점차 완화, 폐지해야 한다. 손실이 나도 징수하는 거래세를 유지하면서 금투세를 도입하는 것은 이중과세다. 개미투자자가 거래세의 75%를 감당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조세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쇠도 달았을 때 쳐야 하는 법이다. 금투세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 지금, 각종 문제와 제도개선 과제들이 테이블에 다 올라와 있는 지금이야말로 잘못된 자본시장을 고칠 좋은 기회”라며 “정치적 논쟁으로 끌고 가지 않고 여, 야, 그리고 당국이 서로 머리를 맞대면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가 가능하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고 촉구했다.2020년 도입된 금투세는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일정 수준(주식 5000만 원 등)을 넘으면 과세하는 제도로, 시행 시기를 두 차례 늦춘 끝에 2025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고액 투자자 이탈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침체 우려로 ‘금투세 폐지’를 꺼내든 이후 정치권 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쪽은 세수 결손 우려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라는 조세 정의 원칙 훼손 문제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금투세 유예 수혜 대상이 ‘고소득자’에게 몰릴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반면 금투세 시행 유예를 주장하는 측은 제도 도입 시 고액 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상법 개정 등 국내 증시 선진화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46세 직장인 A 씨는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습관적으로 주스를 사 마시고, 식사를 밥 대신 빵이나 우유, 유제품 등으로 대체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머리를 빗기 어려울 정도로 목 주변과 어깨 근육에 힘이 빠졌고, 손가락 관절에는 붉은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병원을 방문하니, 자가면역질환 ‘피부근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근력 약화와 피부 발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피부근염은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5~10명에서 발병하는 드문 질환이지만,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근력 약화와 피부 발진이다. 근력 약화는 특히 목이나 어깨, 골반, 대퇴근 근육이 약해져 계단 오르기, 머리 빗기, 세수하기, 일어서기 등 일상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피부 발진은 ▲눈꺼풀 주위에 보라색 발진이 나타나는 ‘헬리오트로프 발진’ ▲팔꿈치나 무릎, 손목, 손가락 관절에 거친 붉은 발진인 ‘고트론 반점’ ▲목과 가슴, 등, 어깨에 붉은 발진 ‘쇼울 싸인’ ▲손바닥과 손가락 측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지는 ‘기계공손’ ▲피부가 태양 빛에 민감해지는 ‘광과민성’ ▲피부 아래 칼슘이 침착되는 ‘칼슘 침착증’ 등이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성수 교수는 “그 외 폐‧심혈관‧위장관에 심한 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루푸스‧경피증‧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잘못된 식습관, 피부근염의 원인피부근염은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자가면역질환이지만,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 소인과 면역체계 이상, 환경적 요인, 암 등과 관련이 있다. 환경적인 요인 중에서도 ‘위장관 세균의 불균형’이 면역체계 이상을 초래하여 만성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70~80%가 위장관에 분포하고 있으므로, 위장관 내 미생물 구성이 바람직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장관 세균 불균형을 유발하는 밀가루 음식, 우유, 유제품, 단순 당, 가공식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아마씨, 호두 등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베리류, 녹색 잎채소, 견과류, 강황 등을 섭취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방지하고,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도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그 외 피로가 피부근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근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과 햇빛 노출 최소화, 보습, 실내 습도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피부근육염 진단은 피부 발진, 근력 약화 등 특징적 임상증상을 바탕으로 혈액검사를 통한 근육 효소 수치 및 자가항체 확인, 근전도 검사, MRI 등 영상 진단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 필요한 경우 근육 및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근육에 병이 생기는 근이영양증, 전신경화증, 루푸스, 라임질환, 감염성 근염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다른 자가면역질환, 감염, 암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피부근염, 완치 가능할까피부근염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정기적인 의료 평가와 지속적인 치료 조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의 생활 습관, 적절한 신체 활동 유지,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염증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약물 치료로 염증 감소를 위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메토트렉세이트, 아자티오프린,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 등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 증상 관리를 위해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근육의 힘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물리치료가 권장된다.정 교수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감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약물 부작용과 질병 활성도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말했다.감염질환? No! 높은 암 발생 위험? Yes!피부근염이 피부 발진을 특징으로 하므로 종종 감염되는 질환이냐는 질문이 있다. 피부근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므로, 피부를 접촉해도 전염되지 않는다. 또한, 피부근육염 환자는 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난소암‧폐암‧위암‧췌장암 등 특정 암이 공존할 수 있으므로, 피부근염 진단 후 일정 기간 정기적인 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피부근염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주로 5~15세 어린이와 40~60세 성인에서 잘 발생한다. 특히 여성 발생률이 남성보다 약 2배 높다.정 교수는 “많은 피부근염 환자에서 피부 발진이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는 근육 약화나 피로감 등 증상으로 먼저 진단을 받기도 한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비번 날 한라산을 등반하던 경찰관이 폭염에 쓰러진 30대 여성을 구했다.2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대정파출소 마라도치안센터 소속 김주업 경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경 한라산 백록담 정상 부근에서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홀로 등반을 하다 탈진해 30분 이상 쓰러져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다. 김 경위는 소지하고 있던 식염 포도당 등을 복용하게 하고 손발을 주무르면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응급조치 했다. 또 A 씨가 저체온 쇼크 상태에 빠지자 비상용 은박담요를 꺼내 덮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김 경위는 삼각봉대피소 인근 헬리콥터 착륙장까지 30여 분간 A 씨를 업고 산을 달려 내려가 119 구조대에게 인계했다. A 씨는 자칫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경위의 선행은 A 씨가 직접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여름 한라산의 절경을 보고 싶어 혼자 제주 여행을 갔다. 혼자 산행을 시작하고 정상을 10분 남긴 시점에 갑자기 어지럽고 졸려와 계단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정신을 차려 다시 올라가려 한 순간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과호흡과 함께 손발이 저려오고 극심한 추위에 몸을 떨며 일어날 수조차 없어 지나가시던 분이 신고를 해주신 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기다릴 뿐이었는데, 마침 비번으로 산행중이시던 김주업 경찰관님이 그런 절 보시고선 상태파악 후 바로 응급조치를 시행해주셨다”고 덧붙였다.A 씨는 “구급헬기 선착장까지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 의식이 반 이상 없어진 저를 어깨에 들쳐 업고 내려가시면서 경찰관님도 힘드셨을 텐데 계속 저의 상태를 확인하시며 체온을 올려주시려 노력하셨다. 의식이 돌아온 저는 경찰님께 연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정상을 오르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다행히 안전하게 내려와 구급대원 분들께 조치를 받으며 이러한 상황을 말씀드리니 증상을 보고받았을 때 심정지 전 증상들이였다며 정말 천운이었다고 말씀해주셨다. 혼자 올라간 한라산 산행 중 죽을 뻔한 고비를 김주업 경찰관님 덕분에 살아 내려와 정말 어떠한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끝으로 A 씨는 “살면서 여러 우여곡절이 많아 사람에 대한 회의감과 불신이 가득했던 저에게 다시 한 번 삶의 기회를 주시고, 경찰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을 갖게 해주신 김주업 경찰관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런 경찰관분들이 계셔 지금 제가 안전하게 가족들과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조만간 다시 꼭 찾아가 인사드리겠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이 치매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뇌 해마 위축)와 혈관성치매 지표(대뇌 백질변성) 등의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이며, 일반적으로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과 혈압변동성이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 연구는, 치매환자가 아닌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심한 백질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 또한, 혈압(수축기 및 이완기)의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고,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혈당, 혈압의 수치뿐만 아니라 그 변동성도 질병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본 연구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관리가 중요함을 알려주고, 혈당, 혈압 수치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여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 시대를 대비해 치매 예방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치매 예방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獨對)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장악력이 있어야 믿고 독대하지,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독대해서 주가나 올리려고 하는 시도는 측은하고 안타깝다”고 한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독대도 그렇게 미리 떠벌리고 독대 하는 건 아니다. 그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독대가 아니라 그냥 보여주기 식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그러면서 “그렇게 권력자에 기대어 정치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들에 기대어 정치하라. 당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서면 여권은 공멸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대표 측 인사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24일 공식 만찬 직전에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희망한다는 요청을 대통령실에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상황을 좀 보자”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중 한 대표와 독대와 관련한 참모진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전날 체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아직 실무진 차원의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차량 정체가 극심했던 추석당일 한 응급환자가 경찰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진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3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5분경 경남 거제시에서 저혈당 쇼크로 하혈을 하던 40대 여성 A 씨는 사설 구급차량을 이용해 부산지역 대학병원까지 이송됐다.하지만 17일은 추석당일이어서 A 씨가 탄 구급차량은 교통정체로 가덕해저터널에 갇혀버렸다. 이송이 지연되자 A 씨를 태운 구급차량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강서경찰서 가덕파출소 순찰차는 성북나들목부터 구급차량 주행로를 확보하며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에스코트가 시작되자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던 차량들은 갓길로 비켜서며 구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를 터줬다.이어 구급차량이 을숙도대교를 건넌 뒤부터는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 순찰차가 구급차 에스코트를 인수받아 부산 서구의 한 대학병원까지 안내했다.경찰 도움 덕분에 A 씨를 태운 구급차량은 22㎞가량의 거리를 정체없이 약 25분 만에 돌파했고, A 씨는 낮 12시 40분경 병원 응급실에 무사히 도착해 수술실로 옮겨졌다. A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추석 연휴 모두가 바쁘게 가족을 만나러 가던 중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한 배려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우리나라 양대 코인마켓(업비트, 빗썸)에 개설된 가상자산 계좌 770만 개를 분석한 결과, 1억 원이 넘는 가상자산 계좌 수는 전체 1%에 불과했으나 투자 규모는 전체 금액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고액 계좌 3400여개의 평균 보유액은 94.5억 원에 달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말 기준 가상자산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에 개설된 1669만 개 계좌 중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활성화 계좌는 절반 이하인 770만 개였다. 투자자들의 평균 보유액은 893 만 원이었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68.8조원 규모다 .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0만 원 이하를 투자한 계좌수가 전체 92%를 차지했고, 이들 소액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65만 원이었다. 반면, 10억 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는 총 3400 여개로 이들의 총 투자액은 32조 1279억 원, 1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94.5억 원이었다. 전체 계좌의 0.04% 에 불과한 이들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 가까운 47%를 보유해 주식시장보다 쏠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10억 원이 넘는 고액 계좌의 경우, 연령대로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평균 보유 규모는 50대가 평균 148억 원대로 가장 컸다. 가상자산은 청년층이 선호하는 투자 수단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가상자산 ‘큰손’들은 4050세대였던 것이다 . 10억 원 이상 고액투자자 중 4050 세대가 60% 를 차지하고 , 이들 중장년 큰손들의 평균 투자액은 127 억원으로 높았다 .가상자산 투자를 수십억 원대 규모로 할 경우, 10%의 수익만 얻는다 해도 수억 원의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양도소득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체이널리스’(chainalysis) 조사 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소득 추정치는 10.4억 달러(1.4조원)로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2021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39.3억 달러(약 5.2조원) 규모의 수익을 거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자산 소득금액에 대한 20% 과세가 시행된다면 연간 2500억 원~1조 원 가량의 세수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안도걸 의원은 “코인은 과거 투기자산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기술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2022년 시행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준비 미흡을 이유로 3년째 유예되고 있어 안타깝다.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은 가상자산이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동사무소 직원이 음담패설이 가득 적힌 편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분을 일으켰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사무소에 근무한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기에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고 운을 뗐다. 4장의 편지에는 유사 성관계 해줄 사람 구한다는 내용의 음담패설이 적혀있었다. A 씨는 “충격 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는데 성희롱당한 기분”이라며 분노를 표했다.그는 “옆에 직원이 ‘뭘 원하시느냐’고 물어보니까 애인 구한다더라. 왜 동사무소에서 애인을 찾느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이 노인이 다시 찾아와 재차 “애인 구할 수 없느냐”고 물었고, A 씨는 편지를 다시 달라고 한 뒤 사진을 찍어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편지에는 “전화하세요. 그러면 ○○이가 마당으로 나갈게요”라는 글과 함게 온갖 외설적 표현이 담겨있었다. A 씨는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 유명한 정신병자라더라”라며 “뭐가 맞는 거냐. 신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무원 극한 직업이다”, “저걸 그냥 쫓아내기만 하고 끝내느냐”, “성희롱이 맞다. 신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구속된 전공의 그리고 리스트에 올라서 정말 피해를 본 분들 모두가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주장했다.임 회장은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의대생 신상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 유포 혐의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를 면회한 뒤 “구속된 전공의나 리스트에 올라서 피해를 당한 전공의나 그 누구라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늘 이 유치장에 있어야 할 자들이 과연 생명을 살리던 현장에서 잠도 못 자고 집에도 못 가고 자기 몸 하나 돌볼 시간 없이 환자들 죽어가는 현장에 있던 전공의여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정부가) 의사들 사이의 관계를 하나하나 다 결단내고 있다.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서 우리 의사들도 국민들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의사들이 오직 국민들 생명 살리는 걱정만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사직 전공의 정 씨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됐다. 의정 갈등 이후 블랙리스트 관련 첫 구속 사례다. 그는 지난 7월 의료계 온라인커뮤니티와 텔레그램 등에서 의료 현장에 남거나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을 비꼬는, 이른바 ‘감사한 의사’ 명단을 만들어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해자들의 실명·소속 병원·소속 학교 등이 자세하게 기재됐다.한편, 정부는 수사기관과 협조해 돌아온 의사·대학생들을 겁박하고 추가 복귀를 방해할 목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제작·유포하는 행위를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