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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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정치일반41%
사회일반29%
국제일반11%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기업1%
국회0%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구속 심사…콘서트 일정 차질 불가피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24일로 결정되면서 김 씨의 향후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낮 12시부터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앞서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씨의 소속사 대표 이모 씨와 범인도피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 씨도 같은 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김 씨는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영장심사는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24일 열리는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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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통신 “한일 정상회담 26일 서울 개최 조율”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항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한일 정상회담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3국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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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23·24일 콘서트 강행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소속사 대표 이모 씨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본부장 전모 씨는 범인도피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이 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전 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김 씨는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23~24일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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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 하겠나, 죄송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21일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2시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씨는 오후 10시 40분경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는 이날 오후 5시경 종료됐으나 김 씨가 취재진이 철수할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수시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사를 마친 지 5시간 반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을 했나’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라며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김 씨는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정황은 인정했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증거 인멸에 가담했나’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김 씨 측 변호인은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으로는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대리 자수 지시’, ‘증거 인멸’ 등 다른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은 음주운전 부분만 조사를 했다”며 “추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양심에 기초해서 더이상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이었고, 김호중 씨도 충분히 공감하고 정리했던 것”이라고 했다.김 씨가 이날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청 공보규칙 16조를 보면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김호중 씨가 유명 가수인 관계로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향후 조사에 대해서는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하면서도 변호인으로서 진실의 의무가 있다. 진실을 은폐하지 않고 거짓 진술을 하지 않게끔 하는 게 변호사법에 나와 있다. 진실이 감춰지지 않게 성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 했다”고 시인했다.법무부는 20일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을 출국금지했다. 김 씨는 23일 예정된 대형 콘서트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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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AI 안전연구소 설립 추진”…AI 서울 정상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한민국도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영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AI 안전연구소 설립 노력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안전성·혁신·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AI 안전’에 대해 “AI가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의 안녕과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AI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AI 혁신’에 대해서는 “AI가 가진 커다란 잠재력을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I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AI 혁신은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부여하고 환경오염 등 전 지구적인 난제를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제시했다.‘AI의 포용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거주지역과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AI의 포용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혁신의 혜택이 이어지도록 지속 가능한 AI 발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생성형 AI 등장 이후 기술이 전례없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류 사회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딥페이크를 통한 가짜뉴스와 디지털 격차 등 AI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디지털은 국경을 넘어 초연결성을 지닌만큼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규범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오늘 AI 서울 정상회의는 그간의 노력을 결집해 글로벌 차원의 AI 규범과 거버넌스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정상세션에는 지난해 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G7(주요 7개국)과 싱가포르, 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UN, EU, 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삼성, 네이버,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기업들도 참석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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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단독 일정도 재개…‘우크라 아동 그림전’ 참석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우크라이나 아동미술 전시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올해 첫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관람 행사에 참석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날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자신들이 다니는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다”면서 “영상 속에서만 봐 왔던 전쟁을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젤렌스카 여사님께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희귀한 야생 동식물들이 다 파괴되고 있다며 전쟁의 참상을 한국에도 알려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며 “그 참혹한 현장의 이야기를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생명 존중과 평화의 필요성을 꼭 공유하고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죽어가는 우리의 아이들과 동물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젤렌스카 여사의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며 “우리 모두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작품 전시를 열게 해 준 김 여사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김 여사는 현장에 마련된 편지지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보이는 희망의 메시지가 세계의 평화로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행사에 함께 참석한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파트론을 그린 그림을 관람하기도 했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김 여사와 만나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김 여사는 두 달 후인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우크라이나센터를 찾아 어린이들의 미술작품 전시를 관람한 뒤 감명을 받았으며, 며칠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카 여사의 요청으로 한국에서의 전시를 약속했다.대통령실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전시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국 영부인의 강한 의지와 양국 관계기관의 노력 덕분에 전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시 관계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최병오‧김은선 부회장, 홍보대사인 배우 소유진, 우크라이나 아동을 비롯한 다국적 아동 10명이 참석했다.김 여사는 지난 16일 한-캄보디아 정상 오찬을 계기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9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불교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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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세월호 분향소 화재 원인은 방화…경찰, 60대 체포

    전북 전주 풍남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내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20일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60대 남성 A씨를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씨는 전날 오후 8시 반경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 세월호 분향소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A씨가 화재 현장을 배회한 점 등을 고려해 그를 방화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가 없이 풍남문광장 근처에서 노숙하며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내일 오전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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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저우궈단 동양생명 전 대표 압수수색…‘테니스장 운영’ 배임 혐의

    경찰이 20일 저우궈단 동양생명 전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경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동양생명 본사와 전 대표이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저우 전 대표는 서울 중구 소재 장충테니스장 사업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20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현장감사를 실시해 동양생명이 2022년 10월부터 장충테니스장의 실질적 운영권자 역할을 하면서 회사에 불리한 조건으로 운영권을 획득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양생명은 테니스장 취득권 획득 요건이 되지 않지만, 필드홀딩스라는 회사를 내세워 사업권을 따내고 광고비 등 명목으로 낙찰금액을 보전해준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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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25일만에 도발

    북한이 17일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22일 무력 도발을 감행한 지 25일 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후 3시 1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3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22일 오후 3시경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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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 핵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고 말해”

    “김 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어요. 핵은 철저하게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 우리가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뭣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17일 출간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김영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회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그렇게 비핵화 의지를 나름대로 절실하게 설명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불신하는 것에 대해 매우 답답한 심정을 거듭 토로했다”고 했다.이날 공개된 회고록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발표한 첫 회고록으로, 재임 5년간 있었던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 등을 비롯해 주요한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소회와 후일담 등이 담겼다.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외교부 1차관 등 역임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질문하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각 시기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100여 장도 함께 실렸다.책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문 대통령과 케미스트리가 정말 잘 맞는다. 최상의 ‘케미’다’라고 여러 번 이야기할 정도였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내게는 동맹외교의 파트너로서 아주 잘 맞는 편이었다”면서 “무례하고 거칠다는 평가도 있지만, 나는 그가 솔직해서 좋았다. 웃는 얼굴을 하지만 행동은 달라서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오히려 상대하기 힘들다”고 평했다.반면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었다. 만나는 순간에는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트럼프 행정부 당시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과다해서 오랫동안 협상에 진전이 없었고, 그래서 내가 협상 중단을 지시하기까지 했다”고 돌이켰다. 문 전 대통령은 “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나 양국 관계에 어려움이 생긴 것은 없었다. 오히려 미 정부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과하다는 여론이 생길 정도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동맹 간에도 국익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국익을 우선에 두고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노 딜’(No deal)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당시로서는 하노이 노딜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끝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말을 하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친서도 계속 오가고, 나중에 판문점 삼자회동이 있었다”며 “그랬기 때문에 북미 간에 3차 정상회담을 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나중에 그런 판단을 하게 됐을 때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여러 번 제안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실기한 것”이라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타이밍에 내가 제안해서 한번 보자고 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집필한 계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를 자랑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룬 일과 이루지 못한 일의 의미와 추진 배경, 성공과 실패의 원인과 결과를 성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설명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사실들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했다”고 밝혔다.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미중 간의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우리 외교의 여건이 더욱 힘들어졌고, 거기에 더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린 현 정부의 과도하게 이념적인 태도가 우리 외교의 어려움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북 정책에 대해 “관계의 위기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걱정이지만, 우리 정부의 과한 대응, 무엇보다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도 대화를 통해 위기를 낮추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지난 8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교보문고 국내도서 정치·사회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후 서점에 배포되며 오는 18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구매 가능할 예정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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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秋패배에 “당원 주인인 정당 멀다”…우원식 “왜 갈라치기하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이튿날부터 정부·여당을 상대로 강경 행보를 예고하고 나섰다.우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데드라인을 묻는 질문에 “6월 중으로 끝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6월 안에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직접 상임위 배분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정부의 이른바 ‘시행령 정치’에 대해선 “입법권 침해다. 시행령 통치로 법을 무력화시키는 건 안 된다”며 “시행령에 관해서는 국회가 사전 심사를 하는 제도를 둬야 되겠다”고 했다.우 의원은 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 거부권이 문제인데 (범야권 의석이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200석에서) 8석이 모자란 부분은 내가 정치력으로 채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우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저한테 ‘가장 우리 당의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의원이다. 현장성을 놓치지 않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으로서 활동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명심(明心) 논란’에 대해선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이 우 의원의 당선 직후 페이스북에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라고 말한 데 대해선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하는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맹폭했다.그는 “(당선인과 당원을) 왜 분리해서 보는지 모르겠다“며 “당원과 국민들이 뽑아낸 사람들이 국회의원이고 당선자들이고,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당원의 뜻과 완전히 배치해서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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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수 “공정 기초로 부정부패에 성역 없이 엄정 대응”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정을 기초로 부정부패에는 어떠한 성역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지검장은 16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부패는 사회를 지탱하는 기초를 서서히 허물어뜨리고, 종국적으로 그 폐해가 선량한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권을 독점하고 특혜를 독식하면서 공정한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해 검찰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도 그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정확히 준수해 비리세력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이어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결국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검찰이 해야만 하는 일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열심히 수사해서 죄가 있으면 있다 하고, 죄가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된다”며 “그것이야말로 국민들이 검찰에 바라는 기대”라고 강조했다.이 지검장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검찰권을 행사해달라”며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서 그 권한은 철저히 국민의 뜻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에 앞서 늘 국민이 검찰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며 “사건이 제때 처리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도 법원의 신속한 재판을 위한 검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지검장은 이원석 검찰총장과 오찬에서 나눈 대화 주제를 묻는 질문에 “제주지검에 계실 때 얘기도 듣고, 제가 옆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야권 관련 수사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짬을 내서 조금씩 보고를 받고 있다”며 “나머지는 나중에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며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은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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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5개월만에 공개행보…대통령실 “외국정상 공식행사서 계속 역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5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 나선 것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국 정상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했다“며 “그 직전 (김 여사는)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방한한 외국정상 공식일정에는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특히 배우자 친교행사에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루마니아 회담, 30일 앙골라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며 “다만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조금 더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 방문해 심장병이 있는 어린이 로타를 살핀 적이 있다”며 “2022년 12월 서울에 로타를 데려와 심장질환 수술을 받게 했다. 건강을 회복한 로타를 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 초청해 격려하고, 손흥민 선수의 사인 축구공을 선물한 바 있다”고 말했다.훈 마넷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이와 관련해 각별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축구공을 줬는데 로타의 축구 실력이 좋아졌느냐”고 안부를 물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이어 “캄보디아 앙두엉 병원의 병동 신축 사업, 국립소아병원의 내과병동 건립 사업이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병원 건립과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이런 노력이 양국 정상 내외간 친교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사회 문화 협력을 뒷받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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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 오늘 오후 5시 결정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이 16일 오후 5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오후 5시쯤 수험생·의대생·전공의·의대교수 등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낸 ‘의대 정원 배정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법원이 원고 적격성이 없다며 각하하거나 정부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보고 기각 결정을 하면 27년만의 의대 증원 최종 확정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반면 법원이 집행정지를 인용하면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에 급제동이 걸리게 된다.정부와 의료계는 각각 인용 결정과 각하·기각 결정이 나올 경우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기간은 빨라도 1~2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대학별 정원 확정 때까지 대법원이 결정을 내리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날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재항고를 통해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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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5개월만에 공개 행보…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5개월만에 공개 석상에 나선다.대통령실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 김 여사가 참석한다고 공지했다.김 여사는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이후 153일 동안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캄보디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협력과 개발 협력, 인프라 건설 등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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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수 중앙지검장 “金여사 수사, 법-원칙 따를 것…친윤? 동의 못해”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의혹과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사로 첫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주요 수사팀 지휘부가 전면 교체되면서 김 여사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에 대해 ‘신속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총장과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여사의 검찰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지금 단계에서는 어렵지만 제가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은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지검장은 ‘친윤(親尹) 검사’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에 23년 전에 제가 초임검사로 부임했었다”며 “23년 동안 검사 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이른바 ‘검찰총장 패싱’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검찰 인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 사안에 대해서 총장님과 얘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을 전주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인사와 관계없이 누가 맡더라도 사건은 제대로 수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돈봉투 살포 의혹’ 등 야권을 겨냥한 수사에 대해서는 “어떤 사건이든지 저희가 오직 정도와 법리에 따라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앙지검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믿고 지켜봐 주시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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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국민통합 기반은 ‘성장’…1인당 GDP 4만 달러 되면 양극화 완화”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기반은 결국 성장”이라며 “국민소득이 높고 국가재정이 넉넉해야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가 출범 후 약 2년 간 사회적 약자 보호와 통합 문화 조성에 기여했으며, 특히 정부가 미처 살펴보지 못한 과제들을 발굴해 해결책을 찾아왔다고 평가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26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거론하며 “1인당 GDP가 4만불을 넘게 되면 계층이동이 더 활발해지고, 양극화도 많이 해소되며, 국민들께서도 삶의 변화를 체감하시게 될 것이다. 자연히 우리 사회의 갈등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래서 정부는 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이런 변화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데도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정부 정책이 민생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없는지, 정책과 현장의 시차는 없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을 수요자 입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나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청년 주거 △노년의 역할 강화 등 국민통합위원회의 100여 개의 정책 제안에 대해 “부처 간, 부서 간 벽을 허물어서 정책을 구체화하고 세밀하게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앞으로 국민통합위가 국민에게 더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살아있는 정책을 많이 제안해주기를 부탁한다. 아울러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도 지속해서 발굴해 달라”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이해선 기획분과위원장 등 민간위원 26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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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살해’ 의대생, 흉기 사며 테이프도 구매…계획 범죄 정황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 씨(25·구속)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또 드러났다.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 씨는 범행 약 5시간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하면서 테이프도 함께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범행에 필요할 것 같아 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테이프가 사용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미리 준비한 옷으로 환복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은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파악됐다.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최 씨를 14일 송치할 예정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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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입틀막’ 과잉 경호 논란에 “경호 원칙 따른 것”

    13일 취임한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대통령경호처 차장일 당시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조처로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경호 원칙과 프로토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신임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해 ‘입틀막’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그는 “병무청장이 답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경호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물론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양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내가 내려가서 그 문제들을 해결할 때도 초기에 똑같은 사안이 있었다”며 “그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신임 청장은 2022년 8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서 과열된 시위로 경호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양산으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의 고충을 청취하고 경호 구역을 기존의 3배로 확장해 재지정하는 등 경호 강화 조치를 이끈 바 있다. 당시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 경호했으며, 이념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면서 “(대통령경호처는) 국민들을 위해 근무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지난 2월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른 졸업생이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게 끌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경호처 요원들이 학생의 입을 막고, 팔다리를 붙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더불어민주당은 김 신임 청장의 임명 소식에 “대통령경호처는 과잉 경호로 ‘입틀막’ 논란을 일으키며 국민의 지탄을 받은 곳”이라며 “책임자 경질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1급 김 차장을 차관급 병무청장으로 승진시킨 건 총선 민의를 무시하는 ‘귀틀막’ 처사”라고 비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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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백 의혹’ 최재영 목사 檢 출석…“아무것도 안 받았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소환했다. 검찰에 소환된 최 목사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최 목사는 검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수사에 잘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함정 몰카 취재’라는 대통령실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더커버는 공식적인 것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얼마든 가능한 것”이라며 “그건 범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최 목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을 수수했는지가 아니라 대통령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하고 이원화하고 사유화한 것”이라며 “국정농단을 하면서 이권에 개입하고 인사청탁하는 것이 저에게 목격이 돼서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배우자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대통령과 배우자의 시대를 우리가 맞이하고 있다”며 “그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공공의 영역에서 알려드리기 위해 언더커버 형식으로 김 여사를 취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건네면서 몰래카메라로 그 과정을 촬영했다.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이 영상을 공개한 뒤 윤 대통령 부부를 대검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이후 한 시민단체는 올 1월 최 목사를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최 목사가 방문 목적을 속이고 대통령실 보안검색을 뚫어 김 여사의 사무실로 들어간 게 주거침입과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검찰은 최 목사의 혐의와 함께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준 행위가 공직자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배우자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서 한 번에 100만 원이 넘는 금품은 받지 말아야 하지만, 이를 위반한 배우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다. 반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최 목사는 금품 제공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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