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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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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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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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키운 키움 “푹 쉬고 KS도”

    멈출 줄 모르는 ‘영웅 군단’의 행진이 잠실로 향한다. 키움이 파죽의 3연승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맞상대가 됐다. 이번 시즌 KS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 시리즈’가 됐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10-1로 승리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SK와 5차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3패로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쳐야 했던 키움으로선 멋진 설욕전이었다. 키움은 2014년(당시 넥센) 이후 5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1차전을 팽팽한 투수전으로, 2차전을 장단 14안타 난타전으로 잡은 키움은 이날 투타 양면에서 SK를 완전히 압도했다. 키움은 3회 이정후(사진)의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3회 2사 1, 2루에서 소사의 시속 149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전 2루타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어진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4회 김규민의 1타점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도망간 키움은 5회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회에만 4안타 2사사구로 타자 일순하며 9-1까지 격차를 벌렸다. PO 3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던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68표 중 54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차전 결승 2루타 등으로 키움의 가을야구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송성문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경기 MVP에 올랐다. 이정후는 “3연승으로 끝나서 좋다.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다. 두산을 상대로 우리가 부족한 것은 한국시리즈 경험뿐이라고 생각한다. 잘 쉬고 잘 준비해서 내 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요키시가 5회 실점을 허용하자 키움 벤치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요키시를 대신해 올라온 안우진은 김강민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2사 1, 2루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진 6회 안우진이 이재원에게 1루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좌완 김성민이 나서 삼진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시리즈 시작 전 “선발승과 같은 기록에 관계없이 빠르게 투수를 교체하겠다”던 장정석 키움 감독의 말 대로였다. 정규시즌 막판 두산에 사상 초유의 ‘9경기 차 역전’을 당하며 1위를 내줬던 SK는 결국 침체된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3전 전패로 가을야구를 마쳤다. 2, 3차전 선발로 나섰던 산체스와 소사가 각각 4이닝 6실점, 3이닝 4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여기에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최정이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찬스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정규시즌 1위 두산과 22일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PO를 일찌감치 끝마친 키움은 4일간의 ‘꿀맛’ 휴식을 취한 뒤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장정석 키움 감독=예상치 못한 실책이 나와 시작을 힘들게 했다. 그래도 요키시가 잘 마무리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모두가 마음속에 뒀던 ‘가장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 3연승으로 끝나서 다음 시리즈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염경엽 SK 감독=초반에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투타에서 전반적으로 키움에 밀렸다. 1년 동안 우리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스럽다. 시즌 마지막의 아픔을 절실하게 고민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좋은 성과 내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1년간 모두 고생 많으셨다. 조응형 yesbro@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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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좀비’ 정찬성 “안방에서 판정은 없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 승자는 나다.” 12월 21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을 앞두고 1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안 좀비’ 정찬성(32·페더급 세계랭킹 6위)과 브라이언 오르테가(28·2위·미국)의 기자회견. 이 대결의 승자가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28·미국)와 대결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에 신경전이 대단했다.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두고 ‘경기를 빨리 끝내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하며 “우리 경기도 빨리 끝날 것 같다. 어쨌든 승자는 나다”라고 하자, 오르테가도 “이하 동문”이라며 맞받아쳤다. UFC 선수 중 최상위급 주짓수 기술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오르테가가 정찬성에게 “주짓수보다 스탠딩 기술이 강한 선수”라 하자 정찬성이 “나에 대한 분석을 잘못했다. 스탠딩보다 주짓수 같은 그래플링(엉켜 싸우기)에 더 강하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오르테가가 “나보다 나은 그래플러인가”라고 반문하며 “빨리 붙자”고 응수했다. 페더급 톱 랭커에 속하는 두 선수의 ‘빅매치’는 7월 정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맞대결을 요청해 성사됐다. 답을 미루던 오르테가를 향해 정찬성은 “내가 무섭나?”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그랬던 둘이 만나며 분위기가 험악해질 만도 했지만 정찬성이 “경기를 하고 싶어 오르테가에게 그런 성격도 아닌데 도발도 했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해 분위기는 훈훈해졌다. 전날 입국해 팬사인회 등을 한 오르테가도 “한국 팬들이 정이 많고 너무 좋다. 언어 외에 느껴질 장벽이 없었다”며 경계심을 지운 모습이었다. 2011년 UFC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 정찬성은 “빨리 싸우고 싶다”며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해외에서만 경기를 치러) 한국분들과 있는 지금 상황이 어색한데,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12월 부산 대회에 최두호(28·페더급)의 참가도 확정됐다. 이날 케빈 장 UFC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최두호가 샤를 주르댕(24·캐나다)과 맞붙는다”고 발표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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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함지뢰’ 하재헌, 금빛 레이스

    푸르른 가을 하늘과 물이 어우러진 경기 하남시 조정카누경기장. 3번 레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예비역 중사 하재헌(25·SH공사)의 표정은 환하기만 했다. ‘목함지뢰 영웅’이 장애인 조정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하재헌은 17일 열린 제39회 서울장애인전국체육대회(장애인체전) 조정 남자 싱글스컬 PR1 1000m에서 5분20초12의 기록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PR1은 지체장애등급 중 허리 아래를 쓸 수 없는 중증으로 참가자들은 어깨와 팔로만 노를 젓는다. 지난해 은메달을 목에 건 하재헌은 지난해 기록(5분58초64)을 30초 이상 앞당기며 2020년 도쿄 패럴림픽 출전 전망을 밝혔다. 하재헌은 육군 1사단 수색대대 하사로 근무하던 2015년 8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북한이 매설해 놓은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그의 사전에 포기는 없었다. 사고 후 약 1년 동안 21차례의 수술을 받은 그는 퇴원 후 접한 조정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올해 1월 전역한 그는 조정 선수로 전업했고 4월 창단한 SH공사 장애인조정선수단에 입단해 전문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 이후 불현듯 밀려오는 환상통(없어진 신체 일부가 있는 듯이 느껴지는 고통)과도 싸우느라 늘 진통제를 삼키면서도 단내 나는 훈련을 버텨 갔다. 이번 대회에 앞서 그는 이슈의 중심에 섰다. 국가보훈처가 9월 그에게 공상(公傷) 판정을 내린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작전 수행 중 부상을 당한 그가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 판정을 받자 보훈처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결국 2일 재심에서 전상 판정을 받았다. 이날 그는 주위의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울 만했지만 힘차게 노를 저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종경(46·강원도청·6분8초44)을 크게 앞섰다. 하재헌은 “대회 전 많은 관심으로 부담감이 컸다. 1등을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한시름 놓았다. 오늘 1등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세계무대,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게 내 목표”라며 활짝 웃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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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승? 어게인 2009? 개봉박두 키움과 SK 운명의 3차전[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한때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를 독주하던 SK의 위상이 요즘 말이 아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두산에 추월을 허용해 2위로 밀리며 한국시리즈(KS) 직행 티켓을 놓친데 이어 키움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는 첫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섰다. 지난시즌 PO 당시 안방 경기(1, 2, 5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KS에 오른 SK는 올 시즌 믿었던 안방을 키움에 내주며 ‘계산도 서지 않는’ 상황이 됐다. 5전 3선승제 방식으로 치러진 PO는 지금까지 총 29번 열렸다. 이중 초반에 2연패를 한 팀이 ‘리버스 스윕’(2연패 뒤 3연승)으로 KS에 진출한 건 15번 중 2번(13.3%)에 불과하다. 오히려 3연패로 허무하게 시리즈가 끝난 횟수(7번·46.7%)가 더 많다. 하지만 아직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10년 전 두산과의 PO에서 SK는 첫 2경기를 내준 뒤 3연승으로 KS에 오른 ‘직접적인’ 기억이 있기 때문. 김광현은 1차전 패배 후 “2패를 먼저 하고도 3연승을 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정, 박정권 등 2009년 기적의 주역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당시 손목골절로 가을야구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김광현도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치고 마운드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키움도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낸 ‘8번째 팀’으로 남겠다는 각오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홈런 3개를 친 박병호의 홈런포가 PO들어 사라졌지만 키움은 8번 타순에 포진한 이지영(타율 0.429)이 공포의 하위타선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쉬어갈 타선 없이 상대 마운드를 압박하고 있다. 또한 구원진은 ‘전원 필승조’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경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앞선 2경기에서 8명의 구원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KS 대비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빠른 시간 안에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양 팀 3차전 선발로 키움은 요키시, SK는 소사를 예고했다. 개인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요키시는 처음이 아니게 된 가을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며 “처음이 어렵다”고 감싼 키움 장정석 감독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SK를 상대로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가을야구 진출 팀을 상대로 가장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고척에서 SK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0.77(11과 3분의 2이닝 1실점)로 더 강했다. SK는 KBO리그 경험만 8년째인 소사의 경험에 기대야 한다. 통산 포스트시즌에서 소사는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94로 준수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았다. 다만 원정인 고척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KS 진출’로 목표가 같은 두 팀이 펼칠 혈투에 관심이 쏠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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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산의 도시 서울 “이젠 산악마라톤 명소”

    운동장 트랙이나 아스팔트길이 아닌 말 그대로의 자연 속에서 달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서울시와 대한산악연맹은 19일 ‘2019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서울100K·사진)를 서울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레일러닝은 도로가 아닌 대자연 속의 산, 초원 등을 달리는 것으로, 흔히 산악 마라톤 등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도로 레이스에 아쉬움을 느낀 달리기 동호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첫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로 엘리트 선수, 동호인, 일반인 등 3000명이 10km(오전 8시 출발), 50km, 100km(이상 오전 5시 출발) 3개 부문으로 나눠 달린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금세 자연 속으로 빠져든다. 100km 코스의 경우 한양도성, 인왕산, 북악산길 산책로(팔각정) 등을 지나 북한산(서울둘레길 1, 2코스)을 돌고 한강변(아차산 생태공원∼서울숲 구간), 청계천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온다. 주최 측은 전문 산악인들과 서울의 명산들을 직접 점검하면서 코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초보자들을 위한 10km 코스는 남산둘레길 위주로 짜여 있어 어렵지 않게 트레일러닝의 세계로 녹아들 수 있다. 변수가 많은 자연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의 특성상 구간 곳곳에는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와 기록을 체크하며 음료를 마시고 쉴 수 있는 체크포인트(CP)가 마련된다. 최소 1개(10km)에서 최대 8개(100km)의 CP에서 참가자들은 호흡을 가다듬고 기록을 확인하며 ‘완주’를 목표로 다시 달릴 힘을 충전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의 공식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일정한 점수가 넘으면 참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러닝 대회로 꼽히는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생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100K를 통해 참가자들이 건강뿐 아니라 서울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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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집고 뒤집히고 또 뒤집고… 끈질긴 키움, 1승 남았다

    역전에 역전이 이어졌다. 한쪽 관중석이 들썩이다 찬물을 끼얹은 듯 가라앉으면 다른 쪽 관중이 환호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키움이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김하성의 홈런을 포함해 14안타를 터뜨리며 SK를 8-7로 꺾었다. 전날 11회 연장 접전 끝에 천금 같은 승리를 맛본 키움은 방문 2연전을 싹쓸이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 역대 5전 3승제 방식으로 치러진 29차례의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것은 15회 중 13회(86.7%)다. 이 중 절반이 넘는 7회(53.8%)는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SK가 로맥(2개)과 한동민의 홈런 3방으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면 키움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말 로맥에게 선제 홈런(1점), 3회말 한동민에게 2점 홈런을 내줘 0-3으로 뒤진 키움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김웅빈, 김규민(2루타)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주축으로 나섰으나 ‘20타수 2안타’(타율 0.100)로 부진해 PO 1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둘은 이날 초반부터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5회초에도 키움은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의 안타, 김하성의 홈런(2점)이 터지며 6-3으로 앞서 나갔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한 점 차로 추격한 뒤 6회말 로맥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다시 동점(6-6)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김성현, 노수광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강민의 진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SK에 1, 2차전을 내주고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던 키움의 승리를 향한 의지는 대단했다. 8회초 1사에서 김웅빈이 기습번트로 진루한 뒤 김규민(2루타), 이지영, 대타 송성문(2루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다시 2점을 뽑아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홈런 2개로 펄펄 날던 로맥을 포함해 8, 9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감독의 재신임을 얻고 이날 6, 7번 타순에 배치된 김웅빈, 김규민은 나란히 멀티 히트(4타수 2안타)로 3타점 3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8회말 결승 득점에 성공한 김규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전날 SK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든 키움의 구원진은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선발 최원태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성민, 조상우, 오주원 등 불펜 투수 7명이 마운드에 오르며 5이닝 2실점으로 SK의 후반 공세를 차단했다. 전날 승리투수가 된 오주원은 이날도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3차전은 17일 키움의 안방인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다.▽키움 장정석 감독=초반에 내가 선택했던 것들이 잘 안 돼서 힘들었다.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경기를 잡아줘 기분 좋다. 투수 교체 과정에서 위기가 왔고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역전이 됐다. 조상우, 한현희, 오주원이 적은 실점으로 막아준 게 승인이다. 타자 김웅빈과 김규민도 제 역할을 해줬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맞지만 동시에 벼랑 끝에 섰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3차전도 전력으로 임하겠다. ▽SK 염경엽 감독=선발 산체스가 주자 나간 상태에서 실투가 많이 나왔는데 그걸 키움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산체스의 구위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을 5회 이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5회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준 게 컸다. 막아야 할 하위 타선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문승원은 어제 오늘 모두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잘 던진 공을 공략당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인천=김배중 wanted@donga.com·조응형 기자}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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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핸드볼 최대어 우빛나, 1순위로 서울시청 유니폼

    황지정보산업고 센터백 우빛나(18·사진)가 2020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시청에 둥지를 틀게 됐다. 우빛나는 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서울시청의 호명을 받았다. 우빛나는 2017년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18세 이하 대표팀에 뽑혀 한국의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었고 지난해 19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소속 고교의 6연패를 이끌었다. 2순위 경남개발공사는 정현희(경남체고·라이트백)를 지명했고 3순위 인천시청은 김한령(일신여고·레프트백)을 선발했다. 한편 이날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19명 모두 8개 팀에 각각 지명됐다. 지명률 100%는 2012년 핸드볼 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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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시간 ‘방패 대결’… 키움 김하성이 뚫었다

    352일 만의 가을야구 리턴매치, 이번엔 키움이 먼저 웃었다. 키움이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SK에 3-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위한 79.3%의 확률을 잡았다. 29차례 열린 PO에서 23차례 1차전 승리 팀이 KS에 진출했을 정도로 1차전 기선제압은 중요하다. 지난해 양 팀의 PO 맞대결에서도 1차전을 잡은 SK가 KS에 오른 뒤 두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의 1차전 선발로 지난해 PO 1차전에 나섰던 김광현(SK), 브리검(키움)이 나란히 출격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각각 5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던 김광현(6이닝)과 브리검(4이닝)으로서 팀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일전에서 에이스 품격에 맞는 활약이 절실했다. 기대대로 두 투수는 제 몫을 해줬다. 김광현은 1회초 서건창,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 없이 위기에서 벗어난 뒤 5회까지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탈삼진 8개를 추가하며 PO 통산 최다 탈삼진 투수(43개·종전 39개)에도 이름을 올렸다. 1회초 키움 4번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던진 패스트볼 2개는 시속 152km였을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다. 1회, 4회 투구 수가 각각 20개를 넘는 등 5회까지 92개를 던져 6회부터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게 ‘옥에 티’였다. 지난 시즌 자신의 PO 첫 선발 등판에서 5회도 못 채우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브리검도 이날은 달랐다. 6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호투(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후 일주일을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이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SK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바로 견제로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좋았다.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까지 옮아간 양 팀의 ‘명품 투수전’은 11회에 이르러서야 깨졌다. 11회초 1사 후 서건창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도달한 뒤 앞선 5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날 6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이정후, 샌즈가 각각 적시타를 치며 키움은 11회에만 3점을 뽑았다. PO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투수 17명(양 팀 합계)의 물량공세전이 사실상 끝난 순간이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5일 열린다.인천=김배중 wanted@donga.com·조응형 기자}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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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 1위 김민준 “마스터스 위한 페이스메이커 꿈”

    “기분 좋은데 조금 쑥스럽네요(웃음).” 2019 서울달리기대회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1시간11분34초로 1위에 오른 김민준 씨(36)는 머리를 긁적였다.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단체전에서 번외 종목이긴 하지만 한국 육상에 최초로 은메달을 안긴 선수 출신(당시 이름은 김영춘)으로 2011년 은퇴했다가 최근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 뒤 ‘마스터스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은퇴 후 마라톤을 접었다가 ‘옛 시절’이 떠올라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그는 “일본에는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엘리트 선수가 되는 이들도 있다”며 “그런 선수들이 나올 수 있게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신 마미코(41·일본) 씨가 1시간28분18초로 우승했다.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접수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신 씨는 10년 전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뒤 달리기에 푹 빠졌다고 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홍콩 등 마라톤 대회 참가를 위해 세계 곳곳을 누볐다.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인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도 6차례나 참가했다는 신 씨는 “동아일보 주관 대회에서 이번에 처음 입상했다. 내년 서울국제마라톤 풀코스에서 ‘서브스리’(3시간 이내)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10km 남녀 시상대 맨위는 3년째 같은 얼굴▼ 남녀 부문 모두 이변은 없었다. 남평수 씨(40)와 박민 씨(32)가 2019 서울달리기대회 마스터스 10km에서 남녀부 우승을 차지하며 나란히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남 씨는 마스터스 마라토너 사이에서 ‘서울달리기의 사나이’로 통한다. 2014년 처음 출전해 2015, 2017,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초 단축한 33분1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남 씨는 “목표했던 기록에 못 미쳐 조금 아쉽다. 5세 아들과 2개월 된 딸을 돌보느라 연습할 시간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잠을 줄여서라도 달리게 되더라”라며 “20일 경주국제마라톤에도 나갈 예정인데 목표인 2시간 31분대를 꼭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 3연패를 달성한 박 씨는 “3km 지점을 지났을 때 여성 참가자가 눈에 띄지 않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10km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수인 박 씨는 지난해부터야 풀코스 도전을 시작했다. 올해 3월 처음으로 기록을 확인해 가며 뛴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3시간 8분대를 기록했다. 20일 경주국제마라톤에서 다시 풀코스에 나서는 박 씨는 “쉽지는 않겠지만 ‘서브스리’를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말했다.김배중 wanted@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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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청한 하늘 아래, 한강-청계천 ‘유쾌한 질주’

    기온 13도, 맑은 날씨에 햇볕은 따갑지 않았고 바람은 적당했다. 2019 서울달리기대회(서울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에 참가한 달림이 1만여 명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도심을 마음껏 달렸다.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힘차게 달려 나가는 아빠와 두 손을 꼭 잡고 결승선을 향해 뛰어 들어오는 커플의 얼굴엔 즐거운 미소만이 가득했다. 올해로 17회째인 서울달리기대회는 13일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오픈국제 및 마스터스)와 중랑천, 한강변을 달려 뚝섬한강공원에서 결승선을 끊는 하프코스로 나뉘어 개최됐다. 특히 올해 10km 구간은 청계천변을 따라 달리는 구간이 늘어난 새 코스가 적용됐고 2인 1조로 달리는 ‘2인 릴레이’ 부문이 신설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엘리트 선수와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함께 경쟁하는 골드러시 부문 우승은 지난해 3위였던 티머시 키코리르 카탐(26·케냐)이 28분58초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카탐은 지난해 인천대에 스카우트돼 운동과 학업(한국통상학)을 병행하고 있는 ‘늦깎이 대학생’이다. 그는 “한국은 훈련 시설과 체계가 매우 좋다. 한국인들도 매우 잘 대해 준다”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카탐은 최근 케냐에서 장거리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실력이 크게 늘었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레이스도 있었다. 시각장애인 김정호 씨(47)는 동반주자 김용정 씨(41)와 팔짱을 끼고 10km 코스를 완주한 뒤 서로를 힘차게 껴안으며 기뻐했다.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두 사람은 7년째 호흡을 맞추며 달리고 있다. 한편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최홍식 우리은행 부행장,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인철 스포츠동아 대표이사, 김영종 종로구청장, 주원홍 서울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은 출발선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 부행장은 10km 코스를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 달렸다.이원주 takeoff@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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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 워싱턴 “내친걸음 WS까지”

    가을야구에서 워싱턴의 기세가 매섭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1위팀 LA 다저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CS)에 오른 와일드카드 워싱턴이 적지에서 2연승을 달렸다. 워싱턴은 13일 열린 NLCS 2차전에서 홈팀 세인트루이스를 3-1로 꺾었다. 7전 4선승제의 CS에서 2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워싱턴은 1차전에서 아니발 산체스(35)가 팀의 ‘깜짝 승리’를 이끌었다면, 이날은 에이스 맥스 셔저(35)가 완승을 주도했다. 8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이후 4일을 쉬고 등판한 셔저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포스트시즌(PS)에서 늘 전력이상으로 선전해 ‘가을좀비’라는 명성을 얻은 세인트루이스도 ‘매드 맥스’(셔저의 별명)앞에 어쩌지 못했다. 5년 만의 NLCS 무대지만 아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CS 1차전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31)의 6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휴스턴을 7-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다나카는 PS 통산 7경기에서 5승(2패)을 거두며 일본인 메이저리거 PS 최다승 투수가 됐다. 또한 PS 평균자책점을 1.32까지 끌어내려 가을에 강한 남자임을 거듭 확인했다. 휴스턴 잭 그링키(36)는 6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이번 가을에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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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59분40초… 마라톤 2시간 벽 깼다

    “인간에게 불가능한 게 없다는 걸 알리게 돼서 기쁘다.” 인류 최초로 42.195km 마라톤 풀코스에서 ‘마의 2시간 벽’을 깬 케냐의 마라톤 황제 엘리우드 킵초게(35)는 활짝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초2에 풀코스를 마친 뒤였다. 100m를 17초02에 주파하는 스피드로 42.195km를 줄곧 달린 셈이다.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다 29세 때인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한 킵초게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1분39초로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번 이벤트는 영국 최대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가 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는 2시간 벽을 깨기 위해 150만 파운드(약 22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오스는 최근 프랑스 축구 클럽 니스를 사들이고 요트, 사이클도 후원하는 등 스포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해 마련된 이번 레이스는 도전 날짜만 12일로 정했을 뿐 시작 시간조차 미정이었다. 기록 달성의 최적 환경(기온 섭씨 7∼14도, 습도 80%)에 맞추려 했기 때문. 전날에야 오전 8시 15분 출발로 결정했다. 기록 단축의 필수 조건인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킵초게는 7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출발했다. 앞에서 V자를 이뤄 달리는 5명이 ‘방풍벽’ 역할을 했고, 2명은 뒤쪽 좌우에서 ‘호위’를 했다. 4km를 기준으로 교체하는 등 총 41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동원됐다. 킵초게 앞에서 달리는 차량에서는 1km당 2분50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달리는 내내 도로 위에 형광색 빛을 쐈다. 페이스메이커 운영 등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에 맞지 않아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출발 전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는 인류가 달에 발을 처음 내딛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한 킵초게는 골인 후 “많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언젠가는 공식 대회에서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킵초게는 이전에도 2시간 벽 깨기 도전에 나섰다. 2017년 5월 이탈리아 몬차의 포뮬러 원(F1·자동차 경주) 서킷에서 2.4km 구간을 돌았는데 후반에 페이스가 처져 2시간25초를 기록했다. 킵초게의 고국 케냐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곳곳에서 생중계로 지켜본 케냐 국민들은 킵초게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큰 환호로 자축했다. 주요 해외 언론들은 킵초게의 발언을 인용해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것과 맞먹는 쾌거’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이원주 기자}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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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기세 매섭다…세인트루이스 3-1로 꺾고 2연승

    가을야구에서 워싱턴의 기세가 매섭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1위팀 LA 다저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CS)에 오른 와일드카드 워싱턴이 적지에서 2연승을 달렸다. 워싱턴은 13일 열린 NLCS 2차전에서 홈팀 세인트루이스를 3-1로 꺾었다. 7전 4선승제의 CS에서 2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워싱턴은 1차전에서 아니발 산체스(35)가 팀의 ‘깜짝 승리’를 이끌었다면, 이날은 에이스 맥스 셔저(35)가 완승을 주도했다. 8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이후 4일을 쉬고 등판한 셔저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포스트시즌(PS)에서 늘 전력이상으로 선전해 ‘가을좀비’라는 명성을 얻은 세인트루이스도 ‘매드 맥스’(셔저의 별명)앞에 어쩌지 못했다. 5년 만의 NLCS 무대지만 곧 짐을 싸야 할 처지로 전락했다. 아메리칸리그 CS 1차전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31)의 6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휴스턴을 7-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다나카는 PS 통산 7경기에서 5승(2패)을 거두며 일본인 메이저리거 PS 최다승 투수가 됐다. 또한 PS 평균자책점을 1.32까지 끌어내려 가을에 강한 남자임을 거듭 확인했다. 휴스턴 잭 그링키(36)는 6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이번 가을에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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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쇼 ‘불쇼’… 허망하게 가버린 가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LA 다저스의 ‘가을 농사’를 망쳤다.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7회 2사까지 3-1로 앞서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로 뛰는 커쇼를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4차전을 마쳤을 때부터 팀의 상징이기도 한 커쇼를 불펜에 대기시키겠다고 공표했었다. 커쇼는 공 3개로 삼진을 잡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8회초에 던진 공 3개는 다저스에 재앙이었다. 2구 만에 선두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홈런을 맞은 커쇼는 후안 소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소토의 타구가 홈런임을 직감한 듯 커쇼는 허리를 푹 숙였고 에이스의 등장에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다저스 팬들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결국 10회초 무사만루에서 다저스에서 뛰었던 하위 켄드릭이 홈런을 날리자 실망한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다저스의 3-7 역전패. 커쇼의 ‘불쇼’로 내셔널리그 1위 다저스는 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CS)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7회 2사까지 삼진 7개를 잡으며 워싱턴 타선을 1점으로 봉쇄한 선발 투수 워커 뷸러에 이어 등판한 커쇼는 2차전 패배에 이어 최종 5차전에서도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을 망친 투수로 남게 됐다.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에 턱걸이한 워싱턴은 애틀랜타를 13-1로 꺾은 세인트루이스와 12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7전 4선승제의 CS를 치른다. 워싱턴은 전신인 1981년의 몬트리올 이후 38년 만에 NLCS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에만 10점을 뽑아내는 등 방망이가 폭발했다. 안방에서 5차전을 치러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 1회 10실점’(한 이닝 10점은 역대 네 번째)의 불명예를 남겼다. 과거 가을 무대에서 전력 이상의 끈끈한 모습을 보여 ‘가을 좀비’라는 애칭을 얻었던 세인트루이스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NLCS에 진출해 팀 통산 20번째 리그 챔피언에 도전한다. 한편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휴스턴은 최지만이 활약하는 탬파베이와 11일 오전 8시 7분 아메리칸리그 DS 최종 5차전을 치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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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팀 투수 18명 총력전… ‘영웅’들이 웃었다

    고척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치려는 LG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했다. 하지만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려는 영웅군단의 의지는 한 수 위였다. 키움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키움을 10-5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3일을 쉰 뒤 14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5전 3선승제의 PO를 치른다. 경기 초반만 해도 키움의 낙승이 예상됐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도루, 진루타로 단숨에 3루를 밟고, 3번 타자 이정후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타구를 외야로 띄워 선취점에 성공했다. 키움의 ‘작전야구’가 깔끔하게 성공한 뒤 박병호 ‘괴력쇼’가 펼쳐졌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걷어 올려 잠실구장 가운데 전광판을 맞혔다. 올 시즌 준PO 세 번째 홈런. 1, 2차전에 선보였던 홈런(비거리 각각 125m)을 능가하는 대형 홈런으로 비거리는 135m로 기록됐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이범호(은퇴)를 넘어 준PO 역대 최다 홈런 기록(8개)을 세웠다. 1, 2차전 키움의 승리를 이끈 박병호의 홈런포가 경기 초반 터지자 LG 관중석에는 침묵이 흘렀다. 침묵이 환호성으로 바뀌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회말 곧바로 1점을 내며 추격에 나선 LG는 2회말 선두타자 페게로가 2경기 연속 홈런(비거리 125m)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타자 연속 안타, 희생타 등을 더해 2점을 추가하며 4-2까지 앞섰다. 하지만 키움의 뒷심은 무서웠다. LG의 날이 무뎌진 사이 키움은 3-5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5-5)으로 만든 뒤 7회초 2사 1, 3루에서 다시 샌즈가 적시타를 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6-5). 8회초에도 2사 이후 안타 3개, 볼넷 2개를 얻어 4점을 추가하며 5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키움보다 3개 더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2, 3차전에서 아예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던 페게로가 이날 다시 선발로 복귀해 5타수 3안타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LG 탈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LG 정주현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양 팀 마운드는 이날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쳤다. LG는 5-3으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2차전 선발로 나서 호투(7이닝 1실점)했던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리는 등 9이닝 동안 8명의 투수를 투입시켰다. 키움도 올 시즌 LG전에서 평균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책임져준 선발 최원태가 이날 2회도 못 버티고 강판(1이닝 6피안타 4실점)되자 팀 준PO 역대 최다인 ‘투수 10명’ 물량 공세를 펼쳤다. 양 팀 투수 18명 또한 준PO 사상 최다 기록(종전 15명)이다.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키움 박병호는 70표 중 66표를 획득해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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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털농구’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 펄펄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안방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를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가 없던 KGC(2승)를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선수 전원이 적극적으로 공수에 가담하는 전자랜드표 ‘토털농구’가 빛을 발했다. 앞선 2경기에서 평균 17점, 6도움을 기록했던 김낙현은 이날도 17득점, 5도움으로 제몫을 했고, 지난 경기부터 스타팅 멤버로 나서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신뢰를 받은 전현우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5리바운드의 ‘커리어 하이’ 기록으로 화답했다. 차바위도 속공 등에 적극 가담하며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14점)을 기록했다. 섀넌 쇼터(9점, 4도움), 머피 할러웨이(9점, 9리바운드) 등 두 외국인의 활약이 평범해 보였을 정도였다. 속공(10-3), 벤치 득점(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기록한 득점·34-18), 리바운드(39-30) 등에서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크게 앞섰다. 반면 오리온은 마커스 랜드리(28점, 7리바운드) 의존도가 심했다. 전자랜드를 추격하는 과정에서도 랜드리의 돌파나 중거리 슛에 기대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이 처진 랜드리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지며 추격의 날도 무뎌졌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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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만 PS 첫 홈런… 탬파베이, 벼랑끝 반격

    최지만(28·탬파베이)이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에서 ‘200승 투수’ 잭 그링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벼랑 끝에 섰던 팀에 활력을 더했다. 최지만은 8일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휴스턴과의 3차전에서 3-1로 앞선 3회말 잭 그링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시속 14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방인 트로피카나필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비거리 123m). 자신의 첫 가을야구 홈런이자 한국인 타자로는 추신수(텍사스)에 이은 2번째다.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그링키는 2009년 사이영상 수상자로 통산 205승(123패)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다. 올해도 18승(5패)을 올렸다. 4번 타자 최지만의 쐐기홈런에 힘입어 시리즈 2패로 열세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10-3으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일격을 당한 휴스턴은 1차전 승리투수였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는 모두 최종 5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 팀을 가리게 됐다. 워싱턴은 다저스와의 NLDS 4차전에서 선발 맥스 셔저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6-1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에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뒤 “5차전까지 가면 불펜투구도 하겠다”고 밝혔던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첫 구원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도 4차전에서 애틀랜타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꺾고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미네소타를 5-1로 누르고 3연승으로 ALCS에 선착했다. 양키스는 13일부터 휴스턴-탬파베이의 승자와 ALCS(7전 4선승제)를 치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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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점 깜짝 활약’ 잠재력 터뜨린 김국찬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을 것”

    잠재력을 터뜨리는 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 프로농구 KCC 포워드 김국찬(23·190㎝)이 시즌 개막과 함께 펄펄 날고 있다. 5일 개막전인 SK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 7리바운드로 우승후보를 꺾는 데 앞장 선 김국찬은 6일 DB전에서도 구석구석 코트를 누비며 11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KCC 국내선수 중 최고 득점 선수는 간판스타 이정현(평균 14점)이 아니라 그동안 철저한 무명이었던 김국찬(15.5점)이다. 중앙대를 거쳐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선 김국찬은 당시 무릎이 신통치 않다는 이유로 지명 순위가 다섯 번째까지 밀렸다. 당시 4순위 지명에 나선 SK도 김국찬을 검토하다 부상 전력 때문에 안영준을 선택했다. 우려대로 부상치료를 위해 첫 시즌을 통째로 날린 김국찬은 지난해 코트에 복귀했지만 16경기 2.8득점 0.2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4년 만에 복귀한 KCC 전창진 감독 밑에서 혹독한 비 시즌을 보낸 김국찬은 데뷔전부터 장점으로 꼽힌 외곽슛을 개막전부터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정현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는 사이 정교한 슈팅 감각을 과시했다. 김국찬은 “지난 시즌엔 언제 뛸지, 몇분을 뛸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 슛이 하나 안 들어가면 다음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강박이 나를 옥죄었다. 비 시즌에 이런 부분을 떨치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창진 감독은 “오버하지 않고 평소 연습한 대로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선발 기회를 제대로 꿰찬 김국찬이 지난 3년 치 설움을 맘껏 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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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만, 잭 그링키 상대로 PS 첫 홈런포…탬파베이 첫 승

    최지만(28·탬파베이)이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에서 ‘200승 투수’ 잭 그링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벼랑 끝에 섰던 팀에 활력을 더했다. 최지만은 8일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휴스턴과의 3차전에서 3-1로 앞선 3회말 잭 그링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시속 14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방인 트로피카나필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비거리 123m). 자신의 첫 가을야구 홈런이자 한국인 타자로는 추신수(텍사스)에 이은 2번째다.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그링키는 2009년 사이영상 수상자로 통산 205승(123패)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다. 올해도 18승(5패)을 올렸다. 4번 타자 최지만의 쐐기홈런에 힘입어 시리즈 2패로 열세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10-3으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일격을 당한 휴스턴은 1차전 승리투수였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는 모두 최종 5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 팀을 가리게 됐다. 워싱턴은 다저스와의 NLDS 4차전에서 선발 맥스 셔저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6-1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에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뒤 “5차전까지 가면 불펜투구도 하겠다”고 밝혔던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첫 구원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도 4차전에서 애틀랜타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꺾고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미네소타를 5-1로 누르고 3연승으로 ALCS에 선착했다. 양키스는 13일부터 휴스턴-탬파베이의 승자와 ALCS(7전 4승제)을 치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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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이틀연속 끝내기… 한걸음이면 PO

    마치 하루 전의 그 장면을 다시 보는 듯했다. 투수의 공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높은 곳으로 몰렸고, 키움 박병호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딱∼ 하는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하루 전과 똑같은 위치에 떨어진 비거리 125m짜리 중월 홈런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어제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이었고, 이날은 8회말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2점 홈런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홈런 모두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정규 시즌 홈런 1위(33개) 박병호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영양가 만점짜리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3위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4위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박병호의 홈런과 연장 10회 주효상의 끝내기 내야 땅볼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린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키움은 LG 왼손 선발 차우찬의 위력적인 투구에 밀려 제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박병호조차 차우찬을 상대로 2회와 4회, 6회 등 3번 타석에 들어서 3번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믿었던 키움 선발 투수 요키시는 채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키움은 7회초 한현희가 LG 7번 타자 유강남(포수)에게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8회초까지 1-4로 뒤졌다. 하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차우찬이 물러난 뒤 상황이 급변했다. 8회말 LG 2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대현이 선두 타자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양 팀의 희비를 가른 계기가 됐다. 김대현은 다음 타자 샌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나 했지만 다음 타석에는 박병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박병호는 김대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시속 147km짜리 한가운데 직구가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려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기세를 탄 키움 타선은 LG가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마저 무너뜨렸다. 3-4로 뒤진 9회말 대타 송성문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보내기 번트와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서건창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투수 진해수의 견제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주효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하성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 동점타의 주인공 서건창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불과 하루 전 2안타의 부진에 그쳤던 LG 타자들은 이날은 1회부터 3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와 3회에도 한 점씩을 더했다. 7회초 정주현의 우중간 2루타로 역대 준플레이오프 통산 6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찬스 때마다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이날 LG는 모두 13개의 안타와 5개의 4사구를 얻어내고도 4점밖에 올리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고우석이 이틀 연속 무너진 것도 뼈아팠다. 3차전은 9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이헌재 uni@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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