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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학대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죽은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해경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경 미수동 미수해양공원 보듸섬 산책로 앞바다에서 동물 한 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바다에 떠 있는 동물을 고양이로 확인했다. 이 고양이는 바닷가 돌 틈에 묶인 줄에 연결된 상태에서 죽은 채 떠 있었다. 경찰은 썰물 때 누군가가 줄을 사용해 고양이를 바닷가 돌 틈에 묶었고, 밀물로 물이 차오르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고양이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고양이 사체를 통영시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시는 정확한 사망 원인과 학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뉴스 인터뷰 중 “아내와 꽃이 구분이 안 된다”고 말해 ‘사랑꾼 남편’으로 화제가 됐던 남성이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YTN 뉴스는 지난 16일 경남 함안군 칠서 생태공원 축제 현장에서 인터뷰한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추가 공개하며, 해외에서도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스 영상에는 일부 악성 댓글도 달렸다. 이에 영상 속 남편인 한상오 씨는 장문의 댓글을 통해 악플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댓글을 좀 심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썼던 심각한 댓글들은 전부 캡처해 놨고 앞으로도 달리면 계속 모았다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고 대단하길래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디 계속 적어봐라. 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마시고 이상한 댓글 쓰려거든 그냥 보고 가달라”면서 “당신들한테 욕먹을 만큼 못난 부부 아니고 오히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고소당하거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좀 회개하시길 바란다. 아니면 부산 찾아오든가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댓글 써주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도 예쁘게 잘 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앞서 한 씨는 지난 11일 YTN 뉴스의 경남 함안 청보리·작약 축제 인터뷰에서 “봄 날씨에 태교여행 하러 왔는데 아내랑 꽃이랑 구분이 잘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한 씨를 쳐다봤다. 부부는 이내 웃음을 터뜨렸고 아내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해당 인터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진짜 귀여운 부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미권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전국 방송에서 아내 당황스럽게 하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유되면서 해외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승리와 정준영의 출소 후 근황이 전해졌다.22일 오전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 관련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SBS 기자가 출연했다. 그는 최근 BBC뉴스코리아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나오기도 했다.강 기자는 이날 정준영과 승리의 출소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건 아니며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구속되기 전부터 본인은 가수 활동보다 사업을 더 하고 싶어했다”고 답했다.정준영의 근황에 대해서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강 기자는 버닝썬 게이트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그는 “나한테도 트라우마였다”면서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방송) 출연, 출판, 강연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절대로 안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못 하고 있는데 제작진들이 계속 한국에 와서 설득을 많이 했다”라면서 “K-POP이 정말 전 세계에 뻗어나가려고 하면 K-POP에서 벌어졌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더욱더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제작진이 이야기했는데 굉장히 크게 공감을 했다”고 했다. 아울러 불법 촬영 등 피해 규모가 수사 과정에서 인정된 것보다 크다는 점도 언급했다. 강 기자는 “피해 여성 중 극히 일부만 피해자로 인정이 됐다. (피해자로 특정된 여성은) 10여 명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20명은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처벌 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그룹 카라 멤버의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사태 취재에 도움을 줬던 점이 뒤늦게 밝혀진 점에 대해서 강 기자는 “하라 씨가 세상을 떠난 후에 고인을 언급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강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가해자들과 경찰 사이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구하라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연예인 단톡방 사건을 정파적인 이유로 보도했고 물타기를 했다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최근 하라 씨랑 주고받은 연락을 보니까 하라 씨 얘기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승리는 2022년 5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형을 채운 뒤 지난해 2월 만기출소했다. 정준영은 최종훈 등과 함께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에 앞서 최종훈이 2년 6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한편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지난 19일 공개된 뒤 22일 오후 기준 조회 수 553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버닝썬 사태 관련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단체 대화방 속의 적나라한 대화와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노년 여성들의 경우 커피를 즐겨 마셔도 수면 장애·수면 부족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Vrije Universiteit) 건강과학과 마그릿 올토프 교수팀이 61∼101세 노인 1,256명(남 587명, 여 669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수면의 상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 노인의 수면 부족(하루 수면시간 7시간 미만) 비율은 17%로, 여성(26.3%)보다 적었다.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수면 유지에 어려움을 겪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깨는 등 수면 장애 경험률은 여성(43.4%)이 남성(25.7%)보다 높았다.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남성(286㎎)이 여성(244㎎)보다 많았다.아울러 카페인 미섭취 여성 노인은 카페인 섭취 여성 노인보다 수면 장애를 더 많이 경험했다.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여성은 카페인 섭취 여성보다 수면 부족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노인 역시 카페인 섭취 노인이 수면 장애와 수면 부족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카페인 섭취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혈관 질환·2형 당뇨병 위험 감소 등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커피에는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다양한 항산화·항암성분이 풍부해,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비만·우울증·만성 간 질환·심부전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카페인은 수면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취침 약 6시간 전부터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이전까지 노인의 카페인 섭취와 수면 건강 사이의 관계를 추적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연구팀은 “카페인 민감도는 개인 간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여기에 유전적 요인도 관여할 수 있다”며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여성 노인이 카페인을 섭취한 여성보다 더 많은 수면 장애와 수면 부족을 경험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 장애를 경험한 여성 노인이 카페인의 자극 효과를 의식해 카페인 섭취를 의식적으로 피하거나 카페인 섭취 시기를 조정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 연구 결과(남녀 노인의 커피·차 카페인 섭취와 수면 건강 간의 연관성: 단면적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 호에 게재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KBS가 가수 정준영의 불법촬영 피소 사건 당시 피해자 측에 접촉했다는 BBC 다큐멘터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21일 KBS는 입장문을 통해 “KBS는 ‘버닝썬’에 연루된 정준영과 관련해 피해자 측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이어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BBC뉴스코리아는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2016년 정준영이 교제하고 있던 A 씨로부터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언급됐다. 당시 정준영은 KBS 대표 프로그램 ‘1박2일’ 고정출연자였는데, 이 사건으로 잠시 하차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이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하자 3개월 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BBC 다큐멘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정준영은 ‘1박2일’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채널(KBS)의 변호사는 정준영을 고소한 A 씨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박효실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려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였는데, 피해자가 이) 얘기를 들으니 너무 두려웠다더라. 그래서 그때 고소를 취하했다더라”고 당시 피해자의 입장을 전했다.해당 다큐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KBS가 ‘1박 2일’ 출연자인 정준영을 지키기 위해 당시 법무팀을 움직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 기자는 이날 ‘KBS는 정준영의 성범죄 무마와 관련된 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박 기자는 “‘KBS의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피해자에게 접촉했다’라는 내용은 제가 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KBS는 정준영 사건의 직접 당사자도 아니고, 당연히 KBS 측 변호사가 나서서 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인터뷰에서 말한 ‘변호사 말’은 피해자 측 변호사의 말”이라고 해명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백화점에서 구입한 삼겹살이 비계투성이였다는 후기가 올라와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논란의 비계 삼겹살 백화점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는 A 씨는 “지난 18일 모 백화점에 들러서 간만에 기분 내기 위해 돼지고기를 구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백화점이 비싸긴 해도 품질 관리가 철저하다는 생각에 보지도 않고 (삼겹살을) 구매했다”며 “삼겹살이 아니라 살코기가 없는 미추리 부분을 줬는데 먹어도 되나 싶다”고 토로했다.A 씨는 지난 18일 100g당 3390원의 가격으로 총 302g의 삼겹살을 1만240원을 내고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5줄로 된 삼겹살 모습이 담겼으며, 이 중 3개는 육안상 상당 부분이 비계로 이뤄져 있었다. 이와 관련 백화점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판매자 교육을 진행하는 등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A 씨에게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비계 삼겹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 대구에서는 “불판 닦는 용도의 삼겹살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비난 여론이 일었다. 사진에는 비곗살이 가득한 삼겹살 사진이 담겼다. 또 지난달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는 비계가 90% 이상인 삼겹살이 판매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제주 서귀포시는 관광지 주변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 곳 중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1일(현지시각) 싱가포르항공 비행기가 심한 난기류와 갑자기 만나 승객 1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당한 가운데 사망 승객이 73세의 영국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고로 “73세의 영국인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중상자가 7명에 달했다. 항공편에는 승객 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가운데 승객 56명과 승무원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짐작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승객의 부인도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런던 발 싱가포르 행의 보잉 777-300ER기는 전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11시간 넘게 고도 3만7000피트로 평온하게 비행했으나 오후5시(한국시각) 벵갈만을 지나 미얀마 인근의 아다만해 상공으로 들어서면서 난기류와 돌연 조우했다. 비행기는 3분이 약간 넘는 시간에 6000피트(1800m)나 급강하해 순식간에 승객들에게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은 튀어올라 선실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으며 물건들이 날아다니기도 했다. 이후 비행기는 목적지 싱가포르 착륙을 포기하고 가까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매체는 위성자료 분석 결과, 미얀마 상공에서 뇌우가 빠른 속도로 발달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 때문에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가요계에서 영구 퇴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의 청원 글이 등장했다.22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김호중 관련 청원 글이 다수 올라왔다. 그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는 건 지난 19일 시청자 A 씨가 쓴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A 씨는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시켜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분노했다.그러면서 “만약 KBS가 계속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 못 할 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며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는 추악한 기관으로 낙인찍힐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국민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추악한 범죄자를 퇴출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올바른 KBS가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해당 청원은 19일 게재된 후 총 1213명(22일 오전 8시 기준)이 동의했다. 청원이 게재된 후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를 하면 KBS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다른 청원 글에는 “그동안 참 좋게 보고 특집 콘서트 방송 보며 감탄했는데 실망감, 허무함이 많다. 너무 어이가 없다. 김호중 퇴출에 저도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현장에서 달아난 뒤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자수시키기도 했다.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하던 김호중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사고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 했다”고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받았다. 출석 과정에서 그는 취재진을 피해 경찰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의 조사는 조서 열람 등을 포함해 총 3시간 정도 진행돼 오후 5시경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김호중은 바깥에 취재진이 있다는 이유로 5시간 넘게 귀가를 거부하다가 오후 10시가 넘은 뒤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하고 경찰서를 떠났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소설가 황석영(81)의 장편 소설 ‘철도원 삼대’가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호명했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젊은 여성과 나이 든 남성 사이의 사랑을 다뤘다.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작가 본인은 물론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도 시상한다. 이에 따라 카이로스의 영역자인 마이클 호프만 번역가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상금은 5만 파운드(약 8670만 원)로 작가 예니 에르펜벡과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된다.영국 부커상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철도원 삼대’는 최종 후보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였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우리나라 작가 중에서는 한강 소설가가 장편 ‘채식주의자’로 2016년 이 상을 처음 받았고, 이듬해 ‘흰’으로 다시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2년에는 정보라 작가의 소설집 ‘저주토끼’, 지난해에는 천명관 작가의 ‘고래’가 최종후보에 올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소속 가수의 노래를 반복 재생해 음원 순위를 조작하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연예기획사·홍보대행사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정지은)는 전날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 씨 등 11명을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김 씨 등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반복 재생, 음원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음원 사재기에는 500여 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예기획·홍보대행사를 운영하면서 영업브로커를 통해 음원순위 조작 의뢰자를 모집했다. 이후 다수 가상PC에 다수 IP를 할당하고 다수 계정으로 접속하는 방법으로 다수 계정 접속을 차단하는 어뷰징 대응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본건 수사를 통해 그동안 음원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음원사재기 의혹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는 김 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소속 가수 음원을 비롯해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네이처의 ‘웁시’,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도 재판에 함께 넘겨졌으나, 검찰은 영탁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영탁은 그간 ‘음원 사재기를 인지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나,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달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동남아 여행지는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인기 여행지였던 다낭에 더해 나트랑·푸꾸옥·달랏 등 소도시가 새로운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서 베트남을 찾은 여객 수는 84만6434명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행 전체 여객 수 272만557명의 31.1%을 차지하며 여객 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필리핀으로 36만4875명의 여객이 찾았다. 그 다음으로는 방콕, 푸켓, 치앙마이 등이 있는 태국이 뒤를 이었다. 태국을 찾은 여객 수는 35만6319명이었다. 인천발 기준 지난달 다낭행 노선은 900편의 운항으로 17만3865명의 여객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트랑행 노선은 753편의 항공기가 14만1130명의 여객을 실었다. 두 노선간 여객 수 차이는 불과 3만 명에 불과하다. 베트남의 신흥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는 푸꾸옥행 역시 여객 수 5만3680명을 기록했다. 나트랑은 연중 내내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해양도시다. 역사와 문화 요소가 풍부해 휴양과 관광, 맛집 탐방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동남아시아 인기 관광지로 부상했다.푸꾸옥은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섬 절반 이상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돼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여겨진다. 각종 휴양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의 명소로도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이달부터 주 7회(매일) 일정으로 부산~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로 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베트남 나트랑 직항 노선은 ▲인천 ▲청주 ▲부산 세 곳으로 늘었다.6월19일부터는 대구~나트랑 노선을 재취항한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 첫 취항 후 운항을 중단했으나 높아진 인기에 재운항을 결정했다.이미 인천발 나트랑 노선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은 푸꾸옥에 신규 취항한다. 오는 7월19일부터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왕복 1회씩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성년자인 10대 여성에게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자신도 같이 투약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합의12부(이정형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3년 3개월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호텔에서 B 양(17)에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있는데 해볼래?”라며 필로폰을 주사하고, 자신에게도 필로폰을 주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6월과 7월에도 B 양을 만나 필로폰을 함께 투약했다. 이외에도 A 씨는 여러 공범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하거나 마약을 구입·매매·알선한 혐의도 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4월 서울북부지법에서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두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것이 추가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투약하는 것은 미성년자의 신체적·생리적 기능이 훼손되고 그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마땅하다”며 “피고인에게 단약하고 법을 준수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판시했다.다만 재판부는 “A 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A 씨가 취급한 마약류의 양과 가액이 비교적 많지 않은 점, A 씨가 B 양에게 필로폰을 투약함에 있어 강압적 수단을 쓰지 않은 점, 피고인의 자백 및 수사 협조가 다른 공범 검거에 일부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출근길에 복권을 구매한 여성이 20억 원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7일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제53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당첨자 A 씨는 출근길 중 그날따라 복권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항상 내렸던 버스 정류장보다 한 정거장 빨리 내렸다고 한다. 이어 그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A 씨는 “로또 5000원과 스피또 2000 2만 원어치를 구매하고 직장에 출근해서 확인했다”며 “처음에 10억 당첨금을 봤을 때 너무 놀랐고,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다가 세트라는 표시를 봤다. 함께 붙어있던 복권도 긁어봤더니 총 20억 당첨이 된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기뻤고 하늘에 있는 남편이 생각났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함께 기뻐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첨금 절반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녀들과 나눌 계획임을 전했다. 스피또2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2000원이다. 당첨금은 1등 10억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 원을 수령할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출발한 미국 국적 비행기가 기장과 승무원들의 단체 식중독으로 인해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일본 부근에서 회항해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해당 여객기 탑승객이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승무원은 기내 안내 방송을 통해 “오늘 저희 비행기가 인천으로 회항했다”며 “승무원들과 조종사들이 음식물을 먹고 많이 아파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행기가 출입구에 도착하는 대로 지상 직원들이 승객들을 도와드릴 것”이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승무원은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고, 말 한마디를 이어가는 게 힘겨워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 이 영상을 촬영한 탑승객은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식중독의 원인이 기내식인지 외부에서 먹은 음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탑승객들은 탑승 전 외부 음식이 문제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20일 오후 12시5분경 다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학교 후배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텔레그램에 유포하고 성적으로 조롱한 서울대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40대 박모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피해 여성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다른 사진·영상과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수만 20여 명에 달한다. 이들 중 12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박 씨는 학교를 10년 이상 다니면서 피해자들을 알게 됐고, 이들의 정보를 범행에 이용했다. SNS 등에 프로필로 사용한 사진을 합성해 조작한 뒤 음란물을 피해자의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와 함께 단체방에 퍼트렸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A 씨는 영화예매 정보를 얻기 위해 휴대폰에 텔레그램 앱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 텔레그램을 통해 A 씨의 얼굴이 합성된 수십장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단체방 참가자들은 A 씨를 ‘이번 시즌 먹잇감’ 등으로 칭하며 성적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이후 A 씨는 몇 달 후 같은 학과에 똑같은 피해자들이 추가로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피해자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범행은 계속됐다.피해자들의 수사 요구에도 경찰은 6개월 뒤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수사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피해 여성들은 직접 가해자를 찾는 데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음란물 합성에 이용된 범죄 사진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라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이에 피해 여성들은 각자 휴대전화에 공통으로 저장된 연락처가 딱 1명으로 겹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피해자들이 이 남성을 수사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지만 무혐의 처리됐고, 검찰에도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마지막으로 A 씨 등 피해자들은 법원을 찾아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겨달라며 재정신청을 했다. 그 결과 법원은 사건을 재판에 넘기는 것이 타당하다며 수사 기관들의 판단을 뒤집었다. 결국 올해 가해자에 대한 재판이 열렸고, 경찰도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지난달 핵심 피의자 박 씨가 구속됐다.경찰은 박 씨와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물을 주고받거나 제작에도 가담한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에브라힘 라이시(64)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와 관련한 거짓 정보가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당시 사고 장면이라는 영상이 확산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진 것이다. 해당 영상은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2022년 조지아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영상으로 확인됐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라며 SNS에서 약 10만 회 조회된 또 다른 헬기의 잔해 사진 역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고 BBC는 전했다.라이시 대통령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그의 생사에 관한 루머가 확산하기도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 사진을 게시했다.하지만 해당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을 방문했을 때 모습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 국영TV가 라이시 대통령의 부고를 알리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이란 국영TV는 라이시 대통령 수색 및 구조 상황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란 부통령은 20일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 지역으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당시 헬기는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고, 라이시 대통령 등 동승자 9명 모두 사망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노후 헬기를 타고 험준한 산악 지대를 비행하던 중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를 만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들어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고급 주택 구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20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3㎡)는 지난 1월 94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을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 20대 중반이었다.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80억 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 매수자는 30대 초반(1992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또 지난달 11일 120억 원에 거래된 가수 장윤정 부부 소유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44㎡) 매수자는 1989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유권 등기를 마친 상태다. 장 씨 부부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약 7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들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 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은 뒤 3년 2개월 만에 해당 면적 최고가인 120억 원에 매각했다.나인원한남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주택 단지로 전용 244.72㎡ 공시가만 106억 7000만 원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주요 입지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자산가들이 일찌감치 집을 증여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스타트업 대표나 유튜버, 운동선수 등 자금력이 풍부한 MZ세대가 늘어나면서 고가 주택 매입 사례가 늘어난 것이라고 예측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경찰과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해당 영상에는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인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또 버닝썬 게이트를 집중 취재한 기자들과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버닝썬 사태를 취재했던 강경윤 기자는 정준영 단톡방을 살펴보던 중 카톡방 멤버들이 왜 법 위에 있는 듯 행동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를 발견했다.그는 “대화록에서는 크게 성범죄와 경찰 유착, 두 문제가 드러났다. 최종훈이 음주 운전을 했는데 어떤 경찰이 막아줬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그 내용을 보고 다리가 떨릴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와 이 친구들의 주변에 분명히 굉장히 힘 있는 경찰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고 승리는 이 안에서 마치 보스 같은 모습이었다”며 “도대체 그 단톡방에서 나오는 경찰이라는 사람은 누굴까 그게 너무 중요했고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구하라 씨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터줬다”고 고백했다.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친한 사이였고 승리, 정준영과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이였다는 구하라는 본인이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휴대전화를 할 때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구 씨는 강 기자에게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게 많다. 기자님이 얘기한 게 맞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강 기자는 “사실 저는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 것인데 알 방법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 하라 씨가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신 물어봐줬다”라고 말했다.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에 따르면, 구하라는 직접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알고 있는 사실을 기자에게 털어놓으라고 설득했다. 이로 인해 ‘정준영 단톡방’에서 언급되는 ‘경찰총장’(경찰청장의 오기)이 윤규근 총경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 강 기자는 “구하라 씨는 굉장히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 내게 얘기했을 때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구하라는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전 남자친구 최아무개 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법적 대응한 바 있다.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는 폭행 및 협박죄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9년 가수 정준영, 승리(전 빅뱅), 최종훈(전 FT아일랜드) 등 일명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들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유포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출소했고 승리는 1년 6개월을 선고, 지난해 2월 만기출소했다. 최종훈 역시 2년 6개월 실형을 살고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승리, 정준영 일당과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윤 총경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무죄로 봤지만, 2심에선 자본시장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중 일부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대법원은 2심을 확정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에브라힘 라이시(64) 이란 대통령 등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을 비롯한 헬기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도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에서 생명의 흔적이 없다”라고 전했다.앞서 이란 당국자는 로이터에 “헬기 추락 후 라이시 대통령의 생존에 대한 기대는 낮다”라며 그가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을 포함해 총 9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테헤란에서 670㎞ 떨어진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던 중 헬기가 경착륙하면서 실종됐다.라이시 대통령은 성직자이자 사법부 요직을 거친 법조인 출신의 초강경 보수파 정치인이다. 그는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2021년 대선에서 62%의 지지율로 당선됐으며, 자국 내 ‘히잡 시위’ 유혈진압, 이스라엘 본토 공격 등 초강경 이미지를 굳혀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보트 2대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18일 오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50㎞ 떨어진 베로체 인근에서 보트 2대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소마 세치 헝가리 국가보안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장 조사 결과 한 호텔이 소유한 보트와 소형 보트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파손된 보트와 남녀 1명씩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형 보트에는 8명이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실종돼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과실치사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호텔 측 보트와 소형 보트 운항에 관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 위험을 예견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다뉴브강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당시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야경 투어 도중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충돌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수상교통법을 어겨 추돌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