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선

최지선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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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일들을 기록합니다.

aurinko@donga.com

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미국/북미49%
국제일반13%
인사일반13%
국제정치7%
유럽/EU3%
국제사고3%
국제정세3%
국제인물3%
국방3%
선거3%
  • 사드 처음 명시한 中국방백서… “지역균형 훼손” 美비난

    중국 국방부가 24일(현지 시간) 베이징 국무원에서 ‘2019 국방백서’를 발표했다. 최초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거론하며 한미 양국에 모두 날을 세웠다. 백서는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안보 이익을 엄중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신시대 중국 국방’이란 2만7000자 분량(70쪽)의 백서를 공개했다. 중국은 1998년 처음 백서를 발간한 후 통상 2년에 한 번씩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10번째로 2015년 백서(20쪽) 후 4년 만이다. 백서는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았다. 중국은 한반도 같은 분쟁지역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남북문제에 적극 개입할 뜻을 드러냈다. 백서에는 미국은 물론 대만, 일본, 호주 등 미 우방국을 비난하고 경계하는 내용이 대거 담겼다. 백서는 “세계 경제와 전략 중심이 아태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대국끼리 게임을 하면서 안보 불확실성을 가져왔다. 미국이 아태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군사 배치 및 간섭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에 복잡한 요소를 더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또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며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약화시키고 있다. 중국은 필요시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며 중국을 분열하려는 시도와 외국의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고 했다. 홍콩 반정부 시위에 대한 군사 개입도 시사했다. 우첸(吳謙) 국방부 대변인은 백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홍콩 정부가 요청하면 군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이 홍콩에 군사 개입을 언급한 것도 처음이다. 일본과 호주도 강하게 경계했다. 백서는 “일본이 전후 체제를 우회하기 위해 군사 안전 정책을 변경하면서 활발한 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호주도 미국과 군사동맹을 강화하면서 아태지역 안보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서는 “중국은 국방비 및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며 현황을 소개했다. 2012∼201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 평균은 1.3%로 러시아(4.4%), 미국(3.5%), 인도(2.5%)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비 지출이 중국의 이익을 수호하려는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증액을 시사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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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北과 연계된 화웨이 안보 위협… 제재 더 강화해야”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상업용 무선망 구축을 비밀리에 도왔다는 22일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미 워싱턴 정계를 강타했다. 유명 의원과 주요 싱크탱크는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강력 비난했다. 북핵 비핵화 협상 및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무역협상 실무회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워싱턴 정가 벌집 크리스 밴 홀런(메릴랜드·민주) 및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공화)은 WP 보도 후 즉각 공동성명을 냈다. 두 의원은 “화웨이가 북한과 연계돼 지속적으로 미국 (제재)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화웨이가 얼마나 악의적인 상대인지 매번 알게 된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중국 기업이 차세대 무선망 시스템의 중심에 서고, 이들이 미 기업 데이터에 접근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의원은 화웨이 규제를 강화한 법안들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둘은 이미 화웨이를 미국의 ‘제재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강화하는 법안, 미 제재나 수출 규제를 위반하는 통신업체에 대해 미국산 부품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들은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국방수권법 수정안 등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가연구센터(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화웨이가 미국에서 새로운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재 전문가 조슈아 스탠턴 변호사도 트위터에 “화웨이와 북한의 거래가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법이 발효된) 2016년 2월 18일 이후에도 계속됐다면 제재 위반”이라며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014년 미국에 도피해 망명을 신청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49)가 중국 첩보원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궈원구이는 미국에 온 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을 비롯한 고위 인사의 비리를 잇달아 폭로했다. 미 리서치회사 스트래티직비전은 최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그가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를 소탕하는 정부 요원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궈는 지난해 1월 이 회사에 미국 내 중국 국적자 15명의 재정 현황, 소셜미디어 활동, 여행 기록 등 뒷조사를 주문했다. 조사비는 무려 900만 달러(약 1062억 원)로 이 중 100만 달러도 송금했다. 이후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계약이 파기됐고 양측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중 기업 제재로 무역협상도 빨간불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주하이전룽(珠海振戎) 및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누구든 오늘 (중국에 가한) 이 조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하이전룽은 중국 국영 난광(南光)그룹 자회사다. 2012년에도 이란과 거래해 미국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난광 측은 23일 홈페이지에 “주하이전룽은 2018년 9월 30일 이후 (자사에서) 공식적으로 분리됐다”며 이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발뺌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 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 협상단이 중국을 찾아 류허 부총리와 만난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에서 양국 정상이 협상 재개에 합의한 후 첫 실무 협상이다. 하지만 이날 제재와 잇따른 반중(反中) 보도로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WP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확인해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최지선 기자}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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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아베 선거승리후 먼저 할일은 한국과의 어리석은 무역전쟁 멈추는 것”

    미국 유력 경제통신 매체 블룸버그가 사설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강력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 시간) ‘한국과 벌이는 아베의 가망 없는 무역전쟁’ 사설에서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처음 할 일은 본인이 시작한 이웃 한국과의 ‘어리석은 무역전쟁(foolish trade war)’으로부터 일본을 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한일 양국이 각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싸움을 먼저 시작한 아베 총리가 선거에서도 이긴 만큼 ‘먼저 나서라(first move)’고 촉구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일본이 북한에 불법적으로 첨단 제품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수출을 규제했다고 주장하지만 강제징용 문제로 보복하기 위한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베 총리의 전략이 일본 경제에도 해가 될 뿐만 아니라 외교적 입지를 좁히는 악수라고 평가했다. 일본 반도체 부품업체의 대형 고객이 타국 기업을 택하면 일본 반도체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국 국민이 이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치 분쟁을 해결하려고 통상 조치를 끌어들인 아베 총리의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이 즐겨 쓰는 ‘약자 괴롭히기 전략(bulling tactics)’을 모방했다고도 꼬집었다. 특히 그가 지금껏 세계 무역 질서를 강화했다는 이유로 호평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수출 규제는 ‘위선적(hypocritical)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수출 규제가 일본과 미국의 외교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면 일본에 보복 조치를 할 것이고, 이는 양국 간 안보 긴장으로 이어진다. 이때 한미일 3각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속내가 복잡해진다는 의미다.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이런 긴장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미온적 태도가 양국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동맹국 간 긴장에 적극 개입해왔지만 최근 개입 속도가 더디다며 “미국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 양국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도 강제징용 문제 중재에 신속히 화답해 양국이 타협점을 찾으라고 주문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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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아베, 어리석은 무역전쟁 그만두라…위선적 행위”

    미국 주요 경제통신매체 블룸버그가 사설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어리석다(foolish)’고 강하게 비판했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한국과 벌이는 아베의 가망 없는(hopeless) 무역전쟁’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보도했다. 통신은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가장 첫 번째로 할 일은 자신이(아베 총리) 시작한 이웃 한국과의 ‘어리석은 무역 전쟁(foolish trade war)’으로부터 일본을 구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북한에 불법적으로 첨단제품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을 규제했다고 주장하지만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배상 판결에 보복하기 위한 것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정치적인 분쟁을 해결하려고 통상조치를 끌어들였다”면서 이는 중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쓰는 약자 괴롭히기 전략(bulling tactics)을 모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지금까지 세계 무역 질서를 강화했다고 호평을 받은걸 생각해보면 수출규제는 위선적인(hypocritical)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수출 규제가 일본과 미국의 외교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이 ‘백색 국가’에서 제외되면 보복 조치를 할 것이고, 이는 안보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과 미국의 관계가 복잡해진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가 미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긴장이라고 통신은 꼬집었다. 블룸버그는 한일 양국이 각자 불만인 이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싸움(fight)’을 먼저 시작한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에서 무사히 살아남았기 때문에 먼저 나서야 한다(first move)고 강조했다. 통신은 일본에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또 다른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국은 강제징용 문제 중재에 신속히 화답해 양국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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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보복 앞장선 세코 경산상 5선 성공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당선자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측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57·사진) 경제산업상도 포함됐다. 경제산업성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의 주무 부서다. 이번 선거에 와카야마(和歌山) 선거구에 집권 자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이날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및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상대 후보를 누르고 ‘당선 확실’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선거 승리로 5선(選)에 성공한 그는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와카야마에서도 나타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번 선거 유세를 위해 도쿄를 떠나 있는 동안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설명글을 올리는 등 한국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19일 오전 한국 정부가 양국 국장급 협의를 요구하자 그는 경제산업성 실무진에 지시해 곧바로 이날 오후 반박 기자회견을 열도록 했다. 그는 세습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조부는 현 내각부(옛 경제기획청) 장관을 지낸 세코 고이치(世耕弘一), 백부는 역시 전 참의원 세코 마사타카(世耕政隆), 2013년 재혼한 현 부인은 전 민진당 의원 겸 정치평론가 하야시 구미코(林久美子·47)다. 니가타(新潟) 선거구에서 역시 자민당 후보로 출마한 쓰카다 이치로(塚田一郞·56) 전 국토교통성 부대신(차관급)은 낙선했다. 그는 올해 4월 이른바 ‘손타쿠(忖度)’ 사건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 손타쿠는 원래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뜻이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명백한 지시 없이도 윗사람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해결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계열의 ‘아소파’ 관료로 유명한 그는 4월 1일 한 강연에서 “시모노세키(下關)와 기타큐슈(北九州)를 잇는 ‘시모키타 도로’ 사업 계획을 내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도로는 두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다. 바다를 두고 떨어진 두 지역은 오래전에 건설된 다리와 터널 등으로만 연결돼 있다. 특히 시모노세키는 아베 총리, 기타큐슈와 맞닿은 후쿠오카현은 아소 부총리의 정치적 고향이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를 간파한 쓰카다 부대신이 사업 추진 조사비를 국가 예산 계획에 올렸다면서 ‘알아서 모셨다’고 실언한 셈이다. 발언이 알려지자 언론과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다. 그는 5일 만에 사임했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는 머리를 짧게 깎고 참의원 선거에 나섰다. 특히 그의 당선을 위해 아베 총리, 아소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 등 내각 최고위 인사가 잇따라 지원 유세에 나섰다. 최고 권력자들의 잇따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10시 기준 야권 단일 후보 우치코시 사쿠라(打越さく良) 후보에게 패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이치이 사야카(市井紗耶香·36) 후보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아이돌그룹 ‘모닝구무스메’의 멤버다. 그의 비례대표 당선 여부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4인조 여성그룹 ‘스피드’의 전 멤버 이마이 에리코(今井繪理子) 의원도 3년 전 자민당 참의원 비례대표가 되는 등 전직 아이돌의 정치인 변신이 잇따르고 있다.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 최지선 기자}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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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미훈련 취소 김정은에 약속 안해”

    최종건 대통령평화기획비서관이 “8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역시 18일 한미 훈련에 대해 “예정대로 8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20일 열리는 미국 민간단체 애스펀연구소의 안보포럼에 참석한 최 비서관은 20일 “한미 연합 군사연습은 공격이 아니라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연습에는 실제 전력을 동원하지 않고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비서관은 “내가 아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군사연습 취소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RFA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도 18일 같은 포럼에서 한미 훈련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에서 2월과 8월 두 차례 주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한다”며 “나는 8월에 군사연습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으면서 북-미 간 긴장이 많이 줄었다”면서도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을 “가장 즉각적인 위협(most immediate threat)”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앞서 16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 문답 형식을 빌려 “8월 한미 연합 연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약속을 파기한 것”라며 군사연습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을 정확하게 이행하고 있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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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나이에 대한 편견부터 없애라”… 핀란드 노동건강硏, 시니어에 조언

    “퇴직을 앞두고 있으니 직장에서 쓸모없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 어린 상사와 어떻게 기분 좋게 대화할 수 있을까요?” 핀란드 헬싱키의 제조업체 발메트가 만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라이프코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에선 이런 고민들이 이어지곤 한다. 시니어 직원 10∼20명은 트레이너 2명과 함께 직장생활의 고충을 나눈다. 주제는 어린 동료와 일하는 법부터 은퇴 후 고민까지 다양하다. ‘나이 차별’에 대한 대화가 주를 이루는 것을 보면 동서양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핀란드 사회복지부 산하 노동건강연구소(FIOH)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17개 기업 및 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이는 사회적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 ‘유럽의 일본’이라 불리는 핀란드에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 비중이 30%가 넘는다. 고령자들이 오래 일터에 머물수록 사회적 비용도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커리어 관리는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FIOH의 올해 예산은 600억 원 정도로, 절반가량을 정부가 지원한다. FIOH가 2004년 처음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때엔 여성 경력단절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직장 내 소외감이나 가족 간병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고령자 대상으로 방향을 바꿨다. 라이프코스 매니지먼트는 한 번에 4시간씩 연간 4회(총 16시간)로 구성된다. 눈에 띄는 점은 직접 자신이 처한 환경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보텀 업(bottom up)’ 방식. 프로그램을 이수한 직원들은 상급자를 만나 자신이 찾은 문제점과 해결책을 논의한다. 2016년부터 진행한 프로그램 참가자 699명 가운데 50%가량이 직장 내 편견 대처에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FIOH는 현재 독일, 브라질 기업 등에도 이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있다. 메르비 루오콜라이넨 FIOH 연구원은 “초고령화 시대의 시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일”이라며 “‘곧 퇴직하니까 더 이상 발전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헬싱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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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위도 버린 사랑, 유효기간이 1년?

    지난해 24세 연하 러시아 모델과 전격 결혼했던 말레이시아 전 국왕 무하맛 5세(50·사진 오른쪽)가 약 1년 만에 이혼했다고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17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무하맛 5세와 러시아 모델 출신 옥사나 보예보디나(26)가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고 이달 1일 이혼을 확정했다. 구체적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이 결혼한 지 두 달 만에 이혼을 예측하는 보도가 나왔지만 보예보디나의 임신 사실 공개 후 불화설이 잠시 잦아들었다. 그러나 끝내 이혼에 이르렀다. 둘의 결혼은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의 실권자는 총리이며 9개 주(州) 통치자가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을 맡는다. 무하맛 5세는 결혼 후 약 반 년이 지난 올해 1월 돌연 퇴위를 발표해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초로 중도 퇴위한 군주가 됐다. 퇴위 이유도 여전히 의문에 싸여 있다. 보예보디나는 결혼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년 시절 사진, 학력, 무하맛 5세와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둘은 2017년 봄 유럽에서 보예보디나의 지인인 유명 보석 디자이너 제이컵 아라보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장거리 연애를 하다 지난해 6월 결혼했고 올해 5월 보예보디나는 아들을 출산했다. 헬싱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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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위해 왕좌까지 버렸는데…말레이시아 前국왕 1년 만에 이혼

    지난해 6월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렸던 말레이시아 전 국왕 무하맛 5세(50)가 약 1년 만에 이혼했다고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17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무하맛 5세와 러시아 모델 출신 리하나 옥사나 보예보디나(27)가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고 이달 1일 이혼이 확정됐다. 이혼 증명서에는 이슬람 이혼 중 가장 엄격한 종류인 ‘탈락크 티가(talak tiga)’ 이혼이라고 명시됐다. ‘돌이킬 수 없는 이혼’이란 뜻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두 사람은 재결합 할 수 없다.둘의 결혼은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의 실권자는 총리이며 9개 주(州) 통치자가 돌아가면서 국왕을 돌아가며 맡는다. 무하맛 5세는 당시 결혼으로 말레이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중도 퇴위한 왕이 됐다. 보예보디나는 결혼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년 시절 사진, 학력, 무하맛 5세와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7년 봄 유럽에서 보예보디나의 지인 겸 유명 보석 디자이너 제이콥 아라보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2018년 6월에 결혼했고 올해 5월 첫 아들을 출산했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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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 승인 없이는 화웨이 제재 못푼다”… 美 상-하원 초당적 법안 발의

    미국 의회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완화 구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 상·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기업 지정을 의회 승인 없이 단독으로 해제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의회는 전날 ‘미국 5세대 이동통신 미래 보호 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며 부과한 제재를 아예 법제화하는 내용이다. 법안의 핵심은 의회 승인 없이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상무부의 거래제한 기업 명단 ‘블랙리스트’에 오른 회사는 상·하원 승인 없이 삭제가 불가능하다. 또 상무부가 화웨이에 부품·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승인하더라도, 의회가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미 의회가 이 같은 조치를 법제화하기로 한 것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앞서 5월 상무부는 화웨이와 협력업체 70여 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미국 기업이 계속해서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 정계에서 무역협상을 위해 국가 안보를 내어줄 수는 없다는 반발 기류가 형성됐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은 화웨이를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도구’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제재를 해제하려 하면 입법을 통해 다시 (제재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의구심만큼은 행정부보다 의회가 더 강경한 모습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갈 길이 멀다”며 “미국은 필요한 경우 중국산 제품 325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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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유출’ 제기했다 말 흐려… 수출규제 설명 계속 달라지는 日

    일본 정부가 1일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거나 새로운 설명을 추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당시 수출 규제 조치 배경으로 △한국과의 신뢰 관계 손상 △수출 관리에 대한 부적절한 사안 발생 △징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법 미제시 등 3가지를 밝혔다. 이 가운데 ‘부적절한 사안’과 ‘징용’ 문제를 두고 발언자를 교체해 가며 말을 바꾸고 있다. ‘부적절한 사안’에 대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4일 BS후지방송에 출연해 “(반도체 소재가) 한국을 거쳐 북한에서 화학무기 개발에 이용되는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북한 관련설을 처음 제기했다.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한국은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 말하지만 무역 관리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해 이런 의혹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16일 각의(국무회의) 후 ‘한국 측의 부적절한 사안이 북한 등 제3국으로의 부정 수출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산상은 “지금까지 그런 설명을 전혀 해오지도 않았고, 한 번도 그런 걸 말씀드린 적도 없다”고 답했다. 세코 경산상의 언급은 아베 총리 등의 이전 발언을 부정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제3국으로의 구체적인 수출 안건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논란을 끝내려는 의도로 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부적절한 사안’에 대해 끝내 정확히 밝히지 않음으로써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NHK방송은 9일 “부적절한 사안이 일부 취재됐다”며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수입업체가)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에칭가스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에 납품 재촉을 하는 것이 일반화됐다”고 보도했다. 1995년 발생한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된 사린가스를 거론하며 공포감을 확산시킨 것이다. ‘징용 문제’ 언급도 오락가락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일 “징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징용 문제로 보복을 하면서 대항 조치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치 문제로 경제 보복을 한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일본 정부 인사들은 더 이상 징용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말을 바꾸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대응 기류는 점점 강경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본) 기업이 나오면 한국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한국이 외교적으로 이번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면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 전까지의 서너 달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최지선 기자}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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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패션 아이콘이 된 K팝 아이돌

    K팝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K팝 스타들이 세계 명품시장에서 서구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K팝 인기가 한국 국경을 넘어서자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에게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명품 패션을 잘 소화할 뿐 아니라 각국 팬들이 이들의 모습을 소셜미디어로 실시간 공유해 광고 효과도 크다”고 진단했다. 루이비통, 샤넬, 디올 등은 K팝 스타들에게 자사 제품을 입히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K팝 스타들이 유명 모델 못지않은 ‘패션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을 미치는 사람)’가 됐다는 것이다. 그룹 ‘위너’의 래퍼 송민호(26)는 아예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 런웨이에 모델로 등장했다. 이날 그는 노란색 셔츠, 연회색 재킷, 민트색 바지를 입고 진분홍 스카프를 두른 채 여유롭게 런웨이를 활보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모델 데뷔를 축하한다”고 각국 언어로 쓴 댓글 5500여 개가 달렸다. WSJ는 “그의 모델 데뷔는 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유명 패션지 보그도 “쟁쟁한 모델이 많았지만 쇼의 사실상 주인공은 송민호였다”고 평가했다. 디올은 5월 2일 “방탄소년단(BTS) 투어 의상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디올이 남성 그룹의 무대 의상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실제 발표 후 3일간 디올 관련 검색 건수가 420% 급증해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가방을 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자 해당 가방의 검색량도 66% 늘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입는 옷과 액세서리 정보를 게재하는 트위터 계정 운영자 앨릭스 일릭 씨는 WSJ에 “수많은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스타와 똑같은 옷을 입고 싶어 한다. 아이돌의 옷은 일종의 패션 가이드”라고 했다. WSJ는 K팝이 남미 브라질, 미국 보스턴, 아프리카 보츠와나까지 수많은 팬들을 보유함에 따라 K팝 스타들의 패션 영향력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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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여성이 007시리즈 주인공 맡는다… 내년 개봉 ‘본드 25’에 린치 낙점

    ‘흑인 여성 007 본드’가 탄생한다. 007 시리즈 역사상 흑인 주인공도, 여성 주인공도 처음이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은 25번째 007 시리즈 ‘본드 25’ 주인공에 영국 배우 러샤나 린치(32·사진)가 발탁됐다고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린치는 이 작품에서 대니얼 크레이그(51)가 연기하는 선배 제임스 본드에게 007이라는 요원 번호를 물려받는 똑똑하고 진취적인 흑인 여성 요원 ‘노미’ 역할을 맡는다. 2006년 ‘카지노 로얄’ 때부터 5차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크레이그는 이번을 끝으로 007 시리즈에서 은퇴한다. 부모님이 자메이카 출신인 린치는 198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2007년 영국 드라마 ‘더 빌’로 데뷔했고 2017년 미드 ‘로미오와 줄리엣 끝나지 않은 이야기(Still Star-Crossed)’의 주인공 로절린 캐퓰릿 역을 맡으면서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 ‘본드 25’는 4월 자메이카에서 크랭크인했다.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촬영하며 내년 4월 전 세계에서 개봉한다. 린치와 크레이그 외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라미 말렉, ‘007 스펙터’의 여주인공인 프랑스 여배우 레아 세두, M 역의 레이프 파인스, Q 역의 벤 위쇼 등도 등장한다. 제1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너리를 시작으로 조지 레이전비, 로저 무어, 티머시 돌턴, 피어스 브로스넌, 크레이그에 이르기까지 본드 역은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흑인 여성인 데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린치의 본드 발탁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영화계 관계자는 이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메일온선데이에 “흑인 여성 007이 등장하는 순간은 ‘팝콘을 떨어뜨릴 만큼 놀라운 장면’일 것”이라며 “이제 여성 정보요원을 ‘본드걸(bond girl)’이 아닌 ‘본드 우먼(bond woman)’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캐스팅을 두고 “007 전통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하는 목소리와 “007의 전통이 인종 및 성 차별은 아니지 않으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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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中 시위 장기화 조짐에 홍콩 투자자 이탈 시작

    홍콩의 반중(反中)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자 이탈이 시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홍콩 등 아시아 지역 프라이빗뱅커(PB)들을 인용해 “홍콩 시위가 길어지면서 ‘다른 나라로 자금을 옮길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가 시작된 이후 이 같은 문의가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는 것. 홍콩 소재 한 자산관리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자산을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로 옮기는 방법을 담은 안내 책자 수백 개가 순식간에 동났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큰돈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상황이 나빠질 때를 대비해 자금을 빨리 전환할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과 가까운 싱가포르는 정치적 안정성이 높아 자금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14일 홍콩에서는 약 11만 명에 이르는 시민이 반중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37명이 체포되는 등 경찰과 시위대 간 유혈 충돌도 발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익명의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최근 수차례 장관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이 “혼란을 수습하라”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람 장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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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獨과 첫 연합훈련… 일대일로 유럽 확산 포석

    중국 인민해방군이 사상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국가인 독일과 연합 구급훈련을 시작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유럽과 밀착해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민해방군 위생병 100여 명이 독일 남부 펠트키르헨 기지에서 3일부터 2주간 열리는 ‘연합 구급(Combined Aid) 2019’ 훈련에 참가했다고 9일 보도했다. 훈련에는 독일연방군 위생병 120명과 지원군 120명이 동참했다. 인민해방군은 장갑 앰뷸런스 등 야전용 구급장비도 파견했다. 중국이 유럽에 장갑차를 보낸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유럽과 유대 관계를 쌓으면서 일대일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나토 소속 국가와 연합 구급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인 데다 독일은 유럽 주요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다. 중국이 유럽과 국제 무역부터 기후 변화까지 다양한 이슈를 협력하려는 노력과도 맥이 닿아 있다. 국제사회에 평화 유지 의지를 보여주는 ‘이미지 메이킹’이기도 하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난민 캠프에 콜레라가 발병하거나 유엔 소속 차량에 폭탄이 터진 상황 등을 가정해 함께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평화 유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SCMP는 분석했다. 인민해방군 출신 군사전문가 웨강(岳剛)은 SCMP에 “나토가 중국 군사력 강화를 경계해온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양국 간 신뢰를 쌓으려는 시도다. 인민해방군이 향후 일대일로 추진 국가에 파견되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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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압력에… 주미 英대사, 문서유출 4일만에 결국 낙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혹평한 메모가 언론에 유출돼 큰 파장을 낳았던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65)가 10일 전격 사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문건 유출 직후부터 대사 교체를 요구해 왔다. 그의 사퇴는 차기 영국 총리 선출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양자 대결에 나선 제러미 헌트 영국 외교장관은 “미국이 무례하다”고 했고, 보리스 존슨 전 외교장관은 “대미관계가 중요하다”며 맞섰다.》 2016년 1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주미 영국대사로 재직해 온 킴 대럭 대사(65·사진)가 10일 전격 사퇴했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트럼프 행정부를 혹평한 메모가 언론에 유출된 지 불과 4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영국에 집요하게 대사 교체를 요구해 왔다. 이달에 퇴임할 예정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당장 교체 계획이 없다”며 대럭 대사를 감쌌지만 세계 최고 권력자 앞에서는 무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날 대럭 대사가 사이먼 맥도널드 영국 외교차관에게 사임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서한에서 “현 상황에서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문서 유출 후 내 거취와 임기를 둘러싼 많은 의혹이 있었고 그 의혹을 끝내고 싶다”며 “임기는 올해 말까지지만 현 상황에서는 다음 대사를 지명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수순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직업외교관인 대럭 대사는 1977년 외교부 근무를 시작해 일본 도쿄,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일했다. 유엔 주재 영국대사, 영국 국가안보실장,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외교보좌관 등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그는 2017년 초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본국에 보낸 비밀 외교문서에 트럼프 대통령 및 미 행정부를 “서툴다” “불안정하다” “무능하다”고 혹평해 큰 파장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7∼9일 3일 내내 트위터 등을 통해 대럭 대사를 격렬히 비난했다. 메이 총리에 대해서도 “멍청한 방식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끌고 가 완수하지 못했다. 영국이 새 총리를 맞는 건 좋은 소식”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미국은 특히 9일 예정됐던 브렉시트 관련 양국 무역 협상도 돌연 취소했다. 문건 파문에 대한 미국의 항의 표시란 분석이 제기됐다. 대럭 대사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의 만찬에도 초대받지 못하는 등 외교 업무에서 이미 배제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럭 대사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1월 미 대선 직후 대럭 대사는 당시 트럼프 당선자에 대해 “그의 성격과 공직 경험 부족을 잘 ‘이용(exploit)’하면 영국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문건 역시 언론에 유출됐고 보도 직후 트럼프 캠프 측은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55)를 주미 영국대사로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지지자로 유명한 패라지 대표는 이번 사태 직후 “대럭 대사는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완전히 부적절하다. 얼른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의 사퇴는 차기 영국 총리 선출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는 제러미 헌트 영국 외교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외교장관은 완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헌트 장관은 10일 “미 워싱턴을 방문할 때마다 대럭 대사의 전문성과 지적 능력에 감탄했다. 그의 전문 보고는 외교관으로서의 업무 수행이며 (언론에 자극적 내용만) 선별적으로 유출된 것에 분노한다”고 했다. 그는 하루 전에도 미국의 대사 교체 요구가 “메이 총리에게도, 영국에도 무례한 일이다. 동맹은 존중을 바탕으로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친(親)트럼프 인사인 존슨 전 장관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 국빈방문 당시 “차기 총리로 존슨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혀 내정 간섭 논란을 빚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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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10개 중국산 제품 관세 1년간 면제…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미국이 9일 110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 대표들은 전화 통화를 하고 두 달 만에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양국의 이해관계가 달라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의료 장비와 축전지 등 110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25% 관세를 1년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미국이 지난해 7월 6일 중국과의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며 25% 관세를 물린 340억 달러(약 40조1700억 원) 규모의 제품에 포함된 것들이다. 제품의 다수는 중국산 외 대체품이 없어 미국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거나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 첨단산업 육성전략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되지 않는 품목이다. 미국은 지난 1년간 전체 중국산 수입품(2018년 기준 5400억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2500억 달러어치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해당하는 1100억 달러어치 제품에 5~25% 관세를 부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TR는 올 들어 5월까지 약 1만3000건의 관세 면제 요청을 받아 5311건을 기각했다. USTR는 지난해 1000개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를 결정했다.●미중 무역협상 두 달 만에 재개 이번 관세 면제 조치는 5월 이후 중단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에 나왔다. CNBC방송은 이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 및 중산(鍾山) 상무부장과 해결되지 않은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논의하는 전화 통화를 했다”며 “적절한 방법으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추가 관세 보류와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2차 휴전’을 합의한 뒤 밝힌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후속 조치에 나섰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2주 전 트럼프 대통령의 G20 정상회담 지침을 이행하기 위해 상무부는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없는 분야에 대해 (미국 기업의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를)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핵심 쟁점 이견에 대만 홍콩 문제까지 얽혀 미중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됐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중단 등 구조개혁과 미국산 농산물 및 제품의 구매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보복관세 철폐와 화웨이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한다. 미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일부 제재 완화에도 ‘블랙리스트’ 등재 해제나 미국 및 동맹국의 화웨이 5세대(5G) 장비 구매를 막는 큰 틀의 제재는 풀지 않고 있다. 중국 측은 미국이 요구하는 농산물 구매 확대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중국이 농산물 구매에 대해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이기를 바란다.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이 대만에 22억 달러 이상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이나 홍콩 시위 등도 두 나라 무역협상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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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中 무역전쟁으로 미국내 성경 품귀 현상

    미중 무역전쟁의 파장이 미국 내 ‘성경’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면 성경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출판업계의 우려를 전했다. 성경은 미국에서 부동의 베스트셀러다. 1년에 2000만 권 이상 팔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중국은 성경 생산에 적합한 특수 인쇄 프린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성경 판매 시장 점유율 38%인 출판그룹 하퍼콜린스사는 출간 비용의 75%를 중국에서 쓴다고 밝혔다. 중국은 매년 각종 언어로 된 성경 1억5000만 권가량을 인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이다.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25% 붙으면 성경을 구매하는 미 국민에게도 피해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스탠 잰츠 미 복음주의 기독교 출판협의회 회장은 “관세 때문에 출판업자들이 싼 가격에 성경을 팔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경을 구하기 어려운 나라에 무료로 나눠 주는 미 국제성서학회 제프 모린 회장은 “성경에 관세를 매겨 우리가 나눠 줄 수 있는 책이 줄어들면 종교적 자유마저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책을 인쇄해도 국가 안보나 기술 노하우가 유출되지 않기 때문에 관세 대상 품목이 될 이유가 없다고 평가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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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후 최고 지지율에도… 바이든에 10%P 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017년 1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민주당 주요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모두 뒤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달 28일∼이달 1일 미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오차범위 ±3%)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의 지지도가 44%였다고 전했다. 4월 39%보다 5%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치다. WP는 지지도 상승이 일자리 증가, 주가 상승 등 유례없는 경제 호황 덕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51%는 “대통령이 경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40%) 이민(40%) 기후변화(29%) 등 다른 현안 지지도가 모두 50%를 밑돈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외교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5%였다. WP는 “지난달 말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한 땅을 밟고 핵 협상 재개를 합의한 기간에 조사가 이뤄졌음에도 미국인들은 그의 외교정책에 반대를 더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지지도는 주요 민주당 후보보다 모두 낮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3% 대 43%로 10%포인트 뒤졌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과의 양자 대결 때도 각 1%포인트, 2%포인트 차로 밀렸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슬리피 조(sleepy Joe·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가 분리주의자들과 협력했다고 시인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달 18일 흑인 인권 반대 활동을 한 제임스 이스틀랜드 전 상원의원 등과 “협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가 6일 공개 사과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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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합의 상한 3.67% 넘겨 우라늄 농축 시작”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 상한인 3.67%를 5%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60일 기한을 제시하며 핵합의 서명국 등 유럽이 해법을 찾지 못하면 핵합의 이행 범위를 더 줄이겠다고 압박했다. 7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시간 내에 우라늄 농축 비율을 3.67%에서 (부셰르) 발전소에 필요한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행 범위를 더 줄이는 3단계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정부가 구체적인 농축 상향 수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담당 수석보좌관은 5일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 핵 연료봉으로 쓰기 위해서는 농도 5%의 우라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핵무기에 필요한 우라늄 농도인 90%에 못 미치지만 핵무기 개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핵합의 전 20%까지 우라늄을 농축한 적이 있다. 이번 조치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이란은 2015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및 독일(P5+1)과 JCPOA에 합의했다. 15년간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 이하로 제한하고 저농축우라늄 재고를 약 1만 kg에서 300kg으로 줄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를 대가로 제재 해제를 약속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이 이란과의 에너지 거래를 제재하면서 유럽연합(EU)이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공동위원회가 열렸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이란은 1일 1단계로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인 300kg을 넘기며 핵합의를 위반했다. 다만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이더라도 산업, 에너지 등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15일까지 핵합의 당사국과 이란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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